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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1일 11시 25분 등록
I.저자에 대해

존 브래드 쇼(John Bradshaw)

신학과 심리학을 공부한 가족치유상담자, 토론토 대학교에서 3개의 학위를 취득하였다. 상담자와 저자, 신학자, 경영 컨설턴트, 대중강연자, 교사로 가족치료와 내면아이치료 워크숍을 인도하며 상처받은 사람들의 내면을 치료하고 중독과 가족관계를 회복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그의 베스트셀러 도서로 〈가족 :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심리여행〉, 〈수치심의 치유>,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와 〈창조적인 사랑〉, 〈가족의 비밀〉,〈덕성을 다시 찾기〉 등이 있다.

존 브래드쇼는 가족치료사이며 내면아이 치료 전문가이다. 그는 원래 신부가 되기 위해 캐나다에서 사제 수업을 받았던 적도 있었으며, 토론토 대학교에서 신학과 심리학, 영성 분야에서 3개의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의 PBS(교육방송) 텔레비전 〈인간성장의 8단계〉의 진행자와 대중강연가로서 그리고 가족치료와 내면아이 치료 워크숍의 인도자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상처받은 내면을 치료하고 가족관계를 회복시키는 일을 20년 넘게 해 왔으며, 그가 저술한 『가족』, 『수치심의 치유』, 그리고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가 뉴욕 타임스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역자 : 오제은

가족상담과 부부치료, 내면아이치료 전문가이다. 퀸즈, 맥길, 하버드, 토론토대학교 등 세계적인 명문 대학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몇 개씩 받았지만 원래부터 이런 무지막지한(?) 삶을 살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까불이’로 동네를 평정, 그러나 대한민국의 교육 환경은 있는 그대로의 그를 수용하기엔 너무나 경직되어 있었다. 자신의 기질을 바꿔보려는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해 보기도 했지만, 도리어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런 숙제를 풀기 위해 북미에서 10년간 ‘영성과 심리치료’를 통합하는 작업을 해왔다. 보스턴 메모리얼 병원이나 케임브리지가족치료연구소, 칼 융 연구소, 버지니아부부치료전문가수련센터 등에서 구체적으로 사람의 내면과 관계를 치료하는 것을 경험했다. 그 결과로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 공인 이마고 부부치료전문가(CIT) 자격과 미국심리치료협회 임상감독(DIPLOMATE) 자격 취득이라는 선물도 따라왔다. 그러나 그에게서는 먹물을 많이 먹은 학자나 전문가 냄새보다 옆집아저씨 같은 훈훈한 모습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자신 스스로가 고통의 밑바닥을 경험한 덕에 누구보다도 상처받은 마음을 잘 이해하는 ‘상처 입은 치유자’이며,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상담과 영성이 어우러진 치유 공동체를 꿈꾸었던 꿈돌이(VISIONARY)다.

현재 숭실대 상담심리전공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상한 마음의 소리를 ‘가슴으로 듣기’ 위해 비영리 ‘(사)한국가족상담협회’와 ‘한국가족상담센터’를 설립하여 가족상담, 부부치료, 부모-자녀 상담, 집단상담 등을 진행하고, 상담 전문가 양성에도 헌신하고 있다. 또한 TV와 각종 미디어 등에서 상담의 대중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 KBS 1TV ‘아침마당’과 ‘여성공감’ 등에서 뜨는(?) 바람에 길거리에서도 이제 그의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 쑥스러워한다. 엄청나게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지만, 지금도 친구들이 부르면 금방 달려 나가 함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노래하고 까불이 춤을 추며 맛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어느 시인이 노래했듯이 소풍 나온 아이처럼 세상을 살고 싶은 게 그의 소박한 바람이기도 하다.

저ㆍ역서로는 《가족치료사전》《상처받은 내면아이치유》《가족 :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심리여행》《칼 로저스의 사람-중심 상담》이 있다.



II. 마음을 무찔러 오는 글귀

P.3~4
그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이 어떻게 해서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개인적인 문제들과 가족관계,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와 특히 부부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들과 다른 사람들과의 대인관계, 그리고 여러 종류의 중독적이고 강박적이며 정신신체적인 증상들과 연관되는지 그 근본적인 원인들에 대해서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 가족의 두얼굴에서 읽은 내용과 비슷하다. 가장 가까운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상을 입히는 것만큼 가장 안타까운 것이 또 있을까.

P.5
어린 시절의 크고 작은 상처들을 품은 채로 우리는 성인이 되어서 살아 간다. 다시 말해서, 상처 입은 내면 아이를 품은 채로 겉만 성장하여 어른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은 아직도 우리 안에 남아 있으며 불행하게도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그 상처를 전달하며 살아가게 된다.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상처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치유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인생의 모든 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남을 것이다. 

P.11
나는 참가자들에게 각자가 쓰고 있는 가면을 벗어 버리고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금까지 숨어 있었던 자신만의 내면세계에서 나와야 한다고 격려했다. 만약에 그들이 자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계속 품고서 숨기면 숨길수록,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자신을 알아주지 않고 받아들여 주지 않는다는 것에 대항하여, 온갖 발작을 하며 울어 제치거나, 다른 어떤 것에 대해 지나치게 반응하여, 온갖 발작을 하며 울어 다른 사람과의 인간관계나 특히 결혼생활에서 고통스럽고 또 상처를 주고 받는 관계를 형성하는 등의 문제들을 나타내게 된다.
  • 자신의 이야기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를 하는 것도 훈련이 필요해 보인다. 처음만나는 사람,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자신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들을 때로는 들키고 싶지 않은 부분을 마음껏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시간이 필요한 것이고 천천히 받아줄 수 있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한단계씩 같이 가려는 마음이 필요한 것. 기고 만장하는 얼치기 독심술사들은 역시나 내면에 잘난체하고 싶은 어린아이가 살고 있는 것일뿐.

P.12
내면아이에 관한 연구는 크게 세 가지 매력이 있다. 그것은 사람들이 치료를 통해 변화되는 속도와 그 변화의 깊이와 정도, 그리고 과거의 상처가 치료될 때 생기는 놀라운 힘과 창조성이다
  • 단기간 내에 가장 빠르게 자신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들었다. 나에게는 어떤 내면아이가 남아있을까. 어렴풋하지만 언젠가 만났었던거 같기도 한데... 

P.13
만약 이렇게 각 발달단계에 없어서는 안 될 의존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충족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그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를 품은 채 성인으로 자라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어린 시절에 당연하게 필요했던 그 필요성들이 과연 충족되었는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중 누구도 ‘성인아이’가 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P.13
그러다가 자신이 어렸을 때 그토록 듣고 싶었지만 들을 수 없었던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말을 듣게 되면, 처음에는 흐느끼다가 결국에는 통곡을 터뜨리곤 했다.

P.14
사람들이 자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발견하고, 그 아이를 잘 보살피고 양육하게 되면, 그들 안에 감추어져 있는 훌륭한 선천적인 아이의 창조적인 힘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 이러한 내면의 통합이 이루어지면, 내면아이는 그 사람의 새로운 재생과 원기가 되는 자원이 될 것이다. 칼 융은 이 타고난 모습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아이를 가리켜 ‘놀라운 아이(wonder child)’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그 아이는 우리의 탐험에 대한 타고난 잠재력과 경이로움 또는 창조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P.16
내면아이의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미처 알지 못한 것은 그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가치체계의 핵심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었다.

P.17
인간의 핵심요소를 즉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면의 아이와의 접촉을 시도하는 것이다.

P.17
프로이트는 노이로제와 성격장애가 우리의 일생동안 반복되는 ‘풀리지 않은 어린 시절 부조화의 결과’라는 것을 처음으로 밝힌 사람이다.

P.27
우리 모두가 ‘시 그 자체’였다면 그 놀라운 시작, 어린 시절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어떻게 그 모든 상냥한 꼬마요정들이 살인 자가 되고, 마약 중독자가 되며 폭력 범이 나 성범죄자들이 되고, 잔인한 독재자 나 도덕적으로 타락한 정치가가 되는가? 도대체 어떻게 그들이 ‘걸어 다니는 상처투성이가 되는 것인가?’ 우리는 그들을 우리의 주변 어디에서나 본다. 슬프고, 두려움과 의심의 가득 차 있고 불안해하며 우울한 그리고 말할 수 없는 갈망으로 가득 찬 그들을. 타고난 인간적 잠재력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이 세상 모든 것 중 가장 비극적인 것이다.

P.31
 나는 과거의 무시당하고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바로 사람들이 겪는 모든 불행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우리가 그 아이를 잘 발견해서, 상처 난 부분을 회복 시켜 주고 잘 돌보아 주지 않는다면, 그 아이는 성인이 된 우리의 인생에 계속적인 악영향을 끼치면서 모든 걸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고 말 것이다.

P.32
상호의존증은 일종의 정체성 상실의 병으로 정의할 수 있다 상호 의존적 관계가 된다는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 바람 등을 포기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P.34
건강한 내면 세계를 갖지 못한 채, 바깥세상에서 뭔가를 성취하려는 시도나 노력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것이 바로 상호의존증이며,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증상이다. 이러한 상호 의존적 행동들이 보여주는 것은 만일 우리가 어린 시절에 마땅히 받아야 할 욕구들이 채워지지 않을 경우, 그것으로 인해 성인이 된 후에도 우리 자신조차도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P.36
정신과 의사인 브루노 배틀하임은 이 과정을 ‘가해자와 동일시하는 것’ 이라고 설명한다. 신체적. 정서적 폭력들은 어린아이에게 너무나 끔찍한 것이어서, 학대 받는 동안에 아이들은 자신의 원래 모습으로 남아 있을 수가 없다. 이 고통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대산 지신을 그 가해자와 동일시해 버린다.

P.37
모든 어린아이는 적어도 성장 초기에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야 한다. 부모나 보호자들이 편견 없이 자신을 바라보는 경험 없이는, 진정으로 자기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38. 따라서 아이였을 때 제대로 채워지지 못한 욕구들의 상실을 슬퍼하는 것이야말로 치유의 시작이다. 이 작업이 이루어질 때까지, 만족할 줄 모르는 이 아이는 어린 시절에 받지 못했던 사랑이나 가치 등을 찾아 끝없이 헤매게 될 것이다.

P.40
인생에서 최초의 발달 과제는 기본적인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들, 즉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세상 밖의 다른 모든 이들이 신뢰할 만하고, 믿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배워야만 했다. 이러한 신뢰감은 가장 기본적인 감정이다. 우리가 세상을 신뢰할 수 있다면, 자신을 신뢰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신을 신뢰한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 직관, 생각, 감정과 바람들을 신뢰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믿을 수 있는 양육자에게서 믿음을 배운다. 만약 엄마와 아빠의 행동이 일관되고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 가능하며, 또 부모들이 자기 스스로를 믿고 있다면, 그들의 아이 또한 부모를 믿게 될 것이고, 자기 자신을 믿는 법도 배우게 될 것이다.

P.41
어떤 종류의 폭력이건 가족 중 한 사람에게 행해진 학대는 나머지 가족 구성원들에게도 두려움과 공포감을 준다. 즉 폭력을 목격한 사람도 결국은 똑 같은 폭력의 희생자라고 할 수 있다.

P.42
행동하는 것 또한 재현하는 것은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우리 인생을 황폐화시키는 가장 파괴적인 방법이다.

P.44
그녀는 결혼이 자신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거라고 생각했다. 자기에게 어울리는 남자를 만나기만 하면, 모든 게 나아지고 좋아질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얼마나 마술적인 믿음인가! 자신의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 스스로 뭔가를 하기보다는, 어떤 사건이나 사람이 자신의 현실을 바꾸어 줄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 이 구절에서 나를 발견했다. 나또한 그런 마술적인 믿음에 한동안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마술적인 믿음을 살고 있는 사람은 참으로 많다는 생각이 든다.

P.45
여성들에게 있는 마술적인 믿음은 ‘기다림’ 이다. 자기에게 꼭 맞는 남자, 어딘가에서 그녀를 찾아 헤매고 있을 그 남자를 기다리는 것이다.

P.47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진정한 자기에 대한 의식이 없기 때문에, 관계 속에서 친밀함을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 아이가 받을 수 잇는 가장 큰 상처는 바로 그들의 진정한 자아가 거부되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들의 감정이나 욕구, 바람이 무엇인지 알아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부모가 아이의 진정한 자아를 거부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에게는 거짓자아가 만들어지게 된다.

P.49
제이크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언어폭력으로 어머니를 학대하는 것을 보고 자라왔다. 어머니는 그런 것들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곤 했다. 제이크는 어떻게 해야 여자와 가까워지는지를 알 수 없었다. 그는 소극적이고 순종적인 여성들만 골라 사귀는 경향이 있다.(중략)
왜냐하면 자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그랬던 것처럼, 결국에는 그들을 무시해 버리기 때문이다. 결국 그가 성적인 흥분을 느껴 본 건, 저질스런 성적인 상황 속에서 여자를 상상하면서 자위행위를 할 때 뿐이다.

P.50
스콧 펙은 훈련이 인생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진실을 말할 줄 알고, 당장의 욕구충족에 조급해지지 않으며, 나 자신에게 정직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 인생의 즐거움과 기쁨은 더욱 커질 것이다.

P.51
훈련이 안 된 무질서한 내면 아이는 제멋대로 이다. 반항적이며, 빈둥거리거나 늑장 부리고, 자기 욕구가 빨리 충족되지 않으면 참지 못하고 고짖ㅂ을 피운다. 또한 생각 없이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성향이 강하다. 반면 지나치게 규율적인 아이는 융통성이 없거나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있고, 지나치게 억제 되었거나 순종적이다.

P.53
중독은 삶에 위험한 결과를 가져오는 기분전환을 가져오는 감정적 대체물에 대한 병리적 관계이다.(중략)
중독적인 활동에는 일, 쇼핑, 도박, 섹스, 종교적인 의식등이 있다. 사실 어떤 활동도 기분을 바꾸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이런 활동들은 마음을 산만헤게 함으로써 기분을 변화시킨다.

P.55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아이들이 모든 상황을 개인화하는 데서 잘 드러난다. 만약에 아버지가 나를 위한 시간이 없다고 하면, 그건 아마도 내가 괜찮은 사람이 아니고 뭔가 나한테 잘못된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는 이것이 가장 심한 학대로 받아들여진다.

P.56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공허감과 같은 만성적인 우울증으로 성인의 인생에 영향을 끼친다. 우울감은 아이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은 남겨둔 채, 거짓자아를 받아들인 결과이다. 진정한 자아를 버린 만큼 사람의 마음에는 빈 공간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런 상태를 나는 ‘영혼의 구멍’이라고 부른다.

P.58
단 한번도 진정한 자신이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단 한 번도 진정으로 존재해본 적이 없다. 아무리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하고 우리 가까이 있어도, 우리는 혼자라고 느낀다. 인생의 대부분 동안 나는 이렇게 느꼈었다. 나는 항상 내가 속한 그룹에서 어떻게든 리더가 되려고 했다. 덕분에 내 주위에는 언제나 사람이 많았고, 그들은 나를 부러워하고 칭찬했다. 그렇지만 난 단 한번도 그들과 진심으로 이어져 있다고 느껴 본 적이 없었다

P.65
아이들에게 있는 자연스러운 삶의 활기는 낙천적인 태도로 나타난다. 아이는 바깥세상에서 자진의 욕구들을 충족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아이는 세상이 자신에 대해 친절하고, 희망이 있으며, 자기 앞에 펼쳐진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자연스레 믿는다. 이러한 타고난 낙천주의와 믿음은 천성이며 ‘어린아이 같은 믿음’의 중심에 해당한다.

P.66
어린아이에게 있는 순진함은 그들의 매력이자, 아이가 지닌 천진난만함의 핵심이다. 아이들은 지금, 현재를 살면서 기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P.69
건강한 사람의 삶은 ‘계속해서 성장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앞에서 제시한 어린 시절의 바로 그 특징들, 즉 경이, 의존성, 호기심, 낙천주의 등은 바로 인간의 삶을 성장시키고 풍성하게 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P.70
상담자로서 나는 내 내담자가 점점 나아지는 시점을 쉽게 알 수 있다. 그 시점에선 바로 그들의 유머감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때 그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던 것을 멈추기 시작한다.

P.70
인간은 울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물론 다른 동물들도 울기도 하지만 눈물을 흘리지는 않는다. 애쉴리 몬테규는 웃음처럼, 울음도 사회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우리를 만족시켜 준다고 말한다. 웃음과 기쁨이 우리를 다른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처럼, 울음은 품어 주게 하고 동정심을 이끌어 낸다.

P.71
모든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쾌활하다. 어리면 어릴수록 더 쾌활한 것을 알 수 있다.

P.74
아이들에게 있어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것은 인생의 후반기를 위한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일이다. 어린 시절에 어린아이처럼 행동해도 불편하지 않고 안전하다면, 어린이 되어서도 창조적이지 못한 행위나 활동에 의지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 활동들은 사실상 어린 시절에 충족되지 못한 욕구에 대한 대체물이며, 나중에 ‘성인 장난감’의 축적물을 대신하게 된다.

P.75
아이가 가지고 태어나는 자기 가치와 존엄성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아이는 양육자의 즉각적인 반영과 반응을 필요로 한다. 이 시점에서 양육자가 아이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스럽게 바라보지 않는다면, 아이는 자신이 특별하고 독특하다는 인식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P.76
영적인 상처는 상호의존적이며 수치심이 깊이 깔려 있는 그런 성인아이로 만드는 그 어떤 다른 요인들보다 더욱 치명적인 상처이다.(중략)
아이들은 천성적으로 사랑과 애정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사랑할 수 있게 되기 전에 먼저 사랑을 받아 보아야만 한다. 사랑을 받아 보아야만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몬테규는 “인간의 모든 순수한 욕구 중 사랑하려는 욕구가 가장 기본적이다. 이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인간다워지고자 하는 욕구”라고 설명한다.(중략)
아이의 건강한 성장은 누군가가 그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 주고 수용해 주는 데 달려 있다. 이러한 욕구가 채워지면, 그 아이의 사랑의 에너지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 받지 못할 때, 아이의 자아의식은 심각해진다. 아이는 의존적이기 때문에, 자기중심성이 자기 안에 자리를 잡게 되고, 자신의 진정한 자아는 절대로 밖으로 나타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P.77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그 아이가 요구하는 것을 긍정적이고, 조건 없이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것만이 그 아이가 다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인정할 수 있는 길이다.(중략)
놀라운 아이가 상처받은 모든 방식들은 결국 '나'라는 자아를 잃어버린 데서 비롯된다. 모든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부모가 모두 건강하고 그들을 돌봐 줄 수 있으며 자신이 부모에게 정말로 귀한 존재라는 사실 아는 것이다.

P.78
남자 아이는 아버지가 필요하다. 그 자신을 남자로서 사랑하고 긍지를 갖기 위해서는 같은 남자인 아버지와의 결속이 필요하다. 아버지란 존재는 보호를 상징한다. 소년은 누군가 자신의 남자다움을 확인해 주기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데, 그에게 있는 오직 한 사람의 중요한 부모가 이를 저버린 것이다
  • 어디 아버지만 필요하겠는가. 부모 모두 필요한 것이지

P.80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은 언제이든 부부 중 한 배우자에게 자녀가 다른 배우자보다 더 중요한 존재가 될 때, 거기에는 잠재적인 정서적. 성적 학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P.83
신체적 학대는 또한 정신적이며 영적인 상처를 남긴다. 매를 맞거나, 목을 찌르거나 비트는 것과 같은 신체적 학대를 받는 아이는 지신만의 고문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런 아이는 자신이 특별하고, 훌륭하며, 또한 독특한 존재라는 것을 잘 믿지 못하게 된다. 자신의 보호자로부터 육체적으로 학대받고 있는 아이가 어떻게 그렇게 믿을 수 있겠는가? 신체적 체벌은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를 끊어 버린다.

P.83
무엇보다도 폭행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모두 폭행의 희생자가 된다.

P.84
아이들에게 소리치고 고함치는 것은 그들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것이다. 아이에게 ‘바보’, ‘멍청이’, ‘미친 것’, ‘개자식’ 등등의 욕을 하는 부모가 있다면, 그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이에게 끔찍한 상처를 가하는 것이다.
- 임OO는 위험하다

P.84
수치심 중독은 학교에 들어갔을 때도 계속된다.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판정받게 되고, 점수가 매겨진다. 괜찮아지기 위해선 경쟁을 해야 한다.

P.93
모든 것은 그의 반대의 것과 연결되어 있다.

P.98
당신의 상처받은 아이를 치유하는 일은 깨달음의 경험을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타고난 깨달음의 대가들이다. 아이들의 세계는 매 순간순간마다 새롭다. 상처받지 않은 아이에게 경이로움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인생은 살아야만 하는 수수께끼이다. 또한 집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회복과도 같다. 그러한 회복은 당당하지도, 극적이지도 않다. 단지 인생이 가야 하는 길일 뿐이다. 당신의 내면아이를 치유한다는 것은 당신의 발달단계로 되돌아가서 ‘미해결된 과제’들을 끝내는 작업이다.

P.99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는, 성장과정에서 반드시 충족되어야 할 의존적인 욕구들이 채워지지 못한 것을 당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슬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존적인 욕구들이 충분히 채워지지 못했을 때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처받은 아이를 내면에 지닌 채로 어른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그 아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유일한 방법 그대로 아이로서 그 욕구들을 채우려고 매달릴 것이다. 이 정서적으로 굶주린 아이가 바로 당신을 미성숙하게 만들고, 당신의 인생을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P.100
건강한 아동기를 보내기 위한 필요한 요소로서 네 가지 기본적인 자아의 힘을 가장한다. 그것은 희망, 의지 ,목적, 능력이다. 희망은 어린아이가 자신의 양육자에 대해 불신보다 신뢰감을 더 크게 느낄 때 나타나는 산물이다. 의지는 아이가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때, 즉 그 아이가 심리적을 독립하려고 투쟁하는 과정에서 수치심이나 의심보다 자율성을 획득하게 될 때 나타난다. 목적은 학령기 전에 아이가 죄책감보다 자발성이 더 강했을 때 생기게 된다. 마지막으로 능력은 학령기 아이가 열등감보다 근면성을 계발시킨 결과로 나타나는 힘이다.

P.102
노년기는 희망이 더욱 깊어지며, 새로운 사명들이 강해지는 새로운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때는 생산성의 시기처럼, 종종 평화로운 시기라고도 할 수 있다. 바라건대, 우리의 놀라운 아이가 이 시기에 우리에게 가장 풍성하길 원한다.

P.103
우리의 욕구는 바로 의존의 욕구였고, 그 부분은 오직 양육자에 의해서만 충족될 수 있었다.

P.107
자녀들의 발단단계에서, 부모인 우리 자신에게 미해결된 발달상의 문제점과 어린 시절의 충족되지 못한 욕구가 나타나게 된다. 그 결과는 종종 해가 되는, 좋지 못한 부모교육으로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역기능적인 가정에서 자라서 치유 받지 못한 성인아이들이 일관성 있고 유능한 부모가 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이다. 부모와 아이의 갈등은 인생의 주기에서 가장 힘든 시간인 사춘기 시절에 절정에 달한다. 게다가 아이가 사춘기일 때, 부모는 바로 그 ‘미친 중년기’이기 때문에 더 힘들어진다 이런 결합이 그리 좋은 그림이 아닌 것은 당연하다.(중략)
‘슬퍼하기’는 우리가 신경증으로 회피해 왔던 진짜 고통이다. 융이 이에 대해 잘 표현했다. “우리의 모든 신경증은 진정한 고통을 합법적으로 대체한 것이다.”

P.108
정신적인 상처는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슬픔을 통해서 가능하며, 그 작업은 고통스럽다.

P.109
성인아이가 그들의 진짜 고통을 회피하는 방법은 ‘머리에만 머무르는 것’이다. 이것은 강박적으로 생각하고, 분석하고 토론하고, 독서하고, 뭔가를 이해하기 위한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붓는 것과 관련된다.

P.110
성인아이들은 모든 일들에 대해서 다 알고자 하는 욕구가 많은데, 이것은 그들의 부모들이 예측할 수 없는 성인아이였기 때문이다. 때때로 그들은 어른으로서 당신에게 부모 노릇을 했다가, 때때로는 상처받고 이기적인 아이처럼 당신에게 부모 노릇을 한다. 때때로 그들은 자신들의 중독에 빠져 있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중략)
다시 말해, 당신이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치유하기 원한다면, 근본적인 고통을 다루는 ‘실제적인 작업’을 해야만 한다. 거기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그것을 통과하는 것이다. 12단계 프로그램에서 종종 듣는 것처럼 ‘고통이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그러나 내가 보장하는 것은 당신이 당신 자신 안에 있는 ‘아주 기뻐하는 작은 아이’를 찾아내리라는 것이다. 당신은 아이의 분노나 슬픔을 듣게 될 것이고, 그 내면의 아이와 함께 인생을 더욱 즐겁고, 창조적이고, 멋진 방식으로 축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P.111
문제의 해결은 ‘말’에 의해서가 아닌 ‘경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P.114
감정은 마치 차를 운전하기 위해 넣는 기름과 같이, ‘우리를 움직이는 에너지’이다. 그것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고 더욱 확장시킨다. 감정이 없다면, 사실상 어떤 것도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감정이 있다면 어떤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P.115
우리에게 슬픔이 잇는 한 가지 이유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사건들을 슬퍼함으로써 현재를 위해 우리의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슬퍼할 수 없다면, 결국 그 에너지는 우리 내면에서 얼어붙어 버릴 것이다.(중략)
역기능적인 가족의 규칙들 중 하나는 느끼지 말라이다. 이 규칙은 내면아이가 무엇을 느끼는지 아는 것조차 금지시킨다. 또 다른 규칙은 말하지 말라이다. 물론 이것 역시 감정의 표현이 금지되어 잇는 상태이다. 어떤 경우에는 특정한 감정만 표현할 수 있다. 각각의 가족마다 다양한 말하기 금지 규칙들을 가지고 있다.

P.120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가진 성인이 고통스러운 사건과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을 때, 바로 초기 반응과 같은 반응들이 나타난다. 실제로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지나치게 격렬한 감정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이것은 내부에 여전히 있기 때문에, 외부에 있지도 않은 것에 반응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P.121
초기 고통을 다루는 작업은 어린 시절의 정서적인 고통이란 무감각해지거나 억압된다는 가설에 기초하고 있다. 그것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채, 밖으로 표출되곤 한다. 물론 우리의 억압기제는 정서적인 고통이 거기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도록 막기 때문에, 해결되기란 더더욱 어렵다.

P.124
슬픔이 바로 ‘치유 감정’이다. 만일 슬퍼하는 걸 허락받는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치유될 것이다.

P.125
고립과 다른 사람을 신뢰하는 데 대한 두려움은 수치심 중독으로 인한 두 가지 결과이다(중략)
또한 그 아이는 버림받고, 무시당하고, 학대받고, 곤란에 빠진 자신의 고통을 알아줄 수 있는 협력적이고, 그를 비난하지 않고 자기 편이 되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들이 초기 고통의 작업에서 필수적인 요소들이다.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람 중에서 당신만이 당신을 절대로 떠나거나 잃어버리지 않을 유일한 사람이다.”

P.128
분노 다음에 오는 것이 상처와 슬픔이다. 누군가 우리를 속였다면, 그러한 기만행위에 대해서 슬퍼해야 한다. 또한 우리의 잃어버린 꿈과 열망에 대해 슬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충족되지 못한 발달상의 욕구들에 대해서도 슬퍼해야 한다.

P.129
슬픔의 가장 싶은 핵심감정은 수치심 중독과 외로움이다(중략)
우리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숨는다는 것은 우리 자신으로부터 숨었다는 것이다. 수치심과 외로움을 받아들일 때, 가장 진정한 자아와 만나기 시작한다.

P.130
감정의 느낌은 중요한 것이다. 당신이 느낄 수 없는 것을 치유할 수 없다. 당신이 오래된 감정을 경험하고, 내면아이를 위해 당신이 거기에 있게 될 때, 치유는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P.133
어머니가 자신의 몸과 충분히 접촉하지 않게 되면, 아이에게 본능을 신뢰하는 데 필요한 유대감을 줄 수가 없다. 그 아이는 어머니의 품 안에서 쉴 수 없게 되며, 결국 자기 몸 안에서조차 쉴 수 없게 된다.

P.137
여기에 바로 나의 모습 그대로 사랑받고 존중받음, 특별한 돌봄과 대우를 받는 것, 어머니가 떠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갖는 것, 진정으로 보살핌을 받는 것 등등이 모두 포함된다.
어머니가 스스로에게 편안하지 않다면, 아이에게도 타고난 자신감을 줄 수가 없다.

P.141
무엇보다도 신생아기에 욕구들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는, 자기 자신을 부끄러워하고, 깊은 곳에서부터 자신이 무너가 잘못되었다고 느끼게 된다.

P.142
나는 당신의 가족체계에 대해 당신이 얻을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수집하도록 권하고 싶다…. 가능한 한 최대한 정확하게 이런 정보들에 대해 적어 놓는 것이 좋다.

P.144
당신의 신생아기에 대해 알고 있는 만큼 충분히 적었다면, 이제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큰 소리로 읽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가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간난아이인 당신이 겪은 최초의 아픔을 이해해 주는 일이다.

P.147
말의 힘은 정말 강력하다. 친절한 말 한마디는 하루를 행복하게 만든다. 반면 비판적인 말은 일주일 내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 수 있다. 막대기와 돌은 당신의 뼈를 부러뜨리지만, 험담은 당신에게 그보다 더 큰 상처를 입힌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능력 있는 말은 당신의 초기 아픔을 만져 놀라운 치유를 일으킬 수 있다.

P.154
당신의 에너지와 강점들은 당신의 다른 부분을 거부하게 될 것이다. 이 내적 전쟁이 그치려면 당신의 많은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능력이 요구된다. 역설적으로 보이지만, 당신의 강점은 바로 당신의 약점을 받아들일 때 나타나게 된다.

P.155
그저 서로를 위해서 옆에 있어 주기만 하면 된다. 한 사람은 이야기를 하고 다른 한 사람은 읽어 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P.158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가장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누군가 자신을 위해 있어 주는 것이다.

P.159
다른 사람들이 자기 자신이 되도록 내버려 두는 것, 그들이 자신의 감정을 갖도록 도와주고, 그런 감정을 가졌을 때 그 감정들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인정해 주라. ‘나는 널 보고 있고, 네 말을 듣고 있어. 그리고 있는 그대로 널 소중히 여긴단다. 너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존중한단다.’

P.168
아이는 ‘모든 것을 잡으려’고 하고 그의 삶 안으로 흡수하려고 한다. 아이들에게 있는 이런 기본적인 호기심들이 제대로 충족된다면, 창조적인 모험이나 위험을 감수할 수 있게 하는 미래의 자원이 될 것이다.

P.169
어머니와 아버지는 분노를 건강하게 표현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좋은 기술들을 보여 주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 갈등 해결은 건강한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 아이들은 부모가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아야 한다. 즉,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가 불일치를 해결하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정직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화를 내도 부모가 자기를 버리거나 떠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그들은 갈등을 해결하는 법과 모든 일이 항상 자기가 원하는 대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또한 ‘아니요/ 안돼’라고 말했을 때는 그에 따른 중요한 결과가 있으면, 양쪽 모두를 다 가질 수는 없다는 사실도 배울 필요가 있다.

P.170. ‘수치심은 영혼의 호위병’이라고 독일의 철학자 니체가 말했다.
어떤 일도 잡는 것과 놓는 것 사이의 균형이라는 훈련 없이는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누군가 “자유의 모든 가면들 중에서 훈련이 가장 신비스러운 것”이라고 말을 한 적도 있다. 우리에게는 자유로워지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적절하게 잡는 법을 배운 아이들은 성실과 사랑에 대한 좋은 기반을 가지게 되며, 적절하게 놓는 법을 배운 아이들은 삶의 변화에 슬퍼할 줄 알며, 언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안다.

P.173
의무감에 매인다는 것은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의무감에 매인 어머니들은 자신의 좋아하는 행동을 할 때 죄책감이 생기기 때문에 즐거움을 싫어한다. 의무는 인간의 ‘행동’을 만들어 낸다. 매리언 우드만이 말했듯이 “뭔가를 계속 해야만 하는 완벽주의자가 그냥 가만히 있는다는 것은 존재하기를(숨 쉬는 것을)멈추는 것과 같다.”

P.190
부모가 할 일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그들의 모델이 되는 것이다…  남자 아이들은 아버지와 유대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것은 아버지가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경우에만 생긴다. 유대감은 감정적 교류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접촉도 요구한다. 아버지란 여자 아이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존재이지만, 남자 아이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다. 여자 아이들은 이미 어머니와 결속되어 있으며 어머니로부터의 독립이 필요하다. 남자 아이도 어머니와 결속되어 있지만, 근친상간의 금기 때문에 여자 아이들부터 자신의 남성을 지켜야 할 입장이다.

P.192
성안아이들은 오래전에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묻어 버리고 ‘나됨’이라는 인식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배우자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없다. 성인아이가 결혼을 할 때는 부모의 모습이 투사된-부모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다 가지고 있고, 가족체계의 역할을 보완할 수 있는-배우자를 고르게 된다. 예를 들어, ‘영웅적인 보호자’는 종종 ‘피해자’와 결혼하게 된다. 이것은 자신들의 역할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P.211
믿음과 희망, 자율성과 의지력, 주도성과 목적 등과 같은 초기 자아의 힘을 마련함으로써, 성인으로서의 인생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게 된다. 가장 중요한 기술은 사회화 기술로, 아이는 협동, 상호의존 그리고 건강한 경쟁의식을 배워야 한다. (중략) 사실 좋은 배움을 위해서는 건강한 자기존중감이 중요하다.

P.212.
학교에서 배우는 기술은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자유롭고 자발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학교는 우리의 자의식을 검증하도록 도와주는 장이다. 우리는 새로운 능력을 인식하게 되며 자신이 근면하고 유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학교에 있어 개발될 필요가 있는 자아의 힘이다. 우리가 유능하다면 근면해질 것이고, 세상에서 우리가 있을 자리를 창조해 낼 수 있을 것이다. 학령기의 과업 성취는 우리에게 새로운 힘과 희망에 대해 인식하게 해준다. ‘나는 유능하기 때문에 내가 선택할 대로 될 수 있다.’

P.214
점수체계는 그 자체로 아주 수치스럽고 불행한 제도이다. 이것은 아이에게 암기하고 성취하도록 계속해서 압력을 넣는다. 이것은 분명히 완벽주의적이다. 이것은 정신적으로 상처받는 방식 안으로 인간을 적응시켜 버린다. 모든 완벽주의체계에서 당신은 절도로 그 기준에 도달할 수 없다. 이것은 중독적인 수치심을 만들어 내고, 이로 인해 당신에게 항상 부족하다는 느낌을 준다. (중략) 아이들이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다고 해도, 그 역시 문제를 야기한다. 그들은 인생의 모든 부분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성과중심적인 인간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P.223
‘성인아이’의 이슈는 ‘우리가 진정 누구인가’에 대해서라기보다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에 대한 주제임을 우리가 이해하게 될 때, 수치심 중독은 치유될 수 있다.

P.233
안나 프로이트에 의하면, 청소년기 아이들이 하루는 부모의 존재를 증오하다가도, 그 다음 날이면 그들과 진정으로 가슴 깊은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고 한다.

P.234
청소년기는 항상 외로운 시기이다. 아무리 많은 또래의 친구들이 있어도 내면의 공허함을 느낀다.
청소년기에 새롭게 나타난 인지구조는 자기반성능력이다.

P.237
데이비드 엘카인드는 청소년들의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두 가지 측면에서 보았는데 하나는 ‘상상의 관중’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적인 우화’다. 이 두 가지 모두 과장된 사고방식이다.

P.246
용서는 우리로 하여금 부모를 떠나게 해 준다. 우리의 얼어붙은 슬픔은 우리를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깊은 분노를 만들었다. 분노는 우리에게 똑 같은 감정들이 계속해서 되풀이되게끔 하다. 이로 인해 우리의 상처받은 아이는 부모로부터 절대로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그들을 미워하는 데 은밀한 방식으로 우리의 힘을 사용하는 한, 우리는 그들에게 얽매여 있을 수밖에 없다. 이것은 우리가 성장하기를 회피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해 준다

P.250
당신의 내면아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은 당신 자신에게 새로운 부모가 되는 일이다. 이것은 아이에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회복하는 교정 작업이 가능하도록 해 준다. 당신의 교정적인 경험의 핵심은 바로 내면아이에게 새로운 허락과 보호를 제공하는 것이다.

P.251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성장시키기 위해선, 발달과정에서 부모가 준 규칙들을 거부할 수 있을 만큼 그 아이가 당신을 충분히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건강한 허가는 아이에게 진정한 자기가 되게 하며, 부모가 강요했던 오래되고 수치스러운 규칙들과 믿음들을 거부하도록 해 준다. 이러한 규칙들과 믿음들은 너무도 강력해서, 이를 거역할 때는 체벌이나 버림받을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것은 물론 내면아이에게는 끔찍한 일이다.

P.274
누군가 “자유가 쓰고 있는 가면들 중에서 규칙이 가장 깨트리기가 어렵다.” 고 말한 적이 있다. 나는 이 표현을 좋아한다. 훈련 없이 내면아이는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

P.280
언어는 우리의 경험을 제한한다. 말 그대로 우리는 말로써 우리 스스로에게 최면을 건다.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왜곡된 말로 스스로에게 겁을 준다. 그러나 사용된 말은 바로 우리가 진실하고 정직해지기 위한 전달수단이다. 우리의 내면아이는 이제 정직해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P.281
이제 나는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잘 보살핌으로써 그 아이를 성장시키고 있다. 나는 그에게 멋진 일들을 약속하고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킨다. 내면아이의 신뢰를 얻고 싶다면 항상 당신이 한 약속들을 지켜야 한다. 나는 내면아이에게 좋은 것들을 제공하면서 잘 가르치고 있다.

P.283
아이는 지금까지 한 번도 받아 보지 못한 부모의 양육을 끊임없이 상대방에게서 갈망한다. 심지어 상대방에게 자신의 부모처럼 행도할 것을 강요하기도 한다. 상대방을 자신의 부모처럼 바라보기 때문에 그의 행동을 왜곡하기도 한다.

P.300
아이들은 스트로크 없이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지 그것을 얻으려고 한다. 만일 긍정적 스트로크를 얻지 못한다면 부정적 스트로크라도 얻으려고 애쓸 것이다. 당신이 만약 다른 물을 구할 수 없다면 오염된 물이라도 마시려는 것과 같다.

P.309
대부분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들을 자신의 모습 그대로 있는 것은 옳지 못하며, 그들이 무엇인가를 하고 있을 때만 의미 있고 중요하다고 배웠다.

P.316
성인인 당신은 내면아이가 자신의 소망을 깨닫도록 도와주고, 아이가 위험을 무릅쓰고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할 때 그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

P.320
분노는 개인적인 힘의 일부다. 이것이 우리의 기본욕구들을 보호하는데 사용하는 힘이다. 분노가 없다면 우리는 현관 앞의 걸레처럼 짓밟히면서도 무력하게 가만히 있는 사람이 되거나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P.323
분노는 가능한 한 빨리 표현해야 한다. 일단 당신이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면, 상황이 일어난 시점에서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에 분노를 표현하라.

P.324
격노는 수치심에 갇혀 버린 분노다. 수치심에 갇힌 분노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강력해진다. 그것은 마치 지하실에 갇힌 굶주린 늑대와도 같다. 시간이 갈수록 그 에너지는 강렬해지고 늑대는 나가고 싶어 발버둥친다.

P.326
직면은 정직한 행위이며 신뢰감을 형성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사랑의 행위이다. 직면하게 될 때, 나는 나 자신을 평가하고 경계선을 설정하게 된다. 또한 이것은 내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말해 줄 만큼 당신을 충분히 믿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P.327
내면아이는 사람들을 신처럼 만들려고 한다. 아이의 이런 행동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내면아이에게 요정 같은 대모는 없다는 사실을 말해 주어야 한다. 다른 누군가를 우리의 정신적 지주로 삼게 되면 우리 자신의 존재는 작아지게 된다. 당신의 내면아이에게 당신이 정신적 지주가 되어 줄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 주라. 나 역시 어린 존의 현명하고 온화한 마법사다.

P.332
‘감정은 옳거나 그른 것이 아니다. 감정은 그냥 감정일 뿐이다 .당신이 나에 대해서 느끼는 것은 당신의 감정적인 개인사와 관계있다. 마찬가지로 내가 당신에게 느끼는 것은 나의 감정적인 개인사와 관계있다. 나는 당신의 감정을 존중하며 가치 있게 여긴다. 그리고 당신도 나와 같은 방식으로 해 주기를 바란다. 나는 당신의 감정-분노나 슬픔, 두려움 또는 기쁨 등-에 의해 조종되지 않을 거이다.’

P.335
당신의 내면아이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의 마술적인 믿음들과 하나씩 싸워 나가야 한다. 인생은 힘들다. 산타클로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실수를 좋아할 사람 또한 없다. 그리고 시간은 공평하지 않다.

P.352
놀라운 아이의 자연스러운 상태는 창조성이다. 창조성과의 만남은 귀향보다 더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당신의 본질, 깊은 내면, 유일한 자기를 발견하는 작업이다.

P.355
융에게 있어서 아이는 신성, 재생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자원인 동시에 타락과 파괴의 가능성을 지닌 근원이기도 했다.

P356
우리세대의 가장 커다란 진보는 아동학대에 대한 폭로이다. 우리는 자녀양육의 일반적인 규칙들이 아이들의 존엄성과 개성을 파괴해 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사실 그러한 규칙들은 부모인 우리가 가진 감정의 어두운 부분들이었다.

P.359
개성화 과정에서 아이는 인격 안의 의식과 무의식 요소가 합쳐진 존재를 나타낸다. 따라서 아이는 대극적인 요소를 통합하는 상징이자, 중재자, 치유자, 완전함을 가져오는 사람이다.

P.360
아시시의 프란시스코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찾고 있는 사람은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다. 초자아 심리학자들은 이를 ‘바라보는 자기’ 즉, 나를 바라보는 ‘나’라고 부른다.

P.361
당신의 놀라운 아이는 당신의 ‘본래적 자기’이다. 초개인 심리학자들은 본래의 자기와 ‘순응된 자기’를 구분한다. 그들은 본래의 자기를 ‘영혼’이라고 부르며 순응된 자기는 ‘자아’라고 표현한다.

P.372
당신이 놀라운 아이의 창조적인 힘과 접촉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추방당한 유아’에 대한 신화적 의미를 개인화하는 일이다.

P.376
우리 모두의 이야기는 추방당한 후 진정한 자기를 찾아 여행을 하는 영웅, 신성한 아이에 관한 이야기다.

P.392
성인아이는 인생의 각 요소가 그들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엮어 내는 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상호의존적인 오염된 관계는 독특한 ‘나됨’으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만들기 때문에 더 이상 우리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믿지 않게 된다. 그러나 나는 당신 삶의 모든 요소가 특별하며 유일무이하다고 외치고 싶다. 또 다른 당신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이 유일한 존재라는 특별함을 믿으라. 당신의 기억들이 중요하다고 믿는 법을 배워라.


III. 내가 저자라면

1. 이 책의 장점
  • 나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 내 부모가 왜 그랬는지 이제 조금 이해가 가고 나를 비롯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해 주었다.
  • 자녀를 잘 키우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조금은 가늠이 된다.


IV. 네이버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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