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칼럼

연구원들이

  • 정승훈
  • 조회 수 1054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9년 2월 18일 23시 13분 등록

드디어 12기도 끝이 났다. 연구원을 2년이나 하다니... 처음 시작은 너무 단순했다. 그저 오프수업에 참여하고 혹여 미옥선배가 못 나오는 날이 있으면 나라도 참석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초반에 같이 책도 읽고 북리뷰도 하고 칼럼을 썼다. 중간쯤 책 원고도 써야해서 북리뷰는 하지 않고 칼럼만 계속 썼다. 어차피 원고를 계속 썼어야 했으니 도움이 되었다.


오프수업은 매번 다른 자문위원(선배님)들을 만나 좋았다. 언제 그 선배님들을 만날 수 있으니 고견을 들을 수 있었을까. 행운이다. 1월 책 원고를 출판사에 넘기고 나서 12기 책수업이 시작되었다. 이제 막 첫 책원고를 넘겼는데 책 기획이라니 싶었다. 그동안 해왔던 독서와 학습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블로그도 새로 오픈했다. 그러면서 막연하게 기획서를 만들었다. 한명석 선배님은 한눈에 알아보셨다. 역시나~ 하며 쾌재를 불렀다.


2월은 1월 기획서 중 한개를 좀더 보완했다. 11기 교육팀이었던 창선배님, 게다가 내 첫책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선배이기에 갑자기 통합독서로 첫책과의 연결성이 부족한 부분을 너무도 감사하게도 '학폭독서'로 방향을 잡아주셨다. 두 번째 책을 학폭독서로 하고 세 번째 책을 통합독서로 하면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이런~ 나야말로 12기 수업을 하며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사람이다.

또한 첫책 나올즈음 두 번째 기획서를 내라는 깨알 팁도 알려주셨다. 그래야 출판사가 잊지 않고 두 번째 책을 고민한다는 것이었다.


이제 쓰기만 하면 된다. 두 번째, 세 번째 책까지 벌써 기획은 끝났다. 샘플 책으로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과 [낮은 인문학]도 추천해주셨다. 

아들에게 말했다. 학폭과 관련된 책과 영화를 같이 보고 이야기 해보자고. 그걸 책에 넣으려고 한다. 수업하는 아이들과는 통합독서를 해볼 생각이다. 나만의 책 목록과 생각들을 쓰는 건 재미도 없고 출판사에서도 별로일 거다. 아이들의 생생한 입말을 넣어서 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야 한다.


미옥팀장은 거기서 더 나아가 학폭 독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란다. 그걸로 프로그램 진행도 해보고 그럼 학교에서도 그걸 따라할 거라는 거였다. 하하하~~~ 이렇게 나만의 프로그램까지 생겨났다. 책, 강의, 프로그램~~ 왠 횡재란 말인가. 에헤라 디여~~~~


 

IP *.210.132.101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92 결혼도 계약이다 (이정학) file [2] 모닝 2017.12.25 929
5091 [칼럼 #39] 사회복지사로부터 듣는 보호관찰소의 실태 (정승훈) 정승훈 2018.03.18 929
5090 어쩌다 남중생 수업풍경 - 복수혈전 [3] 지그미 오 2020.08.15 929
5089 [칼럼 #7] 거위의 꿈(정승훈) file [11] 오늘 후회없이 2017.06.04 930
5088 <칼럼 #7> 지하철에 '한국화'를 그려보자 [15] 뚱냥이 2017.06.05 930
5087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file [8] 송의섭 2017.07.03 930
5086 1. 새로 태어난다는 것은 무엇인가? 해피맘CEO 2018.02.26 930
5085 '18년 2월 졸업 여행 후기 (윤정욱) file 윤정욱 2018.02.27 930
5084 7. 사랑스런 나의 영웅 file [8] 해피맘CEO 2018.04.23 930
5083 12월 오프수업 후기 file 불씨 2018.12.16 930
5082 [칼럼#4] 나는 어떤 사람인가(정승훈) [5] 오늘 후회없이 2017.05.05 931
5081 인생 네비게이션을 펼쳐보다 [2] 송의섭 2017.06.12 931
5080 칼럼 #14 시계 도둑은 말이 없다 [2] 윤정욱 2017.08.07 931
5079 #16 - 우리에게 허락된 특별한 시간, 제주 - 여행의 뒤에서(이정학) file [5] 모닝 2017.08.21 931
5078 8월 오프 수업 후기(이정학) [1] 모닝 2017.08.29 931
5077 #18. 不在(부재)로써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그를 애도하며 [2] ggumdream 2017.09.11 931
5076 <뚱냥이칼럼 #19> 뚱냥이 에세이 - '마당 넓은 집' 외 1편 [4] 뚱냥이 2017.09.18 931
5075 칼럼 #23) 7년 차 직장인, 나는 아직도 월요일이 설렌다_윤정욱 [1] 윤정욱 2017.10.29 931
5074 11월 오프모임 후기_설레임을 기다리겠지... [1] 뚱냥이 2017.11.21 931
5073 (보따리아 열전/조창인) 길 위의 작가가 내게 묻는다 file [6] 보따리아 2017.11.25 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