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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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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12일 22시 51분 등록
 

노땅이 되어가는 재미


재작년 송년회에서는 넌센스퀴즈가 기억난다

별것 아닌데도 참 재미있었다

골고루 참여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

요것이 중요하다


작년 송년회는 장소가 괜찮았다

적당히 어두운 조명아래

모두들 맘껏 풀어져 어깨동무하고 뛰어 놀았다

참가자도 꽤 많았다


올 송년회에서는 자선경매가 처음 등장했다

건배사와 노래가 일품이었고

아기자기한 팀웍이 돋보였다

맑은의 영상편집 공헌도 좋았다


연륜이 쌓이다보니 저절로

내 안에서 통합이 일어난다

내년 송년회 때는 청하지 않아도 가서

몇 년간 좋았던 점만 일러주고 와야겠다


나이를 먹을수록 소중해진다

자주 어울리진 못하지만

익숙해진 얼굴들

있을 사람 다 있어야 마음이 편안하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세상 사람 다 껴안을듯 품이 넓은 그녀,

자전거, 고양이, 유머... 저술 아이템은 다 가져놓고 묵히고 있는 그녀,

소피아 로렌을 닮은 화려한 외모 뜨거운 열정의 그녀...


어쩌다 한 번을 보아도 점점 반갑다

이것이 세월의 힘이리

일 년에 악수 한 번을 하면서도 차곡차곡

쌓여가는 익숙함의 선물


얼굴 선이 살아나며 갈수록 멋있어지는 노진님,

흰 머리 휘날리는 영원한 소년 성렬님,

이제는 전설이 된 회오리댄스의 명수님 forever...


이 강물이 어디서부터 흘러왔는지 안다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이 강물이 어디로 흘러갈지 그려보는 일은 가슴벅찬 일이다

이제 막 강물에 발을 적시는 이에게 해 줄 말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내가 기억하는 시간이 이 강물의 역사라면,

함께 해를 거듭하며 더욱 새로워질 수 있다면,

노땅이 되는 것도 괜찮다, 괜찮다.



 


IP *.108.8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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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12.13 00:11:34 *.42.252.67
선배님 ~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선배님과의 트위스트로 바닥 청소를하며 춤을 추었죠.ㅎㅎ(반짝 반짝 광이 날거예요.)
거듭 새로워질 수 있다면 노땅이 되는 것도 괜찮은 일에
한 표 던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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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12.13 09:13:16 *.10.44.47
후회하신다니요?
선배님의 그 20프로에 완전 감동먹은 저 같은 사람은 우짜라구요..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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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12.13 09:07:40 *.108.81.62
신명이 많은 나는,
흥겨운 음악을 앉아서 듣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지요.
그래놓고는 뒤돌아서면
아! 20프로만 덜 나갈걸... 하고 후회하지요.^^

커다란 숙제를 한듯 시원섭섭하지요?
아직 6기가 새내기같은데 벌써 마무리라니, 나도 감회가 깊답니다.
정말 수고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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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동
2010.12.13 00:20:23 *.46.229.89
저는 모르는 장소 찾을 때 누구에게 묻기보다는 감으로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송년회에서 저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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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12.13 09:09:34 *.108.81.62
ㅎㅎ 봄가을로 수원화성 풍광 좋을 때마다
윤섭이네 한 번 불러서 진미통닭 먹고 산책할 생각을 한다우.^^
내년에 이사 안 가면 기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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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04:24:45 *.72.153.72
선배님은 노땅이라 하기엔 너무 젊어요.
올 한해 가장 많이 만난 선배님이 아닐까 합니다. 호랑이 프로젝트 하면서 많이 만났네요. 우리 계속 깊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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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12.13 09:13:23 *.108.81.62
올해가 나이를 인식한 원년이라지요.
낯설고 두려운 aging 의 길에
함께 한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제야 아는 거지요.

한 순수, 한 어리버리... 정화씨와 내가 닮은 점이 대따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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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
2010.12.15 10:37:49 *.42.99.233
무척 밝아보였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흔적은 늘 얼굴에 집중됩니다.

그 표정이 매우 좋았습니다.

노땅은 어울리지 않네요

젊음이란 나이와 무관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비록 몸은 나약해지지만 왠지 허리돌려 추는 춤은 줄지 않더랍니다.

젊어서 정열을 먹지만 나이들어선 열정을 씹으면 되니까요

늘 노땅을 젊음과 벗하며 지내시기를....

분당 정자동에서 명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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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12.15 23:47:02 *.108.81.62
ㅎㅎ 명수님의 '미쳤어'는
여유있는 발성과 무대매너가 거의 공연수준이었지요.^^
영훈님의 허수아비처럼 뻗치는 댄스도 잘 어울렸구요.
두 분 다 갖고 있는 끼의 10분의 1도 발산하지 않으셨어도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두고두고 열정을 씹는 모습 보여주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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