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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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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2일 14시 45분 등록
"요나교수는 언제 그렇게 많은 것을 배웠을까? 이론이라면 그를 따라갈 사람이 없겠지. 하지만 이건 현실이잖아. 그는 우리 공장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처럼 속속들이 꿰뚫고 있었다. 내가 알기론, 그는 단 하루도 생산현장에서 일한 적이 없는 물리학자라고, 그저 상아탑 안에만 갇혀있는 과학자가 현장에서 일어나는 그 많은 일을 알고 있다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아.-"

책에는 이 구절이 두번이나 나온다.

다른 것에 몰두하는 인간이 같은 것을 볼 때 발견해내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싶었다.
이번에는 나의 이야기가 아닌 그의 이야기를 쓸 차례이다.

The Goal 이란 책을 읽게된 계기는,
연구원 과제로 한사람씩 파트너를 정해서 그 사람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2~3쪽 분량의 짧은 이야기를 구성하라는 것에 대한 준비 때문이었다.

나의 파트너 송창용은 그가 쓰고 싶은 책의 유형을 'The Goal'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업공학과 교수이다. 그런 그가 열광하는 책이라서 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까해서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을 아주 재미나게 읽었다. 그의 추천대로 너무 재미나서 밤을 샐 수도 있다고 한 말대로 2일만에 단숨에 읽었다. 거기에 나온 산업공학을 전공한 알렉스라는 공장장과 그리고, 그의 상담역할을 한 멘토 대학시절 교수인 물리학자 요나 사이에는 파트너와 나와 우연히 공통점이 있다. 파트너는 산업공학자 교수로 단순화에 초점을 맞추는 프로젝트 메니저를 꿈꾸고 나는 선문답을 선호하는 대학시절에 물리학을 전공한 조력자(?)라는 점이다.

이번 과제의 주요 목적이 사람에 대한 탐구와 조력이다.

전체 수업의 일부인 이번 9월 연구는 '경영'이었고, 경영 서적들 속에서 찾아낸 경영의 키워드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9월의 공부를 한 우리는 10월에 사람에 대해 말한다. 10월은 '경영' 파트에 자신의 파트너의 조력자가 되어서 파트너의 성공을 도와라는 것이 이번 수업의 일부이다.

내일이면 수업이다.

아직 나는 파트너를 위한 글을 한줄도 쓰지 못했다.

파트너를 탐구하는 중에 내가 더 도움을 받은 것 같다. The Goal이란 멋진 책을 받은 도움.

파트너는 나에게 편안하게 느낌대로 하라고 한다. 그가 말한 그 느낌이라는 것이 그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을 만들어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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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윤
2007.10.12 10:07:33 *.227.22.57
나에게 술술 편하게 풀린다고 하더니, 요즘 너를 보면 그렇네. 일상의 작은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잡아서, 이렇게 부지런히 풀어내는 걸 보면서 감탄하네. 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꾸준히 좋아지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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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0.12 20:26:47 *.70.72.121
짜식들 놀구 있네. 둘 다 잘하면서. ㅋ 이 생각을 쓸까 말까 하다가 쓴다. 나도 힘내려고 그런다. 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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