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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4일 12시 05분 등록

역사 속의 경이로운 떨림

1. 황야가 미국 초기 개척자에게 가르친 것
『최후의 정착이 끝난 곳에는 황야가 시작되었다. 문명의 끝과 미개의 시작이 만나는 곳, 그곳이 변경이었다. 바로 문턱까지 황야가 닿아 있던 이곳에서는 인생을 처음부터 새출발 할 수 있었다. 바로 그것이었다.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이 변경으로 왔다… 그들은 조금씩 황야를 변형시켜 갔다. 그 사이에 그들 자신도 변형되어 갔다. 그들은 새로운 인간이 되었다.

황야가 개척자들에게 가르친 것은 자립심과 너그러운 마음, 그리고 겉치레 없는 소박함이었다. 나는 잊고 있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독하게 마음먹고 떠나왔음을. 그렇게 절실히 나의 재능을 시험해 보고 싶었음을. 내가 진실로 원했던 것은 상사의 인정이 아니요, 보란듯한 보상도 아닌, 나의 성장, 온갖 어려움에 직면하여 마침내 얻어지는 나의 자립(自立)임을.. 아아, 나는 잊고 지냈다. 황야가 가르쳐주는 소중한 가르침들을! 잊지 말자. 간절했던 처음의 마음을. 두려워하지 말자, 황야는 개척자를 가르친다.

2. 알렉산더 대왕의 요절(夭折)
『왕이 병사들과 함께 있을 때 사랑하던 젊은 친구 헤파이스티온이 죽었다. 자신의 살과 피가 절반이나 찢겨나간 것처럼 그는 주체할 길 없는 슬픔에 빠졌다. 바빌론으로 돌아와서는 술에 빠져서 지냈다. 어느 날 저녁 장수들과 술판을 벌이던 중에 왕은 술 시합을 하자고 제안하였다. 프로마코스는 포도주 12리터를 한꺼번에 마시고 1탈란트의 상금을 탔다. 그리고 사흘 뒤에 죽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연회에서 왕은 6리터를 비웠다. 다음날 밤에도 엄청나게 술을 마셨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그는 열병에 걸려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11일을 버티고 나서 죽었다. 기원전 323년 서른 두 살의 나이였다. 그의 장수들이 누구에게 제국을 넘기겠는가를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가장 강한 사람에게.>

유능함을 앞세워 젊은 나이에 기세 좋게 피라미드의 전망 좋은 곳까지 올라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는 정상에 잠시 머물렀다가 곧장 곤두박질쳐 피폐하고, 타락한 생활을 반복하다가 심지어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또 얼마나 많은가! 나도 여전하다. 녹내장이라는 병을 얻은 이유도 결국 건설회사의 전문경영인으로서 빠르게 성공하고 싶어서였다. 아픈 경험으로 이제는 성공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한들, 지금의 나는 여전히 마음이 조급하다. 빨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싶고 싶은 욕심, 젊은 나이에 학습에 대한 전문가가 되고 싶은 욕망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여전히 변화는 힘겹다. 젊은 성공을 경계해야 한다. 빠르게 오르는 것의 약점은 유지하는 것이 무척 힘들다는 것이다.

3. 공자의 가르침 - 修身齊家治國平天下
『온 세상에 최고의 미덕을 펼치기 원했던 옛사람들은 먼저 자기 나라의 질서를 잘 잡았다. 나라의 질서를 잘 잡기 원하면서 그들은 먼저 자기 가족을 단속하였다. 가족을 단속하기 원하면서 그들은 먼저 자기 자신을 다스렸다. 자기 자신을 다스리기를 원하면서 그들은 먼저 자기 마음을 바르게 하였다. 마음을 바르게 하기를 원하면서 그들은 먼저 생각을 신중히 하였다. 생각을 신중히 하기를 원하면서 그들은 먼저 지식을 최대한 넓혔다. 지식을 넓힌다는 것은 사물을 탐구하는 것이다.

능력에는 그에 합당한 성품과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혜는 능력을 앞선다. 이제야 알겠다. 아름다웠던 그날 밤, 남은 와인을 가지러 댁에 함께 가면서 왜 사부님이 “젊었을 때에는 최대한 많이 읽어야 한다”고 당부하셨는지. 통합된 지식은 바른 마음과 신중한 생각의 어머니이다. 우선 지식을 최대한 넓혀 마음을 바로 잡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4. 붓다와 예수, 그리고 아벨라르
『붓다는 자기를 통해 신이 말씀하신다고 주장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불교는 야만스러운 변형을 대가로 치렀다. <살아있는 존재를 죽이지 말라>고 설파하였던 붓다를 경배하는 사원의 벽에는 그가 지옥에서 사나운 형벌을 지시하고 있는 큰 그림이 그려져 있다. 승려는 종교가 미덕과 축복 뿐 아니라 공포심으로 설교하지 않는다면 인류의 무법적인 개인주의를 통제할 길이 없다고 말한다… 신을 생각하지 않았던 붓다는 신이 되고 말았다.

『 <지혜를 향한 첫번째 열쇠는 자주 부지런히 질문하는 것이다. ... 의심을 통해 우리는 탐구에 이르고, 탐구를 통해 진리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기독교 신학’에서 아멜리르는 오직 기독교도만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비이성적인 것이라 해서 거부하였다. 그는, 신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주신다고 주장하였다.

여전히 나는 절대자의 존재를 강하게 믿는다. 종교가 사람에게 무엇보다 중요함도 안다. 그러나 인간의 패쇄성이 종교를 타락시킴을 또한 알고 있다. 오늘날 예수와 부처가 자리를 같이 한다면 어떻게 될까? 모르긴 해도 의기가 상통한 그들은 구태여 입을 벌려 수인사를 나눌 것도 없이 서로가 잔잔한 미소로써 대할 것만 같다. 그들의 시야는 영원에 닿아 있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은 하나로 맺어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폐쇄성이 곧 진리를 위한 가장 큰 장애이다. 열려있는 마음과 건강한 의심(질문)은 진리에 도달하기 위한 골수이다.

5. 일제 치하의 애국 계몽운동
이 시대의 교육열은 민간에서 더 불꽃을 튀기듯이 성하였다. 많은 사립학교가 세워져 젊은 세대의 교육에 열을 올렸다. ‘배우는 것이 힘이다’ 하는 것이 당시 일반 지식층의 일치된 견해였다. 그 결과 정치운동을 하던 많은 애국지사들이 직접 교육사업에 종사하여 이로써 독립의 기초를 닦고자 하였다… 일본은 이러한 사립학교의 존재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이것은 한국인의 지식이 향상하여 일본의 식민정책을 비판하고 독립사상을 주장하게 될 것을 두려워한 때문이었다. 일본은 지도적인 인물보다도 행정/기술 등의 면에서 심부름을 잘 하는 정도의 인물을 필요로 하였을 뿐이었다.

일제 치하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미국의 기업들이 지배하는 커다란 변화의 시대를 살고있다. 그러한 기업들의 지배 아래 학교는 자립적인 인물보다는 기업의 심부름을 잘하는 정도의 인물을 길러낼 뿐이다. 개인의 지적 독립을 위하여 지식인들이 앞장서야 할 때이다. 민간에서 세워지는 대안학교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이유 또한 이러한 종속에의 자각(自覺)때문이 아닐까? 열린 마음으로 교육을 새 문을 열 때이다.


나의 개인사 속 빛나는 장면

1. 과학고등학교 입학 : 자신감을 얻다
『형은 천재였다. 감수성이 예민했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었던 나는 어린 시절 열등감과 질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나는 형에게 어울릴만한 동생이 되고 싶었다. 나라고 형처럼 되지 못한다는 법이 어디 있을까. 중학생이 되면서 이를 악물고 공부를 했다. 입학 시험날 아침 떨리는 가슴에 우황청심환을 한 알 통째로 삼키고 고시장에 들어섰건만 시험을 보고 난 후의 감정은 침통함 그 자체였다. 시험을 보고 나오면서 차 문을 열어주는 부모님 앞에서 펑펑 울었다. 2년간의 노력에 대한 허무함이라기 보다는 최선을 다해도 되지 않는 나의 나약함에 대한 서러움이었다. 시험 결과가 나오는 동안 두려웠다. 시험에 떨어져 패배감을 맛보는 것 보다 중학교 때부터 아버지에게 과학고등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왔던 탓에 그것이 허물어지면 내 인생이 그저 그렇게 지나가 버릴 것 같아 무서웠다. 다행히 합격이었다.』

2. 휴학 생활 : 살아있음을 느끼다
『나는 책을 읽었다. 책 읽고 밥 먹고, 잠시 산책하며 기도하는 것이 나의 일상의 전부였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크고 작은 깨달음이지, 책을 읽는 행위 자체는 아님을 느끼게 되었다. 그것은 즐거움이라기 보다는 심장이 뛰고 숨이 벅차오르는 ‘살아있다’는 느낌이었다. 나는 처음으로 존재하는 것 이상의 느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충만하게 살아있는 순간의 합이 진짜 인생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독서공방(牘書空房) 프로젝트를 계기로 나는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더 집중하기 시작했다. 나는 노트를 한 권 꺼내어 나를 감동시키는 일들을 적어보았다. 지칠 만큼 내가 원하는 것들이 적혔을 때 나는 욕망의 노트를 처음부터 훑어 보았다. 잘 살펴보니 몇 가지의 공통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세 가지의 단어들로 표현되는 것들이었다. 그것이 나의 핵심 가치관이 되었다.』

3. 카네기 입사 후 고시원 생활 : 간절했던 처음의 마음
『고시원은 모든 것이 작았다. 한 평 반 남짓한 공간, 누우면 어깨와 발가락이 침대 밖으로 비죽이 내미는 좁고 가느다란 침대, 침대를 겹쳐서 놓여있는 조그마한 책상, 창이라고도 할 수 없는 화장실에나 있을 법한 작은 창문. 그것이 모든 것이었다. 처음 이사를 결심하고 혼자 방안을 둘러보는데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나는 그렇게 시작했다. 한평 반짜리 조그마한 공간에서 쪼그려 자며, 다음날이이면 뻐근한 허리를 추스르고, 화장실에서 세수를 할 때면 벽에 머리가 닿아 비스듬히 서서 해야 했던 그 작은 공간에서… 2005년의 겨울은 무척이나 추웠다. 카네기 연구소로 입사한 것이 11월이었는데 돈이 없어 회사 근처의 허름한 고시원으로 옮겨야 했다. 기본월급 없이 영업에 대한 커미션으로만 수입을 충당해야 했는데, 그 돈으로는 조그마한 방 한 칸도 얻을 수 없었다. 게다가 변변찮은 코트 하나 장만할 수 없어 내복을 입고 가을 양복을 걸치고 다녀야 했다. 이런 환경보다도 겨울을 춥게 한 것은 두려움이었다. 마음 한 구석에서 어쩌면 나쁘지 않은, 탄탄대로일 수도 있었던 나의 커리어가 바닥으로 내려갈 지도 모른다는 소리 없는 두려움이 일었다…』


방법론 & 소감

1. 방법론
나는 똑 같은 기준으로 장면들을 골라내었다. 그것이 기쁨이건, 부끄러움이건, 슬픔이건 나에게 가장 강한 감정의 동요를 불러 일으키는 것들을 골라 낸 것이다. 책 세 권을 책상위에 두고, 눈을 감고 마음을 열어 생각나는 장면들을 적었다. 가장 큰 슬픔은 긴 시각으로 돌아보니 또 다른 축복이었다.

골라놓고 보니 결국 내가 믿는 것과 연관된 것들이었다. E.H. 카가 지적한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을 이제야 알겠다. 내가 걸러낸 역사속의 장면들은 결국 내가 현재 고민하는, 혹은 과거에 고민했던 문제들과 연관되어 있었다. 역으로 나는 나의 현재 모습에 비추어 역사와 나의 개인사를 새롭게 해석하였다. 옳고 그름을 떠나 주관적인 의미를 주입하여 스스로에게 내어 놓는 것. 이런 과거와 현재간의 상호 작용이야 말로 깨달음의 원천이 아닐까.

2. 소감 - 역사는 예를 통해 가르치는 철학

‘역사는 예(example)를 통해 가르치는 철학’ 라는 윌 듀런트의 말이 가슴을 치고 들어온다. 역사는 결국 반복되는 개인의 사례들이며, 그 속에 인생의 통찰들이 녹아 내려가 있음을 알겠다. 덕분에 나는 ‘삶’이라는 광대한 주제에 대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나의 보이지 않는 길은 결국 지나온 셀 수 없는 사람들에 의해 이미 비추어진 길이었다.

* 미국 초창기의 서부 개척자들의 이야기는 내가 갓 카네기 연구소에 입사했을 때의 모습을 비춰주었다. 교육 분야의 문외한이었던 내가, 숫기 없어 인사조차 못하던 내가 힘겹게 성장하고 있음을, 현재의 상황을 불평할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함을 알려주었다. 무엇보다 고마운 일이다.

* 더불어 빨리 무언가를 이루고 싶은 나의 욕심에 역사는 채찍질을 해 주었다. 누구보다도 재주가 뛰어났던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막 모습에서, 그리고 공자의 따끔한 가르침에서 젊었을 때에 달콤한 성취 이전에 먼저 쌓아야 할 것이 있음을, 지혜가 능력보다 앞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학원의 휴학생활에서 얻었던, 그 충만하게 살아있는 감정에 충실하며 일에 임해야겠다.

*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을 잃지 않는 자세를 배웠다. 일제 치하에서 그들이 자행한 문화 말살이 현재의 교육과 닮아있음을 알게 되었다. 애국지사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에서 나 또한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과학고를 입학하면서부터 내 인생은 달라졌지만, 결국 그것 또한 완전치 않았음을, 이제는 그러한 교육을 바꿀 때가 되었고 내가 그곳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역사는 또한 나의 미래를 밝혀 주었다.

역사란 결국 이런 것이구나. 나의 과거와 미래를 비추어주는 날카롭지만 따뜻한 거울. 민선이 누나가 컬럼에서 말했듯, 기계적으로 외워야 하는 어떤 것이 아닌, 늘 곁에서 살아 움직이며 대화를 시도하는 따뜻한 친구이구나. 이제라도 역사를 알게 되어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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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2007.06.04 13:59:39 *.99.120.184
승오야, 너한테 느끼는 이미지를 한 단어로 표현하라면 나는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무한한 가능성!!!

급하게 마음 먹지 않더라도 너의 성공은 누구보다 빠를 것이다.
그러니 천천히, 찬찬히 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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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6.05 05:41:19 *.72.153.12
늘 새로운 너어게 감탄한다. 매번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구나.
지난번 영화 무척 재미있었다. 살아있는 느낌이 나더라.
같이 몽고여행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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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2007.06.05 13:51:40 *.99.241.60
너의 역사를 알게되어서 좋았고,
이제부터는 그런 역사를 같이
만들어 나가게 되어서 좋았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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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6.07 01:37:32 *.232.147.203
고맙습니다.
이번 연구원 수업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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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운
2007.06.08 11:02:24 *.134.133.15
네가 경계하자고 말한 '젊은 성공'은 그것을 유지하기에는 아직 미성숙한 젊은이의 성공을 말하는 것이겠지? 하지만, 창업(創業)과 수성(守成)을 모두 훌륭히 해내는 젊은이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네가 그런 청년이 되어라. 젊음도 심오할 수 있음을 보여다오. 너의 그 행진에 나도 함께하고 싶구나. 우리 지금은 그 심오함, 의미있는 성공, 행복, 건강 등을 모두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때겠지? 선생님의 말씀을 쫓아 열심히 책장을 펼치자. 그리고 빠져들어보자. 신난다~

(인류사의 다섯 장면은 모두 학습, 혹은 지식(혜)와 연결되어 있구나. 너의 열정이 대단하다. 5번, 일제치하의 애국 계몽운동은 나에게도 강한 울림을 주는 장면이다. 함께 할 수 있겠다.^^ )

이 글은 나중에 다시 한 번 읽고 싶어졌다. 네가 "우리는 관심사가 많이 겹쳐"라고 말했는데, 그 얘기에 깊이 공감하게 되네. 같이 공부해 보자. 재밌겠다. 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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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6.08 15:25:17 *.218.205.7
희석아. ㄱ나냐?
함께 연구원 붙어서 열심히 하자고 했던 말 말이야.
나로서는 너라는 친구를 알게 된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르겠다. 아직은 서로 바쁜 공부 탓에 함께 하기 힘들지만, 언젠가 둘이서 뭔가 일을 하나 낼 것 같다. 그때까지 힘내서 준비하고 정진하자.

오늘 아침에 사부님의 메일을 하나 받았다. 네게도 도움이 되겠구나.

"아침은 먹고 다니느냐? 언젠가 토즈의 정윤환이 자기는 저녁 때 집에 들어 갈 때 큰 토마토를 사서 아침에 늘 토마토를 여러개 갈아먹는다고 하던데, 그 말을 듣고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그도 앞으로 힘껏 달려가는 미혼의 젊은이다. 토마토가 좋으면 그렇게 해 보아라. 아내가 챙겨주지 못하면, 스스로 챙겨라. 지금은 젊어서 괜찮다 여겨도, 사람은 몇십년 전부터 스스로 공을 들여 자신을 키워내야 한다. 건강도 그 중의 하나니 늘 마음에 두고 네 몸에게 잘해 두도록 해라."

건강 챙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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