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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16일 20시 37분 등록
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
폴 D. 티저, 바버라 배런-티저



1. 저자에 대하여

1-1. 폴 D. 티저, 바버라 배런-티저
폴 D. 티저, 바버라 배런-티저학문적 학문적 동료이자 부부인 두 사람은 성격유형모델의 응용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세계 기업체와 카운슬러, 교사,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 및 각종 TV 출연과 잡지 기고 등을 통해 사람의 성격유형을 분류하는 법, 남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바버라는 기업 컨설턴트로, 폴은 법률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성격유형모델을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이 팔려 화제가 되었다. 이 밖에 등의 베스트셀러를 냈다.

1-2. MBTI란 무엇인가
MBTI는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앞글자만 딴 것으로 융의 성격유형 이론을 근거로 캐서린 브리그스와 그녀의 딸 이사벨 마이어스, 손자 피터 마이어스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연구 끝에 완성된 성격유형 검사이다. MBTI 검사는 모두 9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향성(E)/내향성(I), 감각형(S)/직관형(N), 사고형(T)/감정형(F), 판단형(J)/인식형(P)의 4가지 척도로 인간을 이해하고 있다. 4가지 척도 가운데 개인이 선호하는 4가지 선호지표를 알파벳으로 표시한다. MBTI는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타낸다.

2. 질문 모음

(1) 외향적E / 내향적 I

무엇이 나를 활력 있게 만드는가?
다른 사람과의 교제인가, 혼자만의 사색인가?
어디에 에너지를 집중하는가?
사람과 사물로 법석대는 외부세계인가, 생각과 사색이 있는 내면의 세계인가?
다른 사람과 자주 어울리는 편인가, 혼자시간을 보내는 편인가?
서너 가지의 일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가, 아니면 한가지일에만 집중 하는가?
행동한 다음에 생각하는 편인가, 아니면 생각한 다음에 행동하는 편인가?
대중 지향적인가, 아니면 개인 지향적인가?


(2) 감각 S/ 직관 N

실제의 것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가, 아니면 함축된 의미와 관련성을 찾아보려하는가?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사람인가, 아니면 상상을 즐기는 창의적인 사람인가?
직접 경험한 것을 신뢰하는가. 아니면 본능적인 직관을 신뢰하는가?
바로 이 순간을 더 중요시하는가, 아니면 미래에 미칠 영향을 종종 상상하는가?
새것이란 이유만으로 새로운 생각을 좋아하는가, 아니면 그런 생각이 실질적 효용성을 가질 때에만 좋아하는가?
확인된 기존의 기술을 기꺼이 사용하는가, 아니면 그런 기술을 습득한 후에는 금새 실증을 내는가?


(3) 생각(사고) T/ 느낌 (감정)F

객관적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편인가, 아니면 주변상황을 고려해서 의사를 결정하는 편인가?
논리적이고 분석적인가, 아니면 감정적이고 정서적인가?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주더라도 정직한 것이 더 나은가 , 아니면 선의의 거짓말로 얼버무리는 것이 더 나은가?
논리 정연한 주장에 따르는가, 아니면 감정에의 강한 호소에 설득 당하는가?
냉정한 것을 좋아하는가, 아니면 다정한 것을 좋아하는가?


(4) 판단 J/ 인식 P

대부분의 결정을 신속하고 쉽게 내리는가, 아니면 결정하기가 불안하고 걱정스러운가?
문제를 일단락 짓고 결정하는 편인가, 아니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결정을 유보하는 편인가?
대부분의 상황을 직접 관리하는 편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관리를 받는 편인가?
거의 언제나 시간을 엄수하는 편인가, 아니면 자주 지각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내는 편인가?
전반적으로 매우 조직적인 사람인가, 아니면 조직적인 생활에 종종 불편함을 느끼는가?
일을 끝난 후에야 쉬는 편인가, 아니면 그럴듯한 이유를 찾으면서 일을 뒤로 미루는 편인가?


3. 내가 저라라면

‘만약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고 묻는다면 나에게 가장 쉬운 방법은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나를 던져보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물론, 새로운 환경에 나를 끊임없이 드러내는 것은 두렵고 불편한 일이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나를 만나는 희열은 나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그 기질 덕분에 연구원 지원을 하게 된 것 같다. 못 말리는 행동주의자!!

3-1. 굳히기 한판
나는 요즘 연구원 활동을 통해서 나의 기질과 재능들을 발견해 가고 있다. 나에게 딱!! 걸린 기질과 재능은 이제 굳히기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굳히기 한판에 도움을 준 책이 바로 ‘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이다. 작년 꿈벗 모임에서 처음으로 MBTI를 접했다. 그리고 나의 유형을 INFP로 선물 받았다. 간단한 설명이 담긴 종이를 받아들었지만, 낯설기만 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 책은 MBTI를 좀 더 친숙하고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예시도 많아 나의 자극과 반응을 돌아보는데 도움이 된다. 굳히기 한판에 승리한 나의 기질 몇가지를 적어본다.

- 세속에서 벗어나 신념을 추구하며 내적인 조화를 추구하는 사람 : 나는 내면의 세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리고 조화와 균형을 꿈꾼다. 그래서 매일 허공에 떠있는 영적인 이야기가 그리도 재미있나보다. 심각하게 세속적인 개념이 부족하니, 이것은 반드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 감성이 풍부하고 사려 깊은 성격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데 뛰어남, 하지만 가깝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만 친절하고 다정, 함께할 사람을 선택하는 데 매우 까다로움 : 어쩌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의 기질이다. ‘까다롭다. 까칠하다’는 부정적 피드백에 이골이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리. 사실인걸.^^ 나의 선택을 받으신 여러분 좋으시죠?
-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뛰어남 : 솔직히 나는 내가 창의적이라고 생각해 본 적인 별로 없다. 그렇게 되고 싶었을 뿐이다. 하지만 연구원 활동을 하면서 내가 창조신과 정말 많이 연결되어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야 창조적 기질을 인정. 나는 창조신 없이는 못살아~~
- 예술 분야에 열정적 애정을 품는다 : 나의 꿈은 조각가였다. 어느날 갑자기 그림을 잘 그리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미대를 가야한다고 생각을 했다. 미대가는 것은 실패했지만 후에 업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또 어느날은 갑자기 춤을 잘 추기 시작했고, 그것이 업이 되었다. 그리고 또 있지만, 너무 자랑 같아 여기서 멈추련다.^^ 암튼, 나의 10대 풍광에도 나와 있지만 삶의 예술가로서 전시회를 꼭 열 것이다.
- 평범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표현 방식을 즐김 : 이것도 연구원 활동을 통해 알게 된 나의 기질이다. 나는 평범한 것을 매우 지루해 한다. 뭔가 기발하고 반짝!!하는 표현방식에 관심이 쏠려있다. 그런데 가끔은 ‘넌 너무 독특하다’는 표현이 부정적으로 흡수될 때가 많다. 그러면 숨기고 싶은 마음이 백배. 뭐가 두려운 걸까. 아직도 경계에 서있는 나의 기질이다.
- 개방적이고 사소한 것에도 적응력이 뛰어남 : 강점에도 나와 있는 나의 ‘적응성’. 연구원 활동을 하면서 투덜이 스머푸가 되버렸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환경과 사람들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믿는 구석이 있기에 투덜 데나 싶다.

간단하게 보이는 대로 몇 가지 적어보았다. 특성(강점) 5가지와 조화롭게 작품을 만들어 봐야 하지만 올 한해가 지나 연구원 활동이 마무리 될 쯤에는, 위의 것들을 완전히 내 것으로 수용하고 받아들여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란 확신이 든다. 여기에 필수 조건이 하나 있다. 연구원 동료들의 칭찬이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은근한 압력이다.^^

3-2. 함께라는 것
이 책의 또 하나의 재미는 나가 아니라 ‘너’의 존재이다. 내 성격유형 외에는 궁금할게 없다 싶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친한 친구들, 갈등관계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연구원 식구들이 어느새 한자리에 몰려들었다. 물론 나의 상상이지만 그 재미가 정말 솔솔 했다. 무엇보다도 갈등관계에 있던 한 직장동료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딱딱하게 굳어져 있던 마음이 말랑 말랑해졌다. 동료에게 먼저 술 한잔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일년 동안의 침묵이 깨지는 순간이다. 이정도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책이라면, 한번 읽어볼만 하지 않겠는가.

3-3. 아쉬운 점
이 책의 저자는 사람을 빨리 읽어내는 기술을 알려줄 수 있다고 한다. 상대방의 외모, 즐겨 사용하는 어휘, 몸짓, 직업, 교육정도, 취미 등에서 다양한실마리를 얻어냄으로써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는, 과학적으로 검증받는 시스템이라고 주장한다. 상대방의 성격적 특징을 재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내어 보다 효과적으로 대화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목에 걸리는 가시가 있다. 바로 ‘빨리’, ‘재빠르고 정확하게’라는 말들이다. 제목자체도 ‘~~하는 법’이라 표현하고 있으며, ‘한눈에 읽어내는 사람의 성격’이라는 소제목이 묘한 거부감이 생긴다.

그래서 저자는 책을 마치며 독자들에게 당부한다. 이 책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조종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다른 사람을 더욱 잘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원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집필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의도를 충분히 살려내지 못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사람들은 이미 성격을 유형화 했다는 것에 1차적인 거부감을 갖기 쉽다. 거기에 문제해결법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의 성격이 처세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넘어서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을 수용해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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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2007.07.16 20:43:49 *.73.2.172
옹박아~~ 나 이제 까만글씨 할줄 알아...
아~~~~ 뿌듯하도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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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7.16 22:59:17 *.72.153.12
소현 넌 독특해. 이제 그만 인정하시지.(은근 압박)
지금은 그 말이 부정적이 아니지?
전시회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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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7.17 01:40:04 *.70.72.121
모모야, 너 이제 펄펄 날 일만 남았네. 너가 단연 선두, 젤 이뻐지고 있는 것 그대는 아는가 몰라. 함께 추는 춤이 좋을 것 같아. 네가 리더할 스텝을 찾길 바래. 우리 소라 어디가 무서웠을까? 옛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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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7.17 04:05:37 *.232.147.203
밥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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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2007.07.17 19:12:19 *.73.2.172
히히..이제 좀 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지?
내가 좀 울렁증이 심하잖우~~~ㅋㅋㅋ

사람이 가면을 벗으면 참 이뻐보이나 보아.
나도 언니들이 그럴때 제일 예뻐보이더라.
나도 그 대열에 낄 수 있다면 좋겠어.

그리고 나의 스텝을 찾는것, 정말 중요한거 같애.
변화샘 말대로 쉬지말고 걷고 뛰고 해야할텐데.

그리고 옹박, 널 봐야 밥을 사지. 기회를 주시오.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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