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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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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25일 12시 56분 등록

책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나의 치졸한 모습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여 마음이 괴롭다. 그 첫째는 옳고 그름에 대한 잣대로 다른 사람을 종종 속으로 평가하는 것이고, 둘째는 부모님에 대해 머리로만 생각하고 실제로 잘 봉양하지 못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잘 지내다가도 불쑥 치미는 화, 이 망할놈의 성깔 때문이다.

수요일, 근무중에 전화 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승오야, 이모야. 통화 괜찮니?”
(다섯째 이모 목소리였다. 내게는 이모들이 많다. 심지어 일곱째 이모까지 있다.)
“예, 이모. 어쩐 일이세요?”
“네 주민 번호와 주소지, 통장 계좌번호 좀 불러줄래?”

다짜고짜 급하게 묻는 질문에 곧바로 내용을 알아챘다. 지난번에도 비슷한 부탁을 하신 적이 있으셨기 때문이다. 다섯째 이모는 홀로 아이들을 키우시며 보험설계사로 일하시는 탓에 생활에 어려움이 많다. 편법으로 월별 실적을 맞추기 위해 내 명의가 필요한 것이었다. 잠시 머뭇거리긴 했지만, 일전에도 큰 피해가 없었기에 얼른 알려드렸다.

다음날 밤, 열두시가 다 되어 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이번에는 큰이모다. 주무시다 일어나셨는지 유난히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귀를 찌른다.

“야 이녀석아, 네가 도데체 아빠한테 무슨 말을 했기에, 아빠가 이 야밤에 나한테 전화를 해서 노발대발 하는 거니? 다섯째 이모가 어려운 것은 너도 잘 알지 않니? 그게 무엇이 그리 대수라고 아버지께 이르긴, 일러? 좀 도와주면 안돼니? 일전에 성욱이(큰이모 아들)가 똑 같은 일로 말하기에, 내 그랬다. ‘다섯째 이모 사정 어려운 것 뻔히 알면서 그러느냐? 설령 이모가 사기를 친다한들, 모르는 사람에게 사기당하는 것 보단 낫지 않느냐!’ 라고 꾸짖어 보냈다. 승오야, 이모는 그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가족끼리 서로 돕고 사는 것 아니니? 너희 아버지 도데체 왜 이러시니? 나랑 의절하자고 하신다.”

아. 그제야 상황 파악이 되었다. 아버지께서 형에게 이야기를 들으신 모양이다. 평소 다섯째 이모와 가까운 큰이모에게 한밤중에 전화하셨다가, 큰이모의 반응이 당신의 뜻과 다르자 크게 역정을 내신 것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가까운 사람과는 돈 거래를 절대로 하지 말라는 것이 평소 아버지의 지론이었다.

가족들간의 인정에 호소하는 큰이모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육간에, 특히 손윗 사람인 이모가 조카에게 그런 종류의 부탁을 해서는 안된다는 아버지. 이것은 ‘다름’의 문제였기에 솔직히 말해 나는 두 분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되었다.

다만, 아버지의 폭발적으로 화를 표현하는 방식에 가슴이 아팠다. 왜냐하면 그런 아버지와 꼭 닮아있는 모습을 요즈음 종종 나에게서 발견하기 때문이었다. 아버지는 평소엔 조용조용, 사근사근 하다가도 그렇게 가끔 갑자기 화를 내곤 하셨다. 그것은 아버지도 잘 알고 있는 당신의 약점이었다. 어렸을적 크게 소리치는 모습이 무섭고 낯설어, 앉은 자리에서 훌쩍거리며 울곤 했던 기억이 있다.

따지고보면 명백히 그것은 아버지의 잘못이 아니다. 내가 기억하는 할아버지 역시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분이셨다. 증조 할아버지도 그러셨다 하니, 당신도 어쩔수 없는 악습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그 굴레의 자취 끝에 서 있는 나로서는, ‘화냄’은 천상 박씨 가문의 핏줄에 들어있는 것인가 하여 덜컥 겁이난다. 나 역시 평소엔 친근한 성격이지만,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거나 피곤할 때 버럭 짜증을 내는 것을 어쩌지 못하겠다. 이런 나의 ‘발끈’에 써니 누나도 한번, 영훈이형도 한번 깜짝 놀란 적이 있는 것이다.

이런 기질은 바꿀 수 없는 것인가? 정녕 이것은 나의 골수에, DNA 속에 깊숙히 박혀있어 변할 수 없는 성격이란 말인가? 악습의 고리를 끊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웠다. 그날 밤, 잠을 설치고 일어나 앉아 책을 뒤적거렸다. 일전에 사둔 틱낫한 스님의 ‘화(anger)’라는 책에 열 두살짜리 소년의 이야기가 있었다.

“그 아이는 여동생을 데리고 왔다. 여동생이 다른 소녀들과 함께 그물 침대에서 놀다가 떨어졌다. 돌멩이에 머리를 부딪혀서 얼굴에 피가 철철 흘렀다. 갑자기 그는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는 여동생한테 “이 바보 같은 계집애! 넌 어떻게 하는 짓이 늘 그모양이지?”라고 곧 소리를 지르려 했다… 순간, 그는 그가 보인 과민반응이 바로 그의 아버지에게서 물려 받은 습관적 에너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열 두살짜리 소년에게 그것은 참으로 가슴아프고 놀라운 깨달음이었다..."

어쩌면 그렇게 내 마음과 같은지..! 두려움을 이기는 첫번째는 그것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이라 했던가. 조용히 나는 계속해서 가보았다.

"그는 계속 길을 걸어갔다. 그리고 또 어느 순간에 갑자기 그 습관적 에너지를 처리하기 위한 수련을 해야겠다는 열망이 차올랐다. 나중에 자기 자식에게 전염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소년은 그의 아버지도 화에 전염된 희생자라는 것을 그제야 알 수 있었다. 그의 아버지도 그렇게 행동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 습관적 에너지가 너무도 강해서 어찌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버지도 역시 전염된 희생자라는 통찰이 오자, 아버지에 대한 그 동안의 화가 말끔히 사라졌다. 그리고 몇 분 후 그는 갑자기 당장 집으로 돌아가서 아버지와 함께 수련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해졌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버지를 그제서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아가, 동전의 양면처럼 아버지의 화 이면에는 누구보다 애틋한 감정이 숨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내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또 다른 장면은 어머니의 옷장에서 발견한 아버지의 편지들이었다. 꽤나 두껍게 쌓아올려져 있던 하얀색의 편지 봉투들. 매년 서너번씩 아버지는 특별한 이슈 없이 어머니께 따뜻한 편지를 쓰고 계신 것 같았다. 나의 아버지는 다만 ‘표현력이 강한 사람’인 것이다. 그 표현력이 때로 지나쳐 부정적인 느낌이 기다릴 새도 없이 화로 분출되는 것이었다.

단지 그것은 저 멀리 증조할아버지를 거쳐, 할아버지에서 아버지까지, 그리고 나에게로 고스란히 대물림되고 있는 굴레인 것이다. 어떻게 이 고리를 끊을 것인가? 어떻게 이 마음을 다스릴 것인가? 뜻밖에 다산의 글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병이 위독한 사람은 병든 것을 그 스스로는 알지 못하고, 병이 들었다고 스스로 말하는 사람은 병이 심한 것이 아니다. 미친 사람은 미친 것을 그 스스로 알지 못하고, 미쳤다고 스스로 말하는 사람은 진짜 미친 것이 아니다. 간사함, 음탕함, 게으름에 빠진 사람은 그것이 나쁘다는 것을 알지 못하며, 그것이 나쁘다는 것을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것을 고칠 수 있다.

알겠다. 우리 모두의 몸 속에는 태초부터 꽃밭이 있으며, 모든 수련자는 자신에게로 돌아가서 그 꽃밭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구나. 아는 것이 먼저이다. 깨닫고, 뼈아프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다시 정돈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예전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반드시 복구해야 한다. 그러면 수많은 사람들이 그 꽃밭을 즐기게 될 것이다.

다음날,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다. 당신도 조금 멋적으셨는지 안타까운듯 웃으셨다. 그리곤 작은 목소리로 나직이 말씀하셨다.
“그래.. 아빠도 안다. 그렇게 화를 내는 것이 아빠의 문제라는 걸. 그렇지만 아빠는 이제 나이가 너무 많구나. 바꾸기엔 너무 늦었어..”

하지만 아빠,
세상에 ‘늦은 시간’이란 없대요. 아주 조심스럽지만,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함께 마음 수련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함께 노력해서 그 악습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 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요.
서른번째 생일을 맞이한 아들의 조그만 바램입니다. 같이 노력해봐요..
해가 뜨면 틱낫한 스님의 책을 집으로 한 권 보낼께요..

IP *.218.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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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윤
2007.06.25 11:40:16 *.227.22.57
승오야. 점점 깊이 들어가고 있구나. 넌 내게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으니 너의 그런 면을 나는 잘 모르고 있었구나. 써니 누나와 영훈이형에겐 그런 적이 있다하니 난 아직 그들만큼 너를 모르는 모양이다.

네 화에 대한 사부님의 말씀을 고이 기억하고, 읽는 책 속에서 꾸준히 해답을 찾는 것을 보니, 달라지겠구나. 다스릴 수 있게 되겠구나. 너무 금방 달라져서 그 화내는 모습 한번 못보고 마는 것은 아닐까 싶어 조금 아쉽기도 하다. ㅎㅎ 잘 읽었다.

그리고 승오 아버지~ 좋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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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해
2007.06.25 12:44:19 *.99.120.184
완벽해 보이는 다산선생도 승오가 느끼는 그런 감정들도 분명히 느꼈을거야.
이번 다산선생을 알아가면서 질문 한가지를 만들어보았지?
모순된 자신을 느껴본 적이 있었는가? 있었다면 어떻게 하였는가?

사람은 누구나 모순을 껴안고 살지. 그런데 그 모순은 없앨수는 없고 다만 껴안고 어떻게 다루어가는냐에 달려있는 것 같아.
승오는 화라는 놈도 잘 다룰 것이라 믿어. 그러니 너무 자신을 자책하지는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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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07.06.25 13:51:36 *.209.121.43
생일이라 올라오신 어머니와 놀아드리지도 못하고, 연구원 과제만 한 모양이네~~ 지났지만, 생일축하!

판단 경향이 강하여, 종종 사람을 판단한다는 고해성사는 두번 째인것 같은데, 그다지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같음. 못말리는 승부욕을 지닌 수재치고는 상당히 관계지향적으로 잘 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임.

오히려 나는, 생일날도 밤새워 쓴 과제 올린 시간이 더 걱정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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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6.25 14:04:44 *.218.205.7
종윤형.. 형 진짜 글이 많이 달라졌어요. 이번 글 하며, 댓글에서 풍기는 냄새(?)가 심상치 않은데요.. 사부님을 닮아가는데요? 뭔가 정말 삘 받은게 있긴 있나봐... 아 난 요즘 문체가 늘 같아보여 고민임.

창용이형.. 네, 모순을 껴안는 힘. 이중성을 칭찬하라. 늘 듣던 말인데도 그게 제 이야기가 되면 잘 안되는 거 있죠? 못 말 려..

한명석 선생님.. 아니 이런 고마운 댓글을?? 어머니 올라오신 것까지 아시는 것을 보니 북리뷰도 꼼꼼히 읽어보셨군요.. 고맙습니다. 얼굴뵌지 꽤 되었네요? 조만간 2,3기 함께 집합! 해야겠어요. 아버지도 오시록 말씀드려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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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6.25 18:35:50 *.72.153.12
승오야 나도 너와 비슷한 것이 많아. J형이구.

그리고, 우리 한씨 집안 사람들에게는 이런말이 전해오지... 여자들이 머리좋고, 한씨들 고집세고, 한씨들 술 잘마신다.
모두 맞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맞는 말 같아. 그리고, 한씨들 고지식하지. 어디든 한군데 빠지지 않았던 양반이잖냐.
좋은 재능 가지고, 담안에서 틀 안에서 살려니 화는 가끔 폭발하고, 그래서, 어머니께선 사촌 언니들이 화가나면 분에 못이겨서 뒤안으로 가서 홀딱홀딱 뛰더라 하시던걸. 그렇게 화를 표출하는 게 우리집안 여성들의 내력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지. 내가 감정이 폭발할 때, '너도 한씨다'라고 어머니께선 그러셨거든. 남성들은 감정 표출은 어느 정도 의리나 강직함이란 말로 표현되었던 것 같아. 남성에게는 권위라는 것이 둘러져 있어서 극렬하게 부정적이지도 않았을 수도 있고.

너의 글을 읽을 때, 나는 나의 어머니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된다.
너의 글은 관계를 돌아보게 만들어. 그래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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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2007.06.25 23:34:26 *.142.243.87
이 글의 댓글은 쉽게 달 수가 없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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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인
2007.06.26 23:14:10 *.48.41.28
버럭증, 벌컥증..
그거 울집에도 만연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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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6.27 10:24:52 *.75.15.205
한 번만 더 엉기면 그땐 니 죽고 나 살고 디재비 나는 겨. ^^ (디재비 라는 말이 틀리나 사전에 안 나오네.. )
영훈이랑 승완이랑 다들 모여서 막내 클럽 만들까? 크흐흐 볼만 할 걸.

그란데 옹빅아! 혹시 아버님은 몇 째시냐? 혹시 막내시믄 막내 클럽 대부로 모실까하고. ^^ 내가 본께로 아버님도 한 카리스마가 있으실 것 같으던디... 내가 알지라, 그런 분들이 속정 깊은 거... ( 앗! 뜨거... )
그라고 자연팀에 나오시는 건 어떠실지 여쭤봐드려라. 나가 보기에는 좋으실 것 같은디...
숲이란 무엇일까? 주는 걸까, 받는 걸까. 받을 땐 꿈 속 같고, 줄 때는 안타까워. 숲에 살고 숲에 울며 살아온 살아온 내가슴에 오늘도 남 모르게 무지개 뜨네. 사랑해요~ 박윤욱 여사가 아니고 오라버니님~~(죄송) 아버님! 어쩐지 언니처럼 다정한 성함이시랍니다.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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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6.27 11:08:11 *.218.205.7
정화누나.. ㅎㅎ 한씨랑 박씨랑 만나면 일나겠네. 일나겠어. 누나 나 이제 그만 포기해요.. ㅋㅋㅋ

민선이누나, 쉽게 달았구먼 ㅎㅎ 누나의 그 골똘함이 난 참 귀엽더라.

은남누나, 아니 그런 천사같은 얼굴에.. (안어울린다.) 누나 못본지 너무 오래됐다. 아 내추럴팀때 봤구나. 요즘 왜 이렇게 연구원들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르는지 몰겠어요. 언제 둘이서 영화라도 한편 볼까요?

써니누나, 하하하 ㅋㅋㅋ 누나 정말 대단해요. 그 사람을 끌어들이는 능력이란! 누나덕에 아버지 회춘하시겠어요. 안그래도 요즘 흰머리 부쩍 늘었는데, 잘 부탁합니다. (엄마 오해마세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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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인
2007.06.27 22:30:14 *.48.41.28
옹박아, 나랑 둘이 영화보면 니가 위험(?)해질 수도 있다.
심사숙고 하거래이.
그리고 나는 워낙 커플에 잘 묻어다니니 귀자랑 우리 셋이 함께 보자꾸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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