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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2일 15시 03분 등록

클릭! 미래 속으로

(원제:Clicking)


21세기북스 / 김영신, 조은정 옮김


1. 저자 소개

페이스 팝콘 (Faith Popcorn)
미국인, 마케팅 컨설턴트, 트렌드 분석가

그의 인상, 휙 올라가 꺾인 눈썹, 분명하고 또랑또랑한 검은 눈, 넓은 이마, 시원해 보이는 치아와 웃음. 올라간 입매, 짧은 머리. 그의 모습에서 생동감과 경쾌함을 느낀다.

그의 이름, 그이 이름을 듣는 사람은 누구나 특이함을 느꼈을 것이다. 'Popcorn'이 이름이라니? 그렇다. 팝콘(Popcorn)은 옥수수를 튀겨 만든 간식 먹거리이다. 그러나 그 이미지는 서로 비슷하다. 톡톡 튀고 유쾌하고 재미있다. 그의 본명은 원래 플롯킨(Plotkin)이었다. Popcorn은 전 직장인 어느 광고대행사의 상사가 붙여주었다. 그 자신도 그 이름을 좋아한다. 그녀는 자신에게 딱 맞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했다. 그것은 재미있고, 우습고, 멋지고, 생동감이 넘치고, 기묘하고, 자유스럽고,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라 했다. 그의 이미지와 어울린다.

그의 옛 장면, 그녀가 어린 시절 제일 행복했던 때는 조부모와 상점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였다고 한다. 그 상점은 조부모가 운영하던 작은 잡화 상점이었다. 그녀는 조부모와 항상 그곳의 진열 상태가 행인의 눈길을 최대한 끌도록 되어 있는지, 어떻게 매상을 올릴 수 있을지, 어떻게 고객을 확실히 만족시켜서 평생 단골로 만들 수 있는 지 등의 이야기를 하였다. 상점 운영에 대한 이야기는 12살 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지만, 그에게는 스릴 만점이었다고 회고한다.

10대의 그는 비트족이었다. 온톤 검정색으로 차려 입고, 이국적인 아이라이너로 아리아인을 그리고, 머리는 땋아 길게 늘어뜨린 그녀는 매우 드라마틱한 모습이었었다.

그의 두 번 째 직장에서 그는 카피라이터였는데, 카피를 쓰는 게 아니라 시를 쓴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 그 다음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큰 고객과의 미팅에 토끼털로 만든 초미니스커트를 입었다는 이유였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튀는 이미지가 느껴지는가, 이것은 그가 의도한 것이 아니다. 타고 났다.
그의 이러한 성향은 현재 일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의 일, 그의 첫 일은 광고 대행사의 카피 책임자였다. 그 때 사장인 지니 갈란다(Gini Garlanda)는 그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한다. 사장은 강력하고 날카롭고 정곡을 찌르는 광고 카피를 쓰는 방법 등을 가르쳐주었다. 그에게 Popcorn 이란 이름을 붙여준 것도 그이다.

광고 대행사 생활에 염증을 느끼던 그는 1974년 그의 회사 브레인리저브(Brain Reserve)를 설립한다. 그가 말한 이 회사의 업무에 대해 살펴보자.

주 업무는 고객에게 실질적이며 장기적인 전략적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매년 정기적, 전세계적으로 20여가지 제품 카테고리 별로 약 4,000명의 소비자와 인터뷰하고, 매달 수개국어로 발간되는 350여 종의 출판물을 읽는다. 영화, 연극, 음악회에도 가고 인기 순위 10위 안에 드는 히트곡을 듣는다. 베스트 셀러 목록을 관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직원과 고객,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재능뱅크(TalentBank)들과 브레인잼(브레인스토밍)을 한다. 새로운 상점, 업태, 제품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전세계 곳곳으로 트렌드 트랙킹을 한다.

브레인리저브는 흥미로운 직업에 종사하거나 좀 특이한 삶을 사는 사람을 만나면 언제나 우리의 재능뱅크에 참여할 의향이 없는지를 물어 본다. 10대 소녀부터 대기업 총수까지 약 5,000명 이상의 튀는 사람들을 재능뱅크에 확보하고 있다. 필요하면 즉시 그들의 독특한 시각을 파고 들 수 있다. 브레인리저브는 이 재능뱅크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언론에서 만난 그, 화려하다. 트렌드 트랙킹, 분석, 예측 방면에서 미국 내 그의 입지를 미루어 짐작한다.

마케팅의 노스트라다무스 - < Fortune >

최고의 트렌드 제조기 - < NewYork Times >

트렌드 추적자들의 궁극적인 지침서 - < Philadelphia Inquirer >

Popcorn 은 미국의 맥박을 짚고 있다 - < Seattle Post >

Popcorn은 코쿤(Cocoon)이라는 단어를 동사로 만들고, 뉴 코크(New Coke:당시 코카콜라사의 신제품)의 참패를 예고한 사람이며, 4륜 구동 자동차의 인기, 가정 배달의 증가, 신선 식품 추구 열풍, 정신없는 회사생활로부터 홈비즈니스로의 변신 등을 예측한 사람이다. - < Washington Post >



2. 가슴으로 들어오는 구절

13p, ‘클릭’이란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서로 맞아 들어가다, 무언가가 갑자기 분명해지거나 이해되다.’ 그러나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는 ‘성공하다. 히트 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22p, 일시적 유행이란 제품에 해당되는 말이지만, 트렌드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도록’ 이끄는 원동력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트렌드란 크고 광범위하다. 비록 처음엔는 여기저기 흩어져서 자라는 작은 나무들로 출발하지만 점점 자라서 마침내 하나의 큰 숲을 이루게 된다.

23p, 아무도 트렌드를 창조할 수 없다. 다만 관찰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트렌드를 변화시킬 수도 없다. 단지 트렌드를 믿는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을 뿐이다.

27p, 클릭한다는 것은 고정관념을 깨고 우리가 냉장고문에 흔히 붙여놓곤 하는 소위 냉장고문 철학을 탈피하는 것이다.(인생의 지침이었던 그 위안의 말들이 이제는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만일 당신이 트렌드를 클릭한다면 당신의 미래를 클릭하게 될 것이다.

32p, 우연히 지니는 나에게 팝콘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그는 나의 본명인 플롯킨(Plotkin)보다는 팝콘이라는 이름이 더 재미있을 뿐 아니라, 이탈리아 사람인 자기에게는 훨씬 더 쉽다고 했다.

39p, ‘코쿠닝’(Cocooning)이라는 트렌드를 처음 알아냈을 대 우리는 집에서 뭉개고, 집으로 배달 주문하고,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현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코쿠닝’이라는 다어는 자기 집을 아지트로 삼아 보금자리를 틀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클릭하는 포근한 모습을 연상시켰다.

46p, 자동차처럼 직장에고 코쿤을 가져가는 것이다.

55p, 누구든지 자기와 공통점을 지닌 사람들의 요새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골프나 테니스 등의 취미가 같아서든. 같은 대학을 다녔기 때문이든, 단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아서든 아늑함과 안전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유유상종’ 트렌드가 코쿤족에게 어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58p, 그런 공동체가 추구하는 것은 이웃사람들이 서로 잘 알고 돕는 소도시의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다.

59p,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은 효과적이지 못하다. 가족은 너무 규모가 작고 흩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대가족의 즐거움을 경험할 기회가 없다. 아이들은 조부모를 만나는 기회도 별로 없고, 나이든 사람들은 대부분 무시당한다. 이웃집에서 사다리를 빌려 온다거나 설탕 한 컵을 빌려다 쓰는 일은 생각조차 못한다. 우리는 이제 깊고 의미 있는 접촉을 갈망하고 있다.

61p, 이런 유유상종 서점의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마술에 대해서든, 해양신에 대해서든 오카리나에 대해서든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만큼 친근함을 느낀다. 그곳은 안전한 피난처 같은 느낌을 준다. 왜냐하면 그곳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래도 상당히 글을 읽을 줄 알고 지성적이며 책 보는 것을 좋아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을 것으로 확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65p, 사람이 안전하게 집에 있으면 모험을 즐기고 싶어진다. 그러나 모험을 즐기는 동안에는 오히려 안전한 집이 그리워진다.

70p, 개인적 변신이라는 미끼, 즉 잠깐만라도 보다 아름답고, 매력적이고, 흥미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꿈, 이것은 환상 모험 트렌드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

80p, 우리는 너도나도 ‘나는 그럴 자격이 있다’라고 떠들어댄다 그래선 나쁜 사람이 되기로 결정하면 의식적으로 그렇게 한다. 그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끔은 마티니를 주문하고, 맛좋은 두꺼운 스테이크를 먹고,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고 싶어진다.


85p, 흡연의 금기 사항들을 잘 알면서 그것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담배 피우기는 스릴넘치는 일이 된다. 그것은 부정한 기쁨을 누리기 위해 반항하는 나쁜 사람이 되는 느낌을 준다. 완벽한 반항적 쾌락이다.

89p, 반항적 쾌락 트렌드로 클릭하는 비결은 사람들에게 가끔씩 그러나 미안해 할 필요 없이 자기 과시를 하고 과도한 탐닉을 즐기는 방법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아무 제약 없이, 아무 걱정 없이 끝까지 가도록 해주어라. 화가 폴 고갱은 이렇게 말한다. “인생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복수하고자 한다.

92p, 스트레스를 줄이고 불안감의 수의를 낮추기 위해서 우리들은 최소한의 사치, 소규모의 사치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런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약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심신이 새로워짐을 느끼는 짧은 순간이나마 부자가 된 기분을 느끼게 된다.

99p, 작은 사치는 실제로 크고 오래 지속되는 트렌드이다. 환경이 어떻든 간에 우리들은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어하고 자신이 특권을 누린다고 느끼고 싶어한다. ‘큰 사치’를 즐길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일주일씩 ‘캐넌 랜치’로 떠난다. 나머지 사람들은 아메리칸 드림의 조그만 한 조각을 사서 그 속에서 한껏 즐긴다. 현명한 기업은 그런 거대한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작은 사치를 찾아내기만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107p, 어떤 사람의 정신적 클릭이 무엇이든지 간에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 우리들 모두가 위대한 각성의 시대, 즉 정신과 종교의 부활 시기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각성의 특이한 점은 누가 혹은 무엇이 신인지, 숭배의 구성 요소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흐름이 인류 문명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서는 일치된 의견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탐욕이 지배하고 정신이 피폐했던 80년대가 지나고 나서 우리들은 믿음, 희망, 자선 행위 등 과거의 가치를 되찾기 위해서 일상생활 속에 열정과 의미를 부여하려고 노력한다.

118p, 교회, 이사회, 신비주의 등 마음의 안식처 트렌드의 모든 측면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우리들 모두가 육체적, 물질적, 순간적인 것을 초월하는 삶의 의미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의 시금석을 찾고 있다. 즉 우리를 과거와 연결시켜주고 동시에 미래, 영생과 연결시켜 줄 그 무언가를 찾는 것이다. 인생에서 올바른 일을 하길 원하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때로는 그런 영광스런 목표를 성취하는 최선의 방법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의지할 것을 찾아 나선다.

122p, 개성찾기는 비즈니스가 더욱 개인 위주로 되고 개인들의 특별한 필요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랫동안 관행이었던 9시부터 5시까지의 근무 시간이 급속하게 무너지고 시대착오적인 것이 되어감에 따라 비즈니스도 서둘러 개성찾기 트렌드에 맞추고 있다.

128p, 개성찾기 트렌드의 관점에서 보녀 이 세상에 너무 작은 틈새란 없다. 인구의 어느 한 부분에만 확실히 클릭할 수 있다면 당신은 성공할 것이다.

133p, 남성과 여성은 이 세상을 보는 시각이 근본적으로 서로 다르다. 이것이 바로 ‘여성적 사고’의 원리로서 21세기의 비즈니스와 사회의 모든 측면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트렌드이다.

138p, 우리는 남성적 기준에 의해 ‘힘’을 정의하는 것은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

140p, 여성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방법은 그들의 강점을 겨냥하는 것이다. 그것은 넥타이를 매고 묵직한 검은 안경을 끼고, 가죽 서류가방을 들고, 남성적 규칙과 역할을 모당하는 여성을 광고에 실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들은 모두 똑같다는 것을 납득시켜댜 한다는 뜻도 아니다. 바로 여성의 다른 점을 강조하고, 그것을 인용해야 한다.

148p, 입씨름 없는 가격 책정이라는 아이디어는 전통적으로 공격적인 남성들에 의해 지배되어온 자동차 쇼핑 환경에 위협을 느껴온 여성들을 겨냥한 것이다.

164p, 남성 해방 트렌드는 어떤 운동이 아니다. 그것은 획일적 사고방식을 거부하고 모든 사람은 각기 고유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거이다. 이것은 남자는 악수를 하지 키스나 포옹은 하지 않는다거나, 남자는 생일 선물이나 기념일 카드를 사는 것을 기억할 수 없다는 것 등 남자다운 행동에 대한 고정관념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다.

174p, 그들의 상대방인 여성들이 그렇듯이, 그런 남성의 많은 수가 가정에서 사업을 시작하거나 창조적인 일을 한다.

191p, 우리에게 클릭을 가져다주는 도 다른 큰 이슈는 얼마나 오래 일하는가와는 대조적으로 얼마나 잘 하느냐에 대한 컨셉이다.

192p, 우리들 모두 99가지 생활을 열심히 해왔다.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그렇짐나 과연 더 행복한가? 더욱 성취감을 느끼는가? 궁극적으로 그렇게 되기 위해서 바쁘게 사는 것이 아닌가?......이제는 분명해졌다. 미치광이 같은 99가지 생활을 반으로 뚝 잘라서 보다 여유있고, 보다 차분하고, 보다 행복한 ‘49.5’가지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다.

208p, 확실할 수 있는 한 가지 현상은 많은 사람들이 보다 손쉽고, 즐겁고, 더욱 소박한 삶을 추구한다는 거이다.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책략의 시대는 끝났다. 개인적 만족의 시대가 시작된다.......9시에서 5시까지 일하던 과거의 근무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하더라도, 그것은 당신 자신을 위해서 사는 것이다.

225p, 우리는 신체마다 요구하는 것이 각기 다르다는 특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그 요구를 받아들인다. 우리는 장수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죽는 날까지 기분 좋게, 맑은 정신으로 활기찬 발걸음을 옮기고 싶어한다.

232p, 젊어지기 트렌드는 과거에 20세기를 맞았고 이제 20세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도 아직 활동하는 늙은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젊어지기란 나이를 잊거나 나이에 대해 불평하는 거이 아니다. 오히려 물리적인 나이와 그것이 지니는 의미에 대한 고정 관념을 벗어버리는 것이다.

240p, 우리는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과 그 한계 속에서 살기를 거부한다. 사람들은 낙관적인 마음을 지니고 있고, 무엇이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252p, 깨어 있는 소비자들은 아주 흥분해 있고,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들을 슬쩍 속이려 드는 회사는 유감스러운 결과에, 그것도 곧 부딪치게 될 것이다. 소비자에게 눈가림만 하려 들기보다는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똑바로 지켜보고 그들의 관심사에 대처하라.

266p, 우리는 험담, 스캔들, 음모 등을 원한다. 그러나 진실도 원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속아왔고 오도되어 왔기 때문에 고성능 탐지기를 개발했다. 비록 아름답지 못한 것일지라도 꾸밈없는 진실 그 자체를 알고 싶은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지닌 것이다.

267p, ‘우상 파괴’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사고 방식과 생활 방식을 지배해온 시스템과 제도의 실패를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패가 있는 곳에는 기회도 있는 법이다. 이것이 바로 ‘우상 파괴’가 붕괴에 관한 것이면서도, 보다 효과적인 무엇을 창조하는 단초가 되는 이유다.

283p, 우리는 본능적으로 패배자를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그 패배자는 바로 지구이다. 하지만 우리 인간들이 공룡처럼 멸종되어 없어져도, 지구는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트렌드의 명칭이 S.O.S 즉 ‘우리 사회를 구출하라’인 것에 주목하라. S.O.S. 즉 ‘우리 사회를 구출하라’인 것에 주목하라. S.O.S 트렌드가 비록 지구를 구출하는 것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사실 그 컨셉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우리 자신을 구출하는 것이 될 수 밖에 없다.

301p, 세상은 이미 무서워졌고, 점점 더 무서워지고 있다. 우리가 먹고 만지는 것들이 점점 더 우리를 파멸시키는 씨앗을 지닐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들의 머리 위로는 먹구름이 떠있고 우리는 그 그림자를 느끼고 있다. 그 구름이 바로 공포의 기류이다.

343p, “나는 경력도 없고 자격도 제대로 갖추고 못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직업으로 바꿀 수 없다.”라는 말은 하지 말자. 우리는 ‘장애물이란 뛰어 넘기 위해서 있는 것’이라고 믿는다. 구하라. 그러면 인생의 까다로운 길을 헤쳐 나가도록 도와줄 스승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배우는 것을 약점으로 보아서는 절대로 안 된다. 당신의 가장 괴팍한 생각까지도 들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잇다는 것은 아주 큰 위안이다.


3. 내가 저자라면

트렌드의 사전적 의미는 ‘장기간에 걸친 성장·정체·후퇴 등 변동경향을 나타내는 움직임’이다. 마케팅에서 그가 말하는 트렌드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Popcorn은 트렌드와 유행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나타낸다. ‘유행은 시작은 화려하지만 곧 스러져버리는 것으로, 순식간에 돈을 벌고 도망가기 위한 민첩한 속임수와 같은 것이다. 유행은 제품에 해당되는 말이지만, 트렌드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도록 이끄는 원동력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트렌드란 크고 광범위하다.’

트렌드는 또한 지속성을 지닌 것이라 한다. 자연 재해, 또는 전쟁 등과 같은 위기로 트렌드가 약한 변하거나 달라질 수 있다. 그렇지만 그런 뜻밖의 상황조차도 트렌드를 완전히 바꾸어 놓지는 못한다. 트렌드는 바위처럼 꿋꿋하고 평균 10년 이상 지속된다.

그의 주장은 명쾌하다. 트렌드의 요구에 부응하는 상품이나 아이디어는 살아남을 것이며, 그렇지 못한 것은 도태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럼 10년 이상 지속될 것이며 기업의 생존을 좌지우지하는 그 트렌드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는 이 책에서 모두 17개의 트렌드를 제시한다. 그답게 감각적인 이름으로 트렌드를 명명하였으며, 이는 각 특징을 잘 나타낸다.

트렌드1. 코쿠닝(Cocooning) : 나의 안식처를 벗어나기 싫다
누에고치(cocoon)처럼 보호막 안으로 칩거하려는 현상으로, 사람들은 위험하고 예측할 수 없는 외부의 현실 세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안전하고 포근한 '가정 같은' 환경 속으로 파고든다.

트렌드2. 유유상종(Clanning) : 가슴이 통하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
사람들은 가치관과 신념이 같거나, 관심사가 일치하는 이들과 어울려 안락함과 든든함을 느끼고 싶어한다.

트렌드3. 환상 모험(Fantasy Adventure) : 짜릿하면서 안전한 모험을 즐기고 싶다
사람들은 스트레스와 무료함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서, 본질적으로 큰 위험성이 없는 모험을 통한 흥분과 자극을 찾는다.

트렌드4. 반항적 쾌락(Pleasure Revenge) : 금지된 기쁨을 맛보고 싶다
이러이러한 것이 좋다는 소리를 듣기에 지친 나머지, 반항적인 사람들은 규칙과 규제를 무시한다. 그들은 제멋대로 살며 공공연히 금단의 열매를 즐긴다.

트렌드5. 작은 사치(Small Indulgences) : 때로는 부자처럼 산다
바쁘고 스트레스에 짓눌린 사람들은, 손쉬운 만족감을 얻기 위해서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서 사치를 누림으로써 자기 보상을 한다.

트렌드6. 마음의 안식처(Anchoring) : 지친 영혼을 위로해줄 곳을 찾는다
사람들은 자신의 정신적인 뿌리로 내려가서, 과거에 안락했고 소중했으며 정신적 위안을 주었던 것을 통해 미래에 마음의 안정을 누리려 한다.

트렌드7. 개성찾기(Egonomics) : 60억 중에 단 하나뿐인 나를 표현하고 싶다
몰개성적인 정보화 시대에 소외감을 느낀 사람들은 자신의 개성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찾는다.

트렌드8. 여성적 사고(Female Think) : 여성적 감수성이 세상을 바꾼다
여성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침에 따라, 마케팅도 계급서열 모델로부터 인간관계 모델로 변하고 있다.

트렌드9. 남성해방(Mancipation) : 남자에게도 울 수 있는 자유가 있다
남성들이 전통적인 역할을 거부하고, 새로 얻은 자유를 만끽하면서 무엇이든지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트렌드10. 99가지 생활(99 Lives) : 너무 바빠 돈을 주고 시간을 산다
갈수록 바빠지는 생활 속에서 시간의 압박에 대처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일인다역을 수행해야 한다.

트렌드11. 행복찾기 변신(Cashing Out) : 다 버리고 나만을 위해 산다
스트레스에 지친 사람들은 보다 소박한 생활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는다.

트렌드12. 건강장수(Being Alive) : 죽는 날까지 청춘이고 싶다
사람들은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단지 장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한다.

트렌드13. 젊어지기(Down-Aging) : 행복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사람들은 천진난만하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며, 성인으로서의 생활에 따르는 치열함을 상쇄시키기 위해 젊음의 상징을 추구한다.

트렌드14. 소비자 감시(Vigilante Consumer) : 기업은 소비자를 위해 존재할 뿐이다
시장에서 좌절감을 느끼고, 종종 분노에 찬 소비자들은 압력, 항의, 정치를 통하여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이제 그들을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된다.

트렌드15. 우상 파괴(Icon Toppling) : 더 이상 신성한 것은 없다
회의적으로 되어버린 사람들은 오랜 세월 인정받아 오던 기업, 유명인사, 협회 등 기념적인 존재들을 언제라도 무너뜨릴 수 있다.

트렌드16. S.O.S.(Save Our Society 우리사회를 구하라) : 위험에 빠진 지구를 지켜라
지구의 운명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윤리적, 환경적, 교육적 측면과의 조화를 추구하며 사회적 양심을 보여주는 기업가에게 호응을 보낸다.

트렌드17. 공포의 기류(AtmosFear) : 무엇 하나라도 안전한 것이 있는가
대기오염, 수질오염, 그리고 유해식품 때문에 사람들은 의심과 불안감의 회오리 속으로 쓸려 들어간다. 무엇 하나라도 안전한 것이 있는가?


‘여성적 사고’, ‘건강 장수’, ‘공포의 기류’, ‘S.O.S' 트렌드, 즉 여성, 건강, 환경, 생태에 대한 화제는 사실 신선하지 않다. 지금도 이에 관한 책이나 기사를 쉽게 접하고 있으며, 이미 트렌드로 한참 진행되고 있음을 알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초판년도가 1999년임을 기억하자. 그 때는 센세이셔널한 것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다만 지금 다시 이러한 주제의 트렌드를 되짚는다면, 다른 내용을 다루거나 다른 각도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니면 아예 빼던가.

트렌드 간 분별이 모호하거나 서로 부분적으로 배반적인 트렌드 내용도 눈에 띈다. ‘여성적 사고’,와 ‘남성 해방’ 트렌드는 ‘성 해방’ 이나 ‘성 정체성 찾기’라는 내용으로 하나로 묶었음이 어떤가 한다. 아니면 ‘개성화’라는 코드로 볼 수도 있겠다. 나만의 안식처를 중시한다는 ‘코쿠닝’트렌드와 짜릿한 모험을 즐기고 싶다는 ‘환상 모험’ 트렌드는 반대의 성격을 지니지 않아 보이는가? 남들이 뭐라던 금지된 기쁨을 맛보고 싶다는 ‘반항적 쾌락’과 오래도록 건강하자는 ‘건강 장수’트렌드도 그렇다. 내용이 서로 대치되는 경우가 분명 있을 것이다. 이렇게 따지자면 트렌드에 단서들이 따라 붙어야 할 것이다. ‘환상 모험’은 반드시 안전해야 할 것이며, ‘반항적 쾌락’은 건강에 유익해야 할 것 등등.

사실 그가 제시한 트렌드라는 것은 앞에서 보았던 제레미 리프킨이나 앨빈 토플러가 보는 미래와 다르다. 팝콘의 트렌드는 미래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이나 예지, 논리적 사고의 결과로 도출되었다기보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상을 17개의 범주로 분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가, 각 트렌드 챕터의 구성은 이렇다. 그 트렌드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설명, 트렌드를 뒷받침하는 무수한 예, 그리고 그 트렌드에 맞추어 어필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로 이루어진다. 읽으면서 아쉬운 점은 ‘왜 또는 어떻게 해서 이런 트렌드가 나타나고 번성할 것이냐’에 대한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종류의 고찰은 팝콘보다는 앨빈 토플러와 같은 다른 미래학자의 책에서 기대할 내용이기는 하겠다.


톡톡 튐과 발랄함을 느끼게 해주는 아이디어와 언어 사용이 신선하고 새로웠다. 제레미 리프킨의 명쾌하면서 비판적인 해석과, 앨빈 토플러의 통찰력이 돋보이면서 심도있는 장문의 전망과는 무게감이 달랐다. 비교가 되는 이유도 있겠지만, 청량감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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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04.22 17:42:15 *.167.177.238
민선아!
정말 힘들었지? 글을 쓰다가 지우고 그리고 또 쓰고를 반복한 모습이 보인다. 이젠 그러지 마라. 현재는 일년의 길고긴 마라톤과 같은 경주의 시작이다. 지금 잘 쓴다고 연구원을 마친 후에 좋은 작가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자신의 약하고 작아 보이는 자기를 자각 했을 때를 불가(佛家)에서는 "한 소식" 들었다 한다. 모르면 알프스도 넘을 수 있는데 알면 힘 들어진다.

好瀞아 !
그냥 쓰거라. 꾸미지 말고, 나의 손과 머리가 가르치는데로...
그것이 명작이다. 그걸 배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요란스러운 것이 진리는 아니다. 그리고 힘 내거라. - 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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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2 20:00:20 *.11.99.192
호정! 화이팅이다. 회사일하며 이런 시간을 낸다는게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내 가까이에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나보다 적극적으로 그 고민을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위안이 된다. 언제 소주나 한잔하자. 지금은 배를째서(맹장)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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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2007.04.22 20:14:35 *.204.85.225
초아 선생님.

어찌 그리 잘 보신단 말입니까?
레이스 기간에도 느낀 거지만, 저는 아직 글을 편히 쓰지 못합니다.
글을 쓸 때 솔직함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힘은 힘대로 들고 뻣뻣해지고 건조해지기 쉽게 됩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마음을 놓고, 손과 머리가는 대로 하려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어깨에 쓸 데 없는 힘이 들어가고 있지만, 괜찮아 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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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2007.04.22 20:17:20 *.204.85.225
준 님.

누구신지 압니다. 댓글도 달아주시고, 고마워요.
이런 짧은 글 하나하나가 저에겐 격려이고 힘이 된답니다.
몸 회복되시면, 저녁 같이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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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2007.04.22 22:22:28 *.211.61.164
힘든 와중에 힘을 내려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궁둥이살이 두꺼워야 한다는 사부님의 말씀이 필요한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 화이팅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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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2007.04.23 11:44:08 *.103.132.133
호정, 보고싶었어...요...
이렇게 다시 힘을 내는 호정을 보며
나 또한 아주 큰 힘을 얻어가요.
나두 호정과 밥한번 먹기에 신청.^^

저자조사 좋았어요.
나 그녀가 어린시절 어떠했는지 너무 궁금했거든.
역시 그녀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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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한정화
2007.04.23 12:30:24 *.72.153.12
위에 소라씨 말 보고, 저가소개 읽었는데. 정말 잘했는네요. 저는 저자 조사를 제대로 못해서...어떤 사람인지 궁금했습니다.
저자 조사를 제대로 못해서 그런지, 책 읽다가 자꾸 샛길로 빠지고, 읽은 후에도 정리가 잘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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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 김기형
2007.04.24 12:27:03 *.146.18.98
호정씨 9기중에서 가장 게을렀던 김기형입니다. 그동안 발전해나가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연구원생활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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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2007.04.24 13:13:36 *.244.218.10
송교수님, 소라언니, 정화언니,, 말씀 감사드려요.

기형님,,
아..너무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언제 뵐 날이 있기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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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우
2007.04.24 19:31:45 *.122.143.72
호정님. 호정님과 오윤님의 공식 서포터즈 양재웁니다.^^ 제가 요즘 다소 게을러서 활동을 제대로 못했는데, 이제 틈 나는데로, 틈을 많이 내서라도 도우미 역할 많이 하도록 할께요.

저도 직장생활에 치이다보니 시간내서 이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갈길은 멉니다. 멀리 보고 가세요. 가까이 보면 멀미 납니다.^^

많은 힘은 다른 연구원들이 되어 주시겠지만, 저는 중간중간에 깨소금 같은 역할만 하겠습니다. 밍밍할 때, 뭔가 부족하다 싶을 때, 깨소금 치러 오겠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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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인
2007.04.24 22:14:28 *.48.44.248
간결하게 잘 정리되서 쏙쏙 들어와요.
저자정리도 그렇고 저자에 대하여도 노력 많이 한것같아요. 많이 느끼고 갑니다. 지난번 안 올라와서 걱정했다는..완전 뒷북..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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