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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4일 05시 39분 등록
장면 1 : 콘스탄티노플의 탄생

콘스탄티누스는 도시의 경계선을 긋는 날을 정했다. 도시 양쪽으로는 바다가 길게 팔을 뻗어서 넓고 뭉툭한 육지의 끝을 둘러싸고 있었다. 그는 자줏빛 황제의 옷을 입고 한 손에 창을 들고는 번쩍이는 제복을 입은 병사들 앞에서 삼각형 모양으로 된 넓은 땅의 세 번째 각을 찾아 진군을 시작했다. 그는 창으로 선을 그으면서 서서히 행진했다. 그러면 수행원과 측량사들이 정확한 표시를 했다. 그 날을 경축일로 공포했기 때문에 황제의 행렬 뒤에는 조신들과 병사들과 일반 시민들이 따르고 있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들판과, 과수원과, 올리브 숲과, 월계수와 소나무 숲을 지나고, 작은 시내와 언덕을 넘어서 계속 행진을 했다. 사람들은 황제의 뒤를 따라오면서 수도의 면적이 엄청난 데 놀랐다. 그들은 놀라운 마음을 금치 못하며 자기들끼리 중얼거리다가 그 중의 한 사람이 용기를 내어 황제에게 그 동안 지나온 땅만도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를 세우기에 필요한 면적보다도 더 넓게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지금 내 앞에서 걸어가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저 안내자가 멈추는 게 좋다고 생각할 때까지 계속 걸어갈 것이다"라고 콘스탄티누스는 대답했다. 이렇게 해서 그는 다섯 개의 산을 넘어 다시 바다에 닿을 때까지 걸어갔다. _역사, 위대한 떨림, D. H. 로렌스



사부님의 책, '나, 구본형의 변화 이야기'에서 발견한 구절이 내내 마음에 남아 있었다. 어느 책에서 인용하셨던 것인지는 가물거렸지만 그 웅장함과 긴장감이 가득한 역사의 한 장면은 선명한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던 중에 5월의 중반에 만나게 된 D. H. 로렌스의 책, '역사, 위대한 떨림' 속에서 그 장면을 찾아내고는 반가움과 동시에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손에 가득 쥔 것을 미련 없이 털어내고 새롭게 선을 긋는 역사의 장엄한 장면과 그 새로운 시작을 완성하는 경이로운 광경이 떠올랐다. 잠시나마 책을 덮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켜야 했다. 평생을 추구하던 목표를 모두 이룬 후, 다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모습은 경이로움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그 도시의 경계를 정하는 날의 멋진 장관과 치열한 전투를 통해 세계를 정복하던 그 날의 중간은 어땠을까 하는데 생각이 머무르자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는 지도를 펼쳐놓고 많은 밤을 지새웠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도시를 건설할 꿈으로 흥분했을 것이다. 지도를 사이에 두고 여러 가까운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을 것이다. 웃고, 소리치고, 감격했을 것이다. 세계를 정복한 노년의 대황제가 펼쳐낼 새로운 풍광이 준비되던 그 시간이 첫 번째 경이로운 떨림으로 떠올랐다.

장면 2 : 라틴어 성서를 영어로 번역하는 존 위클리프

존 위클리프는 교회의 조그마한 방에서 촛불을 켜고 라틴어로 된 성경을 조심스럽게 영어로 옮겼다. 이 작업은 비밀스럽게 진행되었고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그 중에 그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밤을 고민 속에 지새웠고, 가슴 속 저 깊은 곳까지 가라앉아 고민했다. 그리고 때때로 행복했다. 그는 이글거리는 확신과 즐거움으로 이 어려운 일을 해냈다. 보통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영어로 번역된 성경은 그렇게 세상에 태어났다.

'역사, 위대한 떨림'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존 위클리프에 대해 언급한다.

1380년 존 위클리프가 성서를 영어로 번역하고 성서의 참된 의미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는 성직자들의 사악함을 비난하고 교황의 권위를 공격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의견에 찬동해서 그를 따르게 되었는데 그들은 '롤라드파'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이 짧은 장면을 지나치면서 가슴이 다시 두근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라틴어로 씌여진 성서는 서민과 대중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들과 성서의 사이에는 성직자가 위엄 있는 모습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성직자의 목소리를 통해서만 간간히 전해들을 수 있었다, 이는 성직자의 권한을 강화시켰고 그들을 타락시켰다. 존 위클리프는 하늘에 높이 떠 있었던, 그래서 그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었던 성서를 땅에 내려서게 했다. 사람들은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의 뜻을 미루어 짐작하는 대신, 읽고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영어로 번역된 성경은 기독교의 전혀 다른 길을 열어주었다.

D. H. 로렌스의 '역사, 위대한 떨림'에서 나타나지 않은 존 위클리프의 자세한 활동들은 윌 듀란트의 '역사 속의 영웅들'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여기서 드러난 존 위클리프의 공격적인 종교개혁의 의지와 실천은 그가 라틴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게 된 배경을 잘 설명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런 자세한 행적은 떨림을 잦아들게 하고 대신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때론 다 드러나지 않는 것, 일부는 감춰진 채로 남아 있는 것이 더욱 가슴을 뛰게 하기도 한다.



장면 3 : 코페르니쿠스, 티코 브라헤 그리고 갈릴레오

코페르니쿠스는 밤 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천장 없는 탑을 짓기로 했다. 매일 돌을 나르고 석회를 이용해 돌을 쌓아 올렸다. 마땅히 도와줄 사람이 없는 그는 혼자서 묵묵히 탑을 쌓아 올렸다. 그는 속으로 다짐했다.

'이 곳에서 새로운 체계를 완성하겠어.'

어렵게 쌓아 올린 탑에서 그의 관측이 시작되었다. 비가 오거나 몹시 흐려서 별을 볼 수 없는 날을 빼고 밤하늘이 맑은 날엔 그는 언제나 탑에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천천히 움직이는 별들을 바라보다가 잠이 들기도 했다. 새벽녘의 이슬에 흠뻑 젖어 떨기도 했다. 하늘을 바라볼수록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이 틀렸다는 것이 확실했다. 그는 프라우엔부르크 성당을 떠나지 않았다. 이탈리아에서 돌아와 1543년 5월 24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두세 번의 여행을 제외하고 그는 매일 밤 탑에 올랐고, 관찰하고 기록했다. 그렇게 36년의 맑은 밤마다 그는 잠들지 못했다.

그런 그의 이론은 그의 죽음에 이르러서야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이론은 인간의 중세적 자만심과 기독교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장면 4 : 가자, 아메리카로

로테르담에서도 암스테르담에서도, 사람들은 고깃배에 청어가 실리듯 짐짝처럼 비좁게 실렸다. 그러나 정말 비극이 시작된 것은 카우즈에서 배가 마지막으로 닻을 올렸을 때였다. 그곳에서 필라델피아까지는 바람이 가장 좋은 경우 7주간, 바람이 좋지 않을 때는 8주에서 9주, 10주 또는 12주간씩이나 걸리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들게 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온갖 고생과 어려움 외에도 따뜻한 음식이라곤 일 주일에 단 세 번밖에 공급되지 않았으며, 배급되는 음식들도 형편없는 데다가 양도 매우 적었다. 그 음식들도 너무나 불결해서 차마 먹을 수가 없었다. 배에서 주는 물도 흔히 색깔이 시커멓고 탁했으며 벌레들이 우글거려 아무리 갈증이 심하다 해도 마시기만 하면 구역질을 해댔다. 정말이지 배 안에서 신선한 빵 한 조각이나 깨끗한 물 한 모금을 살 수만 있다면 아무리 많은 돈이라도 선뜻 내놓았을 것이다.

이런 상황을 견디게 해주는 것은 희망이다. 크고 신선한 빵과 공짜로 얻게 될 땅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온 몸에 가득 힘이 실린다. 아무런 희망도 없이 하루의 노동을 팔아 생계를 구걸하는 삶은 끝났다. 더 이상 배고프지 않아도 되는, 하고 싶은 말은 속시원하게 뱉어낼 수 있는 그리고 원하는 것을 내 뜻대로 믿을 수 있는 새로운 세계에서 살아갈 것이다. 이제 그곳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장면 1 : 아이의 탄생

아무 것도 몰랐다. 만약 조금이라도 알았더라면 시간대별로 기록을 남기려는 무모한 계획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면 좀 더 치밀한 계획을 세웠을 지도 모르겠다.

06-03-10 오전 7:30 - 병원도착
06-03-10 오전 7:54 - 30% 진행, 계속 방귀와 트림 06-03-10 오전 9:09 - 입원서약서 작성

여기까지가 기록의 마지막이다. 초산인 아내는 엄청난 통증으로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나는 그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서성이거나 손을 꼭 잡아주는 것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다. PDA에 기록을 남긴다는 생각은 저 멀리로 사라져 버렸다. 정오를 넘어서면서 아내의 진통은 점점 더 심해졌고 오가는 간호원과 의사들의 차분함에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을 때 갑자기 모든 일이 빨리 진행되기 시작했다.

손을 꼭 잡은 채 땀은 비 오듯 쏟아졌다. 아내를 따라 갔던 기체조 교실에서 배운 감통 호흡만 정신 없이 반복했다. "치치~, 치치~" 주기적으로 찾아 드는 엄청난 진통의 사이사이로 잠깐의 평화가 찾아오면 그 짧은 순간 깜빡 잠에 빠져들었다. 몇 번을 오가며 진행 상황을 점검 하던 간호사가 드디어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한 번만 힘을 내세요. 진통이 오는 그 순간을 놓치시면 안됩니다. 그 때 힘을 주셔야 해요. 그냥 아무 때나 힘을 주시면 다치실 수도 있어요. 자! 지금입니다."

머리카락이 보이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눈 앞이 흐려지고 눈물이 터져 나왔다. 쓰고 있던 마스크가 흠뻑 젖었다. 탯줄을 자르라는 의사의 말에 손에 가위를 잡긴 했는데 부옇게 흐린 눈과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는 만만치 않았다. 여러 번의 실패 끝에 겨우 탯줄을 자르고 나니 그제서야 조금 정신이 차려졌다. 양수를 닦고 아이를 엄마 배에 올려 놓았다. 그때까지 이 녀석은 울지도 않고 마치 엄마, 아빠 얼굴을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눈망울을 반짝이고 있다.

"유진아, 이제 다시는 너한테 엄살쟁이라고 부르지 않을게."

장면 2 : 가자, 호주로!

촌스럽게 많이도 모였다. 명절 때나 겨우 얼굴을 볼 수 있는 고모네 사촌 동생들까지 모두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출국장에 다 모였다. 어림잡아도 스무 명은 될 듯한 인원이 제가 처음으로 낯선 곳으로 향하는 도전의 저의 무사한 출국과 귀국을 빌어주었다. 원래 눈물이 많은 저는 꾸역꾸역 눈물을 삼키며 비행기에 올랐다. 군대 입대 하던 그 날보다도 더 두려웠다. 영어 한마디 못하던 나에게 호주는 그나마 말이라도 통하는 군대보다도 더 공포스러운 그런 곳이었다.

겨울의 끝자락인지라 가볍게 차려 입긴 했지만 긴 팔 셔츠에 두툼한 점퍼를 걸쳤다. 시드니로 날아가는 10시간 동안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와 걱정으로 잠시도 잠을 잘 수 없었다. 미국으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었던 이민자의 마음이 그랬을까? 비행 시간 내내 가슴은 터질 듯이 뛰었고, 머리 속은 하얗게 비어버렸다. 10시간의 짜릿한 긴장의 끝에 시드니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가 멈추고 문이 열렸다. 남반구인 호주의 2월은 한 여름의 끝자락에 걸쳐 있었다. 햇살은 눈을 태울 듯이 강렬했다. 입고 있던 점퍼를 벗어서 팔에 걸쳤다. 새로운 공기가 폐를 가득 채웠다. 그렇게 새로운 세상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장면 3 : 군입대, 어머니의 눈물

그 해 들어 가장 추운 겨울이라고 했다. 일찌감치 잘 넘어가지도 않는 점심 식사를 우겨 넣고 306 보충대 위병소를 통과해 부대 안으로 들어갔다. 같은 날 입소하는 사람만 오천 명에 가족들과 친구들까지 합하면 그 수가 대단했다. 충효관이라 이름 붙여진 넓은 강당 건물에 그 많은 사람들이 꽉 들어차 각기 자리를 잡고 바닥에 앉았다.

보충대 대대장이라는 무궁화 두 개짜리 중령이 강단에 올라서 군대가 얼마나 선진화 되었는지 그리고 군대 생활이 얼마나 편해졌는지에 대해서 한참을 이야기했다. 말발이 좋은 사람을 내세운 것이 틀림 없다. 한 삼십 분쯤 군대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듣고 나니 어두웠던 마음이 녹아 내렸다. 나보다 더 긴장해 있던 부모님의 얼굴에도 약간 미소가 도는 것 같았다. 그리고 드디어 이별의 순간이 되었다.

"자! 이제 작별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입대하기로 예정된 장정들께서는 앞의 단상 쪽으로 나와주시고, 함께 오신 가족들이나 애인, 친구분들께서는 뒤쪽으로 물러서주시기 바랍니다."

순식간에 곳곳에서 격렬한 흐느낌이 터져 나왔다. 눈물이 쏟아지기 전에 인사를 마칠 요량으로 아버지, 어머니를 힘껏 끌어 안았다. 입을 벌리면 울음이 터질 것만 같아서 이를 지긋이 문 채로 쓰고 있던 모자를 벗었다. 빡빡 깎은 어색한 머리가 드러났다. 모자를 어머니께 건네고는 뒤돌아 서서 강단 쪽으로 뛰었다. 앞 쪽의 강단 근처까지 와서야 뒤를 돌아서 뛰어온 그 자리를 보았는데 눈물 가득한 모습으로 이 쪽을 바라보고 돌처럼 서계신 어머니와 눈이 딱 마주쳤다. 그리고는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눈앞이 흐려졌다. 부옇게 앞을 가린 눈물 사이로 부모님이 멀어지는 모습이 흐릿하게 보였다.

가족들이 모두 강당을 빠져나가자 보충대장이 날카롭게 외쳤다.

"야! 뒤쪽 문 닫아. 이 X새끼들아. 대가리 박아!"

군생활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5000명의 오줌발 사건은 나중에 별도의 글로 다루기 위해 뺐습니다.)



떨리는 장면들을 하나씩 살펴보니 한결같은 공통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역사의 위대한 순간 바로 그 직전에서 떨림을 감지하고 있었다. 콘스탄티노플의 경계를 그리기 위해 준비하던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모습에 흥분했다.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세상을 온통 뒤집어 버릴 준비를 했던 존 위클리프와 코페르니쿠스의 일상에 감탄했다. 또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아메리카로 향하던 이민자의 여정에 떨리는 가슴으로 함께하고 있었다.

떨림은 언제나 '변곡점'에 존재한다. 그 변화를 이루어내기 위해 임계점으로 치닫는 그 자리에서, 폭풍 같은 변화가 터지듯 솟아오르기 직전의 그 긴장감 속에서 경이로움이 피어난다. 임계점을 터트리고 변화 속으로 뚫고 들어가는 힘은 찰나의 열정이 아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하늘을 보기 위해 탑에 오르는 코페르니쿠스의 고집스러움과 한자 한자 라틴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해나가는 존 위클리프의 끈질김이 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우리를 몰아넣는다.

소풍 당일보다 기대 속에 잠 못 이루는 전날 밤이 더 흥분되고 아름답지 않던가. 역사 속의 놀라운 사건을 준비하는 그 시간 속에 경이로운 떨림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정작 중요한 것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에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우리의 여정은 그래서 이미 가슴 떨리고, 미리부터 행복하다. 눈을 크게 뜨고, 가슴을 활짝 열어라. 떨림을 만끽하라.

('묘사'하라는 과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바람에 '과거 속에서 경이로운 떨림으로 다가온 다섯 장면'에 대한 부분은 완전히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떤 부분은 통째로 인용이 되었고, 또 어떤 부분은 어설프게 묘사가 되었습니다. 몇 부분엔 제 개인의 생각이 느낌이 들어갔고 몇 부분에서는 빠졌습니다. 그리고 다섯번째 장면으로 꼽았던 '동학의 발생과 봉기'에 대한 부분은 쓸 수가 없어서 잠시 빼놓았습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교육을 수강하게 되어 제대로 고치지 못하고 서둘러 올립니다. 시간을 내서 정리하고 다듬어야겠습니다.)
IP *.109.8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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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2007.06.04 09:07:20 *.114.56.245
호주에서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분임과 예술의 고고함 속에 흥청거림, 나아가서 인간에 대한 두려움을 동시에 배운 곳입니다( 짧은 기간 동안). 종윤님의 다양한 이력이 현재를 있게 만들었군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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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2007.06.04 10:11:05 *.99.120.184
짧은 인생에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아직도 쏟아낼 이야기들이 많을 것 같아 앞으로도 기대된다.
5월은 과거와의 대화뿐만 아니라 서로간의 대화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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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6.04 11:54:52 *.72.153.12
유쾌하게 풀어내는 맛이 있어서 읽으면서 많이 웃습니다. 헤헤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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