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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0일 01시 11분 등록

마흔 세살의 미래의 나

 

현재 나이 37 6년이 지나면 43살이 된다.

나는 구체적으로 43살이라고 딱히 숫자를 생각하며 미래를 그려본 적은 없다. 그냥 대략 나의 40대는 50대는 이런저런 모습이겠지라는 추측을 해보긴 하지만 구체적이지 않았다.

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를 읽으면서 내 다가올 내 운명의 현장에 내가 서있고 그것을 지금부터 조금 앞당겨서 실현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나는 여기에서 환상을 담아보고자 하였다.

나에겐 환상은 욕망을 상징한다. 앞으로의 6년 그리고 43살의 나에게 나는 환상을 심어줘보는 것이다. 내 욕망이 실현될 것이라는 욕망을 담아보고자 한다. 직업적인 면에서 나를 상상해 보았다.

 

새벽 4에 잠에서 깬다.

오늘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반갑고 즐거울 따름이다. 약간 졸리지만 하루하루 약속된 삶을 살아갈 수 있기에 행복하다. 무엇보다 4부터 7까지 3시간을 디자인분야를 연구하고 책을 쓰는데 집중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나는 37살부터 43살이 되는 오늘날까지 단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새벽을 즐겼다. 지금까지 3건의 책을 쓸 수 있었다.

내 첫 책은 디자인 타이밍이란 책이다. 기업의 브랜드를 성공시키는  관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타이밍에 대한 이해이다. 즉 런칭시점과 런칭시 첫 느낌을 얼마나 강력하게 전달 할 것인가에 대한 디자인 적용 방법론 연구이다. 우리의 눈과 관심을 한번에 주목시킬 수 있는 것 그것은 디자인을 잘 활용하면 가능하다. 특히 타이밍을 잘 맞추면 그 효과가 배가 된다. 이 부분을 연구한 책이 출시되어 디자인경영을 중요시하는 기업과 마케터 그리고 디자이너들에게 주목 받게 되었다. 나는 브랜드 런칭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다. 디자인 식스는 런칭전문 브랜딩 회사가 될 것이다. 이 분야에서 최고의 회사가 될 것이다.

 

내 회사는 총 6명으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프로젝트 팀의 성격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인문,경영,디자인등을 아우르는 전문가 집단의 성격으로 일을 처리하며 일이 없을 때는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각자의 영역으로 돌아간다. 그렇기에 나에겐 사무실이 필요 없다. 나는 디자인을 처리함에 있어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커피숍에서 때론 공원에서 애플파워 북 하나만 있으면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그것은 국내외 어디에 있든 업무처리에 부담을 덜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자유롭게 영감이 떠오르는 곳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곳이 내 사무실이다.

 

나는 아트쇼파 회사를 운영하고 있을 것이다.

나의 쇼파는 작품이며, 숍을 갖고 있지 않고 순회 전시회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내 쇼파의 컨셉은 인체에 있다. 나는 많은 예술가들에게 인체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스스로의 아트를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줄 것이다. 나의 쇼파는 잠을 자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내 쇼파는 조각 같은 작품으로 알려질 것이며 기업의 건물의 로비에 위치될 것이다. 때론 수집욕구를 갖고 있는 부유한 층들의 사유의 대상이 될 것이다. 때론 고급 카페나 호텔라운지등에 팔려 나갈 것이다.

나는 이 사업을 위해서 태국에 있는 스테파노 조의 지원을 얻어내었다.

그의 사업은 클래식한 전통의 고급쇼파를 생산해 내고 있는 회사이다. 나는 스테파노 조에게 새로운 형태의 아트쇼파를 제안하여 스테파노 조 브랜드군에서 아트쇼파라는 새로운 영역을 실험적으로 제안을 하여 동의를 얻어 내었다.

스테파노 조의 회사는 태국에 위치해 있으며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방문한다.

나는 해외 바이어들을 통해 스테파노 조의 새 쇼파의 가능성을 실험해 볼 것이다. 나는 태국에 거주하면서도 한국에서 의뢰한 디자인 안을 마무리하여 제안 안을 메일로 보냈다.

내 회사의 프로젝트 팀이 제안 안을 기준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내 비즈니스는 협동의 네트워크 비즈니스이다.

나는 조직을 구성하는 것보다 협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취하고 싶다.

어떤 누구든 새로운 아이디어의 구현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다. 기회와 관심을 항상 열어둘 것이다. 그렇게 쇼파에서 패션으로 제품으로 영역을 넓혀 갈 것이다.

나에겐 직원은 없다. 오직 뛰어난 상상력과 뛰어난 실천력을 갖고 있는 전문가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내 임무이다. 나는 그것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고 싶다. 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그 사람이 내 직원이며 파트너이다.

 

나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의 테크노 랩에서 디자인과 타이밍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다. 타이밍에는 과거와 미래가 존재하는데 과거를 알아야 패턴을 볼 수 있고 미래 즉 욕망의 흐름을 이해해야 타이밍을 계산해 낼 수 있다. 그 안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사람들의 관심을 주목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연구를 해보고 싶다. 43살의 지금 나는 박사과정을 마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선 나는 조직을 두어서는 힘들다. 내 스스로가 모든 가능성과 연결되어져야 하며 허브가 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나의 비즈니스 방법을 조직을 유지하고 관리하는데 묶어 두지 않고, 책임과 협동을 통해 업무를 처리해 내는 새로운 협동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했던 것이다. 나는 이점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이루어 내었다.

 

이것들을 이루게 되면 43살의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43살의 나의 목표는 업의 관점에선 여기까지다. 꼭 해낼 것이다.

 

 

 

 

 

 

 

 

 

IP *.126.23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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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0 08:52:55 *.45.129.185
오홋, 멋진 꿈인걸. 또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이고. 철이의 장인적 기질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꿈인듯 하다.

홧팅, 홧팅. 잘 그리고 다 될꺼야. 나중에 나 경영고문으로 껴 주는거 잊으면 안된다잉ㅋㅋㅋㅋㅋ. 애구, 말 하고도 뒤게 쪽팔리네....'벌써부터 청탁질이야' 그치?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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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산
2009.07.21 19:39:24 *.216.130.188
경영고문 좋죠. 제가 고전하면 술값 정리는 형님이 ^^
머리속에서만 빙빙 돌았지 실행한 것이 아니라
음 책임감은 서서히 부담감으로
함 해볼께요. 뭐 인생 별거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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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0 13:40:09 *.204.150.176
이뤈~ 이런 멋진 꿍꿍이가 있었다뉘! ㅋㅋㅋ

하모하모. 다 잘되고말고~
그대의 창의력 넘치는 회사. 생각만해도 기대가 되는걸~
유치한 직원 필요하면 여기 하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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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산
2009.07.21 19:40:38 *.216.130.188
도와주세요. 우리를 위해서
나혼자 유치할 순 없쟎아요? 같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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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0 22:01:50 *.145.58.162
잠깐 하느님과 전화통화했는데요
다 이루어질꺼라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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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산
2009.07.21 19:42:21 *.216.130.188

형님 벌써 경영고문 해주시는거에요?
나야 좋죠. 숙인아 장난전화 그만해라.

전화 불통된지 오래되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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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1 07:28:22 *.45.129.185
숙인아, 나 전화 받은 적 없는디? ㅋㅋㅋㅋ 도망가자 =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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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1 06:18:35 *.230.92.240
처~얼 ^^

도망만 다니는 줄 알았는데.. 무쟈게 멋지다..
너와 한패꺼리?인  ?보다 깊은 거이가.. 더 이상 말하다가는.. ㅋㅋㅋㅋㅋ

너 좀.. high 인거 같으다..
멋지게 날아봐라~~~ 철~^^

좀 만만한? 공감 누나가..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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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1 07:29:52 *.45.129.185
???? 한패거리? 누구라 함은?  우쒸 여기까지는 증거가 안 되네. 좀 더 말하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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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2 00:17:35 *.230.92.240
겸손은 무신.. 또 도망가 놓구선..

너와 ?의 한패꺼리? 역사는 모두.. 나의 저장고에 기록되고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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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산
2009.07.21 19:45:40 *.216.130.188
아 누나가 뭔말만하면 완죤 부담 이빠이.
마치 실행을 못하면 구사리 구사리 할것 같은 느낌
아마 진짜로 구사리 하겠지.
불확의 정신으로 저조할때 불질러 주시면
은혜 잊지 않을 께요.
그리고 만만하지는 않아요. 솔직히

겸손해야지 으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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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1 08:04:06 *.160.33.149

철아,   마흔 한 살 까지 끝내거라. 
뒷물결이 앞물결보다 빨라야 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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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산
2009.07.21 19:49:18 *.216.130.188
나의 스승님 놀랬습니다.
마흔 한 살까지 끝내라시니~

꿈을 얘기했는데 약속이 되버렸으니
함 해보겠습니다. 성공은 보장못합니다.
그것은 약속에서 빼주세요.
인생이 하도 험난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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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9.07.21 20:07:10 *.131.127.100
꿈은 꾸는 자의 것이고
성취는 행동하는 것이 아니던가.
한다면 한다는거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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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9.07.22 12:49:27 *.94.31.26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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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산
2009.07.21 20:53:31 *.216.130.188
형님 여행떠나기 전에 머리 꼭 하러 가겠습니다.
행동티켓 하나 주세요^^ (20%짜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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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야
2009.07.22 05:27:49 *.12.20.193
철. 가슴이 뛰는 멋진 꿈이다. 기업에서, 태국에서, 대학에서 열심히 브리핑하고 공부하고 바삐 내딛는 발걸음이 보인다. 무엇보다 좋은 사람, 멋진 사람, 프로다운 사람이 필요하겠구나. 네가 그런 사람이니 다 만날 수 있을 듯.^^
여기서 내가 도울일은...... 같이 꿈꾸고 막힐 때 같이 소주잔 기울이며 응원하기?
지치고 힘들때 같이 놀아 줄께.^^

한편 부럽다. 부러움은 늘 나를 돌아보게 한다. 조만간 나도 멋진 명풍경을 만들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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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산
2009.07.22 08:32:47 *.216.130.188
저 원래 이렇게 큰 꿈 꾸지 못합니다.
변경에 와서 한번 변해보는김에
좀 더 적극적이고 용기있게 해보고 싶은 일을 벌여보자라는 느낌뿐
준비도 덜 되어있고, 부족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는걸 압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다. 하나보면 방법이 나올것이고
운이 닿는다면 제 옆에 둘 수 있겠지요.
그냥 그런 마음으로 생각너무많이 하지 말고
함 해보고 싶습니다.
소주말고 쏘맥으로 하지요^^ 확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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