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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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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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0일 15시 28분 등록

루미 : 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외치다.

 

우리가 제목은 이미 들어서 알고 있다. 제목을 바꾸려면 지금 바꿔야 한다. 내용을 가장 잘 표현하는 제목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서문, 목차가 동일한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것이다. 서문은 내가 왜 이것을 시작했고, 차별성이 무엇이고,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쓰는 것이고, 제목은 가장 임팩트 있는 하나이다.

 

제목이 좋은 제목이 아니다. 이미 똑같은 타이틀이 있고,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없다. 원래 우리가 이야기했던 것은 나를 사랑할 수 없을 때 사랑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에서 벗어나면 안돼. 서문은 왜 내가 이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지를 담고 있어야 한다. 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 이 제목은 주제가 너무 확대되어 있는 것 같다.

 

여러분들은 각 발표하는 사람의 내용을 볼 때 "내가 저 책을 사서 볼까"라고 물어보아라. 그러면 관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병곤 : 서문의 내용과 목차의 내용이 잘 일치되지 않는다. 지금 제시한 목차는 연구원들을 통해서 많이 접했던 목차이다. 서문의 컨셉은 좋았다. 나를 사랑할 수 없을 때 나를 사랑하는 컨셉이 서문에서는 느껴졌는데 목차와 제목에서는 썩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

 

루미 : 좀더 임팩트 있게 다가오는 제목이 있으면 좋겠다.

재경 : 나를 사랑할 수 없었던 순간은 어떤 순간이었을까.

사부님 : 꼭지 글들이 쓰고자 하는 주제와 일치하는가.

재경 : 가볍지 않은 주제이지만 루미체라는 문체가 이를 보완해주는 것 같다.

사부님 : 쓰면서도 가벼워질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동기들의 마음이구나. 무겁지만 가볍게 밝고 경쾌하게 표현되는 것은 좋은 것 같다.

루미 : 나에게 이야기하는 방식의 꼭지에 의성어-토닥토닥, 두리번두리번 같은- 등을 사용하여 목차를 사용하고 싶었는데 너무 장난치는 것 같아서 하지 않았다.

사부님 : 카테고리를 정할 때 토닥토닥, 두리번두리번등의 표현이 좋은 수도 있겠다. 너의 글감을 찾을 때 방향을 나타내줄 수 있다. 나중에 쓸지는 추후의 문제이다.

뎀뵤 : 목차가 내용의 전개에 따라 발전되어 가는 것인지, 아니면 동일한 맥락에서 나열되는 것인지... 정리 할 필요가 있겠다. 의미를 찾는 과정인지, 도달해 가는 것인지 등의 방향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루미 : 아직은 그런 방향을 정하지는 못했다. 제가 느꼈던 흐름대로 써보려고 했는데 그렇게 일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더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기복이 있더라.

사부님 : 사람이 아파서 찾아오면 어떤 방식으로 치유까지 가게 되는지?

요한 : 나의 방식과 내용적인 면에서 매우 다른 것 같다.

사부님 : 원래의 나를 가지고 스스로 치유하지 못한다는 의미에서 시작을 하고, 다음은 여기에만 있는 것 만으로는 안되겠어 새로운 것을 찾아보아야겠다. 그리고 관심 있는 것에 좀더 깊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는 것...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미영이가 이야기하는 스텝이 있는 것이다.

병곤 : 목차의 스텝을 보면 현실에서 너무 많이 나아가버린 것이 아닌가. 나를 사랑할 수 없는 순간에서 너무 많이 간다는 것은 독자로서 뒷부분이 공감 되지 않을 수 있다.

루미 : 꼭지마다 절망적인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가령 안부전하기 이런 것들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별것 아니지만 꼭지에서 방향성을 제시하면 될 것 같다.

미영 : 나는 각 꼭지 글이 고민-성찰-찾아가기라는 스텝을 담고 있는 것 같다. 각 꼭지 글이 솔루션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목차는 그와 다르게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것은 전체적인 목차를 흔들어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루미 : 동감이다. 나도 각 꼭지 글이 지금 목차의 모든 스텝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목차를 달리해 보고 싶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병곤 : 가령 이런 것은 어떤가. 나를 사랑할 수 없을 때...순간에 대한 경험들을 보여주고, 다음은 자신을 위로하고, 그리고 긍정적인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이런 카테고리가 좋을 것 같다.

미영 : 솔루션을 이야기했지만 아까 이야기한 토닥토닥, 두리번두리번처럼 어떨 때는 나를 안아주고, 어떨 때는 무언가를 찾아보고 등 목차에는 솔루션을 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병곤 : 공감이 우선이고 솔루션이 나중이라고 생각한다.

루미 : 신화에서 나오는 영웅의 여정 등을 생각해보았는데 담기에는 부족했다.

병곤 : 서칭을 많이 해보아야 한다. 혼자서 생각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사부님 : 고민을 많이 하고 온 것이다. 그것이 느껴진다. 꼭 목차가 있어야 하느냐...를 생각해보면 그것은 분류의 의미인 것이고, 솔루션을 제공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루미의 현재 상황을 생각해보면 솔루션 보다는 공감이 중요하다. 루미의 이야기 속에는 공감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목차는 단계를 담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각 꼭지글이 하나하나에서 나름대로 루미만의 솔루션을 찾은 것이다. 케이스별로 나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기도 하다. 그 케이스들을 먼저 찾아보고, 글을 쓰고, 그것이 모아지고 분류가 되는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부님 : 과연 독자가 처음에 책을 폈을 때 매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재경 : 꼭지 글들을 읽으면 사랑할 수 없을 때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의미 있었고, 재미도 있었다.

루미 : 나만의 민간요법이다.

사부님 : '민간요법'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

사부님 : 프로필에서는 임팩트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추상적인 내용들이 계속 전개되니까 느낌이 부족하다. 너의 책에서 너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케이스 하나를 들어서 나타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병곤 : 루미는 민간요법으로 효과를 본 사람이니까. 하나의 예를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부님 : 가령 첫 번째 꼭지 글을 가지고 여러 개의 상황으로 나눠볼 수 있는가.

루미 : 나눌 수는 있을 것 같은데...절망하는 상황이 한 사람에게서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다. 생각해보니 한계가 있다.

사부님 : 절망적인 상황이라는 것이 대단한 것은 아닐 수 있다. 그 한 상황에서 여러 가지 꼭지를 찾아내고, 그것을 보여주면 걸려들 수 있는 것이다. 가령 한 사람과 헤어졌을 때 느껴지는 여러 가지 디테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배신감, 분노, 혼자라는 것, 미래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주위의 눈초리에 대한 모멸감 등등이 동시에 생길텐데...이렇게 큰 상황을 디테일하게 나누고 그 디테일별로 내가 싸워야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이것이 좋은 방법일지는 생각해보자.

 

 

 

 

미나

: 나이든 사람이 청춘에 대해서 말하지 마라. 나는 청춘에서 말한다. 이게 너의 책의 대담함이다. 내가 답답해 보일지라도 괜찮다. 나에겐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어. 시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당신들이 나를 대변하지는 마. 그럴거면 거기에 맞는 목차가. 니 톤이 괜찮은 듯. 네 글이 잘 읽혀. 다른 사람이 보는 청춘에 대한 관찰은 필요 없고 청춘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할 수 있으면 괜찮을 듯. 그것이 더 괜찮은 듯 해. 목차에서 위에 세개는 빼. 별로야.

미영 : 응 좋아.

: 미나와 신치의 차이점?

미나 : 신치는 여성운동하면서 쓰게 된 이름이고, 미나는 일반적인 사람이다. 저한테 신치는 일탈적인 그런 느낌이다.

: 목차에 미나가 신치에게. 서문이야? 미나는 현실적인 나이고 신치는 자유롭고, 본질적인 청춘의 모습이랄 수도 있는듯. 미나가 신치에게 혹은 신치가 미나에게 얘기해 줄 수 있는 것들이 중간중간이 들어간다면 색다른 맛이 느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나쯤. 네가 쓰려고 하는 책은 그냥 질러버리는 느낌이면 좋겠어. 나는 잉여나 루저는 아니다. 청춘은 어느 지점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니까. 안착하는 순간, 청춘은 상실이지. 취업 준비하는 애들이 엄청 쫄아있어. 왜 그럴까? 너무 불안한 것들이 오버가 되어 있다. 기성세대는 우리를 88만원 세대 등으로 부르지만 그건 그 사람들의 관점에서 그런 것이고 나는 나의 청춘을 규정한다. 아주 편파적일지라도 말이지. 자기가 청춘에 대해 규정하고 얘기하는 것. 쫄지 않고 여러 가지를 모색하고 방황하는. 이런 메시지를 미나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통해서 전달해주면 좋을 것 같아.

: 현재의 미나가 미래의 미나에게 편지를 쓰던가... 자기가 자기에게.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공감을 이야기하려는건지. 희망을 이야기하려는 건지. 쉽게 잘 와 닿지 않는다. 생각하고 서문을 읽으면 내용은 이해가 되는데 메세지가 잘 와 닿지 않아. 약간 애매한 것 같아.

: 7기 서문은 길고. 너무 많이 담으려 해. 꼭지에 비해서 임팩트가 떨어져. (미나)

강미영 : 청춘이 뭐예요?

미나 : 청춘은 나이를 국한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데. 책에서 말하는 청춘은 사회적으로 규정되어 있는 청춘의 나이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 20-30대에 대한 것이다.

강미영 : 아직은 늦지 않았다 는 메시지는 어떨까?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24시간 달력. 나는 그게 좋있다.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메시지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신치만을 보고 있다면. 좀 그렇지 않을까? 앞에서는 신치에 미나에게, 뒤에서는 미나가 신치에게 서로에게 다리를 놓는 과정.

: 미나의 책에서는 청춘. 어려워도 생각하고 시도하는 것이 청춘이라 생각했고, 그것을 시도하는 과정이 미나의 비행이라고 생각했다. 장기간 포석을 두고 본다면 나의 오늘이 충분히 의미가 있다. 언젠가는 땅을 차고 오를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나는 네 꼭지글들이 좋았다.

미나 : 희망적으로 마무리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이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것을 믿고 있으니까. 지금 현실에서 한치 앞도 모르지만 현재의 경험들이 언젠가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은 늘 하고 있다.

: 나는 청춘을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해보는 것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록 오늘 힘들더라도 새로운 것을 시도해볼 수 있고, 그래서 그 시도가 나를 멀리 날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미나의 모의 비행이라고 보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미나의 청춘도 해석되는 것 아닌가?

강미영 : 인생의 딱 한 가지를 한다면 뭐 할래? 나는 루까를 가겠다고 생각해 놓고 그곳에 가기 위해서 무언가를 하는 모습. 이것 저것을 다 해보라고 할 건지. 전체를 관통하는 한 가지가 있다면 잘 묶이지 않을까?

: 이 책을 특별한 포지셔닝을 할 거면 청춘의 의미를. 나는 말이다. 한쪽 날개는 신치의 날개고 한쪽 날개는 미나의 날개다. 이걸 가지고 날아가야 하는 것이다. 질문 중에 청춘이 나이냐? 여기서는 그렇다. 사회적으로 20대에 있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불안한 비행을 지금까지는 기성세대가 된 사람들이 오해하거나 위로하거나 했는데 그렇지 않다. 청춘은 위로받아야 될 주제가 아니라. 싸우고 겪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젊은 사람의 일상의 삶이구나. 이런 자기들의 고통과 고뇌, 낙관이 있는 거구나. 읽으면서 그냥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미영이가 이야기하는 데로 엣지가 있어야 좋은 것이다. 이것이 네가 고민해야 하는 것. 우선 써보고, 무엇을 청춘의 목소리로 보여줄까. 는 생각을 해야겠지.

: 비행기 용어들과 연결해서 목차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 양날개는 현실과 이상. 고용과 비고용. 네가 썼던 것들을 그루핑 할 수 있는 두개의 대극적 가치가 고민을 하고 성장하게 하고 날아가게 하는 것. 너를 끌어내리는 힘과 날게 하는 힘을 보여주는 거지. 이런 것들이 네 글에서 나타나는거지. 그런데 실제로 신치의 신나고 치열함에 대한 무언가가 니 일상에서 보여지고 있는 것이냐? 그게 보여지면 이 책은 무기력한 보고서가 되지 않지. 이 책에서 생명력이 보여지려면 이 책에 나오는 아이디어와 영감으로 네 인생이 살아나야 하는 거야. 얘를 계속 현실속으로 데리고 들어오려는 네 노력이 필요하지. 루까를 가기 위한 노력들이 말이야. 책만 쓰지 말고 삶도 살아야지.

: <이것이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이냐.> 이런 책이 있음. 20대가 한 이야기야.

: 고대 여학생이 자퇴하면서 책을 낸 것. 제목이. 글쎄... 그것도 한번 읽어봐. 김예슬?

: 책 한권 쓸려면 레퍼런스의 두께가 최소한 10권 이상이 있어야. 그래서 서칭이 매우 중요. 내가 쓰는 방법 중에 하나가. 내가 쓰고자 하는 책의 키워드를 트위터에서 검색해 보는거야.

강미영 : 개콘 게시판을 자주 봐요. 아이디어 게시판 자주보면 거기는 디테일한 표현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관련된 책만이 아니라 다른 책. 그것들을 읽고 청춘과 연결을 시켜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 니 책의 성격은 청춘이 요리되지 않은 날고기가 보여야해. 그 속에 그 나름대로의 치열한  두 개의 날개 사이에서의 조화가 보여야 하고. 이 답답하고 암담한 것들이 있었지만 수많은 희망을 담고 있었던 그런 시절이 있었어. 이건 충고와 위로의 대상이 아니고 그저 겪어야 되는 그런 시절이 있었어.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기성세대들에게는 내 딸과 아들에게도 그저 곁에서 지켜봐줘야 한다는 그런 태도를 갖게 하는 거지. 사회적으로 작가가 자신의 책을 쓰는데 출퇴근 하는 직장인만큼도 고민하지 않았다면 안돼. 직장인의 힘은 매일이야. 매일 이 정도의 시간은 내 책을 위해서 고민하고 자료를 찾고 글을 쓰고 머리를 굴릴꺼다. 이럴정도는 되야 책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지. 숙제는 많고 고민은 많아 진거야. 괜찮아 즐거워진거야.

: 내가 청춘이 된다면 너무 생각 없이 직장을 빨리 들어간 듯 해. 숙제하듯 회사에 가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거침없이 한번 해 봤어야 하는데.라는 아쉬움이 있지. 나도 읽을 것 같아.

: 나도 젊은 시절 우드스탁의 시간을 보냈다면, 5년간 책만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내게 있었더라면 나는 더 좋았을 거야.

강미영 : 나는 이십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그 시간을 겪은 지금 내가 깨달은 것들이 그대로 있는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결코 돌아가지 않을 것.

 

미선

<열등감을 디자인하라>

나를 잘 채워나가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볼 수 있다.

: 우리 책들은 주로 각자의 경험을 담게 되는데, 미선이에게 경험을 담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었지. 근데 그게 가장 힘든 거잖아. 열등감을 극복한 경험이 있으니 책을 쓰는 시점에서 과연 그것이 담겨 있는 책이 나올 수 있을까....하고 생각해본다. 만약 그것을 뺀다면 어떤 부분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재경 : 본인이 실험하면서 써야지.

: 1,2년 안에 얼마나 책에 담길까?

사부님 : 그건 책을 썼다고 해서 해답에 이르는 건 아니지. 모든 전문가가 자기 인생의 해결책을 찾는건 아니니까.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인간으로서의 노력이지. 내가 이 문제를 가지고 있어. 책은 순수한 즐거움을 위해서 쓰는 경우가 있고, 내 속에 나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것을 스스로 연구하는 것 일수도 있지. 미선이는 열등감 때문에 시달려왔어. 어느 날 보니,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어. 극복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내게 많은 선물을 줬어. 내가 열등감을 해결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다. 상담을 받는 법, 스스로 연구하고 정체를 알아가고 그것과 싸워가는 과정에서의 승패.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 이것이 책 쓰는 사람의 혜택이지. '이것에 대해 그냥 당하고 있지만은 않겠다."는 것이지. 전문가처럼 많은 사례들을 가져다 쓸 수 없으므로, 자기 이야기가 많이 나와야지.  목차에서 중요한 것. 도대체 열등감이 뭘까? 어떤 모습일까? 내겐 어떻게 찾아왔나? 다른 이들에게는 어떻게 찾아가나? 전문가들은 어떻게 얘기하나? 두 번째, 내 얘기와 나를 찾아와서 상담한 사람들의 이야기, 셋째 이것과 싸우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이런 식으로 갈 수도 있을 거야. 고민을 해야지. 어떻게 얘기해야 듣는 사람이(작가 포함) 잘 들어줄 수 있을까에 대한 구성을 기획해야 하는 거지. 그것이 목차야. 책제목이 어떤 책을 쓰고 싶은가를 이야기 하는 거야. 그런데 '열등감을 디자인하라'가 맞아?

 

미선 : 마음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생각하는 모습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사부님 ; 열등감을 다른 형태로 전환하는 것?

미선 : 열등감으로 인한 감정을 긍정적 에너지로 변화시키고 싶은 것이다.

재경 : 키 메시지는 열등감을 없애라가 아니라, 열등감을 잘 관리해서 잘 활용하라는 메시지가 되는 거야?

미선 : 맞아.

사부님 : 열등감을 에너지로 활용하라.는 뜻인가??

 

병곤 : 열등감의 긍정은 열등감 폭발밖에 없다고 봐. 오기지. 갈 때까지 가보자.  열등감이 기본적으로 컴플렉스잖아. 타인과의 비교에서 오는 거지. 상황에 대한 나의 평가지. 상황에 대한 평가를 재해석해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열등감 자체에 허위의식이 들어가 있다고 본다. 열등감이 뭐고, 어떻게 생기는지, 나의 경험,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이런 목차 구성이 무난할 듯. 재미가 있으면 좋겠다. 이외수가 엄청난 열등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태잖아? 열등감 덩어리야. 그런데 지금은 굉장히 멋있어졌지. 열등감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가도 좋을 것 같다.

 

사부님 : 돌아가면서 열등감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은지 얘기해 봐~

 

루미 :  비교 대상에 대해 '니가 좀 낫다'라는. 그래서 오빠가 힘들 때마다 좋아. 고소해. 계획적인 사람인데 계획대로 되는 게 짜증나. ‘너는 이거 못하잖아, 대신 나는 이거한다.’ 라고 스스로 인정할 수 있을 때, 남들이 인정할 때 기분이 좋다. 나만의 특별함을 인정해주는 것이 좋다.

 

재경 : 열등감이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으로 해결 되면, 쓰기 힘들지 않을까. 여동생한테 열등감이 있었어. 애들의 모습에서 나와 동생의 모습이 보인다. 예를 들면, 한글을 떼는 속도에 대해서. 나는 지구력이 있고, 동생은 머리가 좋지만 끝까지 해내는 힘이 약하다. 아직 한글을 못 떼고 있는둘째에 대한 믿음이 있어. 열등감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할 듯. 대신 성공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 여동생에 대한 열등감 극복의 계기는 사회적으로 동생보다 많은 성과를 냈고, 남편도 더 잘 만난 덕분이야.

 

주선 : 열등감은 최고가 되려는 사람이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열등감이 별로 없는데, 만족을 쉽게 한다. 열등감 가진 사람들은 쉽게 만족하지 못하고, 최고가 되는 순간을 기다리는 것 같아. 장단점을 봐줬으면 좋겠다.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각자의 철저한 기준 때문에 나타나는 기질의 문제가 아닌가.

 

병곤 : 주선에 공감하지만, 사회적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다. 열폭(열등감 폭발), 합리화, 비교 자체를 안 하는 게 좋은 거지. 어제의 나와 비교를 해야지. 비교대상의 초점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사람이니까 열등감은 찾아올 수 밖에 없다. 받아들일 수 있어야지. 비교 자체를 상대적이 아닌 자신과의 비교로 돌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제목이 열등감이 찾아올 때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이런 거 어떨까?

 

성주 :  목차에 열등감에 대한 경험이 담긴 것 같은데, 열등감에 대한 정의, 규정, 방향성 등과 기존의 성과들이 함께 들어가야 좋을 것 같다.

 

병곤 : 열등감이 찾아올 때, 다양한 모습을 겪게 되는 것 같다. 어떻게 찾아올지, 그에 반응하는 다양한 감정 등으로 다양하게 목차를 구성하면 좋겠다. 열등감이 뭔지, 열등감이 올 때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 우리가 어떻게 해결하고 찾아가는지, 나의 사례, 재미있는 사례.

 

재경 : 사부님이 너한테 열등감 있다고 얘기 하기 전에 스스로 열등감이라고 생각 해 본적 없었어?

 

미선 : 열등감이라기보다, 피해의식이라고 생각했지.

재경 : 지금은 어때?

미선 : 예전에 비해 나아진 것도 있고, 마찬가지인 것도 있고..

 

병곤 : 이 주제 정말 쓰고 싶은 거야?

미선 : 여기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나? 무슨 얘길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주제 자체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병곤 :  50%는 이미 만들어진 것이고, 책의 나머지 50%는 쓰면서 만들어 가는 것.

미선 : 쓰는 과정이 도움 될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미영 : 아직 자기 얘기를 꺼낼 준비가 안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려고 책을 가져왔다.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알렝드 보통의 책. 이런 종류의 책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 더 잘 할 수 도 있을 듯. 그것 역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자기 얘기를 꺼내놓으려니 깊이는 없고 사례 나열만 된다. 그래서 공감이 잘 안 된다. 아예 방향을 바꿔서 다른 식으로 바꾸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성주 : 본인 얘기만 하면 재미없을 것 같기도 하다. 다양한 사례, 일화 등을 내 경험에 비추어 재해석하는 것도 좋을 듯.

 

미영 : 어쩌면 가능성이 너무 많아서 그런 거 아니에요??

 

루미 : “너는 지금 문제아가 될 만한 아이로 키울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고 있다.” 라고 오빠가 얘기해 준 이런 인생을 살기 싫었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최소한 딸에게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살아내겠다는 의무감이 있다. 그래서 절박함은 사람을 많이 이루게 하는 것 같다.

 

재경 : 하은이가 루미를 인간으로 만들었어.

 

병곤 : 꼭지 글에서 포기하고 방향을 바꿀 때, 심리적 상태가 뭐였을까?

 

미선 : 회피에요. 장애물이 나타나면 늘 피했어요.

병곤 : 부모로부터 독립했다고 생각하나? 정신적으로?

미선 : 그건 잘 모르겠어요.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병곤 : 주제를 한번... 열등감이 미선의 삶에서 주된 감정인지 모르겠다.

 

성주 : 그런 건 어때요? 자신을 완전히 까발리지 않으면 좋은 글이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열등감에 대한 책을 쓸 자질, 자격 등에 대한 것 보다, 1,2년 후에 책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열등감 극복 프로젝트-여행, 상담 하는 등의-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열등감 소멸 프로젝트> 이런 식으로.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열등감들을 하나씩 깨고 극복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재경 : 미선이랑 나는 책의 주제가 서로의 약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써야만 하는가가 대부분이다. 왜냐면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문제니까. 왜 피하려고 하는지 이해한다. 제일 자신 없는 내 모습을 붙잡고 있으니 힘들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해.

 

: 생각할 수록 어려운 주제인 것 같다. 미선이 쓴 목차를 보면 저런 것-학벌, 인맥 등-에 대한 열등감이 있다. 저렇게 부러워하는 사람이 없는 사람이 없다. 특별한 사람의 것일까? 아니면 보편적인 것일까? 어려운 주제인듯. 좀 좁히면 좋겠다. 열등감의 비교 라던지.. 메시지를 좁히면 좋을 듯. 열등감이 뭔지 잘 모르겠다.

 

미나 : 책을 쓴 후에 가장 만족 스러 울 것은 뭘까?

미선 : 완성. 끝까지 갔다는 것에 대한 만족일 것 같다.

 

루미 :  앞으로도 나는 어제보다 나아졌다는 것.

: 비교는 일시적인 것. 비엠더블유 타는 친구가 부럽긴 하다.

 

미영 : 목차는 아니겠지만, 학벌, 인적, 지적 직업 돈은 변화시킬 수 없는 것, 어쩔 수 없는 거다. 오히려 인정, 비교 등의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는 카테고리가 더 나을 것 같다.

 

재경 : <강의만 듣다 끝나는 인생>이란 책이 있어. 이런 식의 제목 어떨까?

미경 : 열등감인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사부님 : 처음에 봤을 때는 몰라.

: 미선의 책을 사서 볼 떄, '이런 것이 열등감일 수 있다.' '열등감을 바꿔볼 수 있다'는 내용이 있으면 보고 싶어질 것 같다.

재경 : 소설 안 읽지?  오빠랑 나 같은 사람은 책을 볼 때 솔루션이 중요하다 우리 같지 않은 사람이 많다.

 

병곤 : 솔루션이, 열등감 해결은 자존감 높이는 것이니 여기에 포커싱이 되어야 할 것 같다. 궁극적으로 솔루션이 케이스들로 나오진 않을 거다. 열등감은 곳곳에 있다. 비교하지 않고 자기모습과의 비교를 하는 것. 구체적인 케이스는 필요하다. 자기 긍정성을 높이는. 허위의식, 이데올로기적인 측면들을 인지할 수 있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지 않음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인식..

 

미영 : 자존심은 시선이 밖으로 향하고, 자존감은 내면으로 향해 있는 것. 사람들이 자존심과 자존감을 구분을 못한다.

 

: 열등감을 극복하려고 해?

병곤 : 열등감은 맞는 것 같아.

: 열등감보다 큰 것이 미선에게 있다. 힘든 걸 싫어해. 그것이 열등감보다 현실에서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병곤 : 그래서 열등감에 대해 회피전략을 쓰는 거지.

: 나는 과연 열등감이 극복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

루미 : 열등감 사랑하기

: 열등감 절대 포기하지 마라. 이런 제목으로.

병곤 : 비교를 안 하려고 하는 게 제일 좋아. 잘 안되긴 하지만. 나도 예전에 가난하고 머리도 별로 없고, 과거에 비해 포기보다 개념치 않게 되었다. 나의 일부로 받아 들인거지. 그 외에도 다른 좋은 면들이 많다고 인정하면서, 올리는 거지.

미선 : 자존감 높이기 가 나을까?

 

사부님 : 이 주제는 좋은 것 같다. 굿바이 열등감이 됐든, 필요한 책이라는거야.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거지. 어떤 형태로든 가지고 있어. 주제는 좋으나, 범위를 얼마나 가져 갈것이냐.? 초점을 좁힐까? 문제는 니가 고민하지 않았다는 거지. 이제 주변 사람 얘길 들었으니 니가 고민을 해라. 고민의 양이 많아야 한다. 그 동안 느끼고 시달린 것만큼 풀겠다는 각오로 고민해야 한다. 써야하므로 쓰면서 혜택을 보지만, 과정이 힘들 거야. 어쩔 때 약점이 나를 계속 붙잡고 있을 때가 있다. 치명적 약점이 나의 강점을 발목을 잡는다면, 이를 풀어줘야 한다. 고민을 더 많이 하고 다시 와.

 

 

주선

사샤의 하루모험

 

강훈 : 누가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

사샤: 나처럼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껍데기 같은 사람을 살고 있는 사람들

강훈 : 틀림없이 난데, 목차를 보면 내가 읽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찾을 수 없다. 너무 은유적이고, 상징적이지 않은가?

사부님 : 여기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너의 책에 대해 의미 있는 코멘트를 해 줄 사람이 없다. 그냥 써라. 이걸 가지고 쓰는데. 너는 봄에 프리 북페어 때 다 쓴 책을 가지고 해. 이 책의 목차를 가지고는 설명할 수가 없다. 필을 받았을 때 다 써버리는 것이 좋겠다.

 

병곤 : 소설형식으로 하는 건가?

사샤:

병곤 : 나는 컨셉을 어떻게 생각했나면 사샤의 하루모험이라고 해서 나는 소설보다 에세이나 일반인들에게 이런 모험을 한 번 해봐라라는 것을 생각했는데

데일리 아트디자인 31. 하루를 예술처럼 살 수 없을까? 삶을 예술가 사샤가 전하는 삶의 하루를 색다르게 사는 법.

예술이라는 것이 먹고 사는 논리에 의해 사라졌잖아. 나는 일상에서 예술적인 감각을 깨우는 책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생 자체가 예술이지. 남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예술가의 시선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설명을 해주면. 관찰, 감탄, 새로운 시선들에 대한 이야기

예술에 대한 정의가 필요할 것 같고, 충만함. 낭만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보면 새로운 통찰력들이 있다.

예술가의 관점에서 삶을 들여다 보는.

에릭 부스 - 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 여기엔 시선적인 이야기가 많고 사례는 사샤의 시선으로

서문에는 압축적인 장면 하나

서문부터 해서 내용, 표지까지 모든 게 다 사샤체가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

새로운 모험을 직접 해보면서 바로 써버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정 계층을 겨냥해서

재경 : 소설에 대한 출판사들의 피드백은 등단을 하지 않으면 책을 내기가 어렵다. 직장인들의 예술체험으로 가는 것이 어떨까?

루미: 우선 한 번 써보고 완성을 해.

병곤 : 직관이 강하지만 현실적인 면이 없잖아. 어떤 한 쪽으로 가라는 것 보다는

미영 : 장면이 연상되는 것도 좋은데, 글을 읽으면서 예술은 표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은 예술은 소통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병곤 : 나 같은 경우는 예술적이라는 게 정의에 따라 다른데, 내가 느낄 때는 일상에서 낭만을 느낄 때. 이것을 일반인들이 삶에서 예술을 느낄 때가 언제인지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루미 : 이 책이 나오면 사보기는 할 것 같아. 이런 순간이 있기는 한데 어쩌면 이 사람은 이렇게 살지? 언니를 보면 사람들이 이 여자는 뭐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

 

사부님 : 이런 책은 써서 끝장을 보여주는 것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특별한 접근 방법이기 때문에 다 써서 보여주고 낼래 안 낼래 라고 물어보는 방법밖에 없다.

이 책이 나오면 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지.

 

 

재경

병곤 : 타켓이 좀 좁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재경 : 여자라는 것을 놓치고 싶지 않다. 정확한 타겟은 아이 키우는 워킹맘이다.

워킹맘은 두 가지, 돈 때문에 다니거나 인정받고 싶은 여자들.. 인정받고 싶은 여자들은 근성이나 성공에 대한 것. 남자들은 인정받고 싶으면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 근데 여자는 가정이나 아이들에 대한 부분이 크다. 일만 할 수 없는 환경과 성향에 여자들이 쉴 수가 없는 상황. 휴식에 대한 책을 보면, 이무석 박사의 <30년만의 휴식>에 내면의 무의식을 내면의 아이라고 표현하면서 완벽주의, 경쟁심, 멀티테스킹을 하는 사람들을 얘기하면서, 그런 것들로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책은 있다. 여자의 휴식에 대한 책은 없는 것 같다. 시장은 작을 수 있으나, 특화될 수 있을 듯.

병곤 : 목차 구성의 내용이 특별히 여자에 포커싱 되는 내용은 도입부를 빼고 나머지는 남자나 여자에 상관없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성취자들의 특성이 목표지향적이다. 관심의 초점이 본인보다 외부에 많고, 이미지에 대한 개발이 많다. 외부에서 요구하는 것들은 계속 변하는데, 거기에 맞추다 보면 번아웃 되는..  초점을 자기 초점으로 돌리는 부분이 하나 있고, 자신의 원래 가슴과 연결하는 부분이 필요할 것 같다. 성취주의자들이 사실 기본적으로 많이 잃을 수 있다. 성취 자체보다 나에 대한 초점 맞추면서 휴식할 수 있는 것들을 놓친다. 나는 타겟을 좀 넓히는게 낫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더라고. 목차 구성은 잘 된 듯.

 

사부님 : 이 책이 쓴 후에, 다른 커리어와 연결되려면 여자가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여자와 남자의 환경이 다르니까. 일하는 여자가 2000만명, 10% 100만부. 50만부만 팔려도...

 

재경 : 이 책은 사실 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쓰는 것. 내가 여자고, 내 삶의 조건과 환경에서 해결을 해야지. 나중에 남자로 확장이 될 수는 있겠지만.

 

사부님 : 앞으로 여성들의 휴식 트레이너, 리에너자이저 코치 등이 중요할 듯. 여자 CEO들 대부분 미혼, 아이 없거나 해서 마음에 죄의식이 많은 사람들이다. 희생한 게 많아서 아랫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정신적으로 피폐된 경우가 있다. 코치 중에 일반적 코치보다 책과 연결된 커리어를 가지기엔 좋을 것 같다.

 

병곤 : 책은 그렇게 써도, 커리어는 따로 갈 수 있잖아?

사부님 : 베이비시터도 간혹 쌍둥이들이 맞벌이 부부에 쌍둥이가 태어날 경우가 많다. 맞벌이가 아이 낳는 걸 통제한다. 피임제를 많이 사용한다. 이후에 쌍둥이 많음. 나중에 쌍둥이 전문 베이비시터가 있다. 책은 자신이 전문가임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방법.

 

미영 : 언니의 휴식은 너무 다른 휴식이다. 이건 언니밖에 못 쓸 것 같다. 한번도 고민해보지 못한 관점이라 지금 알아가는 중.

재영 : 인정받고 싶은 여자만 휴식을 못 취하진 못한다. 쉬고 싶어도 못 쉬는 환경이 된다. 본인의 휴식에 죄책감을 느끼는 때가 온다. 30대 중반의 여자는 과장급이고 팀장이 되어야 하는데, 정치적으로 밀리기 쉽다.

미영 : 일상이 바뀌어 가는 것. 여자들의 의식이 바뀌면서 생기는 변화인 것 같다.

재경 : 연령대가 중요하진 않다. 그런 상황에도 잘 쉬는 여자들이 있다. 설거지 쌓아놓고 아침드라마를 볼 수 있는 여자가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내 문제는 안식년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휴가가 아닌 게 문제다. 나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인거지.  젊을 때는 에너지 충전이 잘 되는데, 30대 중반이 넘어가면 충전이 잘 안 된다. 지금 몸을 잘 보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골골거릴 수 있다.

 

루미 : 안 쉬어서 그래. 비타민도 챙겨 먹고.

병곤 : 지금도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굉장히 강한 것 같다. 휴식을 어떻게 정의할지 모르겠지만, 타인에 의해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놓아야 한다. 성취하고 싶은 사람들이 본질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지.

재경 : 일과 삶이 하나가 되면, 일이 휴식이고 휴식이 일이라면 천직을 찾으면 되지 않겠냐?

병곤 : 성취주의자들이 자기에 대해 잘 안다고 하지만, 사실 잘 모른다. 어떤 상황에 대한 감정의 변화 등을 매일 적어보면서 깨달아간다거나.  애니어그램 해 봤어? 몇 번이야? 3? 그걸 한번 보고 성숙의 지표를 한번 잘 봐. 인정받고 싶은 여자의 휴식이 본질적으로 무엇인지가 담겨야 한다고 본다. 테크닉이나 팁도 중요하지만.

 

미영 : 휴식이 필요한 게, 정신이 몸을 따라가기 힘들어서 그러냐? 나도 요즘에는 밖에서 놀고 와도 집에서 쉬어 줘야 한다.

재경 : 완벽주의 성취주의 때문에 일을 더 하게 되는 거지. 마음이 몸을 움직이는거야.

병곤 : 방법 중에 명상이 있으면 좋겠다. 명상이 성취주의자에게 좋아.

재경 : 사실 단전호흡을 했었다. 그런데 몰입이 안되. 현실적인 생각이 계속 드는 거지. 최면도 안 걸릴 것 같아. 살면서 계속 내 발목을 잡는거 야.

병곤 : 연습이 필요해.

루미 : 명상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가능해 지면 많은 도움이 될 듯.

 

주선 : 일반적인 휴식은 명상을 많이 떠오르는데, 여기에 들어가면 더 큰 스트레스가 될 것 같아.

루미 : 인정받고 싶은 여자의 명상법을 찾아야지.

재경 : 루미 칼럽 팁처럼, ‘당신도 계속 잡생각이 들거다’, ‘명상 전에 리스트를 쓰고 잡생각을 미리 정리해봐라.’ 고 쓸려고.

 

사부님 : 아마 너 같은 애는 명상 전에 다 써 두면, 명상하면 또 다른 생각이 들 거야. 크로아티아에서 은주가 명상을 하자는 거야. 잡생각이 나면 잡생각을 따라가세요. 그 생각을 즐기라고. 마음이 편해지더라고. 막으려고 하면 더 괴로워지는 거지. 자기 것을 찾아가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은 거지. 일반적인 휴식 중에 인정받고 싶은 여자에게 휴식이 될 수 없는 것도 들어갈 수 있고.

재경 : 주변을 지저분한 것, 외부에 더러운 것을 놔두고 내부로 돌릴 수는 없다.

쓰면서 괴로울 것 같다. 써야만 하는 이유가 95%이니까.

루미 : 세상의 휴식법들 중에 버릴 건 버리고, 언니에게 맞는 다른 방식으로 만들면, '이것도 휴식일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거지.

재경 : 청소가 정신적 휴식일 수 있으나, 육체적으로 힘든 거지.

병곤 : 방법론에 자기 기질에 적합한 것, 난이도가 쉬운 것부터 배열을 해도 좋을 것 같다. 명상이 제일 나중에 있겠지. 왜냐면 성취자들이 하나를 못하면 엄청난 좌절이니까, 스텝바이 스텝으로 보여주는 것도 좋을 듯.

사부님 : 인터뷰도 할거지?

재경 : . 5명의 인터뷰이.

사부님 : 들어보면 고생한 사람들이 있을 거야.

병곤 : 겪어본 여성 CEO들은 남성화 된 사람들이 많지.

재경 : 아이 키우며 직장생활 하고 있는. 성공한 여자를 인터뷰. 칼리 피오리나 읽으면서 요즘 성공한 여자들의 모습일 듯.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 아이가 삶에 큰 비중은 아니었던 듯. 이런 사람이 내 모델은 아니지. 아니타 로딕은 일을 일이라고 생각 안 했어. 가치를 발견해서 한거니까. 목차에 집착하기보다 씨앗글 쓰면서 미처 보지 못한 것들을 찾고, 회사 나가면 직접 만나면서 얘기를 들어봐야겠다. (회사 얘기에 눈 반짝!!)

: 책이 아니라 체력을 키워야겠네. 운동을 해야지.

재경 : 운동도 전투적으로 해. 태권도 해보고 싶어.

병곤 : 어릴 때도 그랬어?

재경 : 맏이고 모범생이었다. 아버지가 나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 게 서운해서 아버지한테 보여 주려고 열심히 살았다. 결혼도 반대했는데, 잘 살고 있음을 보여주려고 힘들어도 내색을 안 했죠.

병곤 :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시작인거네?

재경 : 지금 생각해 보면, 아버지가 인정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버지 방식의 딸에 대한 사랑이었던거지. 미선이 얘기처럼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에너지원이 되긴 해. 근데 이게 나를 소진시키고 있는 게 문제야.

병곤 : 인정받고 싶은 욕구의 기준이 계속 올라가.

주선 : 스스로에 대한 인정으로는 안 되요?

재경 : 열등감은 없는 것 같아. 지금 내 상황에 만족해. 난 잘 살고 있어.

루미 :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없어, 근데 이대로 죽을까봐...

재경 : 현실주의자니까 목표는 현실적으로 잡는다.

미영 : 언니 휴식이 어차피 안 하는 게 안 된다면, 쉬면서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걸로. 결과물들을 만들어주는 것. 또 다른 일이 되지 않도록.

재경 : 여행 가도 남편은 준비 없이 간다. 여행을 잘 하고 싶어. 그렇게 안 하면 '이번 여행 별로였어.'라고 생각하게 되는거지. '남는 것도 없고.'

병곤 : 그것이 또 다른 번아웃이 될 가능성이 높아. 외부의 변화되는 요구를 다 맞추다 보면 따라가기 힘들고 소진 될 가능성이 크다. 스스로를 인정 할 수 있는 게 필요. 방법보다는 깨달음에 가깝다.

주선 : 소진되지 않을 자신만의 기준을 찾는 게 필요할 듯.

재경 : 내가 내 사업을 하게 되면 밸런스를 잘 맞출까?

 

사부님 : 휴식의 기준이 중요할 거다. 결국 에너지의 향방을 놓고 따져야 하는거지. 어떤 일을 했는데 에너지가 소진되면 일인거지. 하면서 에너지가 충전된다면 그것이 취미활동 같은 것이지. 전투성을 빼면 어떻게 될까? 몇 가지 관리의 틀과 사고의 전환을 하고 재분배를 통해 에너지의 유통을 원활히 만드는 것이 중요한 방향성일 것 같다. 나를 충족시키고 만족시키게 되는 것이 휴식이지. 화장실 청소처럼 룰을 정하거나 아웃소싱을 하거나.

 

[양갱]

재경: 여행을 통해서 가족이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어?

경수: 결혼하고 인도에 다녀온 후, 사회 편입해서 직장에 다니고 있어. 그런데 계속 이 길로 정년까지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 그래서 연구원 과정을 시작했고 사진과 여행의 취미를 깊이 파고 있는 것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길인 것 같다. 취미가 밥벌이가 되면 좋고 ... 아니면 이런 것을 다른 사람을 변화시킴으로써 스스로 변하는 모습을 원하는건가

 

미선: 책을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경수: 남자 여자의 역할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아내가 아빠를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회사를 다니면서는 사회적 역할이 굳어져가는데, 유연하고 활력 있는 가족의 모습을 살고 싶다. 그래서 가족 여행을 제안했고 이를 통해 전통적인 가족관계를 넘어서는 유연한 가족 관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사부님: 아내는 가족 여행을 하고 싶어해?

경수: 아내는 대학원을 가고 싶어해요 시간적으로 여유가 될까 싶긴 해요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여행을 하면 좋겠다는 것이 구심점으로 잡고 있습니다.

 

사부님: 사람들은 가족여행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가족여행을 가서 싸우는 경우도 많지 않나?

재경: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호주 여행가서 싸워서 이혼 위기까지 간 적도 있고.

 

사부님: 모든 사람이 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다 이 남루한 현실과 지긋지긋한 현실에 대해서 툭툭 털고 어디든 가고 싶어한다 그 속에서 영화처럼 그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막상 가면 그게 안 되는 것이다 마누라는 새로운 영화 속 애인이 아니고 얘기해야 하는 토픽은 떠나온 현실에 대한 이야기고 난 여기 가고 싶고, 상대는 저기 가고 싶고. 그런데 여기서 고민이 생겨나는게 뭐냐하면 차별성이 뭘까? 가족 여행을 통해서 뭐가 좋아졌을까? 뭐가 이 가족 사이에 관계를 좋게 했을까? 뭔가 좋을 것 같은데 껄끄러워. 특별함이 없다. 그래서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거야 

 

병곤: 누구나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고, 여행은 자유로움이지. 그런데 가족은 현실이잖아. 현실과 자유가 상충하기도 하고 보완할 수도 있고.

사부님: 가족을 데려오니까 여행이 아닌 거야 

병곤: 나 같은 경우도 그런 케이스가 있는데 여행을 좋아해서 가지. 그런데, 이벤트적으로 가기 때문에 가족 여행을 통해서는 자유로움이나 일탈보다는 의무를 많이 느끼는 것 같아. 가족 여행을 권함이라는 서문을 봤을때 어떤 느낌인지 알겠지만, 가족여행이 꼭 좋은지는 모르겠어 

 

경수: 장소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하는 건 아니고 다른 시각에서 여행을 어떻게 느끼는가 하는 거죠.

사부님: 가족 여행을 다녀오면 소통이 증가하냐?

경수: 좋은 기억으로 남죠 

미영: 근데 그게 여행이 아니어도 되잖아요

경수: 근데 여행을 통해서 더 좋아진다 다른 걸 먹고 다른 사람을 만나고 맨날 우리끼리만 앉아서 좋을 수도 있지만 지금이 다르게 보여지죠 

미영; 민호가 여행을 갈 때마다 아빠가 다르게 느껴진다면 아빠 경수가 아니라 다른 여러 모습으로 느껴진다면 좋을 것 같아요. 아빠가 하고 싶은 여행, 엄마가 하고 싶은 여행, 민호가 하고 싶은 여행을 가족들이 다 해주는 거죠. 그냥 가족 여행이 아니라 뭔가 우리 가족의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잡으려고 하면 특별한 걸 더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막연히 세 명이 모여서 한다는 걸로는 매력이 없어요 

 

재경: 와이프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야 하는 거야 내가 성취를 해야 하는 거지. 나 같으면 자기가 할게 있는데 여행 가자고 하면 오히려 싫을 것 같거든 

경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재경: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죽는다?

 

병곤: 여행보다 가족에 초점을 두면 어떨까

미영: 뭔가 하나를 놓아야 될 것 같아 

 

병곤: 지금까지 여행을 얼마나 가 본거야?

경수: 이 사회의 틀을 떠난 여행-인도여행-은 인생에서 큰 경험이었다. 그 여행을 마치고 이 사회에 문을 열고 들어와서 애를 낳고 살아가는데 정해진 틀에서 사는게 답답해졌어요. 그걸 여행을 통해서 다른 모습을 모색해 보고 싶었어요. 여행을 자유롭게 다녔던 거죠.

병곤: 색다른 방식을 진행하는 가족여행의 전문가가 될 것이냐, 아니면 여행을 통해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 찾아보는 걸로 가야 할지 초점을 잡아야 할 듯

성주: 앞의 건은 어려울 것 같다 뒤의 가족에 대한 건 쓸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 지금까지의 여행만으로도 쓸 이야기들이 많을 것 같다 경험하지 않은 것도 많은데 그렇게 되면 하나의 사례를 가지고 쓰게 되는건데 

 

사부님: 꼭지글은 어땠어?

미영: 거기서 가족의 의미는 뭐죠?

경수: 많이 부족하죠... 거기서 그 분들 모습을 보면서 사색이 들어가야 하는데 

사부님: 사진이 중요한 역할을 하잖아. 아무 의미가 없어도 하나씩 보다가, 그냥좋다는 느낌이 들면 되는 거야 여행 그 자체의 속성처럼 목차도 없고 목적도 없고 의미도 없다 내 가족이 빠듯한 삶을 살다가 떠나고, 즐거운 장면을 포착하는거지. 그리고 돌아왔는데 읽는 사람에게도 그것이 보였다면 그건 좋은 책이야 불현듯 읽는 나도 여기 가고 싶다는 느낌이 들면.

병곤: 앞에 가족 여행이 들어가니까... 

사부님: 넌 절대로 하고 싶지 않지?

재경: 모티브원을 보니까 산신령처럼 생긴 사장님을 보면서 그렇게 살고 싶은 거잖아?

병곤: 가족여행이 왜 가족여행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어 

: 가족의  일상은 솔직히 별로 재미라는 요소가 많지는 않다. 대부분 그럴 것이다. 가족이라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일상이라는 틀에 갇혀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가족여행이라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영: 관계가 중심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장소보다는 아내가 남긴 방명록을 재해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는 예전에 한 아이를 찍은 아빠의 모습에서 관계를 보았을 때 감동이 있었다

사부님: 찰스핸디 부인 사진이 좋았어. 이 사람이 어느 공간에서 어떤가에 따라서 그 삶에 대한 몰입과 만족이 다른거야. 그 순간에 대한 만족이 다른거야. 사진이 그걸 명료하게 보여주는 거지. 이야기하고 청소하고 다른 모습이 보인다는 거야. 가족여행이 중요하다고 하면, 주인공은 세 사람이야. 아내의 얼굴이 풍경에 따라서 대화에 따라서 서 있는 곳에 따라서 계절이나 날씨처럼 변해가는데 이걸 한 번 포착해 보고, 그것을 독자가 판단하는거야. 똑같은 인물이 언제 행복해 보이는지. 아이들의 경우도 마찬가지 아이도 피사체로 등장하겠지 장면이 잘 설명되겠지. 민호에게 아빠도 찍어달라고 해. 그래서 장소와 순간과 사건 속에서 니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최적 상태를 찾아가는 것도 괜찮아 보이기도 해. 그러면 좀 특별해지지 않을까? 내가 굉장히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것, 내가 어떤 때 행복한지를 알 수 있는 거지. 장면과 장소와 순간으로 포착해 줌으로써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걸 도와줄 수 있는 거지

미영; 책제목 가족의 사계절 

 

병곤: 가족여행을 통해서 가족을 찾는걸로 포커싱을 두었으면 좋겠어. 꼭 하고 싶은 것을 해보면서 솔루션 형태보다는 에세이적인 형태로 접근하면 좋겠어. 사진이라던가 들어가는데 갑자기 떠오른 책이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라는 책. 작가가 김광석을 너무 좋아해서 쫓아다니면서 있던 책이야. 사진도 많이 있고 이런 류가 좋지 않을까? 가볍게 가되 가족에 대한 나의 느낌이라던가...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장면들... 에세이적으로 깔려주면 담백할 것 같아. 솔루션보다는.

경수: 제목이 솔루션적이죠 

병곤: 처음부터 권한다고 하니까... 안하 면 이상할 것 같잖아 

사부님: 니 사진이 좋거든 그래서 가족의 의미라는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수련장이지. 기쁨도 있고 자유가 구속당하기도 하고, 싸움도 있고, 여러 가지가 존재하는 치열한 현실이지. 사람이 어디서 상처를 많이 받느냐면 가족 사이에서 받는 경우가 가장 많아. 가족은 지옥일 수도 있는 거야. 이미 그런 이야기는 많이 나와. 그걸 다 겪으며 살고 있거든. 다양한 얼굴들을 보여 주는거지. 가족 안에서 우리가 행복할 때, 소통할 수 없고 침울할 때 등을 얘기해볼 수 있을 것 같고, 중요한 메세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의미 있는 책이 될 것 같다는거야 

미영: 어쩌면 가족이 구성원으로 참여해야 된다는 책임이 있는데 가족 관찰자로 참여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싸우면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잖아요. 사진이 집중된다면 관찰자로서의 가족 

 

병곤: 김연경이 쓴 사람 풍경이라는 책이 있는데 여행을 다녀오면서 정신분석학적인 책이야. 여행을 다니면서 전지적 경수 시점에서 가족에 대한 애증, 희노애락을 포착해 내서 나름대로 자기가 깨달음을 쓰면 좋겠다. 중간에 민호 얘기도 넣고 메세지를 넣어주면 좋겠다 길지 않더라도 임팩트 있게 

 

경수: 컨셉으로 잡은게 .. 다 바꿔야겠네

미영: 다 쳐내고 

병곤: 인트로는 떠나며 다시 오며가 될 거고 에세이 형식이 되면 좋을 것 같아 솔루션들 중에서 다른 분류를 좀 해서 소프트하게 접근하는게 좋을 것 같아 ~하자가 아니라 어디 언저리에서 

경수: 시적인?

병곤: 그런

사부님: 순간의 기록이야. 단순한 가족 사진이 아니고 당신이 어떤 진짜 판타지에 있을 때 정말 어떤 것에 빠져 있을 때에 공간과 이건 다 배경이고 그 사람이 어디에 빠져 있을 때를 보고 싶은거지. 니 모델은 아내와 민호인 것이지 그러면 어찌될까? 우리는 그 피사체가 누구인지 몰라 다만 여러 사람이 나오는데 평범한 한 사람이 다르게 나오는 거지 그러고 나서 이것을 가족의 발견이 될지 뭘지 모르지만 가족에 대한 기록임에는 틀림이 없는 거지 사실은 주제가 분명하지 않아서 그래 

경수: 성향자체가 떠 있어서 나름 많이 정착을 해도 어려운 것 같아요 

 

루미: 민호가 했던 얘기 되게 뭔가를 많이 해주려고 하거든요. 집에서 놀아주는 건 상당히 힘들어요. 그래서 데리고 나가요 아빠에 올라타는거 그거 하나를 원하는거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나올 수 있다 

루미: 집에서라도 태워주라는 거죠 아이가 바라는건 진짜 별거 없는거구나 그 장면이 더 좋았다는거죠 그런식의 에세이가 되지 않을까요? 툭 던지는 말 한마디가 가미가 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일상적이고 흔히 볼 수 있다는거죠 

재경: 요즘 하는 일 중에서 제일 재미있는 게 뭐니?

경수: 고민을 많이 해서 

 

병곤: 몇개를 한 번 샘플로 올려봐 느낌을 보고 제목을 붙여보자 

사진이 들어가고 거기에 약간 에세이라던가 단상이라던가 깨달음이라면 깨달음이라던가 아까 얘기해준 책을 한 번 봐봐 포맷이 좋은 것 같아 어떤 제목 주제로 갈지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 여행이라는 주제는 너무 흔하고 가족이랑 매치를 하려니까 이게 답이 잘 안 나오고 

 

미영: 책에 사진이 많으면 좋겠어요? 글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경수: 글보다는 사진이 중심이 되면 좋겠어요 

미영: 사진이 맥락이 있는 장면이 나오면 좋을 것 같아요. 그 자체로 이야기가 될 수 있는 .. 만약 사진이 포커싱이 된다면... 다른 가족이 들어가도 맥락이 있다면 좋을듯해요

: 가족의 발견이 있으면 좋겠다 

루미: 체험 위주의 여행이 되면 좋겠다 

 

경수: 정리를 하면, 여행이라는 주제가 어렵더라구요. 가족이라는 중심으로 에세이 형식으로 글을 한 번 써보고 진단을 받아보고 여행이라는 틀을 가져가보는 방향으로 해보고 싶다. 사진과 에세이 

병곤: 가족여행 컨셉이 무지 많아 그게 가족여행이 쉽지가 않아. 일단 떠났다 어떻게 떠날까 떠나서 여행 했을 때 가족에 대한 기록 느낌 이런 정도만 생각을 하고 글을 정리를 몇 개만 해보고 다시 얘기 해 보는 게 좋을 것 같

 

미영: 놀이터여행 (여행이라는게 별거 아니다 )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여행으로 해석해 낸다면 좋을 것 같다 

: 가족의 의미를 좀 나타내주고 싶은 것 아닌가 

미영: 길이 너무 많아요 그 중에 하나를 잡아요 

 

: 디카페일기라는 책을 보면 별게 없거든, 일상을 따뜻하게 나타내는 사진과 몇 마디의 말이지만 그 장면을 보면 갖고 싶은 것들, 그리고 나도 그런 장면을 재현해 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어. 나는 경수가 가족들과의 여행을 통해서 이런 느낌을 전달해 주었으면 하고 생각을 한다. 경수도 여행을 가지고 그런 느낌을 전해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사부님: 1년간 아들의 최고의 행복의 순간들을 찾아서 찍는다면 개인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을거야. 근데 대중적으로는 어떨것인가 하는점이야. 근데 매우 의미있는 것 같아 내 가족의 행복한 순간들을 모아 보는 거지 제일 아름다운 순간들을 포착 아내와 아이.. 2012년 우리 가족 집중적으로 체계적으로 포착해 보는 거지. 특별함을 만들어 낸다는 측면에서는 더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다는 거지. 그게 책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미나: 아버지와의 여행 사진이 별로 없어서 아쉬워요. 그래서 사볼 것 같아요.

사부님: 아버지는 몇 개의 장면들로 생각난다는 말이지. 근데 그 몇 개의 장면들이 아버지에 대한 전부인 것 같아 아버지하면 그 때 그 모습 그게 전부라고 생각이 돼. 그 때의 현실이 아니였는지도 몰라. 이게 만약에 누군가가 기록해 놓았다고 한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니 아이가 아니라 자기 아이를 볼 수 있다는 거지 이 비슷한 모습이 내 아이에게도 있었다는 거지 내 아내에게도 있었다는 거지 이 책에서는 요리를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지만 이 웃음을 내 아내에게서 보았던 것은 언제였어라고 생각하게 만들다면 좋다는거야.

 

사부님: 한 번 시작을 해봐 장소, 이야기 때문일수도 있고 본인의 심정일 수도 있고 그런 식으로 전개하게 되면 속에 다 숨어 있는거야 가족 여행을 가서 찍은 표정, 어떤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일수도 있고 그 순간의 모습이 행복하다는거야 그게 중요한거야 그게 내 가족이라는거야 사진집이나 사진 에세이나 가장 괜찮은 모델이 뭐가 있어?

경수: 스토리가 있어야 하는데 사진집은 좀 어려워요 언제나 여행처럼 그거요? 사색이 깊어요 

 

사부님; 지금 아마 사진 작가처럼 접근할 수는 없을거야 그렇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수요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 사진 이미지와 글이 함께 들어가는 쪽으로 가는게 맞아 그 대상은 현재까지는 가족인거야 ... 기쁨, 행복, 삶의 떨림, 어떤 무엇인가가 있어야 된다는 거지 

 

재경: 경수야 엎어 가족이 경수에게 중요해 근데 경수는 자신을 찾고 싶어해 그런데 꼭 가족중에서는 그걸 싫어할 수 있어 

사부님: 가족을 빼고 니가 원하는 단어가 뭔지를 모르겠는데 니가 좋아하는 주제를 놓고 니가 좋아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한 번 해봐조화’ ‘여행’ 

 

미영: 5살 여행 참조해 보세요

: 가족의 의미가 천차 만별이라서 와닿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 큰 메세지나 솔루션 보다는 민호 아빠의 여행기 정도? 가 맞지 않을까 

사부님: 가족의 일상 좋을 것 같아 하지만 가족의 일상을 통해서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는 한 번 고민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 저 정도를 가지고 한 번 해봐 이제 니가 알아서 해봐

가족의 일상을 꾸준히 사진과 글로 기록해서

 

강훈 : 고르디아스의 매듭

 

재경 : 타겟은 인사담당자들인가?

: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이나 회사에서 리더 혹은 경영자들이 읽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조직 문화라는 것이 작게는 부서, 팀까지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미선 : 설문지는 어떻게 만들거냐?

: 기존에 기업문화 측정과 관련하여 컨설팅펌이나 교육업체들과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이 있는데 그런 내용을 기초로 해서 다듬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서 완성해야 할 듯하다.

병곤 : 인사가 아니라 기업문화로 접근한 것인가? 그 쪽으로 경험이 있는가?

: 인사를 포괄적으로 접근하다 보면 결국은 사람 그리고 문화와 만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기업문화가 다른 한 분야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병곤 : 너무 broad한 느낌이 든다. 조직문화보다는 HR 관련한 이슈가 낫지 않은가?

: 형이 지적한 내용을 나도 생각했었는데 기업문화를 생각하면 자꾸 일반적인 내용으로 흐르게 된다.

병곤 :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기업문화의 진단과 혁신인가?

: 그렇다. 각 기업의 현재 상태를 진단해보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면 나의 주제에 충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병곤 : 아무리 생각해도 범위가 좀 넓다. 서문에 그러한 내용이 나타나 있는가?

그리고 조직문화 관련서는 많은 책들이 있다. 어떤 특별한 value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어떤 기업에게 어떤 value 줄 수 있나? 제프리 페퍼의 관점이 마음에 든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내거는 캐츠프레이와 현장은 다르다. 현장은 계속 사람을 통제하고 있다. ‘사람을 우선 순위에 두는 인사정책이 결국은 기업의 성과에 도움이 된다이런 메시지가 더 낫지 않나? 한국형 제프리 페퍼의 이야기가 있으면 좋겠다. 세부적인 프렉티스의 구성이 필요하다.

: 나의 책을 생각할 때 조직문화를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조직문화라는 실체에 대해서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오해하고 있기 십상이다. 사장의 경영철학이나 회사의 비전, 미션이 조직문화는 아니다. 어쩌면 직원들이 술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것, 흡연실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그 기업의 문화를 이야기하기에 더 적합하다. 기업문화는 그 회사의 무의식 같은 것이다. 문화를 다른 것으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에서 나는 이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부님 : 그렇게 접근하면 너무 어렵고 재미가 없다. 너가 이야기하는 문화를 만드는 5가지 힘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느냐?

: 존중 이라고 생각한다.

사부님 : 그게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 게리 헤멀 책을 보면 새로운 기업의 핵심 파워 랭킹이 나온다. 그 중 2-3개를 골라 그 힘을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논하면 어떨까? 지금의 범위를 가지고 글을 쓰려면 책을 엄청나게 많이 봐야 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열정, 창의력, 상상력이 주도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법! 사례와 그런 회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논의하면 열정 조직 컨설턴트가 될 수 있다. 참신한 분야로 가야 한다. 쉬우면서 틈새이면서 requirement가 있으면서 쓸 수 있는 쪽으로 가야 한다.

 

: 칼럼을 쓰면서 가장 마음에 끌리는 기업문화는 '자연스럽게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시는 열정이 있는 조직문화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부님 : 구글의 20% free time과 같은 사례를 찾아봐라. 시키는 일 속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진 사례가 있을 것이다. 문화라는 모호한 곳으로 흘러가지 말고 문화 중에서 결정적인 것을 선택해서 파봐라. 책이 컨설팅으로까지 연결되어야 한다. 책과 전문성의 마케팅이 될 수 있어야 좋다.

병곤 : 키워드를 하나 잡아야 하고 reference가 많아야 할 것 같다. 경영의 미래,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등 참고해라.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찾아봐라. 한미파슨스도 도움이 될 것같다.

사부님 : 들어가서 일하고 싶은 회사인지가 중요하다.

경수 : 실적을 올리는, 경영을 잘하는 법에 대한 책이 대부분인데 들어가서 일하고 싶은 회사의 모습이 잘 보이는 제목과 목차가 되었으면 좋겠다.

재경 : 보다 매력적인 제목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직원들이 퇴근을 안 해서 고민이예요." 등 가벼우면서 날카로운 제목이 되면 좋겠다.

사부님 : 고민을 많이 해보도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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