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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의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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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8일 11시 01분 등록

지난번 오프수업때 발표한 내용처럼, 변경연의 과정은 글쓰기와 변화의 과정만을 다루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같이 놀아 가며, 서로를 알아가고, 그 안에서 나를 찾고, 마침내 스스로가 되는 과정이란 걸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먼저, 과정을 포기하려 했습니다. 이유는 단하나. '힘들다'  였습니다. 회사 일들과 집안 일들, 그 안의 변경연 과정은 절대적인 시간의 부족과 정신적인 괴로움, 소홀함을 내포했고 여러갈등에 갈등을 불러 일으키더군요. 처음에는 다 할 수 있을 거라 생각 했었는데 그건 이상적인 욕심이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버티고 있습니다. 몇주전까지는 무작정 버텼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모드가 조금은 바뀌어 굳건히 '해내고' 있는 중입니다. 어떤 분이 이런말씀을 하시더군요. " 안하면 그만인것을 뭐하러 버티면서까지 하냐? " 라고. 제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번째,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보니 8명의 멘토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들의 환경과 지식과 사상과 이야기와 말투를 만나면서 그들을 따라 다녔습니다. 따라 다니다 가랭이 찟기기도하고, 숨이 가빠서 보냈다가 한걸음에 달려가기도하고, 끝끝내 못 쫓아 가기도 했습니다. 이만큼 지나와 생각해 보니 따라갈게 아니라, 멘토들과 끝까지 대화를 했어야 했는데…’라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대화가 필요한데 뭔가를 얻어보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던거 같습니다. 이제는 대화에 집중해 보려 합니다. 그러니 계속 가봐야죠. 지난 시간 만났던 멘토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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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동기들이 조금 더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제 동기들은 각각의 자리에서 참 대단한 능력자들 입니다. 이번 오프수업때도 느낀거지만 내가 이들 틈에 끼여 있어서 정말 행운이야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회를 거듭할수록 흩어놓은 보물을 하나씩 찾는 기분입니다. 이번 7월 오프수업은 속된말로 대박 이었습니다. 제 안에 반짝이도록 들어왔던 보물들은 따뜻함, 변화, 노력, 함께함이었습니다. 수업 때 취하다가 나중에 결국 취해 버렸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멘토와 보물은 더 늘어날 거 같습니다. 변경연을 시작하지 않았거나 중도포기 했다면 귀중한 든든함이나 동기들과의 우정, 시간안에서의 느낌표는 적었을 것입니다. '인생 총량의 법칙'이 있다고 그러는데, 저는 여기서 채울 작정입니다. 하나하나 느낌표를 쌓아가면서 말이죠.
어린시절 배운 노래 하나가 있습니다. 가사가 어렴풋 하기는 한데 첫소절이 이렇습니다. 노래 제목은 ‘보물찾기’ 입니다. 
우리들 마음속에 숨겨놓은 사랑과 우정을 만나는 사람들 마다 모두 나눠 보아요

 

앞으로 그렇게 해 볼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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