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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3일 23시 55분 등록
한국사 신론

이기백 저, 일조각



1. 저자 소개

저자 : 이기백 (1924 ~ 2004)

"1924년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났다.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종조부(從祖父) 이승훈(李昇薰)과 민족운동에 관심이 많던 부친 이찬갑의 영향으로 역사학에 관심을 가졌다. 1941년 오산중학교(五山中學校)를 졸업한 뒤 1942년 일본 와세다대학교 문학부 사학과에 입학하고 1947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서강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58년 3월~1963년 8월 이화여자대학교 조교수·부교수, 1963년 9월~1985년 2월 서강대학교 교수, 1985~1995년 2월 한림대학교 교수, 1995년 3월~1998년 8월 한림대학교 객원교수, 1999년 8월부터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1979년부터 대한민국학술원 회원(한국사), 한국고대사학회 특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사학계의 제1세대로서 1960~1970년대에 일제의 식민사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섰으며 1980년대 이후에는 한국사 시민강좌를 여는 등 한국사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대한민국학술원 저작상(1982), 인촌상(1990), 국민훈장 모란장, 용재학술상(2003) 등을 수상했다.
저서에 《국사신론》(1961) 《한국사신론》(1967) 《고려사병지(高麗史兵志) 역주》(1969) 《민족과 역사》(1971) 《신라정치사회사연구》(1974) 《한국고대사론》(1975) 《한국사학의 방향》(1978) 《신라사상사연구》(1986) 《한국사상의 재구성》(1991) 《한국고대정치사회사연구》(1996) 《한국사를 보는 눈》(1996) 《한국사학논집》(전11권, 1996) 등이 있다."
여기까지는 비교적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전의 설명이다. 나는 저자 서치를 하는 중 놀라운 논쟁거리를 보았다. 그가 식민사학자라는 것이다.
이유인 즉, 식민사학을 타파하자라는 조장을 하고, 실제 역사 강의나 저서에서는 특히 일본학자들의 학설을 인용하며 초기백제를 부정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부분은 잘려나간 채, 역사를 중국 한나라의 식민지로부터 시작한다는 것, 한국고대사를 일본의 도움을 받기만 했다는 점, 고려를 중국의 속국으로 언급한 점, 조선을 엄격한 신분사회로 유지되었던 배타적이며 파행적으로 알렸다는 점을 들어 한국을 패배주의적 역사관으로 보았다는 비판을 가한다.

아마 1925년 일제가한국민의 민족의식을 배제하고 그들의 통치목적에 부합하도록 한국사를 편찬하기 위하여 설립한 조선사편수회에서 10년간 촉탁위원을 지낸 이병도의 제자였던 점이 크게 작용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이 책의 첫 장인 ‘식민주의사관의 청산’이라는 소제로 달린 이 글은 또 무엇인가. 솔직히, 나는 지금 저자의 사관을 논할 수 없다. 처음 접한 책 하나로 가늠하기에는 바탕이 빈약하다. ‘한국사신론’ 을 읽고 나서도 그것이 식민사관에서 연유한 것인지 아닌지도 뚜렷이 알 수 없다. 시간을 두고 살펴볼 일이다.


2. 체크해둘 만한 구절

229 향촌에 확고한 기반을 갖고 있는 이들의 세력은 서원의 향약과 농장을 토대로 발전하여 갔으며, 선조 때에는 재차 정치 무대에 등장하여 결국 정계를 지배하기에 이르렀다.

231~232 김효원 등 신진관료는 동인, 심의겸을 중심으로 한 기성관료는 서인이라 하여 동서의 분당이 생기게 되었다.(선조8년 1575년)초기에는 동인이 득세하여 서인을 압도하였다…….서인 정철이 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하기를 건의한 건저의사건을 전후하여 동인 중에는 서인에 대한 온건파와 강경파로 갈리어 남인과 북인의 대립이 생기었다…….야에 눌려 있던 서인은 광해군을 죄로 몰아 폐하고 인조를 옹립하였다(인조반정)

236 인구는 줄고 토지대장과 호적이 불타버려 조세와 요역의 징발이 곤란하여졌다.

237 인조는 최명길 등 주화파의 주장을 좇아서 항복을 결심하고 삼전도의 청 태종 진영에 나아가 항복하고 말았던 것이다.

238 주리파. 이는 기의 활동의 근저가 되고 기를 주재하고 통제하는 실제였다. 우주의 근원이 되는 생명력에 대한 인식이 중요했다……인간의 도덕적 의욕이 중요시되었던 것이다. 주기파. 이는 기가 움직이는 법칙을 말하는 것이다. 정치 경제 국방 등 현실 문제에 대하여도 여러 가지 개혁론을 주장하여 유명하다.

242 서인이 송시열 계열의 노론과 윤증을 중심으로 한 소론으로 갈린 뒤에는 노론이 주로 정치의 권좌에 눌러앉아 있었다…….사림세력이 중앙의 정치 무대에 등장하여 권력투쟁을 벌인 끝에 드디어는 노론의 소수 가문에 의하여 정권이 독차지되는 벌열정치로 굳어져버린 것이다.

243 시파와 벽파의 분립은 파안에 파를 낳게 하여 붕당의 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게 되었다…….이런 속에서 개인의 이익만을 도모하려는 공리적인 경향이 일어나서 드디어는 세도정치로까지 치달아 가게 되었다.

245 공납이 전세와 같이 됨으로써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었다. 우선 농민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가벼워지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공인이라는 어용상인을 중심으로 한 상업자본을 발전시켰고 독립적인 수공업을 일으켰다.

247 군포자체의 폐기는 기대할 수 없었다. 근본적인 경제적 개혁에 의한 재원의 획득에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자신도 없었기 때문이다.

250 이리하여 양반과 상민의 관계는, 비록 그 구분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인 재부에 토대를 두고 크게 변질되어 가고 있었다. 물론 농민들 중에서는 더욱 영세소농으로 전락하거나 혹은 임노동자나 유민이 되는 자도 많았다.

255 실학의 탄생은 정치와 사회의 현실을 개혁하기 위한 정권 담당자들에 대한 비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농업 중심의 이상국가론
경세치용의 학문, 유형원 반계수록, 이익 성호사설, 정약용 목민심서 경세유표

상공업 중심의 부국안민론
이용후생의 학문, 유수원 우서, 박지원 열하일기, 홍대용 연가, 박제가 북학의

국학
이수광 지봉유설, 이익 성호사설, 안정복 동사강목, 한치윤 해동역사, 유득공 발해고
한백겸 동국지리지, 이중환 택리지

서학

과학
동양을 세계의 전부로 알고 이를 중심으로 생각해 오던 세계관 우주관은 새로운 변혁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270 삼정의 문란, 가장 중요한 재정수입원인 전정 군정 환곡의 소위 삼정은 극도의 문란에 빠지게 되었다.

272 19세기에 이르면 신분의 상승과 하강 현상으로 인하여 양반이라고 부리어지는 신분층의 사회적 존재 의의가 흐려져 가는 추세를 나타내었다.

유민 도적 민란의 발발 19세기
민란은 대개 포악한 관리의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자연발생적인 것이었다. 그런, 그것은 나아가서 벌열정치 및 세도정치에 의하여 병든 양반사회 자체에 대한 반항으로 진전되어 갔던 것이다.

278 19세기의 학문
이 시기의 학문에서 우선 주목되는 것은 학문의 종합적 정리에 대한 노력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고증학적 방법도 한 특징이다.
몰락한 양반이나 중인 출신의 학자들이 크게 진출하여 그들의 사회적 처지를 반영하는 이론을 전개하였다는 점이다.
신자가 천주교에 이끌린 것은 평등사상과 공명한 때문이었음이 분명하다.
동학은 단순한 종교운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농민을 중심으로 하여 현실을 개혁하려는 사회운동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287 서양 여러 나라의 통상 요구를 거절한 데에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그것은 천주교의 만연에 대한 공포였다.

289 서양 여러 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당시 조선에 대하여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는 나라였다.

292 개항, 강화도 조약, 일본의 목적은 청의 종주권을 배격함으로써 청의 간섭을 받음이 없이 조선에 대한 침략을 행할 수 있는 길을 트자는 데에 있었다. 게다가 그것은 불평등 조약이었다…….신문명의 수입은 동시에 일본을 위시한 열강의 침략을 수반하는 것이었다.

294~
개화정책의 추진 – 부국강병의 목적이 배경
위정척사 운동 – 개화파와의 대립
임오군란 – 대원군 재차 정권 장악

300
개화당의 탄생
갑신정변 – 결과 한성조약 (일본 손해에 대한 배상), 천진조약 (청 일 양군 철퇴)

305 어쨌든 조선의 문제가 조선이 아닌 다른 여라 나라에 의해서 자기네의 이익만을 위하여 흥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청, 러, 영 여러 나라의 야욕 속에 둘러싸인 조선은 커다란 국제적이 위험 속에 묻힌 셈이다.

312 동학 – 안으로는 양반 중심의 부정부패 항거, 밖으로는 외국의 자본주의 침략에 대항하여 싸움, 결국 양자의 연합세력에 의하여 실패하고 말았던 것이다.

315 갑오경장. 일본 화폐도 혼용하게 함으로써 일본 상인의 경제적 침투를 유리하게 하였다. 도량형의 개정 통일이 일본 상인들의 편의를 도와준 것임도 기억해두어야 하겠다. 한편 군사 제도의 개혁 같은 것은 거의 고려되지 않는 결함도 드러내기도 하였다.

322, 러시아의 이권 획득은 열강을 자극하여 이익 평등을 요구하게 되었고, 따라서 아관파천 이후 많은 이권이 외국인의 손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325 독립협회가 시민 중심의 협회로 전환하면서는 이러한 상징적인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직접적인 사회운동, 정치운동을 전개하기에 이른다. 하나가 토론회의 개최이고 다른 하나가 기관지의 간행이었다.
목표 첫째, 자주독립 옹호, 둘째, 민권 신장 주장, 셋째, 국가 자강 이룩.

330 한일협정서, 고문정치, 정치 실권의 상실. 강화도조약, 일본의 한국 침략에 있어서 최후 적대세력 축출

332 을사조약, 외교권 박탈, 한국의 모든 내정 관장.

336 일본이 한국인으로부터 기대하는 것은 한국인을 다루기에 필요한 지식뿐이었다.

342 총독부 자체가 한국에서 가장 큰 기업체와 같은 것이었다.

348
정치 사회 단체 활동 - 보안회, 대한 협회, 신민회
언론기관 – 독립신문, 대한 매일 신보
사립학교의 설립, 야학

361
3.1 운동 – 민족자결주의, 33인 민족대표 독립선언서 채택,
엄청난 규모의 민족적인 시위운동.

365
망명정부일 망정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민주주의에 입각한 정치형태가 나타났음을 의미한다. 제국의 복구가 아닌, 민주정부의 수립으로 된 것은 3.1 운동에 나타난 국민의 힘의 반영이며, 한국 국민의 정치의식이 새로운 단계에 도달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373 군수공업, 광업의 발달 – 일본의 병참기지화

395
해방 이후
북한 소련, 남한 미국, 군 주둔 분열과 비극 초래

398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의 수립 선포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성립 선포.

401 6.25 이 동란의 피해는 통일된 민족으로서의 자각을 가진 한국인에게 민족의 분열에 대한 비애를 절감케 하였으며, 통일에 대한 희망을 더욱 어둡게 하였다.

402 6.25 이후
독재정권의 성장, 이승만. 신흥 재벌의 탄생.
1960년 4월 혁명
1961년 5.16 군사 쿠데타
1980년 5.18 광주 항쟁은 어디로?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대통령 직선제.

409 지배층을 형성한 여러 세력들 중에서 보다 유력한 세력이 독점적으로 권력을 향유하는 방향으로 좁혀 들어갔다.

410 집권자는 지배세력의 뒷받침 속에서 비로소 정권을 장악하고 그 안정을 얻을 수가 있었다.

411 민중은 어느 시대에 있어서나 사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기층세력이었다는 점이다.
민중 불만의 표현은 소극적으로는 지배기구 테두리 밖으로 유망하는 것이고, 적극적으로는 반란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러한 민중의 반항은 종종 지배세력의 재편성을 초래하는 직접적 계기를 만들어 주곤 했다.
동학 운동, 독립 협회, 3.1 운동,


3. 내가 저자라면

교과서인가?

책을 읽으면서, 연구원 생활을 하며 여태 읽은 책들 중 가장 교과서다운 책이라 여겨졌다. 이 책은 각종 고시의 필독서라 하는데, 마치 고등학교 시절 국사 교과서 다시 보는 기분이었다. 의견이나 감정은 최대한 배제한 채 사실의 전달에 애쓴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한국사 신론>을 서술하면서, 뜻을 크게 둔 바 중에 하나가 역사적 사실의 정확한 전달이라 했다.

그런데 불현듯 역사가가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을 선발하는 과정에서부터 역사가의 주관이 개입된다는 E.H CARR 해석주의적 역사관이 떠올랐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역사관에 동의한다. 그렇다면 아무리 사실의 전달에 치중한다 해도 일백 퍼센트 객관적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의 사관은 도대체 어떤 것인가. 앞서도 언급이 있었지만, 솔직히 나는 지금 저자의 책으로는 처음인 이 책의 몇 구절을 들면서 사관을 논하고 싶지는 않다.

지배 세력 기준의 시대 구분

이 책이 교과서처럼 여겨진 이유는 객관적 사실을 전달하려 했다는 점 말고도, 구성이 시대 구분이며, 그 기준이 지배 세력의 변천이었다는 것이다. 서문에는 마치 새로운 시도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여태 학교 교과서가 다 이런 구성이 아니었는지.

아무튼 구성은 저자의 의도를 따르기도 했다. 이런 입장에서 짜여진 장들은 독립된 하나의 세계이고, 이 독립된 시대들은 앞뒤의 시대와는 차이가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지니고 있다는 것, 나아가서 그렇게 설정된 시대들의 교체 과정을 전진적인 자세에서 파악하려 헸다는 것, 그래서 낡은 시대의 잔재들보다 다음 시대의 새 요소의 성장 과정을 중요시 했다는 것이 그것이다.

역사 속의 각 장면으로 들어가 보자.

<한국사신론>은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사까지의 역사를 한 권에 담고 있다. 시대 구분의 서술로 개괄서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다보니, 역사의 장면 하나하나에 대한 깊이나 감흥은 기대하기가 어려웠다. 나는 이렇게 훑어 지나가는 듯한 역사의 장면들로 빠져 들어가 보고 싶은 충동과 안타까움을 뒤로 한 채 책장을 넘겨야 했다. 임진왜란의 배경과 과정, 병자호란의 치욕스런 며칠의 기록, 실학의 여러 사상들, 동학 운동의 전말, 개화 세력과 쇄국 세력의 대립 등등. 여유가 허락된다면 장면들로 깊이 들어가 보려 한다.


역사의 달을 마치며

E.H. CARR 의 <역사란 무엇인가>로 시작했던 네 권의 역사서가 끝났다. 한 달이 지나갔다. 나는 나의 역사 지식의 일천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만큼 잘 읽혀지지 않기도 했다. 그리고 역사 관련 책을 보면 학교 때의 암기 위주 뇌 프로세스가 다시 작동이라도 하는 듯, 요약해서 외우려고만 하는 악질의 습관이 번번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나는 의식적으로 이런 고질병을 걷어내고 책을 보아야 했다.

<역사란 무엇인가>는 역사관을 다루었다. <가자! 아메리카로!>는 미국 개척사와 현대사를 다룬다. <역사 속의 영웅들>은 역사 속 인물 중심의 서술이며 주 배경은 르네상스까지의 서양사이다. 이번 책 <한국사신론>은 전 한국사이다. 무엇이 빠졌나. 한국을 제외한 동양사 전체가 없다. 르네상스 이후의 서양사도 없다. 라틴 아메리카나 동아시아를 제외한 아시아사도 없다면 없다. 물론 역사라는 커다란 주제가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과 네 권의 책으로 충분히 다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시험 공부를 하듯 많은 내용을 섭렵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었을 것이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보고 미래에 접속하고, 자신을 성찰하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과거에서 경이로움을 느끼고 즐기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그 경이로움을 지금으로 끌어들이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여태 나에게 역사는 그런 존재인 적이 없었다. 이번 달도 그런 의미에서 흉내는 내었지만 충실하지 못했던 듯하다. 나는 이런 접근이 생소하기는 하나, 앞으로 꾸준히 시도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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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2007.06.04 14:45:57 *.99.120.184
한국인이면서 우리나라 역사에 문외한인 점이 한달내내 부끄러웠습니다. 책을 읽다 밑줄 친 부분을 보면 감동적이기보다는 시험에 출제될 것 같은 부분이 많아서 아직도 마음보다는 머리로 읽는 습관이 남아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도 과거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점과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감대도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뿌듯합니다.

비판적이고 분석적인 리뷰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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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6.04 19:46:59 *.72.153.12
나도 교과서 보는 듯 했어. 그런데 마음은 편치 않더라. 국사 성적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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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2007.06.05 22:13:58 *.83.227.162
이번 연구원 수업 때 그랬죠.
몇 번의 과제를 '해치우듯' 했노라고.
부끄러웠습니다. 솔직히 이번 것도 그랬어요.
깊이 빠지고 음미하지 못했어요. 치열함이 없었죠.
그런 글은 나중에 또 다시 보고싶지 않습니다.

일상의 생활, 직장 생활, 그리고 연구원 생활.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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