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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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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6일 20시 01분 등록

2010 변경연 송년의 밤 행사 관련 계획안

 

1. 시낭송 계획(안)

- 별첨 참고

 

2. ‘공익을 경매하라’ (안)

- 취지 :

1)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당신을 돕는 변경연의 정신. 공익정신에 맞는 송년회를 위한 프로그램.

2) 각 자가 가진 먼지 쌓인 소장품에 한 번 더 가치를 부여하고, 나눔을 통하여 기쁨을 두 배로 만드는 기적.

3) 참가자들마다의 짧지만 아름다운 추억들을 나누어 가지는 훈훈한 연말. 사랑이 깊어지는 연구원.

 

- 추진방법

1) 변경연 홈페이지에 공지. 일부 적극적인 회원들에 대한 사전 작업(유끼. 선생님, 각 기수의 웨버 그리고 변경연의 간판스타들... 혹시 외부에서 따로 모시는 손님이 계시다면 미리 양해를 구해도 좋겠음)

2) 홈페이지 공지 댓글에 물건과 사연을 간단히 적어 올려서 사전 분위기 조성

3) 행사 당일 참가자들은 입구에서 간단한 경매 물건과 사연, 희망가격 기재

(기부 받은 물건들은 등록 후, 전시코너로 옮겨져서 전시) 약 30여점 정도 예상

4) 10여점 정도(시간관계상 20-30분 소요예상)를 선정하여, 경매진행

5) 경매는, 경매 물건들을 기부해주신 분을 먼저 모셔서, 사연을 듣고, 경매시작.

- 낙찰이 되면, 현금과 함께 그 자리에서 전달 (기부자가 구매자에게 직접), 박수를 받으며

- 차례로 10여개를 진행하고, 시간이 남으면 조금 더 진행할 수도 있음.

- 중간중간 진행자는 경매의 취지를 설명하여, 혹시라도 오해가 없도록 함.

- 경매 수익금은 전액, 사회단체에 기부할 것임.

6) 진행은 진철과 선형 (복장은 깔금, 목소리는 밝게, 구라와 위트가 맛깔스럽게)

- 경매 마무리하면서, 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전달(진행자 또는 참가자 중 한 분이 대신해도 좋을 듯)

 

- 준비물

1) 행사장 공간 한 켠에 상설 전시매장 설치, 자원봉사를 맡아줄 담당자 1~2인 선정

2) 기부 받은 물품 목록. 예쁜 네임펜(색깔별로), 좀 넓은 포스트 잇

(기부자, 물건명, 희망가격, 연락처, 구매자, 구매가격, 구매자 연락처, 비고)

3) 에드립을 발휘해야 할 순간을 위한 몇 개의 넌센스 퀴즈 (정답자는 티셔츠가 제공)

4) 마이크는 2-3개 정도, 조명은 밝고 환하게.. 약간 명의 진행보조..

 

- 기타

1) 그리스 여행 기념 T-shirts 30벌은 별매 가격을 매겨서 소장을 원하는 분들에게 직접 판매 (3천원~5천원 정도가 어떨지...)

2) 구매희망자는 자원봉사자를 통해 미리 신청의사를 받을 수 있으나, 희망 물건이 경매로 팔리게 되면, 경매에 참여해서 구매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희망가격에 따라 구입할 수 있음.

 

?? 참가자들의 이름표는 준비가 되겠지요?

 

[별첨자료] 시낭송 진행계획안

 

# 가능한대로, 조명을 낮추고, 시낭송하는 이들에게 스포트, 마이크 각자 셋팅

의자에 앉아서 낭송, 시 대본은 별도로 2개를 준비

# 음악반주를 위한 별도 자리. 시낭송 자리하고 좀 떨어져서 배치, 우성이 형 부탁

 

1. # 음악 반주 : ???? 미정 (반주가 한 두 소절 정도 지나면, 시낭송 시작)

 

(선형)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따뜻한 사람이었느냐?

또 다른 말도 많지만

삶이란 / 나 아닌 그 누구에게 /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진철)

방구들 선득선득 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 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 부릉 /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 한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지

(선형)

생각하면 / 삶이란 /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네. 나는

 

언젠가는 나도 활활 타오르고 싶을 것이다.

나를 끝닿는 데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고 싶은 것이다.

타고 왔던 트럭에 실려 다시 돌아가면

연탄, 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

으깨어져 나의 존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

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한 번 보고 싶은 것이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뜨거운 밑불 위에

지금은 인정머리 없는 차가운, 갈라진 내 몸을 얹고

아래쪽부터 불이 건너와 옮겨 붙기를

시간의 바통을 내가 넘겨받는 순간이 오기를

그리하여 서서히 온몸이 벌겋게 달아오르기를

나도 느껴 보고 싶은 것이다.

 

(진철)

나도 보고 싶은 것이다.

모두들 잠든 깊은 밤에 눈에 빨갛게 불을 켜고

구들장 속이 얼마나 침침한지 손을 뻗어 보고 싶은 것이다.

나로 하여 푸근한 잠자는 처녀의 등허리를

밤새도록 슬금슬금 만져도 보고 싶은 것이다.

 

<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 연탄 한 장 그리고 반쯤 깨진 연탄>

 

 

2. # 음악반주 : 미정...

 

(진철)

어쩔 수 없구나 / 겨울을 건너는 몸이 자주 주저앉는다

대체로 눈에 쌓인 겨울 속에서는

땅을 치고도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묵묵히 견뎌내는 것

 

(선형)

춥다 / 술 취한 사내들의 유행가가 비틀거리다

빈 바람을 남기며 골목을 돌아 사라지고

막차는 오지 않을 것인데 아예

그 자리에 서 있어야 할 것처럼 / 발길 돌리지 못하고

 

(진철)

얼마나 흘렀을까

서성이며 발 구르던 사람들도 이젠 보이지 않고

막차는 오지 않는데

언제까지 나는 막차를 기다리는 것일까

 

(선형)

산다는 것은 어쩌면

오지 않는 막차를 기다리는 일 같은지

막차는 오지 않았던가

아니다 / 막차를 보낸 후에야 막차를 기다렸던 일만이

살아온 목숨 같아서 밤은 더욱 깊고

다시 막차가 오는 날에도 눈가에 습기 드리운 채

영영 두발 실을 수 없겠다.

 

(진철)

마흔살 10년은 모름지기 인생의 가장 중요한

혁명의 시기 입니다.

마흔 살은 지금까지의 연극을 끝내고

진짜 내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스스로 대본을 쓰고 연출하고 배우가 되는 진짜 이야기...

이것이 마흔 살 이야기 입니다.

 

(선형)

굽이굽이 흘러온 길도 어느 한 굽이에서 끝난다.

폭포. 여기까지 흘러온 것들이 그 질긴 숨의 끈을

한꺼번에 탁 놓아 버린다.

다시 네게 묻는다..

너도 이렇게 수직의 정신으로 내리 꽂힐 수 있느냐?

내리꽂힌 그 삶이 깊은 물을 이루며 흐르므로.

고이지 않고 비워내므로 껴안을 수 있는 것이냐

이것이 마흔 살 10년의 정신입니다.

 

(진철)

쉰살이 되면 미소를 머금고 자신의 인생을 지켜가면 됩니다.

 

(선형)

큰 강이 햇빛 속을 눈부신 자태로 유유히 흘러가는 그 장관을

연상하면 좋습니다..

그 안에 수없이 많은 고기떼를 품고 흐르는 커다란 관용의 강물입니다.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자신의 하루에 대하여, 자신이 이루어 낸 크고

작은 멋진 일들에 대하여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가장 평화로운 시절입니다.

 

(진철)

그리하여 거기 은빛 비늘의 물고기떼, 비바람을 몰고 오던 구름과 시린

별과 달과 크고 작은 이끼들 산 그늘마저 담아내는 것이냐.

이것이 쉰 살의 여유입니다.

 

<박남준의 적막. 나무, 폭포 그리고 숲 중에서...>

 

3. # 음악반주 : ‘수양버들 춤추는 길에....’ (아주 천천히.. 우성이 형의 허밍이 들어가도 좋을 듯함)

(선형)

오직 강을 따라 / 걸어본 사람만이

알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수양버들 춤추는 길을 따라

아홉 살 시집가던 / 갑순이의 눈물도

 

굳이 들어가라는 만류에도 / 끝내 동구밖까지 따라나서던

어머니의 바람도

 

산등너머로 노을이 붉어지면 / 돌아올 식구들을 위해

지피던 아궁이의 연기도

 

앞서거니 / 뒷서거니 / 꼬리를 흔들며

반겨 맞던 멍멍이의 모습도

 

오직 강을 따라 / 흘러본 사람만이

기억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진철)

막힐수록 감싸 안아 돌고

막아서면 가득 채워 넘고

 

흘러간다는 것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

바람은 언제나

물길을 따라 흐른다는 것도

 

그 길을 따라 / 설레이던 사랑들이 왔고

또 다시 / 그 길을 따라

깊어지던 아픔들이 남고

 

기언시 / 쪽빛파란 가을날 오후

만장이 펄럭입니다

 

(선형)

아홉 살 꽃가마 타고 / 왔던 길

아흔 살 꽃가마 타고 / 갑니다

시집을 갑니다

 

신진철의 <갑순이 이야기>

 

# 시낭송이 끝나면 조명이 켜지고... 인사 후에 퇴장... 다시 진행자가 마이크..

IP *.105.11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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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12.06 20:04:32 *.105.115.207
오늘이 월요일 저녁이고, 의견조정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그리고 굳이 예민한 사항도 아니어서...
이멜로 의견수렴받도 재조정하면 너무 늦어질 거 같고, 다른 분들의 아이디어도 필요한 일이어서...
연구원 커뮤니티에 올렸습니다.  (약간의 광고효과도 기대..ㅎㅎ)
의견을 달아 주시면 합니다. 유끼들...써니누나.. 좌샘..  재미지게 한 번 만들고자파서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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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12.06 20:37:48 *.34.224.87
음악은, 우하여튼간에, 책임질 터이니,
걱정마라...
앞의 곡은, 동생의 독주를 해도 좋을 듯...

경매는, 들이는 품에 비해, 효과가 적을 듯하여
하지말자는 쪽으로 얘기됐었는데,
홍보 기간이 짧아서 괜찮을까 싶기도 하고...
결국, 경매할 물건 기부자의 수가 핵심일거 같아..
시간이 부족하지만 좋은 경매물건을 확보할 수 있다면 괜찮을 것이고..
다른 사람들 의견도 들어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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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12.07 02:08:10 *.129.207.200
무대가 따로 없기 때문에, 형과 누나 앉아서 읽기만 한다면, 밋밋할수도 있겠는데요. 높은 bar형 의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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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12.07 08:09:15 *.186.58.138
이소라의 프로포즈가 떠올랐는데.. 그런식의 바에서 앉는 의자에 앉아서..
이소라가 가끔 시도 읽어 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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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12.07 07:26:52 *.10.44.47
흐뭇한 취지를 살리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하지 않을까요?
행사당일까지 4일도 채 안 남았어요.
공익 경매는 그 의미가 특별한 만큼
제대로된 세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꼼꼼히 기획해서 내년 입학식, 그러니까 유끼의 마지막 행사때
진행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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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12.07 08:11:23 *.186.58.138
이 오빠가 죄인이다.  말을 꺼내놓고선.. 제대로 준비를 서두르지 못했으니..ㅎㅎ
아직 늦지 않은 것 같고, 어설프게 안할테니.. 다 같이 도와주셈..
요란하지는 않겠지만, 맛깔나게 해보고 싶은 욕망이... 으아...묙..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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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12.07 08:17:52 *.186.58.138
아... 일단 해보자고 맘을 정해주시면,
필요한 것들은 지가 나서서 혀볼람니다.. 글고 정 도움이 필요한 것들을 부탁헐랑게..
유끼 동기여러분덜... 도와주숌...ㅋㅋ "연말이잖여... 어려운 이웃 돕고 살장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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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0.12.07 09:43:53 *.236.3.241
진철아, 경매 참여 가능한 인원을 오늘 중으로 파악해 보는 게 어떠니?

참여 인원이 가장 관건일 것 같은데 대상 인물을 선정해서 분위기
파악을 해보는 게 급선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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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12.07 15:57:17 *.154.57.140
오늘 오후에 은주누나한테 전화번호 연락처 몽땅 받기로 했삼.. 효과적인 공략방안 모색중..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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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10:32:50 *.230.26.16
하하하
사실은 미옥의 의견이 아주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쁜 아침이라 미처 댓글을 달지 못하고 이제 다시 책상에 앉았는데,
간절한 철이 오빠 댓글이 선수를 쳤네요.

전 찬성입니다.
한 사람의 열정이 앞장서면, 전염성이 강하다는 거 우리 모두 이미 알잖아요^^
(단 저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갑니다.)

세부 사항을 보면 
송년회때 도와줄 자원봉사자를 찾을 수 있을까요?
기부물품 수집보다 어려울 수 있단 생각이구요,
우리가 (제가 해도 좋겠죠) 할 경우 문제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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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16:00:09 *.154.57.140
역쉬..짝궁 잘만나야 혀..ㅎㅎ
무인판매대를 운영해도 될 거 같아... 누구 하나 붙박이로 있기 어려울 거 같고
장부 목록하나 놓고, 뭐.. 약정만 받아두고.. 전시했던 물건들은 송년회 끝나고 가져가도 될 거 같고.
아님.. 기부함 하나 마련해두고 넣으라고 해도 될 거같고..(결혼식 축의금 같이..)
돈이 없는 사람은 연구원계좌로 추후입금도 가능할 듯함. ㅎㅎ 좋네.. 방안들이 막 생기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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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11:51:04 *.30.254.21
선의 의견에 동감
해보지요.
지금 안하면 언제 할까요?

기증물품 생각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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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16:00:54 *.154.57.140
형, 고마워요..ㅎㅎ 열쉬미 함 해보죠..ㅎㅎ
항상 즐기라는 선생님 말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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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12.07 16:38:38 *.42.252.67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주는데.....해보고 싶다는 욕망의 열정에
물을 껴얹을 사람이 누가 있겠어.
일단 정보는 보냈는데...... 더 필요하면 이야기 해.
그리고 모두가 너를 밑고 밀어 주고 있으니
책임감있게 멋지게 해부려~~~ 
나도 오늘 뒤적거리고 있다. 무엇을 기증해 착한 일에
보탬이 되려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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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19:18:38 *.248.104.171
저도, 기증 물품 하나 가져갈게요.
재미있고, 무엇보다 의미 있는 코너인 것 같아요. ^_^
6기 여러분, 대단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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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12.07 20:13:57 *.186.57.82
2010. 12.07 20:08분 현재 상황
일단 1기 선배님들부터 전화를 드렸습니다.
홍승완 : 참석, 기증물품 준비중 (앗, 벌써 위에 댓글까지..ㅎㅎ)
신재동 : 참석, 기증물품 이미 수제작업중임(품목은 비공개로 하기로 함 ㅋㅋ)
               아울러 이선이 선배에게 시화물품 부탁도 해주기로 함.
오병곤 : 참석, 기증해얄게 마땅치 않아 본인을 내놓겠다고 해서... 만류함.
              (본인의 가치를 대단히 높게 평가하시는데, 혹시라도 유찰될 경우 충격을 생각해서..ㅎㅎ)
문요한 : 참석, 선물을 사라면 쉽겠는데.. 소장품이라... 집에가서 찬찬히 찾아보시기로 함.
박노진 : 참석, 기증품 하나 단단히 챙겨서 올라오시기로 함. (기대만빵... 므흣)
김미영 : 참석은 어렵지만, 기증품은 준비해서 동기분들 편에 보내든지 하겠다고 하심.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일부 전화통화가 안된 분들은 상황이 확인되는대로 실시간 보고 드리겠삼.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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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12.07 20:39:50 *.42.252.67
수고했다 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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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2010.12.08 00:52:21 *.142.157.197
행사 준비하랴, 일일이 전화해서 프로모션 하랴 고생이 많다. 힘든만큼 재미있는 송년회가 되기를 기대해.

전화에서 말한대로 나도 찬찬히 찾아보고 좋은 것 하나 가져갈께. 계속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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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10.12.08 04:49:27 *.160.33.21

 남자가 착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악세사리는  아마 넥타이인 것 같다.  
13년간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하면서 내게도 넥타이가 많이 생겼다.    
언젠가  아주 많은 직장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죽을 때 까지 일할 겁니다.   죽을 때 까지 책을 쓰고,  사람들이 부르면 언제나 내가 가진 가장
좋은 옷을 입고  가장 멋진 넥타이를 하고 그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줄 겁니다.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퇴직이 아닙니다.  죽음이 퇴직입니다"   

3개의 넥타이를 가지고 가마. 

하나는  첫 책이 나오고 아직 아이비엠에 있을 때,  아이비엠 최대 고객사 중의  하나에서 초대를 받아 강연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샀던 타이다.    매우 긴장되고 떨리기도 했었는데,   그것이 강연 생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려 주었다.     요즘도 가끔 하는데,  이 타이는 나를 젊게 한다.  
두번 째 타이는  호주 비즈니스 맨들의 초청으로 시드니 강연 여행을 가서 산 타이인데, 첫 해외 진출 기념 타이
 그때 3개를 샀는데, 그 중의 하나 .                  
세번 째 타이는  1000명이 넘는 대규모 강연시 주로 하는 타이 중 하나.  가장 뽀시고 싶을 때  손이 자주 가는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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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8 09:06:09 *.230.26.16
와우, 정말 멋진 소장품입니다.
스승님의 소장품이라는 것 외에도 그 안에 담긴 의미가 마음에 찐~하게 다가옵니다.
너무 탐나네요. 제가 쓰기는??? 그럼 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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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12.08 07:52:59 *.10.44.47
전..
미코노스에서 구입한 파란 바닷빛 네크리스!
구입이후 내내 에게해와의 교신장치로 사용되었습니다.

귀를 기울이면 아직도 들려올걸요.
서른셋 변경연식구들과 그리스의 푸른 바다가 나누었던 정겨운 대화가... 
바다와 나눈 사랑의 대화가 그들을 오늘도 하루만큼 더 아름답게 한다는 이야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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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12.08 10:53:33 *.30.254.21
고민, 고민하다가...

저는 '기타 강습권'을 경매로 내놓을께요.
1:1 로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 한곡을 직접 반주를 할 수 있게
해주는 8회 Guitar 무료강습 권.....(주 1회 2달 코스)

단, 연구원 과정 끝나는 2011년 4월부터 하는 것으로...
제가 독학으로 배웠기에, 학원강습과는 틀립니다.

조건 : 수강생 강습태도가 맘에 안들면, 
중간에 거부할 수 있습니다.. 환불 안되구요...^*^
==========================================
다른 물건을 생각해 볼께요..
생각보다 관심 적을수도 있고 미래의 상품보다는
현물이 낫겠다는 생각도 드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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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12.08 11:35:29 *.42.252.67
저는 아들만  낳게 하는 요술 빤스를 가져갈까 합니다.
소장한지는 20년이 좀 지났구요..... 상태는 나릇 나릇 하지만 구멍은 나지 않았습니다.
허걱~~~ 안됀다구요?
안타깝네요. 거의 엔틱 수준의 상품이라 고가에 낙찰을 기대했는데.....
그럼 다시 찾아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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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12.09 14:43:37 *.105.176.105
간혹 괜찮은 돌맹이들이 있잖나요? 다이아00로 불리는 것도..터키석, 사파2어... 뭐 이런 종류의 돌맹이라면..
객관적인 가치가 더 높을랑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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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
2010.12.09 11:13:57 *.67.223.154
진철씨는 리영희 선생님 추모공연이 시작되는 순간 전화를 걸고는 
30벨이 넘도록 계속 벨을 울려서 .......  묘한 타이밍......으로 연결되요.
그대의 끈끈한 기다림을 ...위하여 ....빵빵하게 산타자루를 채워줘야지....생각했지요. ㅎㅎ

지난해 크로아티아 와 슬로베니아 여행중에 사왔던 기념품들을 찾아볼게요.
그리고 또 뭐가 있나..... 
난 돌멩이를 좋아하는데.. 이건 주관적인 가치가 너무 높아설라무네....갖고싶어하는 사람이 없을듯...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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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12.08 13:31:01 *.105.115.207
누나.. 예전에야..아들낳은 고쟁이.. 찾는 사람들 있었다지만,
혹시.. 선생님이 필요하실지도?  ㅋㅋ 일단 챙겨오면.. 좌샘이? ㅎㅎ

2010.12.08 1:15분 현재 상황보고
이단 변경연의 간판스타들과 척추들을 설득하라...
장성우 : 참석, 밀입해들여온 '뽕'은 고객들의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고, 이미 바닥난 상태
              게바라가 피웠다는 전설의 시가를 내놓기는 너무 거시기 하고, 대략 고민중이라시는..ㅎㅎ
좌경숙 : 당근 참석, 말이 필요없지요? 당근 먹을 말은 준비안해도 될 듯함.
한명석 : 참석.. 기부물품도 준비중이시고요..므흣..
한정화 : 참석. 기다리고 있었는데, 원본 꿈그림 달라는 사람이 없어서.. 서운한 맘
               후끈 달아오를 분위기를 위한 제안.. 엉덩이로 이름 쓰기로 시작해보라고.. 뜨악...
김성렬 : 참석, 커다란 산덩이도 콩알만한 작은 돌맹이에 넘어질 수 있다시는.. 심오한.. 말씀을..ㅎㅎ
               최근에 있었던 팬싱대회 기념티셔츠하고.. 기타..등등
이승호 : 참석, 오병곤 선배에 이어.. 승호선배도 본인을 내놓겠다는?
              (자뻑에 살고, 자뻑에 죽는 훌륭한 전통은 어디서 온 것인지..ㅋㅋ)

더러 전화가 갔는데... 혹시 돈쓰라는 전화나 년말 빚독촉 전화로 오인하시는 분들이 있으신지..
불통인 분들이계셔서... 암튼 오전은 여기까지.. 저녁에 다시 한번 더 해보고 보고 올립니다. 이상.
프로필 이미지
2010.12.08 13:21:31 *.93.45.60
전 그림 2점 가져갈께요.
1)  변경연 송년회 포스터에 들어간 그림... 원화 가져갈께요.
'사람을 통한 변화'라는 주제로 그리기 어려워서 몇몇에게 물었더니 '변화'는 에너지가 많이 드는 거니까 그림을 보면 힘이나는 그림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 날아가는 그림을 그렸죠. 변화하는 모습이 아름다우니까 힘차게 그리고 싶어서 그린 그림입니다.

아래 그림 원화 내 놓습니다.
 20101208-2-s.jpg
맑은 인건이가 좋아하던데, 인건이가 비싸게 사줄거라 믿고, 아님 다른 사람이 좋아해도 좋고... 히히히.


2) 유끼들에게 '성장'이란 제목으로 그림 그림을 준다 했는데, 원화는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도 기부합니다.
봄에 꽃들이 피어나는 모습을 상상하니,  '성장'이란 자신이 가진 가장 이쁜 모습을 밖으로 밀어내 드러내는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그린 그림입니다.
20101208-1-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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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2010.12.09 13:49:39 *.108.81.47

하하, 당최 소장품이라곤 없는 한명석의 궁여지책 그러나 진심만땅인 도네이션임다.^^
수료연구원을 위시하여 글쓰기 책쓰기에 관심있는 변경인 여러분
많이 눈독들여 주시기 바라구요,
미팅 2회, 온라인 피드백 3회!
글쓰기강좌를 하고 있는  제 노하우를 거의 전달해 드릴 수 있는 황금티켓,
경매의 묘미를 살리려 단 돈 2만원에서 시작하겠습니다.^^


황금티켓.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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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12.09 14:40:48 *.105.176.105
땡기는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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