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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8일 09시 16분 등록

루블라냐 (Ljubjana)

 

루블라냐로 가는 길은 아름다웠다. 나는 여행 기간 내내 버스 기사인 스탕코 뒤에서 좌선생님과 함께 큰 앞유리 너머로 펼쳐지는 그림같은 경관에 연신 감탄하고는 했는데 이 순간도 그러했다.

종종 기가 막히게 멋진 풍경이 나오면 나는 옆의 좌선생님께 슬쩍 몸을 기대며 선생님, 우리 자리 정말 명당이에요라며 속삭였고, 그러면 좌선생님은 살짝 미소를 띄시며 맞다고 응수해주신다.

 

버스가 잠시 정차하면 앞 유리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한 장의 멋진 풍경화가 되고, 버스가 달리기 시작하면 갑자기 그림이 꿈틀꿈틀 움직이더니 빠른 속도로 내게 달려온다. 초등학교 시절에 놀이동산에서 100원을 내고 들여다 보았던 활동사진이 커다란 스케일로 다시 태어나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 같았다. 종종 전날 수업으로 모자란 잠을 버스에서 보충하고 싶은 충동도 일었지만, 아마도 꽤 오랫동안 이렇게 황홀하고 거대한 활동사진을 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졸음을 참으며 창 밖으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아니 어쩌면 아름다움에 취해 졸음이 달아났는지도 모른다.

 

루블라냐에 도착하자 우리 일행은 분주해졌다. 오늘은 여행 마지막날 저녁, 바로 즉석 길거리 공연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버스에서 기타와 의상, 메이크업 도구를 챙기고 우리는 서둘러 광장으로 향했다.

 


공중그네를 타는 회화들

 

광장에 도착하자 마자 내 두 눈을 사로 잡은 것은 공중에 두둥실 떠있는 회화들이었다. 마치 서커스의 공중그네를 타듯 회화들은 아슬아슬하게 외줄에 매달려 광장의 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그림들을 보기 위해 고개를 젖히니 한동안 잊고 살았던 하늘과 구름까지 함께 두 눈에 들어온다. 언제나 미술관에서 살아오던 그림들이 벽에서 탈출해 하늘로 도망친 것이다. 이제 그들의 뒤에는 표정 없는 미술관의 벽이 아니라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하는 자신의 색을 바꾸는 하늘이 있다. 이제 그림들은 하늘의 빛에 따라 다른 표정을 지으며 광장에 오는 사람들을 맞이할 것이다.

 

회화를 전시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는 흔히 미술관의 긴 회랑을 떠올린다.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단장한 미술관의 벽면에 아늑하고 부드러운 조명을 받으며 도도하게 걸려있는 그림들은 마치 큰 저택에서 드레스를 입고 품위 있게 앉아 있는 귀족 부인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이 곳 루블라냐 광장에서 만난 공중 전시회의 그림들은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별 것 아닌 일에도 꺄르르 웃어대는 건강하고 발랄한 말괄량이 소녀를 떠올리게 한다.      

 

하늘의 그림을 바라보기 위해 고개를 한껏 젖히니 문득 시선의 변화라는 것이 참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눈높이에서 감상하던 그림들을 높이 올려다보니, 무엇인가 뭉클한 기분이 든다. 같은 대상을 바라보더라도 이처럼 약간만 보는 각도를 달리하면 그 동안 미처 몰랐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늘 같은 각도에서 고정된 시선을 보내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대상의 진실된 모습을 미처 깨닫지도 못하고 스쳐보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선생은 제자들에게 교탁 위에 올라가 교실을 바라보라고 주문한다. 늘 같은 각도에서 바라보았던 교실이 교탁 위에서 내려다보니 새로운 공간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만 보는 시각을 달리해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달리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난 어린 시절 특히 이 장면을 좋아했는데,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졌던 것이 아마도 어린 내게 큰 깨우침이었나 보다. 그리고 루블라냐의 광장의 하늘을 나는 그림들을 보니 다양한 시선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공중전시회.jpg

<사진 공중전시회>

 

 
헬로베이아! 슬로베니아!

 

새빨간 립스틱에는 어떤 마력이 숨어있는 것일까? 철이 오빠도 사부님도 새빨간 립스틱을 칠하자 5분 전의 그들과 다른 사람들이 되어있다. 조금 더 매력 있고, 조금 더 섹시하고, 조금 더 자신감 있게 말이다. 이번 길거리 공연을 위해 가장 고생을 한 것은 서울 시스터즈 언니들이다. 그 중에서도 일명 부뚜막, 혹은 불확이라 불리는 신애언니가 가장 애썼다. 신애언니의 마스코트는 새빨간 립스틱 아니던가! 신애언니의 상징은 길거리 공연을 하는 우리 일행에게 전달되고 나도 언니의 빨간 립스틱을 발랐다. 삼손의 힘의 근원이 머리카락이었듯이 언니의 화끈한 발언과 성격은 새빨간 립스틱에서 연유했을까? 우리는 분장을 마치자 마치 오래전부터 길거리 공연을 해왔던 스트리트 밴드처럼 능청스럽게 노래를 하고 기타를 연주했다.

 

반갑습니다곡의 음에 맞춰 헬로베니아~, 슬로베니아~’를 선창한 후 우리는 준비한 노래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놓았다. 가장 기억이 나는 곡은 아무래도 내가 무대로 나가 공연했던 어머나였다. 서울시스터즈 언니들과 일단 무대로 나가기는 했는데 사실 뒷부분의 안무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라 걱정이 앞섰다. 물론 언니들과 낮에 짬이 날 때마다 안무를 맞추기는 했지만 춘희언니와 내 춤사위가 너무 뽕짝필이 난다고 해서 안무 몇 개는 생략을 하고 고심을 했던 터였다.

 

그러나 습관이 무섭다고 일단 무대에 서게 되니, 뽕짝필 안무를 그대로 연출하게 되었다. 재미났던 점은 우리가 흥겨워 춤을 추니 관객들도 우리를 따라해 춤을 추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내친 김에 기타연주를 맡은 성우오빠에게 한번 더 가자고 하고 관객석으로 다가가 제일 열심히 춤을 추던 한 여자애의 손을 끌며 무대로 데리고 왔다. 다른 언니들도 이미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놓은 상태였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한번 슬로베니아의 루블라냐 광장에서 제대로 뽕짝필 풍기는 어머나를 부르고 춤췄다.

 

이번 길거리 공연은 꽤 인기가 좋았다. 그날 야심한 밤에 들렀던 노천 pub에서도 우리의 공연이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으니 말이다. 낯선 이방인들이 단체로 모여 분장을 하고 이국적인 노래를 불러서 신기했던 것일까? 아니면 우리 스스로 즐기는 모습에 동화해 그들도 즐거움에 감염이 된 것일까? 중요한 것은 우리와 그들 모두가 그 순간을 진심으로 즐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공간에 있던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어 앞으로 두고 두고 이야기할 것이라는 것이다.

 


스케치북으로 탈바꿈한 길거리

 

공연이 끝나고 우리 일행은 8까지 광장에서 다시 모이기로 하고 흩어졌다. 현주언니와 나는 노천카페가 즐비하게 늘어진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루블라냐의 거리를 걷다 보니 이 곳의 진짜 매력은 골목마다 숨어 있는 익살맞은 낙서들이다. 평소에도 길거리의 낙서나 그림, 광고판들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게 루블라냐의 골목길은 보물지도와 같은 곳이었다.

 

한참 재치 넘치는 낙서를 발견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있는데, 마침 지나가던 희석오빠와 마주치게 되었다. 그 역시 우리의 보물찾기, 아니 낙서찾기 놀이에 동참했고 우리는 마치 헨델과 그레텔이 과자 부스러기를 따라 길을 가는 것처럼 낙서를 따라 낯선 골목의 언덕길을 계속 오르게 되었다.

 

밍숭맹숭하니 심심한 긴 벽에는 꼬랑지가 꼬블꼬블 길게 이어진 귀여운 쥐가 그려져 있었으며, 골목 사이에 같은 간격으로 이어진 건물 지지 시멘트 덩어리에는 표정이 제각각인 꼬마 병정들이 있었다. 마치 그 골목을 지키는 병사들 마냥 말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낙서는 한 건물 전체에 그려진 담배 피는 남자 낙서였다. 두 개의 창은 눈으로 벽면에 뚦린 구멍은 입으로 형상화해 며칠 밤샘일에 지쳐 수염마저 정리 못한 한 남자가 담배 한 개피 물고 시름을 달래는 듯 보였다. 그의 직업은 아마도 작가이거나 만화가일 것 같다. 참 기막히게 멋진 상상력이 아닌가? 이것은 낙서의 차원을 넘어 멋진 작품이었다.

 

꼬리긴쥐.jpg
<
사진 - >

꼬마병정.jpg담배피는낙자.jpg 
<사진 꼬마병정>                       <사진 담배피는 남자>

 

낙서는 대중의 회화이다. 미술관에서 뛰쳐나와 길거리의 벽으로 녹아 든 순간 그것은 행인들과 함께 호흡하는 생활예술이 된다. 낙서는 밝고 가볍다. 그리고 위트 넘치는 해학이 있다. 익살스러운 낙서를 보며 골목을 걷다 보면 난 더 이상 그 길이 무섭지도 외롭지도 않다.

 


자연이 만들어준 액자 틀

 

낙서들이 우리를 이끈 곳은 언덕 위의 루블라냐 성이었다. 그리고 일행과 만나기로 했던 8에서 5분이 남겨진 때였다. 마침 노을이 이제 곧 지려고 하늘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가슴 속 깊이 이 순간을 조금 더 붙들어 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장난으로 일행에서 잠시 나와 이곳에서 약간만 더 머물다 갈까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게 되었는데, 어느새 내 손은 휴대폰으로 가 로이스와 사부님 휴대폰 번호를 누르게 되었다. 단체 여행에서 일탈이 충분히 부주의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잘 말씀드려야지 했는데 역시 멋진 사부님, 흔쾌히 잘 즐기고 오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이 순간의 일탈이 희석오빠에게는 작지 않은 마음의 파장을 일으켰나 보다. 매번 행선지 이동의 순간마다 ‘25! Complete!’을 마무리되어야 움직일 수 있었던 우리인데, ‘Complete’ 구호 담당으로서 일행을 늘상 챙겨왔던 본인이 그 테두리를 벗어났다는 사실이 드러난 순간 적잖이 동요되었나 보다.

 

그래서 우리는 잠시 벤치에 앉아 쉬고 가기로 했다. 그리고는 서로 번갈아 가며 지금 이순간을 위해 그리고 서로를 위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우리의 노래는 꽤 올드했지만 왠지 그 순간과 묘하게 잘 어울렸다. 김광석, 양희은, 무한궤도, 공일오비어린 시절 우리들의 감수성을 키워 준 그 노래들과 함께 꽤 오랫동안 그와 같이 순간을 즐겼다. 그 공연은 몇 시간 전 광장에서 있었던 대규모 공연의 조그만 앵콜 공연 정도라고 칭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관객은 루블라냐 성과 벤치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언덕 밑의 루블라냐였다.

 

문득 희석 오빠가 무엇인가를 발견했는지 살짝 놀라면서 이야기를 꺼낸다.

우리 앞의 저 풍경, 꼭 액자 틀 같지 않아요?”

그러고 보니 나무 줄기가 서로 엉키며 기대 양 측면과 상단을 둘러 쌓아 그 사이의 공간으로 노을 지는 루블라냐가 빼곡히 보이는 것이 아닌가? 순간 나도 모르게 조용히 중얼거렸다.

.. 아름답다.”

자연이 만들어 준 회화 한 점이 내 눈 앞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만 같았다.


자연액자.jpg 

<사진 액자틀>

 

우리의 작은 공연과 눈 앞에 펼쳐진 자연이 준 회화 한 점그 순간만큼은 그 어느 오페라 가수보다 서로의 노래에 심취했으며, 그 어느 미술천재의 대작보다도 눈 앞의 광경을 감동스러워했다.

그렇게 우리는 노을이 지고 어둠이 찾아올 때까지 그 곳을 거닐다가 다시 시내로 내려왔다.

 

삼바! 원 투 쓰리!

 

시내에 내려오자 시간은 이미 9 훌쩍 넘긴 시간이었다. 배가 고파 간단히 요기를 할까 해서 시내 중심부의 노천 카페를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다리 건너편에 신나는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흥겨운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무슨 공연이 있나 하는 마음에 달려가보니, 제대로 춤판이 벌어져 있었다!

 

무대 위로 한 남자가 무선 마이크를 두른 채 연신 삼바! 원 투 쓰리! 원 투 쓰리!’를 외치며 스텝을 밟았고, 20명의 사람들이 그를 보며 춤을 따라 하고 있었다. 신기한 마음에 일단 카메라 셔터를 누르긴 했지만, 이 곳은 카메라 셔터를 눌러야 하는 곳이 아니라 카메라를 내려놓고 함께 스텝을 밟아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이라는 것이 이래서 참 좋다. 남 의식하지 않고 내 마음 가는 데로 행동하면 그만인 것이다. 맞든 틀리든 쿵쾅거리는 음악에 맞춰 사람들과 함께 스텝을 밟다 보니 아, 정말 너무 재미있다! 순간 함께 여행 온 일행들이 너무나도 생각났다. 여기 함께 있으면 다들 얼마나 즐거워할까? 특히 춘희 언니와 철이 오빠가 신나게 스텝 밟았을텐데.. 내심 아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

 

나에게 루블라냐는 예술이 길거리를 뛰어다니는 도시로 기억될 것이다. 그 곳에서는 음악과 춤과 미술이 광장으로, 길거리로, 언덕 위로 뛰쳐나와 잠시 머물다 가는 여행자의 가슴에 박차고 들어온다. 루블라냐에 머물었던 반나절의 시간 동안 나는 꼭 긴 파노라마 예술놀이극을 본 것만 같았다.

 

 

IP *.246.19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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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
2009.08.28 11:26:44 *.248.91.49
우와 , 재미있고 또 예쁜 글이네.
또 계속 더 말해줘라 반짝이는 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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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0 23:05:55 *.145.58.162
감사해요 선생님^^
이번 글은 아무래도 제 나름대로 생각한 '현대문화'에 대해 썼는데
선생님 말씀처럼 다른 도시들에 대해서도 마저 정리해볼까봐요~
쓰다보니 잼나드라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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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9 08:15:01 *.40.227.17
쎄이쎄이~^^

발랄함이 묻어나는 글이야.. 그래서 저절로..쎄이쎄이라 부르게 되네.. ^^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쎄이의 모습.. 철이랑 같이 앉아있는 사진을 보고.. 웃었던 기억이.. ㅋㅋㅋ
아~유 이쁜 동상들.. 구여운 거는 당~연하고.. ^^

글구.. 서울 시스터즈는.. 쎄이가 뽕짝필?을 받았을 때부터.. 셋이 아니라.. 넷이 된거이지..
바로.. 쎄이가 언니야들한테.. 자~연스럽게.. 낚인? 거이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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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0 23:00:55 *.145.58.162
언니 저 낚인거? ㅋㅋ
언니꺼 립스틱 완전 좋든대요~ 바르니깐 지대 뽕짝필 히히
다음에 한 곡 더 땡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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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09.08.29 19:06:08 *.251.224.83
역시 input이 뛰어나니 output이 예사롭지가 않네요.^^
이것이 여행을 가는 맛이고,
대부분의 작가들이 한량인 이유겠지요.
벤치에서의 앵콜 공연과 카메라를 내려놓고 스텝을 밟는 모습,
읽는 사람도 가슴이 환해질 정도로 예쁘고 자유롭네요.

회화의 공중전시는 딱 내 스타일이라 아들을 불러서 보여주기까지 했는데,
기술적으로 저 그림을 어디에 매단 걸까요? 혹시 구름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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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0 22:59:49 *.145.58.162
아마두 선배님과 저랑 감동을 느끼는 DNA가 비슷한가봐요
그날 하늘을 향해 사진을 참 많이두 찍어댔답니다 ㅎ

구름에 매단다는 생각을 하시다니.. ^^
정답은 건물 사이로 줄을 매다가 정답이지만, 정답보다 훨씬 멋진 대답이니 백점!
(선배님의 궁금증 해결을 위해 적나라한 뒷태샷입니당!)

그림의비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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