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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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들이

2014년 1월 1일 07시 58분 등록

자신의 강점, 좋아하는 것, 기질적 특성을 고려한 키워드와 비즈모델까지.

모호하던 것들을 꿰어서 구조를 말들라는 것인지, 모호하게 보이는 것의 윤곽을 그려내라는 것인지, 이러한 일은 좀 어렵다. 

이상주의자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의 삶을 단번에 단순화시키라는 주문이라서 그런지 어렵다.

단순하고 명료하지 않으면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해야할 일,그일의 실행결과가 어떠한지를 가늠하는 기준은 이견이 없을 만큼 선명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나아간다. 


9기 연구원들의 수업에 참여하다보면 늘 부럽다. 

이때 아니면 누리지 못할 것들이 있다. 중이 제머리를 못 깍는다고 하는데, 그말이 조금은 들어맞는 것 같다.  예전에 3기 수업에서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들리지 않았던 것들이 보인다. 그럼 나는 내 머리를 깍아줄 사람을 얻어야 하겠구나 한다. 지금이 좋은 때다. 책 출간을 돕겠다고 나서는 이가 있으니 마음껏 비비대야겠다.


수업이 있고 하루나 이틀이 지나면 드는 생각은 다음번에는 침묵해야지, 9기들끼리 이야기하게 해야지이다. 현장에서 급한 나는 그걸 까먹어 버린다. 그나마 이번에 했던 것은 메모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이다. 흘러가게 둔다. 흘러가게. 자질구레하게 세세하게 듣는 것보다는 크게 보려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지금까지 발견한 자신의 3개의 키로 인생을 설계하는 만큼 탄탄한 구조물을 만들고 그걸 실행한 것으으로 나아가게 하는 거다. 지난번 뒷풀이에서 액션플랜이라고 언급된 것을 만들어내는 단계까지 이르렀으면 했다.


* (메모중에)

(서은경)

집, 여자, 좋은 것을 주다, 살려내가. 5인여자 1인남자 산부인과 6층집 아이들 6명이 좌충우돌 성장 판타지.

상상력을 실행으로 옮긴다. 

실천력= 시간과 호흡하라 


몇 개의 메모가 서은경씨가 발표한 것인지 내 마음속에 떠올라서 쓴 것인지 구분이 안된다. 2가지 색으로 발표내용과 내게 중요한 내용을 구분해서 메모를 해도 헛갈린다. 


(오미경)

예술경영, 여행자=대화소통 리액션, 아름다운 순간

그림만드는 미술관


예술여행, 애로버전의 글들

삶에 밀리는 데로 밀려서 각각을 잘 헤내며 살았다. 자신이 원했던 것이 아닌 것으로 성공하는 것은 위험하다. 대부분의 길은 이어지고 때로는 새로 만들어지지만, 자신이 만든 탄탄대로는 나중에 그 목적지를 바꿀 수 없다. 

'성공중에 최악의 성공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분야로 성공하는 것이다.'


(유형선)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인문고전 속으로, 철학하는 아빠, 

회사

I=RA (나는 관계와 해석으로 이루어진다)


책을 읽는 동안 타임머신을 타고 다른 곳으로 간다. 우리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돌아온 곳은 여전히 현실이지만 지금의 현실은 이전의 현실과 조금은 달라져있다. 현실은 여전히 막막하고 아프다. 그래서 인문고전 속 세계가 회사로 들어오지 못한다. 하나는 이상의 세계고 하나는 그저 현실일 뿐이다. 둘이 계속 분리되는 게 밉다.


현실은 꿈을 파괴하는데, 왜 꿈은 현실을 파괴하면 안되는가라고 물었던 사람이 있다. 책을 읽고 좋은 구절을 옮겨 적은 내 노트 이름은 Magic Spell이다. 모두 이상주의자일 수는 없다. 그럴 필요 또한 없다. 그렇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계는 이전에 꿈꾸던 사람들이 꿈을 현실에 섞고, 틈을 만들고 그 틈으로 바람이 들어오게 한 것임을 안다. 

 

형선씨는 "영화 변호인이 영업 그 자체더라"라고 어느 칼럼에 썼다고 한다. 그걸 보고 싶다. 영화가 어떤지도 보고 싶다. 전달하려고 하는 내용과 그것을 담은 그릇(형식), 그리고 그것이 홍보 그 자체가 되는 것이 뭔지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김대수)

대수씨가 과제를 읽는 동안 나는 커다란 S와 작은 C를 메모해 두었다. DISC 성격분석 유형 중에 S와 C 유형의 사람이란 거란 생각이 들었다. 부드럽고 깔끔하고, 완벽주의자. C 유형의 사람들은 대체로 이상주의자인 듯 하다. S유형은 조화롭다. 

enjoy only one for ten years with people.


스승님과 함께 길을 걸었다. 스승님은 달을 가리치며 저게 뭐냐고 물으셨다.

달이요.(삐----)

보름달이요. (삐 ----)


스승님이 저게 뭔지 몰라서 내게 물으신 건 아니다. 스승님이 눈이 침침해서 저게 상현인지, 하현인지, 보름달인지 물으신거 아니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김홍도는 도화서 화원들에게 '그림'이 뭐냐고 물었다. 신윤복은 '그리움'이라고 답을 했다. 그 드라마가 방영되던 끝무렵에 영화가 나왔을 때, 스승님도 내게 물으셨다. '그림'은 무엇이냐?


대수씨의 발표와 서로의 코멘트 도중에 내 삶의 원 3개를 메모했다. 각각의 원에 넣을 말은 하나의 단어가 아니다. 이중성의 포용, 그림, 꿈, 교육, 자기 발견을 향한 드로잉. 메모 옆에 물음표를 붙여둔다. 세모 표시를 해둔다. 올해에 실험해서 형태를 잡아나갈 것, 책을 쓰면서 명확히 할 것들이다.


(김준영)

작가, IT개발자, 데이터분석가

준영씨가 뽑은 키워드는 모두 사람(직업)이다. 되고 싶은 것으로 뽑았다고 한다. 


빅데이터,UFO, 과학기술을 일반 대중에게 돌려주자, 발로 뛰는 글, ....


난 여전히 궁금하다. 왜 우리는 자기에게 밥 주는 사람(조직)을 미워하는가?

왜 개인적인 것이 가장 조직적인 것에 일부로 흡수되기를 거부할까?


그래서 그런 거부가 눈을 가려버리는 것 같다. 조직 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키워서 그것으로 발판을 만들 궁리자체를 거부해 버리는 것 같다. 눈을 닫아버리니 안 보이는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조직, 나를 감싸고 살게한 사회에 돌려주어야할 몫을 되돌려주지 못한다.


예전에 써둔 연구원 지원서를 읽었다. 당시에 난 2번째로 회사를 그만둔지 얼마되지 않았고, 회사 그만 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지원서에 있었다. 회사 상사에게 화가 나서, 그 사람에게 내 능력을 다해서 서비스하고 싶지 않다고 씌여있었다. 난 좀 화가 많이 났던 것 같다. 상사에게도 화나고, 두번째 회사에서도 그러고 있는 나에게도 화나고. 그런 것들이 뒤죽박죽이었던 것 같다.


(최재용)

평생독서, 평생학습, 작가

Now or Never


이 나이대가 되면 나도 이런 사고를 하게 될까?

나는 취직해도 될까?



9기들과 수업을 같이하다보면 나를 좀 보게 된다. 피터드러커가 자서전에서 자신을 알게 한 친구를 언급했던 것처럼 알게된다. 물어주는 이가 있어서 알게되고, 그 친구의 의견과 내의견은 다르다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더 뚜렷이 알게된다. not A가 아니라 A라고 말하면서 내가 정의하는 A가 뚜렷해진다. 이제는 그것을 책이라는 것으로 통으로 내어놓아야할 시기인 듯 하다. 흐릿한 것들을 가지를 쳐가며 버릴 것은 버리고, 살릴 것은 강화해서 만들어서는 내 놓는다. 그리고 그것에서 멀어지고 싶다. 머리 무거워서 짜증난다. 잊어야할 것을 잊지 않고 간직하려니 짜증이다. 쓰고 버려야겠다. 수첩이 기억하는 것을 내 머리속에 다시 기억할 필요는 없다. 


3기와 4기 수업에서 했던 것을 나는 9기 수업에서 다시 반복하고 있다. 내가 넘어야할 문턱을 못 넘어간 탓이다. 이번이 3차 시도인 셈이다. 준비되지 않고, 못 알아듣고, 실험이 필요해서라는 핑계로 참 오래도 많이도 돌아왔다. 그래서도 짜증이다. 내가 모자란 것 알아서 짜증나고, 핑계가 많아서도 짜증이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9기랑 같이 공부하면서 가장 크게 놀란 것.

나는 내게 3~5번 정도 기회를 주는데, 다른 사람도 내가 그런 시도를 할때 기다려줄까? 누가 세번까지 그러고도 한번 더 해보라고 기다려주나? 그런데 더 무섭게 놀란 건, 나는 그렇게 내게 관대한데, 그런 나는 타인에게 그런 기회를 주었나?

같이 공부해주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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