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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의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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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5일 10시 27분 등록

조셉캠벨님의 책을 읽다보면 한번쯤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뭐지?, 지금 하는 일이 나와 안맞는거 같은데, 이직을 해야 하나?' 등등. 캠벨님의 유혹은 구본형선생님의 말씀과 버무려져 아주 강력하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영웅의 길을 걸으라,천복(天福)을 좇아 자신의 길을 찾으라는 말씀은 마음을 아주 흔들어 놓습니다. 지난 주 만났던 후배도 직장생활에 관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어설프게 책 내용을 이야기 하는건 진정한 도움이 아닐거 같아, 이직을 고민할 때 이정도는 고민해보면 어떨까하고 3가지 정도로 정리해 봤습니다.

 

첫번째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인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자신의 기질과 재능에 부합되는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인지, 세상의 트랜드에 걸 맞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인지, 전문성을 발전시키며 자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일인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자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재능인지를 모르겠다면 우선은 자기자신을 탐구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도움이 될 만한 책으로는 『구본형의 필살기』를 권합니다. 책을 읽어보고 자신의 업무안에서 자기를 점검하고 글로 쓰면서 찾아보는게 효과적입니다. 우선은 남에게 구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찾아보고 결과를 낸 후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게 현명하겠지요. 만약 그 안에서도 찾지 못했다면 문요한 작가의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에서 다시한번 자신을 점검하기를 바랍니다. 그런이후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찾아나서고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게 좋을 듯 합니다. 돈을 먼저 보게 되면 직장생활의 중심인 ''이 흩틀어 질 수 있습니다.

이직은 여기가 싫어서 저기로 가는것도, 꼴보기 싫은 사람 피해서 다른 길로 가는것도 아닙니다.노련한 선배들이 모두 이야기하듯 나만의 필살기로 시장에 나가야 인정을 받을 수 있고 오래할 수 있는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 배울만한 선배가 있거나 회사의 평판을 조회해서 그 조직에 자신이 어울릴지 알아봐야합니다.

인터넷을 통하거나 사람들 몇몇을 수소문해보면 그 회사의 분위기가 어떤지, 자신이 그 조직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을 지 알 수 있습니다. 직장생활은 '인간관계'가 많은 면을 차지하기 때문에 조직구성원들의 관계를 살펴보는게 좋습니다. 급여는 높지만 각자도생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경쟁구조라 배울 기회가 적을 것입니다. 물론 회사는 배우는 곳이 아닌 성과를 내는 곳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배움의 기회는 현장에 더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부분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뀔 수 있습니다. 영웅의 길에서도 중간에 스승이 나타나거나 신들의 도움이 있는데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살다보면 하강의 시간이 있는데, 이때는 등대같은 선배나 동료의 도움은 필수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적정 Pay를 받는지 알아야 합니다.

돈이야 회사에서 많이 주면 주는대로 좋은게 우리 직장인들 입니다. 그러나 공짜는 없습니다. 자신의 능력보다 많은 연봉을 주는 곳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자신의 희망연봉보다 적다면 복지부분을 살피는게 좋습니다. 경조사 부분, 인센티브 부분, 추가로 회사에서 지원하는 부분들을 잘 살펴봐서 결정하는게 좋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내보내는 모든 비용을 연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직하려는 회사의 연봉이 조금 낮더라도 복지와의 총합이 지금의 회사보다 높다면 연봉은 인상된 것입니다. 너무 희망연봉에만 매달릴 필요는 없습니다. 현대 사회를 살다 보면 돈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돈을 우선순위로 두기 보다는 위의 첫번째와 두번째 조건이 부합한다면 '금전'부분은 어느정도 절충할 수 있어야 한다.

 

세가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회사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최소한 두가지 정도를 만족시켰을 때 이직하는게 좋은데 첫번째와 두번째가 가장 우선순위입니다. 돈을 보고 무리한 이직을 하다보면 결국에는 길을 잃고 자신의 전문성에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선은 자신이 오랫동안 할수 있는 일을 자신의 기질과 재능에서 찾고, 인간관계를 다지고 성과를 내면 급여는 자연스레 올라갈 것입니다. '마음이 급하고 시간이 없다'고요. 영화의 대사처럼 '센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결국 쎈겁니다'

 

건투를 빕니다.

 



IP *.226.22.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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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5 10:48:57 *.124.22.184

ㅎㅎ 이사님 다운 조언이네요.

두 번째에 해당하는 건 요즘엔 스마트폰 앱도 있더라구요.  의섭님 회사도 찾아봤어요. 평을 보니 두 번째가 좋다던데요. 

아마 의섭님이 계시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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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5 13:25:48 *.75.253.254

제가 이 글을 좀 더 일찍 봤어야..

아니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건가요? ㅎㅎ

칼럼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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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7 10:41:42 *.56.108.184

저도 이직은 아니지만 전직을 찾다가 연구원이 되었지만 진짜 어려운 것 같아요. 나이가 있다보니 더 그런 것 같아요.

연구원 기간동안 더욱 집중해서 필살기를 찾겠습니다.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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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7 22:06:25 *.36.150.92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사실 제 또래들이 가장 이직을 많이 하는 나이대라고 여겨집니다. 한창 일할 30대, 회사경력 6~8년 정도... 가장 잘 팔릴(?) 때라고 다들 말하더라구요. 하지만 얘기를 들어보면 3번 째, 즉 돈만 보고 결국 재이직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너무 경솔했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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