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칼럼

연구원들이

  • 혁산
  • 조회 수 3501
  • 댓글 수 4
  • 추천 수 0
2009년 7월 6일 11시 40분 등록

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만 진실한 사람일수록 더 많은 매력을 느끼고 나 또한 많은 것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내가 사람을 선택하는 방법은 어쩌면 이 진실함이란 의미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친구가 많은 편이다. 그들 대부분이 초등학교때 친구들인데 그들과 우정은 깊은 편인 것 같다. 나는 어떤 판단을 내리는 데 있어서도 사람에게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어쩌면 내 강점의 맨 앞에 관계자란 테마가 자리하고 있는 것은 그 만큼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한번 신뢰하면 대부분 믿는 편이고 우정과 의리, 공평이란 단어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이 많은 편이라 그들과 많은 시간 다투기도 하면서 우정을 쌓아왔고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도 깊을 수 있다고 믿는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몸에 밴 습관인 듯 하다.

 

적응력의 예로 나를 관찰해보면 나의 사고는 세상은 복잡해서 지금 어떤 변수라도 일어날 수 있으니 받아들여라!” 라는 성향을 갖고 있다. 때문에 급박한 일이 들어온 다 해도 별 당황스러움 없이 처리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하는 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업무적으로는 적응력이 도움을 많이 준다. 아마 광고대행사에서 업무를 처리하면서부터 더욱 발전이 되었을 것이다.

광고대행사는 아이디어를 순간적으로 빨리 뽑아내야 하기도 하고, 마감시일이 급해 모든 판단과 상황을 빨리 정리정돈해야 하는 순발력이 필요한 곳이였다.

그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감일 또는 PT가 다가오면 극도로 날카로와 지는데 워낙 급하게 처리하는 일들이 많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정신없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소란스러울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PT 기획서의 글자 하나하나를 점검하고, 인쇄물의 인쇄상태를 꼼꼼히 살펴보는 일 앞에선 적응력이 큰 도움을 주었던 것 같다.

그러나 급히 처리하는 업무는 그럭저럭 잘 처리하는데 시간을 두고 해야 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에선 맥을 못춘다. 익숙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빨리 처리했으면 하는 마음 때문에 집중이 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나는 미래를 상상하는 것을 즐긴다. 그 상상 자체만으로 즐거워 하는데 점점 성장해 가면서 이 문제는 어떻게 현실에 적용할 수 있을까?라는 차원으로 확대 되었다.

나의 머릿속에는 하루 종일 내가 갖고 있는 상상을 실현시켜 나가는 내 모습을 그리고 있다.

어쩔땐 영웅이 되는 모습을 꿈꾸기도 하고,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하는 주제 꺼리들을 놓고

어떻게 바꿔볼지 고민해보고~ 새로운 생각들이 생겨나면 내 스케치북에 담아 놓곤 한다.

그것이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누구와 약속을 하고 기다리는 시간마저도 머릿속에서는 그때 생각했던 아이템을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해 보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그래서 지루해 하지도 화를 내지도 않는다. 가끔 내가 그래서 그런지 늦어도 미안해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나는 그림을 그리거나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 떠오르는 수많은 잔상들을 구체화 하는데 매력을 느낀다. 그러나 그 구체화는 빠른 시간에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고자 하는 의욕에서 비롯되기에 단기적인 아이템으로 남기가 쉽다. 순발력을 요하는 빠른 시장에서 나는 더 강했던 것 같다.

 

또한 머릿속에서의 괜찮은 잔상들을 손으로 구현해 보고자 하는데 이는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다. 언젠가는 그 방법을 내 스스로 찾아 보고자 한다.

정말 좋은 느낌의 이미지가 떠올랐을 때 그것의 모습은 완벽하리 만치 완성도가 높다.

그러나 그 잔상은 쉽게 사라지고는 하는데 이것을 잡아내어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평생을 바치고 싶다. 어쩌면 이런 부분에서는 최상을 추구한다.

 

나는 관심 있음과 없음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드러내며 관심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구분이 확실하다. 나는 각별함을 원한다. 차별적인 것을 즐기며 차별적인 순도 높은 완성도를 원한다. 그렇기에 내가 선도자이길 바라고 미개척 시장에서 제일 먼저 뿌리를 심는 일에 매력을 느낀다.

 

스트렝스 파인더를 통해 나는 5가지 강점을 알게 되었다.

나의 강점은 관계자 > 적응력 > 전략 > 최상주의자 > 미래지향 이다.

 

34가지 강점 테마를 살펴보았을 때 현재의 나에겐 5가지 강점 외에 내가 꼭 갖고 싶은 강점으로 신념과 행동주의자가 있다.

 

지금까지 순발력과 재치를 요하는 업무를 해왔고, 로고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 수천가지 다양한 이미지들을 연상하고 판단하며, 수만가지 이미지들을 검색하고 분석한다. 이미지에서 보여지는 새로운 관점들을 기획서로 정리하는 작업을 해왔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이해시키거나 설득하는 작업을 해왔다. 나는 이미지속에서 살고 있다.

그렇기에 어떻게 하면 내 상상속의 이미지들을 구현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 구현의 틀은 아직까지 그래픽이미지에 머물러 있다. 나는 상상하면서 에너지를 얻고 상상을 표현하면서 만족해한다. 이 모든 것들이 만족스러웠고 재능에 따른 삶이었던 것은 분명하나 나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이 상상들을 현실속에서 직접 구현해 내보고자 하는 욕구가 그것이다. 그러면서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금이 만족스럽지 않게 느껴졌다.

 

나의 표현의 범위가 그래픽 디자이너에서 사업가로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디자이너에서 디자인을 통한 문화경영기업을 이끄는 것을 꿈꾸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두려워 하고 있다.

나에겐 신념과 행동주의자로서의 면모가 절실히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IP *.126.231.194

프로필 이미지
희산
2009.07.06 12:09:08 *.17.70.3
의리의 굳건함에 창의력/순발력의 날개를 가진 너는 분명 멋진 놈^^. 인생 후반 제대로 재밌게 함 어울려 보자. 오케?^^
 
프로필 이미지
2009.07.06 15:31:08 *.246.196.63
저랑 강점이 3개가 겹치네요. ^^
앞으로의 여정, 행동하는 이상주의자가 되주세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남자! 정철!(오빠)
프로필 이미지
2009.07.07 02:14:32 *.233.20.240
오미~ 잠깐만! 그대와 의리있는 우정을 쌓을라믄 "진실"해야 되는겨?
기냥 "유치 우짜고"로는 부족한감?? 내도 한 의리하는디~ ㅋㅋㅋ

행동주의자는 충분한 것 같은데? 단지 본인이 삘이 꽂히는냐 아니냐의 문제일뿐.
신념이라.. 그건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개척해 나가는 지금의 모습도 충분하지 않나??

관계자/적응력/전략 이 세가지는 사업가로서 그대를 받쳐줄 것이고
미래지향은 디자인 회사로서 날개를 펼치게 해 줄 것이고
그렇게 가다보면 최상주의에 이르는 거 아닐까...?

그대, 철. 그대와 두려움은 어울리지 않아.
소파와 관련된 칼럼에서 그대의 신념을, 그대의 철학을 이미 보여주었잖아.
사업이든 디자인이든 철학적 뿌리는 동일하다 생각해.
그대를 떠올리면 의리와 밝은 미소가 떠올라.
그러니까 두려움없이 거침없이 세상과 맞서도 충분히 이길 것 같아. 그대라면...*^^*

프로필 이미지
2009.07.08 00:44:08 *.178.155.91
철~^^

관계자라.. 너의 그 친구?와 우리에게 하는 거이?를 생각해보면 맞는 거 같다.
적응력.. 부딪히는 너의 삶.. 네가 노벨평화상 던질때부터 진작에 알아봤다.ㅋㅋㅋ
전략.. 네가 내 문제를 맞출때? 부터 내는 짐작했다. 얘가 뭘? 모른다고.ㅎㅎㅎ
최상주의자라.. 첫 오프때 감이 왔던 거이 같다.^^
미래지향이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철~아~^^

원래 머릿속의 생각, 아이디어, 상상속의 이미지들을  개념화하고, 손으로 그려내고,
어떠케든 구체화시키는 작업이 젤~루 어려운 거이.. 철~ 알잖아.. 내도 알구..

근데.. 마이 해보는 거이 밖에는 읍는 거 같으다.. 
용기내어 부딪혀 보는 거 밖에는..

더 괘한은 방법 있으믄 말해줘잉~~~^^  <---이거이가 네가 말한 ㅇㄱ!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