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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16일 22시 30분 등록
지난 번에 올린 '1~3월에 읽을 책 목록'에 대해 사부님은 이렇게 말씀해주셨다.

'먼저 노자와 장자를 여러 버전으로 읽으면 좋겠구나.'

몇 권의 노자와 도덕경 관련 책을 사서 더듬거리며 읽었지만 사실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또 노자와 도덕경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가운데 그저 감으로 고른 책들 중에는 아쉬움과 후회를 남기는 것들도 있었다. 잘 번역된 책들을 다시 고르고 추가할 필요가 있었다.

희석이의 도움으로 알게 된 책 '이 시대 최고의 고전 번역을 찾아서'를 통해 (학계나 교수들의 기준으로) 잘 번역된 책들을 선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은 그 결과물들이다.


노자 - 길과 얻음, 김용옥, 통나무

노자와 도덕경에 대한 내용을 찾다 보니 도올 김용옥을 피해갈 수가 없다. 그의 여러 책 중에서도 가장 먼저 나온 '노자 - 길과 얻음'이 좋은 도덕경 번역서 중에 으뜸으로 올라있었다.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함석헌 선생님이 번역한 도덕경과 맥을 같이 하며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렸다는 평이 마음을 당긴다.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 최진석, 소나무

이 책은 전에 이미 골랐던 책인데… 사실 읽다가 중간에 그냥 내려놓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지나치게 학문적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차근차근 읽을 마음의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읽어보아야겠다.


노자(삶의 기술, 늙은이의 노래), 김홍경, 들녁


노자도덕경하상공장구, 이석명, 소명출판


노자와 21세기 1~4, 김용옥, 통나무

이 책은 '이 시대 최고의 고전 번역을 찾아서'가 추천한 건 아니지만 김용옥의 노자와 도덕경에 대한 심화된 고찰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목록에 포함시키게 되었다.


다음은 장자다.


장자, 안동림, 현암사


장자, 오강남, 현암사

두 권이 모두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다. 얼핏 보면 같은 책인 줄 알 정도로 표지 디자인도 유사하다. 오강남 교수의 노자는 이미 접한 바 있는데, 그의 쉽게 읽히는 글은 고맙긴 하지만 깊이라는 면에서 조금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위의 책 외에도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의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

장자, 카페테리아에서 만나다, 저예,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두어 시간이면 읽어볼 수 있는 그런 책인 듯 하다. 장자를 읽기 전에 워밍업하는 마음으로 읽어보면 어떨까 싶다.


도올 김용옥 비판, 김상태, 옛오늘

이 책은 읽을까 말까 고민이긴 한데… 책 목록에 5권이나 김용옥의 책이 있으니 한 권쯤 이런 책이 끼어들어야 균형이 맞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IP *.109.10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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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곤
2008.01.18 17:44:52 *.92.16.25
종윤이 이제 노장대사가 되겠구나. 도윤대사에 이어 3기에 대사들이 하나씩 탄생하겠네. 다 읽고 제일 괜찮은 책 하나 추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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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윤
2008.02.01 09:47:05 *.227.22.57
병곤이형~

한문도 잘 못 읽어서 영어로 도덕경을 읽는 제 주제에 노장대사가 어디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ㅎㅎ 열심히 읽고 좋은 책이 있으면 한 권 밀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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