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직 나만을 위한 제품, 맞춤형 서비스 - Sweet Flour Bake Shop

토론토의 Bloor Street에 가면 Sweet Flour Bake Shop(http://www.sweetflour.ca)이라는 쿠키 전문점이 있다. 이 곳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입맛대로 쿠키의 재료(20~30 종류)를 직접 선택해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반죽의 종류를 고르고 그 다음에 20여가지의 첨가물 중 원하는 것을 골라 반죽에 첨가할 수 있다. 초콜렛, 아몬드, M&Ms, 마카다미아, 블루베리,해바라기씨 등을 골라서 넣는 것이다. 그리고 몇분만 구워내면 바로 즉석에서 '나만의 쿠키'가 완성된다. 재료와 반죽을 사가지고 가면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또한 트위터를 통해 고객의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결해 주고, 재료에 대한 피드백도 받는다.

[벤치마킹 포인트]
   - 똑같은 제품은 매력이 없다. 고객 각자의 기호에 맞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라.




2. 목공예 체험을 파는 '꿈꾸는 나뭇꾼 펜션' (http://pension.dsgagu.com)

 


먹고 자고 마시는 펜션은 가라!
펜션에 놀러가면 생각보다 놀 거리가 별로 없다. 주변경관이라도 좋으면 돌아다니겠지만 그렇게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는 곳은 많지 않다. '꿈꾸는 나뭇꾼 펜션'은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는 펜션이다. 숙박기간 동안 '목공'체험을 통해 작은 목공예 제품을 하나 만들어 갈 수 있다. 커다란 침대나 장농을 만들어 갈 수는 없지만 작은 수납장이나 콘솔 정도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목공예는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걸려 집에서 잠깐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기에, 펜션에서 여러날 숙박하며 의미있는 작품을 하나 만드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내가 아는 지인은 신혼여행을 여기로 와서 신혼집에서 쓸 가구를 만들어가기도 했다.

[벤치마킹 포인트]
 - 고객을 능동적으로 참여시켜라. 스스로 뭔가 하나라도 만들어 가도록 하라.




3. 음식점 이색 홍보사례

낮 12시가 다 된 시각, 건물마다 배고픈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때 한쪽에서 몇명의 사람들이 빛깔좋은 오렌지를 무료로 나눠주기 시작한다. 그 오렌지에 가게 스티커를 붙여서 500개를 배포했고 딱 하루만에 인근 직장인들에게 식당 개점을 홍보해 버렸다.
그 다음에는, 고객이 한번 이라도 와서 먹어보게끔 유도했다. 한끼 식사 무료 시식권을 사람들에게 뿌렸고 그로 인해 낯선 음식점에 한번이라도 들어 와보게 만들었다. 이 시식권의 장점으로는 첫째, 시식권만 들고 혼자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데리고 오기에 마냥 손해가 나는 방법은 아니라는 점, 둘째, 시식권을 지갑속에 꼭꼭 몇일간 간직할테니 적절한 홍보효과와 기억효과도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문한 사람들에게 명함추첨 이벤트나 할인쿠폰 발행을 통해 다시 찾아오게 만들었다.
지금 이 음식점은 몇달만에 자리를 잡고 높은 매상을 올리고 있는 중이라 한다.

[벤치마킹 포인트]
 - 길거리 홍보가 필요하다면 새로운 것, 갖고 싶어 하는 것을 준비하라.
 - 흔한 마케팅이라도 얼마나 지속적으로 하는지에 성패가 달려 있다.




4. 작은 고객들을 사로 잡은 곳, 테마 동물원 쥬쥬



   

아이들은 동물을 좋아한다. 그래서 수시로 동물원에 가자고 한다. 하지만 막상 동물원에 가면 아쉬움이 남는다. 커다란 동물들을 우리 밖에서 바라보기만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아쉬움을 채워주기 위한 동물원이 고양시에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동물원 쥬쥬가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침팬치, 새끼사자, 새끼양, 조랑말, 앵무새 등 어린 동물이나 작은 동물들 위주로 이루어져있고 직접 우리 안으로 들어가서 먹이를 주고 만져볼 수도 있다. 멀리서만 바라보던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안아볼 수 있으니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겠는가.

[벤치마킹 포인트]
 - 어디서나 틈새 시장은 있기 마련이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고객의 작은 소리라도 항상 귀기울여 들어라.




10. 단골만 찾는 광동식 중국요리, 장강만월



장강만월은 광동식 중궁요리를 정통으로 하는 곳이다. 당산역으로 자리를 옮기기전, 효창공원역 근처에 있을 때 종종 찾던 식당이다. 당시에는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고 간판도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쉽게 찾기 어려웠지만 단골 손님들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다.
장강만월이 손님들에게 어필한 요소로는, 첫째 일반 중식당에서 먹어 보기 힘든 메뉴를 주 메뉴로 제공했다. 예컨데, 마늘과 함께 튀긴 게튀김, 가지찜, 농어찜 등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 거의 대부분이다. 둘째로는 모임 규모와 단가에 맞춰서 코스 메뉴를 적절하게 만들어 주었다. 식당에서 정해놓은 메뉴판대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손님의 지갑사정을 감안한 별도의 코스요리를 만들어 주는 식이다. 게다가 주인아저씨의 기억력과 친절함까지 더해져 한 번 방문한 사람들은 꼭 다시 한번 찾게끔 해주는 곳이다.
 
[벤치마킹 포인트]
 - 나의 팬을 확보하라. 나의 기술과 특기를 반겨줄 수 있는 소수의 단골부터 시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