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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16일 23시 19분 등록
[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 What we want


왓 위민 원트(what women want)란 제목의 영화가 있다. 멜 깁슨과 헬렌 헌트가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로 여성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남자라는 황당한 설정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최고의 광고 기획자이며 멋쟁이 독신남 닉 마샬(멜 깁슨)은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는 남자다. 스스로의 남성적 매력을 신이 준 선물로 생각하는 그는 주위의 여성들이 어떻게 이야기 하는지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능력과 미모를 겸비한 여성 달시 맥과이어(헬렌 헌트)가 그를 앞질러 승진하고 상사로 부임한다. 여성들을 위한 상품 광고를 기획하는 달시에게 지지 않기 위하여 여성 심리의 이해를 위한 여장까지 해보던 닉은 자신의 아파트에서 심한 전기 충격을 받고 접촉하는 여성들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초능력을 얻게 된다. 닉은 이 능력을 이용해 달시를 곤경에 빠트리면서 겪게 되는 심리적 갈등과 인간적인 대인관계에 눈을 뜨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나도 이 영화를 보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다. 대인관계가 어려운 이유는 ‘남과 내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점도 간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원만한 대인관계는 이루지기 어렵다.

만약 이 영화 같은 책이 있다면 당신은 믿겠는가? 만약 믿을 수 없다면 믿을 만한 사람의 추천사를 소개한다.

“자신을 잘 들여다보기 위해 볼 책이 있다. 이 책을 일독하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왜 나는 그(그녀)를 이해할 수 없었는지를 알게 된다. 두 번 읽으면 당신은 인간의 차이점에 대하여 관대해질 수 있을 것이다.” - 구본형(변화경영전문가) -

나는 두 번이 아니라 늘 옆에 두고 사람을 관찰하면 이것만큼 재alt거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면 반드시 보아야 할 책으로 확신한다. 이 책을 통해 사람사이에 갈등이 줄어들고 서로 어울리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하여 본다.


1. 저자에 대하여

폴 D. 티저 / 바바라 대런 티저

부부이자 학문적 동료인 두 사람은 성격유형모델의 응용 분야에서 전 미국을 통틀어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세계 유수의 기업체와 카운슬러, 교사,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및 각종 TV 출연과 잡지 기고 등을 통해 사람의 성격 유형을 분류하는 법, 남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바바라는 기업 컨설턴트로, 폴은 법조계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을 가르치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들 스스로가 성격유형모델을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100만부 이상이 팔려 화제가 된 이 책 외에도 『Do What You are』,『Nurture by Nature』,『Just Your Type』등의 베스트셀러를 펴냈다.


2. 내 마음에 들어온 글귀들

[7] 우리가 지닐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재주의 하나는 사람의 마음을 자극하고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능력이다.

[7] 사람의 성격은 일정한 틀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예측 가능하다.

[17] 결국 성격은 그 사람이 보여줄 행동을 가장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는 잣대인 셈이다.

[18] 콘서트 자에서의 행동과 면접시험장에서의 행동은 다르게 마련이다. 또한,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의 행동과 가족과 지낼 때의 행동도 다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마다 처해 있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 본래의 성격마저 변하는 것은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사람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가장 편안한 길을 찾아 거의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20] 성격을 결정하는 4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 에너지를 어떤 방향으로 쓰는가, 둘째 어떤 정보에 관심을 갖는가, 셋째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가, 넷째 어떤 생활방식을 채택하는가이다.

[21] 수십 년 동안 성격유형에 대해 연구하며 적용해온 사람으로서, 우리는 모든 사람마다 어느 한쪽으로 편향되는 선천적 기질이 있다는 사실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24] 무엇이 나를 활력 있게 만드는가? 다른 사람과의 교제인가? 혼자만의 사색인가?
어디에 에너지를 집중하는가? 사람과 사물로 법석대는 외부의 세계인가? 아니면 생각과 사색이 있는 내면의 세계인가?

[24] 내향적 성격은 ‘자기중심적’이다. 그렇다고 이기적인 사람이란 뜻은 아니다. 오히려 절제력과 자립심이 강하다.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외부의 도움을 청하기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25] 내향적 사람은 관심 있는 일에만 전적으로 매달리기를 좋아한다. 천성적으로 독립심이 강한 내향적 사람은 혼자 일하면서 사물을 조심스레 생각하는 고독을 즐겁게 받아들인다.

[25] 일하는 스타일에서도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 내향적 성격은 다른 일로 신경을 거슬리거나 방해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거의 언제나 문을 닫아둔다. 친구는 많지 않지만, 훨씬 실질적인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 경영스타일도 심사숙고 형으로 일을 꼼꼼하게 챙기는 편이다.

[26] 인간관계에서 외향적 성격과 내향적 성격의 차이점을 설명하려 할 때, 자동차 배터리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외향적 성격의 경우는 배터리가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지내면서 충전되는 반면에, 내향적 성격의 경우는 지나치게 교제가 많으면 배터리가 금세 소진되어 혼자 재충전할 시간을 필요로 한다.

[26] 외향적 성격과 내향적 성격의 비율에서 남녀의 차이는 전혀 없다. 즉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남녀라는 성이 아니라 성격이다.

[27] 아주 어린 시절부터 내향성과 외향성이란 기질은 상당히 뚜렷이 구분된다.

[28] 나는 서너 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가? 아니면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가?

[28] 내향성의 장점은 깊이에 있다. 내향적 사람은 성격상 상대적으로 적은 문제에 관심을 갖지만 훨씬 심도 있게 연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은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

[28] 나는 행동한 다음에 생각하는 편인가? 아니면 생각한 후에 행동하는 편인가?

[29] 내향적 성격은 천천히 꾸준한 속도로 일하는 편이며,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떤 식으로 진행시킬 것인가를 세심하게 따져본다. 따라서 일거리가 주어지면 시간을 갖고 여유 있게 접근한다.

[29] 외향적 사람과 내향적 사람이 사용하는 낱말의 수에서도 커다란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29] 나는 대중 지향적인가? 아니면 개인지향적인가?

[30] 성격유형의 판단을 위해서 필요한 질문은 “사람들 앞에 당신을 드러낼 때, 당신은 얼마나 편안한가?” 이다.

[32] 나는 실제의 것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가? 아니면 함축된 의미와 관련성을 찾아보려 하는가?

[32] 감각적인 사람과 직관적인 사람의 차이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를 보자. 단안 리플렉스 카메라(렌즈의 틀을 돌리는 것으로 쉽게 초점이 맞춰지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사진사를 상상해보자. 멋지게 늘어선 산맥을 배경으로 서 있는 사람을 사진에 담아야 한다.
사진사가 감각적인 사람이라면, 배경은 흐릿해지더라도 사람이 선명하게 부각되도록 찍을 것이다. 그러나 직관적인 사람은 사람이 흐릿해지더라도 배경에 초점을 맞추어 렌즈를 돌린다.

[33] 두 유형은 생각하는 방법에서 다르다. 선에 비유하면, 감각적인 사람은 실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뚜렷한 반면에 직관적인 사람은 점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띤다.

[33] 나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사람인가? 아니면 상상을 즐기는 창의적인 사람인가?

[34] 직관적인 사람은 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사물을 관찰하고 행동하는 형태로 창의성을 표현해 보인다. 반면에 감각적인 사람은 이미 발명된 것이나 구체화된 것을 새롭게 응용하는 방법으로 창의성을 드러내 보인다.

[34] 나는 직접 경험한 것을 신뢰하는가? 아니면 본능적인 직관을 신뢰하는가?
나는 바로 이 순간을 더 중요시하는가? 아니면 미래에 미칠 영향을 종종 상상하는가?

[36] 나는 새것이란 이유만으로 새로운 생각을 좋아하는가? 아니면 그런 생각이 실질적 효용성을 가질 때에만 좋아하는가?

[36] 감각적인 사람은 친숙한 것에 편안함을 느끼는 반면에 직관적인 사람은 색다른 것에 끌려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38] 나는 확인된 기존의 기술을 기꺼이 사용하는가? 아니면 그런 기술을 습득한 후에는 금세 싫증을 내는가?

[39] 직관적인 사람은 철학, 심리학, 사회학, 문학 등 이론적인 과목에 흥미를 갖는 반면에 감각적인 사람은 공학, 과학, 경영 등과 같이 확실한 실체를 갖는 응용과목에 흥미를 보인다.

[40] 나는 객관적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편인가? 아니면 주변 상황을 고려해서 의사를 결정하는 편인가?

[42] 나는 논리적이고 분석적인가? 아니면 감정적이고 정서적인가?

[44] 생각하는 사람은 서비스보다 재화를 주로 다루는 직업에 어울린다. 예를 들어 제조업, 엔지니어링, 그리고 연구개발 계통의 직업이다. 그러나 상품을 다루는 직업은 반복적이고 예측가능한데 반해서, 상대의 감정에 관심을 기울이며 대응해야 하는 직업은 그렇게 뚜렷한 경계가 없다. 따라서 생각하는 사람은 소규모로 운영되는 직업에서 최대의 만족을 얻으며, 자기만큼 능력 있는 사람과 어울려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45]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주더라도 정직한 것이 더 나은가? 아니면 선의의 거짓말로 얼버무리는 것이 더 나은가?

[46] 나는 논리 정연한 주장에 따르는가? 아니면 감정에의 강한 호소에 설득 당하는가?

[46] 생각하는 사람과 느끼는 사람은 서로 다른 기준에서 의사를 결정한다. 따라서 그들을 설득하는 방법에서도 달라야 한다.

[47] 나는 냉정한 것을 좋아하는가? 아니면 다정한 것을 좋아하는가?

[48] 성격유형에서 생각/느낌은 성별의 차이를 보여주는 유일한 차원이다. 생각하는 경향은 여자보다 남자에서 많이 보이는 반면 느끼는 경향은 여자에서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49] 나는 대부분의 결정을 신속하고 쉽게 내리는 가? 아니면 결정하기가 불안하고 걱정스러운가? 나는 문제를 일단락짓고 결정하는 편인가? 아니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결정을 유보해두는 편인가?

[51] 나는 대부분의 상황을 직접 관리하는 편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관리를 받는 편인가?

[52] 나는 거의 언제나 시간을 엄수하는 편인가? 아니면 자주 지각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내는 편인가?

[53] 판단하는 사람은 한 가지 일을 끝냈을 때 에너지가 충만함을 느끼지만 인식하는 사람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에너지가 분출하는 것을 느낀다.

[54] 나는 전반적으로 매우 조직적인 사람인가? 아니면 조직적인 생활에 종종 불편함을 느끼는가?

[64] 네 식구가 자동차로 여행을 한다. 앞좌석에는 부모가 탔고, 뒷좌석에는 두 아이가 타고 있다. 한 아이는 열 살이고, 다른 아이는 겨우 세 살이다. 1위는 운전하는 어른이고, 2위는 진행 방향을 알려주는 어른이라고 생각하자. 물론 3위는 열 살짜리 아이가 될 것이고, 4위는 세 살짜리 아이가 된다. 1위는 운전을 책임지고 2위는 방향을 안내하기 때문에 둘은 당연히 주목의 대상이다. 그러나 우리는 뒷좌석에 앉은 꼬마(3위와 4위)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싸움을 말리기도 하고, 화장실에 가도록 때때로 자동차를 세우기도 해야 한다. 우리는 1위와 2위의 기능을 활용할 때, 최선의 능력을 보여주게 된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비롯한 갖가지 요인 때문에 때때로 덜 발달된 기능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 특히 4위를 사용하는 경우 - 는 세 살짜리 꼬마가 뒷좌석에서 뛰쳐나와 자동차를 운전하는 경우와도 같다.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67] 우리가 수천 명을 대상으로 실험해본 결과에 따르면 확실하게 단언하기 힘든 사람이 없지는 않지만 모든 사람이 단 하나의 성격유형을 지니고 있었다.
어쨌든 확인과정으로 돌아가자. 다시 당신이 세 차원에서는 분명하다고 가정하자. 내향적이고, 생각하며, 판단하는 사람은 분명하지만, 감각적인 사람인지 불분명하다고 하자. 그럼 ISTJ와 INTJ라는 두 유형표를 읽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런 후에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감각과 직관에 대해 설명했던 부분을 다시 읽어라. 그럼 도움이 될 것이다.

[68] 경험으로 볼 때, 우리가 성격유형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주된 원인은 다른 성격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105] 상대의 마음을 읽으려 할 때, 성격유형의 편향성을 단서로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같은 편향성을 지닌 사람은 행동에서 일정한 공통점을 지니기 때문이다.

[141] ISTJ형과 INFP형은 매우 다르다. 따라서 편향성의 결합은 성격유형의 핵심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그런 결합을 기질이라 부르며, 한 개인의 핵심적인 가치관과 성향을 확인하는 열쇠가 된다. 기질을 알고 나면 행동과 성격유형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진다.

[143] 책임감 강하고 현실적인 전통주의자는 감각과 판단이 결합된 사람을 가리키다.

[144] 전통주의자의 단서
진지하고 형식을 중시한다.
깔끔한 옷차림과 헤어스타일
명확하고 직설적으로 말한다.
자세가 꼿꼿하다.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한다.
육체적 활동을 즐긴다.

[149] 자유로운 행동가 경험주의자는 감각과 인식의 편향성을 지닌 사람이다.

[150] 경험주의자의 단서
느긋하고 현재를 중요시한다.
편한 복장을 좋아한다.
토론보다 오락이 즐겁다.
행동이 민첩하고 유연하다.
일 자체를 즐기며 자유로운 직업을 선호한다.
스포츠 팬이며 몸을 동원하는 취미를 즐긴다.

[155] 독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념주의자는 직관과 생각을 편향성으로 지닌 사람들이다.

[156] 관념주의자의 단서
자신감있고 분석적이다.
겉모습을 통해 지위를 과시한다.
은유와 비유를 좋아한다.
지적인 연구와 성취를 보장해주는 직업에서 만족을 얻는다.
늘 배우려하고 혼자하는 게임을 즐긴다.

[161] 예술가의 영혼을 지닌 이상주의자는 직관과 느낌을 편향성으로 갖는 사람이다.

[162] 이상주의자를 판별하는 단서
생각에 몰두한다.
헐렁한 옷에서 펑크스타일까지,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개인적인 관심사를 화제로 삼는다.
몸짓이 어수룩해 보인다.
개인적인 의미나 가치를 지닌 일을 좋아한다.

[173] 우리는 감각을 통해서 혹은 직관을 통해서 정보를 인식한다. 감각적인 사람은 사실적인 것과 특수한 것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에 직관적인 사람은 가능한 것과 함축된 것에 초점을 맞춘다.

[173] 상대의 성격유형을 판별하려 할 때 그의 행동이나 반응에서 느낌이란 편향성을 관찰해서, 생각에서 비롯되는 8가지 성격유형을 일단 제외할 수 있다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199] 10분 만에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는 법
1. 가장 확실한 것부터 시작하라.
2. 판단을 서두르지 마라.
3. 편견을 버려라.

[219] 효과적인 대화를 하려면, “다른 사람이 원하는 대로 다른 사람에게 해주어라.”

[225] 타인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3가지 법칙
1. 상대의 동기, 가치관, 장점, 그리고 약점을 파악하고, 재정의된 황금법칙을 준수해라.
2. 상대가 좋아하는 대화스타일을 파악하라.

[306] 사람을 빨리 읽어내는 기술을 배우는 핵심은 상대를 소외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으려는 데 있기 때문이다.
1. 당신이 영민한 사람인 것을 보여주려는 충동심을 억제하라.
2. 독심술사인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
3. 상대가 개인적으로 감추고 있는 것을 당신이 알고 있다고 드러내지 말라.
4. 새롭게 터득한 이 기술을 신중하게 발전시켜가도록 하라. 큰 위험이 없는 안전한 상황에서 먼저 적용하라.
5. 당신의 판단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라.



3. 내가 저자라면


“사람은 다르다.”

이 말만큼 분명하고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만큼 쉽게 잊어버리는 명제 또한 없을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이 전제를 무시한 말과 행동으로 말미암아 겪는 오해와 갈등은 허다하다. 어떤 사람에게는 통했던 것들이 어떤 사람에게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기도 한다.

최근 한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이 이직하는 가장 큰 이유로 ‘직장 상사와의 관계’를 꼽았다. 이는 사람마다 선호하는 인간관계가 다르다는 점을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이 사람마다 성격 또한 다르다. 그 성격이 말과 행동, 심지어 가치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자신과 상대방을 잘 이해하고 보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반드시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저자들은 <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이라는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스위스 심리학자 칼융이 처음 개념을 도입했고, 미국의 두 여류학자 캐서린 브리그스와 그녀의 딸 이자벨 마이어스가 개발한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를 기초로 성격 유형을 판별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기술하였다.

1부는 자신은 어떤 성격 유형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내용에 대해 설명하였고, 2부는 한 눈에 상대의 성격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단계별로 자상하게 설명하였다. 3부는 MBTI에서 규정한 16가지 성격유형의 차이점과 스타일에 대해 사례와 문제를 가지고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책의 내용으로 볼 때 성격유형에 대한 정의는 물론 활용에 초점을 둔 훌륭한 실용서라고 평가할만하다. 실제 이런 기술이 필요한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분야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또 한 가지 명제가 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변했다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의 본질적인 성격이 변한 것이 아니라 가치관이나 희망사항이 변한 것이다. 자신의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또한 매력적인 다른 사람을 닮고 싶다고 해서 자신의 성격을 뜯어 고칠 수는 없다. 성격 또한 타고난 본성이기에 성형 수술하듯 바꿀 수는 없다. 그보다는 자신의 성격 자체를 인정하고 이를 활용하는 접근이 더 올바르고 효율적인 방법이라 하겠다.

자신과 남에 대한 성격을 파악하고 이를 이용하면 원만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는 충분히 공감을 한다.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서는 다소 편협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각 성격유형의 극단성을 측정하는 강도 면에서 사람마다 달리 나타나지만 사람의 성격을 정확하게 표현해주지는 못하지 않나 생각한다. 내 자신을 돌아보더라도 한 유형에 완벽하게 속한다고 보기에 다소 미흡한 점들이 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MBTI 검사보다 StrengthFinder 검사가 더 마음에 끌린다. 성격은 일하는 스타일에도 차이점을 보인다고 한다. 이 차이점에서 재능으로 활용할 특성을 스트렝스 파인더와 연관지어 보면 새로운 시각이 생기기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책은 자신을 파악하고 사람의 차이점을 이해하는데 충분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성격이 다르다는 사실만을 이해하는 것으로 그치기보다는 실제 생활에서 활용하여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이루어나가는 것이 이 책이 바라는 바일 것이다.

IP *.211.6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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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7.18 10:09:42 *.75.15.205
성공적인 인간관계의 요건
<먼저 자신을 알고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라>
근데 이게 정말 쉽지 않아요, 평생 노력해야 할 부분 같더라고요, 내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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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7.07.19 02:35:35 *.131.127.120
자신의 성격성향에 대해 언급이 없군요...
왜?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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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해
2007.07.19 08:28:41 *.211.61.190
써니님/ 어울리기 위한 자신만의 방식은 있어야 겠죠. 지피지기가 기본이기에.

백산형님/ MBTI결과는 ISTP로 나왔는데 신뢰도가 너무 낮아서 책을 보면 볼수록 혼란스럽네요. ISTJ같기도 하고. 그래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빼고 책에 대한 생각만 적었습니다. 형님도 저랑 비슷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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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7.07.19 19:20:41 *.109.50.48
여해 아우님 !

그런께...

본문으로 봐선 ISTJ 것 같은데
댓 글로 봐서는 ISTP ...

J 와 P 는 환경의 요인이 강한 것 같습니다.
교수자의 입장과 학습자의 입장은 다르니까...
학교에서는 J 하시고 변경연에서는 P 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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