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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28일 05시 50분 등록
역사 속의 영웅들
월 듀란트 / 안인희 번역 / ㈜황금가지(2002)


Ⅰ. 저자소개
Will Durant 윌 듀런트(1885.11.5∼1981.11.7)

1.
(저자소개는 Wikipedia에서 찾아 번역하였습니다. 번역이 엉성합니다. 원문을 참고해 주세요)

미국 메사츄세스 North Adams 출생.
퀘백으로부터 이민 온 프랑스계 캐나다인 Joseph Durant와 Mary Allard 사이에서 태어났다. 동등한 급여와 여성 선거권, 노동자들의 좀더 나은 근로환경을 주장하였다.
윌 듀런트는 많은 토픽을 다루어서 썼을 뿐만이 아니라 그것들로부터 효과를 얻어냈다. 그는 철학을 여러사람들이 알리기 위해 시도했다. 그의 노력은 ‘철학이야기(The Story of Philosophy)’와 ‘철학의 향연(The Mansions of Philosophy)’와 그의 아내 에이리얼의 도움을 받아 저술한 '문명 이야기(The Story of Civilization)에 잘 나타나 있다.

윌 듀런트는 인간이 가진 약점이나 변덕스러움까지도 포용하는 인류를 보는 관점을 부드럽게 향상시켰다. 그는 유럽은 아시의 하나의 돌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동양의 유산(Our Oriental Heritage)’를 지적함으로써 유럽중심주의라는 편견과 역사는 그리스로부터 시작한다는 것과 동양의 역사를 하나로 뭉뚱그려서 표현하는 편견을 지적하였다.
그이 책에 쓰여진 Mohanmmedan(이슬람교도)나 Negro(흑인) 등의 용어는 명명법의 변화를 가져왔다.

1900년 세인트 페터 상급학교(St.Peter's Preparatour School)에서 수학하고, 나중에 세인트 대학(Saint Peter's College)에서 수학하였다. 1905년 공산주의자가 되었다. 1907년 졸업하였다.
그는 Brisbane의 뉴욕 이브닝(New York Evening Journal)에서 일주일에 10달러를 받고 리포터로 일하기도 했다. 거기서 그는 성범죄에 대한 몇 개의 기사를 썼다.

1907~1911 뉴저지의 사우스 오렌지 시에 있는 세튼 홀 대학에서 라틴어, 프랑스어, 영어, 기하학을 가르쳤다.

자유 교육 실험학교인 페레르 근대학교(the Ferrer Modern School)에서 가르쳤다.
알덴 프리먼(Alden Freeman)은 서포터로서 그의 유럽 여행을 도왔다. 그 학교에서 그는 13살 연하인 에이리얼(Ariel)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Chaya Kaufman 이라는 여성과 사랑에 빠졌고, 결혼하였다. 그녀와의 사이에서 에덜(Etherl)을 낳았고, 루이스(Louis)는 입양한 아들이다.

그의 아내 에이리얼은 <문명 이야기(The Story of Civilization)>을 저술하는 데 공동 저자로 기여하였다.

1913년 그들을 서포트하기 위해서 장로교회에서 적은 급여로 ‘문명 이야기’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들의 지지자인 프리먼이 콜롬비아 대학의 학비를 지불해 주었다.

1917년 컬럼비아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땄다. 윌 듀런트는 이때 ‘철학과 사회의 문제(Philosophy and the Social Problem)이란 첫 번째 책을 냈다. 그는 이 책에서 철학은 사회의 실질적은 문제를 피해왔기 때문에 성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콜롬비아 대학의철학 교수로 재직하엿다.

처음에 <철학 이야기(The Story of Philosophy)>는 노동자들을 위한 교육용 소책자 시리즈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고, 1926년 Simon과 Schuster에 의해 하드커버 책으로 다시 출판되었고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이로 인해 듀런트는 세계 여행을 여러차례 할 만큼, 그리고, 40년에 걸쳐 <문명 이야기(The Story of Civilization)>를 저술할 수 있는 경제적 독립을 얻었다. 그는 가르치는 것에서 은퇴해서 11권이나 되는 문명이야기를 저술했다.

시민권 운동(The Civil Rigts Movement)을 불러온 브라운 판결이 있기 10년전 1940년대 초반에 “상호의존 선언문(Declaration of Interdependence)”의 시민권의 초안을 작성했다. 이 선언문은 1945.10.1 연방의회 의사록에 소개되었다.
그의 저서 <문명 이야기>는 총체적인 역사로 불리우며, 한 시대를 특별한 것으로 여기는 것을 거부하며, 몇몇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의 예찬을 거부한다. 그것은 단지 문명의 일대기를 저술한 것을 목표로 한다. 단지 어느 한 전쟁, 정치, 위인이나 악인의 전기 뿐만이 아니라 문화, 예술, 철학, 종교 그리고, 여론까지 포함하고 있다.

그는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아내와 나란히 로스 엔젤레스에 있는 Westwood Village 기념공동묘지에 묻혀있다.

2.
그의 명언 중 하나인,
‘위대한 문명은 그 안의 내부로부터의 스스로 붕괴되지 않는 한 정복되는 것이 아니다.
(A great civilization is not conquered from without until it has destroyed itself from within.)’는 그가 죽은 후 20년이 지나 멜 깁슨 의 필름, 마야 제국의 쇠퇴와 미국의 현재 정치적 상황을 비교한 ‘Apocalypto' 영화에 오프닝 타이틀로 나온다.

3. 저서들

철학 이야기The Story of Philosophy (1926)
Transition (1927)
The Mansions of Philosophy (‘철학의 기쁨The Pleasure of Philosophy’으로 제출간됨.) (1929)
The Case for India (1930)
Adventures in Genius (1931)
The Pleasures of Philosophy (1953)

Ariel과의 공동저서
The Lessons of History (1968)
Interpretations of Life (1970)
A Dual Autobiography (1977)

The Story of Civilization (그의 아내 에이리얼과의 공동저서)

The Story of Civilization(1935~ 문명이야기1권 간행)
The Life of Greece (1939),
Caesar and Christ (1944),
The Age of Faith (1950),
The Renaissance (1953),
The Reformation (1957),
The Age of Reason Begins (1961),
The Age of Louis XIV (1963),
The Age of Voltaire (1965),
Rousseau and Revolution (1967; Pulitzer Prize, 1968),
The Age of Napoleon (1975).

그의 사후에 출판된 책
The Greatest Minds and Ideas of All Time(2002)
Heroes of History:A Brief History of Civilization from Ancient Times to the Dawn of the Modern Age(2001)

Ⅱ. 감상 (책을 읽으며)

나는 저자 위 듀란트를 따라 많은 시간 여행을 했다. 조용한 그의 목소리를 어느 때는 곁에서 들려왔고, 어느 순간에는 그가 만나게 해준 영웅들의 목소리로 들려왔고, 또 어느 순간에는 내 안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나는 먼저 노자의 제자가 되었다. 노자와 더불어 시경을 읽고 있었다. 전쟁에 나간 병사와 그를 기다리는 아내의 이야기는 잔잔하다. 노자를 따라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을 배웠다. 자연의 모든 것은 생겨났다가 곧 사라졌다. 모든 것은 태어나고 또 죽었다. 그렇게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 사물이란다. 그것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법칙이다.

그리고, 나는 또 우파니샤드라는 분 옆에서 그의 제자와 그가 얘기하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그 순간 거기 있는 나무였다. 거기에서도 자신을 들여다 보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나는 그들의 제자 중 무화과 나무 열매를 두고 하은 얘기였다. '선생님, 내가 더욱 많은 것을 이해다도록하시는 군요.' '그렇다면 그렇게 되어라' 이 얼마나 조용하고 편안한 가르침인가.

계속 되는 시간 여행 속에서 나는 붓다가 되었다. 궁전에서 태어나고, 궁전 밖의 세상을 보고, 병들고, 늙고, 죽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시작이 태어남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본 순간 나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렇게 원하던 멋진 배경에서 태어나 자라는 것도 잠시였다.

그리곤, 파라오들을 위해서 피라미드를 세우는 사람이 되었다. 고된 삶이 지속되는 가운데, 영원한 축복이 있는 제국을 건설하는 것이 무엇인지 햇볕아래서 고민했다.

이 시간 여행까지 했을 때, 나는 대체 누가 역사 속의 영웅인지 궁금해졌다. 기존의 영웅담에서 보아 온 그런 삶이 아니었다. 내가 그들의 옆에서 살고, 그들이 되어 보았지만, 어린시절, 그리고 지금도 어쩌면 부러워하는 그런 영웅은 아니었다.

윌 듀란트와의 시간 여행은 계속 되었다.

나는 욥이 되었다. 고통이 극렬해 졌고, 나는 신에게 항의 하고 있었다. 그때 신의 음성이 들려왔다. (84)"부질 없는 말로 나의 뜻을 가리는 자가 누구냐? 대장부답게 허리를 묶고 나서라. 나 이제 물을 터이니 알거든 대답해 보아라.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그리고' 나는 지극히 작은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울었다. 작은 존재임을 알아서 울었다. 그리고 그런 내가 싫어서 서둘러서 욥의 삶을 마쳤다. 윌 듀란트는 그것은 행복한 결말이라고 했지만, '우리가 아주 큰 전체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는 사실이 그 최초의 교훈'이라는 윌 듀란트의 깨달음은 저만치 밀쳐 두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테네에서의 여행에서는 나는 남성이 되었다. 나는 철학을 사랑하고, 그 철학을 사랑하는 소년들에게 빠져들었다. 동성애는 당연한 것이었다.
내가 만난 인물 중 이해할 수 없는 이는 소포클레스였다. 그는 청중들이 잘 아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오이디푸스라는 희곡을 썼다고 했지만, 그것은 아테네와는 맞지 않는 듯 하다. 그가 만들어낸 가장 지혜롭고 용감한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앞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그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모르는 나약한 인간을 뿐이다. 신을 찬양하기 위해서 우리들의 모습을 그렇게 극렬하게 얘기해야 했을까? 신 앞에서 그렇게 초라한 존재라면 대체 어떻게 살라는 것인가? 자신을 철학하는 꽤 괜찮은 존재라고 여기는 내 삶은 대체 뭐지라고 질문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다른 시대에서는 생명력으로 넘치는 멋진 남성을 만났다. 윌 듀란트는 내게 그들의 칭찬을 장시간 했다. 한 사람은 필립이고, 다른 하나 사람은 그의 아들 알렉산드로스이다. 얼마전 본 영화 속 주인공 '알렉산더'가 자꾸 생각났다. 그들을 따라 다니기는 힘들었다. 그들은 편안한 침상보다는 말 위에 머물렀다. 한마디로 전쟁터가 이들의 집이었다. 영화로 본 모습 그대로의 멋진 남성이었다.

마르쿠스의 양아버지 안토니누스는 그가 통치권을 넘겨줄 때 ‘마음의 평정’이라는 암호를 넘겨주었다. 나 또한 그 암호를 풀고 싶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그 암호를 풀어낸 것 같다. 그는 철학자로의 삶을 살았다.

다음으로는 인간의 삶을 살고, 혁명가로 죽은 예수를 바라 보는 것이었다. 과거로의 여행에 아무리 내가 그 사람이 되어볼 수 있다고 해도 이 사람만은 되고 싶지 않다. 모르고 된다면 모를까. 그의 죽음은 이미 아는 것이고. 옆에 있기 조차 두려운 것이 아닌가. 그 시대에는.

기독교의 성장과 몰락 이야기는 베드로와 바울의 활약으로부터 시작된다. 거대한 성장을 이근 교사들이 철학(이성) 플라톤을 이야기하면서 몰락을 불러들인다. 교황의 권위는 강해지고 십자군 원정으로 이교도와 이단자를 파멸하여 굳건해진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한 성장은 아닌 듯하다. 그것은 단지 외적인 성장이었던 것이다. 안으로는 파괴(몰락)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 이 얼마나 모순인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의 이야기는 나의 흥미를 무척 끌었다. 윌 듀런트의 안내를 따라서 이중에 하나의 생을 살아 볼 수 있다는 말에 나는 선뜻 레오나르도처럼 즐겁게 모든 사물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선택했다. 그림을 좋아하지만 대학에서의 전공은 물리학인 나의 이중적인 기질이 어쩌면 그와 가장 기질이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끝을 맺지 못하는 성격까지도. 그리고 실제하는 것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찾아내는 이상의 추구인 지독한 완벽주의까지도. 성 시스티나 천장화를 4년간이란 그린 미켈란젤로의 지독함도 내 안에 감추어져 있었으면 하지만 솔직히 그건 너무 힘든 일이다. 나는 이들 미술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메디치가의 정원을 거니는 것은 정말 행복하다. 레오나르도의 눈으로 보는 세상, 라파엘로의 눈으로 보는 세상, 미켈란젤로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역시 아름답다.

과거의 여행 중에 루터가 되어 보는 것은 조금 야릇했다. 야릇하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는 것 같고, 한마디로 개떡같다. 그만큼 그는 시대의 산물로서 제대로 산 삶을 살았기 때문일까, 하여간 내가 그가 되는 것은 완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해 안가는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굴곡이 많은 삶이라 그로 한번 살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지만 아니올시다이다. 윌 듀란트는 역시나 루터에 대해서도 잔잔히 이야기하지만 그리 잔잔한 것은 아니다. 초반기의 그의 삶과 그의 날카로운 이성이 발하는 힘을 시대가 꿀꺽하고 삼켜 반응하는 것은 겉잡을 수 없는 증폭을 어떻게 잔잔히 서술할 수 있단 말인가. 말년 또한 독특한 삶이다. 수도사, 혁명가.

여러 사람들을 두루 만나며, 그 사람이 되어보기도 하고, 그의 옆에서 그를 이해하는 친구가 되기도 하고, 또 그를 보좌하는 조수가 되기도 했다. 단 한명도 같은 사람이 없다. 살아낸 삶이 다르고, 시대도 다르고, 이루어 놓은 결과 또한 다르다. 그들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것만이 유일한 공통점일 뿐. 그들 모두를 지켜본 나는 따따부따 할말이 있지만, 그 속에서는 살 때는 뭐라 할 말이 없다. 그저 생긴대로 성실히 살고 있다는 말 밖에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읽고 싶은 책이 많아졌다. 플라톤의 [국가론],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데카메론] 등 그리고 저자가 생생하게 그 감상을 적은 많은 그림들을 원작으로 보고 싶다.)

Ⅲ. 내가 저자라면
1. 이런 점은 받아들이고 싶다.

기존의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의 책 제목이 ‘역사 속의 영웅들’이지만 영웅들의 이야기 만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다. 4장까지 읽었을 때 나는 무척 궁금해졌다. 4장 끝에 이런 말을 적어 두었다. ‘대체 누가 역사 속의 영웅인가?’ 기존의 영웅의 서술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떻게 태어나고, 어떤 시련을 겪고 성장하고, 그가 어떤 업적을 이루었다라는 식의 전기가 아니다. 그가 인물들을 많이 기술하기 했지만 그것도 꼭 사람들만의 기술은 아닌 것이다. 시대 순이라는 커다란 줄기에 적당한 위치에 그 시대에 살았던 영웅과 그리고 그 시대상(정치나 전쟁 그리고, 여론까지) 배치하여 기술한다.

듀런트의 표현은 무척 아름답다. 그는 시를 이야기 하듯이 역사 속의 영웅들을 잔잔히 이야기 한다. 그의 서술은 조용한 강물 같다. 깊이 있게 유유히 흐르는 강물에 햇살이 비쳐 물비늘이 반짝이고 있다. 그렇게 역사는 흘러간다. 사람들은 그 강물에 발을 담그고 그리고, 거기서 고기를 잡고 있다. 그 강물은 때로는 흙탕물로 흐르고 때로는 맑은 물로 흐른다.
또한 그가 명화를 눈앞에 보이는 듯이 기술한 것들도 무척 아름답다. 생생하다.

그의 표현 중에는 찬양하는 글이 많다. 그의 찬사는 최고이다. 그와 견줄만한 이는 누구누구만을 꼽을 수 있다든가, 혹은 '가장 위대한 인물 중의 하나‘라는 식의 표현을 많이 쓰고 있다.

그가 기술하는 인간들은 모두 하나하나 개성이 있다. 그것은 아마도 그가 모든 인간은 어느 정도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편견없이 털어놓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중에 그의 부드러운 말에 혹해서 그가 기술하고 있는 사람이 되어보는 상상이 즐거웠다.


2. 이런 점은 아쉽다.

1장은 윌 듀런트가 문명을 보는 시선이다. 이 장이 책을 읽는 데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그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역사를 보개 한다.
그가 이 책을 다 저술하기 전에 죽음의 신이 방문하여 그가 의도했던 23장까지 여행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1장에서 문명에 대해서 언급한 것을 마지막 장에서 어느 정도 정리를 해 주었을 터인데.... 그의 부드러운 음성을 다시 듣지 못해 아쉽다.

1인칭으로 기술할 때, 윌 듀런트의 말인지 혹은 그가 기술하려는 현자(영웅)의 말인지, 혹은 여론인지 헛갈릴 때가 많았다. 1인칭 서술 덕분에 그와 같은 시각으로 비판없이 볼 수 있게 되었다. 대립이나, 단정을 피할 수 있어서 좋긴 했지만 듀런트를 안내자로 약간 거리를 두게 하고 싶기도 했다.

Ⅳ. 인용

들어가는 말-윌 듀런트가 남긴 마지막 유언 ...7

[7] 『문명 이야기(The Story of civilization)』를 축약한 판본을 내놓으려는 시도였다. 완성까지 50년이 걸린 이 대규모 기획에서 듀런트는 (아내 에이리얼의 동무을 받아) 총 11권의 책으로 110세기(11,000년) 이상의 시대에 대한 통홥된 개관을 제시하였다.
* 긴 시간 동안의 역사를 둘러본다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까? 아마도, 어느 하나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전체를 아우르는, 모든 세기에 적용이 되는 인간의 보편적인 특성에 관한, 혹은 변하지 않는, 혹은 진리에 관한 것에 눈뜨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8] 나는 죽음의 신이 우리를 찾아냈다고 생각한다. 점점 흐려지는 기억력, 불안정한 걸음걸이, 그리고 다리에 새로 생긴 경직 등의 형태로 그가 명함을 남기고 갔으니 말이지. 죽음에 대한 이런 예고가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필요 이상으로 오래 살았음을 부끄러워해야 할 것 같다.
* 이 책을 쓰기 전부터 그는 자신의 나이 먹었음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10] 내게 있어서 역사란 철학의 한 부분이다. 철학은 광범위한 전망을 얻으려는 시도이다. 삶과 현실의 광범위한 전망을-당신의 태도를 현실이나 삶의 특정한 부분을 향해 이끌어가는 광범위한 전망 말이다. ... 당신은 적어도 두 가지 방식으로 광범위한 전망을 얻을 수 있다. 하나는 과학을 통해서이다. 그것은 외계 현실의 모든 양상을 물들이고 있는 다양한 과학을 공부하는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광범위한 전망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은 공간 속의 사물보다는 오히려 시간 속의 사건들을 공부하는 것이다. ... 역사는 시간 속의 사건들을 탐구함으로써 철학적 전망을 얻으려는 시도이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허락해 주신다면 결론적으로 나는 자신이 역사를 쓰는 철학자라고 생각한다.

[12] 니체와 똑같이 <모든 철학은 역사에 (그 힘을) 빼앗겼다>고 느꼈던 듀런트는 현재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과거를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13] 월 듀런트 모든 저술의 주제는 문명이 인류의 발전을 위해 특정한 사상을 발전시켰다는 것 그리고 그 이상의 효능에 대한 평결은 이미 역사의 법정에서 내려졌다는 것이다.

[13] 철학적 주제와 관련된 이론적인 추상 개념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예를 들면 소수의 손에 집중된 부가 보통 사람들에게 재분배되는 것이 옳으냐 아니냐 하는 질문처럼 - 인류의 유산은 그런 원칙이 바람직한 결과를 냈느냐, 아니면 바라지 않은 재앙으로 떨어졌느냐에 대한 구체적인 예들을 가지고 있다.

[13] 월 듀런트의 마지막 저서인 이 책은 단순히 날짜와 인물과 사건을 모아놓은 것만은 아니며, E한 그의 주요 저작인 『문명 이야기』의 요약만도 아니다. 이것은 미래 세대의 도덕적 함양과 이익을 위해 과거의 유산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이다.

1장. 문명이란 무엇인가 ...15

[15] 인류 역사는 생물학의 한 단편(斷片)이다. 인간은 수없이 많은 종들 중의 하나이고, 다른 종들과 마찬가지로 생존을 위한 싸움과 살아남기에 가장 적합한 경쟁에 종속된다.
* 철학적이다. 한마디로 인류의 역사를 정의하다니...
‘내개 있어 역사는 철학의 한 부분이다.’라는 역사란 무엇인가의 저자 E.H.Carr의 말이 떠오른다.

[16] 남자는 대단히 빛나는 존재일지는 몰라도 근본적으로 따지면, 자궁이며 인간 종족의 주류인 여자에게 공물을 바치는 존재다.

[17] 여자들은 먼저 양, 개 나귀, 돼지들을 길들여 가축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나서 남자를 길들였다. 남자는 여자가 마지막으로 길들인 동물로, 마지못해 부분적으로 문명화되었다.

[17] 가족에 대한 사랑, 친절(친족과 가까워 지는 것), 절제, 협동, 공동체 활동 등이다. 이제 공동체의 생존을 위해 만들어진 자질이 미덕이 되었다. 내 생각에 이것이 바로 문명의 시작이다. 즉 문명이란 공동체의 구성원이 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자연과 문명 의 깊고도 끈질긴 갈등도 함께 시작되었다.

[18] 어떤 경제 체제도 축적 본능에 호소하지 않고는, 그리고 훌륭한 보상을 통해 더 우수한 능력을 이끌어내지 않고는 유지될 수 없다. ... 어떤 개인도 어떤 국가도 자기 보존을 위해 싸우려는 의지가 없이는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 ... 어떤 사회나 종족, 종교도 번식하지 않고는 유지되지 않는다. 그러나 축적의 욕심을 억제하지 않는다면 산발적 도둑질, 대규모 강도질, 정치적 부정부패 등이 널리 퍼질 것이고, 부(富)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집중되어 마지막에는 혁명을 부를 것이다.

[19] 이 복잡한 도덕적 규범은 오늘날 다시 황폐해지고 있는 다섯 가지 특별한 제도를 통해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되었던가? 가족, 교회(종교), 학교, 법, 대중의 의견(여론) 등이 이 복잡한 도덕 규범의 형성을 도왔다.

[22] 역사에는 방종과 그 반대 사이의 이러한 진자 운동보다 더 즐거운 전망이 있다. 나는 저 볼테르와 기본(Gibbon)의 비관적 결론, 즉 역사는 ‘인류의 범죄와 어리석음의 기록’이라는 결론에 동의하지 않겠다. 물론 부분적으로 그 말이 맞고 또한 수억 가지의 비극들이 있다. 그래도 여전히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 생명의 흐름을 이끌어온 것은 평범한 가족의 건강함과, 남자들과 여자들의 노동 그리고 사랑이다.

[22] 이 소란스럽고 더러운 강 위에, 부조리함과 고통 한가운데에 진짜 신의 도시가 감추어져 있다. 이 도시에서는 과거의 창조적 정신이 기억과 전총의 기적에 의해 아직도 살아서 작용하고 모습을 다듬고 형태를 만들고 노래를 부른다.
거기서는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와 함께 철학을 가지고 논다. 셰익스피어가 매일 새로운 보물을 가져온다. 기크는 아직도 나이팅게일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셸리는 서품에 실려 떠다닌다. 니체가 거기서 미친 듯 떠들어대며 폭로한다. 그리스도는 자신의 빰을 함께 나누자고 우리를 부른다. 이들과 다른 수많은 사람들과 그리고 그들이 가져다 준 선물이 인간 종족의 엄청난 유산이다. 씨줄과 날줄로 짜인 역사라는 피륙(천)을 이어자는 황금의 혈통이다.
* 윌 듀란트의 표현은 시적이다. 시집을 읽는 듯하다.
그가 여기서 언급한 사람을 이 책에 다 저술하지는 못하였다. 나는 그의 목소리로 키츠와 셸리를 듣고 싶다.

[23] 우리는 과거의 업적과 우리가 물려받은 장엄한 유산에서 힘을 얻을 수 있다.

2장. 공자와 추방당한 신선 ...25

[26] <그의 숨결은 바람과 구름이 되고, 목소리를 천둥이 되고, 핏줄은 강물이, 살은 땅이, 머리카락은 물과 나무가, 땀은 비가 되었다. 그리고 그의 몸에 붙어 있던 벌레들은 인간이라는 종족이 되었다.>
* 중국 고대인의 이 전설은 무척 아름답다. 인간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우리는 정확히 규정할 수 없다. 여기 이 전설을 따른다면 인간은 어떤 위대한 것의 일부일 것이다. 비록 하찮은 벌레로 시작되었지만....

[27] 집을 떠나 스스로도 이해할 길 없는 죽음에 제물로 바쳐진 병사들의 탄식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호소력을 지닌다.

[29] 우리가 지혜를 지니고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다면 행동의 법칙은 바로 이 질서를 따라야 한다(스피노자도 주장한 것). 이 사물의 법칙은 바로 우주의 도(道), 즉 길이며 행동의 법칙은 삶의 도, 즉 길이다. 노자에서 두 길은 하나가 된다. 탄생, 삶, 죽음의 리듬을 지닌 인간의 삶은 우주 리듬의 일부이다.

[29] 사물은 절정에 도달하면 모두 왔던 곳으로 되돌아간다. 원래 온 곳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휴식, 혹은 사명의 완수를 뜻한다. 이런 귀환은 영원한 법칙이다. 이 법칙을 아는 것이 곧 지혜이다.
* 모든 것에는 태어나고 죽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곧 지혜이다.

[40] 많은 것들이 죽어야 할 순간에 혁명이 나타난다. 중국은 전에도 이미 여러 번이나 죽었다. 그리고 여러 번이나 다시 태어났다.

3장. 붓다에서 인디라 간디까지 ...41

[44] “친애하는 그대여, 네가 감각하지 못하는 이 가장 섬세한 정수(精髓)-바로 이 가장 섬세한 정수에서 이 큰 나무가 자라 나온다. 내 말을 믿어라....... 이 가장 섬세한 정수야말로 온 세상의 혼이다. 그것이 실체다. 그것이 아트만(자아)이다. 타트 트밤 아시-그것이 바로 너다, 슈웨타케투야.”
“선생님, 내가 더욱 많은 것을 이해하도록 하시는군요.”
“그렇다면 그렇게 되어라.”

[46] 어째서 탄생은 그치지 않는가? 카르마(업)의 법칙이 새로운 탄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48] 해탈이란 죽음 뒤의 하늘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이기심을 극복하는 고요한 상태이다. 붓다의 말에 따르면 마지막에 우리는 도덕적 개인주의와 심리적 개인주의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된다. 욕심에 시달리는 우리의 자아는 실제로는 분리된 존재나 힘이 아니다. 그것은 강물 위에 이는 순간적인 잔물결이고, 바람에 날리는 운명의 올가미 속에 얽혔다 풀어졌다 하는 작은 매듭일 뿐이다.

4장. 피라미드에서 이크나톤까지 ...55

[62] 나는 그리스 조각품 중에서 카이로 박물관에 있는 섬록암으로 만든 카프레의 흉상보다 더 섬세한 것을 알지 못한다. 그것은 이미 4200년이나 된 것이지만 마치 시간에 대해 면역을 지닌 것만 같다.
* 무척 아름다운 표현이다. 저자는 시인이다. 마술사다.

5장. 구약 성서의 철학과 시 ...73

[79] 다만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 서로 위하는 마음이 개울같이 넘쳐흐르게 하여라.(아모스 5장)

[83] <역사상 기록된 기장 위대한 문헌의 하나다. .... 성서나 혹은 성서 바깥에 이와 동일한 문학적 가치를 지닌 글이 쓰인 적이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 <불의가 그토록 자주 승리한다면 어떻게 이 세상을 정의와 사랑의 신이 다스리는 세상이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 - 칼라일
[84] 네가 천상의 운행 법칙을 결정하고 지상의 자연 법칙을 만들었느냐? .... 누가 내면에 지혜를 주었느냐, 누가 마음에 슬기를 주었느냐? ... 전능하신 이와 변론하는 자야, 어찌 물러서려느냐? 하느님을 비난하는 자야, 대답하여라. (욥기38장 1절- 40장 2절)
* 성서 [욥기]를 다시 읽고 싶게 만든다. 고난에 대한 대처법을 설교할 때 사제들은 욥기를 많이 이용한다. 자신이 감당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고난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그 앞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여러 목사님, 집사님들이 여기서 뽑은 글귀로 위로하고 격려하여 여러 차례 들은 말이지만, 여전히 이해 못한 부분이 많기만 하다.

[85] 이것은 행복한 결말이다. 길들여지고 기쁨이 없는 결말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할 수 l있는 가장 좋은 것이다. 우리가 누구기에 - 순간의 안개 속에 있는 티끌들 - 우주를 이해하겠는가? 철학은 전체의 빛 속에서 부분을 탐구하는 것이다. 우리가 아주 큰 전체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는 사실이 그 최초의 교훈이다. 부분과 전체의 조화라는 것은 아마도 건강, 아름다움, 진실, 지혜, 도덕성, 행복에 대한 가장 훌륭한 정의가 될 것이다.
* 저자는 인간은 지극히 작은 존재라고 느꼈던 것일까? 인간은 그렇게 위대하지는 않는 것 같다. 저자는 자신이 작은 존재임을 인식하는 것이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일까?

[86] 하느님과 그리고 우주와 화해ㅎ해라. 또한 사랑으로 너의 삶을 밝게 만들어라.

[91] 모든 것 중에서 가장 고귀한 사랑은 에고를 가장 많이 넓혀주고, 살아 있고 평화로운 모든 것들에 대해 마음과 팔을 활짝 여는 일이다. 영혼이 행복하면 그 사랑도 커진다.

6장. 페리클레스에 이르는 길 ...93

[95] 변화가 보편적이라는 것과 에너지는 파괴할 수 없이 영속한다는 생각이었다.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은 변한다. 모든 것은 언제나 현재의 존재이기를 중지하고 새로운 다른 것으로 된다. <모든 것은 흘러간다.> 그리고 <흐르는 강의 동일한 물 속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 - 헤라클레이토스> 우주는 하나의 거대한 쉬지 않고 중지하지 않는 <과정>이다.
* 사람도 우주의 일부라면 쉬지 않고, 뭔가를 계속 행하겠지. 그게 우주의 속성이라면.....
알렌 치넨의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에 나오는 ‘인생이라는 황금나무’가 생각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나뭇가지, 계속되는 생명력과 먼젓번 것을 부인하고 다시 생겨나는 가지. 그렇지만 그 새로 생긴 가지는 이전의 것보다 훨씬 아름답다.

[95] 개별적인 영혼은 생명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불꽃의 일시적인 혀일 뿐이다.

[95-96] 이런 보편적인 변화 속에서 무엇이든 시간이 흐르면 정반대의 것이 될 수도 있다. 선은 악이 될 수도 있고 악이 선이 될 수도 있다. 삶은 죽음이 되고 죽음은 삶이 된다. 이러한 대립은 동일한 사물의 두 가지 측면이다. 힘은 대립하는 두 요소의 긴장이다. <싸움은 모든 것의 아버지이며 모두의 동족이다. 싸움이 만들어낸 일부는 신이 되고, 또 일부는 인간이 된다. 그것ㅇㄴ 어떤 존재를 노예로, 또 어떤 존재를 자유롭게 만든다.> 마지막에 헤라클레이토스는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싸움은 정의다>

[99] <코스모스>란 질서라는 뜻이고, 이것이 피타고라스의 핵심적인 단어이다. 우리의 소망이 질서를 이룬 것 그리고 공동체와의 관계에서 질서를 이룬 것이 곧 미덕이다. 그리고 국가 안의 질서가 유지되면 그것이 곧 올바른 정부이다.

7장. 아테네의 황금 시대 ...109

[115] 아테네 사람들은 너무나 똑똑해서 선량해지기 어려웠다. 그들은 악덕을 싫어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단순성을 멸시하였다. 어떤 민족도 이보다 더 큰 상상력이나 더 생생한 혀를 가진 적이 없었다.

[116] 그리스 예술은 이성을 눈에 보이게 만든 것이다. 그리스 회화는 선으로 이루어진 논리학이고 그리스 조각은 균형의 숭배이며 그리스 건축은 대리석으로 된 기하학이다.

[116] <우리는 무절제함이 없는 아름다움을 사랑한다.> - 페리클레스

[122] 보통 한 시대의 철학은 다음 시대의 문학이 된다. 한 세대 동안 사색이나 탐구의 영역에서 논쟁이 이루어진 사상이나 문제들은 이어지는 세대에 가서 연극, 허구, 시 문학의 배경이 되곤 한다.

[129] <세상의 모든 민족이 그(에우리피데스)의 신발을 들 만한 가치가 있는 극작가 하나를 만들어냈는가?> 오직 셰익스피어 한 사람뿐이었다. - 괴테
* 영웅에게 찬사를 보내거나 할 때, 저자 또한 괴테와 같은 이런 표현을 많이 쓴다. 작가 누구누구와 견줄만한 이는 오직 누구누구뿐이다라는 식으로. 이렇게 각각의 사람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

8장. 플라톤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 ...133

[137-138] 그(필립 왕)는 신체와 의지력이 강하고, 스포츠에 뛰어나고, 잘생긴 사람으로서 문명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강력하고 훌륭한 짐승이었다. 아들 알렉산드로스 대왕처럼 그도 격한 성정에.... 그의 최고의 적인 데모스테네스는 이렇게 외쳤다. <대체 어떤 남자인가! 권력과 지배를 위해 한쪽 눈을 읽고, 한쪽 어깨를 부러뜨리고, 팔 하나와 다리 하나가 마비된 사람이라니>
* 필립 왕에 대한 묘사는 생생하다.

[144] 역사는 신문과 마찬가지로 이름과 날짜는 바뀌어도 사건은 언제나 똑같다.

[145] 우리는 정신의 청년기에 플라톤을 발견한다. 그리고 철학을 <소중한 즐거움>으로 여겨 좋아하고, 유토피아를 덕 있는 철학자들의 안내를 받는 일이라고 상상했던.... 그는 어떻게 이러한 변화를 겪었던가?
* 한 사람의 생각은 살면서 바뀔 수 있다. 이상적인 것을 꿈꾸었다고 알고 있던 플라톤에게 이런 면이 있을 줄이야.

[148] <기하학을 모르는 사람은 여기 들어오지 마시오> - 플라톤

[150] 행동의 목적은 행복이지만 행복의 비결은 미덕에 있다. 그리고 최고의 미덕은 지성이다. 이것은 현실, 목표, 수단에 대한 조심스런 관찰이다. 통상적으로 <미덕>이란 두 극단 사이에 있는 황금의 중간(황금률)을 뜻한다.
*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행복

[151] 잠과 생식활동은 자기가 죽어야 할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며 잠에게 시간을 내주는 것을 싫어하였다.

[151] <내 아들아, 마케도니아는 네게 너무 작구나. 너에게 더 잘 맞는 더 큰 제국을 찾아보아라.>

[155] 그의 장수들이 누구에게 제국을 넘기겠는가를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가장 강한 사람에게>
* 알렉산더의 삶의 전체를 요약하는 말 같다.

[156] 그는 미신과 잔인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에게 자연스러운 호감을 느낀다. 그가 적어도 관대하고 사랑을 아는 청년이었음을 우리가 알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능하고 용감하였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 피 속에 흐르는, 미치게 만드는 야만의 유산에 맞서 싸웠다. 또한 모든 전쟁과 학살에도 불구하고 아테네의 빛을 더 큰 세계로 가져가겠다는 꿈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 모든 것이 장점만으로 이루어진 인간은 없다. 이 글에 밑줄을 긋는 이 순간 나는 멋진 청년의 매력에 푹 빠져든 소녀가 된 기분이다.

9장. 로마 공화국 ...157

[158] 노예 이외에도 범죄자들도 함께 동원되어 대규모 도로를 건설하였다. 이 이 도로들은 무역을 촉진시키고 군대와 사상의 움직임을 빠르게 해주고 마지막에는 이탈리아를 하나로 만들어주었다.

[162] 이 종교가 로마인의 도덕성에 도움을 주었을까? 어떤 점에서 보면 부도덕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의식들은 신들의 선의가 아니라 선물 형식으로 보상을 해주었음을 알려준다.

[172] 이렇게 합쳐진 고전 세계의 유산이 자라 로마의 도로들과 알프스를 넘어 북유럽으로 건너갔고, 여가 시간이면 당신과 나에게도 넘어와 있다.

[175] 생겨나는 것은 모두 그 자신의 쓸모를 만들어낸다.
* 레크레티우드우스의 설명

[176] 영혼(아니마)이란 <생명의 호흡>이다. 이것은 신체 곡속에 아주 섬세한 물질처럼 퍼져 각 부분을 움직이게 해준다. 그것은 몸과 더불어 성장하고 나이를 먹다가, 몸이 죽으면 그 원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진다. 생명은 자유로이 간직하라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임시로 빌린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그것을 잘 이용해야 한다. 우리의 힘을 다 쓰고 나면 우리는 잔칫상에서 일어나는 손님처럼 우아하게 감사를 표시하면서 생명의 식탁을 떠나야 한다.
죽음 자체는 두려운 것이 아니다. 오직 저승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이 죽음을 두렵게 만든다. 그러나 저승이란 없다. 지옥은 이승에서 고통을 받는 것으로, 그것은 무지, 정열, 싸움을 좋아함, 욕심에서 온다. 천국은 <형명한 사람들의 평화로운 신전>에 들어있다.
* 윌 듀란트는 철학자라기 보다는 구도자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런 말은 그의 생각일까, 그가 기술하려고 하는 철학자의 생각일까? 윌 듀런트가 보는 삶과 죽음은 평화롭고 경건하기까지 하다.

[177] 역사는 국가와 문명이 일어나고, 번성하고, 시들고, 죽는 과정이다. 그러나 각 국가나 문명은 거꾸로 관습, 도덕, 법, 예술 등 문명의 유산을 전달해 준다. <달리면서 생명의 램프를 다음 사람에게 넘기는 달기리 선수들처럼> - 루크레티우스

10장. 로마의 혁명 ...179

이 책을 읽는 당신은 깨어 있는 섬세한 정신의 소유자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 이야기에서 지난 백 년 동안의 우리 역사와 비슷한 점을 만이 보게 될 것이다. 호라티우스는 이렇게 표현하였다. <이것은 당신에 관한 이야기이다.>

[182] 두 아들 티베리우스와 카이우스는 그녀의 위안이자 자랑이었다. 방문객이 그녀에게 보석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으면 그녀는 아들들을 보여주었다. <이 애들이 내 보석이에요>

[187] <그가 유일하게 신경을 쓰는 것은 지혜와 용기에서 다른 사람이 자신을 능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 또 로마인 중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무자비했다. 그의 상상력과 감정은 언제나 지성의 통제 아래 있었다. 그는 절반은 사자, 절반은 여우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안에 있는 여우가 사자보다 더 위험하다는 평이었다. .... 로마를 자신의 웃음으로 가득 채우고, 적을 10만 명쯤 만들고, 자신의 목표를 모두 달성하였으며, 그러고도 침대에서 죽었다.
* ‘행복한 사람, 술라’에 관한 서술
나쁜 리더의 전형이다. 인재처럼 보이는 인재가 아닌 나쁜 리더의 전형이다. 이러한 인물이 ‘역사 속의 영웅들’ 속에 등장하는 것은, 그가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위인들의 장점에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단점도 어느 정도 편안하게 포용한다. 인간은 어느 정도 단점을 가진 존재인 것이다.

[192] 식사는 이제 로마 상류층의 가장 중요한 일거리였다. <모든 좋은 것은 위장과 관계가 있다.> - 메트로도루스

[194] 카이사르는 기원전 100년에 태어났다. 태어날 때 그의 이름이 붙은 수술(카이사르 절개술, 제왕절개)을 받았다고 한다.

[201] 그는 원로원의 숫자를 6백 명에서 9백 명으로 늘려 그들의 세력을 줄였다. 이렇게 늘어난 수가 논쟁을 불러들였고, 결정을 늦추었으며 그래서 카이사르는 자유롭게 통치할 수 있었다.
* ‘많은 수’의 아이러니다.

11장. 로마 제국(기원전 27년-180년) ...207

[214] 예술은 예술가와 그 수용자의 감점을 전제로 한다. <나를 울게 하려면 당신 자신이 먼저 슬픔을 느껴야 한다. - 호라티우스> 그러나 예술은 감정만이 아니다. 그것은 훈련된 형식으로 나타나는 감정이다. <평온함 속에서 기억되는 감정>인 것이다.

[215] 형식을 얻기 위해 밤낮 그리스 문학을 연구하라. 새롭거나 너무 낡아서 쓰이지 않게 되었거나 아니면 1피트 반(약 46센티미터)이나 되는 것 같은 긴 단어(sesquipedalian)는 피하라. 당신의 작품이 이 모든 것을 견기고 살아남거든 그것을 8년 동안 감추어 두어라. 그리고 난 다음에도 그것이 당신을 즐겁게 하거든 그제서야 출판하라. 그러나 이것이 성숙해진 당신을 부끄럽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 희곡을 쓸 경우에는 세 개의 통일성을 지켜라. 줄거리, 시간, 장소의 통일이다.

[215] 삶과 철학을 연구하라. 연구와 이해가 없는 완전한 양식이란 너무 약해서 사용할 수 없는 공허한 빈 그릇과 같다.

[218] 티베리우스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아우구스트스에게 율리아를 용서해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는 거절하였고 율리아는 6년 동안의 귀양살이 끝에 죽었다. 그동안 그녀의 딸인 같은 이름의 율리아도 어머니의 도덕성을 흉내 내었다. 마침내 아우구스투스는 손녀도 아드리아해에 있는 섬으로 귀양보냈다. 찢어지는 가슴을 안고 늙은 통치자는 죽음을 갈망하였다.
* 아우구스투스의 슬픔과 고민. 어느 만화책의 조연의 말대로 가족을 위해 배신하는 자신의 심정을 ‘더러운 게 핏줄이지 새까.... 니 맘대로 해’라는 말이 생생하다. 이런 고민을 안하는게 복이지, 가족에 대한 일은 이성이나 법가지고는 안되는 것인 갑다.

12장. 네로와 아우렐리우스 ...221

[225] 로마의 정복은 북에서 온 야만 종족에 의해서가 아니라 동쪽에서 온 개명한 사람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 ‘로마의 길’은 외부로 연결되는 길, 자신을 소통시키는 내부의 길을 여는 자는 결국 그 길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으로 인해 번성하고, 그리고, 결국 그것으로 망한다.

[226] 새로 온 사람들 속에는 수많은 장점들이 있었다. 유대인의 가족생활은 그들에게 힘을 주는 하나의 기둥이고, 소소의 기독교 집단은 그 경건함과 단정함으로 로마인을 놀라게 하였다. 그러나 새로 온 사람들은 원래의 환경과 계율에서 멀어지면서 도덕적으로 타락하였고, r들이 원래 지닌 관습은 이방의 관습과 뒤섞였다. 관습들이 서로 다르다는 것, 다양한 혈통, 신앙, 목적, 방식 등의 대소용돌이 속에 종족의 단일성과 활력이 뒤섞인 것 등이, 밖에서 들여온 로마의 부와 힘을 합쳐 로마의 도덕 생활을 느슨하게 만들었다.
* 섞임의 의미

[232] <내가 젊음의 꽃을 유지했던 일을, 시간이 되기도 전에 남자가 되는 부담을 떠맡지 않고 오히려 필요 이상으로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을.... 그리고 내가 축복을 필요 않았던 일을>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234] <마음의 평정>(안토니우스의 최후의 암호)이란 <보편적인 자연(본성)에 의해 너에게 할당된 것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모든 것은 나와 조화를 이루고 그대 우주(전체)와 조화를 이룬다. 나에게 있어 그 어떤 것도 너무 빠른 것도 아주 늦은 것도 없으며 그것은 그대 우주에 적합한 시간이다.
* 평화로운 시기에 ‘개인의 역사’와 ‘국가의 역사’, ‘세계의 역사’를 보는 눈이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삶’, ‘시간’, ‘역사’라는 것이 모두 받아들일 만한 조화로운 것이다.
이 시기에, 이런 인물에게 고민이 없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234] <어떤 사람이 네게 나쁜 일을 했다면 그 자신이 해를 입는다. ...... 그를 용서하라> 이것이 실천할 수 없는 철학으로 보이는가? 그와는 반대이다. 이 세상에서 훌륭한 기질이란 그것이 진지하기만 한다면, 아무것도 그것을 이길 수가 없다. 정말로 선한 사람은 불행에 대해 면역력이 있다. 어떤 재앙이 덮쳐도 그의 영혼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철학은 논리나 배움이 아니라 이해와 받아들임이다.
죽음에 대해서도 그것을 자연스럽고 필연적인 일로 받아들여라.
* 와우! 나를 미치게 하는 글귀. 사부님께선 과거와 화해하라고 나를 이 여행에 보내셨구나. 삶과 화해하라고.

13장. 인간 그리스도 ...237

[243] 역사는 비약하지 않는다.

[245]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겠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루가 19장 26절) 이 말은 세계사를 요약한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시장 경제를 아주 훌륭하게 요약해 놓은 말이다.

[245] 사람들의 마음에서 이기적인 욕심, 잔인성, 정욕 등을 없앨 수만 있다면 유토피아는 저절로 올 것이다 이것이 모든 혁명 가운데 가장 깊은 혁명이 될 것이고, 이런 혁명에 견주어보면 다른 혁명은 단순히 계급간의 쿠데타에 지나지 않을 것이기에 그리스도는 이런 영적인 의미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혁명가였다.

14장. 기독교의 성장 ...255

[263] '우리가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 우리는 이 사람들과 함께 자랐고 그들 중에는 우리 친척도 있으며 그들이 올바르게 사는 것을 우리가 보고 있는데요.'

[266] 자유는 인간이 만들어 내는 사치품이다.

[269] 지옥의 문 위에 쓰인 글귀를 보았을 때 시인이 생각한 것보다 더 위대한 구절을 어디서 찾아보랴. (여기 들어서는 그대들이여, 모든 희망을 버려라!)

[272] 지혜를 향한 첫 번째 열쇠는 자주 부지런히 질문하는 것이다. .... 의심을 통해 우리는 탐구에 이르고, 탐구를 통해 진리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 아벨라르

15장. 르네상스1-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중심으로 ...277

[281] 르네상스는 고대의 문학만을 복원시킨 것이 아니라 그 쾌락주의적 자유로움도 똑같이 복원시켰다. 1천년 동안이나 초자연적인 신앙에 기초한 도덕적 규율의 시간을 보낸 다음 부분적으로는 이교적이 방식으로 감각이 자유롭게 되었다.
* 대체 이교적인 방식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겠다. 그 시대에 부가 확장되고, 교역이 자유로워지면서, 부흥으로 인한 뒤섞임을 말하는 것일까?

[284] 르네상스란 시간상의 시대가 아니라 생활과 사유의 방식이다.

[287] 마음을 명랑하게 하는 플라톤의 정신이 기운을 북돋우는 효모처럼 새로 일어서는 유럽 사상의 몸 안으로 들어왔다.
* 저자의 아름다운 표현 중의 하나.

[290] 상인들은 자유보다 번영을 좋아하였고 재산이 없는 계층은 고용을 보장하는 공공사업으로 조용해졌으며, 각종 시합들이 엘리트층을 유혹하였고 경마가 부유한 시민 계층을 사로잡았다. 축제 행렬은 시민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 평화와 번영의 때에 나타나는 사회현상?

[297] 그의 정신은 모든 철학과 모든 신앙에 대해 열려 있었다. 그는 어떤 체계도 어떤 사람도 거부할 이유를 알지 못하였다.
* 피코 델라 미란돌라에 대한 설명

[297] 게다가 가장 큰 죄라 하더라도 유한한 것이므로 영원한 형벌을 받을 수는 없다는 너그러운 이교 사상까지 포함한 것이었다.

[298] '인간이 소우주라는 사실은 학교에서 듣는 진부한 소리다. 이간의 몸은 땅의 원소들과, 천상의 정신과 식물의 혼과, 하등 동물의 감각과, 이성과, 천사의 정신과, 신과의 유사성이 뒤섞인 것이다.' - 피고 델라 미란돌라

[298] '나는 너를 천상의 어떤 존재도 지상의 존재의 아닌 것으로 만들었다. 네가 너 자신을 만들어가는 존재가 되고 스스로 극복하는 존재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서다. 너는 짐승으로 떨어질 수도 잇고 신과 비슷한 존재로 다시 태어날 수도 있다.' - 피코 델라 미란돌라

[298] 인간은 자기가 되고자 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이것은 신의 최고의 선물이요, 인간이 받은 최고의 놀라운 축복이다. 짐승은 어미의 몸에서 나올 때 제가 가져야 할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난다. 최고의 정신(천사들)은 시작부터 영원히 지속되도록 만들어진 존재이다. 하느님 아버지는 인간에게만 탄생의 순간부터 모든 가능성과 모든 삶의 씨앗을 주셨다.
- 반니 피코 델라 미란돌라

[303] 스케치를 잘하기 위해 그는 자연에 있는 모든 사물을 호기심, 끈기, 조심성을 가지고 탐구하였다. 그의 마음을 깊이 사로잡은 과학과 예술은 그렇게 동일한 기원을 가진 것이었으니 곧 세밀한 관찰이었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설명

[305] 그러나 실은 그는 모든 것에 관심이 있었다. 인체의 모든 자세와 행동, 젊은이와 늙은이의 모든 얼굴 표정 동물과 식물의 모든 기관과 움직임,들판에서 밀이 물결치는 모양에서부터 공중을 나는 새들의 움직임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산들이 침식되고 높아지는 것, 물과 바람의 흐름과 소용돌이, 날씨의 변화, 기압의 변화, 하늘의 무진장한 만화경 .... 이 모든 것들이 그에게는 끝없이 놀라운 것으로 보였다. 그것이 아무리 되풀이되어도 그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이 조금도 줄지 않았다. 그는 수천 페이지의 공책을 그들에 관한 관찰과 수많은 형태들의 스케치로 채웠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설명

[306] 레오나르도 속에 숨어있는 수학자가 언제나 그의 속에 숨은 화가와 경쟁을 벌였다. 그리고 자주 협조하기도 하였다.

[307] 어쩌면 그(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구성, 색채, 혹은 도안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으로 모든 예술 작품을 시작했다가 해결책이 발견되는 순간 작품에 대한 흥미를 잃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의 말에 따르면 미술은 구상과 도안의 문제이지 실질적인 실천의 문제가 아니었다.

[307] 그는 너무 빨리 한 가지 일이나 주제에서 다른 것으로 넘어갔다. 그는 너무 많은 일들에 관심이 있었다. 그에게는 하나의 통합하는 목표, 주도하는 이념이 없었다. 이 ‘보편인(universal man)'은 빛나는 부분들을 이어 붙여놓은 사람이었다. 그는 너무 많은 능력들을 지녔기에 그들을 단 하나의 목표에 집중시킬 수 없었던 것이다.
* 이것은 그에게 있어서 축복일까 아닐까? 그러고 보니 나는 질문을 이분법적으로 하는 것 같다. 내 질문에는 만일 그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이라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다른 방식으로 질문해 보자.

[308] '오 화가여, 보라, 그대가 들판에 나가거든 여러 사룸에 주의를돌리고 차례로 하나씩 자세히 바라보고 별 가치가 없는 것들 중에서여라 가지를 골라내라.'

[308] '인불이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보여줄 수 있게 만들어라'

[310] '천재적인 사람들은 일을 가장 적게 할 때 가장 많이 일한다.' - 바사리

[311] 한 예술가가 하나의 그림 안에서 그렇게 많은 영혼을 드러낸 경우는 두 번 다시 없었다.
* 이 말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대한 최고의 찬사가 될 것이다.

[317] 지식을 향한 정열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고귀한 특성이다. 전쟁과 범죄에 충격을 받고, 능력의 이기심과 빈곤의 영속성에 낙담하고, 수많은 미족들과 세대들이 미산과 경박한 믿음을 가지고 삶의 짧음과 품위 없음을 잊기 위해 겉만 꾸미는 것에 마음이 슬퍼질 때, 인류의 정신과 마음속에 3천년 동안이나 비행의 꿈이 간직되어 있음을 보게 되면 어딘지 구원받은 느낌이 든다.

[318] '수학이나 수학에 기초한 그 어떤 요소를 적용할 수 없을 경우 확실성이란 없다.' 그리고 그는 당당하게 플라톤의 말을 흉내낸다. '수학자가 아닌 사람은 내 작품의 어떤 부분도 일지 말 것.'
* 이런 표현은 나도 써 먹어 보고 싶다. 이런 표현은 자신감이 넘치는 경우에 따라서는 약간 오만한 컨셉과 어울린다.

[319] '오, 내가 인간의 신체를 묘사한 것과 동일한 정열로 인간 습관의 심리학을 설명하는 것을 신께서 허용해 주시기를!'
* 레오나르도의 탐구욕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불타고 있는 데, 그의 인생이란 초는 그의 정열에 비해 짧기만 하다.

[321] 그는 자기 시대 가장 위대한 과학자나 엔지니어나 화가나 조각가나 사상가가 아니었다. 그냥 이 모든 것을 합친 사람이었고 각 분야에서 최고 거장들과 경쟁하였다.
* 여기서 ‘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말한다.

[322] 그는 ‘르네상스의 인간’이 아니었다. ... 그리고 ‘보편인’도 아니었다. 그의 다양성 안에는 정치가나 행정가의 자질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 그는 르네상스 그리고 아마도 모든 시대에 걸쳐 ‘가장 풍요로운 사람’이었다.
* 여기서 ‘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말한다.

16장. 르네상스2-로마 ...323

[330] 그(라파엘로)는 붓으로 말하고 눈으로 들었다. 형태와 색채의 세계 속에 살았다.

[332] 이들 <성체 논쟁>과 <아테네 학당>은 르네상스의 이상이었다. 이교적 고대와 기독겨 신앙은 하나의 방에서 조화롭게 함께 살았다.

[333] 그(미켈란젤로)는 글보다 그림을 더 좋아했다. 글은 그림이 타락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336]늙은 교황(율리우스 2세)이 화가(미켈란젤로)의 작업대를 받치는 약한 받침대로 올라가서 '일이 언제 끝나나?'하고 초조하게 묻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 그가 얻은 답변은 그대로 하나의 교훈이다.
'예술을 충족시키기 위해 내가 필요하다고 믿는 일을 모두 마칠 때입니다.' 미켈란젤로가 마지막으로 작업대에서 내려왔을 때 그는 지치고 수척하고 나이보다 일찍 늙어 있었다.
* 교황은 미켈란젤로에게 로마의 시스티나성당 천장에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미켈란젤로는 1508년 5월 이 그림을 그리고 시작했고, 완성하는 데 4년 반이 걸렸다. 이 그림은 ‘천지창조’다.

[338] 딱딱하고 마른 빵으로 점심을 때우고 작업복을 입은 채 잠을 잤다. 바사리의 말에 따르면 '도로 입어야 할 옷을 벗을 마음이 없었던 것 같다.'고 한다.
* 미켈란젤로에 관한 이야기이다.

[340] 평범한 보통 사람은 밭을 갈고 수레를 끌거나 짐을 지고 동이 틀 무렵부터 어스름이 질 때까지 일을 하였고, 저녁이면 생각을 위한 근육이라곤 조금도 남아 있지 않은 삶을 살았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이 대신해서 생각을 하도록 하였다. 자신들이 그들을 대신해서 일을 해주는 것처럼 말이다.

[345] 그(마키아벨리)의 핵심적인 관심은, 영향력의 기술, 권력의 장기 게임이 정치였다.

[345] 언어를 그토록 당당한 경제로 사용하는 이 젊은이 앞에서 말이란 얼마나 허약하게 보이는 것인가! 이 순간부터 체사레 보르지아는 마키아벨리의 사색에서 영웅이 되었다.
* 마키아벨리는 자신을 사로잡는 누군가를 만났군.

[346] 이것은 가장 정직하고 부도덕한 책이다. 명료하고 솔직하게 국가는 자신의 시민들에게 권고하는 도덕율을 실천할 필요가 없으며 실천해서도 안된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 국가는 위증, 사기, 도둑질, 잔인성, 살인 등에 대한 형벌을 내리는 일이 옳다. 그라나 국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될 경위 이런 행동의 일부나 전부를 행하는 것 또한 옳다.
* 니콜로 마키아밸리의 ‘군주론’을 지칭한다.

[347] 한 국가가 팽창을 멈추면 곧 죽기 시작한다.

[352] <부리단의 당나귀>
스콜라 철학자인 장부리단이 망설임의 철학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철학적인 나귀가 절망적으로 배가 고팠지만 두 개의 건초더미가 같은 거리에 떨어져서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어느 한쪽을 선택할 아무런 이유도 찾아낼 수가 없었기에 굶어죽었다는 것이다.
* 하아~ 이렇게 내 흉을 봐도 되는 거야?
* 클레멘스 교황의 우유부단을 설명하기 위해 등장한 이야기

17장. 르네상스3-베네치아의 일몰 ...359

[363] 거기 이상한 두 조각상은 자신의 유혹당한 것에 항의하는 듯이 보이는 아담과 어째서 지식이 죄악으로 여겨져야 하는지 이상하게 생각하는 듯이 보이는 이브의 모습이다.
* 베네치아 미술의 설명하면서...총독 궁정의 안마당의 아치 장식에 대한 설명. 바르톨로메오 부온과 안토니오 리초가 세움.

[371] 그의 정신과 마음에서 터져나온 것으로 한 가지를 완성한 다음이면 그는 출산의 고통으로 약해진 시간을 견디곤 했다. 그것들이 수십만 번의 망치질과 끌과 연필과 붓을 움직여서 형태를 얻은 것임을 우리는 안다. 그것들은 불명의 주민처럼 하나씩 아름다움이나 중요성의시속적인 형태들 가운데 자기 자리를 차지하였다.

[371~372] 우리는 신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또한 악과 선, 고통과 사랑스러움, 파괴와 숭고함을 뒤섞은 듯이 보이는 우주를 이해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아기를 달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거나, 혼돈에 질서를, 사물에 의미를, 형태나 생각에 고귀함을 부여하는 지적인 의지를 보면, 우리는 세계의 이해할 수 없는 정신을 구성하고 있는 삶과 법칙에 아주 가까이 다가간 듯한 느낌을 얻는다.

18장. 종교 개혁1-위클리프와 에라스무스 ...373

[390] 책 중독증은 악덕과 똑같이 돈이 많이 들었다.

[393] 에라스무스는 베드로가 율리우스를 천국의 문 앞에서 가로막는다는 가상의 대화를 썼다.
베드로 : 좀 자세히 살펴보자. ..... 성작자의 일상복, 그러나 그 아래로는 피 묻은 갑옷이 있구나. 눈은.(중략).
율리우스 : 그렇다면 문을 열지 않을 겁니까?

[409] 집과 학교에서 인간은 천성적으로 죄가 있으며 죄는 전능하시고 형벌을 내리시는 하느님을 화나게 만든다는 신념을 주입받았기에 그(루터)는 자연의 충동과 자신이 습득한 신념을 화해시킬 수가 없었다.
* 루터가 배운 하나님은 공포의 하나님이었다. Summer Hill 에서는 종교교육이란 것이 없다. 창립자 닐의 말에 따르면 인간의 원죄나 죄의 대한 심판이란 것이 우리들의 자유를 제약한다고 한다. 대안학교에서는 종교 교육을 포함할까 말까. 아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은 전하고 싶지만 원죄의식은 전하고 싶지 않다. 이 둘은 모순이다.

19장. 종교 개혁2(1517년-1555년)-루터와 공산주의자들 ...405
20장. 가톨릭 종교 개혁(1517년-1563년) ...443

[444] 이탈리아가 개신교가 되는 것은 물론 불가능한 일이었다. ..... 그리고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자신을 상상할 수 있는 한 최고의 연극으로 데려가는 신앙, 그러니까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추락한 인간이 구원받는다는 믿음에 대해 의문을 품는 일이 드물었다.

[453]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그 영혼을 잃으면 무슨 득이 있겠는가?'

[455] 이 세상 어디에서라도 '즉석에서 망설이거나 핑계를 대지 않고 현재의 교황이나 그 후계자들이 영혼의 이익이나 신앙의 전파를 위해 자신들에게 어떤 일을 명령해도 행한다'
* 예수회의 순결, 청빈, 복종의 계율에 이은 네 번째 계율, 복종의 실천에 관한 것이다. 이 계율이 예수회란 조직을 그렇게 강력하게 만들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21장.셰익스피어와 베이컨 ...463

[466] '세계란 잡초를 제거하지 않는 정원에 자라 씨앗을 맺은 것, 사물들은 소유라는 자연 속에 사납게 우거져 있을 뿐이다. (햄릿 1막2장)

[471] 삶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 그는 이제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

[471] 사람은 이곳으로 오는 것과
여기서 떠나감을 견디어야 한다오.
성숙함이 전부요( 리어왕 5막 2장)

[472] 영원성이 아니라 성숙함이 우리의 목표여야 한다.

[473] '내 나이의 불리함은 내 양복의 길이와 함께 점점 닳아질 것' - 프란시스 베이컨

[478] 값이 비싼 것은 아닐지라도 어떤 보석도 ... 여러분의 사랑보다 내가 더 좋아한 것은 없습니다. 나는 그것을 어떤 재물보다 더 귀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지요. ... 그리고 하느님께서 나를 높이 들어 올리셨지만 그래도 나는 여러분의 사랑과 더불어 통치했다는 것을 내 왕관의 영광으로 여깁니다.
* 엘리자베스 여왕의 [황금의 연설] 1601년 11월 30일.

[485] '모든 지식을 나의 영토로 삼았다.' - 프란시스 베이컨

[487] 자연의 하인이며 해석자인 인간은 자연의 경과에 대해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지만, 사실에서나 생각 속에서 오로지 자신이 관찰한 것만큼만 이해라 수 있다. 이것을 넘어서면 그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 인간의 지식과 인간의 능력은 한 점에서 만난다. 과정을 모르는 경우에는 결과도 산출될 수 없다. 자연이 명령을 내리므로 우리는 그것을 따라야 한다. - 프란시스 베이컨

[488] 경험의 진짜 방법은 우선 촛불을 켜는 것이다(가설). 이어서 촛불을 수단으로 삼아 길을 비추고, 비로소 적절한 경험을 시작해서. ..... 그것으로부터 공리를 이끌어낸다(<첫번째 결실>, 잠정적 결론). 그리고 이렇게 확정된 공리로부터 다시 새로운 실험을 하고...... 실험 자체가 판정을 내려야 한다. - 베이컨

[492] '한 국가의 청년기에는 군대가 번성한다. 한 국가의 중년기에는 학문이 번성한다. 그리고 군대와 학문이 잠시 함께 번성한다. 국가가 쇠퇴하는 시기에는 상술과 상인들이 번성한다.' - 베이컨

[494] 그는 굴종의 지경까지 자산을 추구하였고, 신들을 분노하게 할 정도로 자부심이 강하였지만 우리도 도한 이런 약점들을 가지고 있기에 그가 비춘 빛으로 그의 성품을 용서하기에 충분하다. 그의 이기심은 그의 항해를 위한 바람이었다. 남들이 우리를 보듯이 우리가 자신을 본다면 충격이 될 것이다.
* 여기서 그는 베이컨을 말한다. 저자는 이렇게 베이컨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기 이 책에 나오는 사람 모두에게 관대하다.

[495] 그(베이컨)는 목적과 똑같이 수단의 연구도 촉구하였으며, 인간 본성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을 경우 발명의 시대는 문제를 풀기보다는 더 큰 문제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하였다.

옮긴이의 글-귀 있는 이여,들어보라 ...499

[501] 문명을 떠받치는 다섯 기둥으로 꼽은 학문들은 기억할 만한 것들이다. 즉 가족, 종교, 교육(학교), 법, 대중의 의견(여론) 등이다. 이 기둥을 바탕으로 그(윌 듀란트)의 관찰이 이루어지고 있다.

[501-502] 모든 영웅들은 한결같이 위대함과 더불어 인간적인 약점을 지녔다. 듀런트는 이들의 위대성을 깍아 내리지는 않지만 슬그머니 미소를 띤 채 약점을 거침없이 털어 놓는다.
.... 우리는 서로 모순을 이루는 형용사를 얼른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위대하든 평범하든 상관없이 한 인간을 오로지 훌륭하게만, 또는 나쁘게만 서술할 수 있겠는가? 위대한 인물이 지녔던 인간적인 약점은 그 인물을 깍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의 위대성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것이 아니던가? 이들이 지닌 약점을 보면 우리와 다를 바 없이 평범하고 허약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위대했으며 마찬가지로 약점 투성이인 우리 또한 이대해질 수 있는 말이 아닌가?

[502] 삶이란 대체 무엇인가, 우리 인간은 대에 얼마나 이상한 존재인가? 그토록 잔인하고 그토록 위대하고 그토록 허망하면서 또한 그토록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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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
2007.05.28 14:56:31 *.249.167.156
'감상' 부분이 좋으네요. 윌 듀란트와 함께 하는 시간 여행이 마치 하늘을 보며 강물에 떠내려가는 듯, 검은 말을 타고 더넓은 초원을 달리는 듯 합니다.

저는 정화누나가 힘을 약간 빼고, 다른 사람의 글에 자신의 몸을 살짝 실을 때가 좋습니다. 그기에 섬세한 감정이 실리면 마치 봄바람이 부는 듯, 우리를 훌쩍 어디론가 데려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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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5.28 22:40:41 *.72.153.12
도윤 ^0^ 아직 난 어떻게 써야할지 헤메고 있어.
책을 덮고나면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느낌만 남고 이름도 기억안나고 쓸려고 하면 죽을 맛이지. 막상 쓰면 추상적이고도 모호하지. 그래서, 눈에 힘을 빡 주고 작정하고 달려들면.... 어떻게 될지...헤헤헤. 우선은 막 써보려고 하는 데, 양을 좀 늘려보려고.

어떻게 해야 힘을 빼는지 잘 모르겠어. 좀 가르쳐줘.
이런 고민을 끝낸 사람 누구 좀 알려주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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