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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의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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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일 11시 08분 등록

서식이 깨지는 부분이 있어 링크 걸어 둡니다.
http://blog.naver.com/webpoet/220995843682

아래 원문 올립니다.



1. 저자에 대하여

자신의 바람대로 일생을 시처럼 산 그는 2013년 4월 13일,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을 산 자기혁명가였다. 그의 글은 혁명가의 문체처럼 분명 했으며, 행동을 내일로 유보하지 않았다. 그는 시인과 같은 따뜻한 눈빛으로 변화 앞에서 머뭇거리는 방황과 갈등마저 사랑했으며,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들’을 온힘으로 도왔다. 이책 <구본형의 마지막 편지>는 그가 만난 동시대 사람들에 대한 따뜻하고 깊은 교감의 유산이다.


책이 줄 수 있는 몰입과 황홀의 경험

Q : 선생님은 본래의 나를 회복 하셨어요?
A : 네. 얼추 온 것 같아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좋거든요. 여기에 도달하기까지 참 많이 돌아왔어요. 난 역사가의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사정이 생겨 그 일을 할 수 없었어요. 이후 20년간 직장인의 삶을 살았고, 마흔셋에 비로소 첫 번째 책을 썼어요. 14년 정도 작가, 강연자, 내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새로운 삶의 디자이너로 살고 있는데, 난 이게 좋아요. 죽을 때까지 이 일을 할 거에요

Q : ‘10대 풍광의 10개 중 아홉 개를 달성했다’고요. 10대 풍광에 관해 설명을 해주세요.
A : 50살이 되던 날 아침에,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앞으로 50대의 10년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지난 10년을 회고할 때 참 잘살았다고 생각할 만한 열 개의 장면이 있다면 그게 뭘까? 일단 1년에 한 권씩 책을 쓰는 일입니다. 열 권의 책을 끊임없이 쓰는 저자가 되자. 둘째는 나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내자. 나만의 커리큘럼으로 대학원을 만들면 어떨까?
2년 코스로, 1년은 치열하게 공부를 시키고, 다음 1년은 그 공부를 토대로 자기 책 한 권을 내게 하면 어떨까? 졸업할 때 그 책 한 권을 졸업장 삼는 거죠. 대신 이 코스를 무료로 하겠다. 그리고 좀 더 많은 세상을 돌아다니고 싶다. 일 년에 두 번은 열흘 정도씩 긴 여행을 가겠다. 이런 다짐 열 가지가 있어요. 그일 외의 다른 것에는 시간을 쓰지 않았더니 내가 바라는 삶에 가깝게 살 수 있더라고요.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어떻게 발견할까

Q : 직장생활을 20년 하다 글을 쓰기 시작하셨는데요. 특별히 작가가 되고 싶은 꿈도 없었는데도 글쓰기가 즐거웠나요?
A : 직장을 다니면서 오래 일했고, 그 일에 관심도 있으니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은 있었어요. 오래 한 일이니까 기록할 수 있겠다 생각한 거죠. 우연히 지리산에서 단식하다 새벽에 일어났는데, ‘야, 너 이제 일어나서 써야 할 때가 된 거 아냐?’란 소리를 들었어요. 그때부터 쓰기 시작했고, 6개월 후에 첫 책이 나왔어요. 『익숙한 것과의 결별』 나오자마자 엄청나게 팔렸어요. 작가로서의 길은 느닷없게 주어진 것 같지만, 사실 꽤 오랫동안 마음속에 있었는데 그게 어느 날 발현된 게 아닐까 싶어요.

Q : 그때가 인생의 터닝포인트였죠? 어떤 사람에게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이었을 거예요.(웃음)
A : 우리에게는 어떤 일이 예고 없이 닥쳐요. 그 일이 자기에게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는 순간에는 그 길로 나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사실 신화 속 영웅들의 이야기가 그런 패턴을 갖고 있거든요. 어떤 사람이 집단에서 쫓겨나요. 그 앞에 전령관 같은 사람이 나타나거나 어떤 사건이 벌어져요. 그 사건을 통해 주인공은 자기한테 주어진 사명을 해결해 나갑니다. 그렇게 성장하고, 다 됐다, 하면 영웅이 아니에요. 영웅들은 꼭 자기가 속해있던 공동체로 되돌아와요. 자기가 밖에서 고생하며 쌓아온 것을 고향에서 나눠줘요. 그곳의 포악한 왕이나 괴물을 퇴치하는 방식으로요. 이런 터닝 포인트를 빼고 영웅 이야기를 하기 어렵죠.

Q : 저는 경험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웃음) 성공한 사람의 일화를 들으면 꼭 소설처럼 느껴져요. 어떤 사람이 계기를 통해서 갑자기 사람이 변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매일 글을 쓰게 됐다는 이야기 등이요. 간절함이 노력으로 바뀐 걸까요. 터닝 포인트가 운명처럼 그런 몸을 만들어준 걸까요.
A : 운명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무작정 기다릴 순 없지만, 기다리는 자세는 필요해요. 터닝포인트가 다가왔을 때, 그게 때인지 아닌지 구별하려면 기다리고 있어야 해요. 무엇인가 찾아올 거라고 주시해야 하고, 내면의 욕망에 귀를 기울이고 있어야죠. 자세가 되어 있고 그 소리가 들리면, 그게 피할 수 없는 전령관이라는 걸 이해할 수 있어요. 신비적으로 들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도약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를 해요.

Q :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이 늘 곁에 있으실 텐데요. 그 사람들의 공통점은 어떤 것일까요? 그리고 결국 변화를 일으켜 내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 여기서 얼쩡거리는 사람들이 대부분 부적응자예요. 경계인들. 우리는 창조적 부적응자라고 말해요. 자기 직업이 있고 뭔가 일을 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속이 공허한 거야. 이게 정말 내 일일까? 내 속에 다른 길이 있는 건 아닐까? 질문하는 사람들만 와요. 세속적 가치체계에서 불만을 품고 있거나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그게 절망이 아니고 모색이기 때문에 창조적이라는 거죠. 실제로 삶이 많이 바뀐 사람들이 있어요. 여기서 고민하다가 내가 뭘 좋아하는지, 그 일을 하기 위해 다른 걸 버리고 그 일을 해야겠다는 절박함이 있는 사람은 성공과 실패를 떠나 그 길을 가요.

이 사람들은 경계인이면서 어떻게든지 창조적인 적응 방법을 찾으려고 해요. 인간의 역사가 그래요. 한 문화의 가운데 있는 사람이 변화를 만들어내지 않아요. 그 문화, 그 시대의 수혜자이기 때문에 보수적이에요. 변경에 있는 사람들은 변화를 원하죠. 언젠가 이 사람들이 성공하면 새로운 가치체계의 가운데로 들어오게 되죠. 과거 자기가 만들어놓은 성공에 도취하면, 썩게 되는 거죠. 또 변방의 사람이 밀고 들어올 거에요


2. 마음을 무찔러 오는 글귀


P.5(+)
기억한다는 것은 매일매일의 생활속으로 너의 희망을 불러들여 구체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각과 삶이 같아질 수록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게 된다. 자신의 일상에서 '아름 다운 나'로 거듭나는 모습을 확인하는 과정이야 말로 성숙의 진정한 의미일 것이다.
  • '어제의 나보다 아름다워졌는가?'라는 화두로 매일 스스로를 돌아보고 기록해봐야 겠다. 나는 지금 무엇을 기록하고 무엇을 불러들이고 있는 것인가? 일상에서 부끄럽지 않은 나로 거듭나는 것. 내가 바라는 나로 매일 노력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성숙이겠지.

P.6(++)
그들은 단지 자신의 욕망을 깊이 들여다보고, 공익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루어갔던 것이다. 무엇을 아주 잘한다는 것은 '멋'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전문성의 아름다움'이다. '나를 좋아하는 내가' 되기를 기원한다.
  • 나도 언젠간 채현이에게 이런말을 해주는 아빠가 되고 싶다. 그리고 잘 기록해 뒀다가 꼭 편지로 전해야겠다.

P.14(+)
너는 성공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이거이 내가 본 현재 너의 위치 좌표다. 더 나쁜 것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왜인줄 아느냐? 너 스스로를 잡다한데 쓰고 있기 때문이다. 너는 이 일도 하고  저 일도 하면서 또 다른 일들을 벌이기 시작한다. 이 일과 저 일이 서로 도우며 삶으로 결집되어 하나의 형체로 수렴되는 모습이 아니라, 에너지가 사방으로 분산되는 모습이다. 힘과 힘이 만나 서로 돕지 못하고 갈라져 흩어지더니 이내 소진되는 모습을 나는 지켜본다. 힘이 모아지지 않으니 네가 가지고 있는 공력을 제대로 쓸 수 없는 것이다.
  • 좋은 것들을 많이 받아들인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그 흔한 말을 내 안에 넣어두자. 딴거 보다 변경연 과정에 더 몰두하자!

P.15
너는 분산되어 있어 어디에도 온전한 너가 없다.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다. 그러니 어느 것도 딱 떨어지게 마땅한 직업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P.16(+)
"살고 싶은 대로 산다."는 것은 내가 즐겨 쓰는 말이다. 그러나 그것이 즉흥적이라는 말은 아니다. 때때로 살아지는 대로, 마음이 흐르는 대로 반응하는 것이 더 할 수 없는 자유로움이지만 그것 때문에 나의 내면의 규율과 북소리가 꺼지는 것은 아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그런 것이다.
  • 프로는 내면의 규율안에서 자신의 일을 하며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것. 아마추어는 즉흥적으로 내키는 대로 사는 것

P.16
프로가 되려면 오래해야 한다. 오랜 집중과 반복되는 훈련을 거쳐야 한다. 어느 영역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영역을 고르라는 것이다. 좋아하므로 그 길고 오랜 여정을 견딜 수 있고, 그리하여 고된 수련이 주는 깊어지는 숙성의 기쁨을 얻으라는 것이다.
  • 삶의 고비를 만날 때 이 말씀이 견디는 힘이 될 거 같다. 

P.17~18(++)
아마추어의 다양한 재미는 결코 프로의 깊은 맛을 따를 수 없다.(중략)
프로가 되려는 뜻을 세우면 다음과 같은 원칙을 스스로 세워 지켜갸야한다.(중략)
첫째, 매일 일정한 시간을 하나의 일에 집중투입해라. 이때 반드시 이를 지원하는 습관의 힘을 빌려야 한다.(중략)
둘째, 번거로운 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켜라.(중략)
셋째, 필요한 만큼의 금전은 벌어야 한다. 집중하기 위해서는 생활에 너무 쪼달리면 안된다.
  • 멋진 삶의 지침이었다. 

P.19(+)
너는 두려움에 진 것이다. 작가의 필연적 고뇌와 집중 과정에서 너무나 쉽게 물러난 것이다. 쉬운 길로 얼른 도망간 것이다.
네 안에 들어 있는 무수한 아마추어들에 맞서라.
  • 내안의 편안함과 타협에 맞서라. 고뇌와 반복은 편안함과 타협하려 한다.

P.21(++)
작가가 되어 살아도 좋겠다고 마음먹으니 매일 글을 쓰고. 그 글들이 페이지마다 연결되어 같은 방향으로 물길이 되어 흐르게 해라.
  •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에 대한 명확함. 

P.21
기억해라. 신은 누구에게나 공헌할 수 있는 특별한 역할을 맡겼다. 너를 잡다하게 써 낭비하지 마라. 너를 딱 맞는 네 일에 집중해 쓰도록 해라. 그리하여 오래 그 일을 배우고, 좋아하고, 이윽고 그 일로 먹고살고 즐길 수 있는 통달한 경지에 이르기를 바란다.
  • 구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다. 얼마나 다행인가 찾고자 노력하는 내 모습이. 조금은 힘드는 과정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참고 계속 밀고 나가보자. 나타나겠지.

P.26(+)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인지, 현실과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실패를 딧고 일어서는 법에 대해 제대로 배운적이 없다. 그저 '잘 될거야, 너는 다시 일어설수 있어'의 말을 되풀이 했다. 실패를 어떻게 딧고 일어설지 말할 수 있는 글과 내용이 있다면 시장성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P.29
"육신과 영혼이 가자는 대로 가거라" 일단 그런 느낌이 생기면 그 느낌에 머무르는 겁니다. 그러면 어느 누구도 우리 삶을 방해하지 못합니다.
  • 직관을 믿고 직관속에서 자신이 할일을 알고 그 일을 하면 새로운 세계가 형성된다. 스타워지의 '포스의 힘'과 같은 거지 않을까.

P.29
의식의 변모를 이루기 시작한 것이다. '전에는 이렇게 생각했지만 지금부터는 이렇게 생각해보는 삶의 일대 각성'이 일어난 것이다. 돌연한 삶의 각성이 일어나면, 우리는 과거의 삶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마치 도를 닦는 선승의 돌연한 깨우침이 그를 전혀 다른 차원의 세상으로 이끌어가듯, 한 번 일어난 정신적 각성은 과거의 삶을 단숨에 폭발시켜 새로운 세계로 돌진하게 하는 추진력을 얻게 만든다.

P.29~30(++)
인생을 바꾸는 순간이니 너는 좀 더 확실한 증거는 없을까하고 묻고 싶을 것이다. 과거의 나를 버리고, 어쩌면 몇 년간 준비해오던 모든 것을 버리고 전혀 예기치 않은 길을 선택하게 될 때, 그 불안과 두려움을 걷어낼 좀 더 확실한 증거는 없는 것일까? 그 길이 천복이고 내 길이라는 좀 더 확실한 물증 말이다.
  • 딱 내 이야기다. 그런데 물증을 찾고 확실한 증거를 만드는 시간도 필요한게 아닐까? 모조건의 직관은 조금 위험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들어서. 물증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그 길로 간 사람들에게 묻다보면 뭔가 패턴이나 공통분모가 나올 법도 한데...

P.31(++)
버리지 못하면 얻을 수 없다.
  • 익숙한 지금보다 되고 싶은 자신을 찾아야 얻을 수 있다.

P.32(+)
회사는 밥이고, 일상이고, 땀이고, 속박이다. 우리는 그 안에서 지치고, 반복하고, 눈치보고, 할 말을 참는다. 현실은 우리가 리얼리스트가 되도록 한다. 좋다.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땅에 뿌리내린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꿈을 꾸자. 하늘로부터 받은 모든 영감을 동원하고 지혜를 빌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일을 기도해 보자.
그 일이 나를 자랑스럽게 만들도록 특별한 생각을 내 현실속에 구현해보자. 이때 우리의 현실은 살 만한 것이 되고, 우리의 생각은 새로운 현실이 된다. 이쯤 되면 나는 세상이 만들어주는대로 사는 수동성에서 벗어나 세상 속에 내 생각하나가 숨쉬고 나라나게 하는 작은 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내 마음대로 작동하는 우주 하나가 생겨나는 것이다.
  • 직장생활의 단면을 너무나 잘 자르셨다.

P.33
너의 정신적 각성이 인생의 변곡점과 도약점에 서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 정신적 각성을 통해 모든 것이 변한다.

P.33
인생을 하고 싶은 일로 가득 채우는 일, 그 일보다 신나는 일이 어디 있겠느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보내기에도 너무 짧은 인생인 것을.
  • So much love, So little time.
 
P.37
겨울보다 더 추운 봄날에
  • 그래 왜 그리 겨울보다 봄이 더 춥게 느껴질까. 옷이 추워서 그런건가? 대비하지 못한 추위때문에?

P.40
너무도 빨리 '경제적 필요'에 무릎을 끊는 것을 자주 목격하지. 아이를 가르치는 데는 전혀 흥미가 없으면서도 오랫동안 교사 일을 할 수 있다는 안정성 때문에 교직에 목을매는 젊은이를 보았다네.
  •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도 있지 않을까? 당장 돈이 필요해서 경제적 필요를 따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거기에 머물러 있기만 한게 문제가 될 수 있지만.

P.41
젊음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바로 '아주 많은 우연한 사건들'속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용기라고 생각하네. 지나고 보니 인생은 결국 여러 크고 작은 사건들로 짜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중략)
커다란 사건만을 추구하라는 뜻이 아니라네. 중요한 것은 어떤 사건이든 그것을 훌륭하게 재해석해낼 수 있는 힘에 달려 있네.
  •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 그래서 나는 어떻게,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가 관건인거지

P.42
체 게바라가 여행을 통해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 무엇이 과거의 그를 사라지게 했을까?
  • 나도 궁금하다.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라는 의식내지는 생각이지 않았을까?

P.43(++)
그것은 내가 격은 가장 추웠던 경험 가운데 하나였지만 낯선 이 인류에게 좀 더 다가간 느낌을 갖게 해준 경험이기도 했다.
  • 경험을 통한 정신적 각성. 그리고 의식의 변모. 내가 해결해보고 싶은 강한 욕망. 그래서 사람은 변할 것이다. 나또한 내가 가고 싶은 길이 있는데 그건 ' ~하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P.43(++)
사건의 크기가 아니라 그 사건을 통해 전해지는 깨달음의 크기가 인생을 바꾸는 것이라네. 사건을 해석하는 힘을 키우고, 그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우주가 천둥처럼 전하는 그 목소리를 놓치지 말게
  • 경험을 통해 내가 '해결'의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봐야한다. 내가 그것을 잘 할 수 있다면 그건 내일이 된다. 일은 보이는 자의 몫이니까. 보는게 나의 미래일테니까.

P.49
어제만 해도 그저 봉오리에 지나지 않았는데, 밤새 달빛과 별빛 속에서도 조금씩 자라더니 해가 떠오르자 마침내 꽃을 피웠다네.
  • 멋진 표현이다. 외워뒀다가 써먹어야지

P.49
봄이 시작되었네. 봄은 꽃으로 시작하네. 시작하자 마자 끝나는 계절이 바로 봄이지. 봄의 끝자락보다 더 덧없는 것은 없다네. 그러나 봄의 아름다움은 바로 그 단명한 아쉬움에 있다네.
인간의 삶은 슬프다네. 그 단명함 때문에. 청춘인가 했더니 벌써 내 귀밑머리는 속절헚이 희어졌지.
  • 젊었을때는 모르는 진실. 인간의 삶은 짧다는 사실. 수정씨가 이야기한 이상은의 '언젠가는'이 생각난다.

P.53
하나는 싸움을 잘하는 것이네. 부딪치지 않고는 조화할 수 없다네.
  • 부딪치는 과정도 조화를 만들어가는 과정. 우리는 협력과 조화를 만들어 가고자 함이지, 내가 옳음을 증명하는 게 아니다.

P.53
하나가 늘 피하고 양보하고 눌러두면, 다른 사람에게는 편할지 몰라도 참는 사람에게는 질곡과 억압이지 않겠는가? 그것은 진정한 관계가 아니라네. 결혼이 아니라네.
  • 조화와 그 안의 결합이 문제. '내가 옳아, 나는 정당해!'가 대화의 촛점이거나 관계의 중심이어서는 안된다. 상대안에서 피어나는 나의 마음을 잘 다스릴 줄 알아야 올바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P.54(+)
나는 이 불협화음을 튜닝이라고 부른다네.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의 악기가 되는 것이네. 악기가 한번 튜닝한다고 평생 쓸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연주가 있을 때마다 늘 다시 튜닝을 하여 쓰는 것이네. 크고 작은  사건들이 생길 때 마다, 마치 연주자가 튜닝을 하듯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조율하도록 하시게. 그렇게 해서 점점 서로의 악기가 되어가는 것이 나는 관계라고 생각하네. 많이 싸우시게. 그러나 악기를 거칠게 다루어서는 안되네. 그것이 튜팅이라는 것을 잊지 말게.
  • 한번으로 끝이 날 수 없다. 지속적으로 튜닝을 해 나가야 하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힘들기도 하지만 좋게 튜닝이 되고 나면 그것만큼 기쁜것도 없더라

P.54
또 하나는 결혼을 통해 서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네. 종종 결혼을 자유의 억압과 축소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네. 하고 싶은 것을 참아야 하고, 책임과 의무로 양 어깨를 누르는 참담함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많다네.

P.55
자신이 만일 하나의 악기라면 어떤 악기이고 싶은지 상상해 보게
  • 멘토를 만나고 싶다면 어떤 멘토가 있었으면 좋을지 상상해 보게, 어떤 리더십을 가진 사람을 원하는가? 자신은 거기에 도달할 수 있는가 상상해 보게.

P.55
그대들 두 사람의 삶을 지켜보는 우리는 음악회에 온 청중이네. 우리를 아름다운 선율로 감동을 주게. 그리하여 '브라보'라고 외치게 해주게

P.59
모든 사랑은 그렇게 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오는 것이다.
  • 그렇지. 느닷없이 찾아오지.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아내의 모습을 보다가 느닷없이. 늦은밤 일어나 이유식을 만드는 모습에서 느닷없이. 

P.60
사랑은 소나기처럼 찾아온다. 순식간에 마음을 점령하고, 짧은 기쁨으로 가득한 밀월의 시기를 지나간다. 그리고 이내 깨닫게 된다. 사랑은 '한숨의 기운으로 만들어진 연기'이며, 동시에 '너무도 거칠고 난폭하여 가시처럼 콕콕찌르기도 하는' 감정의 폭풍이라는 것일 말이다.

P.60
사랑은 절대 '쿨'할 수 없건만, 종종 쿨한 사랑이 존재하는 줄 안다. 상처없이 헤어지기를 바라는 사랑은 사랑조차 아니건만, 사람들은 기쁨의 반대편에 서 있는 어두운 사랑의 반을 두려워한다.
  • 누군가의 말처럼, 뜨거운 피가 흐르는 인간이 어찌 쿨한 헤어짐이 있겠는가. 그 말에 백번 동감한다. 

P.64
자신의 재능으로 먹고 살 수 있는 남자이다.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자기다울 때다. 잘 맞는 일에 몰입하고 있을 때 사람은 아름답다.

P.65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알고 그 일로 성공하기 위해 잘 준비하는 남자라면, 그 분야가 무엇이든 이미 충분히 매력적이다.

P.65
사랑은 그 자체로 우리가 마음에 품어야 할 촛불이고, 몸을 녹여줄 따뜻한 난로인 게다

P.65(++)
잘 어울린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음이 어울려 음악이 되고, 색이 어울려 그림이 되고, 글이 어울려 책이 되는 것이다. 그래. 그렇다. 사람이 어울려 사랑이 되는 것이다. 그 사랑이 아름답다고 여겨지려면 같이 있을 때가 홀로 있을 때보다 더 고와야 한다. 그러니 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된 듯 여겨질 때 그 사랑은 빛나는 것이다.

P.66
마음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알고, 너를 자신보다 아껴 사랑이 빛나게 하며, 스스로 가장 잘하는 것으로 유혹할 수 있는 남자는 사귀어 깊이 빠질 만하다. 그 외의 것들은 다 허상이다. 있으면 좋은 것들이나 그것에 기대하지 마라. 허당이다. 기대는 순간 무너져내려 쓰러지게 될 것이다.

P.66
어울리지 않고 아름다운 것이 있더냐? 잘 만나 아껴라. 지극한 사랑이 아름다운 것이니, 봄이 꽃을 그리워하듯, 그리 살아라.

P.72
출장은 여행이 아니라네. 나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자유가 없기 때문이네. 나의 일정은 이미 짜여 있고, 나의 시간은 이미 하나의 공간에 갇혀 있기 때문에, 그것은 여행이 아니라 그저 비즈니스의 연장에 불과한 것이었다네.

P.73
퇴직 후 오래 미루어둔 여행을 시작하는 것은 모든 퇴직자의 즐거운 미래 계획이지만, 그때는 이미 진정한 여행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네. 왜냐하면 그때는 이미 육체가 모험을 거부하기 때문이네. 정신 역시 새로운 공간에 열광하고 도취하며 삼빡하게 반응하는 쾌감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네.(중략)
한마디로 여행이란 젊디 젋은 뛰는 흥분으로, 새로운 공간으로 자신이 확장되어가는 짜릿함을 즐겨야 한다고 말하고 싶네.

P.74
자네는 모든 것을 뒤로 미루는 못된 버릇이 있네. 마치 인생의 끝에 모든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기는 한 것처럼 말이네. 그러나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다네. 늙고 병약하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주글주글한 육체 외에는 말이네.(중략)
젊어서는 돈을 벌기 위해 젊음을 쓰고, 나이 들어서는 젊음을 되찾기 위해 돈을 쓴느 바보 같은 짓을 하지 말라는 뜻이네. 그때그때 미루지 말고, 그때의 정신으로, 그 순간 인생에 찾아든 기쁨을 추구하라는 말이네.

P.74
내 인생의 어느 순간에서건 기쁨으로 그 순간을 채우고 싶어 한 다는 점에서 그렇다네. 어째든 여행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도록 하세.
여행은 다른 사람들 속에서 나를 만나는 것이라네.

P.76
늙어서 놀아보니 그 놀이가 기대한 그 맛이 아니라는 것이네

P.77
나는 여행을 내 삶을 아름답게 하는 '10개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격상 시켰다네. 그러니 매년 내 나이가 한 살식 많아질때, 내가 보고 들은 그들 속의 나도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듯하네.
  • 나만의 10대 풍광을 다시 살펴보고 내가 그리로 가고 있는지 점검해 봐야겠다. 그런데 왜 10이라는 숫자인것이지?

P.78
배우지 않고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라지 않을 것이네.(중략)
어려서 우연히 형성된 그것이 내 인생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일관성이 되어버린다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내가 어려서부터 알아온 그대가 그대의 모든 것이라면 그대는 탐사할 매력을 잃은 별에 불과할 것이네

P.83(++)
생전 처음 해본다는 것은 어색한 일입니다. 지금이 그렇습니다. 신기하게도 한 번도 아버지께 편지를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 편지가 처음이네요.
  • 나도 똑같이 시작했었다. 어색했다. 해본적이 없어서 어색했던 것도 있었고, 감정을 표현하는게 서툴렀던 면도 있었다. 

P.85
우리는 늘 가난했지만 그런대로 화목한 집안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다행스럽고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당신께서는 늘 늦게까지 술을 들고 들어오셨지요. 집에 들어와 큰 소리로 코를 골며 주무시곤 했지요. 어머니는 늘 그 무책임함을 미워하고 싫어하셨고요. 종종 두 분이 다투는 소리를 들었고, 우리는 모든 척했지만 대체로 어머니의 편이었습니다.
  • 아버지 세대들은 왜 그리 다들 비슷하셨을까.

P.86(+)
나이가 들어 아이를 키워보니 자식에게 무심한 부모가 어디 있겠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무관심은 아마 어찌어찌 잘 풀려가겠지. 사람 사는 일이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 운명대로 가는 것이니 잘 풀리겠지 하는 낙천성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는지요? 그게 어쩌면 되는 일 하나 없는 그때 그 세상을 산 아버지가 어려운 세월을 견딘 철학은 아니었는지요?
  • 자식을 낳아봐야 부모의 마음을 안다. 그건 추측이 가능한 마음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가야 진짜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채현이를 보면서, 부모님 생각을 많이 했다. ‘내 부모도 나를 이렇게 키우셨을 텐데, 없는 사람에 어떻게 그 고비들을 넘어왔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든다.그래서 가끔 마음 한켠이 무겁다. 

P.89
그저전 아이들에게서 이미 아주 많은 즐거움을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웃음, 그 찬란한 웃음, 어떤 순간, 어떤 눈빛, 어떤 일상의 대화, 아픔, 아비이기 때문에 느끼는 그 아이가 인식한 아픔보다 어쩌면 더 큰 아픔을 저는 기억합니다. 아이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빛나는 순간을 아주 많이 기억하는 사람, 저는 그런 사람이 좋은 아버지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 글로써, 사진으로써, 영상으로 써 남겨두고 함께 이야기를 해가는 성장의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그렇게 키워야겠다.

P.90
아마 무엇인가가 문득 가득 차올랐던 것이겠지요.
  • 그럴때 있다. 문득 무엇인가 가득 차 오를때.

P.90
여름이 익을 때
  • 언젠간 써먹고 싶은 표현이다

P.102
하나의 일이 벌어지면 그것과 연관된 사람들과 사건들이 하나씩 펼쳐져 등장하고 이루어지는 것이다.
  • '마음이 치닷기 시작하자 그에 관한 일들이 생겨난다.’ 는 이야기 겠지.

P.103
당분간 회사를 다니는 일을 빼고는 모든 시간을 여기에 쏟도록 해라. 이윽고 때가 되면, 너는 오직 이 일만을 하며 살게 될 것이다. 네 길이 펼쳐지는 구나.기쁨으로 축하한다. 이일로 너는 삶을 즐기게 될 것이다.

P.107
나는 네가 어느 길로 가든지 응원할 것이다. 제 길을 간 인생만이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쉽게 자신의 길이 보이는 것은 아니다.
  •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한다.

P.108
직장은 마치 천직에 이르지 못한 사람들이 머무는 연옥과 같아서 그 속에서 수많은 희로애락을 거치게 되고, 이일 저 일을 맛보고 수련하기에 적합한 장소다. 나는 이 직장에서의 수련이 천직으로 가는 길로 이어지는 또 다른 통로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니 아직 천직에 대한 떨림을 얻지 못해 딱히 정한 진로가 없어 이왕 직장을 구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가서 열심히 일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직장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구직의 과정 역시 인생을 사는 방식과 별로 다르지 않다. 내가 생각할 때, 가장 괜찮은 성취의 정신은 '전심전력을 다해 목표를 향해가는 자유, 그러나 통제하거나 억지로 만들어내지 않고  삶의 창조적 흐름에 나를 맡겨둘 자유'를 동시에 존중하는 것이다.

P.110
어떤 자세와 정신으로 회사 생활에 임할 것인지, 어떤 강점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개발하여 현업에 어떻게 연결하고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인지를 적극적이고 매력적으로 표현하는것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이제 취업은 과거의 기록을 기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자세와 태도, 그리고 재능을 파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P.113(++)
비슷한 경험이라도 그 속에서 어떤 배움과 깨달음이 있었는지에 따라 사람은 성숙의 깊이를 달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객관적 경험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경험이 네게 무엇이었는지를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 실수노트가 어린 시절 많은 도움을 준거 같다. 실수는 보강하고 미리 준비를 하다보면 많은 면들이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P.113(+)
덕과 재능을 겸비한 사람이 그만큼 많이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중략)
덕이 재능보다 나은 사람과 재능이 덕보다 나은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는 늘 갈등한다. 내가 보기에 오랜 기간을 두고 잘 쓸 수 있는 인물은 덕이 재능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타고난 재능의 크기야 바꿀 수 없지만 지식과 경험이 늘면 능력도 커지기에 덕이 있는 사람들은 점점 좋은 인재로 계발해 쓸 수 있다. 그러나 재주는 있으나 사람의 심장이 작고 소인이면 그것을 바꾸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니 재능이 덕보다 휠씬 승한 사람은 가깝기는 하지만 중용하기는 어렵다.
  • 열열히 동감한다. 재능이 덕을 넘으면 오만해 지고 협력하기 어려운 자기 고집만 주장한다.

P.120
자네는 답답해 보였네. 얽힌 실타래 속에 갇힌 듯했네.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나 그 길은 너무 멀고, 수 없이 얽히고설켜 풀어야 할 매듭들로 가득한 길처럼 보였던 모양이네

P.120
그림 옆에 있었으나 화가는 되지 못한 사람, 그것은 마치 아직 사랑을 고백하지 못했으나 마음으로 짝사랑한 애인이 다른 남자를 좋아하는 것을 지켜보는 아픔같이 견딜 수 없었던 모양이지. 결국 그 곁을
떠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것일 테니까.

P.122
그때 자네는 앞으로 10년간 벌어질 아름다운 열 개의 풍광을 그려가기 시작했네
  • 10대 풍광은 설레는 일이다.

P.123 (++)
매일 그리자. 천 개의 얼굴을 그려보자. 그러면 마음이 본 것을 손이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중략)
'매일 그 일을 하는 자의 성실함'일 것으로 생각하네
  • 매일하다보면 마음이 머물러 익숙해 진다는 표현인데 참 멋진 표현이다.

P.124 (+)
'1년 1책'이라는 내 꿈의 풍광은 내가 매일 새벽 글쓰기를 하는 한, 이미 일어난 과거처럼 거의 확실한 일이 되었네. 미래도 과거처럼 확실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매일의 힘과 습관이라는 것을 알고 또한 믿고 있기에. 나는 '매일 그리기'가 '얼굴의 화가'라는 그대의 꿈을 이루게 해 주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네.

P.135(++)
제임스 길모어 라는 사람은 진정성을 "스스로의 이미지에 일치하는 내면과 외면의 조화"라고 규정합니다.
  • 진정성에 대한 멋진 정의

P.137(++)
진정성이라는 관점에서 사회는 기업에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요? 바로 존중을 원하는 것입니다 . 직원에 대한 존중, 협력업체에 대한 존종, 고객에 대한 존중, 사회에 대한 존중, 인류에 대한 존중, 그리고 이 지구와 자연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는 것이지요. 이 중에서 가장 근간이 되는 시발점 바로 직원에 대한 존중입니다.

P.138
학교와 현장이 분리된 것이 사회의 모순입니다. 그러니 아카데미에서 다듬어진 정신이 일터에서 진정한 자아와 열정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일터는 우리가 스스로를 알아가는 현장입니다. 헌신함으로써 자신을 찾아가는 모험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합니다. 일에서 기쁨을 발견하고 성과를 창조할 수 있도록 일과 관심사를 연결해 주어야 합니다.

P.139(++)
희생이야말로 자발적 헌신을 막는 가장 비참한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경영자는 직원에게 이렇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당신의 희생을 원치 않습니다. 나는 당신의 희생을 원치 않습니다. 나는 당신의 행복과 성공을 원합니다.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만 여기에 남으십시오."
헌신하면서 행복한 직원들만이 유일하면서도 차별적인 최고를 만들어 냅니다. 사회적 선의와 본업을 통해 사회와 인류에 기여할 때, 우리는 그 기업을 위대한 기업이라고 부릅니다.

P.144
역사는 결국 인물이고 인간일 수밖에 없음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 사람이 하는일은 사람만이 중심

P.147
삶과 죽음을 나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 동지의식

P.150
다양성의 존중이란 참아야하는 갈등과 불편이 아니라, 특이성과 차이에 대하여 전혀 개의치 않는 대범한 정신이라는 것을.
  • 포용이구나. 껴안아 내재화 할 수 있는

P.150
인생은 날아오르는 것이며, 솟구치는 것이며, 마음을 좇는 것이며, 새로운 차원과 공간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 리아씨의 Let me Fly가 생각났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꼭 읽어봐야겠다.

P.151(++)
역사는 결국 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경영은 바로 내 속에 묻혀 있는 인간을 일으켜 세우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르네상스지요.

P.155
슬픔과 고통 속에서 그 무기력의 절말에 닿지 않고는 당신의 당신의 발밑에 끓어 엎드려 통곡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 아니던가요?
  • 순탄하다면, 지금이 삶이 어렵지 않다면 신을 찾지 않는다. 신을 찾는것은 겸손의 표시이며 유한성을 자각하는 것이다.

P.159(++)
저는 그동안 ‘눈뜬’ 믿음을 원해왔나 봅니다. 신에 대한 믿을 수 있는 근거, 객관적 확실성을 가진 증거들을 찾아 그것들이 저를 당신에 대한 믿음으로 이끌어주기를 바랐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그런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확실한 것을 따라 걷는 것은 재미 없습니다. 인생전부를 건 모험이 되지 못하니까요. 신앙이란 믿을 수 없는 지점에서 믿는것이며, 영적 모험은 바로 이렇게 시작된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 것입니다.
  • 나또한 확신한 증거속에서 신앙을 바라봤던 건지 모르겠다. 

P.160(+)
바람처럼, 달빛처럼 제가 당신의 존재를 느끼자 당신은 온 세상에 가득하십니다. 1년 내내 피지 않았던 난꽃이 제 생일에 맞추어 피었습니다.(중략) 오직 보기를 원하면 도처에 불빛이 켜지고 모든 우주가 밝아집니다.

P.161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법이 서툴러서 그럴 겁니다. 
  • 살면서 왜이리 서투른게 많냐. 특히나 사랑부분에는 서투른게 정말많다. 

P.161~162(++)
따뜻함이 따뜻함을 낳고 사랑이 사랑을 낳는다는 것을 늘 기억하고 애쓰겠습니다.
 
P.162~163(++)
저를 힘껏 당기소서
부러질 것 같아 두려워하더라도
저를 당기소서.
받은 것을 다 소진하고 당신의 품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저를 남김없이 다 쓰소서
그리하여 저의 모자람에 절망하게 하소서.
그러나 당신께 절망하지 말게 하소서.
  • 결국 그렇게 살다 가셨네.

P.167
나는 나를 되돌아 본다. 여름의 무성함으로 다시 전환을 모색해야겠다. 어떻게 할까? 나는 내게 편지를 쓰기로 한다.

P.168
편지란 얼마나 사적인 것이냐, 나도 내게 혹은 나의 무의식에게 가장 친밀한 사랑으로 남고 싶다. 나를 내게 보낸다.
  • 진솔한 자기와의 대화가 의식을 한층 올려줄 수 있음을 믿는다.

P.168
여름은 모든 것을 살려 놓는다.

P.169
그러니 죽음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것이 아니야. 그것은 언제나 삶 속에 숨어 있었고, 삶이 익어감에 따라 그것도 익어가고 있었던 것이야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것.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영감내지는 통찰. 무엇이 되었던 보이는 것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대비를 이루는 요소들은 항상 숨어 있었다. 

P.170
사랑이 그렇게 쿨한 것인 줄 아는가? 이 세상에 쿨한 사랑은 없어. 울고불고 지랄을 해야 그게 사랑이라고 말이지.
  • 쿨한척 할 뿐이지. 감정과 온기를 가진 인간이 마치 기억의 단면을 떼어내듯 잊어버리거나 아무일도 없었던 듯 지낸다는게 말이 될까?
  • P.60의 내용과 연결

P.173(++)
우리 기억하자. 존재하는 것 속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 있으며, 때가 되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은폐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햇빛 속에 비추게 될 것임을, 모든 대극적인 것은 ‘잠재적 관계’로 서로 동반하는 것이니, 화해는 투쟁의 한 가운데 있음을 명심하자.(중략)
있던 것이 사라지고 없던 것이 나타나는 것을 변화라고 한다면, 우리는 존재가 불완전한 상태에서 완전한 상태로 이행해가는 것을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하기로 하자.

P.173(++)
우리는 사람에 집중하자. 긍정적 진화의 기준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의 양이 얼마나 늘었는지, 또 숨겨진 힘을 얼마나 밖으로 잘 들어낼 수 있었는지이다. 
  • 나의 자유의 향이 늘어가고 있는가? 라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내 에너지를 얼마만큼 사용하고 있는 것인가에


3. 내가 저자라면

1)편지를 받은 대상을 찾아가 양해를 구하고 당시의 상황을 기록하고 정리하여 편지를 받은 이후에 삶의 변화가 어떠했는지, 느낌과 감정이 어떠했는지 인터뷰를 담았어도 괜찮을 듯 했다.
2)제자들의 편지나 구선생님께 드린 편지 몇편을 추려서 뒷편에 실어도 좋을 거란 생각을 했다. 


4. 가장 마음에 남는 구절

P.16
프로가 되려면 오래해야 한다. 오랜 집중과 반복되는 훈련을 거쳐야 한다. 

P.21
작가가 되어 살아도 좋겠다고 마음먹으니 매일 글을 쓰고. 그 글들이 페이지마다 연결되어 같은 방향으로 물길이 되어 흐르게 해라.

P.43
사건의 크기가 아니라 그 사건을 통해 전해지는 깨달음의 크기가 인생을 바꾸는 것이라네. 사건을 해석하는 힘을 키우고, 그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우주가 천둥처럼 전하는 그 목소리를 놓치지 말게

P.54
나는 이 불협화음을 튜닝이라고 부른다네.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의 악기가 되는 것이네. 악기가 한번 튜닝한다고 평생 쓸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연주가 있을 때마다 늘 다시 튜닝을 하여 쓰는 것이네.

P.135
제임스 길모어 라는 사람은 진정성을 "스스로의 이미지에 일치하는 내면과 외면의 조화"라고 규정합니다.

P.173
우리는 사람에 집중하자. 긍정적 진화의 기준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의 양이 얼마나 늘었는지, 또 숨겨진 힘을 얼마나 밖으로 잘 들어낼 수 있었는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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