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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11일 10시 57분 등록
사부님께서는 우리의 미래는 어수선하게 다가 오는 것이라고 하셨지만 나는 아직 두려움을 느낀다. 그야말로 나의 미래가 어수선한 것은 내 머리에 오물만 가득차 있어서 일 것이다.

나는 미래를 확고하며 좀 더 구체적인, 바로 현실의 한걸음 앞 정도로 생각해 온 것 같다. 그래서 나의 미래세계는 아직 모호하며, 마치 옛날이야기와 다를바 없어, 커다란 미래를 찾아나서는 것을 소홀히 하나보다.

사부님께서 수업을 통해 특징을 잡아내신 것은 내겐 확실한 나를 알게 하는 보다 진실한 깨우침이 된다. 우주와 로버트의 세계 등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환경도 내가 알고 싶은 만큼일 뿐이고 정치나 경제 정책 역시... 그러나 생활은 나와 가깝다. 아주 밀접하게 느낀다.

그래서 이번의 세계적 미래학자들과의 대화에서 나는 장사꾼과 제일 배짱이 맞았던 것 같다. 페이스팝콘이 내게 절실하고 명확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나는 당장에 내일이 미래다. 오늘을 마음대로 살 수 없는 미래는 내게 더 이상 가치가 없는, 조급함과 근시안적 태도인 것이다. 이것은 성격과 기질과도 관계할 것이다. 나의 미래세계는 나의 현실 속에서만 존재한다. 내가 정복 할 수 없는 미래라 생각되는 것은 재미없다. 암흑과도 다를바 없다.

아니 생각이 미치지 않는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미래는 차라리 과거보다 못하다. 척박한 과거를 통과한 이유는 좀 더 나아질 것을 꿈꾸는 간절한 소망에 있다. 좀 더 손에 잡히는 환하고 밝게 다가오는 그것.

아직은 내가 뛰어드는 것보다 미래세계(꿈)는 멀리 달아난다. 그것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자각을 일깨운다. 나의 분수령은 언제일까? 이 창자속 폐기물을 어떻게 다 연소시켜야 하는가. 공해 없이, 하늘(변.경.연) 더럽히지 않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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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전개될 미래 사회의 모습과 나의 길

1. <앞으로의 사회는 >

사랑 없이도 산다.(가족 없이도 산다 : 싱글족 증가) 종교 없이도 산다.
관계증진은 더욱 필요해 질 것이다. 기질끼리 모일 것이다.
이제까지는 혈연, 지연, 학연 등이 판을 치는 학벌위주의 동기ㆍ동창회가 주류였다면 욕구와 기질이 같은 사람들끼리(동아리 혹은 변. 경. 연, 뜻( 같은 관점)여러 공동체 확산 ) 더 강하게 모이며 이들이 “일을 내고야 말 것”이다.
바야흐로 대중이 힘을 얻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이며 특별한 소수보다 “다양한 다수”이면서 “동일한 욕구를 가진 집단”이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통일이 빨라지거나 아예 멀어질 것이다. 그러나 빨라 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우리가 있으니까.

2. <사명감>
빛나고 새로운 코리아니티의 창조 : 각자가 모두 역할 나눈 쨍쨍하고 다양한 빛이다. - 강점 혁명과 인간적 혁명(도움), 공생관계 확장- 누구든 장점(강점)을 창조해서 내놓으며 바자회를 열면서 사는 것.

약간의 기부 약간의 헌신만으로 5천만을 아우를 수는 없다. 벽을 보호하고 차단하려 하기보다 더 큰 원을 넓혀가며 자신 있게 대처해 나가는 적극적인 꿈이다. 혹시 아는가 남들이 300년에 걸쳐 이룩한 작업(혁명)을 우리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거세게 헤쳐 밀고 나간다면, 30년 안에 모두가 원하는 살맛나는 세상으로 변화와 창조를 이룩해 나갈 수 있을지. 그래봤자 사부님은 청년 팔십대에 불과하다. 그때엔 오히려 지금보다 흰머리카락이 더 적을 것을 확신한다.

3. <어떻게 변하며 무엇이 필요할까?- 5가지 키워드>

인간 본연의 사랑이요, 교육이나 주입이나 의무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원초적 존귀함이다.

"따로 또 같이" 존재의미와 가치를 함께 원한다.("부모님 처럼 살지 않을래요.")

1) 인간 : 기본 가치이며 근본이면서 “더욱 대두되는 내면화”, 개인 존중(라이프 스타일) 사회로 심화 발전 되어 갈 것이다.
2) 인간과 건강 : 시니어 부각(고령화: 노인 소외현상), 유목민(일, 직업, 생활에서 뿐만이 아니라 자유로움도 함께 구가, 외로움, 혼란, 대화 절연(전문화 세분화로 인한 차이 때문에 도와주려고 해도 도와 줄 수가 없음, 뻔히 보면서도 방치- 예상하며 당함: 어쩔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 끝없는 불안감에 노출 : 학업 강박, 청년 실업, 직장인, 중년의 혼란, 노후대책 등의 모든 요소가 불안 혹은 스트래스와 긴장)
- 치료서비스, 평생 교육, 개선, 새로운 의식화, 모델링, 가치(동기부여)회복 혹은 확인, 끝없는 자기 혁신(자기 할 일: 각기 연령대) 에 대한 갈망
3) 관계 : 개성과 다양성, 베이비붐 세대의 치열한 몸부림, 이론에 강한 386세대의 항거와 반란, 동질의 사람들과의 상생과 어울림, 새로운 관계 형성, 우애(핵가족화 경향), 생활양식 공동체(가치기준과 취미를 공유하고 동질감을 추구하는 집단) 증가.
4) 다양성 : 문화, 개성, 창의성, 지혜, (새로운) 기술, 정보, 트랜드, 여행, 적극적 자기 찾기(소외 반대 개념), 라이프 스타일의 다양화(개인에게는 변혁), 또 다른 몰입-천편일률적이고 획일화된 기준과 설정에서의 선택을 벗어던진, 개개의 특성과 강점에 의한 끝없는 시도와 변화로 슬기롭고 재미있으며 아이디어를 찾고ㆍ나눔ㆍ도움ㆍ화합하고 자유롭고, 정열적이며 한가한 이중적 균형감의 반영.
5) 요구 : 욕구, 해소, 휴식, 재충전, 한가함, 일상에서의 탈출, 개인화, 취미, 동호회, 보호(가족 역할 대신 : 신체적 재산적 일상생활 측면 등 여생의 토탈 관점 관리사), 움직임( 재택 근무 등 폐쇄적인 것에 대한 욕구), 전환 욕구ㆍ변환(지속적인 화두 : 변화시대 변화하는 양식과 우리들의 삶)


또 1페이지 그 미래 속에서 나는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은 지 개인의 vision을 보여라.

1] <나의 일/직업 : 더 잘한다면 소명 >
변함없고 잘 선택한 일은 치료(휴식)와 교육(새로운 연결 : 관계 형성)의 접목으로 신선하고 즐거운 새로움과 일상을 충전해 가는 삶이다.
여가문화를 선의와 바른 목적과, 자기계발과 개선, 참여의 맥락에서 일치를 이루는 컨셉으로 서로가 지원하고 나누는 상생 전략의 분명하고도 확실한, 인간에게 도움과 적극적 필요가 되는, 가장 절실한 에너지를 찾거나 뿜기 위한, 카타르시스를 통한, 새로운 에너지의 힘을 구한다.

2] <사회적 요구>
경쟁보다 화합과 지원, 다양성과 개성이 창조적 언행으로 순환되어 존귀감과 격려를 통한 공동체적 가족화가 주류를 이룰 것이다.
장애와 비장애가 아닌, 다양한 요구 내지는 개별화한 맞춤 교육(치료)과 일상화된 서비스로 개인의 경험은 상대방에게는 교훈과 정보가 된다. 따라서 소외가 아니라 나눔과 도움이다.

앞으로의 사회는 개인이 점점 더 부각 되는 사회이다. 개인의 요구가 늘어가고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해야만 한다. 거꾸로 뒤집으면 모두가 다 불구라는 전제를 바탕에 깔아야 한다.
누구도 이 다양하고 복잡하며 세밀한 이 세계를 다 경험할 수 없고, 누구도 쉽게 어느 한 부분을 간과 할 수 없이, 모두 시나브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3] <직업, 직업관 및 인생관의 변화>
이제는 일거리가 없어서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거나 성취에 의미가 없으면 차라리 쌈박하게 죽음을 선택(휴양지 임종)할 수 있으리만치 자유롭고 열려 있으며, 의무나 책임에 앞서 개인의 요구와 권리가 먼저 보장되어지는 사회로 가는 것이라고 본다.

결국 현재 갖은 것이 전부가 아니라 어떻게 주어진 자신을 누리느냐가 관건이 아닐까 싶다.
숙명이나 운명을 거부하는 것이라고도 생각되는데 무엇보다 시간의 의미를 중요시하며 꼭 필요한 기본 적인 것을 기준으로 각자가 세분(역할 나눔, 전문적으로 쪼개짐, 최대한의 강점을 적극적 활용, 부족함을 동질성을 갖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보충: 예- 변.경.연 가족)되어 살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바빠서든 일이 많아서든 어떤 상황이나 이유에 관계없이, 누구도 혼자 해결하고 살 수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일이 없어 심심한 세상은 아니다. 적어도 TV나 컴퓨터, 자신이 좋아하는 몇 가지 취미- 예를 들어 악기를 다룬다거나, 운동 등의 시간을 즐기면서,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만큼만 욕심 없이 벌며, 먹고 살 수도 있다. 노부모와 처자식 가난에 찌든 동생들은 더 이상 장남(차남은 말한 것도 없고) 몫이 아니다. 각자가 배짱에 맞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게 되어있다. " 내 인생은 나의 것"

어떻게 살아도 전혀 꿀리거나 쫄릴 것이 없다. 한마디로 제멋에 사는 세상이 오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러면서 노령화되어 가는 사회에 있기 때문에 신세대들의 사회경제적 부담과 의무조항은 늘어갈 것이기에 불협화음으로 인한 마찰이 예상된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 이미 먼저 세대들이 지어놓은 빚은 많고, 사회는 고령화 되며, 젊은이들은 영문도 모르게 쌓여져온 일(빚)들에 개인들이 희생되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며, 책임지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대체 왜 태어나면서부터 부채 더미를 지고 살아야 하겠는가.

4] 신세대는 또 다른 우리의 자화상
우리의 후손은 또 다른 우리이다. 그러므로 지속적인 성장과 경제를 개혁해 내어야만 한다. 특히 청년과 중장년층이 마땅한 일자리가 없거나 쉬지 않고, 사회가 멈추지 않도록, 누구든지 나서서 경제를 활성화 시켜나가야만 한다. 그것이 이 시대가 요청하는 인물이고 역사적 사명이다.

청 중ㆍ장년층이 일할 능력이 없거나 의욕이 없도록 정치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이들을 살려내지 못하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국가 경쟁력을 잃고 세계의 대열에서 뒤쳐져 버릴 것이다. 소수의 선택받은 몇 몇만이 잘 살자고자 해서는 절대 누구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없다. 바로 내 형제고 이웃인데 혼자 배불러서 편하겠는가? 봐 주는 이 없는 영웅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나는 사부의 위대성을 여기에서 본다. 숨겨진 성체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그 해결과 모색을 끊임없이 하고 계시리라 믿는다.

5] 사회적 변화와 요구

1) 일
재택근무가 늘 것이고 공무원 등의 일자리가 각광을 받을 것이며 1인 기업이 늘어갈 것이다. 일은 취미와 연결시켜 할 수 있겠지만 각자가 필요에 의한 적극적인 인간관계를 노력하지 않는 한 소외나 고독, 외로움이 늘 것이다. 그러하기에 동호인 주택이나 동호인 모임이 늘어갈 것이며 의료사업이나 노년기 요양사업은 사회복지 차원에서도 앞으로 계속 지원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며, 마음을 터놓고 지낼 인간관계에 대한 활발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전환되지 않는 한, 고독이라는 병이 사회를 우울 하게 할 수도 있다.

2) 일상의 취향과 놀이를 겸한 일과 문화적 접근
우리나라 사람들은 흥청망청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신명과, 약간의 냄비 근성과, 노름 기질이 있기 때문에, 여가문화를 창조적이며 유익하게 잘 다스려 나가기만 하면, 다행이 개인의 소외를 극복하고, 슬기로운 노년과 복지기관 등을 이용한 즐거운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같은 성격의 소유자가 물을 만난 고기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도래 하리라.
지금 잘 다듬고 배워서 노년을 준비하면 띵가띵가 지상에서의 삶이 아주 즐거운 낙원이 될 듯싶다. "내 꽃도 한 번은 피리라."(윤이상)

3) 인구와 민족 문화 : 다민족 - 국가의 개념이 필요에 의한 사람들의 사회적 혼재(혼합)
인구가 팽창되지 않고, 단일 민족이라는 말이 무색해 질 것이며, 다양한 민족이 서로 어울려 살게 될 것이다. 언제 어디로든 원하는 즉시 떠나 살게 될 것이며, 집착이나 의리보다는 현실적 대응을 더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현실주의적ㆍ개인주의적ㆍ낭만주의적ㆍ실용주의적(실사구시)으로 살게 될 것 같다.

4) 신용이 담보(자산: 인간관계가 더욱 중요) -깔끔한 자기 관리
인간관계에서건 은행에서건 땅이나 집문서보다 신용이 담보가 되고 신뢰감이 더 크게 작용하게 될 것이다. '신용은 자기 자신이다.'

5) 퓨전문화/ 토속적(전통)
문화는 퓨전화 되어 고유성을 찾기는 힘들겠지만, 이럴 때 향수적이고 토속적인 것을 더 갈구하게 될 수도 있다. 인간이든 자연이든 생명 갖은 모든 것은 제게 없는 것을 갈망한다.
그렇기에 트랜드가 있으면 반드시 틈새가 같이 병행해 갈 수밖에는 없으리라.

6) 지식사회/ 휴식(각종 치료: 이야기, 글쓰기, 원예, 음악, 미술, 연극, 자기계발 프로그램, 각종 레저를 겸함)
넘쳐나는 지식사업과, 제각기 시간차를 두고 순환하며 변화하는 물결을 따라가기에 정신이 없을 것이며, 그래서 자연적인(환경과 어우러진) 사업들은 더욱 각광을 받으리라. 전에 없이 더욱 쉼을 필요로 하며, 자극적 이기보다 편안함과 위안을 주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리필에 대한 비용을 감수하고라도, 피로감을 제거하고 휴식이 될 수 있으며, 재충전할 수 있는 사업들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머리를 쓴다는 것은 그 만큼 외부로의 갈망을 증폭시킬 것이다. 육체노동자가 적어지고 지식에 대한 욕구가 늘어갈 수록, 육체적 피로를 풀기보다 정신적 위안과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쉬고 싶은 갈망에 쌓이게 될 것이다. 명상요가 등이 당분간 유지 될 것이다.

7) 인간과 환경: 녹지 공간/ 애완물(로버트와 소통: 소외/ 보호자. 간병인)
녹지를 더욱 필요로 할 것이며 이제는 애완견이나 곤충뿐만 아니라 로버트와도 감정의 교류를 원할 만큼, 가까이 있는 존재로부터 위안 받길 원하고 소통하고자 할 것이다.

8) 전략적 합리적 부부관/ 애인이자 친구개념
남녀 관계는 성별차가 얇아지고 지배와 복종의 구식이 아닌, 협조와 동행자로서의 지원과 도움 그리고 나눔이 되어져 갈 것이다. 혼자 살아도 무방하지만 둘이 산다면 더욱 관계가 깊어져서 커플에 대한 끼리끼리의 구분을 지으려고 애쓸 것이다. 그래서 요즘도 유행인, 부부는 물론이고 아이들 까지도 자기 식구가 외출할 때에는 그들만의 패션이 인기를 끌 것이다.

9) 다양성이 요구하는 획일(질서)
너무 다양해서 정신이 없을 것이기에 다시 획일을 원할 수도 있다. 혼란스러움과 정신없고 난잡함을 극복하기위해, 심리적으로 오히려 강한 통제를 구할 수도 있다. 질서를 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동양의 사상이 빛을 발할 것이다.

타고르의 예언 동방의 작은 나라, 동방의 아침, 동방의 빛이 우리임을 나는 확고하게 염원하며 믿고 있다. 1등은 어렵지만 5등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쉽고도 간단 할 수 있다. 줄창 한길로만 파고든다면 뚫리게 되어있다. 송곳이 벽을 뚫는 것이다. 쇼생크 탈출은 이제 죄수의 벽만은 아니다. 바로 우리의 신념이며 의지이고 새로운 가치 인식이요, 강한 실천과 투철한 사명감이다.

10) 문화, 문화인
바야흐로 문화인들이 네 활개를 펴고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와 취미를 일로 접목한 다양한 개성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다.

다양성과 창의성, 지식과 운동, 취미생활과 동호인 그룹들은 예전보다 더 끈끈한 관계형성을 해나가게 될 것이다. 가족에게서 느끼던 정을 사회에서 공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늘어갈 것이다.

11) 반드시 변혁해야만 하는 영성
교회는 더 이상 세습적이고 이기적인 집단화가 되어서는 안 되며, 불교는 개인 구복의 샤머니즘적 포교에서 나아가 시대적 소명에 죽도록 헌신해야 한다. 가장 썩어서 골마 터진 집단이 이곳들 이어서는 절대 안 된다. 만일 공자가 주창한 5가지 해악(害惡)에 해당 한다면 반드시 쳐죽여도 좋다. 오물보다 더럽고 마약보다 비굴하며 암덩이보다 사악하다.

영성은 주는 곳도 받는 곳도 아닌 참다운 영성, 그 자체의 빛, 순결함의 원천(源泉)이요, 강처럼 흘러감이 원칙(原則)이다. 사람들은 더 많이 영성을 원하지만 이제까지와는 결코 다른 초탈(超脫)적 영성을 원할 것이다.
절대적 하나가 아니라 전체적 우리, 바로 모두가 신의 세계가 되고자 함이다.


의식주의 변화

* 리모델링 건축
건축물의 복원과 오래되고 낡은 구식의 아파트 들이 리모델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야 건축물 폐기물 등의 어마어마한 쓰레기와 비용도 줄이고 쾌적한 일상생활을 하게 될 것이며, 각자 자기 집을 소유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렌트해서 꾸미거나 싸고도 효율적으로 장식하며, 다른 집과 다르게 자기만의 표현과 생활공간을 갖으려 하는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이다.

* 지속적 아파트 선호현상과 전원생활
단독은 아파트보다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아파트가 계속 선호될 것이며, 이제는 생활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전원주택 등의 소유를 하거나, 집값으로 재테크를 하기보다 주거에서 자기만의 개성을 담은 편리성 (환경이나 공기, 조망권 등)을 따져 한가로이 살려는 욕구로 바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힌 경우에 가능하다.

집이 곧 직장이기도 하거니와 집이 가장 편안한 휴식처가 될 것이다. 차타고 뺑뺑 돌아다녀 봤자 교통 채증에, 도로에서 시간 낭비에, 갈만한 곳도 없고 쉴 때도 마땅찮다. 다만 이것은 어느 정도 경제생활 여건이 되는 사람들의 경우에 해당하기에 이와 유사한 취향을 닮고, 담아보려는 욕구가 늘어날 것이다.

* 더욱 간편해 지길 원하는 식생활/ 맞벌이와 여가
의ㆍ식ㆍ주 가운데 주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라이프스타일을 보이려는 욕구가 강할 것이며, 그 다음은 식생활에서 간편하고도 몸에 좋은 새로운 개념의 조리법과 영양식이 계속해서 개발되어 질 것이며(여성의 사회 참여와 싱글족 들의 요구 혹은 독거노인 현상), 옷은 오히려 각자의 개성에 따라 센스있게 조화를 이루는 간편하고 멋스러운 복장들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미래사회의 트랜드가 몰고올 우리의 현실과 결부된 시장성 있는 사업 아이템과 타겟: 작은 일의 희망이 사회와 국가를 도약 시킬 수 있다.

써니의 집 관련 추가로 모색해 봄직한 사항

1. 변화ㆍ변혁의 중심 프로그램 : 국가와 사회 치유 프로그램
진실한(경제적 중간 층이 아닌) 지식이 아닌 자각한 중간층의 탄생으로 사회 전반과 이 시대를 살려내는 막강한 썬 파워의 물결이 일렁여야 한다. 모든 일에 시작은 이미 반이다. 그리고 마지막 완결이 가장 어렵다. 2% 부족해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것, 그래서 잘 죽는 것도 어려운 것이리라.

일상에서 지친, 피로한 30대 후반, 40대 중반을 중심, 불안한(정년을 준비하는)50대 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생활을 변혁시킨다. 개선만으로는 약하다, 변혁에 이르게 해야 한다. 더 나은 참여를 인식시켜나가야 한다.

2. 다양성ㆍ요구 증진 프로그램 : 유토피아란 참여와 실현
장애인을 대상 혹은 장애인까지 확대해 나아가 모두를 아우르고 함께한다.
장애는 더 이상 불구가 아니라 다양하고 필요한 요구 중에 하나로서 장애는 장기적인 애정으로 받아들이며 적극적으로 사는(있는 그대로, 주어진 현상 자체로, 그들은 우리의 이웃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할 하느님이었을 수도 있다.)것.

이들은 누구보다도 처절하게 사회적 참여를 간절히 원하기 때문에, 이런 융화와 어울림에 대한 2차적 자기 욕구는 대단히 폭발적이며, 목숨도 불사할 열정을 바칠 것이다. 이것은 지상에서 천국으로의 안내와도 같다. 하느님에게도 하느님이 필요할 것이다. 그분이 정말 인간적인 분이라면.

3. 꿈의 대화와 진실한 노후 프로그램 :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관점
이제까지는 건강한 노후 프로그램에 비중이 많았다. 국적을 두고 동남아로 이주해 사는 경우 등. 하나를 얻는 대신 하나를 버려야하는 감수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할 일을 다 한 상태에서 진실한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삶으로의 변화와 결단만 남은 경우, 좀 더 구체적으로 서서히 준비해온 삶과 직접 부딪혀 사는 것.(실행의 꿈), 노년을 우아하게 지내고 싶은 욕구의 마지막 점검 사항차 프로그램을 원할 수도 있다. 즉 순진하게 일생을 살아온 사람들의 욕구 혹은 자기 할일을 다 한( 자녀 교육, 출가 등) 사람들이 찾는 여생에 대한 설계와 진단 그리고 처방, 이것도 많이 요구될 것이다.

청소년, 청년(대학생 : 30대 이하), 노인 60대 이상: 그야말로 시니어 계획과 구상 실체화.

따라서 꿈 벗 물결도 개인의 성취와 성장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사회를 이끌어 가고, 성장 동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청년 및 중ㆍ장년층의 호응이 적극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들이 움직이고 구하지 않는 한 저속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우리의 꿈은 개인과 현실의 충족에 머물지 않고, 가족의 부귀영화가 아니며, 지속적으로 더 나은 내일의 사회지향이며, 보다 많은 다수를 향한 한결같은(3기의 이름)울림이어야 한다. 하여 서구에서 근대화를 이루는 데에는 300년이 걸렸더라도 우리가 하면 30년이면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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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2007.05.01 16:19:53 *.99.120.184
미래의 중심은 사람입니다. 써니님의 갈망이 곧 다른 사람의 갈망이 될 수 있을지 않을까 합니다. 즉 사업화도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그것을 염두에 두면 연구원 과정이 미래의 직업과도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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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2007.05.01 18:03:30 *.99.241.60
미래는 현실과 사이버 공간상 차이가 별로 없을 듯 합니다.
지금도 가끔 싸이월드나 리니지 같이 초보적 형태의 사이버 세상이 존재하는데, 미래에는 더욱더 정교한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두가지를 잘 활용해서 사람이 더욱 더 인생의 의미를 찾고
꿈을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좋은것 같은데요.
사람은 끝없는 관심사항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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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07.05.02 12:58:25 *.221.217.211
나는 김형경의 자전적 소설 '세월'을 읽고나서, 마치 그녀가 아는 사람처럼 느껴져요. 구구절절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온 그녀는 중년에 이르러서야 활짝 핀 꽃처럼 아름답네요.

우리의 경험과 연구원 활동이 제대로 자산이 되어 쓰일 날이 있으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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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5.02 15:10:19 *.70.72.121
미탄 선배님께 메일을 보내고 싶은 데 제가 너무 놀래킨 것 같아 너무 죄송해서 아직 못드리고 있답니다. 정말 저에게 한거번에 주시는 새로운 사랑이었던 것 알아요. 버릇없어도 쓰다듬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글쓰기 많이 도와주셔요. 대고 바로 쓰는 것은 감정을 놓치기 싫어서고 한글에다가 쓰면 자꾸만 지우고 답답해서 얼어붙는 느낌이 들어요. 어제 글쓰기 만보(옹박 추천) 사가지고 왔는 데 언제 읽으려는지...

초보자가 글쓰기 배우기 좋은 것도 추천해 주시면 좋겠어요. 김형경님 책을 읽어보고 싶은 데 아직 여의치가 못합니다. 세월은 꼭 읽어보고 싶으니 우선 구입부터 해 놓으려고요. 고맙습니다.

여해님, 소전 그리고 미탄 선배님 (호가..현정?) 1,2,3기연구원 여러분 들 모두에게 글쓰기에 대해 도움 받고 싶어요. 책을 써야 사람이 될 텐데...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날들 이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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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5.02 22:18:58 *.70.72.121
미완성의 제출이었기에 다시 보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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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07.05.03 07:43:07 *.155.113.60
괜찮아요. 써니. 사람은 '고운 정'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잖아요. ^^
정화씨의 멋진 댓글처럼,

"우리는 자신에게 아무런 고민거리를 주지도 않는 이를 사랑하지는 않아. 아무렇지도 않게 나와는 상관없이 세상을 살다가 가버리는 사람을 사랑하지는 않아. 날 고생시키고, 고민을 안겨준 그 인간을, 그 자식들이 깨물었을 때 더 아픈 손가락이 돼. 웃음과 눈물을 같이 선사하는 그 사람을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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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5.03 09:55:58 *.75.15.205
고마워요. 누가 일을 잠시 도와달라네요. 용돈 생기면 밥사드릴께요.

연락드리면 무조건 나와주시기야요. ^-^ 그래서 선배가 좋아~요. 앗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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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웅
2007.05.05 01:59:31 *.47.119.17
이번 4월 연구원 과제에서 써니님의 글이 가장 폭 넓은 미래 비전을 다룬 것 같아요. 처음에 봤을 때는 잘 몰랐는데, 오늘 다시 보니까 넓고 깊게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 많이 보이네요!

들어가는 글(프롤로그)에 써니님이 써놓은 아래 구절은 어쩌면 가장 미래다운 미래를 지적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제게 와 닿네요.

“나는 당장에 내일이 미래다. 오늘을 마음대로 살 수 없는 미래는 내게 더 이상 가치가 없는 조급함과 근시안적 태도인 것이다. 이것은 성격과 기질과도 관계할 것이다. 나의 미래세계는 나의 현실 속에서만 존재한다. 내가 정복 할 수 없는 미래라 생각되는 것은 재미없다. 암흑과도 다를바 없다.”

써니님의 글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은 <다름의 심리학>을 떠올릴 때가 많아요. 그 책에 보면 골똘군과 표현양이 나와요.

‘골똘군’은 표현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 지, 어떻게 표현해야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등을 골똘히 생각한 끝에 정리하고 요약해서, 그리고 몇 번의 검증을 거친 후에 표현을 한다고 하고요,

‘표현양’은 골똘군과 180도 다르게, 무엇이든지 거침없이 머리 속에 떠오른 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말을 할 때도 화제가 넓고 그렇대요.

저는 전형적인 골똘군 같고, 써니님은 아마 전형적인 표현양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뭐 남자들이 보통 골똘군 같을 테고, 여자들은 표현양과 비슷하겠지요.

이 책 저자의 결론은 <다름의 심리학>이란 제목답게, 사람은 ‘자기 생긴 대로’ 살아가는 게 좋다고 하고, 사람의 성향은 다르기에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살아가자, 뭐 사람들이 다 아는 얘기로 귀결되더라고요.

아, 제가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고 왜 이 이야기를 꺼낸 지 모르겠네요. 그냥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책에서 읽은 걸 써먹으려고 그러나. (헉! 이게 아는 체 맞죠? ㅎㅎ)

써니님의 과제는 앞으로도 차차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좋은 아이디어들 많이 갈무리 해 갈게요. 그럼 써니님도 좋은 글 많이많이 쓰시길 빌어요.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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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웅
2007.05.05 02:15:05 *.47.119.17
골똘이들은 표현이들이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을 보면 속으로 참 시원시원하다는 생각을 한대요. 저도 써니님의 글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할 때가 많았고요. 앞으로도 써니님의 시원시원한 글들 많이 보았으면 좋겠어요! ^^ 아하, 그럼 역으로 표현이들도 골똘이들의 말에서 어떤 좋은 느낌을 받기도 하겠네요. 역시 세상이란 이런 이치겠구나.

아, 이 말을 하고 싶었는데 빠트렸지 뭐예요. 역시 골똘이들은 생각만 많이 하다가 타이밍을 놓칠 때가 많다는 말이 딱 들어맞네요. 지금의 저를 보면...!!

아, 댓글 수정이 안 되는 것 같네요? 그래서 덧붙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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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5.05 02:47:05 *.70.72.121
요즘 글쓰기로 사실 고민이 좀 되어요. 저가 아직 많이 서투르고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을 알아요. 딴에 변혁을 시도했지만 그래서 참 좋으면서도 두려움을 안고 가고 있어요. 용기 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많이 부탁 드릴께요. 행복한 주말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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