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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3일 15시 49분 등록
'영적인 비즈니스'
아니타 로딕



1. 저자에 대하여

아니타 로딕은 1942년 영국 해변도시 리틀햄프턴에서 이탈리아계 이민 가정에서 출생하였다. 저자는 가족을 통해 어릴 때부터 중요한 비즈니스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우리는 모두 4남매였는데 주말에도 까페에서 일하고, 저녁에도 일하고, 일요일에도 일했다. 가족 휴일이라는 것은 없었으며, 1주일에 한 번 영화구경 가는 것을 제외하고 가족 오락이라는 것도 거의 없었다. 카페는 우리 집의 연장이었다. 우리 카페에서는 로맨스가 꽃피고 우정이 싹텄다. 우리는 그곳을 통해 일터에 애정을 쏟는 것이 가능하다는 중요한 비즈니스 교훈을 얻었다.”(53)

누구보다도 어머니는 비즈니스 이상의 교훈과 영향력을 준 인물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어머니를 보면서 근검절약 정신을 배웠고, 이것은 곧 지역거래, 재활용, 재사용, 리필링과 같은 '바디샵'의 환경보호운동을 탄생시켰다. 또한 저자의 어머니는 비즈니스를 하는 데에는 개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어머니는 개성이 없으면 개성이 없는 상품을 만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셨다. 어머니는 늘 “특별해라. 평범은 거부해라.”고 말씀하셨다.”(54)

이러한 특별한 개성과 열정을 품은 그녀가 1976년 '바디샵'을 시작했을 때, 그녀는 이렇다할 비즈니스 경험이 없는 젊은 주부였다. 그러나 영국의 해변 도시 브라이튼에서 구멍가게 '바디샵'을 운영하면서 그녀는 생존에 관한 모든 것을 배웠으며, 비즈니스를 잘 한다는 것은 단지 돈을 잘 버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 다는 것도 배웠다. 그 에너지와 열정으로 반전운동, 인권운동, 환경운동 등으로 지구 곳곳을 누비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경영마인드를 구축해 나갔다.

저자가 창업한 바디샵은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로 51개국에 2,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전 세계적으로 5,0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영국 리틀햄턴에 본사가 있으며, 현재 런던주식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바디샵은 페이스, 보디, 헤어 케어까지 다양하고 전문적인 제품, 흥미롭고 즐거운 제품을 컨셉트로 모든 종류의 화장품을 취급하는 영국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다.

'적극적인 기업활동을 통해 사회와 환경의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한다'는 경영철학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식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기업의 사회 참여 활동에 큰 획을 그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예로 바디샵은 '커뮤니티 트레이드(Community Trade)'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오지의 원주민들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에서 재배된 품질 좋은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바디샵은 합리적인 가격에 천연원료를 구매함으로써, 원료 공급자들의 생계 유지를 위한 소득 기반을 제공한다.

현재 바디샵 커뮤니티 트레이드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니카라과의 참깨농부에서 인도의 수공 액세서리 생산자에 이르기까지 40여개의 커뮤니티와 함께 전개되고 있다. 바디샵이 커뮤니티 트레이드를 통해 얻는 원료들은 캐리비안산 바나나, 잠비아의 자연재배 유기농 꿀, 브라질의 바바수 오일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하지만 2006년 3월 19일 세계 최대의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이 영국의 친환경 화장품 소매업체인 바디샵을 인수합병(M&A)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천연원료 사용, 용기 재활용, 동물실험 반대 등을 내세우며 '윤리경영'을 실천해 온 바디샵이 '당신은 소중하니까요'라는 광고문구로 전세계 여성들의 특권의식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해 온 로레알에 인수됐다는 소식은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많은 비판 속에서 이루어진 인수합병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의문과 실망을 안겨준 사건으로 남겨져 있지만 그녀가 사회운동가로서 현재도 자신의 길을 열정적으로 걷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최근 자료 중 2007년 2월자 연합뉴스 기사에 의하면 저자는 C형간염 투병 중 이라고 한다. 현재 C형 간염이 간경변으로 발전한 상태이며 추후 간암으로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아직 몇 년, 아니면 몇십년은 잘 버틸 수도 있겠으나 뭐라 말하기 힘들다"며 "내일 당장 간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오히려 삶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했다.

“행동주의는 우리가 이 지구상에 사는 대가로 치르는 임대료다”라고 말했던가. 투병 앞에서도 열정적인 유머를 잃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아직 꺼지지 않는 그녀만의 행동의 빛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어 갈지, 미지의 세계를 끝까지 주목하게 된다.

2. 가슴을 치고 들어오는 문구들

이 책을 나의 손자 손녀 마이야, 아티쿠스, 오샤에게 바친다. 나는 그 아들이이 자기 부모와 조부모처럼 (그리고 물론 <마더 존스>처럼) 일생을 사회 운동가로서 담대하게, 진실을 이야기하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남을 위해 가슴 아파하고, 거짓을 바로잡고, 평온하지 않지만 문제를 제기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서문
11-내가 느꼈던 분노는 추상적인 감정이 아니었다. / 내가 비즈니스 세계에서 하고 싶은 일도 바로 그것, 인정미로 혁명을 일으키는 것이다. / 거기에는 지도나 설명서도 없다. 열정이 곧 안내자다. 도전에 직면하게 되면 본능이 어떻게 대처하리라고 말해준다.

12-이 책은 성공적인 기업의 비개인적인 필요와 성공적인 기업가의 매우 개인적인 필요를 결합하려는 어느 한 개인의 시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감당해야 할 엄청난 제약과 삶의 전반적인 완고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비즈니스의 한계를 넓히고, 비즈니스의 언어를 바꾸며, 비즈니스를 긍정적인 변화의 힘이 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다. 내가 남다른 비즈니스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런 뜻이다.

1.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16-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은 어쩌면 맞을지도 모른다. 나는 기업가라면 유목민 기질이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그것은 변화하는 환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비즈니스뿐만 아니라 현대 생활에서-나의 경우에서처럼 진실을 직시하게 해준다. 내가 하는 여행은 비즈니스를 위한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진실을 위한 것이다. 여행은 어제나 나에게 통찰력을 준다.

17-“사람들이 자는 곳으로 가서 그들이 안전한지 살펴보라.”

18-인종적 편견은 뺨 위에 흘러내리는 한 올의 머리카락과 같다. 그것은 행동에서 잘 보이지도 않고, 잘 찾아낼 수도 없기 때문에 계속 빗질해서 갈무리를 해야 한다.

20-전형적인 경영 서적을 보면 리더쉽, 팀빌딩, 기업문화, 고객 서비스라는 단어들은 흔히 볼 수 있지만, 공동체나 경제적 빈곤, 사회 정의, 윤리, 사랑, 관심, 영성이라는 단어들은 운이좋아야 볼 수 있다.

22-비즈니스 세계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욕심을 문화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23-뭔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삶은 죽음의 냄새가 나서 싫다. 그래서 나는 노력과 투쟁,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 또한 나를 계속 활동하게 만들며, 이미 두 딸들에게 말했듯이 내가 죽으면 내가 번 돈은 모두 인권*민권 운동가들에게 기부될 것이다.

26-WTO는 세계 정부인 동시에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눈먼 정부이기도 하다. 그것은 손익계산서는 볼 수 있지만 다른 것은 볼 수 없다. 무엇이 이익이고 무엇이 손해인지는 알지만, 인권이나 아동 착취나 후손들을 위한 환경 보호와 같은 문제는 알지 못한다. 그것은 심장이 없는 정부이며, 심장이 없으면 인간 정신의 창의력 역시 죽어가기 시작한다. /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비즈니스 방식뿐만 아니라 소수의 거대한 다국적 기업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지구 자체이기도 하다.

29-‘여러분은 오직 돈만 중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우리의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인류와 지구를 퇴보시키고 다시는 제자리로 돌려놓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양심에 따라 투자하고, 노동 착취를 일삼는 기업의 제품을 거부함으로써, 이 세상을 더 인정 많고 애정어린 곳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이번 주에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와 상관없이 이 세상을 그런 곳으로 만들 것입니다. 전진은 우리들 편에있습니다. / ’이 사람들은 진실을 알고 있다. WTO회의에 참석하는 수천 명의 정부 관리와 무역 관리들이 이 자리에 있어야 했다.‘

30-아무 반응도 없었다. 당황하지도, 분노를 표하지도 않고 다만 깎듯한 예의 차례뿐이었다. 나는 온몸이 오싹해졌다. / 기업인으로서 우리에게는 세계적인 능력과 책임이 있다. 우리의 활동범위는 국경을 초월한다. 우리의 결정은 경제 뿐만아니라 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비즈니스에 직접 관련된 사항뿐만 아니라 빈곤과 환경과 안보라는 세계적인 문제에도 영향을 준다.

31-지난 15년동안 내가 기업에 대한 연설을 하거나 글을 쓸 때마다 거듭 강조한 메시지는, 성공을 측정하는 척도에 공동체 의식과 문화와 가정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 무역에 대한 지배적인 시각은 양심이 없는 상행위라고 보는 것이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양심에 있다. 여기서 양심은 부분적으로는 기업 자체의 양심이고, 소비자와 일반 대중의 양심이며, 단순한 규제의 문제다.

34-이들이 제조공장의 소재지를 표시하지 않는 것은, 그 공장에서 그들의 경쟁사의 제품도 함께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콜럼비아에서 수입된 꽃을사지 않는다. 그곳의 원예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살충제 때문에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사고 싶은 제품은 내가 선택한다.

36-“선택권은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지갑으로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

37-무엇보다도 끔찍한 것은 시위자들이 전혀 폭력적인 행위를 하지 않았는데도 경찰이 무력을 행사했다는 점이다.

39-오글랄라족 : 자연의 허락을 구하가 위해 ‘땀 흘리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두 번이나 ‘땀 흘리기’를 했다. 자연은 내 아이디어를 거부했고, 따라서 오글랄라족도 내 아이디어를 거부했다. 나는 처음에는 놀랐지만, 그것이 단순한 존중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현재를 누리자는 우리의 문화에는 너무도 이질적이 되어버린 자연의 질서에 대한 숭배였다. 나는 경탄했다. 우리는 ‘환경 준중’이라는 말에서처럼 존중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경외심은 잃어버렸다.

41-“기업은 지역 사회를 일으켜 세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단순히 구호금을 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44-모든 일에는 척도 이상의 것이 있으며, 이것은 ‘경외심’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나에게 영성은 조직적인 종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아주 단순한 태도다. 그것은 인생은 신성하며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수백만의 다른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가장 근본적인 통찰력, 즉 모든 생명은 하나의 영적 개체의 표현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우리는 만물의 일부일 뿐이다. 인간과 만물과의 상호 관련성은 신성하고 경건해야 하며, 인식과 존재의 다른 방법을 존중해야 한다.

45-자연의 모든 것은-인간, 동물, 지구 그 자체-상호 관련되어 있으며, 상호의존적이라는 하나의 간단한 명제를 주장하는 세계관을 가진 새로운 비즈니스시대로 진화해가야 한다. 우리는 지금 기로에 있다. 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의 신성한 상호 관련성을 보존할 수도 있고 파괴할 수도 있다. 우리는 제도만 바꿀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바꿔야 한다. ‘제도는 그것이 교육적이든 정치적이든, 신기하게도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근본적으로 변할 때 변한다. 중요한 것은 제도가 아니라 개인이다. 개인이 자신의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어떤 제도도-그것이 좌파든 우파든-이 세상에 질서와 평화를 주지 못한다.

46-미래의 경영 교육 프로그램은 국지적인 것이든 국제적인 것이든 사회정의, 인권, 지역 사회 경제, 윤리적인 언어와 행동을 가르쳐야 하며, 인간 정신의 생산성을 가르쳐야 한다. 경영 대학원이 우리의 개인적인 가치관과 경제적 이해가 교차하는 곳이 될 수 있다면 혁명적일 것이다. / ‘경외심’과 ‘영성’이라는 단어도 마찬가지이다. 어떻게 보면 세계화라는 것 자체가 일종의 사이비 종교다. ‘세계시장’이란 말은 우리가 만들어낸 말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다.

47-마음을 열고 책임 의식을 가지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49-지난 10년 동안 많은 기업들이 내가 말한 ‘남다른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동안, 나는 그것과는 다른, 보다 작은 비즈니스 운동을 해왔다. 그것은 이상주의를 다시 세계적인 의제로 삼는 것이다. 나를 자극하는 것은 남다른 비즈니스다.

2. 누가 기업가가 될 수 있는가?
53-우리는 모두 4남매였는데 주말에도 까페에서 일하고, 저녁에도 일하고, 일요일에도 일했다. 가족 휴일이라는 것은 없었으며, 1주일에 한 번 영화구경 가는 것을 제외하고 가족 오락이라는 것도 거의 없었다. 카페는 우리 집의 연장이었다. 우리 카페에서는 로맨스가 꽃피고 우정이 싹텄다. 우리는 그곳을 통해 일터에 애정을 쏟는 것이 가능하다는 중요한 비즈니스 교훈을 얻었다.

54-어머니는 나에게 비즈니스를 하는 데에는 개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어머니는 개성이 없으면 개성이 없는 상품을 만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셨다. 어머니는 늘 “특별해라. 평범은 거부해라.”고 말씀하셨다.

54-55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 : 그런 행동은 사람을 용감하게 만든다.

56-사실 나에게는 이렇다 할 자격은 없었지만 나 자신을 팔 자신이 있었으며, 실제로 담당자를 설득해 일자리를 얻었다. 에너지와 열정은 사람을 질리게 하거나 매혹시킨다.

57-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중요한 교훈을 안겨주었다. 그것은 실수를 했을 때에는 그 실수를 인정하고 즉각 시정하라는 교훈이었다.

58-그때 우리는 구해준 것은 실수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이었다.

60-우리 성공의 모든 요인은 사실은 내게 돈이 없었다는 사실에 기인했다.

61-나는 다른 사람과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으며, 심지어는 작년의 나와도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62-63 아니타 로딕이 말하는 천부적 기업가가 되려면 갖추어야 할 특성 10가지

65-기업가는 성격상 아웃사이더, 달리 말해서 노동 윤리를 가진 아웃사이더이다. / 아이디어는 자신의 인격의 연장이며, 자신이 손수 만든 기업에는 자신의 지문이 찍혀 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연장이다. 바디샵이 내 생명의 일부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바디샵은 또 다른 나다.

68-우리 영국의 여성 기업가들도 북미 여성 비즈니스 협회와 같은 환상적인 네트워크를 조직해야 한다. 우리는 아직도 남성들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여성들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사이의 거리르 좁히지 못하고 있다. / 여성들은 자신이 관심을 가진 일이나 열성을 보이는 일에 균형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불행하게도, 남성들과 달리 여성들은 끊임없이 외모로 평가받는다.

69-더욱 화나는 것은 아직도 여성들이 말하는 내용보다 그들이 어떻게 생겼느냐에 비중을 더 둔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모두 어처구니없는 유혹 문화의 부산물이다. 여성은 외모가 아름다워도 탈이고, 아름답지 못해도 탈이다.

71-성공적인 기업가들은 제도 안에서 일하지 않는다. 그들은 타고난 창의력과 야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들은 포착하기 쉽지 않다.

73-그들의 관심은 오직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는 것이다. / 기업가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본다. ‘좋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인가?’라고 문제 해결책을 강구한다.
76-나에게 내가 되고 싶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

3. 우리가 고용한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사람
82-나는 사랑과 노동, 공동체, 봉사, 땅이 서로 뒤얽혀 있으며, 정직한 노동의 결과로 육체적으로 지치는 것은 오히려 신성한 경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나는 히피들의 공동체에서 한 번도 생활해보지 않았던 것이 늘 후회스럽다.

공동체(community)라는 말은 공유(communion)라는 단어에서 나왔다. 공유라는 것은 공동의 과제를 함께 나누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이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알고 있던 것보다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은 바로 공동의 과제를 함께 나눌 때다. 그때 정말 찬미할 만한 일이 생긴다.

84-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방관자들이 아니라 행동주의자들이다.

85-적어도 세가지 차원의 공동체가-회사 내부의 사내 공동체, 회사가 책임져야 할 보다 광범위한 사회적 공동체, 회사의 거래 파트너와의 공동체-형성되어야 한다. / 처음부터 우리에게 힘을 준 것은 우리의 제품이 아니라 우리의 이념이었다.

87-우리는 신선한 언어, 일터에서의 영적인 차원, 새로운 경계를 찾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88-그들은 소망을 가진 사람들, 자신의 가치관을 직장문 밖에 내버려두고 싶지 않은 사람들, 직장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그들의 이념을 저버리지 않고 일할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 비즈니스 환경에서 경영자가 할 일은 종업원들의 감성과 이성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단순히 밥벌이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 그들은 더 큰 꿈을 꾼다.

90-사람들은 모두 사랑받고 싶어하고, 의식주와 의미 있는 일, 교육, 영적인 공동체와 같은 기본적인 인권을 필요로 한다. / ‘사회적 책임을 위한 비즈니스’ / 새천년을 시작하면서,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기업의 실질적인 정의를 알고 싶다면 기꺼이 알려주겠다. 그것은 간신히 살아남는 것, 내외적인 압박에 시달리면서도 가치관을 지키는 것, 그러면서도 더 크고 더 용감한 것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91-다만 기업이 전체를 책임지고, 남성적으로 통제받는 강박 관념적인 경영과정이 협동적이며 비형식적인 보다 여성적인 네트워크로 바뀌기를 바랄뿐이다.

92-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기업이 되기는 어렵다. 나는 보다 인정 많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도록 상황이 허락하지 않을 때, 흔히 외로움과 허탈감을 느끼는 것을 목격해왔다. 그러다가 그들은 다른 사람들도 확실히 자기와 비슷한 파괴적인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떻게 표현되든 간에, 가치관은 무엇이 살만하고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공동의 목적과 기준과 개념을 제시하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가치관은 또한 동기를 부여하는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다.

94-이런 도덕적인 사업 결정이 왜 효과를 보이는 것일까? 소비자들이 그들의 구매 행위가 도덕적 선택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95-사회의식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어떻게 인간적인 성취를 하고, 어떻게 세계 경제에서 다국적 기업의 횡포와 사회적 무관심이라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느냐는 더 큰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바로 이런 기업의 사회 책임 운동이기 때문이다.

98-바디샵의 사회적 의지를 보여주는 우리의 무역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조항은 우리의 이념을 이익과 통합하겠다는 약속이다.

100-‘가치관 백서’를 발표

102-전기요금을 10퍼센트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다. 전기 요금을 의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산화탄소 배출과 핵 쓰리기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 휠씬 더 중요하다.

103-직원들에게 그들의 이상을 실행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보다 더 강력한 동기 부여는 없다. 1960년대의 잘못된 사회적 통념 가운데 하나는, 반항심은 젊고 힘없는 사람들의 것이며, 자기 만족은 나이 많고 힘있는 사람들의 것이라는 점이다. / 나는 아무도 가보지 않는 곳을 여행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향해 실험해볼 수 있는 무한한 자유를 준다.

104-가슴으로 기업을 경영하면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 “행동주의는 우리가 이 지구상에 사는 대가로 치르는 임대료다“라는 위대한 구호가 생각난다.

4. 설득력 있는 열정
107-언젠가 리틀햄프턴의 본사에서 직원들에게 화장실에 낙서를 남기도록 함으로써 화장실을 공식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통로로 삼은 적이 있었다. 우리는 화장실마다 종이와 연필을 걸어놓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은 서슴없이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낙서를 통한 의견 교환

109-커뮤니케이션에는 재미가 중요하다. 물론 열정도 중요하다.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며,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열정이다.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열정이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커뮤니케이션을 그토록 강조하면서도 이 중요한 요소를 망각하고 있다.

110-우리는 지금도 직원들에게 다양한 이슈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의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에는 직원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발전, 새로운 상품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사보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토론을 장려하고, 직원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라고 장려한다.

열정적인 사람만이 항상 설득을 잘하는 주정차가 될 수 있다. 가장 단순한 사람이라도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열정을 가지지 못한 가장 훌륭한 웅변가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

113-우리 회사의 일부 제품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어떻게 고안됐으며, 그들의 성분이 어디서 나왔으며, 그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관해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거짓말이라는 것이 뻔한 우스꽝스러운 광고와 자신이 구매한 크림의 성분이 아프리카의 어느 여성 협동조합이 채위한 나무 열매에서 나왔다는 사실 중에서 고객들이 어떤 것을 더 잘 기억하겠는가? 따라서 우리는 최소한의 광고와 포장으로 화장품을 팔고, 성적인 매력보다는 건강미를 장려하고, 이른바 ‘영원한 젊음의 약속’보다 현실성을 제시한다.

114-우리는 매장을 인권 운동의 작전 본부로 사용한다.

115-경쟁자를 흉내내는 것보다는 뭔가 색다른 일을 하는 것이 오히려 비즈니스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116-나는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중의 하나는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자 진실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대개 집이나 학교에서 동화나 우화를 들으며 자랐고, 그 덕분에 스토리텔링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었다. / 이야기는 “듣는 이의 상상을 자극하고, 당황과 통찰력과 결단의 상태를 만들어 낸다” 면서 “이야기를 듣는 이는 단순히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사고의 상태로 촉발된다.”고 말한다. 원주민들은 흔히 스토리텔링에 신비한 힘을 불어넣는다.

117-이야기는 본질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는 제품에 의미를 주며, 우리 회사에 얽힌 이야기는 우리의 역사와 공동 목적 의식을 전해준다. / 부족사횡서처럼, 조직에 얽힌 이야기는 직원들을 위해 의미 있는 뭔가를 창조하고 재창조하는 역할을 한다. / 건전한 직장이란 그 가치관을 논의 할 수 있는 곳이다. 절대로 표현되지 않는 가치관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서, 새로운 직원들에게 부적절하게 전달되는 경향이 있다.

이 우주는 원자가 아니라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 뮤리엘 류켓저

120-‘적색편지’제도 시작 : 그것은 우리 회사의 직원은 누구라도 이 세상 어디에 있든, 불만이나 괴로운 일, 문제가 있거나 가슴속에 답답한 사연이 있을 때에는 것을 종이에 적어 빨간 봉투에 넣어 보내면 나나 이사회의 임원들이 24시간 내에 답장을 해주는 제도다. / 우리 회사에는 제한 구역이라는 것이 없다. 청소부도 이사 회의실을 그들의 회의실로 사용 할 수 있다. / 상사와 직원 사이의 벽을 허물고, 누가 누구에게 말할 수 있다고 제한하는 금기를 버리는 것이다.

121-그러므로 우리는 자유로운 표현을 권장하며, 비즈니스와 산업의 좁은 제한구역 밖에서 의미를 찾기를 바라며, 일을 재미있게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는 신호를 직원들에게 직접적으로 분명하게 보내기가 쉬웠다. / 그들은 커뮤니케이션도 사운드와 영상을 통한 방법을 원한다.

122-무슨 일을 하든지 우리는 남과 달라야 한다는 생각, 즉 지금까지 없었던 일을 한다는 생각을 간직해야 한다.

126-나는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는 사람처럼 행동한다. 그는 그 캠페인이 우리 회사의 이미지와 시장성을 해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우리에겐 바럾고 나서야 할 도덕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128-‘바디샵 헌장’ : 바디샵의 목표와 가치관은 우리의 제품과 이익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명시한 헌장 제 1조는 우리의 이념과 이익을 통합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130-많은 정부들이 경제 의제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약자들을 돌보는 데에는 소홀 한 것 같다 .정부가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돈 있고, 힘있고, 창의적인 기업이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아니면 누가 그들을 책임지겠는가?

131-우리가 보낸 메시지는 “있는 그대로의 지신을 좋아하라”는 것이었다. / ‘육체와 자아 존중심’이라는 제목으로 28쪽짜리 <풀 보이스>창간호를 만들었다.

정직이 최선의 이미지이다. -지기(톰 윌슨)

133-열정과 실수를 통해 배운 교훈과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다. <풀 보이스>는 우리 자신을 속속들이 사랑할 수 있게 될 날을 향해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간 것이다. / 커뮤니케이션은 열정과 재미와 비전, 이 세가지 요소를 모두 필요로 한다.

5. 미용 산업의 횡포
135-루비는 ‘신이 자신을 멋있다고 생각하면, 멋있어 보일 것이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루비를 보면, 아름다움이란 허벅지 둘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에 있다는 것을 상기하게 된다.

137-생명이 없는 한 인형이 다른 인형을 모욕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는 발상이었다. / 그들이 존재하지도 않는 욕구를 만들어내려는 남성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하고 있는 행위 때문이다. 극당적으로 말해서, 미용 산업은 여성들이 자신의 외모에 이상을 불어넣음으로써 이미지와 노화에 대해 불안과 자기 회의를 조장한다.
138-우리는 미용 산업이 여성을 추해서 손질할 필요가 있는 존재로 묘사하도록 내버려 둔다. 무슨 이유에선지 우리는 미용 산업이 젊음을 이상적인 것으로 그리도록 내버려 둔다.

139-전세계적으로 젊음과 판에 박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향은, 나이가 들수록 여성의 지위가 낮아지는 비정한 사회를 만들어 낸다. 언론 매채와 미용 산업은 우리를 우리의 육체와 인생으로부터 분리시키는 데 성공했다. / 주름살은 우리의 인생에 가치를 주는 표식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얻은 지혜의 주름살은 외모와 비교해 아무런 가치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나는 아름다움을 재정의하고 노화 과정의 정당성을 인정받게 하는 것이 내가 할 일, 우리 세대의 여성들일 할 일이라고 본다. 우리는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말해야 한다. “정말 주름살을 갖고 싶지 않으면, 벌써 오래 전에 웃음을 그쳤어야 했다!”

140-어떤 신문이나 잡지나 광고판이 여성을 목표로 할 때, 그것은 통제에 관한 문제가 된다. 여성의 외모를 통제할 수 있으면, 여성의 사고방식도 통제할 수 있다. 모든 차원에서, 화장품 산업은 완벽에 관란 것이지만 그들이 보내는 잠재 의식적인 메시지는 ‘우리가 당신의 외모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서로 다르게 생겼다.

141-화장품 산업이 여성을 외모 때문에 열등하고 불행하게 느끼게 만든다는 주장을 히스테리컬한 반응이라고 무시한다. 화장품 광고가 젊은 여성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을 미치광이 페미니스트들의 기괴한 허풍이라고 무시한다.

142-무엇이 그들의 자아 존중심에 영향을 주느냐고 물었을 때, 많은 여성들이 지성, 다채로운 역사, 자립성, 권한 부여보다 외모를 더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143-남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용기 / 우리에게 아름다움은 일상 생활의 건전한 일부분이다. 그것은 개성, 호기심, 상상력, 유머에 관한 것이며, 달리 말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겉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우리는 여성을 이상화한다기보다는 여성을 찬미한다. 성적 매력보다는 건강을, 즉각적인 회춘과 같은 의심스러운 약속보다는 현실성을 강조한다. / 자아 존중심과, 문화적*물리적 다양함을 장려하고, 우리들 각자를 지금의 우리로 만들어주는 독특한 개성을 찬미한다.

145-단지 피상적인 아름다움에 관한 이 모든 무의미한 행위에 진력이 난다. 그만하면 충분하다. -진커 / 갈라진 모발을 없애고 싶으면 모발을 잘라야 한다. 샴푸는 모발을 깨끗하게 만들어 줄 뿐이다.

146-우리가 노화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햇빛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효과적인 노화 방지 제품은 햇빛 차단용 모자다. / 사실 아름다움을 가꾸는 의식은 미용 제품보다 더중요하다. 그것은 자아존주심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과 사회적 결속의 수단을 제공한다.

147-아름다움은 행동, 발랄함, 용기, 에너지, 연민의 정을 비롯해 여성이 찬미받아야 할 모든 것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수동적이지 않으며, 높다른 광대뼈와 벌에 쏘인 듯이 두툼한 입술의 조화가 아니다.

148-미용 산업은 아름다움을 재정의 할 필요가 있다. 물리적인 이상만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개성과 다양함을 인정해야 한다. 나는 총체적인 시각을 갖고, 육체와 영혼, 정신과 개성 등 전체를 보는 것이 훨씬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 우리는 모두 외모와 젊음이 얼마나 쉽게 횡포를 부릴 수 있는지 알고 있다. 여성들은 흔히 자신이 외모로 판단받기 때문에 인상적인 외모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모가 아닌 다른 요소로 나를 판단하라. 나의 지혜와 유머와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아는 나의 이해력으로 나를 판단하라”고 말한다. / 이 모든 것은, 최상의 아름다움은 자아 존중심, 즐거움, 경이로움, 내면의 힘을 망라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150-그러나 반드시 아름답지는 않더라도 생동감 있는 여자와 함께 있으면 개성과 매력이 차츰 빛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이목구비의 이상적인 배열보다 내면의 조화와 더 관계가 깊다고 생각한다. / 나는 나이 든다는 것이 사람을 상당히 푸근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는 변화를 좋아하며, 나이 드는 것은 작은 시작의 연속과 같다. / 내가 존재하는 것은 사람들을 시각적으로 설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말로 설득하기 위해서다.

154-20세기를 되돌아보면, 몸과 마음과 영혼의 분리를 비롯해 20세기를 정의하는 것은 분리인 것 같다. 21세기는 모든 걸 재결합시키고, 옛 관계를 재정립하고, 지역사회를 재건하려는 욕구가 부상하는 것은 아마 그 때문일 것이다. 요즘 들어 사람과 자연, 육체와 영혼, 지역 사회와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통합 문화가 대두되고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나는 통합 문화를 적극 찬성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외형적인 육체보다는 내면적인 마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며, 화장품보다 노화에 대한 창의적인 반응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맛있는 포도주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친구들과의 재미있는 대화를 즐기자. 그리고 웃자. 여성들이 함께 웃는 웃음에는 많은 의미가 들어 있다. 그것은 자유와 우정의 표시다. / 재미있지만 믿기 어려운 이야기.. 정말 재밌다...

여자의 일은 끝이 없고, 보수도 낮거나 아예 없고, 따분하거나 반복된다, 여자는 남자보다 먼저 직장에서 해고 되고, 무슨 일을 하느냐보다 외모가 어떻게 생겼느냐가 더 중요하다. 강간을 당하면 여자가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하고, 구타를 당하면 맞을 짓을 했다고 한다. 목소리를 높이면 말 많은 기분 나쁜 여자가 된다. 섹스를 즐기면 색광이 되고, 즐기지 않으면 불감증 환자로 취급받는다.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면 진정한 남자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고, 의사에게 질문을 많이 하면 노이로제 환자나 설치는 여자가 된다. 아이들을 위해 지역 사회에서 뭔가를 해주기를 바라면 매우 공격적이며 ‘여성적이지 못한’여자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전형적인 나약한 여자로 간주된다. 여자가 결혼을 원하면 한남자를 덫에 걸리게 하려는 짓이고, 결혼을 원하지 않으면 자연스럽지 못한 짓이다. 여자들은 아직 안전하고 적절한 피임 방안을 찾지 못했는데도 남자들은 달 표면을 걸을 수 있다. 여자가 제대로 대처를 못 하거나 임신을 원하지 않으면 낙태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하고 또... 엄청나게 많은 이유로 해서 우리는 여성 해방 운동을 한다.
6. 여성으로 일하기
160-여성들이 아무리 열심히 애써봤자 내 생전에는 이른바 ‘여성의 승진 최상 한선’(글레스 실링)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일부 보고서를 보면 여성이 지금과 같은 추세로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면 앞으로 500년 뒤에 남성과 평드한 경영 지위를 가지게 될 것이며, 그로부터 475년 뒤에 남성과 평등한 정치적*경제적 지위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아픙로 1000년이 더 지나야 남성과 평등해진다면 이것을 발전이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믿으며, 비록 남성 위주의 전통적인 구조가 현상을 재강요하기 위하여 계속 대기하고 있지만, 나의 커리어는 이것이 가능 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162-자유 무역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빈곤이 확산됨에 따라, 가장 타격을 많이 받게 된 것은 여성과 아동들이다.

166-개브라족은 남자가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면 성별의 벽을 넘어 그 문화권에서 나이 든 여성이 맡아서 하는 의식과 역할을 맡도록 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전통적으로 여성들이 해오던 일, 즉 이야기를 들어주고, 들려주며, 공동체를 감정적*정신적으로 결속하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것은 그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다.

168-그러나 직장에서 여성들의 지위가 남성들과 평등해졌다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언론 매체는 몇 명 안되는 걸출한 여성 기업 임원과 CEO를 여성들이 쟁취한 소득의 증거라며 몇 번이고 자랑삼아 내세운다. 그러나 그런 여성들이 직장 생활과 가정 생활의 균형을 맞추느라고 이중의 짐을 지고 있는 평균적인 직장 여성들을 제대로 대변할 수 없다. 문제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신이 얼마나 비범한 존재인지를 모른다는 것과 자신감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 세대의 여성들은 자신을 억제하고, 남편이 성취한 것을 기뻐하라고 가르치는 문화에서 자랐기 때문에 비즈니스 세계로 들어가면서 자신을 재창조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행동해야 하며, 남성들의 가치관에 대한 우리 가치관의 영향력을 높여야 한다. -페트라 켈리(페미니스트 운동가)

170-다만 인간미, 사랑, 창의력, 연민의 정, 이해와 같은 단어들이 비즈니스 어휘록에 수록되도록 비즈니스의 언어를 바꾸자는 것뿐이다. / 미국 여성들은 동맹을 맺고, 사람을 한데 모으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들의 가장 큰 장점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172-남성과 여성이 서로의 가장 뛰어난 가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173-책임감 있는 투자에 대한 창의적인 사고는 대부분 여성들에게 나온 것이다. 어떻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174-이 때문에 영구구은 계속 성차별적인 직업 시장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해, 여성들은 저임금의 가사 노동 비슷한 일을 하면서 평균적으로 남성들의 시간당 소득의 4분의 3밖에 벌지 못한다. 많은 여성들이 시간제로 일하는 것은 가족의 필요와 가사 책임을 해결 할 수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시간제 일은 그 성격상 대개 저임금*저기술적인 일이기 때문에 승진의 기회를 주지 못한다. 세가지 해결책 : 1. 직장에 보육 시설 마련 2. 시간제 일의 업그레이드 3. 가족 친화적으로 직장 세계를 재설계

175-우리는 모성을 직장 생활의 중요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청사진을 그릴 필요가 있다.

176-남자 직원이든 여자 직원이든 그들이 부모가 되었을 때 그들에 대한 책임 의식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우리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 오늘날의 종교는 숭배의 의미와 모든 살아 있는 것에서 신성의 광휘를 보는 것보다 통제에 더 많이 관계하고 있다. 신을 우리 모두 안에 있는 존재로 보지 않고 남성으로 볼 때, 우리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더욱 다지게 된다. ‘신은 모든 곳에 다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그녀는 어머니를 창조했다.’

177-설문지에 마련된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 난에 어떤 여성은 간단하게 “나는 지쳤다”고 썼다.

“힘이 있는 곳에는 여성이 없다”는 말이 있다. 여성은 힘을 가지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휘두르는 힘으로 인항 상처가 있기 때문에, 종종 어떤 힘도 가지지 않으려 한다. -페트라 켈리-

181-열쇠는 자아 존중심
자아 존중심이라는 단어는 무척 멸시받고 두려움을 주는 것으로, 여성의 자기 희생에 의존해온 사람들은 흔히 이 단어를 이기적이고 방종하다고 해석하는경우가 있다. 그런 자아존중심은 혁명으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자아 존중심을 민주주의, 존엄성, 정치적 행동주의, 성적 표현의 자유와 관련짓는 데 익숙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될 것이다. 달리 말하면, 자아 존중심은 새 천년에 우리의 길을 찾아 갈 수 있는 열쇠다. 자주적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그 뿌리에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 자아 존중심은 어린 시절에 시작된다. 어린 소녀가 자아 존중심을 가지기위해서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며, 언론 매체가 아니라 우리의경험에서 나온 지혜에 의존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사춘기에 접어드는 소년 소녀에게 자신의 목소리와 자아 존중심을 키우라고 가르치지 않음으로써, 교과 과정에 성차별 문제를 다루지 않음으로써, 그들에게 크게 부당한 짓을 저지르고 있다. 나는 학교가 아이들에게 인관 관계와 존경심, 비폭력적 행위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외모를 되착고, 법적인 권리와 인간 행동에 대한 그릇된 사회적 통념과 스테레오 타입을 알아내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7. 미국에서의 실패
185-어디에 가든, 광고는 제품을 팔기 위해 성적인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데 남자를 내세우면 불쾌해 한다.

미국은 모든 것이 잘 융합되어 있는 항아리가 아니다. 미국은 지글지글 끓고 있는 가마솦이다. -바버라 마이컬스키

192-‘2-4-6-8, 콘돔을 사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자위 행위를 하라’

198-매두 폭스 : 창조 영성 대학(University of Creation Spirituality)
오클랜드 시내에 있는 이 대학은 실용적인 접근 방식으로 유명하며, 영혼을 받아들이듯이 육체를 받아들인다. 매튜 폭스는 오늘날 사회를 괴롭히는 자아 존중감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이 우리가 의식의 세계를 멀리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그는 “공동체가 치유하고, 찬미하고, 사람들의 재능을 꽃피우고, 공동의 건국 신화와 공동의 도덕성으로 사람들을 결합시키는 것은 바로 이 의식을 통해서다”라고 말한다. 그이 전공은 정신인데 비해, 화장품 회사의 창업주로서 나의 전공은 분명히 육체였다.

199-일에 가치 체계를 부여함으로써 일을 재창조할 필요가 있다는 것 / “과학 세계 자체에서, 우리가 세상과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참여라는 깨달음이 있다. 그러므로 기업 세계도 더 이상 객관적인 척하면서 몇 개의 선택된 양적 척도로 세상을 측정할 수 없을 것이다.” 위기에 빠진 세상을 바로잡는것이 기업의 책임이므로, 오늘날 비즈니스의 참된 일은 우리의 심장과 영혼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201-글로리아는 페미니즘은 서로에게 결정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은 자신이 대접다고 싶은 대로 다른 사람을 대접해주는 데 명수다. 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황금률을 뒤집어서 그들이 다른 사람을 대접하듯이 자기 자신을 대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동성은 여성적인 것이 아니다.

202-그녀는 말한다. “그 어떤 것도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변화는 당신과 내가 매일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8. 바디샵의 캠페인
216-본능에 따라 행동할 때에는 두렵다거나 특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다만 그렇게 하는 것이 옳으며, 우리 자신도 모르는 어떤 힘이 우리를 끌어당긴다는 것만 알 뿐이다.

224-왜 화장품 회사가 정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가만히 입 다물고 앉아 샴푸와 비누 따위나 팔고 있지만 않을까? 가장 큰 이유는-적어도 나에게는-샴푸와 비누를 파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서, 나는 거품 목욕 샴푸보다 인권 옹호에 관심이 더 많다. 그 다음 이유는 우리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느냐는 생각 때문이다. 대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상황을 개선하고, 사람들을 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인간은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동물이다 .지역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하면, 그 혜택이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228-나의 첫 분노

238-사람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한느 것이 아니라 그 회사와 공감하고 싶어한다.

240-가치관을 바꿔놓는 것은 행동을 바꿔놓는다. 모든 지식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9. 비전을 가진 상인
262-장식 항아리든 장식 바구니든, 물건을 살 때 그 출처에 대해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전기 없이 어떻게 항아리를 구웠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이런 무지는 소비자로서 우리의 자아 도취를 역설해 준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그 제품을 만들었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제품의 생산 과정과 출처에 대한 지식은 우리에게 능력을 부여한다.

268-티루만길람 ‘행운’을 뜻함. (지역이름) / 의식의 정치학 -캠페인 활동에 관한 바디샵의 표현-

270-마리화나의 향정신성 특질은 THC라는 화학 성분에서 나온다. 마리화나의 잎과 꽃에는 THC 성분이 20퍼센트 이상 들어 있다. 그러나 대마에는 THC 성분이 1퍼센트도채 들어 있지 않다. 대마를 피우고 취하려면 전신주 키만한 것을 피워야 한다. 더구나 대마에는 CBD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사실 마리화나에 취한 것을 해독시켜주는 해독제 작용을 한다. 바람이 불면 대마가 마리화나를 공격한다. 만일 마리화나가 재배업자들이 대마밭이 몰래 마리화나를 심을 이유가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대마가 그런 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이유로 재배를 반대한다.

10. 바디샵에 대한 비방
299-어느 신문은 나를 테레사 수녀의 형상으로 묘사했다. 나는 내가 왜 극악한 기업 범죄르 저지른 기업의 회장이 아니라 테레서 수녀와 같은 성녀를 기준으로 평가받아야 하는지 참으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법률부는 ‘운동가’라는 단어가 테러리즘을 연상시킨다면서 바디샵 재단의 연례 보고서에 그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한다. 나에게는 너무나도 사악한 조치다. 나는 가능한 모든 몫에서 그 단어를 사용할 것이다. 사실 나는 새 향수 이름을 그 단어에서 따올 작정이다.

11. 바디샵의 조직 개편
306-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결혼 생활과 비슷핟. 모든 것이 원만하게 잘 돌아 갈 때에는 환상적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에는 정말 비참해 진다.

314-“나는 회사를 양적으로 성장시키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내가 관심이 있는 것은 더 좋은 회사, 더 가치 지향적인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319-그 당시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은 더 많은 창의력과 더 적은 커설팅이었다.

320-임무 성명서
332-경영학 교육을-그것은 안타깝게도 빈곤, 윤리, 창의력과 같이 우리의 생활에 정말 중요한 이슈와 단절되어 있다-도덕적 목적 의식이나 창의력과 결합하는 것이다. / 비즈니스란 이익이나 이념 중에서 한 가지만을 추구해야지 둘 다를 추구할 수 없다는 개념을 버려야 한다.

333-우리의 비전은 책임감과 다양함에 대한 존중에 바탕을 둔 차세대 경영학 교육을 확립하는 것이다. 그것은 혁신적인 전진이다.

12. 바디샵의 재창조
340-나는 그런 마케팅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과-비전은 무엇이며, 자신의 제품에 얽힌 이야기-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특히 미개발 지역을 여행할 때마다 스토리텔링이 그들 교육의 근본임을 발견한다. 켈트족은 스토리텔링에 대해 훌륭한 정의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지식이란 가슴을 통해 전달되지 않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들은 모두 시인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344-그들은 교도소에서 파티를 열고, 복장 도착자들(이성의 옷을 입고 좋아하는 변태성욕자:역자주)을 위해서도 파티를열며, 유전 굴착장에서도 파티를 열어 우리 제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캠페인에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놀라운 피드백과 사례를 제공한다. 사람들이 점점 컴퓨터에 의해 고립되어가는 세상에서 인간적인 접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345-우리 매장에는 약간의 녹색이 있겠지만, 이를 통해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브랜드가 아니라 지역 사회다. 나는 우리 매장이 천편일률적인브랜드 이미지를 갖는 것보다는 매장이 위치한 지역 사회에서 확고한 사회의식을 보이기를 바란다. 우리는 화장품을 팔지만, 그 이상의 것을 취급하기도 한다. 그것을 ‘피부, 관심, 도전적인 태도’라고 생각하라.

348-조직의 구성원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고, 창의력을 억제하는 일이 없도록 직장을 기탄 없이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개방적인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 창의적인 직장이 항상 편안한 장소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곳은 사람들이 우아하게 논쟁할 수 있고, 우리 자신이 모든 것을 재검토할 수 이쓴 공간과 시간을 제공해주는 곳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348-나는 미래에는 빈곤이-상상력의 빈곤, 정신적 빈곤, 경제적 빈곤-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재앙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 이 상태로 계속 나간다면 노동 착취 공장에서의 강제 노동이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코밑에서 흔히 일어나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어린이드이 장시간노동을 강요당할 것이며, 물과 땅이 오염되고, 공동체가 무너지고, 빈부의 차가 극심해질 것이다. 이 모든 일들이 이미 일어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 사실 이런 경제적인 비극을 중단시키는 것은 아마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는 일보다 더 쉬울 것이다.

349-모든 기업이 엄격한 사회적*환경적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규제는 혁신과 신뢰를낳는다. 규제는 기업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더욱 개방적일 수 있도록 만들며, 기업의 동기에 대한 대중들의 냉소를 불식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명성이기 때문에 기업은 개방적이기를 원해야 한다.

350-모든 기업들이 준하겠다고 동의할 수 있는 공식적이고 분명하며 제대로 정의된 일련의 원칙, 즉 기업 행동규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윤리적인 행동, 환경을 파괴하는 방법으로 경쟁하지 않겠다고 합의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책임을 지는 기업의 원칙을 수용해야 한다.

351-나는 가장 크고 가장 이익을 많이 내는 소매업체가 되는 데에는 전혀 관심이없다. 다만 바디샵이 숨막힐 정도로 흥분되는 최고의 회사, 비즈니스하는 방법을 바꾸어놓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 그것이 나의 비전이다.

기업의 영성은 비밀스럽거나 종교적이거나 우조론적인 덧없는 발상에 관한 것이 아니라,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진정한 인간의 구체적인 행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 나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이익을 강조하기 보다는 인간 정신을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52-효과적인 리더들은 ‘안에서 밖으로’가 아니라 ‘밖에서 안으로’ 생각한다고 느낀다. 리더는 꿈을 판다. 열정은 설득력이 있다.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단합된 노력과 재능을 통하여 조직적인 방법으로 그 꿈을 실현해야 한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리더십은 사실 매우 미묘하다. 그것은 통제력 아니라 영향력이다.

353-기업은 지역 사회가 좋아하고, 와서 구매해주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나 액세서리, 커뮤니케이션 형태로 일련의 탁월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느냐에 그 생존 여부가 달려있다.

354-문제는 어떻게 성공을 제도화하면서 광기와 야성의 강점을 보존하냐는 것이다. 전세계 49개국에서 수천 명의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바디샾과 같이 큰 기업에는 구조가 필요하다. 그런데 창의적인 혼돈에 어떻게 구조를 부과할 것인가? 나는 아직 그 비결을 찾지 못했다. 어쩌면 그런 일은 불가능할지 모른다.

357-나는 바디샵에서 예측 가능한 존재, 또는 안전한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 나는 기막힌 우연에 조출되고 싶으며, 우리의 가족을-전세계에 있는 우리의 이해 당사자들-우리의 제품 못지않게 중요한 존재로 계속 만들고 싶다. 윌트 휘트먼의 시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이것이 그대가 할 일이다. 지구와 태양과 동물을 사랑하고, 부자를 경멸하고,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어리석은 자와 미친 자를 옹호하고, 남을 위해 소득과 수고를 바치고, 독재자를 증오하고, 신과 관련되지 않은 일에 논쟁하고, 사람들에 대해 인내심과 관대함을 가지고,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아무것도 아닌 사물이나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고,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과 젊은이들, 가정의 어머니들과 자유롭게 어울리고, 학교에서나 교회에서나 책에서 배운 것을 재검토하고, 자신의 영혼을 모욕하는 것을 모두 잊어버려야 한다. 그러면 그대의 육체는 위대한 시가 될 것이며, 가 어휘에서뿐만 아니라 입술과 얼굴의 말 없는 주름에서, 속눈썹 사이에서, 육체의 모든 관절과 움직임에서 가장 풍요로운 유창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3. 내가 저자라면

바디샵의 창업자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비즈니스우먼이 된 아니타 로딕. 그녀가 직접 쓴 "영적인 비즈니스는 영혼의 힘과 기업 경영철학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보여준다. 아니타 로딕은 "경영대학원을 나오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할 만큼 자신만의 뚜렷한 기업관을 갖고 있다. 어떤 경영학 이론이나 교과서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독특한 마인드가 바디샵을 키운 원동력이 되었다.

기업의 모습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번 달의 3권의 책을 읽으며 평생 해보지 못했던 질문들을 가져보게 됐다. 가치, 비전, 전략, 행동이라는 큰 덩어리들이 미숙한 나의 눈에 걸려들지만 아니타 로딕은 경영 이념(가치)을 목숨보다도 소중히 여긴 사람으로 보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솔직하게 피력하고 있고, 바디샵을 통해 철학을 어떻게 구현해오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바디샵의 경영이념은 위에 인용된 문구에 이미 다 드러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가 말한 직장과 지역사회, 윤리와 경제를 함께 생각하는 경영철학은 바디샵 내에 독특한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바디샵은 회사가 공언한 가치관에 대해 스스로의 성과를 독자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 '윤리적 감사' 제도를 실시하는데 이 제도는 사회적, 환경적 감사와 동물보호감사와 같이 윤리와 관련된 모든 감사를 말한다. 또 '동물실험 반대 캠페인', 나이지리아 오고니족의 생활 터전을 비참하게 짓밟은 '쉘' 제품 불매운동 등 열성적으로 정치적 캠페인을 하기도 하고 소수민족을 위한 로비에 인권운동가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기도 한다. 제3세계 지역주민의 생계를 돕고 마구잡이로 개발되는 지역도 보호할 목적으로 실시하는 ‘커뮤니티 트레이드’(Community Trade) 프로그램도 있다.

그 중 ‘자아 존중심’ 중심의 미용 산업은 그녀가 진실을 바탕으로 경영을 해나가고 있다는 확신을 준다. 화장품 회사를 경영하지만 미인들을 광고에 등장시키지 않으며, 미의 스테레오타입에 도전하고 화장품 산업의 영향력에 대처하기 위해 풍만한 몸매의 인형 '루비'가 탄생 했다. 여성들이 자신의 육체에 대한 존중심을 가지도록 북돋우는 내용의 잡지인 <풀 보이스>를 창간하기도 했다. 여성의 열등감을 부추기는 기존 미용 산업의 전략에서 벗어나 여성이 스스로의 몸에 대해 존중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자아 존중심이라는 단어는 무척 멸시받고 두려움을 주는 것으로, 여성의 자기 희생에 의존해온 사람들은 흔히 이 단어를 이기적이고 방종하다고 해석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자아존중심은 혁명으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자아 존중심을 민주주의, 존엄성, 정치적 행동주의, 성적 표현의 자유와 관련짓는 데 익숙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될 것이다. 달리 말하면, 자아 존중심은 새 천년에 우리의 길을 찾아 갈 수 있는 열쇠다. 자주적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그 뿌리에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181)”

이러한 홍보 전략은 다른 화장품 회사들이 쓰는 똑같은 언어, 똑같은 거짓말을 사용하지 않는 자본주의 개념을 넘어선 마케팅 이었다. 여성의 몸이, 이제는 남성의 몸 또한 자본화가 되어가는 시점에서 '당신 그대로의 몸을 사랑하고 긍정하라'는 모토로 자본과 영혼의 조화를 꿈꾸는 그녀. 기업의 CEO를 넘어 한 개인의 영혼의 촛불을 밝히는 연금술사라는 생각 마저 들게 한다.

현재는 친환경 화장품 소매업체인 바디샵을 세계 최대의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에 인수합병(M&A)것은 너무나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지만, 나는 그녀를 믿고 싶다. 그녀의 가치가 생명력 있게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한, 그녀는 지구 어느 곳에서든 개인들의 영혼을 밝히기 위해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영이 가능하다면? 책을 덮으며 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무엇은 운동을 새로운 구조를 통해 해나갈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이다. 내가 떠올리는 공간에 대한 구상과 운동방향에 대한 고민들이 장기간 현실이 될 수 있으며, NGO 형태가 아닌 새로운 전략과 맞물려 재창조 될 수 있다는 것이 나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나의 가치를 끝까지 사수 할 것. 그것은 나에게 뿌리와도 같은 존재이니, 어떤 비바람에도 유연함을 유지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다리 역할을 해줄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첫 번째 과제는, 나의 가치를 명확하고 선명하게 찾아내고 표현할 수 있는 힘을 키울 것. 이것이 내가 연구원 활동을 하는데 핵심 적인 과제가 될 것이다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
앨리스 테퍼 마들린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쇼핑(Shopping for a Better World)>
에이미 도미니 <부의 도전(Challenges of Wealtb)>
<여성들이 원하는 것(Wbat Women Want)>
반다나 시바 의 책들
헤이젤 헨더슨(미래경제학자)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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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2007.09.03 18:28:47 *.117.214.189
언니, 이 책 좋죠?
다시 읽고싶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도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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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9.04 06:52:27 *.72.153.12
몸과 여성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소라 너는 이 책을 어떻게 읽었을 지 궁금했다. 너와 착 달라붙은 느낌을 주는 리뷰 잘 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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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9.04 07:45:03 *.70.72.121
그래. 모모야, 마지막 구절 너무 좋다. 너라면 할 수 있어. 할 수가 있어~ 할 수 있을 거야(강산애 버전) 반드시 꿈을 이루는 모모가 되길...

특명: 운동을 새로운 혁명을 통해 전략적으로 활용해 재창조된 모모로 변신하라. 그대는 지령을 완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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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2007.09.04 09:52:18 *.231.50.64
너무나 좋아서... 너무 할말이 많아서
그냥 이렇게 시간에 쫓겨 글을 쓰기 싫을정도였지요.
좀더 정성스럽게 보고 또 보면서 잘 정리해야 할거 같아요.
앨리스 워커 이후로 나에게 또하나의 든든한 역할 모델이 생겼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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