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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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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6일 06시 32분 등록
사진 시리즈 몇 편 올리다가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세밀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뼈대를 잡아 글을 이어 오고 있었습니다.
4~5 편 정도의 글을 올리고 마무리 지을 생각이었는데 사진 하나하나를 보니 하고 싶은 얘기가 주루룩 딸려 나옵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무엇에 전력투구 할 것인가' 하는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소위 '엄한 짓'을 경계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무언가에 한껏 몰두하고 난 후에 느끼는 공허함이 두려워 뭐든 적정선에서 마무리 하곤 합니다.

여하튼..
일단 불완전하게나마 기존식대로 이어가 봅니다.

원래는 건물, 유적, 거리, 풍광을 주제로 글을 이어가자 했습니다.
그런데 주제에 부합하는 사진이 너무 많이 눈에 보이고 생각도 많아집니다.
사진을 고르고 또 골라도 계속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사진과 관련하여 하고 싶은 얘기가 계속 떠오릅니다.
아직 사진 정리도 다 되지 않은 상황인데 한편으로 시리즈를 가능한 빨리 마무리 짓고 싶어 마음이 바빠집니다.



# 델피, 칼람바카, 메테오라

## 1
DSC_0062.jpg
(8/7 델피)

## 2
DSC_0077.jpg 
(8/7 델피)

## 3
DSC_0138.jpg
(8/8 칼람바카)


## 4
DSC_0211.jpg
(8/8 메테오라)


## 5
DSC_0221.jpg
(8/8 메테오라)


## 5
DSC_0289.jpg
(8/8 메테오라)


## 6
DSC_0476.jpg
(8/9 미코노스)


## 7
DSC_0614.jpg
(8/9 미코노스)

## 8
DSC_0523.jpg
(8/9 미코노스)


## 9
DSC_0591.jpg
(8/9 미코노스)


## 10

DSC_0567.jpg
(8/9 미코노스)


## 11
DSC_0561.jpg
(8/9 미코노스)


## 12
DSC_0609.jpg
(8/9 미코노스)


델피나 메테오라에서는 사진 찍는 내내 힘들었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그 곳이 상징하는 유구한 역사나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담아낼 지 감이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들은 신탁도 받곤 했다는데 제게는 그런 감흥도 없었습니다.
(정서가 메말라 그런가..)

사진 찍다가 그런 상황을 만날 때면 그 곳에 있는 사람을 함께 담곤 합니다.
매번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서 벗어나기에는 좋습니다.

................

아마 예전 같으면 ##7 같은 사진은 올리지 않았을 겁니다.
일단 흔들린 티가 너무 팍 납니다.
그렇지만 여행, 그 순간을 함께 했던 사람들이 그 안에 있습니다.
그 이유만으로도 몇몇 사람들에게는 의미 있는 사진이 될 것입니다.

글은 짧은데 시간은 많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기까지..
IP *.46.23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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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8.26 06:42:37 *.36.210.47
오늘에야 그대 진면목의 사진을 대하는 기쁨으로 기다렸다지... . 오늘 사진 감상에서 여행 내내 지켜볼 수 있었던 그대 내면의 의식과 흐름이 제대로 발휘되는 느낌입니다. 더위가 진정 되었기 때문은 아닐 런지요?  글이 더 나옴직한데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그러나 선행될 작업이 있는 것이겠지요. 또 기다립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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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6 07:13:21 *.46.234.81
더위가 누그러진 것도 그렇고 요 며칠 시름시름 앓았던 마음이 진정되기도 했고...
사진 몇장 고르다 보니 애초 생각과는 다르게 일이 진행되어 버렸습니다.
아무리 가볍게 쓰는 글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일관성이 필요한지라 부담이 되었고
그래서 글이 좀 나오다 말았지요.
어떤 식으로든 계속 이어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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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10.08.26 09:12:55 *.109.73.149
형~~사진 좋아요.
난 요즘 흔들리는 사진이 자꾸 마음을 붙잡아요. 아마 내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형이 밤에 사진 찍으러 안나가더라는...ㅋㅋ
기도하고 싶은 사진들이네..기다려지는 형의 사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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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8 08:06:03 *.46.234.81
작년에 매일 밤 함께 나가 사진 찍던 장면이 떠오른다.
크루주에서 희석이랑 그대 얘기 잠깐 나누었지.

사진.. 주말 동안 후딱후딱 올리려 하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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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6 16:30:03 *.93.45.60
여행한 그리스는 돌산(石山) 위에 흙이 살짝 덥힌 곳인가요? 사진에 돌들이 참 많네요. 신전도 돌이고....
난~ 여행 못갔을 뿐이고, 직접 눈에 담고 싶은 뿐이고, ...

6번사진 빛이 참 부드럽네요.
2번 구도도 참 좋구요.
이렇게 보면서 여러가지 상상을 합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낯선 땅을 보면서 상상합니다. Out of Africa 영화 속의 주인공들이 '한 소녀와 소년이 있었다'라는 한문장으로 시작해서는 밤을 새서 이어지는 사랑이야기를 만들어내듯 뭔가를 만들고 싶게 만드는 사진들입니다.

어느 것이든 이야기가 나오면 그냥 덜컥 쏟으세요. 시작해서 그게 일주일짜리 정리이든, 한달이 걸리든 그거에 맡겨보는 것도 좋죠. 바람이 맞는 사람이 멈추라고 멈춰지면 재미없어요. 재동성과 풍광의 교류가 꼭 신화가 아니어도 좋잖아요. ^^* 재동성의 이야기 기대해요.
영감을 주는 것들은 존재하고 접촉하면서 천 개의 이야기의 샘이 되요. 하늘에 별이 많듯 땅에 사람이 많듯.... 많은 이야기가 저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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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8 08:09:03 *.46.234.81
집에서 뭘 하다 보면 여유가 많지 않아..
늘 여러가지 일을 고려해야 하다보니 한 가지 일에 온전히 빠지기가 힘드네..
그래도 내게 참 적절한 조언이야.

사진에 낙서 얼마든지 하시게
필요하다면 원본 요청해도 좋고..
어떤 작품으로 거듭날지 기대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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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
2010.08.27 09:41:45 *.244.218.8
ㅋ 전 7번 사진 보면서 어머! 했는데
다녀온 사람은. 저런 사진이 더 마음에 와닿지요..
전 사진을 찍으면서 그렇게 많은 고민을 하시는지 몰랐어요
저야말로 완전 무감 무정서 ㅋㅋ 그런데가서도 셀카찍고 있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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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8 08:13:28 *.46.234.81
때론 하지 않아도 될 고민까지 하곤 하지.
사진 뿐 아니라 일상 전반에 걸쳐서..

아직 잘은 모르지만 본인 생각만큼 무감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언뜻 드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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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뵤
2010.08.29 23:55:05 *.169.218.52
저는 개인적으로 7번 사진 맘에 들어요. ^^;
얼굴 각도가 그러해서 제 코가 1mm 정도인 것으로 보이는 것만 빼고요. ㅎ
배경도 좋고. 찰칵 플래시 터지는 순간에 같이 셔터를 누르는 순발력과 그 순간까지의 기다림도 모두 보여요.
than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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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0 00:20:09 *.46.234.81
푸훗~
말 안할 땐 몰랐는데 원영이 코랑 좀 비교가 되긴 하는군..
맘에 든다니 나도 좋네.
미코노스에서 엄한 길 떠돌다 한참 후에야 제대로 된 풍광을 만났던 기억이 떠오르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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