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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4일 10시 46분 등록
19장

성스러움을 끊고
지혜로움을 버려라.
모든 사람에게 백배는 이로울 것이다.
어짐과 옳음을 버려라.
사람들이 효성과 자애를 되찾을 것이다.
기교와 그로 인한 이익을 끊어버려라.
도적이 사라질 것이다.

이 모두는 껍데기일 뿐;
그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러므로
간소함을 보고,
진정한 본성을 깨닫고,
이기심과 욕심을 버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군더더기 없는 삶(Living Without Attachment)

도덕경의 이 19장을 처음 읽으면 마치 노자가 도의 가장 중요한 원칙들을 포기하라고 이르는 것처럼 보인다. 성스러움, 지혜, 어짐, 옮음, 기교 그리고 그로 인한 이익까지 모두 버리고 나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이 위대한 현자는 말한다. 노자는 우리에게 "이 모두는 껍데기(outward forms)일 뿐"이며 최고의 도에 따라 살기 위해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노자가 말한 껍데기 중에 첫 째는 교육과 배움의 원천을 바라보는 여러분의 방식을 의미한다. 이번 장은 여러분에게 정형화된 종교의 가르침을 따르면 성스러워진다는 생각을 바꾸고 교육 기관에서 받은 학위에서 비롯되는 자만심에 대한 시각을 변화시키라고 이른다. 노자는 여러분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고 키우는 것이 훨씬 더 값진 일이라고 말한다.

사실상 도의 모든 가르침에 담긴 가장 중요한 희망은 여러분 자신에게 있는 신성한 도의 중심으로 다가가는데 있다. 여러분 안에는 본능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신의 일부(작은 신)가 들어있다. 노자는 여러분 자신을 믿고, 교육기관과 종교단체의 궁극적인 중요성을 다시 평가하라고 조언한다. 여러분이 그들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면, 여러분의 진정한 정수가 "모든 사람에게 백배는 이로울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진실은 여러분이 그것을 인위적으로 조직하기 전까지만 진실이며, 그리고나서는 거짓이 된다고 노자는 말할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초기에는 질서를 잡기 위해 시도했던 일에 조직의 목적이 우선하기 시작하는 탓이다.

이 장에서는 "어짐과 옳음을 버려라."라고 재촉한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백배는 이로울 것이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노자는 두 번째 껍데기로 여러분의 자연스러운 내면의 정직에 우선하는 법률 제도를 지목한다. 여러분 스스로가 나무랄 데 없는 신망과 평균의 근원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옳고 그름을 따지는 제도따위에 의지할 필요가 없다. 노자는 도덕 체계가 여러분이 진정으로 누구인지를 말해주기 때문에 스스로를 열등한 위치로 내몰린 존재로 바라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법전이나 법정 혹은 판사로 하여금 여러분의 윤리적인 입장을 결정짓게 할 필요없이 여러분의 본성인 도의 완전함을 중심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라. 옳고 그름에 대한 모든 문제들을 결정하기 위해 고안된 미궁과 같은 제도들은 타고난 본성인 간결함으로부터 우리가 멀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껍데기의 마지막은 모든 장사의 세계다. 노자의 말은 "이익을 추구하기를 멈추고, 기교를 버려라. 그리고 기록을 남기기를 그만 두어라. 그러면 모든 도둑이 함께 사라질 것이다."라고 해석될 수도 있겠다. 노자는 여러분에게 도의 포괄적인 온전함 속에서 중심을 잡고,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로써 이익과 재정적인 증대를 바라보는 시각을 버리라고 충고한다. 여러분이 스스로의 삶을 도의 가르침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많은 돈을 쌓아놓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대신 여러분은 끝없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는 즐거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니면 도덕경의 이 장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기심과 욕심을 버리게" 될 것이다.

교육(education), 정의(justice) 그리고 장사(business), 이러한 것들이 바로 세 가지 껍데기들이다. 여러분은 선의의 사람들이 이런 삶의 장들을 소중히 여기도록 가르쳐온 이유와 방법 그리고 절차를 바라보는 방식을 달리하도록 격려받고 있다.(You’re being encouraged to update how you see the reasons for, the methods used by, and the way well-meaning people have taught to value those arenas of life.) 여러분이 그것들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면 더 높은 수준의 원리인 간결함과 신성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은 자유롭게 흐르는 도를 통해 앞서 언급한 조직들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여러분은 스스로의 진정한 본성을 깨닫고 이기심과 욕심을 버리게 될 것이다. 교육, 정의 그리고 장사의 세상에 머무르되 거기에 구속되지는 말아라. 그러면 도에 집중된 내면의 세계를 보게 될 것이다.

다음은 노자가 나를 통해 여러분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교육, 정의 그리고 장사의 제도과 여러분의 관계를 관찰하라.

여러분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려는 시도를 감지하라: 여러분은 결과에(? for approval) 대해 잘했으면 상을 주고 그렇지 않으면 벌을 내리는 제도에 중독되어 있는가(dependent)? 여러분이 따르는 규칙과 행동규범들은 가슴(가슴이 중심인 공간)에서 비롯된 것인가? 아니면 "특별함(specialness)"이라는 딱지를 붙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가? 이러한 제도적인 압박들이나 혹은 그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맞붙어 다투지 말라. - 그냥 거기에 달라붙어 있는 모든 것들을 놓아보내라. 여러분이 좋은 사람인 것은 조직이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보다는 여러분이 속해있는 조직의 신성함(divinity)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지성은 성적증명서가 말해주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은 번뜩이는 지성 그 자체이며 여기에 외부의 증언 따위는 필요없다. 여러분은 법을 준수하기 때문에 도덕적인 것이 아니다; 여러분은 도덕 그 자체이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여러분이 시작된 근원, 즉 도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 껍데기들을 여러분의 진정한 본성에 대한 값싼 대용품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면 그런 껍데기들에 들러붙어 있는 군더더기 없이 살기 시작할 것이다. 여러분 안쪽 깊숙한 곳의 성문화될 필요 없는 법칙들을 보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자유롭고 간결하게 살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여러분 자신을 믿어라.

너그러운 마음으로 군더더기 없이 살라.

그동안 얼마나 많이 모았고 재정 포트폴리오(재산 목록, finacial portfolio)에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를 근거로 여러분 스스로의 값어치를 매기지 말아라. 여러분이 가진 것과 하는 일을 돈의 가치(a dollar value)로 환산하지 말아라. 많이 모아야 한다는 마음을 놓고 대신 나누는 존재가 되라. 돈을 많이 벌어야만 성공한 것이라는 믿음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즐거워지는지를 통해 행복한 놀라움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윤을 남기는 데 집중하는 대신 다른 사람과의 조화 속에서 여러분의 에너지를 삶의 목적을 추구하는 쪽으로 옮길수록 더 많은 돈이 여러분에게로 흘러들고 아량을 베풀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제도적 압박으로 가득한 세상은 온통 사람들이 만들어낸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로 가득하다. 노자는 여러분의 가슴이 원하는 진정한 욕망을 발견하라고 말한다. 다른 어느 누구도 그것이 무엇인지 여러분에게 알려줄 수는 없다.

지금 도를 행하라.(Do the Tao Now)

여러분의 계속적인 주의를 위해 다음과 같은 문구를 써서 붙여두어라: 나는 몸가짐이 단정하고(moral), 남에게 도움이 된다(profitable). 그리고 또한 비범한 존재(a genuis extraordinaire)다. 어떤 제도적인 기록이나 은행잔고가 뭐라고 하던 간에 말이다. 이 주문이 여러분이 존재하는 방식이 될 때까지 반복하라. 여러분을 둘러싸고 있는 껍데기에서 벗어남으로써 내면의 평화를 느끼게 될 것이다.






20장

배우기를 멈추면 모든 근심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다.
'예'라는 대답과 '아니오'라는 대답의 차이는 무엇인가?
'선'과 '악'의 차이는 또 무엇인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나도 두려워해야 하는가?
풍요로움 속에서 황폐함을 두려워해야 하는가?
천지가 빛으로 가득할 때 어둠을 두려워해야 하는가?

봄이 오면 어떤 이는 공원에 가고 언덕에 오른다.
그러나 나는 홀로 떠돈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채.
마치 아직 미소짓는 법을 배우지 못한 갓난 아이처럼.
갈 곳 없는 나는 고독하다.

대부분의 사람은 너무 많이 갖고 있고
나만 홀로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 보인다.
그 순수한 간결함에 있어
내 마음은 참으로 무지한 자의 그것과 같다.
나는 이 세상에서 그저 손님에 지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무언가 해내려고 달려들 때
나는 그저 주어진 것을 받아들인다.
적게 벌어, 적게 쓰니
나만 홀로 어리석어 보인다.

다른 사람들은 명성을 얻기 위해 애쓰고
나는 혼자 남겨지길 택해서 세상의 주목을 피한다.
참으로 나는 멍청이처럼 보인다.
욕심을 버리면 근심도 사라진다.(no mind, no worries)

나는 큰 바다의 파도처럼 떠돌고,
목적없는 바람처럼 불어댄다.

모든 사람이 그들의 관례 속에 자리를 잡는데,
나만 홀로 고집스레 경계 밖에 머문다.
그러나 그 중에 내가 뭇사람과 가장 다른 것은
나홀로 위대한 어머니가 우리를 먹이는 것을 아는데 있다.

애쓰지 않는 삶(Living without Striving)

도덕경의 이번 장은 세속적인 것을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데서 벗어나 여러분의 삶을 경험하라고 다독인다. 노자는 더 많은 것을 향한 끊임없는 욕망의 속도를 늦추고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어딘가에 대한 기대로 매순간을 가득 채우는 노력을 멈추라고 조언한다. 여러분은 람 다스의 책 제목처럼 '지금, 여기에 존재하라(Be Here Now).'로 요약될 수 있는 방식으로 삶을 경험하도록 초대받았다.

여러분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 속에도 바로 여기에 존재하라. 갈망이 사라진 감사의 상태로 말이다.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미심쩍은 마음은 놓아라. 만약을 걱정하는 마음(what-ifs)과 미래를 위한 목표도 다 내려놓고 대신 이 순간의 힘을 따르라. 여기에 존재하라(Be Here), 그리고 (그것을) 지금 행하라. 다른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주어진 소중한 현재의 순간들을 소모해버리기 때문이다. 현명한 성인은 언제나 삶의 현재성 속에 자신을 완전히 빠뜨린다.

위대한 어머니(the great Mother)인 도(道)가 보여주는 대로 삶을 받아들이면 지금 바로 이 자리에 존재할 수 있다. (if you will) 이것은 항복하는(surrendering) 과정이다. 모든 것을 창조하고 키우는 위대한 근원이 이끄는대로 그저 여러분을 내맡기기만 하면 된다. 미래에는 더 많이 가져야 하고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대신 현재 모습 그대로의 여러분 자신을 온전하고 완전한 존재로 바라보라. 이 항복의 과정을 통해 여러분은 언제나 존재하는 무한한 풍요로움과 영원한 빛을 증명하게 한다. 여러분은 부족함에 대한 믿음을 버리는 대신 이 위대한 근원이 모든 존재에게 언제나 그래왔듯이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사실을 믿게 된다.

노자는 스스로를 대부분의 사람과는 다른 이방인으로 간주함으로써 이것이 심지어 2,500년 전에도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던 기준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 당시에 만족을 위해 애쓰는 것은 마치 오늘날에 그런 것처럼 삶에 있어 적절한 소임처럼 여겨졌다. 이 장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채 떠돌고 있음을 시인한다. 그런데 그의 말투가 어째 비꼬는 듯 하다. 마치 그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이 무한한 우주에서 자신이 정말로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니 왜 그것을 감출 것이며, 당신을 미지의 그곳에서 여기까지 데리고온 도에 따르지 않을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말하는 것 같다.

노자는 더 많은 것을 추구하지 않음으로써 여러분의 삶을 단순화시키라고 격려한다. 그렇다. 어쩌면 다른 사람들은 여러분을 동기가 부여되지 않았다고 평가하거나 무지하다고 놀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보상으로 여러분이 항상 그저 손님으로 이 자리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직접 깨닫는데서 비롯되는 내면의 평화를 강렬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your reward will be the strong sense of inner peace that comes from a direct knowing that you’re here as a guest who’s always being provided for.) 바로 그렇다. 여러분은 어쩌면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무언가라는 것은 정말로 그저 환상일뿐이다. 여러분은 더이상 다른 누군가가 되기 위한 욕망이나 주변의 모든 것에 편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얻으려는 욕심으로 가득한 자신 속에 갇혀 살지 않을 것이다. - 여러분은 애쓰는 대신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오기를 선택한 것이다.(you've traded in striving for arriving.)

도덕경의 이 도발적인 장의 화자는 "나는 그저 주어진 것을 받아들인다."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서 애쓰기를 놓아버리는 것에 대해 숙고하고 있는 여러분의 생각을 고스란히 흉내내며 이것이 어리석어 보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노자는 여러분의 삶 속에서 지금 이 자리에 존재하는 것들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라고 말하고 있다. 바로 그것이야말로 여러분이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서, 여러분이 애쓰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 걱정이나 두려움없는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이 장에 설명된 가르침에 따라 살 때 여러분은 걱정에서 벗어난 삶을 살기 시작한다. 근심이나 두려움이 없는 삶을 한번 상상해보라. 항상 모든 사물을 주관하는 힘이 그 모두를 바로 당신을 위해 조정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만물의 근원과 여러분이 단단히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만이 가득한 삶 말이다. 노자는 집요한 걱정과 두려움으로부터 여러분의 마음을 자유롭게 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도는 언제나 이 세상과 그 안의 만물을 보살핀다.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여러분의 마음은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도의 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애쓰고 노력하라고 끊임 없이 재촉한다; 명예를 쫓고 쾌락이나 목적(a groove or purpose)을 추구하도록 몰아붙인다, 노자는 여러분에게 이와 정확하게 반대로 행하라고 이른다. 치열하고 무의미한 경쟁에서 벗어나서 걱정하고 싸우는 대신 도(道)와 조화를 이루어 마음을 평화롭게 하라. 이 장의 마지막 줄은 "위대한 어머니가 우리를 먹이는 것"을 알고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도록 가르친다.

이 20장을 통해 노자는 여러분에게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지금 여기에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을 놓아버리는 연습을 하라.

그저 여러분이 살고 있는 우주의 완전함 속으로 자신이 녹아 들도록 내버려두라.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도 필요하지 않다; 모든 것이 바로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제공된다. 이 순간 속에 존재하라. 그리고 더 많은 것을 얻거나 다른 누군가가 되려고 애쓰는 마음에서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라. 이것이 도의 평화를 느끼게 해줄 마음 연습(a mind exercise)이다. 스스로에게 다짐하라: 삶은 정말로 완전하다.(It's all perfect) 신의 따스한 사랑은 모든 곳에 미치고 어느 누구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나는 바로 이 힘이 나를 인도해줄 것을 믿는다. 나는 여기에 내 에고(혹은 자아)가 끼어들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이 걱정도 두려움도 없는 마음가짐을 가질 때 얼마나 자유로워지는지 느껴보라.

매일 "마음을 내려놓고 신에게 맡기는(let go and let god)" 시간을 가져라.

실제로 그 차이가 어떻게 느껴지는지 구분할 수 있을 때까지 "마음을 내려놓고 신에게 맡겨라"라고 자신에게 반복해서 말하라. 놓아버리는 것은 뚜렷하게 구별되는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경험이다. 이는 애쓰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여러분의 이런저런 요구사항들을 내려놓아라. 여러분의 인생에서 무언가가 빠졌기 때문에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도 함께 내려놓아라. 갖고 있지 않은 것을 갖겠다고 억지를 쓰는 것은 정신 나간 짓이다. 스스로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변화다. 그리고 나면 여러분은 바로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고, 마음 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다. 긴장을 풀고 이 깨달음 속으로 빠져들어라. 그리고 계속 반복해서 "나는 마음을 내려놓고 신에게 맡긴다. 나는 모든 것을 주는 위대한 어머니가 젖을 먹이시는 영예로운 아기다."라고 되새겨라.

지금 도를 행하라.(Do the Tao Now)

여러분이 미래의 이익을 위해 무언가를 끝마치거나 이루기 위해 애쓰느라 현재의 순간에 존재하지 못하는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기 시작하라. 일단 해야 할 일들을 하고 나면 마침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거라는 생각으로 모든 종류의 것들을 성취하기 위해 여러분이 얼마나 자주 애쓰고 있는지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애쓰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가로막는(혹은 영원히 연기하는) 대부분의 해로운 방법 중에 하나다. 그것은 참기 힘든 일이며 여러분의 자유시간이 가족 구성원이나 업무적인 긴급함으로 인해 침해 받을 때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It’s a tough one to become aware of, and may be easiest to see when your free time becomes hijacked by family members or business emergencies.)

여기 한 가지 예가 있다. 여러분은 [원하는 것을 써넣으세요]을 할 유쾌하고 즐거운 휴일을 갖기 위해 주중 내내 더 많은 시간을 일에 쏟아부었다. 그런데 여러분의 배우자가 이 지역에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는, 거기다가 전에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친구의 친구를 집에 머물라고 초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상황 속에서는 애쓰지 않는 삶을 연습할 수 있는 두 가지 기회가 들어있다. 첫 번째는 물론 미래의 이익을 위해 애쓰는데 열중하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찰하면서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위의 예를 따르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힘들기는 하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가치가 있는 훈련이다. 주어진 것을 받아들임으로써 지금 도를 행하라. 즉, 이 상황이 애쓰는데 길들여진 여러분의 에고(자아)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방식이긴 하지만 사실은 위대한 어머니께서 당신에게 주는 선물(sustenance)이라는 것을 깨달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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