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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0일 15시 39분 등록
시계가 팽이처럼 돌아갑니다.

팽이하고 나하고 한나절을 돌~고
팽이따라 뱅글뱅글 나도 함께 돌고!   ㅋㅋ
IP *.10.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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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묙
2011.01.10 15:44:10 *.10.44.47
원심분리기에 넣고 쉴새 없이 돌려 댄 결과
올해 1년을 함께 할 캐릭터조합에 성공했습니다.

자아와 가정을 한꺼번에 꿸 수 있는 짱짱한 꿰미를 상품화하는 것이
올 한해의 미션입니다.

화이팅입니다..화이팅!!!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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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옹
2011.01.10 17:22:40 *.10.44.47
힝!
아무래도 이번주도 혼자서만 돌아가야하는 건 아닌지..
심히 걱정되는 가운데..
그래도 꾿굳히 돌아보렵니다.

이제 더 분리됨 안되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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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0 18:22:14 *.10.44.47
매주 화욜 북카페를 열어볼 생각이었는데..
남의 장소 빌려서 자리 지키고 앉아있는 것도 생각만큼 쉽지가 않네요.

아니지!
낼 북까페는 우리집앞 미스코리아 불가마에서 열립니다.
인간문화재 ooo가 만들었다는 참숯불가마에서 
오랜만에 지대로 한번 지져봐야겠습니다. 물론 책과 함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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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2011.01.11 15:00:07 *.10.44.47
목욕탕 내부수리중이랍니다.
우후~!!

집에서 한발짝도 나가기 싫었던 참인데
넘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슴다!!
이제 맘편히 이불위에서 뒹굴대며 '무소뿔'이나 마저 읽어야겠습니다.

우째
이렇게도
인생은
아름다운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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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1 13:45:42 *.10.44.47
ㅎㅎ
맞아요!!
언니 말고 누가 쓰겠어요.  ^^

저, 오늘 발레도 제끼고 컴끼고 앉아 있습니다.
목욜날은 오늘 제낀거 보강하러 가야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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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0 22:11:32 *.230.26.16
특이한 북카페네 ㅋㅋㅋ

얼마전 폭탄을 맞아서 전후 처리에 심혈을 기울이느라 발길이 뜸했네. 미안미안 ^^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나나 울 신랑이나 참 힘들었는데 그나마 방향을 잡아가고 있어 참 다행임.
뭐, 가장 다행한 일은 시부모님 이사날이 우리 졸업여행을 피해서 바로 전날이라는 것. 
신랑한테 모든 것을 부탁하고 졸업여행을 가기로 함 ㅋㅋㅋ
이번 기회에 울 신랑에 대한 믿음이 더 커졌다고 하면 넘 닭살인감? ㅎㅎㅎ
그리고 그동안 터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웠던 한가지 주제에 많이 일치점을 찾았다는 것,
또 나의 막강 갈등조정력을 발휘할 기회였다는 것.
애구, 적다보니 우습다.

암튼, 이번주 모든 것을 정리하고 다시 복귀!
참, 묙! 나는 찜질방 및 그 유사업태에는 접근 힘듬. 체질적 거부감 ^^
목요일에 시간되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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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0 22:28:22 *.230.26.16
늦은 감이 있지만 ^^;;
이번주부터 다시 새해맞이 결심과 실천임다!

주제관련 도서는 여러분들의 추천도서 중 1차로 3권을 구입했습니다.
현재 최성애 박사의 <행복수업> 읽고 있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문가가 추천하는 것들 중 많은 것을 특별한 인식없이 실천하고 있다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어찌 이리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가 많은지, 깜짝 놀랐슴다!
그러니, 제가 이 주제에 대한 책을 쓰지 않으면 누가 쓰겠습니까 ㅎㅎㅎ

낼부터 다시 시작임다, 늘 또다시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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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1.01.11 18:19:04 *.42.252.67
열심히 잘 하고 있구나 ~~ 묙은 굉이가 되어 가고 썬은 닭이 되어 가고 있네.ㅋㅋ
나? 나는 당연 도그가 되어 가고 있지. 동물 농장 유끼로 다시 함 태어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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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룩
2011.01.11 18:27:24 *.10.44.47
언냐!!
나 빼먹음 섭하즁~!!
나 굉이 꼬물이 위에 붙어사는 배룩 바둥이도 잊지 마셔융~!!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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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1.01.11 22:21:58 *.105.115.207
그럼.. 난 뭘로 태어날까?
한 주간의 분열놀이를 끝내고.. (생각보다 쉽지 않았슴..글도 재밌었삼)
무엇으로 통합해야할까? 시답지않은 시인? ㅎㅎ
전 이번 주부터 피터랑 동거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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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물
2011.01.13 09:03:26 *.10.44.47
1주갖군 부족혀유~o!
지랑 같이 몇주 더 해봐유!
다 뜯어놓고나면 지들끼리 알아서 붙지 않겄슝?

글구 지가 장담하는디유..
오라버님 시는 썼다하믄 대박이여유.
'시답지 않은' 이란 말은 앞으루 쓸 생각두 마셔유~!!
지 농담같은 거 못하는 거 아시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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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1.01.11 22:28:02 *.105.115.207
세상이 슬슬 돌기 시작한다.
지난 달부터 같이 살기 시작한 강아지 이름이.. 강돌이..
볼프강 아마데우스라고 하길래.. 볼프강이 어디강이지? 했다가..
강강수월래... 강아지도 강강강하고 짖는다...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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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2 07:14:15 *.10.44.47
삼만원도 넘는 가격을 봤을 때 의심했어야 했는데..
제목에 꽂혀 암 생각없이 주문했건만 시상에...

제레미 리프킨의 '공감의 시대'
책이 아니라 베게가 왔습니다. 헉!

러셀의 서양철학사를 피해서 도망친거였는디
결국 베게에서 벗어나질 못하네요.

저걸 우째야 하나..

그래도 다행히 내용은 흥미진진합니다.
어디 24시간을 2배로 늘여주는 서비스는 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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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2011.01.12 07:56:43 *.168.224.196
프롤로그 고민하다가 "넌 누구냐?"의 질문에 빠져 철푸덕 거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전에 없던 자학모드로 돌변하여 잠시 당황
아침이 오니 그래도 해는 뜨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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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1.01.12 08:40:51 *.30.254.21
묙아,, 은주야...러셀의 이름 바꿔라...
내가 단 댓글 참조하여......

공감의 시대...나도 읽고 싶었으나, 도서관에서 보고
그 두께에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뒤로 미루었어.. 묙아, 너의 리뷰를 기대할께...^*^

프롤로그, 북페어..등등 을 생각하면서
요즘, 약간 우울모드....아직 작가도 아니면서
벌써, 작가의 고통을 등에 진듯한...압박감.....

병원일에 시달릴 때는 일이라도 좀 쉬었으면 하는 마음 생기지만
사실 집에 있는다고 뽀죡한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니겠지...
시간의 문제는 두번째일거야... 암튼,,,이번주도 화이팅이다...

동기들 댓글은 천천히 이번주까지 달께..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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묙 여사
2011.01.12 09:23:31 *.10.44.47

“늦었는데 밥 안 줘?”

“뭐?”

6:40분 방에서 창훈이 옷입히고 있는데 식탁에서 공부하던 남편이 소리친다. 보채는 서영이를 달래느라 평소보다 10분정도 늦게 일어난 것이 문제였다. 7시에 집을 나서는 남편 입장에선 속이 탔나보다. 그러나! 가스렌지 위에 찌개 끊는 소리랑 밥 다 되었다는 밥솥의 종료음이 내게만 들릴 리 없지 않는가? 아이 준비시키느라 종종 거리는 나를 뻔히 보면서 다 되어있는 밥과 찌개도 자기 손으로 떠먹을 생각을 못한다면 이건 잘 못 되어도 한참 잘못된 거 아닌가?

“오빠, 아까 뭐라구 했어?”

아이 준비를 마치고 방을 나오며 다시 물었다. 날이 선 목소리에 움찔했는지 주섬주섬 일어나 김치찌개를 국그릇에 담고 있는 남편이 보인다. 냉장고에서 밑반찬을 꺼내주고 나도 식탁앞에 앉았다.

“미안해”

엥. 그럼 상황종료잖아? 뭐라고 한마디 더 하고 싶었지만 아침부터 마누라 눈치보느라 정신없는 큰 아들이 안스러워 오늘은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그치만 표정까지 풀어놓기엔 아직 내공이 부족했던걸까? 5분만에 뚝딱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남편이 남긴 한 마디.

“간 큰 남편, 다녀올게~!”

큰 아이를 들쳐업고 멋쩍게 웃는 남편의 뒷모습이 짠하다. 내가 남편을 너무 잡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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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2 12:45:31 *.10.44.47
그죠?

멜은..쪼꼼 쑥시러워서
신랑 좋아하는 것으로다 냉장고 꽉 채워놨어요. ^^

하지만 다시한번 첫번째 대사를 입밖에 낼 땐
특단의 조치를 취할 생각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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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2 10:15:59 *.230.26.16
선의 생각!
1. 넘 잡는거 아님.
2. 그정도는 나누어야 한다고 사려됨
3. 더구나 남편도 준비 중이 아니라 이미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다면.
4. 다행히 남편이 알아서 행동해 주어서 상황종료 ^^
5. 마무리는 예쁜 묙의 멜 한통이면 어떨까???
    - 너의 섭섭했던 마음을 네가 좋아하는 빨간 하트와 함께 날리는 거지, 
      오후쯤 신랑이 읽어볼 수 있도록...
      남편이 퇴근할때는 예쁜 묙만 기다리고 있음 참 좋겠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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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2 12:49:30 *.10.44.47
연주야..
근데 근데 말야..
오늘 엄텅난 얘기를 들었단다.

발레학원에 정말 곱게 생긴 처자가 있는데..
3개월짜리 애엄마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고운 새댁인데..
글씨!!
시부모님께서 딸낳았다구 호적에 안 올려주시겠다고 했다지 모냐?
혼인신고도 안 했는데 잘 되었다며..
결국 엄마 밑으로, 혼외자로 해서 출생신고를 했단다.
헉!
아니지. 여기까지는 그래도 들을만 했다.
그녀의 날린 결정타는
"벌써 새 결혼하려고 여자 만나러 다니나봐요.
 시부모님들이 그러라고 하셨대요.
 그 사람은 싫다지만 절대 부모 말씀 어길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엔 별 말도 안되는 인물들이 아직도 숨쉬고 살고 있는 모양이다.
시집가기 전에 언냐들한테 꼭 검사맡는 거 잊지마라.
꼭이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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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2011.01.12 10:54:41 *.30.17.30
묙언니와 선언니의 글을 읽으니
시집 안 간 처자에게 염장모드로 다가온다는...
참 소소한 일상에서 정겨움이 묻어나요.

강의실이 바뀐뒤로 무선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음요.
수업시간에 종종 사용할 예정~
이번주 과목은 현대소설론과 문예비평론.
마르크스주의-형식주의-구조주의-탈구조주의까지...이틀만에 훑어주심ㅋㅋ

그럼 추운날 과제하시면서 화끈하게 보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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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묙
2011.01.12 17:13:50 *.10.44.47

나는 결혼 7년차 워킹맘이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6기 연구원 박미옥 칼럼 모음

1. 연구원 레이스 : 나에게 신화란 무엇인가? (2010.2.15)1

2. 연구원 레이스 : 나에게 철학이란 무엇인가? (2010.2.20)4

3. 연구원 레이스 : 나에게 시간은 무엇인가? (2010.2.27)6

4. 연구원 레이스 : 내 속에 무엇이 숨어있는가? (2010.3.6)8

5. 연구원 레이스를 마치며 (2010.3.9)12

6. 꿈에 취한 2월, 현실에 치인 3월 (2010.3.28)13

7. 삶없는 결혼, 결혼없는 삶14

8. 다 삶이기 때문이다 16

9. 드디어 출정(2010.4.5)17

10.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던 당신에게..18

11. 논리와 감정 (2010.4.13) 20

12. 감정이 거추장스러웠던 이유(2010.4.15)21

13. 금지된 유혹, 초콜릿23

15. 사랑한다..사랑 안한다..사랑..(2010.4.21)30

16. 살갗을 벗겨내는 아픔, 부끄러움(2010.4.22)31

17. 그래..무서워! 무서워 죽을 것 같다구..(2010.4.26)32

18. 정면돌파(2010.5.3)34

19. 내가 찾은 신화, 내가 만든 신화(2010.5.8)36

※ 5월 오프 수업 코멘트 39

20. 내 삶 속의 문명이야기 (2010.5.17)43

21. 대책없는 몽상가에서 행복한 내면탐색가로(2010.5.24)45

21. 나의 영웅 忠武公, 그에게서 편지를 받다 (2010.5.31)47

22. 나만의 오아시스를 위한 기쁨테크법(2010.6.7)50

23. 스스로의 기쁨으로 세상을 기쁘게 하라(2010.6.12 오프 수업)52

※ 6월 오프 수업 코멘트59

24. 마흔여섯의 내가 서른 여섯의 나에게(2010.6.21)64

25.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 이유(2010.6.28)66

26. 박미옥의 강점혁명 프로젝트(2010.7.5)72

27. 재능 테마로 본 내 인생의 명장면(2010.7.13)77

※ 7월 오프 코멘트 (2010.7.10) 81

28. 행복한 워킹맘을 위한 즐거운 전략지도(2010.7.16) 84

29. 사랑합니다 (2010.8.2) 91

30. 마음을 전하는 우리만의 세레모니(2010.8.17)93

31. You do something to me (2010.8.19)96

32. 이스탄불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1 (2010.8.20)98

33. 이스탄불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2 : 안정감과 지루함 사이 (2010.8.20)99

34. 내 존재에 대한 조감도를 가진 사람은 도대체 누구(2010.8.21)100

35. 라미아, 흡혈요부에서 풍요와 번영의 여신으로(2010.8.22)102

36. 칼람바카의 눈내리는 밤(2010.8.24) 106

37. 나의 그리스식 산책 (2010.8.25) : 꿈속을 거닐다! 108

38. 공중에 떠 있는 수도원 메테오라에서(2010.8.26) 109

39. 에게해와 나눈 이야기 (2010.8.30)111

40.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2010.8.31) 114

41. 바다가 사람을 맞이하는 백한가지 방법 (2010.9.1) 117

42. 눈부시게 아름다운 나의 길을 찾아서(2010.9.7)118

43. 산토리니가 날 기억해 줄테니까(2010.9.9) 120

44. 미래 트랜드로 본 내 인생의 3대 풍광123

※ 9월 오프 코멘트127

45. 남편의 선택 (2010.9.30)130

46. 별 것도 아닌 것이 별 것이 되는 참 오묘한 관계(12010.10.1)132

47. 드러커 할아버지의 처방전(2010.10.4)136

48. 워킹맘의 일과 사랑을 관통하는 원스탑 전략지도, 가정경영일지139

※ 10월 오프 코멘트144

49. 자유와 질서의 아름다운 공존(2010.10.13)145

50. 10월 월간 깨달음 베스트 3147

51. 과학자와 예술가 (2010.11.6)150

52. 11월 오프 과제 : 첫 책 기획152

※ 11월 오프 코멘트156

53. 가족이란 이름의 희망 별자리(2010.11.15)159

54. 어이없던 관행, 미리쓰는 결과 보고서 (2010.11.18)160

55. 남편, 세상과 통하는 비밀의 문(2010.11.22)162

56. 낯선 남자와의 동침 (2010.11.23)163

57. 부부, 우리는 師友(2010.11.28)166

58. 소유냐 존재냐 관계냐(2010.12.2)168

※ 12월 오프 코멘트172

59. 결혼은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2010. 12.17)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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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이
2011.01.12 17:19:22 *.10.44.47
이런 거 함서 혼자 킬킬 거려요.
쪼꼼 걱정되는 게 사실이에요.

다 끝난 줄 알고 한숨 돌리고 있으면
어느새 귀신같이 또 놀이감을 물어갖고 와요.

오늘 립스틱을 사러 갔더니
백화점 직원이 이렇게 말했어요.
" 지금 립스틱 바를 상황이 아니신 거 같은데..우선 입술이 좀 진정되야 뭐라도..."

시간 있으면 잠이나 푹 잤음 좋겠어요.
근데 아마 아마도 힘들거에요.
지금 묙은 미쳤거던요.
완전 미쳤어요.

이럴 때 제가 할 수 있는 건 딱 한 가지에요.
기냥 냅두는 거.

후~
이러고도 묙은 내가 미친 거래요.
지 인생은 나때메 꼬인 거라고 멀쩡한 내 머리통을 막 쥐어박아요.
억울해 죽겠어요.
내..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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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맘 묙
2011.01.13 07:49:52 *.10.44.47

“플랙스 교재랑 원불교 경전. 이거 다 오빠가 직접 사야겠더라. 원불교 경전은 종류가 넘 많아서 못 고르겠구 플랙스 교재는 갖고 있는 건지 아닌지 몰라서 못 정하겠어.”

글고 보니 나는 남편의 엄마였다. 것도 치맛바람 무지하게 요란스런 그런 엄마. “엄마, 수학 문제집 하나 사줘” 그럼 온갖 정보를 다 동원해 최적의 문제집을 골라내 대령하는 그런 엄마 말이다. 그건 내조가 아니라 ‘오버’였다.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있다면 필요한 책을 고르는 것도 중요한 즐거움중의 하나인데, 그걸 빼앗고 있었던 거다.

이젠 아들의 공부가 너무 깊어서 엄마가 대신 해줄 수 있는 영역을 너머섰다. 아니 그게 아니더라도 자기것은 스스로 챙기는 역할조정이 필요하다. 글고 보니 내가 남편을 섭섭하게 여긴데는 이런 요인도 상당부분 작용했던 것 같다. ‘나는 그렇게나 챙겨주는데 당신은 뭐야?’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니까.

자. 여기까지 왔다면 결론은 명쾌하다. 이제 자기의 일은 알아서 스스로 하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내가 먼저 손을 내밀 필요는 없다. 그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바보로 만드는 거다. 남편 입장에서도 억울하지 않겠는가?

‘알아서 다 해줄 때는 언제고 섭섭하네 어쩌네 하는 건 이상하잖아? 게다가 자기가 뭐가 필요한지 나에게 분명히 말해준 적도 없잖아? 내가 무슨 독심술가도 아니고 어떻게 그 복잡한 마음을 다 읽고 거기에 맞춰서 행동하냐구?’

알았으면 실천이다! 습관적으로 손이 나가려고 할 때 한번 더 생각하자! 지금이 정말로 내가 필요한 시점인지 아닌지를. 그리고 아니라 판단되면 그 에너지를 나를 위해 투자하자. 물론 그렇다 생각했을 땐 아낌없이 도움을 주어야겠지! 박묙!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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묙 in 고민
2011.01.13 08:24:57 *.10.44.47

정리해야할 게 정말 많다. 일지도 꼭지별로 정리해 보고 싶고, ‘무소뿔’ 북리뷰도 하고 싶고. 우째 회사다닐때보다 더 바쁘다. 욕심이 많아서인가?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쉬지 않고 올인하는데도 해야 할 일이 이렇게 차고 넘치는 건 대체 왤까?

좋아하는 일이고 또 잘한다고 믿고 싶은 일이라 그런 건 무지 고맙지만. 그래도 평생 이렇게 일에 치어사는 건 내가 원하던 바가 아니다. 사람은 커녕 나혼자 밥먹는 시간도 아까워해서야 삶이 너무 팍팍해지잖아. 내가 그렇게나 추구하던 여유라는 건 어디서 나오는 걸까? 지금과 같은 두뇌회로를 유지하고 있는 한, 아무리 시간이 흐르고 성과가 쌓여도 그 ‘여유’와 친해지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찰스 핸디. 그의 삶을 더 꼼꼼히 뒤져보면 대답을 구할 수 있으려나? 후~. 그래. 하는 수 없다. 좋아하는 책속에서 답을 구하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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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4 10:17:49 *.230.26.16
ㅍㅎㅎ, 열혈 묙 땜시 [목요 북클럽] 첫날이 아주 풍요로웠어 ^^
집에 잘들어갔지? ㅋㅋ

신랑 생일에도 불구하고 맘먹은 거 하루도 미루지 말자 결심하고 집을 나왔답니다.
아침부터 '좋은 책 많이 읽고 좋은 글 많이 쓰라'는 정화선배의 전화를 받고 아, 참 좋은 하루구나 감탄했구요.
열심히 핸디님의 세계에 빠져 열공을 했구,
서점에 서서 신간과 스터디셀러를 뒤지며 정보수집을 했구,
그리고 묙을 만나 왕창 수다를 떨었슴다 ^^
우리 둘이 참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그래서 참 잼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나서 부지런히 집으로 돌아가 아이들이 만든 케익과 함께 생일상을 차려 축하를 했지요.
참 행복한 세상임다!

밤새 눈이 왔네요. 눈길들 조심하시고 모두들 담주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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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팬
2011.01.13 18:54:33 *.10.44.47
ㅋㅋ
오늘도 어김없이..
수면바지입고 뒤굴거려야겠다 마음먹은지 5분도 안되
신촌을 향해 집을 뛰쳐나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ㅋㅋ

이래서 제가 살아가나 봅니다.
언니, 버스정류장 찾아줘서 넘넘 고마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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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13 11:26:39 *.10.44.47
그래서 아침엔 큰맘먹고 마사지했어요. ㅋㅋ
이젠 발레하러 가요.
스튜디오에 누으면 파란 하늘도 보이거든요.  ^^

언니도 오늘 북클럽 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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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3 10:32:06 *.221.154.124
하고 싶은 거 무지 많지?! ㅋㅋㅋ
그래도 찬찬히 밥 먹고 하늘 한번 보면서 하자.
그게 아마 우리가 원하는 삶의 모습일거다.
과!열!방!지!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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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1.01.13 21:09:03 *.105.115.207
전.. 낼부터.. 집을 나와.. 전주천따라.. 만경강으로 갑니다.
걸어갈 생각입니다. 모레쯤엔 눈소식도 있나네요..
겨울강에서 또 무엇을 만나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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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4 10:19:28 *.230.26.16
우쩌냐, 토요일이 올들어 젤 춥다는데...

그래도, 눈에 반사되는 햇빛이 눈부실 것 같아요.
행복한 한걸음, 한걸음 되시길...
그리고 감기도 피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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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1.01.14 14:33:54 *.10.44.47
후~ 책읽어야 하는데..
아침부터 어이없게 동화를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하다.
어제밤 아들녀석 성화에 급조한 이야기가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워
간단히 정리한다는 게 벌써 이 시간이네요.

제목은 '아기 트리케라톱스의 모험 : 믿지 않으면 먹을 수 있는 풀'  ㅋㅋ
하라는 북리뷰는 안하고 이제 별 걸 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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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6 00:01:54 *.230.26.16
샤갈 전시회 다녀왔슴다.
참 좋았어요.
사람이 엄청 많아서 좀 부대꼈지만 사랑의 화가 샤갈을 온전히 느끼고 왔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 곳에서도 책과 관련된 것들이 보였다는 거죠 ^^;;
 
"우리네 인생에서  삶과 예술에 진정한 의미를 주는 단 하나의 색깔은  바로 사랑의 색이다."

전시장 처음과 끝을 장식하고 있는 문구입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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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7 14:29:40 *.30.254.21
사랑...살아있음...
살아있는 순간에 사랑해야 함을....
나도 그런생각을 했었는데..
찌끼 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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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6 19:19:28 *.10.44.47
누구나 공감하는 문구네요.
바로 그 '사랑'에 대한 정의가 사람수만큼 다르다는 참으로 난감한 문제가 남긴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사랑은..

사랑 = 살아 + (i)ng = 살아 + 있음 = 살아있음
사랑합니다 =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 당신과 함께 하는 이 순간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라는 걸 1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덕분에요.  ^^

사랑합니다~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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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1.01.17 15:48:59 *.105.115.207
신고합니다.
안 죽고 살아서 돌아왔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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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7 17:23:47 *.10.44.47
감기는 안 걸리셨죠? ^^

오빠가 겨울바람하고 같이 담아온 강냄세.
설레는 맘으로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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