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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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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4일 15시 31분 등록

다시 8차 시의 수업을 다른 학생들과 시작했어요. 저는 강점테마 중 커뮤니케이션이 상위에 있어요. 커뮤니케이션은 대화 소통을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설명하고 묘사하고 사회를 보고 글을 쓰고 대중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어요. 표현력으로 관심을 고조시키고 생각을 선명하게 하며 행동에 나서도록 한다고도 하죠. 제가 그래서 강의를 하고 특히 수강생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어하는 건가 봐요. 저는 특히 직접 경험해야 커뮤니케이션 테마를 더 잘 발휘해요. 같은 내용이지만 두 번째 하니 경험이 있어서 자신감과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다른 학생들이라 반응도 다르고 결과도 달랐어요. 발표를 잘 못하는 학생에게도 발표할 기회를 주고 기다려주고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하니 분위기도 좋아졌어요. 1차 시는 온라인이라 수업과 발표 위주로 하고 2차 시엔 오프라인으로 진행했어요. 미리 그려간 시계 그림에 그리고 쓰기를 하고 발표를 했죠. 그러다 소년원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때 활동지들을 묶어서 문집형태로 제작할 생각이었거든요. 학생들에게 다른 학생들 활동지를 같이 묶어 만드는 것과 각자 개인 활동지만을 묶는 것 어느 것이 좋냐고 물었더니 2명을 제외하곤 같이 묶는 것이 좋다고 했어요. 결과물을 걷어서 복사해서 제본을 하려는 생각이었죠.

 

매차시별 수업내용과 수업 중 발표로 했던 것들도 포함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어느 정도의 분량이 될지 계산해봤어요. 거의 100페이지가 되는 분량이고 활동지는 12부씩은 복사를 해야겠더라고요. 표지는 미리캔버스에서 맘에 드는 이미지를 골랐어요. 편집 해줄 학생이 없는지 물었는데 없더라고요. 제가 하겠다고 하고 수업을 끝내고 돌아왔어요. 가만 생각하니 제가 하는 게 가장 빠르고 쉽겠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아 고민을 했어요,

 

그러다 부크크가 생각나서 표지만 다운받아 쓰려고 했는데 어차피 A4종이에 복사비용까지 들어간다면 차라리 책을 제작하는 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A4 크기의 책 양식을 다운받고 각 차시별 수업내용을 넣고 활동지를 스캔해서 넣으며 되고 ISBN도 나오면 판매도 가능하고 참여한 학생들 모두 저자가 되어 자신만의 책이 만들어지는 거죠. 다음 시간엔 저와 그 작업을 할 학생을 자발적 참여를 시키려고 해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분명 하겠다는 학생이 있겠죠. 소장용으로 할지, 판매도 가능한 것으로 할지도 의견을 물어봐야 해요. 전 이렇게 같이 하고 만들어가는 걸 좋아해요.

 

다음엔 학생들의 반응과 어떻게 책을 만들어갈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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