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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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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12일 09시 55분 등록

참 편한 아침입니다.

소박한 ‘성찬’하나를 마치고 난 후에야 느낄 수 있는 포만감에 젖어 스스로 행복한 아침입니다. 커피 한 모금과 담배.. 그리고 바로 세 시간즈음 떨어진 거리에서 어제 밤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추억만으로 충분히 행복한 아침입니다. 기적은 오직 기적을 믿는 자들의 힘으로만 이룰 수 있습니다. 산상설교에 나섰던 이를 생각해봅니다.

 

‘다섯 덩어리의 떡과 오직 두 마리의 물고기’

사람들의 눈에는 그것만이 그들이 가진 모든 것으로 보였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5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배부르게 먹이기엔 누가보아도 턱없이 부족한 음식이었습니다. 어찌해야 할지를 걱정하는 이들의 근심을 뒤로 하고, 그가 사람들 앞으로 나섭니다. 그가 말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 사람들 사이를 돌아 나온 광주리엔 가득, 모두를 배불리 먹이고도 음식은 남았고, 사람들은 스스로 행한 그 기적 앞에 또 다른 세상을 맛보게 됩니다.

 

‘없다’고 생각했지만, 분명 우리 모두는 자신이 가진 것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오래 된 타이를 내었고, 세계 각국에서 모아왔던 묵주목걸이도 있었고,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도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모습을 담은 달력도 만들어졌고, 비록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자신의 재주도 팔릴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이 세상 누군가를 위해 필요한 또 다른 것들이 되어 그들에게 돌아가게 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글을 짓는 재주도, 말을 좀 할 줄 아는 재주도, 괜찮은 그림을 그리고 나무를 깎는 재주도, 남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부러움도... 비록 자신에게는 하찮아만 보이던 것들마저도 한 군데 모아두고 보니, 새로운 생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죽은 줄만 알았는데, 우리는 그렇게 다시 한 번 꿈틀대며 세상 밖으로 또 다시 누군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우리들의 분신들을 보았습니다.

 

“소통이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나눌수록 기쁨이 커졌습니다.”

구라가 행복을 만든 밤이었습니다. ‘구라쟁이’들의 행복바이러스는 이제 저마다의 일상 곳곳으로 번져갈 것입니다. 행복에 젖은 이들의 웃음은 그들의 아내와 남편들을 기쁘게 할 것이고, 아이들을 따뜻하게 만들 것입니다. ‘스스로의 기쁨으로... 세상을 기쁘게 할 것입니다’

 

IP *.105.11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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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2010.12.12 13:15:36 *.108.81.62
포복절도할 건배사와 최씨 형제분의 노래 공헌,
맑은의 영상편집 공헌, 아기자기한 팀웍이 돋보이는 따뜻한 자리였습니다.
모두 수고많으셨어요.

그동안 진철님의 글을 통해 익히 장난끼와 열린 마음을 읽었으므로
편안하게 농담으로 인사를 걸었는데 실례가 되지 않았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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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12.12 15:44:25 *.105.115.207
알고 있습니다. 이미... 충분치는 않더라도... 필요한 만큼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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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12.12 22:49:17 *.129.207.200
형, 어제 선형누나와 함께, 멋졌어요. 살짝 장발에 양복 입으시니, 아주머니들이 좋아할듯.  게다가, 시 까지...완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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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12.13 06:48:44 *.186.57.114
나는 이런 말 들으면 진짜로 그런줄 아는 경향이 강하담... 진짜로 아주머니들이 좋아할까?
이번 기회에 강남으로 나가볼까? 아님 서울의달에 한석규? 아님 넘버3의 랭보 박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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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2 23:59:31 *.46.229.89
스타일이 확 바뀌셔서.. 처음에 잘 몰라 뵜습니다. ^^
사회 보시는 모습, 직접 못뵈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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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12.13 06:50:07 *.186.57.114
지역사회에서도 생까면 못알아봐요..ㅋㅋ 얼마나 재밌는데요...
살짝들 쳐다보기는 해요.. 그러면서도 설마... 혹시... 아니겠지...차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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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12.13 00:08:16 *.42.252.67
대박 사장님 !
공익 경매  최고의 인기였어.
나누는 삶에 최고의 공헌이었지.
앞으로도 쭈우욱 멋진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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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12.13 06:50:57 *.186.57.114
이쁜 짝지만난 덕에 업혀간다..ㅋㅋ 선형이 진짜로 이뻤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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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12.13 12:37:20 *.30.254.21
반신반의 했었지. 아마

공익경매..될까? 안 될껄?
준비에 힘만들고, 효과는 적을껄?
고생만 하고 욕만 먹을껄?
이런 3껄도 있었지만,

진철이가 아마 열심히 할 껄.
선형이랑 하면 잘할 껄
못해도 기분 좋을 껄....
결국은 뒤의 3 껄이 이겼네...
세상은 결국 그런 껄들이 모여 변화를 이루나보다.

고생했다..행복한 구라...ㅎㅎ

다음에 서울에 올 땐,
우리집에서 가족과 함께 재워줄 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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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12.13 13:45:20 *.105.115.207
껄껄걸... 나는 맨 뒤에 걸이 더 좋다.. 껄보담..ㅋㅋ
형.. 형말대로 완벽했어.. 인건이 재주, 최브라더스, 은주누남. 상현이 뚝심. 묙, 인희님, 선형, 연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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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12.13 13:16:29 *.10.44.47
오빠덕분에 좀 더 용감해질 것 같아요. 저도!!  
고마워요~!! 오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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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12.13 13:46:35 *.105.115.207
세상에 당당한 묙,
뭔 지지배들이 사회여? ㅋㅋ 아~~ 옛날 그 과장 생각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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