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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1일 08시 53분 등록

상처받은 내면 아이 치유

 

존브래드쇼 지음/ 오제은 옮김 / 학지사 출판

 

저자연구

존 브래드쇼는 가족치료사이며 내면아이 치료 전문가이다. 그는 원래 신부가 되기 위해 캐나다에서 사제 수업을 받았던 적도 있었으며, 토론토 대학교에서 신학과 심리학, 영성 분야에서 3개의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의 PBS(교육방송) 텔레비전 〈인간성장의 8단계〉의 진행자와 대중강연가로서 그리고 가족치료와 내면아이 치료 워크숍의 인도자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상처받은 내면을 치료하고 가족관계를 회복시키는 일을 20년 넘게 해 왔으며, 그가 저술한 『가족』, 『수치심의 치유』, 그리고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가 뉴욕 타임스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 yes24

 

마음을 무찔러 온 글귀

 

P5

다시 말해서, 상처 입은 내면 아이를 품은 채로 겉만 성장하여 어른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은 아직도 우리 안에 남아 있으며 불행하게도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그 상처를 전달하며 살아가게 된다.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상처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치유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인생의 모든 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 안의 상처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 든 전달되고 표현되는 것 같다.

 

P12

내면아이에 관한 연구는 크게 세 가지 매력이 있다. 그것은 사람들이 치료를 통해 변화되는 속도와 그 변화의 깊이와 정도, 그리고 과거의 상처가 치료될 때 생기는 놀라운 힘과 창조성이다.

내면아이 치료만으로 정말 이런 것들이 다 가능할까? 궁금하다.

 

P17

인간의 핵심요소를 즉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면의 아이와의 접촉을 시도하는 것이다.

인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면 그 사람의 근원적인 면이 변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내면아이는 우리 마음 속 근원 중에 하나일 것이다.

 

P27

타고난 인간적 잠재력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이 세상 모든 것 중 가장 비극적인 것이다.

 

P31

나는 과거에 무시당하고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바로 사람들이 겪는 모든 불행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믿는다.

정말 우리 모두가 이 내면아이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상처받은 내면 아이만 존재할까? 갑자기 궁금해 진다.

 

P38

아이였을 때 제대로 채우지 못한 욕구들의 상실을 슬퍼하는 것이야말로 치유의 시작이다.

 

P43

어렸을 때 다른 사람에게 받았던 학대를 자기 스스로에게 표출하는 것을내면적 행동이라고 한다.

 

P44

그녀는 32세였고, 벌써 다섯번이나 결혼한 경험이 있었다. 그녀는 결혼이 자신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거라고 생각했다. 자기에게 어울리는 남자를 만나기만 하면, 모든 게 나아지고 좋아질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얼마나 마술적인 믿음인가! 자신의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 스스로 뭔가를 하기보다는, 어떤 사건이나 사람이 자신의 현실을 바꾸어 줄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사실 무언가에 기대하고 의지하는 것은 어느 정도 모든 사람에게 있는 면이라는 생각이 든다.

 

P47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진정한 자기에 대한 의식이 없기 때문에, 관계 속에서 친밀함을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 아이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상처는 바로 그들의 진정한 자아가 거부되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들의 감정이나 욕구, 바람이 무엇인지 알아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부모가 아이의 진정한 자아를 거부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에게는 거짓자아가 만들어지게 된다.

 

P50

아이들에게 설교하는 부모보다는 자기훈련이 잘 된 부모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이 아닌, 부모가 실제로 하는 행동을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갑자기 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난 잘 훈련된 부모인가? 난 아이들에게 행동으로 어떤 것을 보여주고 있을까?

 

P52

내가 발견한 중독의 가장 공통적인 원인은 바로상처받은 내면아이였다.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강박적이고 중독적인 모든 행동들의 만족할 줄 모르는 뿌리이다.

 

P55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아이들이 모든 상황을 개인화하는 데서 잘 드러난다. 만약에 아버지가 나를 위한 시간이 없다고 하면, 그건 아마도 내가 괜찮은 사람이 아니고 뭔가 나한테 잘못된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는 이것이 가장 심한 학대로 받아들여진다. 자기 중심성은 어린 시절의 자연스런 현상이지 결코 윤리적으로 이기주의라는 표식이 아니다. 아이들은 단지 다른 사람의 관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 뿐이다.

아이들의 입장에선 일견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P58

단 한번도 진정한 자신이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단 한 번도 진정으로 존재해본 적이 없다. 아무리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하고 우리 가까이 있어도, 우리는 혼자라고 느낀다. 인생의 대부분 동안 나는 이렇게 느꼈었다. 나는 항상 내가 속한 그룹에서 어떻게든 리더가 되려고 했다. 덕분에 내 주위에는 언제나 사람이 많았고, 그들은 나를 부러워하고 칭찬했다. 그렇지만 난 단 한번도 그들과 진심으로 이어져 있다고 느껴 본 적이 없었다

 

P65

경이와 호기심은 아이들이 더 넓고 큰 시야를 갖도록 자극하는 삶의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생의 활기는 우리의 지속적인 성장에 반드시 필요할 뿐 아니라 시인이나, 예술가 또는 창조적인 사상가들에게도 본질적인 부분이다. 경이와 호기심은 뭔가 더 나은 게 있을 거야라는 기대감 같은 아주 충만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찰스 다윈과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세상의 신비 뒤에 가려진 미스터리에 대해서 마치 어린아이 같은 감탄과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던 사람들이었다.

아이와 같은 호기심은 삶의 큰 에너지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호기심을 잃어버리면서 사는 것 같다.

 

P66

어린아이에게 있는 순진함은 그들의 매력이자, 아이가 지닌 천진난만함의 핵심이다. 아이들은 지금, 현재를 살면서 기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P69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전 인생에 걸쳐 의존적인 채로 있다. 끝없이 우리는 사랑과 상호작용을 필요로 한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과 아무 상관없이 자신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과의 연관성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인간(人間)이라고 하는 것이다.

 

P70

인간은 울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물론 다른 동물들도 울기도 하지만 눈물을 흘리지는 않는다. 애쉴리 몬테규는 웃음처럼, 울음도 사회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우리를 만족시켜 준다고 말한다. 웃음과 기쁨이 우리를 다른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처럼, 울음은 품어 주게 하고 동정심을 이끌어 낸다.

신기하고 궁금하다. 왜 인간만이 울 수 있을까? 그리고 울고 나면 찾아오는 내면속에 평화는 또 어떤 이유에서 일까?

 

P71

몬테규는 [울 수 있는 자유]라는 자신의 책에서 울 수 있는 자유는 개인의 건강에 도움을 주며,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더 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썼다.

 

P73

쾌활함은 우리의 진정한 자아가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특성이기 때문에,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치유되었을 때 다시 그것을 환영하며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것은 시간이 걸린다. 왜냐하면 상처받은 아이가 어른인 우리의 보호를 믿는 법을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내면아이가 자신이 안전하며 보호받고 있다고 느껴졌을 때, 그 아이의 선천적인 놀라움과 쾌활함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러면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뀔 것이다.

 

P74

어린 시절을 자유와 창조적인 활동의 시기라고 본다면, 인간이 된다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즐겁고 유쾌한 일인가. 인간의 가장 위대한 성취는번뜩이는 상상력이며, 이것이 인간의 위대한 발명품과 발견 그리고 수많은 이론들을 낳았다. 니체가 말한 것처럼,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우리가 아이였을 때 놀이에서 가졌던 열정을 다시 찾아야만 한다!

놀이에서 가졌던 기쁨과 열정, 그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했던 때가 있었다.

 

P76

아이들은 천성적으로 사랑과 애정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사랑할 수 있게 되기 전에 먼저 사랑을 받아 보아야만 한다. 사랑을 받아 보아야만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몬테규는인간의 모든 순수한 욕구 중 사랑하려는 욕구가 가장 기본적이다. 이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인간다워지고자 하는 욕구라고 설명한다.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들이다.

 

P78

남자 아이는 아버지가 필요하다. 그 자신을 남자로서 사랑하고 긍지를 갖기 위해서는 같은 남자인 아버지와의 결속이 필요하다. 아버지란 존재는 보호를 상징한다.

소년의 아버지로서 갑자기 책임감이 느껴진다.

 

P83

신체적 학대는 또한 정신적이며 영적인 상처를 남긴다. 매를 맞거나, 목을 찌르거나 비트는 것과 같은 신체적 학대를 받는 아이는 지신만의 고문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런 것 때문에 가학적인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일까?

 

P84

아이들에게 소리치고 고함치는 것은 그들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것이다. 아이에게바보’, ‘멍청이’, ‘미친 것’, ‘개자식등등의 욕을 하는 부모가 있다면, 그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이에게 끔찍한 상처를 가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소리치지 말자고 몇 번이나 다짐하지만 잘 안되는 때가 나도 모르게 발생하곤 한다. 그러면 소리를 질러 놓고 내 분이 가라앉으면 다시 후회하게 되고 내 자신을 자책하게 된다. 역시 부모도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P87

수치심 중독은 당신이 자신이 무엇인가 잘못된 존재라는 것이고, 그것에 대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당신은 그저 부족해 보이고 불완전할 뿐이다. 수치심 중독은 바로 상처받은 아이의 핵심이다.

 

P91

그 아이를 돌아오게 하는 것이 우리의 귀향여행(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의 첫 번째 단계이다.

 

P98

당신의 상처받은 아이를 치유하는 일은 깨달음의 경험을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타고난 깨달음의 대가들이다. 아이들의 세계는 매 순간순간마다 새롭다. 상처받지 않은 아이에게 경이로움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인생은 살아야만 하는 수수께끼이다. 또한 집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회복과도 같다. 그러한 회복은 당당하지도, 극적이지도 않다. 단지 인생이 가야 하는 길일 뿐이다. 당신의 내면아이를 치유한다는 것은 당신의 발달단계로 되돌아가서미해결된 과제들을 끝내는 작업이다.

 

P102

39 세쯤 인생의 중년기의 또 다른 주기가 시작된다. 소위못 말리는 중년들이런 표현처럼 인생의 과도기적인 어려움과 극적인 상태를 보여 준다. 만약 당신 안에 상처받은 내면아이 아이가 있다면 이 단계에서 당신은 비참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중년기에는 인생의 중요한 일들이 단조롭게 되어 버린다. 젊은 날의 이상주의는 배신과 환멸, 그리고 가까운 사람의 죽음 등으로 섞여 버리고 만다.

그래서일까? 요새 중년을 제 2의 사춘기라고도 표현하는 것 같다. 그 만큼 혼돈의 시기가 된 것이다.

 

P107

어린 시절을 고친다는 것은 우리의 상처를 슬퍼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할 수 있다. 이것이 전혀 불가능 하지 않다. 슬퍼하기는 우리가 신경증으로 회피해 왔던 진짜 고통이다. 융이 이를 잘 표현했다. 우리의 모든 신경증은 진정한 고통을 합법적으로 대체한 것이다원초적 고통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슬픔은 우리가 우리의 부모나 유년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나됨이라는 자의식을 잃어 버렸을 때 경험할 수 없는 것을 재경험하도록 요구한다. 정신적인 상처는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슬픔을 통해서 가능하며 그 작업은 고통스럽다.

내면아이와 마주치는 것이 정말 고통스럽기만 한 것일까?

 

P112

일단 중독적으로 부끄러워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은 진정한 자기와 만날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은 또한 잃어버린 자기 자신에 대해 만성적으로 슬퍼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 대한 임상적인 용어는기분부전증 혹은 낮은 수준의 만성적인 우울증이다.

 

P114

감정은 마치 차를 운전하기 위해 넣는 기름과 같이, ‘우리를 움직이는 에너지이다. 그것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고 더욱 확장시킨다. 감정이 없다면, 사실상 어떤 것도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감정이 있다면 어떤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감정은 우리를 어떤 일에 있어서 기쁘게도 하고 슬프게도 하고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면서 모든 일이 싫어지게끔 만들기도 하는 것 같다. 

 

P115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어린 시절의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한 슬픔에서 비롯된, 해결되지 않은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우리에게 슬픔이 있는 한 가지 이유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사건들을 슬퍼함으로써 현재를 위해 우리의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슬퍼할 수 없다면, 결국 그 에너지는 우리 내면에서 얼어붙어 버릴 것이다.

 

P118

때때로 인생에 고통이 찾아와도 뇌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뇌는 스스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고통이 극에 달했을 때는, 분노를 폭발하거나, 슬퍼서 울거나, 두려움에 떠는 식으로 감정을 표출한다.

뇌는 참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란 생각이 든다.

 

P119

감정 표현이 금지되거나 또는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만성화될 때, 우리의 뇌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러한 외상적인 스트레스가 생겼을 때, 뇌체계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특별한 조치들을 취하게 하는데 이것이 바로 자아방어기제이다.

 

P121

감정을 밖으로 혹은 안으로 표출하고, 투사하는 행동들은 상처받은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행동들은 영원한 해결방법이 아니다. 상처받은 아이의 핵심 문제인 강박적 행동은 내가 술을 끊었을 때도 끝나지 않았다. 강박증은 술에서 일로 대체되었을 뿐이다.

 

P124

내가 간과하고 있었던 사실은 바로 나 자신이 내 안에 있는 비탄에 잠긴 작은 소년의 외로움을, 아버지와 가족 그리고 어린 시절을 잃어 버린 데 대한 해결되지 못한 이 아이의 슬픔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 점이었다. 나는 초기 고통을 받아 들여만 했다 이것이 바로 칼 융이 말한진정한 고통이다.

 

P124

슬픔이 바로치유 감정이다. 만일 슬퍼하는 걸 허락 받는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치유될 것이다. 슬픔은 모든 범위의 인간 감정을 포함한다.

 

P125

이러한 수치심대문에 제이 먼저대인관계의 다리의 단절이 일어났다. 바로 최초의 양육자를 신뢰할 수 없다는 믿음을 가지게 된 것이다. 사실상, 우리는 누구에게도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고립과 다른 사람을 신뢰하는 데 대한 두려움은 수치심 중독으로 인한 두 가지 결과이다.

 

P125

조 코뎃은 [실패로부터 얻은 충고]에서 다음과 같이 멋지게 표현했다.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람 중에서 당신만이 당신을 절대로 떠나거나 잃어버리지 않을 유일한 사람이다.”

 

P126

합법적인 교육은 사실상 학대였다. 만약 당신이 창피를 당하거나 무시당하고, 늘 부모를 돌보아야 했던 것을 최소화하거나 합리화시키려고 애쓴다면, 이제 당신은 이런 것들이 바로 당신의 영혼에 상처를 입혔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어떤 의미일까? 합법적인 교육은 사실상 학대였다.!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이다.

 

P126

이상하게 더 많은 학대를 받을수록, 사람들은 자기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면서 부모를 더 이상화시킨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앞에서 말한환상적인 유대의 결과이다. 모든 아이들은 자기 부모를 이상화시킨다. 이것이야말로 아이들이 살아남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대 받은 아이가 부모를 이상화시키려면, 학대에 대한 책임이 자기에게 있다고 믿어야만 한다.

합법적인 교육을 핑계로 아이들이 학대 받고 있었다는 이야기일까?

 

P129

슬픔의 가장 싶은 핵심감정은 수치심 중독과 외로움이다. 우리는 부모가 우리를 버린 것에 대해서 부끄러워하고 있다. 우리가 뭔가 잘못되었고, 마치 더렵혀진 것처럼 느낀다. 우리의 내면아이는 결함이 있고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새로 만들어진 거짓자아로 참 자아를 덮어 버리려고 한다. 그리고는 거짓자아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이다. 결국 그의 참 자아는 혼자 남겨져 고립되어 버린다.

그렇게 해야 일시적으로 편안하기 때문일까? 왜 거짓 자아가 생겨나서 모든 것을 덮어 버리는 것일까?

 

P130

모든 감정들은 느껴야 할 필요가 있다. 발버둥치며 날뛰어야 할 필요가 있고, 흐느껴 울거나 엉엉 울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두려움으로 벌벌 떨 필요도 있다. 이 모든 것은 시간이 걸린다. 감정의 회복이란 과정이지 하나의 사건이 아니다.

 

 

P136

무엇보다도 놀라운 사실은 내가 나의 비밀들을 나눌 때,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공감한다는 점이다.

맞는 말이다. 내가 나의 비밀을 공유할 때 다른 사람들은 더욱 더 친밀감을 느끼고 나와의 동질감을 느끼는 것 같다.

 

P140

지금까지 어떤 부모도 완벽하지 않았고, 어떤 부모도 완벽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자녀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안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치료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뜨끔하다. 잘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그리고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선 나부터 상처가 없어야 한다.

 

P141

우리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기본적인 신뢰감을 키우지 못했다. 결국 이것은 섭식 중독에 빠진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만족할 줄 모르는 갈망으로 굳어진다. 또한 계속해서 무엇인가에 확인 받고자 하는 욕구로 나타난다.

 

P142

당신의 상처받은 내면의 갓난아이를 치료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보고하기라고 불리는 과정이다. 어떤 사람이 엄청난 심리적 충격을 받았을 때, 그것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보고하기는 최초의 감정들을 아직 경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초기 고통의 작업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이 당신의 초기 고통의 작업을 시작하는 방법이다.

 

P145

당신의 놀라운 내면아이에게 이렇게 말해 주라. 나는 너를 정말로 사랑하고 있고, 네가 여자아이(또는 남자 아이)인 게 너무 기쁘다고, 그리고 너를 정말로 원하고, 기꺼이 내 시간을 내서 네가 성장하고 자라는 걸 도와주겠다고. 그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당신이 이미 알고 있고, 당신이 그 아이에게 그것을 줄 것이라는 확신을 주라. 그리고 그 아이를 유일하고 소중한 존재로 보기 위해 당신의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는 확신을 심어주라.

나는 너를 정말로 사랑한 단다.

 

P147

말의 힘은 정말 강력하다. 친절한 말 한마디는 하루를 행복하게 만든다. 반면 비판적인 말은 일주일 내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 수 있다. 막대기와 돌은 당신의 뼈를 부러뜨리지만, 험담은 당신에게 그보다 더 큰 상처를 입힌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능력 있는 말은 당신의 초기 아픔을 만져 놀라운 치유를 일으킬 수 있다.

말의 힘을 믿자. 그리고 좋은 말만 하자. 내 뱉은 나의 말이 나를 살찌고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 하리라.

 

P148

능력 있는 말은 당신의 초기 아픔을 만져 놀라운 치유를 일으킬 수 있다. 긍정적이고 확신에 찬 말은 우리의 존재를 강하게 해 주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P154

때때로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보지도, 듣지도, 느끼지도 못한다. 그 이유는 이 작업을 하는 동안 그들이 그 아이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 상처 받은 아이의 상태에 실제로 머물러 있다. 어른인 당신이 당신 자신에게 풍성한 사랑의 선언문들을 들려 주소록 하라

 

P155

그저 서로를 위해서 옆에 있어 주기만 하면 된다. 한 사람은 이야기를 하고 다른 한 사람은 읽어 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때론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되곤 한다.

 

P159

남을 잘 돕는 사람들은 항상 그들 자신을 돕고 있는 것이다. 도와줌으로써 타인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을 통해 자신의 깊은 무능함을 극복하려 한다. 물론 진정한 도움도 있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 자신이 되도록 내버려 두는 것, 그들이 자신의 감정을 갖도록 도와주고, 그런 감정을 가졌을 때 그 감정들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인정해 주라. ‘나는 널 보고 있고, 네 말을 듣고 있어. 그리고 있는 그대로 널 소중히 여긴단다. 너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존중한단다.’

 

P169

어머니와 아버지는 분노를 건강하게 표현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좋은 기술들을 보여 주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 갈등 해결은 건강한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 아이들은 부모가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아야 한다. ,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가 불일치를 해결하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정직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아이에겐 부모가 가장 좋은 선생님인 것 같다. 결국 부모가 건강해야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라는 것 같다.

 

P171

같은 부모인데도 어떤 때는 기쁨을 주지만, 어떤 때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이들이 깨닫게 될 때, 그 부모는 변함없는 존재로 남게 된다. 아이가 볼 때 그들이 좋고 나쁠 순 있지만 말이다. 또한 아이는 자기도 양극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어떤 날엔 아주 행복하고, 어떤 날에는 아주 슬프다. 행복하거나 슬프거나 자신은 여전히 같은 사람이다. 이러한 교훈을 배우지 못한 성인아이들은 엄격한 절대론자가 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극단적인 사고를 한다.

 

P172

유아기 때 나는 지나치게 잡는 법을 배움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고 했다. 완전히 순종적인 아이가 됨으로써 나의 자율성을 억눌러 버렸다. 나는 어머니에게는어린 심부름꾼이었고, 할머니에게는착한 아이였다. 지나치게 순응해 버리면서 나의 놀라운 아이는 숨어 버리고 말았다.

 

P189

아이들이 바보나 말썽꾸러기라서 그런 게 아니라, 창조주가 만든 생물학적인 계획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질문을 하는 것은 삶의 에너지인 생명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이들을 넓게 펼쳐져 있는 세상으로 미는 힘과도 같다.

세상에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게 되면서부터 아이들은 세상에 눈을 돌리고 모든 것을 받아 드리기 시작하는 때인 것 같다. 아이들의 호기심에 찬 눈빛이 떠오른다. 그리고 모든 것을 스폰지처럼 빨아드리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생각난다. 절로 웃음이 나온다.

 

P189

이제 당신은 자신이 누구이며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상상력을 발달시켜야 한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안다는 것은 바로 정체성을 획득하는 것이다.

 

P190

부모가 할 일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그들의 모델이 되는 것이다. 아버지가 남성의 모델이 된다면, 어머니는 여성으로서의 모델이 된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건강한 성적 모델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친밀한 관계모델이어야 한다. 나아가 어머니와 아버지는 부모가 명료하게 말하기, 들어 주기, 원하는 것을 요청하기, 갈등 해결 등과 같은 건강한 의사소통기술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

맞는 말이긴 하다. 그런데 부모에게 너무 완벽한 모습을 바라는 것은 아닐까?

 

P190

남자 아이들은 아버지와 유대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것은 아버지가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경우에만 생긴다.

 

P211

학령기 동안 아이의 생물학적 리듬은 생존 기술들을 배울 수 있는 단계를 마련한다. 믿음과 희망, 자율성과 의지력, 주도성과 목적, 등과 같은 초기 자아의 힘을 마련함으로써 성인으로서의 인생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게 된다. 가장 중요한 기술은 사회화 기술로 아이는 협동, 상호의존, 그리고 건강한 경쟁 의식을 배워야 한다.

 

P213

당신 내면의 학령기 아이는 즐겁고 쾌활하고 매력적인 작은 아이다. 이 아이는 친구들과 가까이 하고 싶고 열정적이며 배우는데 호기심이 많다.

 

P232

이것은 당신의 내면아이나됨이라는 인식이 두 가지 방법으로 확인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하나는 친밀한 관계에 있는 중요한 타인의 눈에 반영되는 과정을 통해서, 다른 하나는 그 사람의 존재를 높여주는 의미 있는 직업을 통해 확인 되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성인 정체성의 두 기둥은 바로 프로이트가 말하는 성숙의 두 가지 징표인 사랑과 일이다.

 

P233

안나 프로이트에 의하면, 청소년기 아이들이 하루는 부모의 존재를 증오하다가도, 그 다음 날이면 그들과 진정으로 가슴 깊은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고 한다.

정말 사춘기 때 이랬던가? 갑자기 내 청소년 시절을 떠올려 본다.

 

P248

당신이 바로 당신 인생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당신은 부모를 돌보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다.

 

P251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성장시키기 위해선, 발달과정에서 부모가 준 규칙들을 거부할 수 있을 만큼 그 아이가 당신을 충분히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건강한 허가는 아이에게 진정한 자기가 되게 하며, 부모가 강요했던 오래되고 수치스러운 규칙들과 믿음들을 거부하도록 해 준다. 이러한 규칙들과 믿음들은 너무도 강력해서, 이를 거역할 때는 체벌이나 버림받을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것은 물론 내면아이에게는 끔찍한 일이다.

 

P253

내면아이와 신뢰성을 형성하고 잠재력을 키우는 또 다른 방법은 지난 몇 년간 아이를 내버려둔 데 대해 용서를 구하는 일이다.

 

P274

누군가자유가 쓰고 있는 가면들 중에서 규칙이 가장 깨트리기가 어렵다.” 고 말한 적이 있다. 나는 이 표현을 좋아한다. 훈련 없이 내면아이는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 스캇 팩은 이와 관련해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해 주었다. 그는 훈련이란 인생의 피할 수 없는 고통이 완화되도록 기어를 넣어 주는 기술들을 모아 놓은 것이라고 보았다.

 

P277

우리에게는 내면아이의 전문적인 감각기관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면아이에게 이 세상을 보고, 듣고, 만지고, 탐험하도록 허락하여야 한다.

P278

내면아이가 뛰어놀고 성적으로 놀도록 해 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 성인인 당신은 도덕적인 한계를 정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그 범위 내에서는 많은 성유희를 즐기는 편이 좋다.

그 범위라는 게 어떤 것일까?

 

P280

언어는 우리의 경험을 제한한다. 말 그대로 우리는 말로써 우리 스스로에게 최면을 건다.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왜곡된 말로 스스로에게 겁을 준다. 그러나 사용된 말은 바로 우리가 진실하고 정직해지기 위한 전달수단이다. 우리의 내면아이는 이제 정직해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P281

이제 나는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잘 보살핌으로써 그 아이를 성장시키고 있다. 나는 그에게 멋진 일들을 약속하고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킨다. 내면아이의 신뢰를 얻고 싶다면 항상 당신이 한 약속들을 지켜야 한다. 나는 내면아이에게 좋은 것들을 제공하면서 잘 가르치고 있다.

 

P284

친밀감은 각자 자신의 상처받기 쉬운 내면아이를 책임질 때 형성된다. 그러나 당신이 부모에게서 받지 못한 것을 상대에게서 받으려고 한다면 친밀감은 형성되기 어려울 것이다.

 

P284

내면아이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듯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하도록 가르치는 일이다. 또한 이 규칙을 어길 때는 그 결과를 수용하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상처받은 내면 아이들은 책임감과 건강한 죄책감을 배울 필요가 있다. 건강한 죄책감이란 도덕적 수치심을 의미한다.

 

P293

무시당하거나 거절당했다고 느꼈을 때 내면아이는 거절이나 무관심의 순간적인 신호를 재빨리 감지한다. 가끔은 그런 것들이 실재하지 않았는데도 아이가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나 자신이 무척 조심해야 할 때도 있다.

 

P295

어린 존과 항상 20분을 함께 보낸 건 아니지만 그런 시간을 그에게 할애하려고 노력한다. 아이는 집중력이 짧다. 내가 어린 존을 더 많이 알아 줄수록 그가 요구하는 시간은 점점 더 짧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내가 자기를 위해서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았고 나를 신뢰했다.

똑같다 시간의 양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

 

P299

당신은 당신과 내면아이에게 알맞은 기도를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진심으로 제안하는 것은 당신의 상처받은 아이에게 기도를 통한 강력한 보호를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P308

많은 성인아이들은 자신들의 미성숙한 행동들이 바로 학습결핍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 채 자신들의 실패나 성격적인 결점에 대해 수치스러워하며 스스로를 가혹하게 비난하곤 한다. 교정훈련을 통해서 당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로 하여금 결점이란 사실상 결핍이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P321

내면아이에게 자신의 분노와 만나도록 도와주고 분노를 표현하는 법을 가르쳐 줌으로써, 당신은 그 아이의 두려움을 줄여 주게 된다. 아이는 자신의 분노를 통제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또한 타인의 분노를 보는 법을 배우게 되며 그러한 감정에 대해 자신이 책임지기를 거절할 수 있게 된다.

분노를 표현하는 것은 때론 자신에게 그리고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P324

내면아이에게 분노를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괜찮다고 확신시켜 주라. 당신이 아이를 보호해 주기 위해 거기에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라. 당신에게 화를 내도 괜찮으며, 그런다고 해서 당신이 그 아이를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라.

 

P326

직면은 정직한 행위이며 신뢰감을 형성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사랑의 행위이다. 직면하게 될 때, 나는 난 자신을 평가하고 경계선을 설정하게 된다. 또한 이것은 내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말해 줄 만큼 당신을 충분히 믿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P327

내면아이는 사람들을 신처럼 만들려고 한다. 아이의 이런 행동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내면아이에게 요정 같은 대모는 없다는 사실을 말해 주어야 한다. 다른 누군가를 우리의 정신적 지주로 삼게 되면 우리 자신의 존재는 작아지게 된다. 당신의 내면아이에게 당신이 정신적 지주가 되어 줄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 주라. 나 역시 어린 존의 현명하고 온화한 마법사다.

 

P330

혹시 당신이 어떤 사람의 감정이나 욕구에 대해 혼란스럽다면, 덜 혼란스러울 때까지 그 사람에게 질문해 보라. 아마 그 역시 자신의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을 것이다. 질문을 많이 하는 법을 배우라. 당신의 내면아이에게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가르쳐 주라. 우리 중 누구도 같은 문장을 같은 방식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 질문을 하는 것은 내면아이에게 아주 중요한 것을 허락하는 일이다.

우리에게도 질문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내가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드리고 있는지 질문을 하면서 정리가 되기 때문이다.

 

P332

감정을 밀어내는 대신에 깊은 숨을 쉬면서 그러한 감정을 느껴 보라. 최대한 신체적으로 과장해 보라. 가능한 한 말로써 표현해 보라. 이 작업을 마친 후, 그 느낌에 대해 생각해 보라.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음을 의식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당신의 내면아이는 종종 생각과 감정을 혼돈한다. 내면아이를 위해서 그 감정들에 각각 이름을 붙여 주라. 감정을 확인해 주고 지지해 주며, 당신의 내면아이가 감정을 느껴도 괜찮다고 확신시켜 주라.

  

P335

노력은 또 다른 마술적인 행동의 하나다. 많은 상처받은 내면아이들은만일 네가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걸 할 필요가 없다.”라고 배웠다. 상담에서노력은 죽음이다는 말이 있다. 종종 치료과정에서 내담자에게 과제를 내 주면, ‘노력해 볼게요라고 말하는 그들의 순한 내면아이의 대답을 듣게 된다. 물론 그 말은 그들이 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가끔 나는 이러한 모습을당신의 의자에서 나오려고 노력해 보세요라는 표현으로 설명하곤 한다.

 

P338

죄책감이 없다면 우리는 반사회성 성격장애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건강하지 못한 중독적인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중독적인 죄책감은 유일한 당신 자신이 될 권리를 부인한다. 이것은 당신의 정신적인 상처를 심화시킨다.

 

P352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발견하고 회복하는 과정은 노출과정이다. 나아가 당신의 힘을 개발하고 상처받은 아이를 성장시키는 작업은 아이의 영적인 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아이가 새롭게 발견한 영적인 힘을 통해 당신은 스스로를 회복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당신의 진정한 귀향이다. 지금까지 숨겨 온 고통들을 이제는 털어놓을 수 있다. 당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나오는 목소리와 신호들을 이제는 들을 수 있으며 반응할 수 있다.

 

P356

원형이란 우리 몸의 골격구조에 비유될 수 있는 영혼의 기관과도 같다. 원형은 지난 세대들에 의해 만들어진 패턴들로부터 전수된 선천적인 정신의 경향성이다. 이러한 패턴들은 인간 경험이 어떤 시점에 이르렀을 때 나타난다.

 

P372

그들은 창조성의 필수적인 요소들로 쾌활함, 자발성, 현재를 살아 나가는 능력,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능력, 집중력, 자신이 가치평가의 중심이 되는 능력 등을 발견했다. 마지막 자질인 자신이 가치평가의 중심이 되는 능력은 자가 자신에 대한 만족감으로, 자기가 만들어 낸 결과물에 대해 기뻐하는 능력이다. 이것은 결국나됨이라는 인식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이다. 이 모든 자질들은 놀라운 아이의 특징이다. 바로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이다. ‘어린아이 같음은 자발적이고, 이 순간을 살아가며, 집중하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창조적이고, 놀고, 즐거워하며, 경이로움을 경험하고, 신뢰하고, 슬퍼하며, 사랑하고, 놀라고, 희망한다.

 

P376

놀라운 아이의 원형은 우리에게 정신적인 재생을 불러일으킨다. 그것은 변환에 대한 영혼의 욕구를 표현한다. 놀라운 아이는 추방당한 유아의 모티브를 드러난 신화 속의 신성한 아이를 발견하도록 우리의 눈을 열어 준다. 그리하여 우리 개인의 역사 속의 문자적인 아이를 극복하게 해 준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는 추방당한 후 진정한 자기를 찾아 여행을 하는 영웅, 신성한 아이에 관한 이야기이다.

 

P392

성인아이는 인생의 각 요소가 그들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엮어 내는 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상호의존적인 오염된 관계는 독특한나됨으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만들기 때문에 더 이상 우리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믿지 않게 된다. 그러나 나는 당신 삶의 모든 요소가 특별하며 유일무이하다고 외치고 싶다.

 

P398

창조성은 성공과 깊은 관련이 있다. 성공이란 단 하나뿐인 당신의 인생에서 당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신화의 의미를 가장 탁월하게 가르쳐 준 조셉 캠벨은 당신의 인생에서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은 당신의 낙원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 역시 새로운 일을 시도해 보고, 우리에게 맞지 않으면 그만두고 넘어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발성, 쾌활함, 놀라운 아이의 호기심이 필요하다. 우리 자신의 별에 소망을 비는 용기가 있을 때, 우리는 우주에 새로운 무엇인가를 주는 것이다.

 

내가 저자라면

 

1. 목차에 대해서

책은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문제로부터 그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 내느냐는 방법에 이르기까지의 순서대로 서술되어 있다. 그런데 중간중간 내용이 조금 겹치는 것은 아닌가 싶은 부분이 많이 있다. 거의 유사한 내용은 조금은 압축해서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 보완이 필요한 점

잘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감탄을 하면서도 우리가 이렇게 상처받고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영혼이었나?란 생각을 해 보았다.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상처는 있을 것이다. 정도의 차이일 수는 있지만 정말 이렇게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또는 주위로부터 상처를 받고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 궁금했다. 사실 나도 상처받았던가? 나만 이상한건 아닌가?란 생각도 들었다.

 

3. 이 책의 장점

이 책은 매우 흥미롭다. 한 개인의 정신적 문제가 어린 시절에 기인한다는 사실과 그 아이가 아직도 우리 내면 속에 잠재되어 있다는 전제 자체만으로도 정말 흥미롭고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일정 부분 공감이 되었고 한 개인을 이해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데 있어서 정말 좋은 접근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 더 이해하고 공부하고 싶어지도록 만들었다. 그런그 알 듯 말 듯 아직도 어렵긴 하다.

 

4. 내가 저자라면

각 개별 주제와 내용에 대해서 조금은 중복되고 중첩되는 내용을 합치고 줄여서 약간은 압축하면 조금 더 읽기에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 분야의 문외한 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약간은 용어와 서술이 생소한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배경지식 또는 관련 용어에 대한 부가적으로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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