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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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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0일 07시 46분 등록
아침에 출발할때는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직장에 도착하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데 어디선가 스노우블로워 소리가 들렸다. 아저씨께서 인도 위에 쌓여있는 눈을 날려버리고 있었다. 빠른 속도로 그리고 완벽히 눈을 날리는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주차하다가 잠시 멈추고 얼른 카메라로 찰칵, 순간적으로 담았다.

주차를 한 후, 눈이 많이 날리고 있어서 외투에 달린 모자를 푸욱 눌러쓰고 걸어가고 있었다. 스무 발자국 걸으면 만나는 작은 쉼터를 지나가는데,, “안녕하세요?”라는 굵직한 목소리에 쳐다보니, 그분이 나를 보고 인사를 하였다. 자신의 일에 자긍심이 있으신 분인 것 같았다.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나도 인사를 건넸다. “네~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나의 인사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저씨의 입가에 쓰윽 미소가 잠시 보였다. 

지난 몇년간 봐왔는데 아저씨들은 늘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그리고 빠르게 눈을 치운다. 나는 그 모습에 감동받아서 사진으로 담고 싶어한다. 그래서, 눈이 올때는 늘 '스노우블로워 오퍼레이터(정식 직업명칭을 몰라서)' 찾는다. 그런데 오늘 갑작스럽게 만나고 짧게나마 인사를 나누어서 좋았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추가로 몇 마디 더 나누면서 인사를 드렸을텐데. 2019년 겨울에도 스노우블로잉 장면을 영상으로 찍었었다.  

땀 흘려 일하는 모든 노동자는 고귀하다. 
나는 땀 흘리면서 열심히 일하는 소중한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 4주만에 찾아온 비 내리지 않는 주말 아침에 맑고 건강한 하루를 변경연과 함께 시작합니다. 저에게 변경연과 함성은 늘 고마운 존재입니다.

**사진이 첨부되지 않아서 "눈 날리는 아저씨" 사진은 다음에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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