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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17일 16시 31분 등록
새로운 미래가 온다-하이컨셉과 하이터치의 시대(다니엘 핑크)

미래를 미리가보는 것만큼 신나는 일도 없다. 살아있는 동안 내가 존재하지도 않는 곳에 마치 내가 있는 듯한 공상과 상상을 갖고 산다면 죽음이 우리를 드리우더라도 결코 두렵지 않다. 그래서 나는 트렌드에 관한 서적을 좋아한다. 엘빈 토플러가 그렇고, 존 나이스비츠가 그러며 제러미 리프킨이 그렇다. 그들의 관한 서적을 읽으면 스스로 빠져 들어가는 느낌을 받곤 한다. 미래는 가보지 않은 영역이기에 신기하면서도 신비롭다. 호기심은 끊임없이 우리를 자극한다. 미래 엿보기는 늘 즐겁다. 오늘 여기에 올리는 다니엘 핑크의 ‘새로운 미래가 온다’라는 책도 우리를 새로운 미래로 안내한다.

세계적인 석학 다니엘 핑크는 지난날 <프리에이전트의 시대>라는 책으로 우리 사회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후 5년 만에 <새로운 미래가 온다>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전세계 독자들에게 새로운 미래사회에 대한 전망과 조언을 제시했다. 미래를 예단하는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수많은 책을 접해야 하고, 전 세계를 돌아다녀야 하며, 피나는 자기계발이 선행되어야 한다. 사상가, 정치가, 작가 등 세상을 밝힌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본인 또한 집필과 강의 그리고 기고 등을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식견과 통찰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설득력 있는 미래 예견서를 만들 수 있다.

저자 다니엘 핑크는 이를 충족했다는 인상이다. 지난날 경영학의 구루 피터 드러커는 지식사회를 예견했다. 그의 말은 적중했고, 오늘날 우리는 지식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엘빈 토플러는 정보화 사회를 예견했다. 이 또한 탁월한 예측이어서 우리는 정보를 끼고 산다. 그러나 다니엘 핑크는 한 단계 더 앞지른 사회를 예견한다. 바로 《하이컨셉, 하이터치》시대가 도래한다고 말한다. 지식과 정보가 좌뇌적(左腦的) 사회라면, 《하이컨셉, 하이터치》는 우뇌적(右腦的) 사회이다. 즉 창의적이며 창조적인 사회가 앞으로 다가올 세기를 지배할 것이며, 이는 인간의 우뇌영역임을 강조한다.

오늘날 세계는 자본주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풍요를 구가하고 있다. 다소 예외는 있지만 없는 것이 없는 세상에서 인간은 물질적 풍족에 젖어 있다. 또한 세계의 중심이 유럽에서 시작되어 미국을 지나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다. 거대한 시장 중국과 인도가 지식시장을 대체하고, IT로 무장한 한국, 대만이 무서운 속도로 쫓아오고 있다. 이제 미국은 스스로 일자리를 챙기는 데 한계가 있음을 직감하기 시작했다. 급속한 자동화는 블루칼라뿐만 아니라 화이트칼라에게도 변화를 강요한다. 지식은 이제 단순한 지식으로 멈추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창의적 사고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바로 《풍요》, 《아시아》,《자동화》라는 세 물결이 우리를 또 다른 세계로 안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감성과 창의를 발휘하는 우뇌적 사고를 가져야 하며 개념과 감성이 강조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재능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하이컨셉》은 예술적․감성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으로서 이는 트렌드와 기회를 감지하는 능력, 훌륭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 언뜻 관계가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들을 결합해 뛰어난 발명품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을 말하고, 《하이터치》는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 인간관계의 미묘한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 한 사람의 개성에서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를 도출해 내는 능력, 평범한 일상에서 목표와 의미를 이끌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이제 좌뇌적 사고만으로 세상을 밝힐 수 없다. 앞으로 미래는 우뇌적 사고를 할 수 있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재능을 가진 자가 지배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재능을 가질 수 있는 ‘미래 인재의 6가지 조건’으로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대 형성, 유희, 의미》를 제시한다.

《디자인》(design)이란 본질적으로 우리의 필요에 걸맞고, 우리 생활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주변 환경을 만들고 꾸미려는 인간의 본성으로 규정하면서 물질적 풍요의 시대에 디자인은 차별화 수단이자 새로운 시장을 창조한다는 의미에서 비즈니스나 마케팅의 필수가 되었다. 이제 만들면 팔리는 시대는 지났으며 감성에 호소하는 색다른 디자인만이 인간의 마음에 호소할 수 있게 되었다. 다자이너는 미래의 연금술사로 등장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 기업이 IT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지위를 누리는 것도 다름 아닌 디자인 덕분이다. 핸드폰, TV, MP3, PMP, 전자수첩 등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제품은 모두 디자인으로 승부가 갈린다. 앞으로 정형화되고 획일적 사고를 뛰어넘는 디자인 능력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스토리》(story)는 하이컨셉과 하이터치의 교차점에 존재한다. 스토리는 하이컨셉이다. 우리는 남에게 의사를 전달할 경우 스토리에 의존한다. 그러나 동일한 용어를 사용하더라도 이를 전하는 사람의 감정이 실린 용어사용이 상대에 더 큰 교감을 갖게 한다.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을 우리는 스토리텔링이라 일컬으면서 스토리텔링이야말로 《하이컨셉, 하이터치》재능의 핵심의 하나라고 말한다. 비즈니스에서 스토리 전개여부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며 저자는 다른 사람의 스토리를 경청하는 한편 저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작가’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스토리에 강하기 위해서는 많은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높여야 한다. 스토리는 말하는 능력이나 글쓰는 능력의 복합체라 할 수 있다.

《조화》(harmony)는 작은 조각들을 결합하는 능력이다. 이는 분석보다는 종합하는 능력이고, 이종(異種)간의 관계를 발견하는 능력이다. 특정한 해답을 전하기보다는 폭넓은 패턴을 감지하는 능력이고, 누구도 결합할 생각을 하지 못했던 요소들을 한곳에 결합해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능력이다. 이는 정확히 우뇌적 재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한 가지 일만 잘하는 전문가를 선호해온 경황이 없지 않았다. 이런 전문가는 컴퓨터의 발전과 자동화의 개발로 인해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하지만 미래는 다양한 자질을 가진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다. 미술가이자, 작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자 등 여러 재능을 가진 자가 한 분야에서도 탁월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바로 경계를 넘나드는 자만이 창의성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 조화는 번영과 풍요 때문에 빚어진 우리 시대의 다양한 물질적 재난에 대한 해독제로서 가장 중요한 재능일지도 모른다. 다양한 인간들의 향연만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공감》(empathy)이란 자신을 다른 사람의 처지에 놓고 생각하며 그 사람의 느낌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그 사람의 눈으로 보고, 그 사람의 감정을 느끼는 능력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그 사람의 마음을 타고 오르는 아찔한 행동이다. 지난날 지식근로자와 효율을 중시하는 《하이테크》시대에 있어서는 감정과는 거리가 먼 차가운 이성이 중시되었다. 이는 일응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지만 지적 능력은 컴퓨터로 대체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는 기계가 넘보지 못하는 정서적 능력이 요구되고 있으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보통 감정이입이란 이를 두고 말하는 데 타인과 내가 혼연일체가 될 수 있다는 기분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능력이다. 즉 타인과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은 인류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이다. 공감능력이 앞으로 모든 영역에서 빛을 발할 것이 틀림없다. 홀로 사는 것만큼 이 세상에 비참한 것은 없으니까 말이다.

《유희》(play)는 놀이이다. 또한 웃음이다. 유머이다. 일하는 데 있어 호모 루덴스(homo ludens : 유희의 인간)는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 현명한 인간)만큼이나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과거의 기업들은 근엄하며, 일과 놀이의 결합을 독소적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정부조직 그리고 공기업, 대기업들은 여전히 엄격하다. 이들은 인간의 유희를 비생산적이라 치부한다. 그러나 오늘날 놀이는 일의 연장선이 되었다. 창의적 놀이는 업무의 생산성과 직결되고 있다. 게임, 오락, 웃음 등 인간의 유희는 더 이상 웃어넘길 일이 못된다. 21세기에 놀이는 지난 300년에 걸친 산업사회에서 일이 우리의 사고와 행동, 그리고 가치창조에서 차지했던 것과 같은 비중을 갖게 되었다. 그동안 우리는 웃음과 놀이에 인색했다. 언제나 공부에 매달여야 하고 근신하는 자세가 돋보였다. 이제 코페르니쿠스적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유머를 갖고 놀이를 즐기며 유희에 친숙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기까지 했다. 유희는 더 나은 세상을 밝히는 촉매제다.

《의미》(meaning)를 말하기 전에 빅터 프랭클을 아는가? 그는 오스트리아에서 유대인이기에 체포되어 전 가족이 아우슈비츠 감옥에서 벌거벗은 채 사라져가는 동안 3년에 거친 고통 속을 헤 짚고 살아남은 심리학자이자 의사였다. 그리고 생지옥에서 나와 지은 책이 《삶의 의미를 찾아서》였다. 이 책은 20세기 가장 큰 반향을 몰고 온 책의 하나가 되었다. 그는 “사람의 주된 관심사는 즐거움을 얻거나 고통을 피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가장 큰 고통 속에서도 삶의 의미가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었다. 오늘날 물질적 풍요는 아이러니하게도 물질적 불평등을 가져왔다. 하지만 물질적 불평등보다도 더 오늘을 어지럽히는 것이 정신적 불평등이다. 이는 “무엇으로 살 것인가의 문제는 해결됐지만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는 해결되지 못했다. 삶의 수단은 있으나 삶의 목적은 없다”라고 말한 빅터 프랭클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그래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남을 것인가.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진 존재인가. 삶의 목적을 찾기 위해서는 오늘을 사는 사람은 끊임없이 이에 대해 질문해야 하며 답을 얻어야 한다.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지 않고 현대를 영위한다는 사실은 상상할 수 없다. 이제 인간의 존재이유를 밝히는 일이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과거의 조직은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을 터부시 했다. 조직에 종속되기를 원했다. 하지만 정신적인 가치를 일터에 접목시키는 것이 기업목표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점점 밝혀지고 있다. 자신에 대한 의미를 찾는 것은 자신이 태어난 목적을 아는 것이며 무엇을 찾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게 하는 지름길이다. 그래야 궁극적으로 개인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뿐 아니라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태어난 이상 삶의 의미를 부여하여 삶의 목적을 밝혀야 한다.

미래인재의 조건이 이상의 6가지에 한정될 수는 없다. 하지만 미래로 가는 길에 6가지를 피할 수는 없어 보인다. 우리가 가는 길도 6가지에 대비해 볼 수 있다. 변화경영연구소를 지망한 연구원이나 꿈 벗들은 이미 이 6가지를 갖고 있거나 가지려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우리는 각자 자신을 디자인하기 위해서,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남다른 공간에서 조화를 부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살맛나게 놀고 있지 않는가. 그리고 내가 진정 어떤 의미를 가진 존재인가를 찾는 일을 하고 있지 않는가. 이 놀이판에 뛰어든 순간 우리는 미래 인재조건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갖고 있음에 틀림없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미래를 알게 하는 원군이다. 다니엘 핑크의 ‘새로운 미래가 온다’는 그래서 내게 깊이 각인된다. 살아남을 것인가, 사라질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나는 누군가가 이런 말을 한 것을 기억하면서 이에 답하려 한다. “미래는 오는 것이 아니라 뜻있는 자가 다가가는 것이다” 정말 옳은 답이다.
IP *.57.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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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4.17 17:18:38 *.70.72.121
다니엘 핑크의 핑크빛 미래에 적극 다가서시나요. 선배가 제안 하는 선배만의 미래에 대한 핑그빛 무늬들은 어떤게 있을 까요? 선배의 핑크빛 미래를 담은 책의 발간을 위한 핑크빛 노력은 아름답게 여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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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2007.04.18 14:28:49 *.249.167.156
도선배님! 잘 지내시죠^^ '새로운 시대가 온다'는 저도 재미있게 읽었던 책입니다. 다니엘 핑크는 참 매력적인 작가이죠. 사람을 은근히 흥분시키고,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될 것처럼 달궈놓기도 하고..

저는 그의 '미래 인재의 조건'에 공감을 하면서도, 어떻게 그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쉬었습니다..

'한글자' 프로젝트는 잘 진행되시나요? 그럼 다음에 뵐 때까지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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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2007.04.20 07:52:02 *.99.241.60
도선배님, 요즘 저도 페이스 팝콘의 클릭 미래속으로
책을 보고 있습니다. 미래에 관한 책은 늘 상상의
즐거움을 가득차게 하네요

페이스 팝콘은 미래에 대하여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기억하라.
미래는 어느날 갑자기 뜻밖에 도래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는 자신을 충분히 알리고 온다.
올것이 오게 되어 있는 미래는
우리들의 레이더 스크린에 수많은 신호를 보내며
천천히 점진적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그것을 알아채도록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레이더 화면에 나타나는 것을 이용할 줄알아야 한다.
(p338)

아마 우리 꿈벗이나 연구원들만의 독특한 레이더망도
곧 구축될 것 같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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