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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1일 11시 11분 등록
나는 이번 주제를 소화하기 힘들다. 4월의 주제는 ‘미래’였기 때문이다. 변화샘이 밥을 떠서 입에 넣어 주었음에도, 나는 다른 반찬에 눈이 휘둥그래져 정신을 못차린다. 단 한번도 주제에 대해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책을 선택하지 않았다. ‘육식의 종말’, ‘전쟁,반전쟁’, ‘클릭, 이브속으로’, ‘인간적인 길’. 제목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어떻게 어디에도 ‘미래’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는가. 이렇게 일관성을 지키기도 힘들다. 참 산만한 일관성이란..

순간 아~~ 이래서 변화샘이 저자를 밀착 조사하라고 하신 거였구나. ‘어떤 책을 읽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의 책을 읽으냐는 더더욱 중요하다.’ 변화샘의 환청이 들려왔다. 저자의 역사를 통해서 다양한 책에서 말하고자 했던 핵심 가치와 키워드를 뽑아 낼 수 있을 것이다. 휴, 근데 나는 저자 조사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울상이다.

이 난관을 어떻게 하지? 고민을 하다가,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꼼꼼하게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리뷰란 이런 것 이었구나. 다 차려놓은 밥상을 먹으니 더더욱 맛나다고 해야 하나. 연구원 친구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를 전하고 싶다.^^ 나에게 너무나 훌륭한 스승들이 되어주었다.

내가 키워드를 뽑은 방법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종이위에 ‘미래’라는 단어를 매직으로 써서 책상 앞 콜크판에 붙여놓는다. 그리고 한참을 째려보며 연상되는 단어나 이미지들을 찾아나갔다. 자연스럽게 4명의 미래학자가 한자리에 모여 수다를 떠는 모습이 떠올랐다. 정말 재미난 풍경이 펼쳐질 것 같다. 결국 이들이 공통적으로 5개를 뽑아내겠지. 상상의 상상을 거듭, 미래학자 4인방이 알려준 5개의 키워드는 아래와 같았다.

1. 콜라쥬의 시대 (충돌/공존)
앨빈 토플러 : 3개의 물결이 충돌하며 공존
자크 아탈리 : 4개의 세계가 충돌하며 공존
제레미 리프킨 : 소유/접속, 규모의 경제/속도의 경제 : 충돌과 공존
페이스 팝콘 : 17개의 트랜드의 충돌과 공존

각종 개념, 이미지, 상징들이 혼란 속에 소용돌이친다. 충돌과 공존의 시대가 온다. 통합적 사고와 관점을 가질 수 있는 통찰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각각의 개념, 이미지, 상징들을 어떻게 연결하는가.

다양한 문화가 충돌하며 공존하는 사회에 사는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안에서의 다양한 정서와 문화가 충돌하게 된다. 이러한 요소들을 골라서 자기 자신의 모자이크 또는 콜라주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도화지에 얼마나 창조적으로 담아낼 것인가?

이 새로운 체계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든 시대이다. 예측할 수 없기에 불안하다. 따라서 그 구성단위들- 기업, 정부기관, 병원, 협회 등 각종 단체와 개인들- 사이에 더 많은 정보교환이 요구된다. 네트워크의 폭발적인 요구가 생겨난다.

2. 네트워크 시대
네트워크 시대에 모든 것은 연결될 것이다. 때문에 모든 것을 아는 것이 인간의 가장 드높은 꿈이 된다. 이것은 지적 자본의 시대를 예고한다.

앨빈 토플러 : 두뇌에 바탕을 둔 제 3 물결, 정보와 같은 무형자산이 핵심자원이 된다.
제리미 리프킨 : 네트워크 시대에는 가치 있는 지적 자본을 많이 보유한 기업이 장 땡이다. 부는 인간의 상상력과 창조력에서 나온다.
자크 아탈리 : 시장사회에서 지식은 물품과 구경거리와 상품화된 서비스를 생산하는 방향으로 나간다. 지식은 상품사회의 보편화에 기여한다.

3. 단절과 소비의 시대
제레미 리프킨은 말한다. ‘나는 접속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접속하는가? 소비를 위하여. 모든 접속에는 상업광고가 있으며, 우리가 의도하든 안하든, 접속하므로 소비한다. 나는 소비한다. 그러므로 존재하게 된다.

소비의 시대는 아직 상품화 되지 않은 영역에까지 침투하고 있다. 모든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인간 자신조차 점진적으로 상업적 거래의 대상이 될 것이다. 개개인의 삶은 하나의 시장이 되어버린다.

삶의 시장화는 지불 능력이 없는 사람에 대해 벽을 쌓고, 나아가서 아무도 타자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타인의 행복이 나에게 유익하거나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사라져 간다. 타인의 행복에서 나의 행복을 찾는 일이란 없다. 사랑이 혼자만의 자위행위의 집합으로 간주되는 것처럼 인간사회 역시 고독한 단절의 총괄적 집합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고독을 느끼면 느낄 수록 인간은 더욱더 소비에 몰두하며, 또한 고독을 메우기 위해 순간을 즐기려고 한다. 구매 행위는 주요한 오락거리가 된다. 사람들이 먹으면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교육을 받으면서, 치료를 하면서 매 순간 소비할 것이다. 상품을 소비하거나 쌓아두는 행위 외의 일로 보낸 시간은 모조리 헛되이 보낸 시간으로 간주된다.

4. 소속의 시대
네트워크 시대에서 가난함이란 ‘갖지’못한 것이 아니라, ‘소속되지’ 못한 것이 된다. 첫째가는 부는 네트워크의 소속이 될 것이다. 배제당하지 않을 권리, 즉 소속의 권리는 정보화시대가 매개하는 상업적, 사회적 네트워크 비중이 점점 커지는 세계에서 갈수록 중요해진다. 포함과 소속이 개인의 자유를 재는 잣대가 된다. 결국은 포함과 배제라는 주제로 귀결된다.

5. 인간적인 길
어떠한 변화속에서도 그 중심에는 사람(인간)이 있다. 시간이 갈수록 사회는 인간을 연대의식이 박약한 무기력한 개인주의로 키워내고 있지만, 결국 인간은 그 길을 놓치지 않고 찾아가게 된다. 과거에 안정감을 느꼈던 것을 찾고 그 속에서 미래에 대비하려 한다. 두뇌중심(지식중심)의 세력에 반하는 세력, 즉 자연으로 회기하려는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세력이 등장하고 강화된다.

새로운 시대의 아킬레스건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상업적으로 규정되는 관계와 전자로 매개되는 네트워크가 전통적 관계와 공동체를 대체할 수 있다는 그릇된 믿음이다. 다양한 인간의 경험이 상업 영역으로 넘어가면서 결국 문화 생산의 방대한 수원지를 잃게 될 것이다. 문화는 다른 이유를 모두 접어두고서라도 그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소생되어야 한다. 인간의 가치를 낳는 유일한 원천이 문화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형태의 사회 및 문화 운동 조직이 구성되어 다른 미래를 꿈꾸고 다른 형태의 투쟁을 펼친다.

진정한 자유는 소유가 아니라 공유에서 나온다. 공유하고 공감하고 포용할 수 없으면 사람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없다. 그렇다면 공유와 공감은 어디서 나오는가. 감정에서 나온다. 공감하기 위해서는 자아의 울타리 밖으로 넘어가서 타인 안에서 감정의 둥지를 틀고 타인의 감정을 자신의 감정처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희로애락을 함께 체험한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의 행복과 자유가 각 사람에게 절실한 요구로 다가오는 새로운 형식의 자유와 행복, 책임, 사회연대 같은 가치를 보편화시키기 위해 끈기 있게 노력한다. 연대의식 및 공동체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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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떠올리는 것만큼 행복한 놀이는 없다. 불안할 것도, 두려울 것도 없다. 그저 무한대로 상상만 하면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놀이가 더욱 흥이 나는 이유는 놀이를 할 때마다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비슷한 듯 다른 듯 전개되는 풍광들이, 똑같은 놀이지만 흥미롭다. 이번에는 미래학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나의 꿈을 다르게 구조화 했다. 뭔가 색다른 맛이 느껴져, 아릿한 혀끝의 맛을 자주 음미하게 된다.


나의 미래, 나의 일 : 여성자립지지네트워크

상징적인 네트워크 이름 : “꿈꾸는 몸, 춤추는 마음”
어떻게 형태로 운영할 것인가? : 온라인과 오프라인 균형 있게 운영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 빈곤층 여성, 여성폭력피해자. 소수인권여성들이 고립되지 않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 서로 돕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


1. 목적

1) 유유상종
정서가 같은 사람들끼리 어울리면서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확인하려 한다.

2) ‘인간관계성 환경’
자크아탈리는 말한다. “가난함이란 지금까지는 ‘갖지’못한 것이었으나, 가까운 장래에는 ‘소속되지’ 못한 것이 될 것이다. 미래에는 첫째가는 자산이 네트워크에의 소속이 될 것이다.” 여성들이 자립지지네트워크에 소속된다는 것은 ‘주도적으로 성취해 가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우선적 조건이 될 것이다.

사회적 약자(여성, 혹은 여성피해자)에게는 인간관계성 자신이 거의 없다. 예를 들어 친족성폭력피해자들은 가족으로부터까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그녀들이 인간관계성 자산을 발전시키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간관계성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네트워크는 구성원에게 사회적으로 유익한 활동을 하게 하는 수단, 재능을 발휘하고 거기서 정당한 수입을 얻거나 핵심 재화를 갖출 수 있게 하는 수단을 제공한다. 인간관계성 자산과 개인의 자산(성장)을 늘리는 것이다. 네트워크 안에서 누구나 인간관계성 자산에 대한 권리, 특히 그곳에서 성숙하고 ‘양질의 시간’을 누리며, ‘주도적으로 성취해 가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3) 균형과 조화
- 사회구조의 변화와 개인의 변화의 균형과 조화
- 개인의 역사적 세계와 절대적 세계에서의 균형과 조화
- 개인이 가부장제사회에서 요구하는 역할모델에서 자유로워져 본래의 자기의 인간성을 창조하고 회복해 가는 과정 : 내안에 여성성과 남성성의 균형(음과 양의 조화)
- 사회운동과 치유의 균형과 조화

4) 기회제공의 역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판단 배제)


2. 내용

1) 실천여성학 모임
선배 한명이 있다. 그녀는 여성운동단체에서 일하다가 서른 넘어 대학원에 진학해 여성학 석*박사를 공부했다. ‘여성운동’, ‘여성학’ 두 가지를 다 경험했으나 두 영역을 다 안다거나 페미니스트로서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모두들 부러워한다. 하지만 선배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거칠게 말하면 나는 두 영역 모두에서 ‘왕따’야. 모두들 나를 어느 한편으로 규정하고 싶어하지.”

한국의 사회운동에서 실천의 이분법(이론*지식)이라는 분업 논리가 팽배 하다. 현장에서 활동하다 보니 여성운동(여성학)이 여성학(여성운동)에 대해 품고 있는 상호 ‘편견’, ‘선입견’, ‘오해’, ‘고정관념’, ‘불신’, ‘무시’, ‘분노’ 또한 만만치 않았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지배 이데올로기나 대중매체에서 떠드는 것 이상을 알기 어렵다. 알려는 노력, 세상에 대한 애정과 고뇌를 유보하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타인에게 상처를 준다. 나는 그 이분법의 경계를 깨는 실천여성학의 개념을 도입하여 함께 공부하고 성장하는 장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 나는 누구인가?
이 과정을 통해 사람들이 ‘자기통찰’의 수단, 곧 학습과 호기심, 자기 자신에 대한 지식 등을 통해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통찰 하도록 한다. 이것은 세계와 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여성주의적 시각으로의 재해석, 창조에 대한 개방, 자신의 독창성 발견에 이르는 길이 될 것이다.

- 지식에 대한 권리
21세기 최대의 자본으로 지적하는 '지식'은 다양화, 개인화하여 각자가 주도력과 독창성을 가질 수 있는 권리로서 주어져야 한다.

- 미래이슈발견
현재 여성운동의 현장은 사회를 쫓아가며 대응하는데 초점이 있다. 좀더 미래지향적인 운동을 꿈꾼다. 이슈를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선점하여 운동을 한다. 그리고 우리의 고민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 여성의 언어 발견
언어는 살아가는데 핵심적인 요소이며 문화를 상장하는 도구이다. 또한 네트워크 기능을 위한 주된 도구 중 한다. 현재 많은 언어들이 남성들의 시각으로 만들어진 남성언어이다. 여성의 시각으로 재규정하고 다양하게 창조하는 작업들을 한다. 이러한 언어의 생존은 언어가 전달하는 ‘여성문화’의 생존을 이루어 낼 것이며, 삶 속에서의 평등한 문화를 만들어 내는데 자연스러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2) 여성들의 몸의 권리 회복 및 치유의 장
- 대상화된 여성의 몸, 자본화된 여성의 몸 : 누구의 시각인가? 알아차리기.
- 나의 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 몸의 역사를 성찰하기
몸과 욕망에 대한 워크샾 / 춤쎄라피 / 춤명상 / 자기방어훈련 등등..

3) 여성들의 꿈꿀 권리 회복
‘주도적으로 성취해 가는 삶’을 향유할 수 있게 하는 바로 그곳. 저마다 삶의 잠재성을 부단히 극대활 할 수 있다. 각자가 성공에 대한 자신의 이상을 선택하고 스스로 알지 못하는 재능을 포함한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가능성을 발견한다. 누구든 자신이 주도적으로 성취해 가는 ‘삶’, 자신의 고유한 삶을 꿈꿀 수 있는 권리를 회복해 간다.

이렇게 자신이 선택하는 삶은 스스로 책임을 지는 세계로 인도한다. 선택하는 자유로운 인간은 책임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 꿈, 신비로운 빛을 향하여 : 미래설계 워크샾
- 자립지지공동체
꿈스케치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립의지와 자신의 변화의지를 가지고 있는, 경제적으로 소외된 여성들에게 자립지지관에서 장소를 임대. 각각의 독립된 공간을 제공하면서 전체 공동체를 이루어 진행. 서로의 자립을 위하여 지지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공간과 사람들.


재미있게도 내가 선택한 키워드 5개는 나의 꿈을 그리기 위한 밑그림 이었다. 내가 볼 수 있는 만큼만 보게 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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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치고 생각했다. 친구들과 함께 노니 흥이 몇 배가 되는구나. 다른 친구들의 마음 깊숙한 보석을 엿볼 수 있음이 정말 짜릿하다. 연구원 과정이 그렇게 내 마음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동안 매일매일 이렇게 ‘풍광놀이’ 하고 있었구나. 우리 모두에게는 꿈이 있었구나. 공중에 붕 떠 있던 두 다리가 변.경.연.이라는 대지위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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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2007.05.01 10:48:30 *.99.241.60
콜라쥬라는 말이 다양성이라고 보는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뭔가 특정한 법칙도 정해진 것도 없는,
충돌로 인한 파편과 그 파편들이 다시 모이는 효과도 있을 듯 하구요.

아마 13명의 연구원들도
콜라쥬의 재료가 될 수 도 있을것 같은디요.

잘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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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2007.05.01 16:03:38 *.99.120.184
자크 아탈리도 여성은 제4의 권력이라고 했습니다. 미래에 여성과 관련된 일은 중요해질 것입니다. 더구나 여성 약자를 위한 일은 지금은 힘들고 어렵겠지만 미래에는 분명히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일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계속 정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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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07.05.02 12:22:44 *.221.217.211
'정희진', 참 대단한 논리력과 문장력을 갖추었지요. 내가 좋아하는 필자 중 한 사람인데,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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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5.02 12:45:52 *.180.48.239
모모, 우리 연구원 수업 중에 1박 2일로 하는 수업에 '우리의 몸 바로알기'나 혹은 '자유로운 탐사'라는 이름으로 몸을 자유롭게 하면서, 느끼는 것을 말하는 프로그램을 한번 넣어보면 어떨까? 난 예전부터 그거 한번 해보고 싶었어. 연극에서 몸풀기 과정에서 한다는 것을 적용해 보고 싶기도 했구. 집단으로 해야 하는 거라 아직 못 해본 거거든.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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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2007.05.02 19:37:24 *.237.208.19
13명의 콜라쥬는 도윤이 이미 시도했던데요?
ㅋㅋ.. 재미난 작업이 될꺼에요..

그 콜라쥬 중에 창용님 말대로 제가 여성들과 함꼐하는
의미있는 장으로 자리잡는다면 정말 더 좋겠죠.

명석님. 정희진. 빙고~~~ 역시^^
내가 존경하는 선배. (그저 인사하는 사이.. 하지만 멀리서 늘 응원하고 있죠. 당신이 잘되어야 한다.. 당신이 잘 되어야 한다.. ㅋㅋ)
제가 처음 썼던 실천 여성학 모임 있잖아요.
앞으로 정희진을 꼬셔볼까 생각중이랍니다.

그리고 정화언니..
내가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게,,
몸, 여성,, 이런거 밖에 없긴한데..
왠지 말야.. 변경연에서 하는게 참으로 쑥쓰럽다오..~~
언제쯤 낯가림이 사라질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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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웅
2007.05.04 02:35:00 *.47.119.17
여성언어에 대한 부분이 인상 깊게 다가오네요. 그 분을 ‘변화샘’이라고 부르다니. 여성언어(?)의 신선함과 발랄함이 느껴져요!

세상이 점점 ‘소비자(사용자) 중심’으로 변화되는 느낌이에요. 앞으로의 세상에서 소비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쪽이 여성이 될 거라고 하니까 그에 비례해서 여성언어가 빛을 발해, 지금까지의 남성 중심적인 시각이 주를 이루는 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어 줬으면 좋겠네요. 그럼 우리 사회도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보다 평등한 곳이 되겠지요.

소수자, 소외자를 향한 소라님의 관심과 애정이 아름답게 느껴져요. 앞으로는 소수자 보호를 위한 차별법이 확산된다고 하고, 우리나라도 선진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소수자에 대한 관심이 아주 중요하리라 생각해요. 소라님의 앞선 발걸음이 이러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아주 많은 기여를 할 거라고 생각되네요. 소라님 앞날에 행운이 깃들길 빌어요!

소라님의 글을 읽고 마음에 와 닿은 부분을 갈무리 해놓았는데 무려 열 구절이나 되네요.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었고, 많이 배워가는 느낌이 드네요. 미처 제가 생각해보지 못하는 부분을 알게 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앞으로 소라님의 글도 조금씩 기대가 될 것 같은데요. 좋은 글 많이많이 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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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2007.05.04 13:56:44 *.103.132.133
김신웅님. 애정담긴 답글 감사해요.
열심히 활동하고 고민하고.. 언젠가는 제가 원하는
그런 공간이 생기리라 믿고 있어요.
신웅님의 기운도 더불어... 좀더 속도가 붙겠는데요.^^

변화샘.. 좋죠?
그 샘물 마시며 변화의 놀이에 흠뻑 빠져 있답니다.

님의 글도 자주 뵈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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