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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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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3일 11시 21분 등록

나무만큼 아름다운 시를
찾아볼 수 없을 거야

대지의 달콤한 젖이 흐르고 가슴팎에
굶주린 입술을 대고 서 있는 나무

종일토록 하느님만 우러러 보며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여름이면 머리칼 속에
개똥지빠귀의 둥지를 만드는 나무

가슴 위로는 눈이 내리고
비와 정겹게 사는 나무

시는 나처럼 어리석은 자가 짖지만
나무를 만드는 건 하느님뿐

                             -킬 머-

 

 

아시나요?
저 싱그러운 나무의 시작.
저 싱싱한 나무도 시작은 작은 씨앗이었습니다.

아시나요?
저 푸른 나무의 겨울나기.
저 아름다운 나무도 겨울은 눈속에 발목을 묻고 헐벗은채 칼바람과 싸웠습니다.

 

 

아시나요?
저 달달한 열매맺기.
저 눈부신 열매는 폭풍속에서의 견딤과
뜨거운 태양을 알알이 모은 피와 땀방울입니다.

어느날 늙은 수도사가 죽은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며 제자에게 말햇습니다.
"이 나무가 다시 살아날때까지 매일 물을 주도록 해라"
제자는 매일 물을 길러다가 그 나무에 물을 주엇습니다.
그렇게 3년이 흐른 뒤, 제자는 그 나무에 꽃이 만발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매일 정확히 같은 시간에 같은 행동을 늘 꾸준히 반복한다면,

의식과도 같이 행한다면, 세상은 변할 것이다.

암, 변하고 말고 !!!.

- 감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영화 '희생'중-

 

작은 씨앗이 싱그러운 나무가 되는

겨울나무가 폭죽처럼 꽃을 피워내는

땀방울이 모여 달콤한 열매를 맺는

죽은 나무가 꽃을 피워내는 이 기적들을

 

매일 정확한 시간에 의식처럼 반복한다면... 세상은 변화시킨다.

나는 그 말을 믿습니다. 나는 그 기적을 믿습니다.

IP *.126.10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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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스
2009.06.23 12:25:42 *.153.241.112
와~~ 조타..^)^
은미씨 나도 그 기적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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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3 13:58:51 *.204.150.130
아...정말 좋은데요...

참! 은미 선배님. 저 5기 박정현임다. 꾸벅~
온라인 정말 좋아요. 이렇게 대놓고 들이대며 선배님들께 차례차례 인사드릴 수 있어서요. ^^
요즘 선배님들 글이 번갈아 올라오니 이곳이 더욱 활기차지는 것 같아 참 좋아요.

저도 나무의 기적을 믿슴니다...
앞으로도 선배님의 기적, 많이 나누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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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09.06.23 16:03:50 *.126.103.92
아 ~~수희향님^^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어요.
참 열심히 하는 모습 아름다워요.
난 왜 저만큼 하지 못했나 하는 후회가 들게 해요

수희향님이야말로 이 일년을 통해
기적을 이루시게 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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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산
2009.06.23 18:31:35 *.216.130.188
저 5기 정철입니다.
글 읽다가 선배님께 인사차 글 남깁니다. 꾸~벅
저는 늘 같은 시간에 딴짓을 해서 문제인데
아직도 못 고치고 있습니다.
글 읽으면서 꾸준히 딴짓하는 제 습관을 어찌 고칠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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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09.06.23 19:09:50 *.126.103.92
나랑 똑같네요.
같은 시간에 딴짓하는거...

같이 노력해봐요.
하나의 의식을 만들고 그것이 습관이 되어 오래가게하고
마침내 기적을 이루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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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9.06.23 20:37:38 *.131.127.100

나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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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
2009.06.24 04:08:45 *.248.75.8
나도 믿어,
은미씨 글 보니 반갑다.
우리 이제 제대로 글쓰기를 해볼까?
자발적 강요에 의해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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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칸양
2009.06.24 10:21:26 *.122.143.214
역쉬~!!!
이 달콤하고 시원하며, 속이 후련해 짐과 동시에 아련하게 남아드는
나무의 대한 생각과 시(詩)...

동상이 아니면 누가 쓰겄어?
어려운 시작, 다시 해부렸으니 이제 쉬지 말고 고,고 해부리는겨~!!!
오케인감?

참고로 우리 3형제(나,은미,홍쑤) 다시 홈피에서 만나니 반가워, 아주 많이 반가워~~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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