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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9일 18시 15분 등록

어느날 아침, 출근 후 아침부터 상사에게 불려가 이런 저런 수명업무를 잔뜩 받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은 상태였다. 자리에 돌아와보니 사부님께 온 부재중 전화가 있는 것이 아닌가

 

전화를 드려보니, 한층 밝은 목소리의 사부님께서 말씀을 꺼내신다

출근은 잘했니? 목소리가 밝으니 좋구나. 나는 지금 산에 올라왔는데 참 기분이 좋다.”

그리고 사부님께서 이렇게 말을 덧붙이신다

쎄이야. 근데 너 왜 10대 풍광 안올리니?”

나의 대답

사부님께서 2배로 꿈꾸라고 하셔서요^^”

사부님은 껄껄 웃으시더니, 그럼 천천히 올리려므나 하신다.

 

전화를 끊고 자리로 돌아가는데, 한결 마음이 상쾌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5분 전의 짜증나던 상황이 묘하게도 별게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내 뒤에 내가 잘되길 진심으로 바라는 든든한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나를 미소짓게 하고, 힘나게 한다.

 

지난 10대 풍광 발표후 사부님께서 내게 했던 코멘트는 하나였다.

다 끝난거니? 아직 할 말이 더 많을 것 같은데.”

살짝 웃으시면서 이렇게 덧붙이신다. “2배로 더 꿈꿔보거라

 

수업이 끝나고 조금 더 깊숙이 내 미래에 들어갔다 나오기를 몇 차례 반복을 했다. 몇 번을 반복해도 참 가슴 두근거리고 흥미로운 여행이다. ‘2배로 꿈꾸는 것은 단지 사회적인 명예나 부, 권력과 같은 인생의 결과 2배로 꿈꾸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것보다는 인생의 태도혹은 인생을 움직이게 해줄 가치관, 미션 2배로 꿈꾸라는 것이리라 생각되었다.

 

20대를 마무리 짓고 30대를 열어가는 나는 과거의 10년과는 다른 마음의 자세로 재무장해야 할 것이다. 타인의 시선보다는 나의 시선으로 미래를 읽어보고 지금 나의 삶을 조금씩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

 

20대와 30대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 변화의 핵심 키워드는 '관계 속에서 자아를 인식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대의 내 삶의 중심에는 내가 있었다.

나는 딸로서 살았고, 동생으로, 누나로 살았으며, 누군가의 친구 또는 선배, 후배로 살았지만

여전히 삶의 중심에는 내가 있었고, 내 삶을 어떻게 일구어나갈지가 제 1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다가오는 10년에서 나는 아마도 '나로서의 나'보다 '아내로서의 나', '엄마로서의 나'를 새롭게 정의하고, 그 사이에 평화롭게 화해를 일구는 쪽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나의 정체성을 '' '관계' 속에서 지혜롭게 운영해야 할 것이다.

 

30대의 나는 20대의 나와 다른 꿈을 꿀 것이다.

첫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정을 만드는 일

둘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커뮤니티를 만드는 일

그리고 둘 사이를 현명하게 조화시키는 일..

이것이 내 10년 후 풍광의 핵심이다.

 

 

Part 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다

 

장면 하나. 2019년 부부 공저로 세번째 책이 나오다

 

앨빈 토플러에게 부인 하이디 토플러는 '연구 동지(同志)'이자 공동 저자이다. 대학생 시절 교수님께 전해들은 그들 부부의 삶은 참 부러웠다. 부부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서로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될까? 가정과 일을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이 그들의 일터가 되고, 꿈을 현실로 만드는 드림팩토리가 될 것이다. 운이 좋게도 나는 나와 같이 배우는 것을 즐기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이를 만났다. 우리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이루어가는 그 과정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은 우리의 또 다른 자녀의 이름이다.

 

장면 둘. 바티칸 성당,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아이에게 미켈란 젤로를 이야기하다

 

25, 입사를 앞둔 12월의 어느날, 나는 시스티나 예배당의 최후의 심판 그림 앞에 있었다.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보니 거대한 규모의 천지창조가 나를 내려다 보고 있다. 그림에 문외한인 나조차도 그 규모와 알 수 없는 경외감에 가슴이 뭉클거렸다. 동시에 500년 전 이 공간에서 천장에 비계를 설치해 묵묵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한 늙은 화가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그 순간 이때의 느낌을 평생 잊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했다. 그리고 훗날 내 아이가 태어나면 이곳에 데리고 와 엄마가 젊은 시절 이곳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이야기해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그 날이 바로 오늘이 되었다. 아이는 그림책으로만 보던 미켈란 젤로의 그림이 이렇게 거대하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 연신 ..’를 내뱉는다. 나는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이 그림이 어떻게 그려지게 되었는지 미켈란젤로와 도나텔로의 인생이 어떻게 달랐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아이의 눈이 젊은 날의 나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장면 셋. 일년의 마지막날, 가족의 꿈리스트를 만들다

 

바삐 사는 엄마라 아이에게는 항상 미안한 터였다. 그러나 고맙게도 아이는 그런 엄마를 이해해주고 건강하게 잘 자라준다. 아이와 함께 하는 절대적인 시간의 양은 비록 적지만 우리에게는 우리들만의 특별한 비밀이 있어 그 어느 가족보다 끈끈한 가족애를 키워나갈 수 있었다.

우리 가족에게는 아무리 바빠도 양보할 수 없는 몇 가지 원칙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오늘과 같이 일년의 마지막 날은 가족끼리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다. 우리의 여행은 조금 특별하다. 일년을 함께 정리하고 새로운 일년의 꿈을 함께 작성하기 위해 우리는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매년 가는 제주도 펜션에 짐을 풀고 맛있는 저녁을 먹은 뒤 특별한 의식을 시작한다. 한 사람씩 교대로 작년 이 곳에서 발표했던 꿈을 어느 정도 이뤘는지 발표하고, 내년의 꿈 리스트를 말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서로 격려해주고 안아준다.

이야기가 끝난 후 아이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에게 전화를 한다. 전화를 넘겨받으니 엄마는 한달 전에 다녀온 여행 사진을 모두 홈페이지에 정리했다면 구경하라고 말씀하신다. 10년 전인 2009년부터 언니와 함께 부모님 여행계를 시작했는데, 우리는 매달 십만원씩 계좌에 이체시켜 일년에 한번씩 부모님 해외여행을 시켜드리고 있다. 여행은 사람을 젊게 만드는 것 같다. 부모님은 해가 갈수록 웃음이 많아지시고 건강해지시는 것 같아 너무나 좋다. 그렇게 2019년의 마지막날 밤은 지나갔다.

나는 새벽에 맞춰놓은 알람 소리에 깨어 아이와 남편을 깨워 옷을 든든히 껴입고 밖으로 나간다. 바다 너머로 2020년의 첫 해가 꿈틀꿈틀 하늘로 올라올 채비를 하고 있다. 우리는 서로의 손을 꼭 잡으며 새로운 해를 기다린다.

 

 

Part 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다

 

평소 나는 관심 있는 분야가 굉장히 많았다. 그 중 몇 가지를 좁혀 들어가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분야(사회공익, 마케팅, 브랜드)와 나의 강점(최상주의자, 전략, 미래지향, 착상, 개발자), 그리고 현재까지 내가 배우고 경험했던 일(미래기업가모임, 교육사업)을 종합해보니,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하나 그려진다.

 

“Make You I-BRAND, Share Your Talent”

이 프로젝트의 기본 모토이다. 즉 나를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발현시켜 하나의 휴먼브랜드로 만들고, 자신의 재능을 세상에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나를 빛내고, 나를 빛내게 해준 재능을 통해 세상을 빛낼 수 있다면 멋진 삶이 아닐까? 그렇다면 그러한 공간을 한번 만들어보자. 그렇다면 내 이름 세상 세() 에 빛날 희()가 제 값을 하는 것일 것이다.

 

장면 넷. I-BRAND 전문가가 되다 (2009.10 ~ 2010)

 

“Make You I-BRAND, Share Your Talent” 라는 프로젝트의 제 1단계이다. 이 작업을 위해 나는 2009년 현재 다음의 일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 변경연에서 호랑이 프로젝트에 합류하다

2) 회사에서 비전 멘토링 신규사업단에 합류, 사업 런칭 준비를 하다

3) 블로그 도메인을 새로 따고 메뉴를 재정비하다

4) 트렌드와칭 해피스포터에 합류하다

 

호랑이 프로젝트는 나를 세상에 마케팅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이다. 나는 이 연구를 진행하면서 호랑이가 된 사람들에 대해 연구함과 동시에 나를 호랑이로 만들 것이다. 나 스스로가 실험대상이 되서 호랑이 프로젝트에서 배운 다양한 방법론을 내게 적용시켜 나갈 것이다.  

재미난 일은 호랑이 프로젝트에 합류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무렵 회사에서 흥미로운 제안을 내게 했다는 것이다. 신규사업추진단이 새로 만들어지는데 그곳에서 사업런칭 업무를 해보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추진 예정 중인 사업 중에 하나가 비전/목표 멘토링 사업임을 건너 듣게 되었다. ‘이 업무를 하면서 호랑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서로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단순하고도 명료하게 머리를 지나갔다. 또한 사업 런칭에 대한 업무를 배우다보면 후에 커뮤니티를 구축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목표가 뚜렷하면 선택에 주저함이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리도 때때로 인생에서 마치 운명처럼 동시에 비슷한 일들이 내게 다가온다는 생각도 들었다.

 

장면 다섯. 호랑이 그녀 웹에서 활동하다.

 

나는 1차 미션 ‘I-BRAND 전문가가 되다를 이루는 과정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피드백을 받았다. 또한 창의적이고 새로운 마켓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트렌드 와칭의 해피스포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 활동을 통해 나는 나와 생각이 비슷한 다양한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인맥을 구축할 수 있었다.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나의 웹 공간을 열심히 가꾼 덕분에 나는 2010년 파워블로거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또한 해피스포터 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포인트를 쌓아 최우수 스포터에게 주는 아수스 넷북을 받게 되었다.

 

장면 여섯. 재능기부 커뮤니티를 발족시키다 (2011 ~ )

 

“Make You I-BRAND, Share Your Talent” 라는 프로젝트의 제 2단계이다. 나는 호랑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연구 지식과 신규사업 추진업무를 통해 배운 실전 감각,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얻은 다양한 피드백을 토양 삼아 작은 형태의 재능기부 커뮤니티를 발족시켰다.

미래기업가 모임 대학 동아리 선후배들과 변화경영연구소 사람들 중 나와 뜻이 비슷한 이들을 중심으로 1차 프로토 타입의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I-brand 프로그램을 수료한 이들에게는 반드시 ‘Share Your Talent’의 미션을 던져주었고, 학생들은 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나와 세상을 연계시키는 방안을 찾고 있다. 또한 각 산업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하여 무료 강연회를 기획하기도 했으며, 작은 기업의 컨설팅 및 사업 인큐베이팅 업무를 진행하기도 했다. 작은 형태의 조직이지만 우리는 세상에 우리의 재능을 세상에 공유함으로써 세상이 전보다 조금 더 좋아진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낀다.

 

장면 일곱.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로 꼽히다 (2019)

 

그 동안 우리의 커뮤니티는 꽤 성장을 했다. 컨설팅지부, 교육지부, 운영지부 등 몇 개의 사업조직으로 나뉘고 우리와 함께 하는 인원도 수백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우리의 프로그램은 제법 탄탄해져서 정기 프로그램과 비정기 프로그램으로 나뉘어서 일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에게 도움을 받은 개인이나 조직은 우리에게 또 다른 형태의 재능기부를 해왔으며 그것이 우리를 더욱 견고한 조직으로 만드는 씨앗이 되었다.

나는 그동안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일을 진행하면서 나는 내가 무엇을 더 공부해야 되는지 명확히 알게 되었고, 틈틈히 공부를 해 학위를 추가로 취득할 수 있었다. 나는 종종 강의 청탁을 받아 강연을 하고, 정기적으로 컬럼을 기재하기도 한다.

 

 

Part 3. 습관을 만들다. 나를 만들다.

 

장면 여덟. 10년 회고 사진전을 열다

 

매일 매일 일상의 기록을 1장의 사진으로 남긴다면 어떻게 될까?

일년은 365장의 사진으로 남을 것이고 십년은 3천여장의 사진으로 기록될 것이다.

때때로 사진의 힘은 글보다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단 한 컷의 사진이 함축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시공간뿐만 아니라 내 마음의 상태이기도 하다.

십년 전부터 내게는 흥미로운 취미가 생겼다. 일기를 한장의 사진으로 표현하고 간단히 메모를 덧붙이는 방법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10년의 나의 발자취가 영상이 되어 내 눈앞에서 펼쳐진다. 나는 내 나이 30대를 마무리하고 40대를 맞이하는 기념으로 특별한 사진전을 열었다.

그 사진 속 나와 함께 30대를 만들었던 이들에게 초대장을 보내 사진전에 초청하였고, 그들은 꽃을 들고 찾아와 나와 함께 사진을 보며 지난 날을 추억했다. 그 사진전은 우리 추억의 축제이기도 한 것이다.

 

장면 아홉. 2년의 전공, 4시간의 학습, 나만의 학습 방법을 지키다

 

지난 십년 간 이룬 많은 것들 중 가장 내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은 것은 나만의 학습 방법을 꾸준히 지켰다는 것이다. 나는 배우는 것을 즐겨 하지만 끈기가 부족해 이것 저것 맛보기 식으로 지식을 습득했었다. 그런데 30대부터는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을 달리해 보았다. 마치 대학 전공처럼 1년에서 2년마다 어떠한 주제를 중심으로 집중해서 공부를 하고 있다. 그리고 하루에 4시간은 온전히 나의 시간으로 만들어 한 시간은 요가를 하고, 세 시간은 공부를 하고 있다.

덕분에 나는 멋진 미션들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일본어 원서 슬램덩크 완독하기’, ‘(Tea) 전문지도사 되기’, ‘원예 자격증 따기등이 그것이다. 꾸준히 무엇을 한다는 것은 나에게 꽤나 힘든 작업이었다. 그러나 30살부터 시작한 이 습관은 내게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

 

장면 열.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다

 

10년 전 나는 연구소 선배가 운영하는 아카데미 공간에서 연구소 동기들과 10년 후의 풍광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제 오늘 나는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난다. 도보여행은 훌륭한 명상치료이다. 굽이굽이 펼쳐지는 길 위로 발걸음을 하나씩 뗄 때마다 나는 내 속의 욕망에 대해 귀 기울여보기도 하고, 지난 날의 회한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어 줄 것이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 800km의 길 위에 서서 주위를 크게 둘러본 후 순례길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마무리 지며..

 

연구소 활동을 하면서 새로 생긴 습관 중에 하나가 내가 느끼거나 배운 것들을 주위의 친한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때로는 시킨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친구들한테 '우리 연구소에서 10년 후 열 개의 풍광에 대한 발표를 했는데 좋더라. 니네도 만들어보고 우리 같이 공유하자' 라고 했더랬습니다. 그러자 친구가 .. 그 모임 참 좋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그 곳 사람들은 내가 진심으로 잘 되길 바라고 있어. 그리고 나 역시 그분들이 진심으로 잘되길 바라고 말야. 우리는 앞으로 서로 흔들릴 때 꼭 잡아줄 꺼야. 서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조력자가 되주고 감시자가 되줄꺼야. 나는 정말 행운아인 것 같애.”

 

사부님, 그리고 사랑하는 가오기 동기 여러분

저를 다시 꿈꾸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말 잘들을께요 (신애 언니 버전.. ^^)

IP *.145.58.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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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9 18:36:08 *.145.58.162
2배로 꿈꾸라 하셨는데, 내용이 발표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애요
하지만 결과를 크게 꿈꾸는 것 보다는 제 마음 속 미션을 더 단단히 하고 삶의 태도를 정립하는게 더 큰 꿈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 결과는 컨트롤할 수 없지만 태도는 제가 컨트롤할 수 있으니까요
두배 더 강력한 마음가짐으로 앞으로의 십년을 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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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09.09.19 23:26:40 *.108.48.236
쎄이는 정말 이름에 값하는 사람이 될 거야.
최상주의자, 전략, 미래지향, 착상, 개발자의 강점만 보아도 캐릭터가 그려져.^^
가족의 꿈리스트와 사진일기, 아이디어가 좋아서 빌려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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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09.09.20 00:48:19 *.206.198.253
그럼. 당연히 서로 흔들릴 때 잡아주고, 힘이 되어주지.
우린 그런 사이잖아...^^

수업 때 들은 내용하고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그러나 무언가 훨씬 꽉 차면서도 확장된 느낌이 들어.
아마 이 글을 쓴 쎄이의 마음이 더 넓고 높아져서가 아닐까 싶어...
쎄이의 말처럼, 인생을 바라보는 눈이, 마음이 더 깊어져서일수도 있고...

무튼 쎄이야. 아름다운 가정과 그 가정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따듯하게 만들고자 하는 너의 풍광들이 잔잔히 퍼져나가는 상상이 드든데
참 좋다...^^

쎄이야. 언니도 뒤에서 늘 응원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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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산
2009.09.21 06:19:54 *.126.231.195
나는 조력자나 감시자 말고
노련한 뱃사공 되어줄께
잠시 쉬어가면서 물안개와 강바람을 즐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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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야
2009.09.22 23:30:22 *.12.21.33
세희의 빛나는 30대를 지켜보는 나를 본다.
그 깜찍함과 사려깊음으로 얼마나 너네 그이를 녹일지,  너를 닮은 아이가 돌잡이로 무엇을 집어 들지,  웹에서의 너의 포효가 얼마나 우렁찰지.... 때로는 가까이서, 때로는 멀리서 지켜보는 나 말야.^^
40에 여는 개인전은 정말 멋질 것 같애. 꼭 가련다.
난 네가 십년 후에는 이 풍광보다 더 멋진 진짜 풍광을 회고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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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3 04:36:06 *.230.92.254
쎄이쎄이~ ^^

나의 30대는.. 음.. 흠..
바로.. 그.. 그거이.. 깊이?를 추구하느라.. ㅋㅋㅋㅋㅋ

나의 영민하게 구여운 동생 쎄이는 시야가 고르게.. 확장되어 있어.. 주변을 보고 있어..
공감 언니야의 마음이.. 무쟈게 뿌듯해.. ^^

쎄이의 40대 풍광은 아마.. 숙인이라 부를.. 숙인만의 또다른 깊이가 느껴지는 풍광이 되지 않을가 싶어..
(아.. 그렇다고 지금.. 깊이가 읍다는 거이는.. 절--대 아님.. ) 알지? 오케? ^^

발랄하고 깜찍한.. 그러면서도.. 영민한 호랑이의 시대를 펼쳐가는 그림.. 멋지게 그려나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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