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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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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8일 00시 56분 등록
연구원 여러분~
저 희석입니다.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이제 오늘 오후면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는군요.
기대됩니다. 멋지고 즐거운 일이 가득할 테니까요. ^^

우와~ 그 동안 댓글도 제대로 작성하지 않던 희석이가 글까지 쓰다니,
하고 놀라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군요. ^^
하하하.. 이제 저도 연구원다운 생활을 좀 하려구요.

얄밉게도 저는 과제물로 인하여 지금까지는 그다지 고생하지 못했습니다.
‘않았다’가 아닌 ‘못했다’라고 표현한 것은 지금부터는 고생을 좀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고생을 덜 한 것은 제 마음과는 달리, 구조적인 문제도 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직업과 연구원으로서의 일 뿐만 아니라, 저는 한양사이버대학교 학생과 교회 총무의 역할까지 감당해야 했던 것이지요.그래서 과제에 충분한 열심을 쏟아 붓지 못하였습니다. 4월 내내 선생님과 연구원들에게 부끄러웠던 모습이었죠.

하지만..!
4월 중순에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결심하고 한양사이버대학교 휴학을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우선순위를 ‘조금’이 아니라, ‘많이’ 높이었습니다. 병곤 형의 ‘성실한 독종’이라는 캐릭터(?)를 닮아가고 싶습니다. 제 삶 속에 ‘성실’을 조각하여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렇게 살아간다면 일년쯤 후에는 지금보다 성장해 있겠지요?

저는 언젠가 덧글에, 우리 3기 연구원들을 향하여 쓰신 선생님의 ‘힘껏 피어라’는 말이 너무 좋습니다. 자기만의 빛깔과 시기에 서로 힘껏 피게 될 내일이 기대됩니다. 저의 빛깔은 무엇일까요? 제가 피어날 시기는 언제일까요? 그리고, 여러분들은...??

저는 여러분들이 점점 좋아집니다. 사부님의 말씀처럼 힘껏 피게 될 우리들의 내일이 기대됩니다. 써니누나가 말한 '과열'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저는 아직 잘 모르겠더군요. 그저, 열정있는 개인들이 모였으니 과열되는 것은 당연하고 좋지 아니한가! 라는 단순한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제게는 과열이라는 단어가 단지 '열정의 결합' 정도로 이해되었으니까요. 하지만, 너무 뜨거워 답답할 정도의 '열의 넘침'이라면 뭔가 고민이 있어야겠지요, 라고 써니 누나의 글에 답하였습니다.

저는 정말 미지근한 것보다는 과열이 좋습니다. 내일이 되면, '과열'이 우리들의 어떤 모양을 두고 한 말인지 알 수 있겠지요? 저만 모르고 있는 것인가 하여 염려되기도 하네요.(^^) 아마도 살짝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한 듯한 느낌이 드네요.

과열이 '열의 넘침'이 아니라, '거와 다른 내일을 창조하고자 하는 심'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모두 빛나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각자의 방향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 제가 지난 번 칼럼에 열심히 뒤쫓아가겠다고 했더니 영훈형이 댓글로 이렇게 적어주셨더군요.

"우리는
앞서 가나
옆에서 가나
위에서 가나
땅굴 파고 가나
어차피 각자 자기만의 길을 가는 것이고
그게 동시에 펼쳐지는 것이다."

역시, 영훈형이야~ 하고 생각되는 순간이었죠. '동시에 펼쳐진다'는 말에 감동이었습니다. 선생님의 표현을 빌리면, 동시에 꽃피우는 것이겠지요. 우리가 모두 활짝 필 그 날이 되면 우리 3기 연구원들은 꽃밭이 되겠네요. 아~ 아름다운 꽃밭~! 향기좋은 꽃밭.. ^^

여러분들과 더욱 친해지고 싶습니다.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나눠요. 사랑으로 공유하면 한결 지속될테니..
슬픈 일이 있어도 함께 나눠요. 전심으로 기도하면 금방 해결될테니..


내일은 우리의 사귐이 조금 더 깊어질 수업이 있는 날이네요.
반가운 얼굴로 뵙고 지적 토론도 하고 술 한 잔 기울이며 인생살이 얘기도 하게 될 내일을 생각하면 정말 신납니다. ^^

그런데, 내일은 제가 오후 6시 경에 먼저 일어나야 할 것 같네요.
2월 초에 결정이 된 시간관리 강연이 하나 있는데, 내일 저녁이거든요.

그 강연은 저의 사이판 여행으로 인하여 일정이 한 번 변경된 것인데, 그 날짜가 4월 28일 저녁 7시랍니다. 연구원이 되기도 전에 결정된 것이어서 고민에 고민을 하였습니다. 남해 여행을 제외하면 이번이 첫 수업인데, 이전의 제 이미지를 이어가는 것 같아 마음이 무척이나 불편하였습니다.

강연을 다른 분에게 부탁을 드리기도 하였으나, 내일은 저희 회사 체육대회라 쉽지가 않았습니다. 운동을 좋아해서 체육대회가 되면 전직원 앞에서 멋진 플레이를 펼치는 것을 일 년을 기다리지만, 이 역시 연구원 모임보다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두 달 전 강연 약속과 연구원 수업 일정이 겹친 이 상황은 제게는 우선 순위의 문제가 아니라, 약속의 문제인 것 같아서 선생님께 의견을 여쭈었고, 선생님께서는 저의 상황을 잘 배려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일을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형, 누나.. 그리고 오윤~
우리 정말 잘 해 봐요. 정말 친해져요.
13명의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였으니 때론 시끄럽기도 하겠지만, 그 다양함들을 때로는 잘 버무려도 보고, 때로는 떨어져서 서로를 관찰하기도 하며 시너지를 만들어가요~ ^^ 따로 또 같이 연구원 활동에도 전력을 다하는 동시에 우리가 더욱 깊은 우정으로 맺어지길 바랍니다.


내멋대로 귀염둥이 희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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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4.28 00:56:34 *.112.72.193
아직 안잤구나?
ㅎㅎ 우선순위를 높인 모습이 팍팍 들어온다. 사부님 기뻐하시겠다.
그대 처음 만나고 가슴이 두근댔었다. '꼭 함께 같이 합격하자'는 이야기가 여전히 귀에 맴돈다. 이제 현실이 되었으니 함께 멋지게 배워보자. 정말,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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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2007.04.28 03:10:37 *.211.233.201
음...누군가 내 얘기를 하는 것처럼 귀가 간지러워
들어와봤더만 역시구만...
나두 지금 토요일 오전에 다산선생 독서토론회가 있어서 전혀 다른 숙제를 하느라 꼴딱 밤을 새워야 할듯...

희석의 많은 궤도가 정리된듯 해서 기분이 좋다.
복잡하다가 정리가 되고, 다시 복잡하게 되고
그러면서 성장을 하는 것 같아.

지금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을 정리하는데 좋은말이 있어 하나 남기고 감..

세상이 다 박잡하다고 내가 박잡한 것의 변명을 삼을 수는 없다. 세상이 한통속으로 작당해서 박잡함으로 나아간대도 덩달아 휩쓸릴 것이 아니라 더 연찬하고 더 노력해서 깨달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공부는 맹목적인 추종과 타협을 거부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411p)

있다가 보자구..
그리고 그 시간강의를 멀리서 하지 말구
우리 12명한테 어떻게 좀 안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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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2007.04.28 09:31:53 *.142.240.4
언제나 웰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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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4.28 10:16:49 *.70.72.121
희석아! 이렇게 이쁜게 네 모습이다. 글이 정갈하네. 네게 배워야 할 것 같으네. 언제나 3기가 먼저란 걸 잊지마!, 그리고 너 다음에 밥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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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4.29 06:00:03 *.72.153.12
이렇게 보니 좋네요.
얼마전 희석씨가 우리 3기 중 몇몇을 고민하게 만들 거 아시나 몰라.
그래서,몇몇이 희석씨가 혹시 고민하면서 우선순위 조정과 적응하느라 끙끙대는지 직접 물어보지도 못하고, 쓴 글에 답글로라도 응원하려고 노력한 사람들이 있어요. 그게 누군지는 이제 알고 있을 터...같이 가자고 늘 외치는 사람 있잖아요. 거 누구.
그러니, 써니 언니와 몇몇 사람들에게는 밥 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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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2007.04.29 23:16:14 *.103.132.133
희석~~ 희석을 생각하면 웃음이 먼저 생각나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웃게 되더라구요.
정말 맑은 투명한 흰색같다고 해야하나..
우리 친해져요~~ 라고 희석이 웃으며 이야기 하니..
괜시리 설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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