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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8일 02시 00분 등록
비단길과 함께하는 나의 역사


역사적 장면 1

비단의 발견, 비단길의 역사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 옷감을 짜는 기술, 즉 비단을 생산하는 방법은 선사시대부터 중국이 발명해낸 특별한 비법이었습니다. 중국은 지금으로부터 약 3000년 전부터 누에고치를 길러 비단을 짰는데,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오래전인 삼황오제 시절(설화적인 요소가 다분한 중국 고대의 전설적인 제왕들)에 이미 비단이 시작되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아득한 옛날, 삼황오제(삼황三皇:복희씨・여와씨・신농씨를 말하며, 오제五帝:황제・전욱・제공・요・순 임금을 말함) 가운데 한 명인 황제의 부인 서릉씨는 어느 날 차를 마시다 실수로 누에고치를 뜨거운 찻잔에 빠뜨렸습니다. 그런데 고치에서 가느다란 실이 계속 풀어져나오는게 아니겠습니까? 누에고치 속에서 오랫동안 비밀스레 간직되어 있던 비단실이 마침내 인간 앞에 그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 놀라운 순간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중국문명의 창시자라는 황제와 그 부인 서릉씨는 양잠업을 제창하고 이를 적극 권장했습니다.”


이렇게 중국인들은 서릉씨를 양잠업의 시조로 삼아 대대로 제사를 올리면서 그녀를 기리고 있고, ‘실로 짠 바람’이라고 부를 만큼 비단을 귀하게 여기며 몇세기 동안 그 비법이 다른 나라로 새나가지 못하도록 철저히 단속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그토록 비밀로 해온 양잠술과 견직물, 비단이 어떻게 서방 각지로 전파되었을까요?


바로 허톈의 우기국(중국이 ‘서역’이라고 부르는 중앙아시아에 위치해 동쪽으로는 중국, 남쪽으로는 인도, 서쪽으로는 이란으로 통하는 요충지이면서 사막의 오아시스를 연결한 ‘비단길’에 존재했던 오아시스 도시국가 중 하나)으로 시집간 중국 공주의 이야기에서 견직술 전파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옛날 우기국에서는 누에고치나 뽕나무를 알지 못했습니다. 중국에 비단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사신을 보내 구하려 했으나 중국은 견직술이 밖으로 새나가지 못하게 철저히 막았습니다. 그래서 우기국 왕은 몸을 낮추어 중국의 공주와 결혼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결혼 승낙을 얻어내자 우기국 사신은 공주에게 ‘우리나라에서는 누에고치와 뽕나무가 없으니 왕비께서 씨앗을 몸소 가져오셔서 비단옷을 지어 입으소서’라고 말했습니다. 공주는 그의 말대로 모자 속에 누에고치와 뽕나무씨앗을 몰래 감추고 가서 허톈에 보급했습니다. 봄이 되어 뽕나무씨를 심자 마침내 허톈에서도 누에를 기를 수 있게 되었고 왕비는 누에고치를 죽이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까지 만들어 돌에 새기게 했습니다.”


중국이 그토록 비밀에 부쳤던 비단 제조법은 후한 시대, 즉 기원후 1-3세기경, 중국의 한 공주의 출가로 서역의 작은 나라 허톈에 전해졌고, 영국의 유명한 탐험가 스타인이 허톈강 근처의 단단오일리크 유적지에서 그 내용을 형상화한 목판화 ‘견왕녀도’를 발견하면서 견직물 전파의 역사적인 실체가 드러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첫 단추가 풀린 견직물은 오아시스 비단길(중앙 아시아와 서아시아에 있는 사막의 오아시스를 연결한 길)을 통해 유라시아 일대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북쪽의 유라시아 초원을 연결하는 초원 비단길, 중국 앞바다와 인도양, 그리고 아라비아 해를 잇는 바다 비단길, 16세기 이후에는 태평양 비단길이 열리고, 신대륙이라고 부른 아메리카까지 연장되면서 인류는 이 길을 통해서 서로의 문명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역사와 문명을 꽃피웠습니다. 


저는 오랜시간 직물, 그리고 직물을 활용한 일과 함께 해왔습니다. 특히 견직물, 실크가 주는 섬세한 매력에 빠져 ‘바틱’이라는 염색 작업을 주로 해왔고, 지금도 실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직물인 동시에, 현재 제가 진행하는 원단 작업과 데코레이션 작업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소재입니다. 따라서 실크와 직물은 저와 땔래야 땔 수 없는 형편이고, 저는 실크를 비롯한 다양한 직물과 이를 활용한 디자인 작업, 그리고 앞으로는 이러한 나의 삶을 표현하는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면을 지속적으로 발견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제 일의 지향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험으로 얻어진 제대로 된 노하우를 알리고 공유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직물에 대한 경험, 지식과 정보, 지혜를 나누는 일을 글을 통해 전하고, 남김없이 풀어내고 싶습니다. 스스로 부족하다, 아직은 때가 아니야, 조금만 조금만 더를 외치며 꽁꽁 숨겨두지 않겠습니다. 사람과 세상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때로는 실망하고, 때로는 좀 헤매더라도 함께 찾아보면 더 많은 것을 발견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남에게 가르칠 때는 정확하고 숨김없이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경쟁사회이니까 자기만 정확히 알고 있으면 득이 될 것 같지만 결국 모두가 공멸하는 일이 될 수 있음을, 하나를 제대로 가르치면 나도 하나를 배우게 된다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멋지게 변모한 나의 배합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전에 보지 못한 발견, 스스로의 발견을 이루어내는 데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타인의 발견에, 예상치 못했던 발견에도 귀기울이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꾸준히, 평생 배움의 자세로 살겠습니다.


역사적 장면 2

김금원(金錦園 1817 - ?)의 <호동서락기湖東西洛記>


“돌이켜 평생의 맑은 놀이를 생각하면 산수 간에 발자취를 부쳐, 기괴한 경치를 찾아 명승지를 두루 다니며, 남자들이 하기 어려운 일을 능히 할 수 있었으니 분수가 족하고 소원도 이룬 것이다. 슬프다. 천지강산의 큼이여. 한 모퉁이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으니 크게 볼 만한 것이 없구나. ... 생각건대 지난 일 경관은 바로 눈 깜짝하는 한순간의 꿈일 뿐이니, 만약 문장을 써서 그것을 전하지 않는다면, 누가 오늘의 금원을 알겠는가.” <호동서락기>


그녀는 강원도 원주에서 한미한 가문의 딸로 태어났지만 열네 살 처녀의 몸으로 남장을 하고 호서의 4군(제천, 단양, 영춘, 청풍)에서 시작하여 금강산, 관동팔경, 설악산을 거쳐 한양까지 유람한 후 이 여행의 기록과 인생관, 여성의식, 기존의 관습적 지식에 대한 비판, 용산 ‘삼호정시사’의 시작 활동에 대한 내용 등을 1850년 <호동서락기>라는 제목으로 남긴 호연지기의 여인입니다. 그녀는 스스로 호를 금원(錦園)이라 지을 만큼 자의식이 강했고, 수동적으로 규중에 갇혀 지내는 여성의 삶을 살기보다는 사대부 남성처럼 이치를 통달하고 견식을 넓히고자 하는 의지와 ‘세상을 보고 싶다‘는 열정을 품고, 당시 19세기 중반의 여성으로서는 꿈도 꾸지 못할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홀로 감행한 남다른 실천력을 지닌 여성이었습니다. 그리고 빼어난 학식과 생전에 자신의 문집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낼 만큼 자신의 문장에 대한 자부심도 남다른 여인이었습니다.


또한, <호동서락기>가 보여주는 글의 특징은 기교가 뛰어났다기보다는 정밀하면서 실경 앞에서 그녀가 느낀 순수한 감동이 그대로 문장으로 옮겨져 그 문체를 생기있게 만들었다는 점과, 하나하나의 미적 특성을 잘 포착하여 이를 새롭게 재생산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직접 체험이 보여주는 생동감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그동안 여행에서 배워 온 지식을 발휘하여 이를 활용하고 실증하며 비판하는 형식을 취하는 데 있어 고전 지식을 활용해 묘사하면서, 금원이 단순히 고전 속의 그들을 떠올리거나 비유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유추하고 이들을 심층적으로 사용하여 한층 더 깊은 맛을 이끌어내는 독특함을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제가 김금원이라는 인물에 대해 집중하고 그녀의 삶에서 역사적 장면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그녀가 평범함 속의 비범함을 지닌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녀에게는 자신의 현실에 대한 자각과 그것을 넘어서고자 하는 당찬 의지가 있었고, 여행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경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굳은 의지로 적극적으로 세상과 만나는 힘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성장해가는 그녀의 모습이, 저의 기질과 행동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또 귀감이 되어 현재 저의 내면에 잠재해 있는 불씨를 타오르게 하여 세상 밖으로 나아가게 하고, 새로운 세계를 보고 견문을 넓히는 적극적인 깨달음의 과정을 통해, 이것이 체험을 통한 기존 지식의 활용과 창조적 발명을 이루어내는 데 있어 저에게 실천의 힘으로 작용할 것임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늘 저의 왼손에는 공(工) 공부가, 저의 오른손에는 구(口) 현실・실질이 들어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왼손에는 순수 작업에의 열망, 장인으로, 공예가로 살고 싶다는 작가적 열정이, 오른손에는 현실에서 내게 직접적인 실질이 되는, 밥벌이에 도움을 주는, 좋아하고 비교적 잘 해오고 있지만 평생의 업으로 삼고 살기에는 마음이 온전히 닿지 않는 현실 사이에서 왼손과 오른손을 이리저리 넘나들며 어느 한 손도 꽉 움켜쥐지 못한 채, 양손의 간극을 좀처럼 좁히지 못하며, 갈등과 고민을 거듭하며, 살아 왔습니다.


욕심이라 생각해 왼손에 쥔 것을 한 때는 모두 놓아버린 적도 있었고, 현실에 타협하는 저의 용기 없음을 탓하며, 오른손에 쥔 것에 미안해하기도 하며 결국은 욕심은 핑계일 뿐이라고, 결국은 나의 부족한 재능 탓이라며 때로는 위로하고 때로는 이러저러한 이유와 핑계로 마음을 돌려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놓아 버렸다고, 이제는 정말 사라져 버렸다고 생각했던 인연이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지금까지 지속되며 제 마음에 설레임과 혼돈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는 걸 보면, 가끔은 신이 저를 시험하고 계신 건 아닌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무언가 또다른 인연이 저 멀리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느낌에 기대어 살고 있기도 합니다.


제게는 금원처럼 현실에 대한 자각도 분명히 있지만, 금원처럼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의 틀에 박힌 지식과 겉보기에만 그럴듯한, 제대로된 정보와 지식은 알려주지도 않고 알맹이는 쏙 빠진 채 화려하고 분위기 있는 사진에만 기대어 우리 생활과는 거리가 있는 그들의 노하우에 대한 안타까움과 불편함, 그것을 넘어서고자 하는 의지가 있습니다. 현 상황에 대한, 현 시장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려 거품을 걷어내자, 한번 바꿔보자, 변화를 일으켜보자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을 세상에 알리고, 세상과 소통하고자 ‘책’을 그 통로로, 매개체로 삼으려 합니다. 저의 글이, 저의 책이 세상과 만나는 힘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왼손에의 미련도, 오른손에의 현실적 타협에 대한 미안함도 거둘 것입니다. 직물에 대한 지식과 경험에 지혜를 더하고, 꾸준한 책읽기와 글쓰기를 통해 왼손과 오른손의 간극을 좁혀 나갈 것이며, 두 손을 맞잡아 훌륭한 조합과 창의적인 융합을 이루는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경험하고 배워 온 지식을 발휘하여 이를 실증하고 활용하는 데 있어 금원의 글에서 보여지는 특징처럼 기교가 뛰어난 글보다는 전문지식을 시장에 제대로 실용화하여 살아있는 글쓰기를 추구하고, 전문분야에 인문학의 깊이를 더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글쓰기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여행을 떠나 변경연이라는 새로운 모험에의 길에 들어서 있습니다. 참고 이겨내야 하는 시간들이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여행을 떠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경험하고, 깨닫고,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여행을, 이 모험을 무사히, 성실히, 그리고 훌륭히 마치고 나면 제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저를 설레게 합니다.


역사적 장면 3

김금원의 ‘삼호정시사(三湖亭詩社)’


“다섯 사람이 서로 마음을 잘 알아서 더욱 친하고, 또 경치 좋고 한가한 곳을 차지하니 화조운연(花鳥蕓煙)과 풍우설월(風雨雪月)이 아름답지 않은 때가 없고 즐겁지 않은 때가 없었다. 혹 함께 거문고 타면서 음악을 즐겨 맑은 흥취 끌어내고, 웃고, 이야기하는 사이에 천기가 움직이면 그것이 발해져서 시가 되니 맑은 것, 우아한 것, 건장한 것, 예스러운 것, 담박 광대한 것, 슬피 한탄하는 것도 있어서 비록 누가 더 나은지는 가릴 수 없으나 성정을 그대로 그려내어서 한가하게 노닐며 제 뜻에 만족하기는 모두 한가지였다.”


집밖으로 나가 산수를 둘러보고 세상을 직접 본 경험을 통해 금원은 더 이상 여행을 떠나기 전의 금원이 아니었습니다. 천하의 장관을 둘러보고 세상을 바라본 경험은 가슴 속에 담겨 자부심의 근원이 되어 주어진 현실에 굴종하지 않고 끊임없이 삶에 도전하며 자신을 새롭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금원은 여행을 끝내고 귀환하는 일을 잊지 않았으며 여행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를 묻고 찾아낸 답이 다시 규방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그녀 자신이 중심이 된 새로운 문화공간인 ‘삼호정시사(三湖亭詩社)’를 만들어 규방 밖으로의 외출은 꿈도 못 꿀 시대에 재능을 지닌 벗을 모아 시작(詩作) 활동을 이끌었습니다.


삼호정시사의 동인들은 사대부 문인들로부터 그 재능을 인정받는 시인들이었고, 인생에 대한 뜻을 같이한 사람들끼리 함께 즐기며 자연을 감상하고 시를 읊으며 서로를 인정해주던 소통의 공간이요, 시인으로 인정받는 공간이었습니다. 이들은 서로가 세상에 쓰이지 못함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며 모여서 서로를 적극적으로 인정해 주었고, 학문의 넓음과 시짓는 재주로 서로를 높이 평가하며, 서로에게서 군자나 선비의 풍모를 찾아내어 스스로 성인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삼호정이라는 공간과 모임을 역사적 장면으로 설정한 이유는 삼호정이라는 공간이 새로운 문화 공간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를 했다는 점과 이것이 바로 여행 그리고 모험의 여정을 마치고 귀환하여 제 2의 인생을 살게 될, 제 미래의 꿈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가장 가깝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을 격려하는 일, 수작업의 중요성과 효율성을 알리는 일

저는 저만의 완벽한 일을 꿈꾸며, 스스로 즐기는 일을 남들에게 가르치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을 격려해 잘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저는 저만의 아뜰리에, 공방을 만들고 싶습니다. 제 개인의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임과 동시에 가르치는 이와 가르침을 받는 관계가 인간적으로 얽혀 서로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수작업의 중요성과 효율성을 알리는 작업을 함께 하는, 따뜻하고 즐거운 공간으로 태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사람들이 생활감각에 대한 재능을 발견하는데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그들이 스스로 실험하고, 디자인하고, 창조하고, 꿈꾸도록 격려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든 우리 주변의 것들을 하나하나 직접 내 손으로 만들어가면서 머리로 하는 일과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섞어서 하는 공예술을 경험하기를 기대합니다. 자기 손으로 만드는 기쁨을 누리고, 자기 손을 충분히 활용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디자인과 물건의 수준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수작업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존경을, 그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기여하고 싶은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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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0 18:42:33 *.204.150.140
공감아, 나야. 공감이 언니...

변경영은 분명 너의 실크로드가 되리라 믿어.
실크를 한땀 한땀 작업하듯, 너는 이 곳에서의 생활 또한
너만의 야무짐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나가고 있음을 잘 알고 있어. 

김금원. 참으로 너다운 아니 네가 그 분이 다시 태어난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왼손과 오른손은 결코 분리될 수 없듯이 너의 일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해.  
그리고 너는 올 한해를 통해 두 손이 멋지게 맞잡는 작업을 완수해 내리라 믿어.

그런 후, 연구원이 끝나면 너만의 <삼호정>을 이끌어가겠지.
그 역시 한땀 한땀 그렇게 야무지게 말이야.

너의 실크로드를 함께 여행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하고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어.
공감아. 짧은 시간이지만 내 삶 깊숙이 다가와주어 정말 고맙다.
나 역시 이 소중한 인연 언제까지나 감사히여기며 연구원이 끝나고도 늘 너를 응원할께...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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