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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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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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8일 10시 07분 등록

주제 : 어떤 책을 쓰려 하느냐?

일시 : 2011 11 13일 일요일

장소 : 판교 웨버네집

참석자 : 사부님, 홍승완(1기 연구원)과 땡7이들

수업 노트를 정리하기에 앞서 주말임에도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를 포기하고 연구원 수업에 참석해서 조언을 해준 홍승완 연구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미선의 첫 책 : 굿 바이, 열등감 / 열등감을 디자인하라

 

사부님 : 이제는 과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신화, 역사, ME스토리에 시간을 들인 이유가 자신의 책 기획 안을 잡기 위해서였다. 시간이 별로 없다. 2월 중 프리 북페어를 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준비를 잘 해야 하고 계속 써야 한다. 저자에게 차별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줘라.

 

: 미선이는 자신의 이야기, 자신이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한 사례나 극복했던 사례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미선이의 이야기를 더 많이 썼으면 좋겠다.

미선 : 아직 할 이야기가 많지 않아서.

주선 : 예전 열등감 극복 못한 시기의 그림과 지금의 그림 차이가 있는가? 예전 그림이 있는가?

미선 : 그렇게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루미 : 그림이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이 의미가 있다.

경수 : 차별점으로 자신의 이야기라고 했는데 자신의 이야기, 에피소드를 찾아 내야 할 것 같다. 극복하고 있다, 극복했다는 이야기 필요하다. 생각 뿐 아니라 현실에서 사례로 알려주면 좋겠다.

: 나도 책을 염두에 두다 보니 누구에게 이야기의 포커스를 맞출 것인지가 고민이다. 일반 직장인들에게 할 것이냐, 회사 또는 인사담당자에게 할 것이냐, 경영자를 염두에 두느냐에 따라 글의 톤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 미선은 누구를 생각하고 있는가?

미선 : 열등감을 가진 모든 사람들로 생각하고 있다.

: 독자 층을 좁힐 수도 있을 것 같다. 열등감을 가진 20대에게 라든가. 청소년 또는 대학생들도 좋을 것 같다. 미선의 경험에 공감할 수 있는 층이 있을 것 같다.

재경 :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과 책을 쓰는 것과는 좀 달라야 할 것 같다.

루미 : 아직 열등감을 완전히 극복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 과정이 중요할 것 같다.

: 열등감 극복을 위해 일상에서 실험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미선 : 이제는 기회가 주어지면 빼지 않고 하고 있다. 대학에 나가면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경수 : 열등감 극복을 위한 실용적인 팁을 넣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굿바이 게으름> 참고

미나 :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열등감이라 이름 붙인 것은 최근 일일 것이다. 열등감을 인지한 후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그런 감정이 열등감이었다. 그때 알았다면 이렇게 했을 거다라는 내용 등이 들어가면 어떨까?

미선 : 생각해 보겠다.

: 칼럼 쓰면서 힘든 점이 있었나? 나는 내가 모르는 부분인데 마치 잘 아는 것처럼 인사 컨설턴트인 것처럼 이야기하려 하는 게 힘들었다.

미선 : 나의 이야기를 깊게 풀어내는 것이 어렵다. 깊이 들여다 보는 것.

루미 : 나는 징징거리거나 토해내는 느낌이 들지만 그런 이야기를 할 곳이 이곳밖에 없다. 토해내고 나면 순화되고 정제된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미나 : 병곤 선배가 해준 말인데....‘라는 질문 다섯 번하면 깊이가 있어진다 하더라.

: 책의 최종적인 결론을 어떻게 염두에 두고 있는가?

미나 : 열등감을 100% 떨칠 수는 없겠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 책의 제목을 생각해보면 <굿 바이>는 결과적으로 극복해 버린 후의 이야기인 것 같고, <디자인....>은 진행형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는열등감을 디자인하라가 나을 것 같다.

루미 : 디자인과 그림이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승완 : 열등감의 정의가 자신에게 어떤 것이냐? 너는 몇 개의 열등감을 가지고 있느냐?

미선 : 내가 생각하는 열등감의 정의는필요 이상으로 위축되어 자기 자신을 위축시키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사부님 : 기본적인 질문에 대해서 대답을 못하게 되면 책을 쓰기 어렵다. 칼럼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으면 책을 쓸 수가 없다. 과제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야 한다. 너를 괴롭히는 근거 있는 열등감이 뭐였나?

미선 : 학교에 대한 열등감도 있었고, 항상 배워도 실행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사부님 : 강연을 갔다가 들은 피드백 중선생님의 강의 중에 새로운 것이 없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나는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당신은 자기 계발 도서를 많이 읽느냐?" 그 사람은 "그렇다"라고 이야기 했다. 나는 또 물었다. "당신은 지금 이런 세미나 같은 것에도 많이 참석하느냐?"라고 물었더니 그 사람은 "시간을 내서라도 꼭 참석한다"고 이야기 했다. 곰곰이 생각하여 이렇게 이야기해 준 기억이 난다. "당신이 배운 것 중 당신과 잘 맞는 것을 공들여 오랫동안 실천해야 한다. 그러면 그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 실행하지 않으면 배움이 의미가 없다." 배움이 나를 질식시키고, 나를 오히려 실망시킨다. 배움이 전부가 아니다. 네 책이 진정성을 가지고 사람들을 도와주려면 자신이 도움을 받고 싶은 부분을 먼저 찍어서 그것을 해결해라. 예를 들면 학벌열등감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시달렸고, 언제 깨달았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써라. 그럼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지 못해 괴로워하는 젊은이들에게 해줄 이야기가 있다. 신화를 연결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메시지와 이미지를 찾아라. 몇 사람의 현대적 영웅을 찾아서 연구해라. 나를 괴롭힌 10개의 열등감을 찾아라. (학벌, 관계 등) 각각 해당되는 사람을 찾아서 인터뷰해서 쓸 수 있다. 10개 열등감 삽화를 만들어라. 차별성은 굉장히 중요하다. 책이 잘 팔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얼마나 깊이 개입하고 있느냐의 문제다. 글을 풀어가는 과정에 대해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동일한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감동은 읽었던 책에서 가져오고 보편성은 인터뷰한 사람들에게서 가져오는 것이 좋다. 주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좋다.

 

재경 : 설문조사를 해보면 어떨까?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떤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어떻게 해결하려 노력했는지에 대해서 샘플을 정해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사부님 : 너에게 열등감의 중요한 출발점은 무엇이었나?

미선 : 학벌이 제일 컸던 것 같다. 나의 테두리를 많이 제한했다.

승완 : 그 외 어떤 열등감이 있었나?

미선 : 외모 열등감도 있었고....

: 어떤 사람이 부러운지를 생각해보면 자신의 열등감에 대해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선은 어떤 사람이 부러운가?

미선 : 다재 다능한 사람이 부럽다. 공부, 노래 등등. 예술가적인 기질이 있으면서 공부를 잘 하는 사람.

승완 : 열등감에 대해서 알아서 쓰려 하는 건가? 그대의 과거에서 잘 찾아봐라. 나의 열등감은 거부 당하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에 있었다.

미선 :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엄청 크다.

사부님 : 어떤 사람이 널 찾아왔다. 그 사람은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가 그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줄 것이냐에 대해서 고민해라. 그것에 대해서 써라. 나도 그랬어는 나의 이야기가 될 것이고, '다른 사람들도 그래'라고 하는 것은 사회의 문제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는 문학, 신화에서 찾을 수 있고, 아주 옛날이야기만은 아니야라고 하는 것은 최근 사람들을 인터뷰 하면서 얻고 만들어 낼 수 있다. 최초의 승리를 만든 다음에 완화되기도 했고 심리치료를 하기도 했지. 만족스럽게 돌아가게 하려면 어떤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지 고민해봐라.

 

 

주선 : 사샤의 창조적 하루...

 

경수 : 키워드가 창조성인가?

주선 : 나를 기본으로 쓰는 것. 잘 흘러가다가 회사에서의 경험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커다란 변화가 나를 회사에서 구제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기다리면서 힘들었는데, 작은 실천으로 삶이 변화했다. 모닝페이지를 시작하면서 많은 활동들이 따라왔다. 이런 작은 실천을 나누고 싶다.

 

: 나는 주선이를 생각하면 충분히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것 같다. 생활이 대단히 다양함을 가지고 있다. 내가 직장인으로서 사샤가 직장인을 위한 창조적 하루에 대해서 책을 낸다면 나는 책을 볼 것 같다. ‘나도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주선 : 소설로 써 보는 것이 좋을 수도 있을 듯. 감을 못 잡아서 못 쓰고 있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사람들이 받아들이면 좋겠다. 내가 하는 활동을 대단한 것이 아님을 알리고 싶다.

 

루미 : 많이 잔다는데. 회사생활도하고. 출 퇴근 시간도 필요하고. 이 시간들을 빼면 남는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그 자투리 시간들을 어떻게 채우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언니의 책이 나오면 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찮은 직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회사에서 충분히 일로써 승부를 띄워도 될 것 같은데...하면서 언니의 삶을 의아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계속 새로운 재능이 나온다. 서예도 그렇고.

 

경수 : 평범한 사람들의 창조적 일상을 쓰고 싶거나, 이런 프로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것. 그런 것을 감안하면 프로필에 학력을 넣을지 뺄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듯.

 

: 나는 기업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고민이 있고, 그렇기 않은 것이 있다고 본다. 사샤의 고민들은 회사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재경 : 사샤한테 맞는 조직에 가면 창의력을 되게 잘 맞을 듯

: 원하는 쪽이 있어? 나는 사샤가 스스로 예술가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직접적으로 창조를 하는 일말이지. 창조하는 사람을 서포트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추천했던 것처럼, 사람들에게 추천할 것들을 제공해 주는 것은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림, 미술, 등의 분야별도 등등.

주선 : 그래서 나는 스스로 만들고 있다는 거지.

 

미선 : 직장인들이 새로운 일을 못하는 것이 에너지가 없어서 그냥 쉬고 싶은 것. 언니 에너지의 원천은 뭘까? 스스로 동기화 할 수 있는.

주선 : 나도 몇 년간 직장인들과 지친 채 살았다. 왜 에너지가 안 나오지?라고 생각해서 내가 즐거운 것을 시작하게 된 거고, 내가 성장한 것을 나누는 것이 굉장히 좋다는 것을 알게 된 거다.  커뮤니티를 하거나,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직장에서 활발하다. 이런 것들이 없는 사람은 항상 지루하다고 불평한다.

: 창조적인 에너지를 일과 연결할 수 있지 않을까?

주선 : 그래서 SNS매니저를 하게 된 것이다.

: 스스로 만들어가는 사샤임에도 회사는 재미없고 힘든데, 일반 직장인들은 얼마나 힘들겠니. 재미없고, 그래서 그저 쉬고, 잠만 자고 싶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에너지를 일에 접목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는 책이면 좋겠다. 독자를 어디에 두고 있니? 직장인 아니면 일반 대중?

재경 : 직장인이 나을 것 같은데. 회사 계속 다녀야겠다 주선이는.

: 관찰하고 실험할 대상이 많으니까, 직장생활이 조금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승완 : 독자가 뭘 얻을 수 있지?

주선 : 삶의 활기를 얻을 수 있는 팁이 아닐까?

승완 : 에너지를 얻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다. 사샤같은 사람들한테는 잘 맞겠지만, 오히려 여러 활동으로 방전되는 사람도 있다. 보편성을 찾아야 할 듯. <일상 예술화 전략>이란 책이 있다. 컨셉은 명확한데 그리 좋은 책은 아닌 것 같다. 메뉴판 같은.. 어떤 책이든, 나열식 책은 대체로 잘 안 읽힌다. 어떻게 할지는 고민해야죠.

승완 : 여행가의 눈, 에술가의 눈이라는 책 좋았다. 여행이 왜 좋을까?란 생각했는데 막상 이탈리아 여행을 가보니 너무 좋았다. 여행가의 마인드로 일상을 산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컨셉인 것 같다.

주선 : 어느 날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이탈리아에 30년을 살았으면 여행에서 본 그 거리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을 것 같다. 일상에서 접하는 거리이지만 처음 걷는 거리라고 생각했더니 많이 찾아낼 수 있고, 마음가짐이 달랐다.

승완 : 지상의 양식이라는 책이 되게 좋았다. 시인의 재능은 자두를 보고도 감탄할 줄 아는 것이라고 한다. 감탄하려면 자세히 보아야 한다. 헬렌 켈러는 3일만 볼 수 있다면 무엇을 볼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 것이 있다. 당신이 만약 3일만 볼 수 있다면 무엇을 보겠냐? 여행 가서 일상의 고민들이 정리가 되더라. 여행가로 사는데 무엇이 필요할까?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시로 시작하는 아침, 모닝페이지 등이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방법론은 심플해야 한다. 스티브잡스 같은. 직관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재경 : 소설가 김영하지금 예술가가 되자라는 동영상 참고해봐.

루미 : 예술이 어렵지 않다라는 것을 전달하고 싶은 거지?

: ''에 대한 개념은 좋은 것 같다. 예술가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여행가의 눈으로 살아보는 것은 직장인이 아닌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재경 : 매일 가는 사무실과 직장 동료들도 의외로 보석 같은 사람들이 있지. 이런 것도 직장생활의 활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사무실도 내가 아는 곳이지만, 구석구석에 숨겨진 것들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직장은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루미 : 직장인이기 때문에 언니의 활동들에 놀랐다.

미나 : 사람의 유형별로 추천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재경 : 비 오는 날 읽으면 좋은 책.

주선 : 상황 별로 활동들을 써봐도 좋을 것 같았다.

승완 : 미나의 아이디어 좋긴한데, 그런 식으로 목차를 하면 지루하다. 사다리 타기를 부록으로 넣는 것 좋을 듯.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서문을 보면 "나의 일상이 보물입니다."라는 말이 나온다. 자기 하루를 썼다. 익숙한 것을 어떻게 낯설게 볼 것이냐가 책의 컨셉이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낯선 것을 익숙하게 보는 것. 이 두 가지를 보기 위해 인문학이 필요하더라. 전문분야가 있는데, 차별성을 하나씩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이철수씨는 판화가인데 판화를 시를 쓰는 것처럼. 김용규 선생님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어려운 철학을 쉽게 쓰는 것처럼. 차별성 있는 무언가를 연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사부님 : 주선아, 네가 쓰고 싶은 스타일이 있을텐데. 하루 모험인거지? 소설을 쓰고 싶은거지? 이력서에 많은 것들이 열거되어있잖아. 기질과 스타일에 맞는 책이 좋을 것 같다. 평범한 사람들의 창조적 하루를 쓰는 것이 어떨까? 예를 들면, 하루 모험. 12개의 창조적 하루 같은 부제가 붙을 수 있고. 한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인으로 하루를 살아보는 거야. 그 속에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겠지. 다음 날은 여행가로 살아보고. 일상 속에 여행자의 마인드로 새롭게 인식하면서 사는 거지. 사진작가의 눈으로 또 하루를 살고. 12개의 하루들로 구성하는 거지. 모든 창조력을 동원해서 정형화된 직장인의 삶으로부터 오늘 하루 이렇게 살아도 좋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거야. 사람들이 책을 읽은 후에, 새로운 시선으로 자신의 삶을 볼 수 있다면 이 책은 성공한 거지. 평범한 사람들이 '나도 이렇게 살아볼래라는 생각으로 늘 다니던 길을 쳐다 볼 거야. 그렇게 12개 쓰면 금방 쓸 거야. 처음이나 마지막에는 왜 이 책을 썼는지, 직장생활 속의 너의 이야기를 쓰는 거야. 필력이 있어야 한다. 상상력도 있어야 한다. 가능할 것 같다.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구체적인 하루가 매력적인 거지. 이렇게 살아도 좋은 삶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루미 : 옷을 고르는 것처럼. 굉장히 자세하게 쓰면 좋겠다.

사부 : 소설이 되려면, 사샤의 글을 판독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어린 왕자 스타일을 따르는 게 좋을 것 같다. 동화적 소설. 12개의 별을 여행하는 거지. 판타지적으로 가도 좋을 것 같아. 너의 모든 상상력을 동원하되, 사람들이 이해 할 수 있게 써라. 샤먼 사샤의 하루 모험?

 

 

양경수 : 가족여행...

 

재경 : 차별화가 진짜 중요할 것 같아. 지난 번 오프 수업 때 <조화>라는 키워드를 얘기했는데 오늘 발표 내용에 조화가 있었나?

경수 :직장과 가정, 취미의 세 영역을 조화롭게 가져가고 싶은 아빠의 선택. 가족여행이란 방법으로. 조화는 앞에 내세우지 않고 깔린 얘기로 전하고 싶다. 앞에 내세우는 것은 여행이다.

강훈 :경수는 자신의 책이 여행 코너에 가는 것, 혹은 에세이 코너에 가는 것? 어디라고 생각하니?

경수 :여행하고 사진 에세이 모두.

강훈 : 여행 자체를 얘기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어떤 삶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여행을 이용하는 것인지, 어디에 중심을 둘 것인지가 중요할 것 같다.

경수 : 주제가 더 중요하죠.

강훈 ; 쉬운 예로?

경수 : 가족 여행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다. 여행을 통해서 삶이 발전했던 것 같다.

주선 : 예를 들면 꼭지를 가져가는 것을 내 아이가 뿔났을 때, 아내가 화났을 때 와 같은 경우 풀어가는 것을 가져가 건지. 본인의 입장에서 본인을 키워드로 가져갈 건지. 이런 것을 구체와 시킬 수 있어야 하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강훈 : 경수의 발표내용에서 책의 의미나, 느낌이 어떤 것인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경수 :주제를 가지고 챕터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선정된 장소를 가지고 어느 곳을 간다면 그 공간에 가서 어떤 것을 느끼고, 이런 삶의 모습도 있다는 것을 전하는. 그곳에 사는 누군가가 해주는 얘기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가족이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적용해보고.

미나 : 여행 코너에 있을 때 사람들이 볼까? 오히려 심리 쪽에 가있어야 할 것 같은데

강훈 : 핵심 키워드가 과연 여행일까?

주선 : 수 많은 여행책자들은 장소를 찍고 지역별로 나눠져 있지만, 가족 간의 소통이 없을 때 찾아갈 수 있는 여행, 혹은 가족간의 활동을 하고 싶을 땐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한다라는 테마가 나누어 져서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미나 : 소통의 방식에 대해서도 tip으로 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재경 : 조화를 키워드로 해서 생각을 해보지. 상황을 조화와 연결된 상황으로, 가족 내에서 조화가 필요한 상황 같은. 생각해보면 경수가 전문 여행작가고, 사진작가도 아니니깐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컨셉을 조화로 가면 좋을 것 같다.

강훈 : 좀 전에 이야기 했지만 메인을 무엇으로 가져갈지 그것에 차별적인 요소로 무엇을 붙일지 그것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경수 : 실용적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공간을 소재로 삼아서 거기를 다니면서 소통과 조화를 담아내는 것이 두 개를 더 튼튼하게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주선 : 장소를 한 번 뽑아보고, 익숙한 장소지만 새로운 시선으로 그곳을 여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승완 : 가족 여행 얼마나 다녀왔는지? 사진으로 정리는 되어 있어요? 여행이 경수씨를 도약시킨 것 같다고 했는데 어떤 식으로 도약 시킨 것 같은지?

경수 : 예를 들어서 학창 시절에 단순히 산에 올라갔을 때 위에서 내가 살던 곳을 봤을 때의 여행 처음으로 바다를 봤을 때의 느낌, 아내하고 인도에 갔을 때 무작정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 낯선 것들을 만난 것에서 자극을 받고, 선입견을 깨주고 다른 것을 선택하게 해 주었다.

승완 : 가족이 꼭 들어가야 하나? 쓰고 싶은 책이 <가족+여행>인 것인지. 가족이 옵션이라면 초점이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경수 : 90% 가족은 필수적이다.

승완 : 가족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메시지를 말해 준다면, 아니면 사례로.

경수 : 아내하고 인도에 있었을 때, 가족이라는 것이 뗄 수 없는 관계이고 그 과정 안에서 우리의 관계가 둥글둥글 해진 것. 아이와 제주도에 가서 풍광을 보면서 느낀 것은 자유로움, 주변 서해에 나들이 가듯이 갈 때마다 일상을 다르게 볼 수 있게 된 것.

승완 : 이렇게 물어봤을 때 생생한 것이 몇 개 나와야 하는데, 그것을 사람들이 들었을 때 야 뭔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다른 여행 서적 봤을 때와 특별한 것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 장면 위주로 여행과 가족과 관련해서 가장 빛났던 장면을 써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몇 개 없다면 앞으로 만들어야 할 것 아닌가? 보기엔 쓸 거리가 별로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안에 있는 사례로 쓰는 것일 텐데. 극적이고 감동적이어야만 하는 것 아닌데, 가족 여행으로 한 권을 다 쓸려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미나 : 민호의 시선으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경수 : 민호와 더불어 아내도 같이 공저로 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주선 : 아빠가 좋았던 여행지와 민호가 가장 좋았던 여행지가 다를 것 같다.

강훈 : <민호의 눈> 괜찮은 것 같다.

경수 : 민호의 키워드도 조화다. 다투는 것 싫어하고.

강훈 : 여행에서 받는 너의 느낌 + 아내의 말 + 민호의 느낌이 들어가면 풍성해 질 듯.

주선 : 이런 공간에 가면 이런 이야기들이 흐를 수 있구나 여기는 어디지? 하는 궁금증이 들게 하는.

강훈 : 가족 여행은 이런 것을 보고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너의 책에서 보고 이래서 여행을 하는 구나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

 

사부님 : 어떤 책을 쓰고 싶은데? 나는 이런 생각이 드는데. 가족과의 여행과 연결이 된다고 하면. 내가 죽으면 가족들은 나를 가끔 생각할 텐데, 보통 때는 잊고 잊겠지만 어느 장소에 가면 생각날 거란 말이지. 우리가 여기에 같이 왔었고 그때 무슨 이야기를 나눴고 그때의 어떤 모습이었고.

 

내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갖게 될 때 어느 장소에서 어떤 이야기로 남게 되는 좋을까?

아이들의 머릿속에 어떤 기억이 남아있을까? 비 오는 날 아빠 생각이 나서 어디를 가봐야겠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개념. 어떤 장소에 가면 그 사람이 생각날 텐데. 난 가끔 궁금하다. 가족으로서 살아가면서 그런 추억, 기억 같은 것이 남아있는 큰 유산일 텐데. 민호에게 아버지와 가족과 자기라는 강력한 유대관계를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어야 할까?

 

차별화하기가 어려운 주제이다. 요즘은 모든 사람 사진가이다. 사진 에세이는 차별성이 없고. 가족간의 조화를 찾아가고 그것을 훌륭한 엑티브로 다루어야 하는데. 여기에 스토리를 조금 넣으면 어떤가? 내가 죽었을 때 내가 아이에게 기억을 남겨주고 싶을 때 어디에 가서 어느 이야기를 가지고 만나게 될까? 내가 사라지면 사람들은 거기에 와서 나를 이렇게 기억해 주면 좋을 거야. 공간과 시간이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힘이 있다는 거지. 그것을 빼면 김이 많이 빠지지. 어떤 이야기를 나눴고 거기서 무엇을 했나. 내 가족이 나를 기억하는 10개의 장면. 가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예를 들면 나의 가치관가 맞는 사람이 살고 있는 곳에 가서, 내가 선택한 어느 장소에 가서 어린 왕자가 있을 만한 장소에 가서 어린 왕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는 그 장소와 그 이야기를 기억할까? 가족 구성원이 빠져 나가도 그 사람을 추억할 수 있는 어떤 특별한 공간을 하나 가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난 아버지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몇 개 있다. 아버지와 혜화동 로터리를 걸었던 길. 아버지와의 기억으로 그 장면이 사라지지 않는다. 몇 개의 장면이 아버지에 대한 기억으로 전부다. 그 몇 개의 장면이 사진과 글로써 잡아두면 괜찮을 것이다. 그러 것들은 우연히 만들어지겠지만 기획해 보는 거지. 혹은 네가 기억하고 있는 너의 부모님과 연관된 장소. 아내가 기억하고 있는 장소에 가서 그 사람에 대해서 듣는 거야. 그 이야기를 듣게 되면 가족에 대한 이해가 되고, 그것이 조화가 되고 그러지 않을까?

 

글을 쓸 때 작가가 직장인의 성실성은 있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시작하고 밤에 잘 때까지 생각하고 고민해야 책이 나온다. 백수에 상태로서는 좋은 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 직장인 만큼 내 노력을 들여야 한다. 그러니까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사진도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서 모든 사람을 매혹 시키는 사진이 있다. 사진과 관련해서 재미있었던 것이 블루데이 북스인가.

아이들이 뭉쳐서 뭔가 하고 있는 사진 옆에 자기의 시선을 간단히 쓴 에세이 같은.

즐거운 마음으로 고민을 많이 해야. 네가 생각하고 있는 가족에 대한 차별적 책을 쓰는 것에 대한. 누군가가 자기 아버지와 가족들이 기억나는 어떤 장소, 사진과 추억과 그것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쓴 책이 있다면 자극을 받을 것 같다. 경수가 어떻게 차별성을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 네 주제가 사진과 관련하여. 어떤 사람은 가족의 죽음과 관련하여 사진을 찍고 죽은 사람에 대해서만 찍어서 사진집을 내고. 제주도만 찍는 사람도 있고. 소나무만 찍는 사람이 있고. 여행지에서의 사람들의 모습은 어떻게 다른지. 

 

 

강훈 : 떠나고 싶은 마음에게 길을 묻다

 

승완 : 경영으로 분류되겠네요?

: 경영 분야에서 기업문화 쪽이 될 것 같다. 기업문화를 이야기하고 싶은데 끌고 갈만한 동기가 있었으면 한다. 그저 베스트 프랙티스를 전달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는데 어제 오후에서야떠나고 싶어하는 마음이라는 컨셉이 떠올랐다. 타겟은 직장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주선 : 직장인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겠다는 건가?

: 기업문화, 관계, , 세 가지 측면에서 나의 경험과 배움을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승완 : 찰스 핸디 책과 비슷할 것 같다. 직장인들의 만족도 조사도 기업에서 많이 하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 현실에 잘 적용이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직장인과 조직 양쪽에 해결책을 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전형적인 사례와 특이한 사례를 찾아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 떠나고 싶다라고 막연하게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를 정의하는 사람은 드물다. 돈 때문인지, 일을 더 잘하려고 그러는 건지. 내 생각에는 단지 그 회사가 싫어서는 아닐 것이다. 실제적인 내용들을 해석해서 보여 줄 수 있다면 좋겠다.

승완 : 삼성에 부장급 인사평가에 반영이 된다고 한다. 일 잘하는 사람들이 떠나는 경우 인사고과에 안 좋다고 한다. 조직문화는 확실한 거다. 가정문화를 말하기 쉽지 않지만 그 집 가서 밥 먹어보면 확실히 안다. 참고할 책으로 찰스 핸디의 <조직문화 구축>에 대한 책이 괜찮다고 하더라.

나는 경영 서적이 좀 부드러웠으면 한다. 재미없게 쓰지 않고 딱딱하지 않았으면 한다.

 

사부님 : 네 캐리어를 인사담당전문가 쪽으로 가져가는 거지? 앞으로 기업으로 돌아갈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그쪽 글을 쓰고 프로그램을 만들게 될 것이다. 그 과정의 첫 책이다. 떠나온 자의 고뇌…. 그런 관점에서 '떠나는 자의 고뇌'는 너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사람이 절대로 떠나고 싶지 않은 회사>를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은데, 전개 방식은 네가 구성해라. 새로운 기업문화가 낯설지만 이미 그 효과가 긍정적이고 가능하다는 것을 소개해 주는 방법. 어떻게 기업의 성과와도 연결이 되는지도 보여주라. 너의 이론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사이에 베스트 프랙티스를 집어넣어라. 그렇게 해서 이런 조직이라면 떠나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나게 하라. 이 책이 얼마나 팔리든, 이 조직문화 부분에서 네가 제대로 큰 고민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 그래야 강연, 캐리어에 긍정적이 될 수 있다. 기업에 있는 사람, 경영자들은 <떠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크게 관심이 없다. 그러니 너의 연구방향은 긍정적이고 경여에 도움이 되는 바를 모색하는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다. 난 왜 회사를 떠날 수 밖에 없었나? 왜 살아있는 시체들이 회사에 남아 있을까?

직장인에 대한 연구는 많이 되어 있는데, … 잘하고 있는 기업의 사례를 잘 정리해 보라. 그런 회사들이 어떠한 성과를 내고 있는지?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는 어떤 회사인지? 항상 질문하고 공부하라. 화두를 놓지 마라. 네 독자는 기업의 관리자, 직장인이 될 것이다.

 

: 그냥 바로 좋은 기업을 소개 하는 게 뜬금 없다는 생각이 든다. 책이 시작되는 동기를 만들고 싶다.

사부님 : 그 연결고리는 찾아주어야지. 너의 지난번 칼럼이 좋았다. SAS 회사가 왜 다니고 싶어하는 회사일까? 왜 경영자는 프리스쿨, 보육원을 만들었을까? 그러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내는 기업의 철학, 문화는 무엇인가? 그 결과는 무엇이었나? 그냥 SAS라는 회사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가 작은 규모였을 때부터 어떻게 했는지 얘기하는 것이다. 기업 인사담당자, 관리자들의 고민 해결. 대안적인 방법을 개별화 시켜서 해보아라. 모험하듯이. 친근한 톤으로 그런 이야기를 해라. 대기업 대상이 아니라 중소기업과 인지도가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써보아라.

승완 : 재미난 경영서적이 있었으면 좋겠다.

재경 : 일년에 한달 휴가. 의무적으로 일주일에 하루 일찍 퇴근. 아빠를 위한 공간을 만든 백화점 등 다양한 사례들이 들어 있어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

: 한국형 샘코 스토리를 찾아보고 싶다. 실험적인 중소기업의 시도. 의미 있지 않을까?

사부님 : 월드와이드의 사례를 가져 오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시도되는 많은 사례들은 검증이 되어 있지 않다. 없어질 가능성이 많다.

재경 : 잭 웰치는 삶과 일의 균형을 이야기 하는 것은 당신은 조직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승완 : 20세기 사고방식이다. 요즘 20대는 떠난다. 잭 웰치식의 방법은 경영자들이 좋아하는 양자택일식이다. 너무 세계적 예를 가져오면, 식상할 수 있다. 또 구글이야? 하지만 옛날 기업을 찾아보면 좋은 예가 나올 수 있다. 어떤 사장이 있었는데, 한 달에 한번 회계 정보를 직원들에게 공개했다. 자기 월급과 법인 카드 사용내역도 함께 공개했다. 그러니까 직원들은 그 사람을 믿게 된다. 오픈 북 경영 방식이 그거다. 이런 방식이 책에서만 있는 방식은 아니다.

 

재경 : 고전에서는 찾을 수 없을까? <사람에게서 구하라>!!

: 다시 고전을 이런 주제를 가지고 본다면 다시 보일 것 같다.

승완 : <변화리더의 조건> 괜찮다. 나는 존경하는 3명의 경영학자로 짐 콜린스, 개리 하맬, 피터드러커를 꼽는다.

루미 : 조직 얘기만 나오면 한 숨만 나온다. 소설책이 보고 싶다. 난 조직을 비껴가는 사람이다. 난 참 조직적이지 않은 사람이다. 학원 강사니까. 다행히 이런 사람이 많지는 않아요.

: 조직문화와 직장인은 무슨 관계일까? 잠깐 책 제목으로 <조직 문화? 나랑 무슨 상관이야?>를 생각한 적도 있다.  

주선 : 상사만이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직원 하나하나가 만드는 것인데

: 게릴라들이 많으면 좋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훼방꾼이 많다.

승완 : 3M… 등 오래된 회사들

 

사부님 : 리딩 컴퍼니가 아닌 기업들을 가져다 쓰기는 어렵다. HP 모토로라, 노키아, IBM . 중요한 키워드는 성과를 내기 위한 사람과의 연관관계. 성과 자체는 아니다. 구글은 자유고, SAS는 직원 우선이며, 셈코는 자율성이다. 누가 기업문화를 바꾸는가? 좋은 질문이다. 문화 창조자를 들여다 보면 그 사람의 위치는 큰 상관없다. 그냥 어떤 특별한 놈이 있는 거다. 그 사람 때문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신입사원이 문화의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는 관리자가 그럴 수 있다.

 

주선 : 네이버라는 회사를 조사해보세요. 직원들이 만족하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독특한 창조자들이 많다더라. 나 같은 사람보고 오라네요. 커뮤니티, 동호회가 말 뿐이 아니라 진짜 지원한다. 아침도 준다. 즐거운 마음으로 다닐 수 있다. 원하는 사람의 강연을 열어준다. 부럽다.

사부님 : 네이버도 긍정과 부정을 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삼성에서 네이버로 간 사람이 있는데...아주 좋지는 않다고 하더라. 일단 기본적 뼈를 추리고 인터뷰 같은 것으로 살을 붙일 수 있다. 실례를 넣어라. 빛과 어둠을 함께 보도록 해보아라.

 

승완 : 짐 콜린스의 책은 재미있다. 경영서적인데 재미있다. 그렇게 써질 수 있기를. 다니엘 핑크의 <새로운 미래>. 딱 떨어진 사례만 가져온다. 전문가들은 너무 딱 맞는 사례만 가져왔다는 비판을 받기는 한다. 이번의 <드라이브>도 읽기 좋다. 그러나 어두운 면은 말하지 않는 게 단점이다. 명암을 잘 다루면 좋겠다.

사부님 : 게리 헤멜을 참고로 써봐라.

승완 : 문화창조자! 티핑포인트에서 말했듯이 컨넥터(마당발), 정보전문가(공유)의 두가지 측면에다가  로자픽스의 개념으로 트리거(방아쇠)의 역할이 잘 조합되면 문화창조가 이루어 질 것으로 생각한다.

 

 

재경 : 인정받고 싶은 여자의 휴식

 

재경 : 인정받고 싶은 여자의 휴식

: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버려야 휴식이 되나?

재경 : 이건 버릴 수 없다. 인정해야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주선 : 스스로를 인정하는건? 남에 의해 동기부여가 되는건가?

승완 : 스트랭스 파인더 경쟁 테마 있나?

재경 : 아니 그건 없는데 성취가 있어 탐구심도 있고

주선 : 탐구심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성취자와 다른 느낌이 있다.

: 집에서도 일에서도 해당되나?

재경 : . 살림도 대충 싫어

승완 : 성취가 기쁨이죠?

재경 :

미선 : 바느질이런 건 왜?

재경 : 그냥 하고 싶어서

미선 : 행동주의자라 바로 하는가봐

승완 : 성취주의자는 어떻게 쉬어야? 아이디어가 있을 것 아닌가?

재경 : 아직 없어

승완 : 초기 단계구나

사부님 : 목차 줬잖아

승완 : 휴식법하면 뭘 더하거나.바꾸거나, 그런데 처음이 제거다. 사람의 에너지는 한정적이다. <생각버리기 연습>이런거에 사람들이 의외로 열광한다.

재경 : 이런거 차별성이 힘들지 않나?

사부님 : 그게 결국 휴식의 방법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 자들이 있다. 그래서 인정받고 싶은 자들이라는 수식어가 있는 것. 네가 가진 인정은 성취이지 경쟁의 요소가 아니다. 그래서 웨버인 것이다. 우선 덜어내는 것이 뭐가 있을가? 먼저 덜어내야. 제거 할 수 없는 것 중 부가가치가 별로 없도 만족도도 없어 감소시키고 싶다. 덜어만 놓으면 못견딜수도 더할 것은 더해야. 붓글씨같은 걸 더하고 있는데 과연 괜찮은 활동인가 고민해야. 강화시킬 것도 있다. 그러면 힘이 커지고 집중이 가능.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실천이라는 건 힘든거니까. 얼마전 편지의 천사와 악마. 정진하는 수 밖에 넌 그 길을 갈 수밖에 그러다 보면 일과 취미가 같아짐. 죽을때까지 훈련하나 그것만큼 재미있는 것이 없다. 제거하고 줄이고 더하고 강화시키는 과정을 통해서 촛점이 하나로 가게 될 때 자기의 천직을 갖게 됨. 천직을 갖게 되면 결국 일과 휴식의 경계가 없어진다. 그 일 자체가 휴식이 된다. 이분화 다분화 되면 저런 사람들은 상당히 괴롭다. 가치를 두고 있는 것과 잡다한 것들이 달라지면 힘들다. 쉴래야 쉴 수 없는 사람들이야. 그 대신 불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널 놓고 좋아하고 만족스러운 것들로 너를 이끌고 가는 것. 현실적인 것과 체험적인 것과 문학과 신화를 찾아 놓이게 되면 재미있을 듯. 네 책의 모델은 아마도 잭 웰치가 될 듯. 구성이나 이런 걸 잘 봐봐.

 

재경 : 그 책의 아쉬움이... 여러 층에게 다 해당되는 책이라 했는데 어쩌면 아무에게도 해당되지 않는 책인지도.

사부님 : 그 관성이 아직도 있고 꽤 오래 가지고 갈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을 신봉하는 자들이 많고.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자기 관리에 유용한 것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사람 자체를 사람으로 존중하지 않는 측면은 더 이상 효과적일 수 없을 것. 구성만 갖고 가라는 것이지 내용과 철학을 가지고 가라는 것이 아니다.

승완 : 수요는? 비슷한 여성이 많이 있을까?

재경 : 있을 듯. 직장 여성은 많이 공감할 수 있다.

승완 : 제거를 잘 생각해봐. 회사 말고.

사부님 : 그 목차는 참고야. 휴식이 가능하려면 그것이 가능해야 할 것이라고.

재경 : 휴식을 뒤지니 여행법. 운동이런 것들이 많았다.

승완 : 휴식만 다루는 책은 많지 않다. 어딘가에 엮여 있겠지. <30년만의 휴식>처럼

: 유머스럽게 다루어줘야 한다.

주선 : 심각해졌어

사부님 : 왜 유머가 사라졌니?

재경 : 어떻게 갈피를 잡지 못해서 심각해짐.

사부님 : 너는 더 웃길 듯 해. 너는 재동이 처럼 될 수 있을 듯.

승완 : 그사람 되게 웃겨. 글을 잘 쓰는 사람이다. 누나도 잘 쓰는 거다. 참고할 수 있을 듯.

: 다시 회사가 들어가면 가치관이 바뀐거냐? 바뀌어야 하는거냐?

재경 : 바꾸고 싶은데 다시 불타오르지 않을까. 가서 해보려구

: 대충해버리는거야?

재경 : 아니지

사부님 : 가서 될 일이 아니고 너의 비즈니스를 해야할 듯.

승완 : 스트롱하면 진취형일 듯. 쓰다보니 나도 모르게 전투적으로 될 지도.

사부님 : 사실 재경이가 회사에서 일하기에는 아깝지. 네 일을 해야지. 이왕 일할거라면 네 일에 너를 다 쓰는 것이 낫지.

재경 : 결론은 나왔어. 천직을 찾으면 되는거지.

 

사부님 : 여자 CEO들을 위한 휴식코치 필요할 듯. 스트레스 관리라든가. 뭐 이런거. 임원들이라고 하는게 원래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책과 함께 데뷔하는 것이 어떨까. 원리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여자들을 위한 휴식 코치를 네가 기획해서 실행해보는 것이. 그래야 먹히는 조언 진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것.

 

: 휴식도 인정받고 싶은 휴식을 하는 것 아님?

주선 : 서예나 이런 거 할 때도 그런거 아님?

재경 : 그렇지는 않은데

승완 : 이 책 쓰고 싶어요?

재경 : 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어제도 김장하고 잤다가 10반에 일어나서 청소하고 잤어. 성격이 그래. 그리 안하면 잠 안옴,

승완 : 적당히 한 상태에서 자고 싶어?

재경 : 체력이 되면 그걸 하고 잤을 거야. 근데 체력이 안되서 자고 하는거야.

주선 : 휴식과는 답이 안올 것 같고. 천직을 찾는 것. 그 안에 답이 있을 듯.

승완 : 쓰고 싶어 하는 것이 잘 안보여. 그래서 자꾸 물어

재경 : 나는 써야만 한다는 것이 가장 강해

: 인정받고 싶은 여자에 대해서 쓰는 것은?

사부님 : 그것은 차별성이 없어.

승완 : 성과를 내는 방법이 잭웰치의 방식임?

재경: . 그리 배웠지

: 그리 안하면 빨리 잘려.

사부님 : 일본애들이 쓰는 거. 죽기로 일해라. 일하다가 죽어라? 중요한 것은 자기 책을 쓴다고 하는 것의 유효성. 책이 안팔려도 대단히 유효함이 있어야

재경 : 나에게 도움이 있어야 한다는 것.

 

사부님 : 수혜자가 내가 아니면 연구도 프로젝트도 아무것도 아님. 그러다가 나와 비슷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좋은 책. 잘 팔렸다면 시장에 대한 것. 승완이가 말한 것처럼 네가 즐거워야 하는데. 심각하지 말고. 넌 몇사람 부려야 할 듯. 네크워크만으로는 안될 애야. 좀 느긋한 자는 괜찮지만 아귀가 딱딱 맞아야 되는 이는 사람이 있어야. 네가 그걸 다 하고 잘수는 없는데. 사람도 잘 골라야. 너만한 애를 골라야.

재경 : 방향은 잡은 것 같은데 답이 안 나왔어. 성공한 여성 기업인에게 물어보고.

승완 : 쓰고 싶다는 거죠?

재경 : 써야만 한다는 거야.

주선 : 쓰면서 찾아가면 좀 즐거워지지 않을까?

승완 : 처음에 즐겁지 않았던 사람이 그런 경우는 별로 없는데. 마무리 지어야 되니까.

재경 : 결론이 처음 생각과 다르게 날 듯. 천직을 찾으면 쉼이 필요없다. 뭐 이런가나 아니면 쉬어라가 아닌 밸런스. 이런 식으로?

승완 : 일과 삶의 균형이 방식이 두 가지 인데. 비중이 첫 번째. 특히 시간 비중. 두 번째는 분리를 시키는 것. 일은 절대로 집으로 가지고 오지 않겠다. 그런데 우리가 원하는 모델은 상생모델이다. 분리나 비중문제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기쁨이 되고 좋은 영향을 주는.

 

사부님 :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의 경영인 중 여자. 인터뷰 한다고 생각하고. 그들이 어떻게 휴식을하는지 묻는다 보면. 이들이 나를 찾아오게 된다고 하면 나는 무엇을 이야기해 주어야 하는가. 어떤 것들이 휴식 과정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강화되면서 만족도를 높여 주는 것들. 운동인지 등등. 이런 것들을 이렇게 물어보고 모아가는 과정에서 훌륭한 조언들을 해줄 수 있을 듯. 이것들을 모아서 책이 되고 너의 비즈니스가 되도록 책을 써라. 너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이 숨어 있는 질문이지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책을 쓰게 되면 조금 폼이 잡혀 갈 듯한 생각이 든다. 뭘 잊어야 하는지 뭐에 대범해 져야 하는지. 어떤 것을 제거하고 어떤 것을 남겨놔야 하는가. 어떤 것이 본질적인고 비본질 적인가? 유사한 예는 아니나 나는 판단을 내리기가 잘 안 되는 사람인데 일상 생활에서는 불편한데 그래서 규칙을 정했어. 1년 이상은 비싸도 좋은 거. 1녀 이하는 아무거나 사는데 대신 나를 탓하지 마라. 살래 말래 이럴 때는 사고 싶어가 아니면 사지마. 갈래 말래 하면 그땐 해. 몇 가지 규칙을 정해 놓으면 편해. 몇 가지의 규칙을 개발해라. 그 사람에게 조언해라. 제거해야 되는구나 하는 거. 고민을 해야 하나 너는 웃음을 잃으면 안돼.

재경 : 심각해지는 기질이 있는 듯.

사부님 : 박수를 많이 쳐줘야 하고 많이 도와줘야 하고. 휴식을 찾아. 휴식의 본질을 찾아 천직까지 가는 거 하지 말고. 휴식을 해야 하니까. 어저께 그 일을 잘 생각해 보자. 박박 닦아야 잠이 오면 과연 그리 해야 하는건가? 몇 가지 휴리스틱스를 정하고 한번 해보는 거야. 트레이닝을 해보는 거지.

 

: 본인의 휴식의 정의를 내릴 필요가 있을 듯하다. 재경이는 여행도 계획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잖아. 계획대로 하는 것이 본인에게 편안한 것이면 휴식 아닌가? 휴식이라는 것을 에너지를 주는 개념으로 생각하느냐 아니면 그냥 늘어져 있는 것이냐? 휴식의 정의를 생각해 보자.

사부님 : 맞는 말이다. 몸은 피곤해도 정신이 깨어 있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면 휴식이다.

: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휴식과 같을 수 있다.

재경 : 오빠는?

: 빈둥거리는 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 캠핑 가서 그냥 앉아서 생각 하는 것.

재경 : 나는 그럴 때도 현실적인 것을 생각해. 칼럼이나 송년회

: 그렇다고 너에게 휴식이 아닌 것은 아니잖아.

승완 : 본질로 가야 할 듯. 나에게 휴식이란 언제나 여백같은 날이었다. 여행은 무언가 해야하는 휴식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러나 그리스를 가보니 일상에서 내 배경에 있던 것들이 여행에서는 전경에 있었다. 그것이 나에게는 새로운 관점 거기서 글을 쓰면 다르게 보이고 나도 다르게 보이고. 휴식의 본질이 무엇일까?

 

사부님 : 생각해봐. 에너지를 얻어오게 하는 것이 휴식이라고 보면 내 에너지를 고갈시키거나 빼앗아 가는 것이 휴식이 아닌거지. 내 에너지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 중에 뭔가를 하지만 정신적 에너지를 충족시켜 준다면 휴식인거지. 휴식이라는 뜻을 잘 잡아주면 방청소는 에너지를 빼앗는다면 휴리스틱스를 만들어 주고, 붓글씨를 쓰는 것이 나에게는 휴식이라면 해야지.

재경 : 비 실용적인 행위들이 휴식이 조금 된 듯해. 요즘은 소설도 보고 영화도 봐

사부님 : 너 좀 나아졌다. 자기를 경영하기 시작한거지.

승완 : 스트레스 해소하는 방법이야? 열심히 일한 다음에 뭐해? 나는 영화를 본걸 또 보기도. 유치하지만 기억도 하나도 안나. 나는 창조적인 행위를 하면 휴식인 느낌이 들어. 스트레스푸는 방법 같은거?

재경 : 잠을자

사부님 : 괜찮아. 나도 고민이 생기면 잔다. 자고 나면 정신적으로 초조함이 없어져. 내가 지나치게 유용한 것만 가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가? 이 질문에 예스라면 문제가 있는 것. 기질의 문제가 아니라 철학의 문제. 유용하지만 제거해야 하는 것도 있고 유용하지 않지만 강화되어야 하는 것도 있다. 유용하지 않는 것들이 가지고 있는 유용성. 노자나 장자. 걸어가는 데 찍힌 발자국. 그 땅만이 유용한 땅이니 그 나머지를 없애면 걸어갈 수가 없다. 결국 내가 걸어갈 수 있는 이유는 더 큰 땅이 있기 때문에 밟지도 않은 땅이 필요하다. 어떤 것은 철학으로 어떤 것은 가치 기준에서 본질적인 것과 비본질적인 것으로 나누어야 할 것도 있다. 가치를 두고 있고 영향을 주고 있는 일들의 재배치가 필요하다. 니 책은 아마 그런 휴식의 본질을 놓고 그런 것들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여인들 이런 조건 하에서 그들을 위해서 도움이 될 수 잇는 휴리스틱스의 개발. 이것이 실용성이고 그것이 나오면 시달리는 자에게 적절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이리 되면 책이 너의 미래와 연결이 된다. 니 재능 중 하나가 재동이 아니냐?

승완 : 내가 어느 때 힘이 빠지는지, 내가 어느 때 에너지가 충전되지? 그 두 가지 질문은 누구에게나 던질 수 있지만 대답은 다 달라.

 

 

미나 : 신치의 모의 비행

 

모두 : 작가의 프로필을 좀더 밝은 면에 확대했으면 좋겠다. 신비주의도 좋은 방법일 듯.

: 모의 비행이라는 제목

미나 : 이태리를 어떻게 나의 책에서 가지고 가느냐가 가장 큰 고민인데, 하나는 돈 벌 수 있는 무엇을 만드는 무대이거나, 하나는 생활비를 모아서 그냥 가서 살아보고 방법을 찾아본다. 덧붙이자면 회사를 하나 만들어보는 것.

: 연구원 하면서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좋은 책이나 혹은 도움이 되는 책은?

미나 : 경영의 미래이다. 그리고 조셉캠벨의 신화와 인생이다.

: 경영의 미래는 왜 좋았을까?

미나 : 회사에 대한 관심이 많다. 훈 오빠가 쓰고 싶은 기업문화에 대한 책이었다.

재경 : 본인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되었으면 좋겠는가?

미나 : 궁극적으로는 돌아다니면서 살고 싶다. 그 여행을 통해서 나의 비즈니스와 연계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즐거운 돈벌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 나침판에 참석한 사람 중에 꿈이 여행을 좋아하고 소로우의 삶을 좋아한다. 세계 여행이 하고 싶은데, 혼자서 하는 여행을 참 잘하는 친구이다. 이 친구의 계획은 2천 만원을 모으는 것이었는데 청원경찰을 해서 모았다. 큰 방향만 세워놓고 있고, 배울 수 있는 것을 정해두었다. 영어나 이태리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별로 고민하지 않는다. 그 친구는 그런 것으로 나중에 책을 내고 싶어 한다. 이런 인생도 있다.

: 미나의 모의 비행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벽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미나 : 현실을 떠나면 디테일하게 쓰지 못할 것 같다. 여행을 해보았지만 그 느낌들을 생생하게 살리는 것이 힘들다. 내가 디테일하게 쓸 수 있는 것은 내가 생각했던 우리나라에서의 비즈니스와 연계된 것들이고 이태리 가서의 삶은 상상되지 않는다. 그것이 어렵다.

: 상상하는 한계가 있는가.

주선 : 미나의 주제를 생각하고 내가 설레였다. 실제 파일럿은 아니더라도 인생을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라는 희망을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고, 다른 사람들도 영향을 받았으면 좋겠다.

재경 : 요즘 많이 위축된 것 같다. 무슨 일이 있는가.

미나 : 루틴한 삶이 괴롭다. 회사에서 일하지 않고 무료하게 있는 것도 피곤하고...

재경 : 기업가는 뭔가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고...아니타 로딕이 이야기 한 것처럼....미나는 이태리로 떠나보는 것은 어떤가.

사부님 : 막걸리는 어떻게 되었니?

미나 : 그 사장님이 "더 낮은 데로 가세요. 길을 만드세요."

사부님 : 청춘이 아닌 사람들이 청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아프지 이야기하기도 하고 그런거야 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하지만 실제로 청춘들이 실제로 쓴 청춘의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어. 보통 청춘이 지난 사람들이 청춘을 쓰지. 내 생각에는 88만원 세대, 취업 등등을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그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청춘의 자화상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나는 미나의 글을 읽으면서 88만원 세대의 일상이구나. 조작되지 않은 이야기로 리얼하게 그려졌어. 나는 그것으로도 흥미진진했다.

한편으로 이태리로 날아가서...성공하는 이야기가 되면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어... 너 나름의 청춘의 리얼리티를 전하고, 새로운 것을 해볼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하는 것이 청춘이 줄 수 있는 메세지라고 생각한다.

: '88만원 세대의 민낯' 이라는 제목?

미나 : 상상한 것이 현실이 되지 않으면 그것이 더 나를 힘들게 하는 것 같다. 구체적으로 상상하기 보다는 원하는 것을 알고 향해서 가는 것.

 

사부님 : 지금까지 수업한 것은 앞으로도 계속 물고가야 하는데, 과연 이 책이 나를 흥분시키는지, 이 책을 연구함으로써 내가 수혜자로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생각하고 선정해야 한다.

그렇다고 수긍이 되면 앞으로 1년 동안 아주 집념을 보여서 책을 써야 한다.

IP *.163.164.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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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
2011.11.18 15:16:02 *.111.51.110
형~! 바쁜 회사일 중에도 정리해주어 고마워요.
사진은 카페에 '프로필 사진 투표'하는 것으로 대신할께요.
다음 오프 수업까지는 자기가 마음에 드는(다른 이들도 좋아하는)
프로필 사진 하나씩 생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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