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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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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8일 09시 07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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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일 인사동 시천주에서 10명이 모여 ‘연구원 컴백홈’ 간담회를 잘 가졌습니다. 우선 푸짐하게 먹고 마신 다음에, 제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보고를 하고, 참석자들이 돌아가며 근황과 저술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설문지 결과 보고

총 11명이 설문을 보내 주었는데, 그다지 의미 있는 결과를 이끌어낼 만한 숫자는 아닌 것 같다. 우선 책쓰기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과 공사다망하여 손을 못 대고 있다는 사람들이 반반 정도 된다.


연구원 2년차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사람이 1 명,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격려, 정보교환을 하고 싶다는 사람이 3명, 책쓰기를 위한 특강을 원한 사람이 4 명, 노코멘트 1명,  지금으로서는 아무 것도 원치 않는다는 사람이 2 명인데, 그 중 한 명이 출판사와 쉽게 접촉할 수 있는 채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적어 주었다.


첫 책은 혼자 쓰고 싶다는 사람과 공저에 관심있는 사람도 반반이다. 의미 있는 특강을 한다면 N/1로 부담하고 싶다는 사람은 9명으로 압도적이었다.


외부특강을 원하는 사람들이 절반을 조금 넘었으며, 특강 아이템에 대해서는 정재엽연구원이 다음과 같이 다양한 의견을 주었다.


표정훈의 모난 책 만들기,

박은주 (김영사대표)의 스테디셀러만들기,

송숙희, 이남희의 자서전 쓰기,

이지성의 자기계발서쓰기,

문학동네 대표의 독서해외라이센스전쟁

신종윤 

연구원동문회 임원으로서, 연구소 사이트 관리자로서 참석했다. 연구원 2년차 과정에 대한 제안이 간간히 있어왔는데 선생님께서는 그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셨다. ‘내가 제자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1년으로 다 주었다. 어차피 저자로서 살아가려면 스스로 걸어가야 한다.’는 말씀이시다.

이제 간이역 주막으로서의 연구소는 끝났다는 말씀도 하신다. 앞으로 연구소는, 연구원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먹고 사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외부인들은 변화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때 찾아오는 곳이 될 것이라고 하신다.

사이트의 발전방향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다.



100226-0001.jpg써니

다니던 직장을 정리하는 문제로 너무 혼란스러워 차일피일 하고 있지만 서서히 재가동의 시동을 걸고 있다. 요즘은 선생님을 스승이 아닌 나의 영웅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스승님을 위시해서 연구소에 모여든 사람들을 탐구하는 글을 주제로 글을 써 볼 생각이다. 조만간 시작해서 100일간 1주일에 한 편씩의 글을 올리겠다.


한정화

먹고 마시지 말고, 다른 얘기 말고 오직 책 쓰는 얘기만 집중적으로 하는 모임이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너무 사담이 길고 정작 주제 얘기는 조금 밖에 못 했다. 현재 첫 책의 초고를 30% 정도 썼는데 8월말까지 완성하고, 10월이나 11월에 글그림전시회를 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그것을 위해 100일간 100개의 그림을 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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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내가 쓰고 싶은 주제가 있는데 그게 뭔지 찾는 것이 숙제다. 글을 쓰다 보면 “또 이거야?” 하는 생각에 주춤해진다. 그래서 다른 곳에는 올리고 사이트에는 올리지 못했는데 이것저것 재지 말고 써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쓰겠다.  일기가 아닌 선물을 주고 싶다.  
6개월간 최소한 주1회 이상 글을 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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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숙

크로아티아 여행을 다녀온 후 사부님과 공저로 여행기를 쓰고 있는데, 글이 안써져서 두 번이나 기한을 연기했다. 이제 세번 째 기한으로 2월말을 넘기지 않으려고 한다.

연구원 시절 사부님께서 소설을 써 보라고 하셔서 한참 탐구해보았는데 인정해주신 것은 고맙지만 아직은 역량이 안 되는 것 같다.  모닝페이지 모임에 시간이 많이 쓰인다. 이걸 책으로 썼으면 벌써 냈을 것이다. 이 경험을 토대로 창의성 프로그램을 주도하거나, 이런 프로그램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킹을 하고 싶다.

컴백홈에서 행사를 한다면 강의아닌 워크샵 형태가 좋겠고, 우리를 해방시키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 특강을 섭외하는 일을 할 수 있다. 2주에 한 번, 올해 25명의 인터뷰 기사를 쓰겠다.


정재엽

내 생활은 24시간 책에 맞춰져 있다. 일주일에 3,4권 읽는다. 어디론가 도망가야 하는데 그 안착지가 창조적이었으면 좋겠다. 한선생님이 출간 이후 변하는 모습을 보고 꼭 책을 내고 싶다.

“직장인이 바라본 문학 작가의 삶과 생애”를 주제로 12개 챕터 중 2개를 완성한 상태에서 주춤하고 있었는데 motivation이 필요하던 차에 메일 받고 반가웠다.  어느 격월간지에 글을 기고하겠다고 내가 직접 제안한 상태인데,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2주에 1편 글을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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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창

계속 틀을 만들고 자료를 수집하다가 두어달 만에 몰아서 쓰는 타입이라 사이트에 성과물을 올리기는 적합하지 않다. 현재 생각하고 있는 것은 두 가지이다. ‘1인기업가’를 인터뷰하여 연말까지 출간을 목표로 한다. 그와는 별도로 최인호의 가족소설과 비슷한 글을 쓰고 싶다. 출간을 떠나 가족 이야기를 기록해 보고 싶다. 이것은 사이트에 올릴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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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모순’을 주제로 첫 책의 원고를 쓰고 있다. 이제 어느 정도 스토리텔링을 끝내고 캐릭터를 잡기 시작해서  밑그림이 보인다. 플롯을 뽑기만 하면 된다. 3월달에 있을 북페어에도 참여한다. 요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을 읽고 있는데 내가 딱 쓰고 싶은 책이다. 필꽂혀야 쓰는 타입이긴 하지만 주 1회 메시지나 스토리텔링 위주의 글을 올리겠다.


최 현

내가 연구원 부적응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께서 ‘연구원의 20%는 자기 걸음으로 나가고, 80%는 실패할 것’이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한다. ‘노후’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갖고 있지만 그동안 못 썼다. 연구원 모임을 하고 가면 그 다음날 한 편은 쓴다. 정기적으로 올리는 것은 아직 자신이 없지만, 여러분이 잘 올리면 나도 자극을 받을 것이다.  올해 안에 초고를 완성해서 내년에 출간하고 싶다.


한명석

첫 책을 내고 보니 첫 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뒤로도 계속 걸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더라, 책이 잘 팔리는 것도 아니고 두 번째 책을 쓰기도 여전히 어렵다. 내가 굉장히 게으른데 다른 사람들에게 공언한 것을 지키는 데 예민해서, 목표를 공표하고 실행하는 방식이 유효하다. 지금 쓰고 있는 글쓰기에 대한 글을 주5회 70회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이다. 올해 안에 두 번째 책을 내고 싶다.



결정사항

- 매월 두 번째 목요일에 오프 모임을 갖는다.

- 다음 모임인 3월 11일에 활동사항에 대해 집중토의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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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씨 말처럼 본론에 돌입하기 전에 회포 푸는 시간이 너무 길어, 정작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심도 있게 다루어지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연구소에 선임연구원들의 자취가 너무 뜸하다, 연구와 저술을 독려하고 그 성과물을 사이트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판을 벌리면 좋겠다는 소박한 생각에서 제안을 했는데요, 막상 첫 모임을 하고 오니 다부진 계획이 두 어가지 떠오르네요.


무엇보다도 앞서는 사람도 없고 소외되는 사람도 없는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고른 비중으로 참여하되 최선의 공헌력을 계발하기 위해 애쓰며,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노력이 자연스레 주변사람에게도 전파되어 서로 어깨를 겯고  함께 나아가는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 모임에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또 하나는 좀 더 강력한 목표와 실천 프로세스를 가져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책쓰기에 대해 시급하고 강렬한 의지를 가진 분들이 많아서 가능할 것도 같은데요, 현역연구원 시절에 버금가는 강도를 가지고 책쓰기에 올인하여 소정의 성과를 거두고 싶네요.


시간에 쫓겨 종윤씨의 저술계획에 대해 물어보지 못했네요. 종윤씨도 옵저버가 아니라 구체적인 저술계획을 가지고 함께 해도 좋을 것 같으니 생각해 보시구요.


다음 모임은 재엽씨가 장소를 선정하여 공지해 주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이고도 역동적인 활동계획이 나올 수 있도록 궁리 많이 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3월 11일에 뵈어요.


IP *.108.8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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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2010.02.28 19:50:13 *.106.63.79
 꼭 참여하려고 했는데  빠질 수 없는 일이 겹쳐서 아쉽게도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전해드리며

전 지난 번에 말씀드린대로  
1. 내 모습과 아주 흡사한 산골 마을로  근무지를 옮겼습니다.
2.그리고 우리 모두가 마음으로 갈망하는 '작은 마을 만들기'는  열렬한 동반자 분들을 만나 멋진 그림을, 나아가 함께 행동 가능한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 올 한해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알콩달콩 생생하고 고소한 이야기를 써 보렵니다. 책 속의 언어가 아니라
    살아 숨쉬는 우리들의 이야기 말이죠. 다음 번에는 객으로나마 참여하고자 합니다.

출퇴근 시간 3-4시간 정도를 잘 활용하면  책 읽는 시간은 무난하게 확보되리라 믿습니다.
니를 키워준 강을 따라 출퇴근 하는  이 넉넉한 기분을 전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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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02.28 23:09:01 *.108.81.185
와우! 세 가지 모두  최선생님다운 소식입니다.
오랫동안 원하던 일이 이루어진 것 축하드리구요,
마을 만들기에 대해 우선 글로라도 올려주시기 부탁드려요. 궁금하네요.
'책 속의 언어'가 아니라 '살아 숨쉬는 우리들의 이야기'도 아주 좋네요.
3월 11일<목> 다음 모임에 꼭 오셔서 함께 하세요.
장소는 정재엽연구원이 올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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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10.03.01 13:13:58 *.72.153.59
잘 주선해주셔서 잘 놀고 많이 자극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굴리는 바퀴가 너무 힘들지 않고 굴려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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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03.01 19:05:01 *.108.81.185
여럿이 굴릴 거니까 잘 굴려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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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엽
2010.03.02 20:01:12 *.216.38.10
오! 우리들이 이런 이야기들을 했군요!! ^^
다음번 모임이 벌써 기다려지는걸요? 다음번 모임에 수줍음당하지 않으려면 빨리 글을 올려야겠어요!
다음주 초에 장소 공지 올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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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03.03 09:48:10 *.254.8.212
재엽씨,
내가 요즘 글을 자주 올리다보니
좀 더 완성된 형태로 올리려는 마음이 나를 힘들게 하더라구.
지금 쓰는 글은 모조리 초고라는 심정 혹은 배짱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올리는 것이 지치지 않는 비결일 것 같아.
선생님 그림이 놀랄 만한 속도로 변하는 것을 기억하며.
참고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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