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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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발할때는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직장에 도착하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데 어디선가 스노우블로워 소리가 들렸다. 아저씨께서 인도 위에 쌓여있는 눈을 날려버리고 있었다. 빠른 속도로 그리고 완벽히 눈을 날리는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주차하다가 잠시 멈추고 얼른 카메라로 찰칵, 순간적으로 담았다.
주차를 한 후, 눈이 많이 날리고 있어서 외투에 달린 모자를 푸욱 눌러쓰고 걸어가고 있었다. 스무 발자국 걸으면 만나는 작은 쉼터를 지나가는데,, “안녕하세요?”라는 굵직한 목소리에 쳐다보니, 그분이 나를 보고 인사를 하였다. 자신의 일에 자긍심이 있으신 분인 것 같았다.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나도 인사를 건넸다. “네~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나의 인사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저씨의 입가에 쓰윽 미소가 잠시 보였다.
지난 몇년간 봐왔는데 아저씨들은 늘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그리고 빠르게 눈을 치운다. 나는 그 모습에 감동받아서 사진으로 담고 싶어한다. 그래서, 눈이 올때는 늘 '스노우블로워 오퍼레이터(정식 직업명칭을 몰라서)' 찾는다. 그런데 오늘 갑작스럽게 만나고 짧게나마 인사를 나누어서 좋았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추가로 몇 마디 더 나누면서 인사를 드렸을텐데. 2019년 겨울에도 스노우블로잉 장면을 영상으로 찍었었다.
땀 흘려 일하는 모든 노동자는 고귀하다.
나는 땀 흘리면서 열심히 일하는 소중한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 4주만에 찾아온 비 내리지 않는 주말 아침에 맑고 건강한 하루를 변경연과 함께 시작합니다. 저에게 변경연과 함성은 늘 고마운 존재입니다.
**사진이 첨부되지 않아서 "눈 날리는 아저씨" 사진은 다음에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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