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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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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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2일 17시 15분 등록
변화경영연구소 4기 연구원 - 1차 오프라인 수업

일시 : 2008년 5월 10일(토) 14:00 ~ 23:00
참석 : 사부님, 양재우, 최현, 이은미, 박중환, 이한숙, 오현정, 손지혜, 최지환, 서지희, 유인창, 한정화, 이기찬 그리고 먼 나이지리아에서 홍현웅

* 제가 다 제대로 받아 적지 못해, 자세한 내용은 약간 다를 수 있으니,
내가 언제 그런말을 했냐..하시는 분께서는 따로 말씀해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
* 후반엔 집중력이 떨어져 이야기를 많이 놓쳤습니다. ^^;
* 호칭은 사부님을 제외하고 모두 이름만 표기합니다.
* 발표자료는 첨부파일을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첫 수업 준비


- 매우 풍성한 먹거리


-수업은 무슨 수업이야? 일단 먹어!!! 라고 말하는 듯 ^^

#시작 (14:00)
시작은 8월에 떠나게 될 중국여행에 대해서 설명을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사(산수국제여행사) 측 관계자 분께서 직접 나와 한 시간 가량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1
사부님)
오늘 과제의 의도는 이것이다.
자신의 가슴으로 느낀 캠벨이 되어 자신을 소개하라
신화의 풀버젼을 찾아서 발표해라. 이 이야기가 나를 당긴 이유는 무엇인가? 나를 공명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를 생각해 보아라.
신화의 기본구조는 자기혁신의 길을 걷는 단순한 모델을 제시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어떻게 나에게 적용시켜 볼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라.
또한, 수업은 재미있어야 한다. 기다려지는 수업이어야 한다.
가능하면 최대한 즐겁게 해라. 매달 오프라인 수업이 하고 싶어져야 한다.

#2
재우)
오늘 아침 홍스가 나이지리아에서 수업 발표 자료를 메일로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와이프를 시켜 자신에게 메일을 제대로 받았는지 확인하는 전화를 했다.

모두)
매우 놀라며, 연구원 중 한명이 발표를 대신하기로 결정.
그 날 참관한 3기 한정화 선배가 원고를 읽기로 함.

사부님)
홍스에게 모두 5줄 이내의 메일을 보내라. 그러면 홍스가 좋아할 것이다.

* 제자와 사부가 동시에 벌인 감동적인 이벤트 였습니다.

#3 재우 발표 (15:34)
2번 신화를 외우려고 했는데, 힘들었다. 야구르트를 먹어도 그건 잘 안되더라.



<발표 중>
재우) 퀴즈를 하나 내죠. 뱀을 먹으면 왜 (남자한테) 좋을까요?
정화) 생긴게.... 그렇죠 (얼굴을 붉히며...)
중환) 다산을 한다. 뱀이 오래 한다.. (^^;;;) 객관식으로 해라...
재우) 뱀 수컷은 성기가 두개다. 하나는 평소에 감추고 있다. 두개라 효과가 있을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발표 후>
정화) 뱀이 긍정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없나?
재우) 신화 속에서는 지혜로운 것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기독교는 반대이지만,

기찬) 예언(언어)에 대한 것이 끌렸었나?
재우) 예언보다는 보은이라는 주제에 많이 끌렸다.

#4 현정 발표 (16:18)



<캠벨소개 후>
정화) 별자리에 딸린 전설들은 신화인가? 거창하지 않은 짧은 이야기들은 폄하된다.
인창) 단순한 이야기는 신화가 아니지 않나??
학생들) 캠벨은 구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 모두다 신화라고 불렀다.
지희) 모든 이야기는 신화이다.
최현) 계속 궁금한 게, 신화, 전설, 민담, 얘기..들은 무슨 차이가 있나? 그런 차이가 중요한 것인가?
정화) 대부분의 이야기를 신화라 한다면, 서유기도 포함된다.
재우) 신화는 인간의 이야기 이전에 나온 무의식속에 나온 이야기가 아닌가?
최현) 그건 아닌 것 같다.
지희) 신화란 신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다. 우리 자신이 신화다.
한숙) 신화의 정의. 통일된 건 없다. 책을 읽고 나서, 민담, 설화, 다 포함되는 것 같다. 원형을 찾을 수 있다. 안에 들어가는 것은 똑같다. 이야기를 고를 때도 각 문화권에서 골랐다. 하지만 공통적인 원형이 있다. 성경도 신화 아닌가? 사실에 근거하면 설명하기 힘들다. 문명권에 있는 이야기를 찾아냈다. 그런 존재는 어디에나 있다.
사부님) 한마디씩 던졌으면, 정리를 하고 넘어가자. 신화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은미) 영적 잠재력을 끄집어 낼수 잇는 모든 것.
중환) 영적 잠재력이란?
은미) 무의식..자기내면...
지희) 예전에는 자기계발이라는 말이 없었지만, 인간은 결국 어디론가 나아가고 싶어하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한숙) 신화에서는 의례와 영웅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사부님)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하나의 버전인가? 여러개의 버전이 있다. 버전은 각각 다르다. 그럼 그 이야기를 만들어낸 장본인이 있다는 것이다. 만든 사람이 다르다. 신화는 그 시대를 반영한다. 호메로스 천 년전 이야기다. 이아스의 이야기는 한 세대 앞이다. 구전을 바탕으로 한 창작신화일 가능성이 크다. 아더왕 이야기와 같이...원형이 다 똑같은데, 그 이유는 집단무의식이 존재했을 것이라는 증거이며, 각 버전은 다른 문화권에서 각각 다르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 무척 밝다. 신이라고 하기에는 좀 뭐하다. 조셉 캠벨은 신화학자이기 보다는 인간의 이야기를 한다. 캠벨이 인류학자라는 현정의 말 그럴듯하다. 이집트는 악령에 의해 어둡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밝고, 농담 따먹기도 많다. 마녀는 거의 없다. 떠드는 이야기가 음침하지 않다. 신화가 다른 이유는 문명이 의도적 왜곡을 시작하면서 부터다. 사회구성원에게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 의도적 왜곡이 필요했다. 우리에겐문화 이전, 문명 이전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신화를 알아야 한다. (우리가 길들여지기 전의 우리의 모습을 알기 위해). 혈육의 전쟁 등이 문명 이전의 우리의 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다.

<발표 후 영화감상>
영화 : 웨일라이더 중 일부 감상

<발표 후>
중환) 집단 무의식이란게 대체 무엇인가?
사부님) 아폴로 호 귀환 시.. 뭐가 그대를 인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뉴턴이라고 대답했다. 뉴턴은 우주에 가본 경험이 없다.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그것에 대한 상이 우리 내부에 있는 것이 집단무의식이다. 우리가 보는 것은 이데아의 환영이다. 겪어보지 않을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인간에 대한 무엇인가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겪어보지 않았지만, 그것을 알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신화다.
중환) 인간은 완벽한 존재다. 라는 것과 관계가 있나?
사부님) 그렇게 연결지어 볼 수도 있다.
한숙) 꿈 같은 것은 내안에 있는 무의식을 드러내는 것이다. 집단적으로 봤을 때 개인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그것이 있다.
최현) 아이가 먹기 위한 본능도 집단무의식인가?
사부님) 그건 생존, 생물학적인 측면일 것이다. 니가 다음생에 무엇이 될지 알수 없다. 지식이 우리에게 명쾌하게 답을 주진 않는다. 질문이 생기는 건 위대하다. 그걸 간직하고 있으면, 다른 책을 읽다가도 어느 순간에 답이 온다.

#5 최현 발표 (17:32)

최현) 많이 웃으면 안된다. 실밥이 터진다. 질문이 나간다. 긴장하세요.



<발표 중>
최현) 신화는 우리에게 왜 필요합니까? (지희에게)
지희) 신화야 말로 끊임없이 사람의 동력을 만들어주는 매개체다...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
최현) 신화를 배워서 우린 어떻게 살아야 하나?
재우) 나 자신의 신화는 무엇인가?
내가 태어난 원형은 무엇이고, 난 그걸 통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나는 나 나름대로의 신화를 만들어보고 싶다. 신화의 좋은 것들을 다 갖다 붙여서 만들고 내가 그 신화대로 살아가고 싶다.
최현) 신화가 가르치는 대로 살아라.

#6 지혜 발표



<발표 후>
지혜) 어릴 적의 생각이 떠올랐다. 미다스 왕의 이야기를 보고 손을 묶어놓고 살면 되지..뭐..라고 생각했다. 서른이나 먹었지만, 꼬투리 잡는 적은 많았어도 진지한 생각은 없었다.
제대로 비판한 적이 없다. 미다스 왕을 이야기를 통해 예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게 없음을 알았다.
중환) 본인에게 조셉 캠벨은 무엇인가?
지혜) 지식과 응용력이 존경스럽다. 신화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렵다.
한숙) 캠벨은 돌아이거나 천재이다.
사부님) 캠벨의 책을 다시 읽고 싶은 사람은 손들어봐. 인창..만 빼고 다 인가??..
거암) 넓이와 깊이에 대해서는 놀라움을 느꼈고, 다시 파보고 싶다.
현정) 캠벨 본인은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이 떠올리는 그것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진 못한것 같다.
한숙) 누군가 한번 제대로 설명해 주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부님) 신화를 모르면, 서양의 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서양 문화 속의 개인은 다양한 신화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동양은 그렇지 않다. 보부아르의 ‘노년’의 경우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신화에 대한 이해와 적용이 기본이다. 호머의 이야기도 창작신화다. 재미있다. 굉장히 오래되었지만, 오래된 이야기처럼 보이지 않는다. 에디스해밀튼의 그리스로마신화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그리스 신화의 원전이다. 불핀치의 책은 현대적이 아니다. 신화는 스토리를 알아야 한다. 해석보다는...

#7 인창 발표

<발표 후>
인창) 내가 미다스 신화를 선택한 이유는 부러웠기 때문에, 나도 내 손도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황금의 손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돈입니다. 탐욕, 사실 탐욕을 인간으로 태어나서 버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살면서 부유함은 특권과 편리함을 준다.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충분히 준다. 그래서 저는 이 탐욕이 탐욕이라고 불어야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못사는 사람이 부를 원하는 것이 탐욕인가?
객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미다스'가 맞는 것이다. 앙꼬는 팥소다.
미다스신화를 생각할 때 내 손이 미다스처럼 된다면 나는 행복할까? 그것이 행복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원한다. 나의 경우 더 나이를 먹으면서 더 부러워졌다. 30대에는 크게 못 느꼈다.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 그런데 40대를 넘으면서부터 발생하게 됩니다. 남들과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IMF 후 사람들의 가치기준이 달라졌다. 돈이 얼마나 많은가로 그 사람을 판단한다. 가장 흔히 비교되는거 자산, 자신이 없는 사람은 소신이 있어도, 남들보다 안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살아가면서 남들과 비교하지 말라 하고 안 할려고 하지만, 어렵다 쉽지 않다. 남들이 날 불쌍하게 생각하게 되더라. 내가 살아온 건 도대체 뭐냐. 내가 살아온 게 실패한거냐??

정화) 혹시 가진 것 중에 미다스의 손 같은것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주는 손...은??
창) 잘 모르겟다. 글 쓰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변경연에 들어왔다.

#8 은미 발표

* 이은미님은 머리의 꽃을 꽂는 최고의 분장을 하고 등장했습니다.



#9 지환 발표



중환) 조셉캠벨이 어떤 의미인가?
지환) 천복을 따르라는 그의 외침은 지금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기로 결정한 나에게 큰 힘을 실어주었다.
재우) 부부연구원으로서 서로 어떤 존재인가? 조력자? 경쟁자? 그냥 서로 견제?
지환) 나는 견제하는 사이라고 생각..
지혜) 조력자라고 생각.

#10 현웅 발표 (한정화 선배의 대독)



* 홍현웅님은 그 자리에 없었으나, 우리에게 최고의 감동을 안겨주었다.



- 살짝 지치신(?) 사부님


#11 한숙 발표


- 이한숙 조교님의 신들린 연기

<발표 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추락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날았다는 경험이고, 그게 우리에게 좋은 것이다. 나도 아카루스가 날았을 때의 그 기분을 느끼고 싶다. 미궁은 인생에서 괜찮은 것이다. 변경연에 온 것도 미궁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우리는 미궁에 들어갔다. 실타래도 있다. 그냥 들어갔다 나와야만 한다.

중환) 자신에게 미노타우르스는 무엇인가?
한숙)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는데, 만족하지 않는다. 나답게 살지 않았다. 아이를 넷 낳았다.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 천복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동안 못 따라 갔다. 꿈이 없는 것보다, 꿈을 가지고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이 더 힘들었다. 마흔이 되면서 마흔 다섯 때 크게 고민했다. 나머지 40년은 내가 원하는 나의 삶을 주어야 한다. 시도해 봤는데 못했다. 꼭꼭 닫아두고 있다가 꿈벗, 사부님 책을 보면서 시도를 하게 됐다. 용기가 없었다. 사부님의 삶을 돌아봤다. 영웅의 삶이었다. 그의 삶이 아름다웠다. 그냥 결정하라고 시키는 것 같았다. 연구원을 질렀다. 해야지 마음 먹고 나니, 방법이 보였다. 넷째 아이를 낳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질르면 길이 생기겠지. 생각이 들었다.
연구원하면서 글을 잘 쓸 수 있었다. 그런데 과제로 인해, 머리가 메마르게 되었다. 아이디어가 많아도, 그것으로 망(엮어낼 능력)을 구성할 능력이 없는 것 같다. 자갈밭을 걷는 느낌이다. 밑재료가 없구나 싶을 때 비참하다.

#12 중환 발표


- 마치 전문강사와 같이 능숙한 솜씨로 캠벨이 되어주셨습니다.

#13 지희 발표



* 빨강머리앤 애니메이션 감상


#14 모두 발표를 마치고...


- 총정리를 준비 중이신 사부님

사부님) 길지 않아? 어땠어? 재밌었어? 즐거웠어? 다음 달에도 기다려져??
이 즐거움에 많이 기여를 하려면..., 사실 오늘 그냥 온 사람도 있어. 약간 준비해 온 사람도 있고,
준비해 오면 재미있다. 몰입하고, 빠져보고, 카타르시스를 느껴보고,, 유치해지고 성인은 이래야한다는 것을 조금 벗어난다. 신화 속에는 문명이 주는 질서로부터의 탈출이 있다. 이것이 신화가 주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인창) 사부님이 꿈에 맨날 나타난다.
사부님) 그게 정상이다. 내가 꿈에 안 나타나면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이 아니다.
바둑 배울 때 천장에 그게 보인다. 그렇게 보면 꿈과 현실이 별개의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현실의 사람, 난 남자, 그는 여자. 그녀가 꿈에 들어왔다.
데이트를 했다. 깼어....내가 왜 그 여자랑 데이트를 했을까?? 생각난다.
실제 만나면 그 여자를 다시 만나면,, 어제랑 같을까? 다를까?
굉장히 달라질 수 있다.
현실과 꿈 사이의 경계가 그렇게 격리되어있지 않다.
영감을 준다.
꿈이 주는 창조성.
벤젠의 분자식을 발견한 케쿨러는 꿈속에서 뱀을 또아리를 보고 영감을 얻는다.
스티븐킹은 자다가 꿈속에서 소설의 상당히 중요한 모티브를 얻는다.
폴매카트니는 꿈에서 곡이 뜬다.
잭 니콜라우스는 꿈에서 스윙을 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전에서 사용한다.
꿈은 기벼운 사례보다는, 융이나 프로이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를 굉장히 자유롭게 해준다. 현실의 온갖 짐으로부터...
윤리적 기준으로는 굉장히 낯뜨겁다.
하지만, 그것을 다루고 있는 것이 신화다.
근친상간,, 살인..등 문명에서는 절대 안 된다.
흉노열전에보면 비슷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문명이전 사회이전에 있었던 문명이 갖고 있는 질서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원형모델을 가지고 있다.
신화는 우리의 집단 무의식이다.
미다스왕은 두번의 실수를 했다. 미다스는 황금손말고 당나귀 귀 미다스이야기가 있다.
삼국유사에도 같은 이야기가 있지. 당나귀 귀를 한 임금의 이야기
비슷하다. 이런 것들의 해석이 전파되었을 되었거나, 그것이 아니라면 우리의 무의식속에서 동일한 이야기를 만들어냈을 것이다.
캠벨을 읽으면서 취약했던 점은 해설이 아닌 순수하게 이야기만 있었던 책을 봤었어도 좋았을 것이다.
에디스해밀튼의 책을 보는 것도 괜찮다. 대화는 빠지고, 거의 완전한 이야기를 제공한다.
짧으면서 괜찮다.

우리가 약간 헷갈린 것, 신화랑 전설, 민담, 구별할 수 있는가? 트리스탄 이졸데, 창작이야기다. 무엇이 신화인가?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답을 내야 한다.
중환이 말한 워렌버핏의 이야기, 힐러리와 텐징노르가이의 이야기는 신화의 이야기와는 반대다. 문명에서 강요하는 규칙과 신화가 말하는 무의식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자 간의 수많은 싸움에서 어떻게 나를 지켜나갈 것인가?
예를 들면, 어떤 삶이 좋을까? 세상에 규범을 따라 살았다. 그러나 그가 정말 살고 싶은 삶을 살았을까?

내가 좋아하는 신화는 두가지가 있다.
테이레시아스라는 예언자 이야기이다. 그리스로마신화의 정수라고 생각한다.
제우스는 감추는 스타일이고, 헤라는 자꾸 파네는 스타일이다.
둘이 술을 마시다가 제우스가 질문한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하면 누가 더 기분이 좋다
제우스 여자
헤라는 남자가 기분이 좋다에 건다.
그 다음부터 싸우기 시작한다. 그리스 신화는 가볍다. 밝다.
내기를 하지만, 물어볼 사람이 없다.
단, 양성으로 사는 놈이 있다. 테이레시아스
남자였는데, 뱀이 교미를 하는 것을 본다.
신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뱀과 달은, 거듭남을 의미한다. 상징성이다.
지나가다 교미하는 뱀을 툭 친다.
떨어진다. 그래서 여자로 변해 7년을 산다.
7년 후 또 교미하는 맴을 막대기로 치니, 남자로 변한다.
그래서 제우스와 헤라는 그에게 물어본다. 어느게 더 좋았냐...
여자가 더 좋다 라고 말한다. 헤라가 열 받아서 뭘 던져 눈멀다..
그래서 제우스가 미안해서 예언능력(남이 못보는 것)을 준다.
구성이 재밌다. 자유로워...누군가의 편을 잘못 들면 박살난다...
한쪽에서 박살나면 잃은 거에 비해 얻은 것도 있다. 가벼운 특징의 정수...

동양은 관세음보살..간단하지만, 감동적이다.
커다란 소리가 난다.
관세음보살이 득도해서 인간세상을 떠나는 것에 대하 아쉬워하는 소리.
그래서 부처가 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을 다 부처로 만든 후에 내가 부처가 될 것이다. 라고 말한다.

아까 영웅의 모험에서 나왔는데.
내 인생의 조력자..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가??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평범함에서 영웅으로 도약하게 돕는 것.
오즈의 마법사.에서..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자기자신...
자기자신이 가장 주도적으로 가기 위한 조력자는 자기 자신이다.

그럼 이제 끝났으니, 오늘 최고의 발표자를 뽑아야겠지?
홍스...

글을 쓸 때 이야기..
내가 보기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3기까지 다들 괴로워한다. 객관적으로 볼 때도 많이 나아졌다.

지희) 남들은 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난 거꾸로 가는 것 같다.
사부님)
두가지인데, 자꾸 쓰다보면, 약간 창조적 퇴행이 생길 때가 있다. 아이들도 뭘 배울때 멀쩡하게 잘 하다가 어느순간에 안 따라한다. 그 다음부터 내 맘대로 하다보면 잘 안되...그런 과정이 있다.
길을 가다보면 멀쩡히 잘 가다가 회의와 질문이 들 때가 있다.
예전엔 남의 것을 베껴도 잘 모른다. 양이 많아져야 한다. 매일 써야돼

오늘 점수로 친다면 70점을 주고 싶다.
재미있었나? 그게 제일 중요하다. 이것도 괜찮구나...그런 생각이 들면 성공한거다.

중요한 이야기 빼먹었다.
오늘 발표한 내가 좋아하는 신화..
나의 책을 쓸 때, 이 이야기에 대해 답을 해라.. 이 이야기가 나에게 무엇인지
주인공이 내가 아니었지만, 1년이 지난 후 주인공이 내가 되는 신화를 써야 된다.
나의 어떤 부분이 확장되는 이야기를 써야하나. 내가 어느 부분에서 어떤 짓을 하고 있는 것을 써야 하나.

은미) 사부님은 꿈에서 쓸거리를 얻은적이 있나?
사부님) 잘은 모르겟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쓸거리가 바로 생각난 적도 있다.
최근에서 와서 생긴 적은 연구원 모임에서의 과제, 시축제......

중환) 나는 꿈을 기억 못한다.
몸이 안좋을 때 많이 꾼다.

사부님) 몸을 좀 풀어줘야 할때...꿈을 꾸기도 한다.

정화) 몸을 정화해야 하는 역할이 아닌가??
사부님) 어떤책이 가장 맘에 들었나.??
.
.
* 모두 각자 돌아가며 캠벨의 책 중에 가장 맘에 든책을 말하는 것으로 수업을 끝냈습니다. '신화의 힘'과 '네가 바로 그것이다'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IP *.34.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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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5.12 22:22:49 *.36.210.11
사기가 삼식이를 재칠까???

지혜의 왕관, 은미의 꽃, 나이지리아에서의 현웅의 충실한 과제는 더 없이 아름답고

창의 미리미터에도 치열한 살기?가 느껴지나

어째

염불보다 젯밥이라고

먹거리가 더 풍성한 느낌이라고 하면 몰매 맞을라나? 쿵! 쾅!!(돌 날아 드는 소리...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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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
2008.05.13 14:00:02 *.248.75.5
와, 그날 노트북을 가지고 열심히 작업하더니,
이렇게 근사한 리포트를 올려주네.
우리 서기 정말 잘 뽑았다.
이런 정리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글쓰기 연습이 될거다,
자기 발전의 기회로 삼길...(헤헤, 일시킨 거 미안해서 괜히..한 마디..)
해주고 싶은 말은
정말 수고했다는 것이야...
땡큐, 그날 수업이 살아 돌아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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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
2008.05.13 14:07:27 *.84.240.105
지환 수고 너무 많았어...

헐...다음엔 얼짱 각도로 사진 부터 찍고 시작해야 겠다.
나 왜 저렇게 망가졌지?

프로필 이미지
양재우
2008.05.13 17:34:52 *.122.143.151
재밌어야 한다.. 항상 다음 수업은 기다려질 정도가 되어야 한다...

사부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 수업이었음....

지환, 수고 많았다~!! 지환의 PPT 재밌었어~~!! ^^;;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8.05.14 12:58:18 *.36.210.11
재우 아우야, 엄청 재밌단다. ㅋㄷㅋㄷ

중환에게 제비폼이라고 했더니 금세 항의 날라오고...

근뎅, 사부님 그날 정말 재밌으셨냥?

초장부터 너무 힘드시게 하덜 말어. 암...


써야할 글은 안 쓰고 구경하기 진짜 재미 삼삼하당.

사기야, 날씨 넘 좋은 데 천천히 행.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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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연구원모임에 대한 소망 [9] 도명수 2008.04.03 2995
378 사부님의 진전사 10분 스피치 [5] 이한숙 2008.04.07 3275
377 -->[re]서문과 샘플글등 재수정했습니다. [3] 香仁 이은남 2008.04.08 2521
376 5월 off-line 수업 준비물 [11] 구본형 2008.04.08 3128
375 4/12(토) 제 2회 Pre-book Fair 공지 [15] 박승오 2008.04.10 2947
374 [사진] 제 2회 Pre-book Fair [9] 서지희 2008.04.15 3385
» 4기 연구원 1차 오프라인 수업 현장 [5] 최지환 2008.05.12 2863
372 -->[re]각자 발표한 내용 올리시게 [1] 부지깽이 2008.05.13 2984
371 ---->[re]5월 오프모임 발표자료 양재우 2008.05.13 2664
370 ---->[re]발표내용 이은미 2008.05.13 2338
369 -->[re]내 인생의 끌림과 미궁신화 [1] 소은 2008.05.13 3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