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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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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7일 00시 57분 등록

 

이길 수 있는가?

정신훈련의 한계

 

  누군가 인생은 전쟁 아니면 사랑 그 둘 중의 하나라고 했다. 너희는 어느 쪽이냐?

전쟁이요!

그래, 전쟁을 하면 이겨서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을 하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는가? 그렇다면 다시 한 번 더 묻겠다. 너희는 이기기 위해서 어떤 방식을 택하겠는가?

 

잭 월치의 위대한 승리Winning 를 읽다가 나는 오래 전의 기억을 떠 올렸다.

가능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그런 승리가 불가능한 시합에 나가야 하는 선수들에게 내가 동기화를 위해서 물었던 질문이었다.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인간 육체의 한계라던 이 거대한 벽은 1954년 5월 6, 로저 베니스터라는 인물에 의해 깨졌고 이 소식은 전 세계 신문의 1면을 장식했다. 놀라운 것은 이로부터 6주 후에 또 한 명이 마의 4 주자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그리고 최초로 마의 장벽이 깨진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37명의 선수들이 4분 벽을 돌파했고, 그 다음해에는 무려 3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이 한계를 넘어섰다. 수천 년 동안 인간이 넘지 못할 한계라 여기던, 보이지 않는 4분의 저항선이 사라지자 그 고지를 정복한 사람들이 물밀 듯이 나타난 것이다  (2006.3 뉴스메이커 기사중에서)

 

잭 웰치는 전략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경쟁우위, 핵심 역량, 가상 공간 상거래, 공급 사슬관리, 파괴적 이노베이션 등에 관한 그들의 이론을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전략에 대한 그들의 접근 방식 때문이다. 그들은 전략이 마치 고도의 두뇌를 필요로 하는 과학적 방법론인 것처럼 말했고 나는 이런 의견에 동의 할 수 없었다. 내가 생각하는 전략은 역동적인 게임이다. 그것은 흥미진지하고 빠르게 전개된다. 그리고 것은 살아 숨쉰다. 올바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골치 아픈 수치계산이나 데이터 분석 따위는 잊어버려라, 시나리오 기획, 일 년간의 연구,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도 잊어버려라, 이런 일들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한마디로 쓸데없는 것이다.

현실에서 통하는 전략이란 사실 매우 단순 명료한 것이다.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필사적으로 실행하면 되는 것이다. (중략) 승리하고 싶다면 더 적게 생각하고 더 많이 행동해야 한다. (잭 웰치(2005) 위대한 승리 중에서)

 

로저 베니스터와 잭월치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알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통해 보편적 한계에 부딪힌 관념의 한계를 넘어 설 수 있으며 행동을 통한 실천이라는 구체적인 접근방법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도전하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시 말해 이제 많은 사람들은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이를 현실화시킨 훈련법을 개발한다면 불가능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왜 많은 사람들은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리고 누군가가 극복하면 일순간에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한계를 넘어서는 것일까? 왜 그럴까?

 

 나의 생각으로 그것은 우리가 집단적으로 그리고 개별적으로 무의식화되어 있거나 잠재된 개념적인 생각의 한계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극복하기 전까지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며 할 수 있다는 의식적인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무의식적인 행동들은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심리학적으로 개념에 대한 정의가 태도와 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충분히 밝혀져 있다. 실패를 넘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넘어 졌다가 일어서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태도와 행동에 있어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화에 실패한다. 왜냐면, 그것은 의지적으로는 실패를 극복하고 싶어하지만 넘어지는 것이라는 잠재된 개념을 개선하지 않는 한 그는 넘어졌다 일어서지 못하는 것이라는 사람의 태도와 행동을 배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정신훈련은 이런 잠재된 무의식적 사고를 개선하려는 것이지만 개인스스로의 사고(명상이나 NLP 같은 프로그램 같은)로는 한계를 극복하기가 어렵다. 사람은 의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잠재의식화 된 것을 생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상을 통한 접근방법도 그러한 상상을 구체적으로 의식화하려는 방법에 있어서 구체적인 실제의 프로세스를 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구체적인 경험을 지닌 사람들과 구체적인 사례가 있는 책들을 통해서 현실적인 접근방법들을 배우고 지도 받는 것이다.

동기화 되었다 란 바로 그러한 구체적인 접근방법을 도모하는 심리적인 행동의 시작이며 무의식적이며 잠재적인 한계의 극복을 위한 서곡이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은 곧 자연스럽게 구체적인 태도와 행동으로 나타난다.   

 

나는 두 번째 질문에서 대답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말했다.

사랑이나 존경은 강요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너희에게 스스로 선택할 것을 권하고 있다. 나에게는 일년 내내 날마다 다른 것을 가르칠 수 있는 기술이 있고 충분한 경험과 용기가 있다. 그러나 너희가 이길수 있다고 믿을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너희 스스로의 의지로 확신하고 행동할 때 가능한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용기라고 부른다. 이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내가 너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너희에겐 아직 승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왜 이겨야만 하는가에 대한 분명하고 가치 있는 사명감과 절실함을 줄 수 있을 뿐이다. 곧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은 줄 수도 없고 아무도 대신할 수 없다. 내가 확신하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삶을 사랑하고 그래서 이기고자 하는 정신을 갖는다면 그것은 그 누구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목숨은 빼앗을 수 있어도 정신만은 우리가 스스로 포기 하기 전에는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우리의 삶은 목숨을 잃을 때까지 실패는 있어도 패배는 없다  그것이 내가 삶을 사랑하고 누군가를 사랑하며 이 도전을 사랑할 수 있는 이유이다. 그래서 내게 있어서 인생은 사랑이다.

그들은 몇 개월 뒤에 그들을 제외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었던 목표에 도달했다. 그리고사람들은 그것을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뒤에도 기적은 여러 번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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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09.09.07 11:13:45 *.66.16.149
오빠 바쁜 일은 어느 정도 정리됬는지...?
북리뷰랑 칼럼 보니 그러한 것도 같네.. 그럼 다행..^^

가을에도 잘 지내고, 토욜 수업에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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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9.09.10 13:19:56 *.94.31.26
정현 ! 
일이 좀 많구마이. 
그랴도,, 
시작한 것 끝장을 내야제~
고마~워 ~~
보고 싶다!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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