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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9일 07시 33분 등록
칼럼을 30번 넘게 쓰고도 아직도 무엇이 칼럼인지 모르겠다하면 너무 어리석은 질문일까?

몇 개의 메모를 노트에 두고,
짧은 글 몇 개를 써서 담아두고,
어떤 것은 조금 길게 늘여보기도 하고는
.....

막상 칼럼을 제출해야할 마감시간이 다가오는 일요일 밤에는 과연 이것이 칼럼으로 쓸만한 것인가를 고민한다.

어느 날인가는 시간이 조금만 더 있다면 칼럼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출근을 해야 해서 너무나 안타깝고,
또 어느 날인가는 시간을 많이 준대도, 머리를 이리 저리 굴려보았지만 쓸 것이 없어서 그냥 울고 싶기도 했었다.

또 어느 날인가는 동료 연구원이 해준 '왜 칼럼을 연구원 커뮤니티에 올려?'라는 말이 그동안 갖힌 생각을 깨주기도 했다. 동료들의 칼럼을 읽으면서 '아하'를 연발하기도 한다. 그 안에서 뭔가 힌트를 잡아내기도 한다.

또 어느 날인가는 '글 써 놓은 거 아껴두었다가 없을 때 써먹어야지.'라는 말도 들었다. 그런데 아껴두고 꽁쳐두고 그럴만한 것도 없다.

가진 것 모두 쏟아내어서 털어버리고 다음번 칼럼 제출 시기가 오면 또 연습을 해야 하니까 새로 다시 쓰겠다는 각오는 무엇을 써야할지 모르는 상황에 매번 공격받는다. 그래서 매주 하나의 칼럼을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일까?

어떤 것이 칼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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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1.19 11:03:59 *.75.15.205
너가 하는 짖이 꼭 나와 같다. 너가 글을 제법 잘 올려 놓고 칼럼을 못썼다며 징징거릴 때 안타까웠다. 그러나 어디에 올려 두어도 좋은 글은 남을 것이다.

우선은 마음에서 울어나는 진솔한 글이면 되지 않을까? 나는 너의 이런 여러 모색들이 좋아보인다. 실상 나도 그래서 길었다 짧았다 시였다 신지 산문인지 모를 글도 써보곤 한다. 아직 우리는 과정이고 이런 흔적들을 남기는 것이 흠이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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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2007.11.19 21:42:00 *.120.66.135
어머나...고를 거라도 있으면 다행...
난 글감 하나 잡으면 그거 써.
다른 거 생각 잘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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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2007.11.19 21:58:04 *.72.153.12
하하하. 써니 언니 내가 좀 그래.
칼럼을 어렵게 생각해서 그런건가? 뭔가 써 놓고 그건 칼럼이 아닌갑다 하거덩.

어떤 날은 멍하고,

어떤 주는 닭새끼처럼 여기저기 헤집어서 뭔가 잡았는데, 쓴다고 쓰는데 그게 안 늘어지는거야. 울고 싶더라고. 그래서, 그건 칼럼이 아닌갑다 할때가 있어. 그럼 또 달구새끼.... 되어서 또 헤집고... 히히히.(쓰다보니 달구새끼, 닭새끼라고 하니 너무 웃겨서...꺽꺽꺽.)

호정, 나도 하나 잡으면 그거 써. 그거에서 대부분 벗어나지 못해. 지독하게 그거 쓰고 싶지 않을 때도 결국은 그거 써. 그러면서 이게 칼럼일까 하면서도...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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