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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8일 11시 54분 등록


이번에는 내 마음대로 지난 4주간 살펴본 경영자들의 유형을 분류해 보았다.

개인적인 견해가 첨가되었을 수 있으나, 나에게는 이렇게 나뉘었다는 것을 알려 둔다,



우선, 개인적인 부분에서의 경영자를 분류해보면 다음과 같았다.

ceo111.JPG





경영자로서의 활동 상황을 분류해 보았다.

ceo22.JPG



세 번째, 그들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차이점, 경영 방침과 해고의 방식을 정리해 보았다.


ceo33.JPG



네 번째로는 경영 도중 위기와 그에 대한 반응, 기업 경영 또는 삶의 목표, 은퇴 이후 현재의 활동 등을 정리했다.


ceo44.JPG



네 명의 현실의 경영자를 함께 주고, 한 달 동안 고민하게 한 사부님의 뜻이 어떤 것일까.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보기에는, 이 네 명의 경영자는 어떤 유형인가?

나의 보이지 않는 순서인 (양극단에 이상형과 반면교사형이 위치해 있는) 분류는 또 어떠한가?

모두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때문에 이번에 분류한 엑셀 파일을 공유한다. 내맘대로 경영자 분류.xls )




처음에는, 이 분류를 끝낸 뒤, 각자 경영자들에 대한 나 나름대로의 평가와 더불어
새로운 유형의 이름을 붙여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아직도 나는 고민 중이다.





변명을 하자면, 내가 아직 무얼 모른 채 걸어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거거거중지 행행행리각(去去去中知 行行行裏覺)

얼마전 MBC <선덕여왕>에 나왔던 말로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은 (봉우 선생님 or 잡보장경 or 맹자) 등으로 출처가 분명치 않은 말이다

뜻은
가고 가고 또 가다보면(걷고 걷고 걷다보면) 알게 될 것이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다보면 깨닫게 될 것이다.

라는데,


아직 모르겠다고, 깨닫지 못했다고 발걸음도 떼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와 닿은 말이다.

20대의 나는 이렇지 않았다.
우유부단한 친구들에게는 계획을 하는 순간부터 발을 떼는 돈키호테형 인간으로 부러움을 샀지만
고백컨대 사실 나는 완벽한 준비와 세팅이 되기까지 나의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이번주 칼리 피오리나의 책을 읽으며 이 부분에서 많이 찔렸다.

HP 경영 철학은 “준비, 조준, 조준, 조준……”이 되었다는 농담도 있었다. 모든 여건이 완벽해지기 전까지는 아무도 발사하지 않았다. (중략) 모든 준비물을 다 모았을 때는 몸이 너무 무거워서 움직일 수 없었고, 시간은 흘러가버렸다. (275)


달라져야 한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해 보겠다.
걸음을 걸을 수 있을 때, 걷겠다.
행할 수 있을 때, 행하면서 가면서 보는 길을 기대하겠다.

아직 성숙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영글지 않았지만
떼내고, 그 자리에서 벗어나야 하는 운명도 있을 테다.


아직은 때가 되지 않은 것 같지만
그래서 망설이고 있지만,
사부님은 준비 상황을 보고 조용히 독려하신다.
벌써 이걸 해야 하나? 겁부터 더럭 나지만
지금을 때로 보고 있는 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보려 한다.

IP *.71.9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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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09.09.28 19:53:51 *.249.57.116
오늘은 왼종일 밖으로 돌아야만 해서 이제야 이 글을 본다.
위 4 경영자 중, 안타깝게도 두 사람이나 읽지를 못해서
지금 당장 내 의견을 말하기는 좀 그렇고.
북리뷰에서 칼리 피오리나에 대한 이야기는 가능할 듯~
그쪽으로 옮겨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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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2009.09.29 13:38:19 *.71.99.41
그렇게 보니까, 어쩐지 안철수님이 젤로 돋보이기도 하는 것 같고 말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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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북리뷰에 달아주신 댓글인데요,
저도!!! 정리하고 보니 (개인적인 호감 때문이었는지) 안철수씨가 가장 돋보이는 것 같았어요.

나머지 세 경영자에 비해 세계적인 무대에서 많이 알려지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요.
그러고 보니. 김연아 선수를 말할 때 '그녀의 유일한 단점은 국적이다'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생각나네요.
하지만 안철수님은 아직 젊고 영어도 유창하실테니.. 국제적으로 알려질 날도 오겠죠?
책 판권이 외국에 팔린 바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백신은 아마 수출할테고.. ^^ 알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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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야
2009.09.29 00:37:59 *.12.21.142
한 표로 비교해 보는 경영들.. 재미있네.^^
개인적인 부분에서 삶의 철학이나 사적인 측면도 같이 보면 어떨까?
'내맘대로 경영자 분류'이니 네 맘대로 경영자의 유형을 정의 해도 괜찮았을 것 같다.
넌 아직 때가 아니것 같다고 하지만 '너라면 탁월한 분석자료를 내고도 남음이 있다'에 한 표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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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2009.09.29 13:44:08 *.71.99.41
맞아요. 삶의 철학, 사적인 측면도 정리하면 좋았을 것을..
실은 구상만 며칠 끙끙 하다가, 내가 이걸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하다가..
시간에 쫓겨 해서 그럴 거에요.
늘 스승님이 지적하시는 시간이 부족했나보네?..저한테만 하는 말씀은 아니신 것 같은데 늘 찔려요.

이번이 버전1.0이니까.. 앞으로 더 보완해 나갈래요.

그리고 경영자 유형 분류는..
제가 아직 공개적인 자리에서 제 의견을 내놓고 할 만큼 용기가 없어서 못 한 것 같아요.
이래 가지고는 책은 또 어떻게 쓰겠냐만.. 여튼..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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