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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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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0일 15시 23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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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맛뵈기 : 화가 베티는 뭐라고 하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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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작년에, 책을 따라하면서 연습한 것을 기록해 둔 것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이것을 쓸 당시에는 제가 화실 일기를 쓴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단지, 내가 공부한 것을 기록해 두고 싶었습니다.
배움을 시작하니까... 배우면서 얼마나 달라졌나 보고 싶었기 때문에.

화가 베티가 말하는 대로 그림 그리면서 드는 생각을 그림 옆에 적어두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날 연습한 것을 그날 집에 돌아가 블로그에 기록한 것을
여기에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저는 사실 이것을 그대로 두어야 할지, 지금 시점에서 다시 그때의 감정을 재현해가며 다시 써야할지 의문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 언제나 떨림이 있지만, 작년에 써두었던 것들이 그런 두려움들이 또 모르니까 겪게되는 어리석음, 좌충우돌이 베어였지만,
지금 배우면서 쓰게 될 것들은 약간 색이 바랜 두려움과 함께 다른 것도 포함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버리는 군요.

실기지도서를 완전히 믿지도 못하면서
혼란과 실기 지도서가 하는 말이 무엇인지 대충만 이해한 체 연습한 것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이 올려진 셈플입니다. 아무 재단도 가하지 않은 어찌보면 게으른 셈플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에 대해서 살을 붙여가며 다시 여러번 써볼 것입니다.
그런데, [꿈 그림 일지] 화실일기를 쓰겠다고 결심한 후에 글쓰기는 이전과 다를 거란 생각이 들어버리네요.

1부의 많은 부분이 이렇게 작년에 이루어진 것을 담게 될 것 같아서..... 여러분의 코멘트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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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나는 이것을 왜 쓰려고 하는가?'는
전체는 놔두고 일부만 수정했습니다.

02. 주제(나는 왜 이것을 쓰려고 하는가?)


몇 번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한다. ‘왜 하필 화실일기인 거냐구?’ 그러고 나니, 올해 해야할 일들이 나를 와락 덮친다.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되는 것들 말이다. 작년에 내게 가장 두려운 질문은 ‘그림은 많이 그리고 있니?’였다. ‘지금은 이게 더 급한거야.’라고 속으로 변명을 하면서 그림과 멀리 있었다. 그런 나를 친구들은 다그치기도 했다. 정말 자신의 꿈에 다가가고 싶은거냐고. 내 친구들도 잊지 않고 있는 나의 것, ‘꿈을 그리는 사람’.

이 책은 이런 나의 꿈과의 소통이야기이며, 타인과의 소통이다. 내게 자신의 꿈 한자락을 들려주는 사람들과의 만남의 기록이다. 이 모험의 기록은 앞으로 내가 하게 될 일의 첫 번째 징검다리 돌이 될 것이다. 꿈으로 다가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강, 그 강을 건널 수 있게 하는 다리, 그 다리의 첫 번째 돌. 꿈을 그리는 사람으로 살고자 하는 수련의 기록, 실험의 기록.

꿈을 생생하게 꾸도록 도울 것이다. 그것은 신나는 일이다.

꿈, 그것과 함께라면 울어도 좋고, 웃어도 좋다는 심장 소리가 나를 이끈다. 올해는 그 소리를 따라가 모험을 신나게 즐길 것이다.
IP *.72.1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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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08.02.20 18:22:31 *.209.55.37
순전히 사적인 기록이라면, 당시의 첫 느낌... 같은 것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이 의미가 있지만, 독자를 상정한 '원고'라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첫경험의 '떨림'같은 것을 유지하되, 전체적으로 일관된 톤을 유지하면 될 것 같은데, 그 비중은 전적으로 본인이 정해야지 뭐.

나는 정화씨 덕분에 그 책을 알게되서 좋아.
우리 동네 서점, 도서관에는 일단 없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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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8.02.20 20:08:44 *.72.153.12
아.그렇구나.
원고를 세번(?) 쓴다는 말이 제 경우에도 해당되겠군요.

그리고 생각하고 느끼고,
메모로 키워드 남기고,
시간이 많이 가기 전에 그날 느낌 적고,
나중에 또 쓰고, 또 쓰고,
그리고 전체적으로 일관되게 조율하고...
(기억력 별론데 까먹어 버리겠다. 흑흑.)

책은 저자 '베티 에드워즈'로 검색하면 나오는 데요, 제가 본 것은 몇년전에 산 거라 조금 달라요. 1부 2부로 나뉘어져 있거든요.
지금은 개정판이 나왔어요. 교보문고에는 개정판이 있던데요. 사시기 전에 먼저 속을 보셨으면 해요. 설명이 많구요. 따라하기도 좋아요. 연습문제가 있걸랑요.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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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완
2008.02.25 14:35:28 *.47.187.34
책을 쓰는 데는 3가지 눈이 필요한 것 같아.

1. 저자의 눈
2. 출판사(기획 및 편집자)의 눈
3. 독자의 눈

가장 중요한 것은 저자의 눈일 거야. 이것을 쓰고 싶다는 열정, 이것을 써야만 한다는 사명감이 있어야겠지. 누나, 자신에게 믿음을 가져. 책은 자신의 목소리를 담는 거야. 그러니 누나가 잘할 수 있고, 확신을 가지고 있는 방식을 택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이런 토대위에 다른 2개의 눈으로 목차와 전개 방식, 재료를 다듬어봐. 출판사의 눈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독자의 눈에 들어갈 수 없어. 물론 세 개의 눈이 완전히 따로 가는 것은 아니야. 내 말은 3가지 관점에서 보라는 거야.

그리고 원고는 적어도 3번은 고쳐쓴다고 마음 먹는 게 좋을 거야. 초안이 나오는 데만도 3번은 고쳐 써야 할 것이고, 초안을 다듬는 데도 3번은 고친다고 마음 먹고, 치열하게 써야 할 거야.

누나, '이 책이 나에게 무엇인지', 그리고 '이 책이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무엇인지', 아울러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기억해야 해.

책을 쓸 때, 어떤 내용을 넣을지 말지, 어떤 내용을 어떻게 전개할지 등을 고민할 때, 이 3가지 질문을 고려해봐.

누나가 기존에 써둔 것은, 일종의 재료야. 내 생각에는 그것은 좋은 토대가 되어 줄 거라 생각해. 하지만 거기서 만족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누나 자신과 독자를 위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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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08.02.25 18:47:30 *.209.38.37
승완씨의 댓글이. 변경연에서 강조하는 '진지함'과 인디라이터 과정의 '실용성' 사이에서 살짝 중심을 잡지 못하던 내게도 아주 도움이 되었네요.
승완씨는 누군가 말했듯이,
'첫번 째 책쓰기'에 대해 책도 쓰고 컨설팅도 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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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8.02.27 06:01:03 *.72.153.12
승완 선배 고마워요.

덧글 달아 해준 이야기를 몇번을 읽었는데, 쉬이 답글을 달 수가 없었어요.

솔직히 수긍을 하면서도 몇가지가 너무 어려워요. 현재에선 조언의 무게가 무거워서 움직이질 못하거든요. 저자의 눈, 출판사의 눈, 독자의 눈을 고려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거기로 되돌아가고 하니까.

쓸때 고칠때 선배의 조언 잊지 않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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