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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7일 23시 55분 등록

IT / network 를 활용한 개인의 마케팅 사례 1


저는 유튜브 활용 사례 2개와 블로그 활용 사례 3개를 골라봤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알려진 기타 연주가 화제가 되어 천제 기타리스트로 뉴욕타임즈에 소개되고 공연까지 하게 된 임정현씨, 비자카드 CF에서 봤던 화제의 동영상 'where the hell is matt?'의 주인공 매트 하딩에 대해 먼저 살펴보고 블로그 사례를 보려고 합니다. 블로그쪽에서는 국내 1호의 전업 블로거로 알려진 김태우씨, 장난 삼아 그리기 시작한 군대만화로 전문만화가로 인정받은 김희민씨, 그리고 일반 독자는 물론이고 주요 언론매체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미디어몽구의 김정환씨를 살펴 보겠습니다

 

임정현 : 내방 기타연주가 뉴욕으로, 세계로 뻗어가다



 

임정현 씨(25)는 어느날 전자기타리스트 제리 창의 웹사이트에서 요한 파헬벨의 `카논`을 록으로 편곡한 버전을 들었다. 큰 감명을 받은 그는 악보와 반주 트랙을 내려받아 거의 독학으로 연주하는 법을 배운다. 이어 임씨는 자신이 침실에서 연주하는 동영상을 웹사이트에 올렸다. 심심풀이로 올린 이 동영상이 유튜브에 퍼지면서 임씨는 `펀투(Funtwo)`라는 스타 기타리스트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는인터넷 천재 기타리스트의 정체가 밝혀지다’라는 기사를 통해 무명이던 한국인 기타리스트 임정현(22 ·사진)씨의 연주실력을 극찬했다. 그는 지난해 말 유튜브에 올라온 520초짜리 연주 동영상 하나로 1000만명이 넘는 네티즌을 사로잡았다. 요한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을 록 버전으로 연주한 이 동영상은 지금까지 약 106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타(guitar)’라는 단순한 제목에 연주자명은펀투(funtwo)’로 돼 있을 뿐이었지만, 네티즌들이 지미 헨드릭스의 연주실력과 비교하는 등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자 뉴욕타임스까지 그를 찾아나섰던 것. 이후 임씨는 워싱턴의 주미 한국대사관 관저에서 캐논을 연주했고, 그의 캐논 연주가 기아자동차의 광고 배경음악으로도 쓰이는 등 스타덤에 올라섰다.

 

그 뿐만이 아니다. 그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튜브 비디오크러시 이벤트에서 공연을 가졌다. 유튜브는 2005년에만 임정현 기타 연주 동영상이 화제를 모아 유트브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로 여겨 공연을 열었다.

 

* 덧붙이며


임정현씨는 잘 알려진 유튜브 스타입니다. 이 분은 제 친한 친구의 교회 동생이기도 하는데요. 친구가 임정현씨 누나랑 친해서 자주 그 집에 놀러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현씨는 늘 방에서 몇시간이고 기타를 치고 있었다네요. 그런데 어느날 제 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이렇게 얘기했나네요

 

누나~ 나 뉴욕에서 공연하게 됐어. 미국에서 초청받아서 공짜로 가게 됐어!”

 

제 친구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정현씨가 이미 스타가 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뉴욕타임즈의 특집기사로 실리기도 했답니다)

임정현씨는 장난으로 동영상을 올린 것이지스스로를 마케팅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합니다만 그의 사례는 1인 마케팅의 가능성을 잘 보여줍니다. 웹이 발달하면서 개인은 수동적 소비자에서 능동적 공급자로 그 위상이 바뀌고 있으며, 이에 따라 1인 마케팅의 통로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트 하딩 : 춤 하나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다

 

where the hell is matt? - 2006년에 제작된 영상으로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동영상입니다

where the hell is matt? - 2008년 다시제작! 출연진들이 대폭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호주에서 비디오게임 제작 일을 하던 미국인 매트 하딩(30)은 지난 2003인생에서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있다는 생각에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났다. 하딩의 한 친구가가는 곳마다 춤을 추는 모습을 녹화해 남기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이 단순한 아이디어가 그에게대박을 안겨줬다. 영상을 본 한 껌 회사가 하딩에게 세계를 돌면서 춤추는 동영상을 만들자고 제의했고, 그는 여행비용을 회사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말 6개월간의 댄싱 세계일주를 시작했다.

 

하딩은 요르단 페트라, 페루 마추픽추, 중국 만리장성, 이집트 아부심벨 신전, 칠레 이스터섬 거석상 등 세계적인 유적지에서 팔다리를 흔들어댔다.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섬에서는 거북이를, 보츠와나에서는 코끼리를 배경삼아 춤을 췄다. 미크로네시아와 팔라우에서는 아예 물속에 춤추러 들어갔다. 나미비아 사막과 분쟁지역 르완다, 남극대륙에 이르기까지 7개 대륙 39개국이 그의 댄스 무대였다.

 

차라리 달리기 동작에 가까운 그의 엉성한 춤은 유튜브에 올라온지 4개월여 만에 34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하딩은 ABC TV굿모닝 아메리카에까지 출연하는 등 일약 스타가 됐다.

 

 

김태우 : 블로그를 통해 웹 전도사가 되다

 

종윤 선배랑 사람이 겹치게 되었지만, 1인 마케팅 사례에 이 사람을 빼놓을 수가 없네요

김태우씨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입니다. 회사 1년 선배거든요. 제가 입사 2년차때 (부끄럽지만) 사내 아나운서 활동을 조금 했습니다. 그때 같이 활동했어요.

 

저는 옆에서 이분의 드라마틱한 성장을 죽 지켜봐서 일반인이 전문가로 어떻게 성장하는지, 웹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지요. 이 사람에 대해서는 연구소 지원할 때 20페이지 개인사의 ‘Role Model’ 부분에 적기도 했습니다. 그때 적었던 내용을 잠시 가져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내 기자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부서의 다양한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 곳에서 만난 사람이 풀타임 블로거로 유명한 김태우씨이다. 당시에는 별로 친하지 않았는데 언젠가 자신의 콘서트에 놀러오라며 초청을 받아 공연 구경을 갔다오면서 종종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일반인이 무슨 콘서트일까 하면서 의아해했는데, 공연장을 가보니 실제 가수들이 공연을 하는 소규모 극장을 빌려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하는 것이 아닌가. 더욱 놀랐던 점은 공연장에서 부른 노래 모두를 본인이 작사, 작곡한 노래라는 점이었다. 음악도 가사도 꽤 수준급이었다. 아마도 꽤 오래 연습을 한 것 같다. 이런 공연을 하는 취지가 무엇이냐고 묻자 일년에 한번씩 스스로를 위한 콘서트를 이렇게 연다고 하며, 이런 기회를 통해 자신이 아는 지인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한다.

 

태우선배는 언제나 잠을 잘 못잔 듯한 얼굴이었다. 실제로 그는 하루에 3~4시간을 잔다고 했다. 밤에 무슨 일을 하길래 잠을 그렇게 적게 자냐고 하니, 블로깅을 한다고 말했다.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블로그의 위상이 지금과 같지 않은 상태이고 그쪽에 대한 지식이 짧았던 나에게 그는 특이한 사람일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태우선배가 퇴사를 한다면 메신저로 말을 건네왔다. 앞으로 무엇을 하시게요? 라고 묻자 그는 전업 블로거가 되겠다고 한다. 2.0에 대해 조금 더 연구를 해보겠다고, 책도 쓰고 강연도 하고, 블로그 포스팅도 제대로 해보겠다고 한다. 보통의 퇴사자들은 더 좋은 기업을 가기 위해 그만두거나, 아니면 그러한 기업을 가기 위한 학업을 위해 학교로 돌아가는데 이 사람은 뭔가 특이했다. 스스로의 관심사를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둔다니 말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지금부터이다. 그가 회사를 그만두게 된 직접적인 이유를 훗날 듣게 되었는데 태우선배는 당시 미국에서 열리는 웹2.0 컨퍼런스에 너무나 가고 싶었는데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고민 끝에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그는 회사를 그만두자 마자 본인의 블로그에 펀딩을 조성했다.

 

“나에게 투자를 해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미국의 컨퍼런스 현장을 생생하게 제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에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라며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후원금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나두 장난삼아 만원을 기부했었는데 놀랍게도 약 200만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으며, 어떤 블로그 방문자는 미국에 오면 자신의 집에 머물라며 주소를 건네주기도 했다. 그는 후원금을 받아 미국으로 건너갔고 매일매일 현장의 소식을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했다. 이 프로젝트를 흥미롭게 보고 있던 몇몇 사람들은 태우선배를 웹 쪽의 유명한 석학에게 소개해주기도 했다.

 

그는 요새 꽤 잘나간다. 정말 그가 퇴사할 때 이야기 했던 것처럼미코노미라는 책을 출간했고 유명한 기업에 강의를 다닌다. 불과 2년에서 3년 사이에 벌어진 일 들이다.

 

내가 그를 존경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남의 영역이라고 여겼던 분야도 기꺼이 자기의 삶으로 끌어들일 줄 안다. 그리고 가장 훌륭한 부분은 자신의 노하우를 거리낌없이 주위사람들과 공유한다.

 

요새두 난 그를 참 괴롭힌다. 이것 저것 가르쳐달라고도 하고 뜬금없이 고민을 털어놓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귀찮아 하지 않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선배가 매우 고맙다.

앞으로 내가 가야할 길에서 그의 선례는 내게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라 믿는다.

 

내용 중 집중을 해볼만 한 부분은 블로그를 통해 후원을 받아 해외 웹컨퍼런스에 참가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는 당시 자신을 소개하고 진행하려는 일이 무엇인지 내용을 블로그에 모두 공개했고, 펀딩 받은 금액과 지출 내역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생생한 컨퍼런스 현장을 전한 것은 물론이구요.

 

해외 컨퍼런스를 다녀오고 그는 한국의 웹 사정을 해외에 소개하겠다는 일념 하에 테크노김치 (http://www.technokimchi.com) 라는 영문 블로그를 개설하는데, 이 블로그가 알려지면서 CNN에 방송 출연까지 하게 되기도 하지요.

 

가끔 태우 선배한테 대단하다라고 얘기하면, 이 모든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가능해진 것은 오직 하나, 블로그 덕분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마침 최근에 그의 블로깅 5주년이었네요. 그가 자신의 블로그에 정리한 5년사를 소개합니다

 

[자축] 블로깅 5주년

 

너무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가다 보니 사람들이 생일을 까먹는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제야 알겠다. , 내 생일을 까먹은 것은 아니고, 이 블로그의 시작일을 무심코 지나쳐 버렸다.

 

내가 블로깅을 처음 시작하는 것은 2004 9 14, 즉 만 5년전쯤이다. 그때 나는 시맨틱웹에 관심이 많이 있었고, 그래서 웹에 관련된 부분을 많이 찾아보다가 웹 2.0을 만났고, 그러면서 공돌이 김태우의 블로거 김태우로의 변환 관정이 시작되었다.

 

몇가지 주요 포인트를 한번 나열해본다면,

 

2004 9 14 -  블로깅 시작

2004 10 4 - Web 2.0 Conference 접함

2005 1 15 - 태우’s log를 웹 2.0 전문 블로그로 dedicate하기로 결정

2005 1 28 - 천원콘서트 Season 1 공연

2005 8 25 - 오프라인 모임에서 처음으로 정체를 드러내다 (만박님 웹 2.0 책 출간 기념회)

2005 10 18 - 미코노미에 대한 첫 아이디어가 나옴

2005 10 31 - 태우’s 2.0 가이드 발간

2005 11 1 - 분산화 시리즈 시작

2005 12 18 - 한빛미디어와 웹 2.0 서적 발간 약속

2006 1 15 - 블로거 스킨 리뉴얼

2006 3 13 - Creative Commons Korea 활동 시작

2006년 내내 - 미친듯이 블로그에 전념함. 관심 분야가 웹 2.0 기술에서 점차 미디어와 분산경제체제로 확장됨

2007 1 1 - 30대 맞이

2007 1 12 - 천원콘서트 Season 2 공연

2007 3 9 - 미투데이 시작

2007 3 27 - 퇴사 + 풀타임 블로거 활동 시작

2007 3 28 - 비즈델리 웹 2.0 월드 “Enterprise 2.0″ 강연

2007 4 - 2.0 여행 (Web 2.0 Expo 취재 + twitter/six apart 등 유명 웹 2.0 기업 방문)

2007 6 22 - Technokimchi 시작

2007 6 27 - Supernova 컨퍼런스 참석

2007 8 21 - State of Play V (Singapore) 컨퍼런스 참석

2007 9 20 - 천원콘서트 Season 3 “Cousins” 공연

2007 10 15 - 한국의 대표 Technology Blogger CNN 출연

2007 10 30 - 헤럴드 경제파워 블로거 모임기사 취재

2007 11 15 - 오픈마루와 함께한 일본 웹 2.0 엑스포 참석

2007 12 20 - 2년 만에 미코노미 (한빛미디어) 집필 완료

2008 1 1 - 미코노미 출간

2008 1 2 - 오픈마루에서스프링노트글로벌 마케팅 디렉터 활동 시작

2008 2 20 - 북세미나 미코노미 강의

2008 3 15 - Network Extrapolation 블로그 시작

2008 4 18 - Web 2.0 Expo에서 스프링노트를 주제로 한 한국의 웹에 대한 Speaker 활동

2008 4 22 - 이바닥TV 1화 방송

2008 6 18 - 쿱미디어 시작

2008 8 24 - SBS 스페셜대한민국을 춤추게 하라출연

2008 9 25 - X Media Lab 연사 “The Future of Digital Media” 주제로 발표

2008 10 14 - Open Web Asia 위원회 활동 및 연사 활동

2008 11 13 - 이바닥 파티

2008 12 8 - 프랑스 파리 Le Web에서 아시아의 웹을 알리는 Speaker 활동

2009 1 5 - 유럽 모바일 시장 컨설팅 프로젝트를 위해 파리 거주

2009 2 20 - 코스믹스테이션으로의 첫 프로젝트 (S-Class UI Desktop Widget 기획 & 개발) 착수

2009 5 27 - 사무실 입주

2009 5~9 - 각종 글로벌 소셜 미디어 마케팅 프로젝트 컨설팅 및 수행

2009 9 10 - Cosmic StatioN & Associates Co-Founder로 법인 설립

2009 9 18 - 새벽인데 지금 이러고 있다.

2009 10 14 - CNN 두번째 출연

 

대략 블로거 인생이 이렇게 흘러간다. 앞으로 5년은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되고 설레면서도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잘 이겨내야지라는 다짐도 함께 해본다.

 

김희민 : 블로그를 통해 프로 만화가가 되다


no_studiocarrot.jpg


“대체 다음 편은 언제 올리려는 건가요.” “정기적 연재를 하는 것도 아니고 가만히 기다립시다.”

 

전·의경 관련 만화를 그리던 블로거 기안84(김희민·25)의 블로그에 올라오던 글이다.

출판사 혹은 포털과 계약을 맺은 것도 아닌 아마추어 웹툰 작가였을 뿐인데도, 일부 팬들이 작품을 늦게 올린다고 성화를 부리다 열띤 논쟁이 붙었다.

이후 기안84는 코믹플러스닷컴이라는 회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고, 포털사이트 야후를 통해 프로 만화가로 데뷔했다.

 

http://kr.blog.yahoo.com/khmnim

 

 “식사 시간이 다가오면 100m 달리기 전 같이 떨려온다.가장 늦게 배식을 받아 제일 빨리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밥을 씹거나 음미하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먹는다기 보다는 마신다는 표현에 가깝다.(오늘 반찬으로)멸치가 나와서 시간이 걸렸다.멸치는 목이 아파서 꼭꼭 씹어삼켜야 하기 때문이다.”

 

기안84가 그려내는노병가의 한 대목이다.신참 의경이 대기를 하며 식사를 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네티즌들은 이 만화에 대해완전 리얼이라는 반응을 보내며 공감을 표시했다.특히 전·의경 생활을 한 사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포털사이트에 올려진 이 만화에 대한 설명에도극사실주의라는 말이 들어가 있다.

 

 “그냥 20대 청춘을 풍경화처럼 자연스럽게 담으려고 했어요.초상화처럼 사실적으로요.”

 

현재 수많은 만화가가 웹툰에 둥지를 텄다.강풀·조석 등 인터넷을 통해 스타가 된 작가 외에 허영만·윤태호 등이 온라인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이 외에 수많은 네티즌이 웹툰을 통해 작가로 가는 문을 두드리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안84가 프로로 데뷔할 수 있던 이유는 틈새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그는 노병가를 연재하게 된 계기에 대해군대 만화는 있었지만 전·의경 생활을 다룬 작품은 없었다.”며 소재의 신선함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일본풍 그림체나 명랑만화 그림체가 대부분인 웹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실적인 그림체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개인 블로거뿐만 아니라 소문이 빨리 퍼진다는 인터넷커뮤니티디시인사이드에 만화를 연재한 것도 효과가 있었다.노병가가 올라가던 공간에는나 군생활하던 때와 똑같다.”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작가는장편 만화로 연재하기 위해 이야기 줄거리를 만들다 보니 리얼함과 극적인 구성 사이에서 갈등을 할 때가 많다.”이 둘을 잘 조율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 1인 미디어의 가능성을 보여주다


 미디어몽구.jpg


“제가 인터뷰하는 걸 기자들이 따라다니면서 취재를 하더라구요.”

 

미디어몽구를 운영하는 블로거 김정환(32)씨가 털어놓은 일화다.

언론노조 파업 당시 방송사 노조측에서 아나운서 인터뷰를 단독으로 허락하며네티즌과 가장 가까이서 소통한다는 이유로 그를 찾았다.개인블로거가 1인 미디어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준 것이다.

 

김씨는 이슈의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리며시사 블로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그는 2005 12월 황우석 박사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을 때 병원 주변 모습을 찍어 올리며 블로그 세계에 발을 들여놨다.

 

“평범한 시민으로 살다가 다음 날 일어나보니 댓글이 수백개가 달리고 새로고침을 할 때마다 방문자수가 엄청나게 늘어 신기했어요.”라며 당시를 전했다.이후 자신이 올린 글로 인해 작은 변화가 생기는 데서 보람을 느껴왔다고 밝혔다.그는 서울시가 설치한응가방이라는 명칭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무인자동화장실의 이름을 바꾼 예를 들었다.

 

2007 9월 개설 이후 430개가 넘는 글이 올라가 있는 그의 블로그에는 30일 현재 1927만명의 네티즌이 다녀갔다.그는내 얼굴은 몰라도 미디어몽구라는 이름은 안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최근 김씨는 지난해 6월 촛불집회 때 한 보수단체 대표가 노인을 폭행했다는 내용을 블로그에 올렸다는 이유로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당했다.이 소송 사건은 1인 미디어로서 그가 가지는 영향력을 입증하는 얘기다.개인 브랜드로서 자리를 잡았다는 뜻이다.

 

 

 

 

 

IP *.145.58.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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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8 00:36:54 *.145.58.162
늦어서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반드시 시간엄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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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
2009.10.08 01:18:09 *.10.109.151
세희!
많이 궁금했는데, 역시 준비한 것이 짱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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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8 22:17:19 *.145.58.162
준비하면서도 참 재미났어요 ^^
요새 본의 아니게 회사에서 정신이 없어서 소식 많이 못 전해드린 것 같아요
앞으로 재미나게 열심히 호랭이 프로젝트 해봐요 ㅎㅎ
토욜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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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8 06:01:39 *.189.230.115
늦은 걸 충분히 만회하는 좋은 사례들이네요. 잘 읽었어요. 특히 김태우씨의 '스스로를 위한 콘서트' 부분에서 아주 즐거웠네요. 매번 생각만 하는 사람과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의 차이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함께 하게 되서 기뻐요. 잘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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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8 22:24:56 *.145.58.162
저 역시 함께 하게 되서 넘 기뻐요 선배님 ^^ !
저는 연구소 활동이 생각하던 걸 행동으로 옮기는 통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서 하는 모든 일, 만난 사람들
모두 너무 소중하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선배님
ps. 태우선배는 혹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같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주선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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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2009.10.08 07:54:07 *.248.91.49
우와 재밌다.
세이야. 애썼어. 근사해
주말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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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8 22:26:00 *.145.58.162
히히 항상 제게 힘을 주시는 좌선생님 ^^
다음에는 더 애써서 더 근사하게 올릴게요 !
토욜에 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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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09.10.08 11:40:12 *.48.42.146
매트 하딩의 동영상을 보면서 문화예술이라는 건 결코 거창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사람들은 때로 따듯한 눈빛 하나, 걸림돌없는 몸짓 하나에도 서로 통할 수 있다는 느낌...

종윤선배의 것도 그러하고 쎄이의 것도 그러하고
내가 정말이지 호랑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드넓은 세상에 대해
또 많은 것을 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물론 다른 분들 역시 저마다의 개성이 워낙 강해서, 정말이지 더없이 좋은 배움의 시간인 것 같다.

내가 세상을 향해 문을 연다면, 세상은 내게 너무나 많은 걸 준다는 걸 이제야 좀 알 것 같아..
쎄이야. 잘 읽었고, 수업때 보자.
바쁜 와중에도 애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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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8 22:34:55 *.145.58.162
네 맞아요. 전 2006년에 이 동영상을 처음 봤는데
사무실에서 열번도 넘게 플레이를 했던 기억이 있어요
코믹하기도 하면서 왠지 모르게 뭉클한... ㅎㅎ

근데 더 재미난 건 뭔지 알아요? 언니
이 동영상을 모사한 동영상이 엄청나게 재생산되었고 그 모사 동영상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어요
단순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가 마치 'virus'처럼 급속도로 사람들에게 퍼진거죠

세상에는 머리를 탁 치는 기막히고 멋진 virrus 도 있는듯 ^^
다음에는 우리가 그 바이러스를 만들어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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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9.10.08 11:48:57 *.72.153.57
사례들이 검색해서 한번쯤 보았던 사람들인데...집중하지 못했었어요.
이렇게 정리해서 설명이랑 보니... 역시나... 검색 첫페이지에 뜨는 데는 이러한 이유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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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8 22:40:21 *.145.58.162
정화 선배님! 잘지내시죠? ^^
네 제가 소개한 사례는 정말 너무나 유명한 사례에요 ~
두번째 사례는 조금 더 다양한 매체를 들여다 볼라구요. 요새 유행하는 트위터 사례는 없는지, 몇년 전 붐을 이뤘던 세컨드 라이프의 상황은 어떤지 등등...
이번 사례 조사를 하면서도 느꼈지만, 우린 참 재미난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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