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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7일 11시 47분 등록
 

현재보다 꿈을 파는 마케팅 사례 혹은 아이디어

- 이미지나 사진 등 시각매체를 중심으로


“미래를 예언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고안해내는 것이다.”

-벅민스터 풀러(Buckminster Fuller)


‘현재보다 꿈을 파는 마케팅’이라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것을 어떻게 마케팅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개별연구사례를 찾아내는 데 장벽으로 다가왔다. ‘기업들의 마케팅 사례는 그들의 꿈을 파는 것인가? 상품을 파는 것인가?’라는 초기의 시점에 막혀 있었다. 이런 상황을 여기저기 하소연 하는 중에 연구원중에 한명으로부터 의식을 확장시켜주는 말을 들었다.

현재에 무엇(상품)을 파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알려 ‘동참하게 하는 것’ 또한 꿈을 파는 것이 아닌가라는 말을 듣게 된 것이다.


내게 꿈이란 자신이 사는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풍요롭게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런 꿈을 꾸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며 좋은 디자인 사례를 찾는 것으로 시점을 전환하게 되었다.

디자인이란 두 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우선은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우리가 소비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의미하고, 2)다른 하나는 이러한 품목들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번의 사례들에서는 1)은 유형의 것이니 사진으로 보여지고, 2)는 행위이니 설명되어져야 할 것 같다.


디자이너의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으로써 디자인, 생태디자인의 개념을 도입하고 실천한 교육자이자 이론가인 빅터 파파넥의 주장을 따르는 ‘인간을 위한 디자인’을 찾게 되었다.  디자인은 우리의 삶의 방식,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도구이자 우리의 호불호를 떠나 영향력을 발휘하는 도구이다. 디자인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세상에 관여하는 이상, 작업과정에서 디자인들은 좀 더 진지하고 깊은 성찰을 하게 되고 그 성철에 항상 확실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러한 영향은 각각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이번 사례들은 인덱스(INDEX:Award)에 소개된 디자인을 중에 내게 끌리는 몇 가지를 정리한 것이다.


인덱스의 온라인 전시공간은 SocialDesignSite.com으로 모토는 “우리는 세상을 바꾸지 않을 수가 없다(WE CANNOT NOT CHANGE THE WORLD)”이다. 


* 인덱스는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거점을 둔 비영리기구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있다. 인덱스는 2005년 이래로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디자인된 제품과 서비스 및 시스템의 창안자들을 상대로 시상하고 있다. 인덱스 어웨드 2009 전시회에는 54개국에서 출전된 700점 이상의 디자인 작품 중에서 최종 선정된 69점이 전시되며, 다섯 개 분야의 수상작품에 모두 100,000유로가 상금으로 지급된다.


1)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레인보우 카드 : Drivers of Change(DOC)


s-1-레인보우카드.jpg 


Drivers of Change(DOC)는 에너지 낭비, 기후 변화, 물, 도시화, 인구 통계학 등과 같은 주제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연구 조사를 거쳐 정리된 카드 편집물이다. 이카드는 사회, 테크놀리지, 경제, 환경, 정치 영역을 망라하는 기본 구조로 되어 있다. 각 카드는 한 가지 드라이버(예:도시로의 이주, 태양열발전, 인구 노령화)를 나타내며, 우리의 사고를 도발하는 질문을 던진다. 카드의 뒷면에는 참고 자료와 함께 그림, 도표, 지도 등을 제시하면서 각 주제에 대하 상세히 검토한다.


각 드라이버의 카드마다에는 가끔은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질문이 있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우리의 결정이 지매 세계에 파급할 영향을 생각하게 한다. 이 고안물은 이를 지원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인지도를 높이고, 사용자들이 자신의 생활에서 변화를 만듦으로써 그 변화들이 모여 훨씬 더 큰 변화를 이룰 수 있음을 주지 시킨다.

DOC 자료는 모든 사람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카트 세트는 중고등학교, 대학교, 다국적 기업 그리고 지방자치잔체와 중앙정부 등에서 두루 활용하고 있다.


! 변화경영연구소을 위한 아이디어 : 연구원의 책이 발간될 때, 그 내용과 질문들을 10장의 엽서 사이즈의 카드에 담아서 관련되는 곳에서 교육자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



2) 물레를 이용한 소형 발전기 :  E-Charkha

s-2-e-차르카.jpg 


인도의 전통적인 차르카 물레는 원래 가난한 여성들이 집에서 옷을 만들어 팔아 살림에 보태게 할 목적으로 창안된 가정용 도구이다. e-차르카는 물레를 돌려 발전시킨 전기를 e-차르카의 배터리에 저장시킨다. 2시간 동안 저장한 전기로 라디오나 LED램프를 8시간 동안 켤 수 있다.

e-차르카는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는 램프 대신하여 실내를 충분히 밝힐 수 있어 어두워진 뒤에도 요리, 육아 및 여타의 가사일 같은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 삶의 질이 향상된다.


인도의 여성들을 위해서 태양열조리기구를 발명한 사례를 다른 곳에서도 보았는데,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땔감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하여 멀리까지 걸어갔다가 와야하는 상황, 그 땔감을 이용하여 조리하면서 갖게 되는 페병, 그 기구는 풍요로운 삶을 방해하는 몇가지의 고리를 끊어준다. 이러한 디자인은 인도라는 주거환경에 접합한 제품을 고안하여, 삶의 일부를 편리하게 바꾸어줌으로써 삶의 질적향상을 꾀한다.

3) 휴대용 문자인식 음성 전환장치 : Voice Stick

 s-3-Voice_Stick.jpg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 출시되었다. 예를 들어, 점차책, 오디오북, 온라인 음성 서비스 등이다. 그러나 이들은 몇 개의 단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상에서 주로 직접적으로 이용해야하는 시각정보자료를 이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이 제품은 스케너인데, 문자로 표기된 정보를 읽어 즉각 음성으로 전환해줌으로써, 시각장애를 지닌 사용자가 독립적으로 생활해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4) 시각장애인용 디지털 카메라 : Touch Sight

s-4-시각장애인용카메라.jpg 


이 카메라는 시각장애인들은 시각적인 이미지들이 이 카메라는 점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이미지가 올록볼록하게 카메라의 표면위로 튀어나온다. 셔터를 누른 후 3초 동안 소리를 기록하여 사용자자 촬영한 사진을 검토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한다.


5)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위한 비디오 게임: PeaceMaker

s-5-피스메이커.jpg 


피스메이커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에서 있었던 실제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고안된 비디오 게임이다. 피스메이커는 영어, 헤브라이어, 아랍어 3가지 버전으로 되어 있다. 게임을 다운 받아서 즐기는 동안 세계 당면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게 한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이스라엘 수상이 되거나 팔레스타인의 대통령이 되어 임기를 마칠 때까지 이 지역의 평화를 이루게 된다.

2007년 11월 미국 애너폴리스에서 개최된 국제 평화 정상회의가 있던 날, 페레스 평화선테는 이스라엘과 서안지구에 피스케이커 8만여장을 무료로 배포했다. 이어서, 페레스센터는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 프로그램에서 수천명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고등학생들이 피스메이커 게임을 하고 안내를 받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1) Drivers of Change(DOC)은 교육용자료와 해당문제와 관련된 기관을 알리는 홍보물로서 2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2) E-Charkha 는 인도의 경제와 생활 전반의 질적 향상을 돕는다.

3) 시각장애인을 위한 카메라 4) 시각장애인을 위한 읽기장치는 장애로 인해 삶에서 어려움을 겪고 소외될 수 있는 삶을 바꿀 수 있게 도와준다.

5) PeaceMaker는 재미를 통해 세계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이는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되었다.


여기에 소개한 각각의 사례는 자신의 꿈에 타인을 동참시키는 마케팅법에 부합되지 않는 사례도 있는 것 같다. 유형의 형태로 하나로 만들어진 제품은 별다른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디자인이란 것이 제품, 서비스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행위)라는 것을 상기한다면 인덱스라는 사례 자체가 자신의 꿈에 타인을 동참시킨 사례일 것이다. 인덱스는 직접적으로는 디자이너들을, 그보다 확대해서는 그 디자인의 혜택을 입는 사람들을 동참시킨다.


이번 사례조사와 변경연 가치 10배 UP 실험을 병행하면서, 마케팅이란 것도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최종 결과물(브로쉬어, 이벤트, 서비스)만을 국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전체를 포괄하는 프로세스를 의미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변화경영연구소을 위한 아이디어 : 이번 1인기업 마케팅 방안 연구와 연관된 ‘변경연 가치 10배 UP ’ 팀별실험리스트가 모아지면 개별적은 실험내용 알리는 것과 병행해서, 그 전체를 싸고 있는 에 대해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 뿐 아니라, 실험에 참여하게 될 사람들에게 전체취지를 알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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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입한 이미지의 출처 : [인덱스:더 나은 삶을 위한 디자인], 디자인플럭스 출판

IP *.72.1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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