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연구원

연구원

  • 구본형
  • 조회 수 2922
  • 댓글 수 12
  • 추천 수 0
2008년 3월 26일 19시 51분 등록

4기 연구원들은 4월 5일 모임 과제로
''나의 장례식 10 분 스피치'를 준비하기 바랍니다.

언젠가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이 내 손아귀에서 다 빠져나간 순간이 닥쳐올 것입니다. 그때가 바로 죽음이지요. 그대는 이제 죽었습니다 . 그대의 부음을 받고 조객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조객들은 대부분 그대가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만났던 소중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신은 그대의 장례식에 마지막 10분을 허락했습니다 . 그대가 관 뚜껑을 열고 일어 납니다. 그리고 그대의 장례식에 참석한 그대의 그리운 사람들에게 10분동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집니다. 오직 10분 입니다.

그때 그들에게 하고 남기고 싶은 말들을 10분 스피치로 써 가지고 오세요. 이 주일의 칼럼은 쓰지 않아도 됩니다. 이 스피치가 그 주일의 컬럼으로 대체 될 것입니다.
IP *.128.229.86

프로필 이미지
이한숙
2008.03.27 01:22:43 *.51.218.150
일단 11명, 4기 연구원이 되신 분들,
함게 하게 되서 정말 기쁩니다.

4월 5일-6일 연구원 첫 모임을 위해
제가 일단 임시 조교를 자청하였습니다.

먼저 연락을 취하기 위해 여러분들 인적 사항이 필요합니다.
이곳은 개인 정보가 노출될 수 있으니
제 메일( loishan@hanmail.net) 로

이름
생년월일
하는 일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정확히 적으셔서 가급적 신속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알려주시는 분께는 바로바로 제가 반가운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홍스
2008.03.27 04:50:18 *.236.208.90
넵 조교님... 메일 냉큼 보냈습니다. ^^
다음주가 너무너무 기다려집니다.
뭐든 하명만하시면 분부 받들겠사옵니다.
누가 그러는데 제가 돌쇠과랍니다..ㅎㅎ ^)^
프로필 이미지
종윤
2008.03.27 06:06:19 *.109.88.3
제 경험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작년에 장례식 스피치를 쓸 때, 천수를 다 누리고 늙어서 죽는 장례식을 떠올렸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느긋한 마음으로 마치 10대 풍광을 적듯이 글을 쓰게 되더군요. 좀더 긴 안목으로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다른 분들 중에는 '당장 내일 죽는다면'이라고 가정하고 글을 쓰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경우는 아주 절박하게 죽음이 다가오지요. 당장 살아온 삶에 대한 후회가 쏟아집니다. 누군가는 그 글을 읽으며 크게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서로 다른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다시 이 글을 쓰게 된다면 '당장 내일 죽는다면'의 아찔함을 누려보고 싶군요.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죽어서 4월 5일에 힘껏 부활하시기를 기대해봅니다.
프로필 이미지
한정화
2008.03.27 08:18:04 *.72.153.12
죽는다는 거 그거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데....

잘 죽으시길...^^*
프로필 이미지
이한숙
2008.03.27 08:25:09 *.51.218.150
아, 사부님, 이런 모진 세리머니를 준비하시다니.
어제 여기 들어와 숙제를 보고 지금 20시간 정도 지났는데,
도무지 무얼 써야 할지 감이 안옵니다.
마음을 먼저 올인하고 정리한 후에나 머리에 어떤 그림들이 떠오를 듯.
지금은 연구원 정식으로 시작하기 전 일주일의 휴가를 빡세게 보내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연구원 중에서 제가 메일을 다 보냈는데
메일 주소까지도 파악이 안되는 분이 있습니다.

이은미씨/손지혜씨입니다.

인적사항을 제 메일(loishan@hanmail.net) 로 보내주십시오.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8.03.27 09:15:29 *.36.210.80
^-^ ^-^ ***** 4기 여러분의 장례행렬을 축하합니다 ***** ^-^ ^-^

즐거운 조의를 표하러 조문을 가겠습니당. 우리는 죽을 때도 아무렇게나 죽지 않습니다용. 짹!하고 죽지용.

소은 이한숙님의 자발적인 의지에 감동합니다. 조교라는 것이 저승사자를 자청하는 일과도 같습니다. 염라대왕님이야 집행을 때리시면 그뿐이겠지만 저승사자는 그 집에 가서 사정을 다 들여다보고 잡아가야 할 지 말 지를 골때리며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까닭입니다.

대한민국 40대 늙은? 아줌마말씀을 곧 염라대왕님말씀이라 생각하시고 잘 받자와 따라주신다면 앞으로 1년간 서로간에 만사여의하며 왕생극락하는 죽음과 삶의 혼돈 속에서 사기충천한 환한 빛을 발하는 4기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저 죽을 줄 모르고 겁없이 뒤치닥거리나 하는 조교를 자청하며 변.경.연 우리 대학의 못말리는 대한민국 아줌마대표를 여러분 모두 열 명의 총무들이라 생각하시고 너 나 할 것 없이 솔선수범하여 적극적으로 자기 역할들을 찾아 날마다 따로 또 같이 진화하고 꿈꾸는 우리 대학을 만들어 갑시다!

그리고 남모르게 연락해야 할 사항과 준비들이 많이 있으니 서로들 기다리지 마시고 적극 연락망을 취하시며 서로의 일로 나누고 품어가시기 바랍니다. 에헤라 디야~ 덩더쿵더쿵~ 4기 죽었엉~ ㅎㅎㅎ
프로필 이미지
양재우
2008.03.27 10:04:18 *.122.143.151
남은 시간 동안 '차분히 죽을' 준비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각오를 4월 5일에 밝히고 장렬히 전사하겠습니다.

어차피 1년 죽음의 레이스니까, 죽지 않고는 안되겠죠? ㅋ

한숙조교님, 방금 메일 보냈습니다. 앞으로 조교님이 많이 무서워 질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ㅎㅎ
프로필 이미지
이한숙
2008.03.27 11:57:28 *.51.218.150
재우님, 무섭다고라!!! 그런데, 애 넷 기른 사람은 엄마같은 사람은 될지언정 절대 무서운 사람 아니랑게요.

그라고, 저는 임시 조교입니다.'임시'라는 말을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아직 서로 잘 모릉께 이번 일에 일단 조교를 하고 그 다음은 모임에서 최종 결정을 해야겠지요.

재우님, 늙지 않는 것에 대한 글,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라고 써니님, 조교가 그렇게 겁나게 힘든 자리랑가요?


프로필 이미지
서지희
2008.03.27 12:29:24 *.38.102.234
이한숙님. 수고 많으십니다. 메일 보냈습니다.
4기들이 이 공간을 잘 모르는 듯하여 좀 걱정이 되네요.

선배님들도 오시는군요. 기대만발 날립니다. ㅎㅎㅎ

장례식이라. 이런 과제를 내시는 사부님은 천재이시거나
뒷말은 생략 하겠습니다. ㅎㅎㅎ
선배님들께 혼날 듯해서.

처음 만났어도 안 친해질래야 안 친해질 수가 없을 듯한 과제이네요.
어떻게 죽을런지 오늘 부터 고민해봐야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손지혜
2008.03.27 13:35:19 *.110.86.80
메일 주소 파악 안되었던 손지혜 메일드렸습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
프로필 이미지
박중환
2008.03.27 15:37:18 *.244.220.254
부활 후 10분 스피치.
잠시 시간을 내서 생각보았는데,
만만치 않은 과제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열심히 고민해서 4월 5일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차순성
2008.03.27 16:44:00 *.49.73.201
언제이던가 저도 묘비명을 생각해봤던 적이 있네요.
살아남은 자들의 쑥덕이는 소리들까지도...
왁자지껄 술을 마시고 화투를 돌리는
산자와 죽은자의 명암들을 많이 그려봤었죠.
그런데 글로 표현하려니 쉽지 않았습니다.
미래의 죽어있는 나의 모습에 경의를 표할 수 있다면...

밤에 조명을 어둡게 하시고 킹크림슨의 'Epitaph'를
들으신다면 멋진 장례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8 2차 pre-book fair(하루) [1] [2] 도명수 2008.03.22 2774
387 첫 책: 고양이의 배꼽 [8] 香仁 이은남 2008.03.25 3250
386 29번째 이력서를 쓰는 젊음에게 [4] 박승오 2008.03.25 2843
385 숲에게 길을 묻다: 숲에게 배우는 생태적 인생경영론 [8] 아름다운놈 2008.03.25 3013
384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라 [2] 현운 이희석 2008.03.26 2636
» 4기 연구원 4월 5일 과제 [12] 구본형 2008.03.26 2922
382 -->[re]서문 수정안 1 [6] 香仁 이은남 2008.03.27 2426
381 유리새의 날개는 돋아났을까? [6] 우제 2008.03.29 2437
380 조선일보에 실린 Pre-book Fair 기사 [1] 박승오 2008.03.31 2846
379 연구원모임에 대한 소망 [9] 도명수 2008.04.03 3001
378 사부님의 진전사 10분 스피치 [5] 이한숙 2008.04.07 3278
377 -->[re]서문과 샘플글등 재수정했습니다. [3] 香仁 이은남 2008.04.08 2532
376 5월 off-line 수업 준비물 [11] 구본형 2008.04.08 3131
375 4/12(토) 제 2회 Pre-book Fair 공지 [15] 박승오 2008.04.10 2950
374 [사진] 제 2회 Pre-book Fair [9] 서지희 2008.04.15 3390
373 4기 연구원 1차 오프라인 수업 현장 [5] 최지환 2008.05.12 2870
372 -->[re]각자 발표한 내용 올리시게 [1] 부지깽이 2008.05.13 2988
371 ---->[re]5월 오프모임 발표자료 양재우 2008.05.13 2667
370 ---->[re]발표내용 이은미 2008.05.13 2345
369 -->[re]내 인생의 끌림과 미궁신화 [1] 소은 2008.05.13 3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