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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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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8일 14시 05분 등록
역사란 무엇인가 ( E . H.카아)

한 권의 책 속에서 또 한편의 역사를 발견한다.

첫 번째
1966년 4월25일 초판발행
1975년 9월 30일 11판 발행 정가 400원
학과 : 법학과 학번 8○○○○○○
학과 : 행정과 학번 9○○○○○○
빛바랜 대출 카드에 남겨진 지나간 사람들의 흔적들.
책 모서리는 닳아 9월의 초가 처마 같고 책장은 빛을 바래 3년 된 삭정이와 다를 바 없다.

Ⅰ. 歷史家와 事實
歷史란 무엇인가? 우선 이런 문제자체를 無意味 하다거나(책의 첫 부분으로써 세로쓰기로 되어있다.)

책장을 넘기기도 전에 벌써 고서에서 나오는 특유의 싫지 않은 냄새와 책 표지부터 시작되는 한글과 한문의 혼용이다. 글귀마다에는 몇 번의 덧 줄이 그어져 있고 그 줄 친 자국은 빛이 바래고 번지고 해서 온통 얼룩져 있다. 시작 글 5쪽부터 235쪽 까지 줄침은 빈틈이 없다. 대출한 시점도 80년대부터 90년대를 올라 2000년대를 향한다.
책장 한 장 한 장 속에는 E . H 카의 역사이야기도 있었지만, 이십 몇 년 동안의 또 다른 역사가 펼쳐진다. 무수한 독자가 이 책을 통로로 해서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답을 구하고자 했고, 한편으로는 우리의 역사, 짧게는 80년대를 지나 90년대 그리고 21세기의 역사의 현장을 몸으로 부딪치면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한 권의 역사책 속에는 수많은 이들이 읽고 곳곳에 그들의 흔적을 남기고 떠났으며 그 자리에 나 또한 새로운 흔적을 남기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책 속에는 또 다른 역사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80년대 당시 이 책을 읽은 그들은 무엇을 생각하며 우리의 역사를 어떻게 생각하고 읽을 을까?’
‘21세기의 캠퍼스를 거닐고 있는 그들의 후배들은 이 책을 통해 역사를 또한 어떻게 바라 보고 있는 것일까?’

두 번째
또 다른 역자 가 쓴 책 속에서 짧은 역사를 찾다.

1997년 7월에 역자 후기를 쓰다
가격 :7,000원
첫 번째의 책과는 달리 제2판의 준비를 위해 썼다는 E.H 카의 서문이 수록되어있다.
또 한편으로는 그의 역사관을 가장 충실하게 요약한 R.W Davies의 노트가 실려 있다.
책 갈피 마다에는 또 다른 수많은 이들의 흔적들이 밑줄 긋기라는 footprint를 남기고 떠났다.
세 번째

2004년 판 그 누구의 흔적도 지나가지 않은, 정가 4,000원의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통해서 나만의 역사를 남기며 한 장 한 장의 책장을 넘기고 있다.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기 전에 1960년대 발행된 책을 시작으로 해서 2000년도에 발행된 책, 그리고 역자가 다른 몇 권의 책도 책상위에 올려놓아보았다. 같은 역사를 이야기한 책 속에서 또 다른 한 편의 역사를 발견하면서 카가 이야기하는 역사에 대한 이야기마다에 책속에 흩어져 있는 지나간 사람들의 짧은 역사를 훑어보는 것도 묘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몇 권을 책을 통해서 랑케의 역사관을 시험해 보고 H . E 카의 눈으로 역사의 흔적들을 더듬는 일은 여름 같은 5월에 과히 버거운 일은 아니다.

1. 저자에 관하여
.Edward Hallett Carr (1892 - 1982 )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1837-1910)의 황혼기에 태어난 역사학자
런던의 Merchant Taylors' School 과 캐임브리지 대학교의 Trinity College를 졸업하고 1916년(24세)에 외무부에 들어가 20년간 다양한 업무들에 종사한 후 사임한 현장감 넘치는 실무자이다. 그 후 웨일즈 대학교의 국제정치학 교수를 지냈고 1941 - 1946년까지는 The Times 의 부편집장을 엮임 했고 1953-1955년까지는 옥스퍼드 대학교의 베일리지 칼리지의 정치학 튜터였다. 또한 1955년에는 캐임브리지 대학교의 트리니티 칼리지의 펠로우가 되었으며 1966년에는 옥스포드 대학교의 베일리얼 칼리지의 명예연구원이 되었다.

( 19세기 말 세계최강국을 자랑하던 영국에서 출생 → 외무부20년간 근무 → 국제정치학 교수 → The Times 의 부편집장 → 정치학 튜터, 펠로우, 명예연구원) ⇒ 그의 이력을 정리해 보면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의 무늬를 짐작 할 수 있다.

저서
1. History of Soviet Russia : Guardian誌 는 “금세기에 한 영국인 역사가에 의해서 쓰여진 가장 중요한 저작들 중의 하나”라고 했으며 The Times지는 “ 탁월한 역사적 업적”이라고 했다. 이는 .Edward Hallett Carr 가 30년에 걸쳐 집필한 것으로 총 14권으로 되어있다.
- 러시아 혁명 레닌에서 스탈린까지
- 볼세비키 혁명
- 공백기
- 일국사회주의
- 계획경제의 기초 등이 그 14권의 일부이다.
2. 낭만의 망명객
3. 20년간의 위기
4. 평화의 조건 5. 소련의 충격과 서구세계 6. 새로운 사회 7. 나폴레옹에서 스탈린 까지

2. 내 마음에 들어온 글귀

[43]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상호작용의 부단한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와의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입니다.

[45] 인간은 아무도 자체만으로서 전체를 이루는 섬일 수는 없다.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이요 본토의 일부분이다.

[6] 다음 세대에 속한 역사가들은 그와 같은 장래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자기들의 업적이 계속해서 극복되어 나가리라고 내다본다. 그들은 과거에 관한 지식은 한 사람 혹은 몇 사람의 정신을 통하여 전달된 것이고, 또한 그들의 처리과정을 겪어 내려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것은 절대로 변질될 수 없는 원소적이고 비인간적인 원자와 같은 것으로 형성되었다고는 보지 않는 것이다.

[8] 1830년대에 랑케는 역사의 도덕화를 규탄하는 정당한 항의를 제기하여 역사가의 임무는 그것이 진정 어떠하였는가를 보여 주는 데 있을 따름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10] 먼저 사실을 틀림없이 입수하라, 그리고 나서 해석이라는 유동하는 모래 속으로 위험을 걸고 뛰어들어라 - 이것이 역사에 대한 경험적인 상식학파의 궁극적인 지혜입니다.

[11] 역사가를 정확하다고 해서 칭찬하는 것은 잘 말린 목재를 썼다거나 잘 혼합된 콘크리이트를 썼다고 해서 건축가를 칭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그의 일의 필요조건이지 본질적인 기능은 아닌 것입니다.

[12] 모든 역사가들에게 공통된 소위 기초적 사실이라는 것은 보통 역사가들이 사용하는 원료의 카테고리에 속하는 것이지, 역사 그 자체의 카테고리에 속하는 것은 아닙니다.

[12] 사실이란 역사가들이 그것은 찾아 줄 때에만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고, 어떠한 사실에 발언권을 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도 그리고 어떠한 순서와 전후 관련 속에서 이야기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도 역사가인 것입니다.

[15] 역사적 사실로서의 그 지위는 결국 해석의 문제게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 해석이라는 요소는 역사의 모든 사실 속에 들어가게 마련입니다.

[15] 오늘날에 와서도 고대사나 중세사에 마음이 끌리게 되는 매력의 하나는 손 닿는 범위 내에서 모든 사실을 처리할 수 있다는 환각을 우리들에게 주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알려져 있는 몇 안되는 사실들의 전부가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과 과거에 관한 그 밖의 사실 사이의 까다로운 구분이란 것이 소멸된다는 것입니다.

[16] 그것은 우연적 계기에 의해서보다도 오히려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어떤 특수한 견해의 감화 밑에서 그런 견해를 밑받침해주는 사실이어야만 보존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입니다.

[21] 사실이란 그것이 문서에 나타난 것이건 아니건 역사가들의 처리를 거친 다음에야 그들에게 이용될 수 있는 것으로서 역사가들의 사실 이용이란 말하자면 처리과정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27] 영국의 역사가들이 역사철학의 문제에 몰입하기를 거부했던 이유는 그들이 역사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27] 역사가들은 에덴 동산을 거닐었고, 몸을 가리워줄 한 가닥의 철학도 지니지 않은 채 벌거숭이로 부끄러움 없이 역사의 신 앞에 섰던 것입니다.

[29] 역사철학이 취급하는 것은 사실 그 자체나 사실 그 자체에 대한 역사가의 사상의 그 어니 하나만이 아니고 상호관계하에 있는 그 양자입니다.

[30] 역사가의 마음 가운데에서의 과거의 재구성은 경험적인 증거에 의거하여 행하여집니다.

[31] 따라서 우리들이 역사책을 읽으려 할 때에 제일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은, 그 책 속에 어떤 사실들이 실려져 있느냐 하는 문제보다도 그 책을 쓴 역사가가 어떠한 사람인가 라는 문제인 것입니다.

[32] 이러한 해석의 가치를 충분히 평가하려면 여러분은 우선 역사가들이 하고 있는 일을 이해하여야만 될 것입니다.

[32] 사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역사가를 연구하십시오.

[34] 역사가는 자기가 쓰고 있는 인물과의 어떠한 심적인 접촉을 가질 수 없는 한 역사는 쓰여질 수 없는 것입니다.
현재의 눈을 통해서만 우리는 비로소 과거를 볼 수도 있고 과거에 대한 이해도 가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36] 역사가는 과거에 속해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속해 있습니다.
역사가의 기능은 과거를 사랑한다는 것도 아니요, 과거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킨다는 것 도 아니요, 현재를 이해하는 열쇠로써 과거를 지배하고 과거를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38] 이와 마찬가지로 역사상의 사실을 설정하는데 있어서 해석이라는 것이 불가결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해서, 또한 현존하는 해석이 어느 것이고 완전히 객관적인 것이 못된다고 해서 이 해석이나 저 해석이나가 모두 매한가지라든가, 역사상의 사실이란 본래부터 객관적 해석에 의하여 다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든가 하는 말은 성립될 수 없는 것입니다.

[43]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상호작용의 부단한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와의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입니다.

[45] 인간은 아무도 자체만으로서 전체를 이루는 섬일 수는 없다.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이요 본토의 일부분이다.

[47] 단순한 사회는 복잡하고 발달한 사회보다도 획일적입니다.

[47]사실 우리가 복잡하고 발달한 사회라고 할 때에 그것은 각 개인의 상호의존관계가 진보되고 복잡한 형태 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를 말하는 것입니다.

[51] 그러나 사회 밖에 존립하는 추상적인 개인이라는 개념을 활용하려고 한다면 과거나 현재에 대한 참된 이해에는 도달할 수 없을 것입니다.

[51] 역사를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여러 개인이 여러 개인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1] 또한 그 행위가 역사가들이 연구대상이 되고 있는 당사자들도 진공 속에서 행동하는 고립된 개인이 아니라 과거 사회와의 관련 속에서 그 충동에 밀려 행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59] 그것은 첫째로는 역사가가 문제에 접근하는 입장부터를 파악하지 않고서는 그의 연구를 충분히 이해할 수도 없고 평가할 수도 없다는 것이고, 둘째로는 그 입장 자체는 사회적, 역사적 배경에 뿌리박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63] 나의 목적은 역사가의 연구가 자기가 그 속에서 일하고있는 사회를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인가를 분명히 하자는데 있을 뿐입니다.

[63] 여러분이 역사책을 집어들 때에는 표지에 적혀 있는 저자명을 찾아 본다는 것만으로서는 충분치 못합니다. 출판시일이나 집필시일도 아울러 유의하셔야 합니다. 만일 똑같은 강물 속에 사람은 두 번 다시는 들어설 수 없다는 철학자의 말이 옳다면, 한 역사가가 두 책을 쓸 수 없다는 말도, 똑같은 이치에서 진실일 것입니다.

[65] 역사가가 아니라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역사가의 사상이란 시간적 공간적인 환경에 의하여 형성되는 것입니다.

[66] 사람이 자신의 사회적 역사적 입장을 넘어설 수 있는 능력이란 자기가 그러한 조건 속에 얼마나 깊이 사로 잡혀 있는가를 자각할 수 있는 감수성 여하에 달렸다고 봅니다.

[75] 우리들이 그들의 이름을 모른다고 해서 사람이 사람 이외의 것으로 된다거나 개인이 개인 이외이 것으로 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79] 그것은 사회 속에 있는 개인들의 상호관계에 관한 사실이며 의도와는 별개의 아니 때로는 반대의 결과까지를 초래하게 하는 사회적인 힘에 관한 사실인 것입니다.

[80] 역사에 있어서의 반역자의 역할은 어딘가 위인의 역할과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82] 한 시대의 위인이란, 시대의 의지를 표현하고 시대의 의지를 전해주고, 그것을 완성하는 인간을 말한다. 그의 행위는 시대의 정수이자 본질이다. 그는 곧 자기 시대를 실현하는 것이다.

[83]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위인이란 역사적 과정의 산물 내지는 그 사역인(使役人)이면서 도, 동시에 세계의 형세와 인간의 사상을 변화시키는 사회 세력을 대표하고 창조하는 뛰어난 개인을 기리키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83] 사회와 개인간의 가상적인 대립이란 것은 우리들의 사고를 혼란시키는 함정에 불과합니다. 역사가와 그의 사실과의 상호작용이라는 상호과정은, 나는 그것을 현재와 과거와의 대화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만, 추상적인 고립된 개인들 사이의 대화가 아니라 금일의 사회와 지난날의 사회와의 대화인 것입니다.

[84] 인간으로 하여금 과거 사회를 이해시키고 현재 사회에 대한 그의 지배를 증진시칸다는 것이 역사의 이중적 기능인 것입니다.

[86] 그리하여 과학에 있어서의 진화는 역사에 있어서의 진보를 확증하고 보완해 준 셈입니다.

[89] 즉, 과학자들이 언명하는 공리라는 것은 그것이 단순한 정의, 즉 용어상의 약속의 위장에 불과한 것이 아닌 다음에는 장차의 사고를 결정시키고 조직하기 위하여 만들어낸 가설이라는 것이며, 따라서 그것은 검증되고 논박을 받을 위치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91] 역사가들이 연구과정에서 사용하는 가설의 지위와 과학자들이 사용하는 가설의 지위와의 사이에는 놀라운 유사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94] 오늘날 과학자들과 역사가들이 품고 있는 희망은 보다 온건한 것입니다. 즉 하나의 단편적인 가설로부터 또 하나의 단편적인 가설을 찾아서 점진적으로 전진하며, 해석을 매개로 하여 사실을 추출하고 당므으로는 추출된 사실을 가지고 해석을 테스트한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98] 역사를 읽는 사람 역시 역사를 쓰는 사람이나 마찬가지로 일반화의 상습자들입니다. 그들은 역사가들의 관찰결과를 자기에게 가까운 그 밖의 역사상황에 적용해 보는 것입니다.

[100] 오늘날 사회학은 상반되는 두 위험 - 지나친 이론화라는 위험과 경험에 너무 치우친다는 위험 - 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101] 사회학은 역사적 사회를 취급하는 것이고 각 사회는 독자적인 역사적 경력과 조건에 의하여 형성된 특수한 것입니다.

[102] 일반화를 거부하고 역사는 특수만을 취급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랑 논리적으로 봐서 분명히 역사에서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는 사람들이라고 하겠습니다.

[107] 다만 여기서 내가 밝혀놓고 싶은 것은, 역사가와 자연 과학자들은 그 목적와 방법이 근본적으로는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는 점뿐입니다.

[112] 사회과학은 그 전부가 주체와 객체 사이의 엄격한 분리를 선언하는 어떠한 지식 이론과도 양립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사회과학이 포함하는 인간이란 주체인 동시에 객체이고 연구자인 동시에 연구대상이기 때문입니다.

[119] 역사를 쓴다는 구실 하에 마치 재판관이나 된 것처럼 여기서는 유죄판결을 내리고 저기서는 무죄판결을 내린다는 식으로 법석을 떨면서, 이것이야말로 역사의 직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역사적 감각이 결여되어 있다고 인정 되는 것이다.

[121] 역사란 하나의 투쟁 과정이어서 그로부터 나타나는 여러 결과는 우리들이 그것을 좋게 판단하건 나쁘게 판단하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일부 집단이 타집단을 희생시켜가지고 성취한 것입니다.

[127] 추상적인 도덕개념에 특수한 역사적 내용이 담겨져 나가는 과정이 하나의 역사적 과정이란 말입니다.

[129] 이것은 여러 가지의 사회나 역사현상을 어떤 절대적인 기준과의 관련하에서 규정짓자는 것이 아니라 서로서로의 상호 관계하에서 규정하자는 기도인 것입니다.
모든 집단은 역사에 뿌리박은 자신의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130] 역사는 외부적인 어떤 사물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의존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또한 이런점에 그 밖의 과학과의 차이점이 놓여져 있는 것입니다.

[139] 역사가는 많은 원인의 복합체를 취급하는 것입니다.

[145] 즉 결정론이란 모든 일에는 하나 혹은 몇 개의 원인이 있고 원인들 중 하나 혹은 몇 개에 변화가 없는 한 그 일에도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신념을 말하는 것입니다..

[146]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는 공리는 우리들의 주위에서 진행되는 일들을 이해하기 위한 인간능력의 하나의 전제조건입니다.

[149] 역사가들도 일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인간행위에는 원칙적으로 밝혀낼 수 있는 원인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만일 이러한 전제가 성립되지 않는다면, 일상생활과 마찬가지로 역사도 불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154] 역사에 있어서 우연이라고 말하는 것은 역사가들의 중심 구명대상이 되고 있는 안과연쇄를 중단하면서 또 하나의 인과연쇄가 나타날 때에 그것을 가리켜 말하는 것입니다.

[160] 확실히 우연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역사 진행에 지속을 초래할 뿐, 그것을 변형시킬 수는 없다는 것은 말재주를 부리는 데에 불과합니다.

[161] 제대로 된 역사가라면, 지금까지 우연사로서 취급되어 오던 사건도 그것이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라 보다 대국적인 견지에서는 합리적으로 설명될 수도 있고 적절한 의의를 부여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는 경우를 흔히 체험하는 것입니다.

[161] 원인은 역사과정에 대한 그의 해석을 결정하는 동시에 그의 해석을 원인의 선택과 정리를 결정합니다.

[165] 역사는 현실에 대한 인식적 자세에 있어서의 선택체계라는 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인과적 자세에 있어서의 선택체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68] 역사에 있어서 인과의 문제를 다루어 나가는 데 열쇠의 역할을 다해주는 것은 틀림없이 목적이라는 개념입니다.

[170] 과거도 미래도 모두가 동일한 시간선상의 일부이기 때문에 과거에의 관심과 미래에의 관심이 서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은 알기 쉬운 이치라고 생각됩니다.

[178] 계몽시대의 사상가들은 두 가지의 분명히 양립될 수 없는 견해를 믿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연계에 있어서의 인간의 위치를 확인할 것을 원했고 그 때문에 자연의 법칙과 역사의 법칙은 동일시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진보를 믿었습니다.

[178] 결국 자연도 역사와 마찬가지로 진보한다는 결과가 나온 셈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진보의 근원인 생물학적 유전과 역사에 있어서의 진보의 근원인 사회적 획득과를 혼동함으로써 보다 중대한 오해를 터놓게 된 것입니다.

[179] 역사는 획득된 기량이 세대에서 세대에 전승되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진보를 말하는 것입니다.

[180] 그러나 역사가 진보의 가설을 지켜야만 할 것이라면, 그는 진보를 하나의 과정, 즉 연속되는 각 시대의 요구와 조건이 제각기 독특한 내용을 부여하는 그러한 과정으로서 다루어나갈 용의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83] 진보란 모두에게 평등하고 동시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또한 그렇게 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185]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진화는 기술의 발달에 비해서 결정적으로 뒤늦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186]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대륙과 국가와 계급간의 세력균형이 변동되고 있는 투쟁과 동란의 시대이기 때문에 이상과 같은 능력이나 자질에 가해지는 부담이 엄청나게 증대되고, 그 유효성이 제한, 좌절되어서 볼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188] 우리에게는 양자간의 상호관계와 상호작용의 복잡한 과정을 정당하세 다루어 나갈 새로운 모델이 필요합니다.

[190] 왜냐하면 과거에 대한 진화적 해석이라는 것은 역사의 불가피한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변화는 언제나 고정된, 변경될 수 없는 방식으로 설명되어야 한다는 인습적인 억측은 역사가의 경험과는 상치되는 것입니다.

[190] 역사에 있어서의 절대자는 우리가 출발해온 과거 속에 있는 어떤 것도 아니요, 현재 속에 있는 어떤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모든 사고는 상대적인 것일 수 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191] 우리들의 방향감각, 우리들의 과거에 대한 해석은 우리들이 전진함에 따라 부단히 수정되고, 부단히 진화되어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195] 정치적 및 입헌적인 목적을 중시하는 태도보다는 경제적 및 사회적 목적을 중시하는 태도가 인류발전에 있어서의 보다 넓고 보다 진보된 단계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 및 사회적인 역사 해석은 정치에만 매달려 있는 역사 해석보다는 역사의 보다 앞선 단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 역사 해석에 의거하여 취해지는 우리들의 정치적 결정이란 이상과 같은 타협위에 뿌리를 박고 있는 것입니다.

[213] 헤겔의 세계 정신은 한 손으로는 섭리를, 또 다른 손으로는 이성을 꽉 붙잡고 있습니다.

[226] 교육은 개인의 능력과 기회를 넓히고 따라서 개별화의 증대를 촉진함에 있어서 불가결한 강력한 수단입니다만, 그 반면에 이익집단의 수중에 있어서는 사회의 획일성을 촉진시키기 위한 강력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228] 여하한 사회에 있어서나 지배집단은 대중의 의견을 조직하고 통제하기 위해서 크고 작고 간에 강제적인 수단을 쓰는 법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이 딴 방법보다 나쁘다고 생각되는 것은 그것이 이성의 남용이라는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237] 그러나 영어 사용국가에 사는 우리들이 이리저리 모여 가지고, 딴 나라와 딴 대륙들의 터무니 없는 거동 때문에 우리 문명의 은혜와 축복으로부터 고립되어 나갔다는 이야기를 평이한 일상 영어로 지껄여대고 있는 동안에 오히려 세계의 현실적인 움직임에서 고립되고 있는 쪽은 이해력도 없고 이해하려는 성의도 없는 우리 자신이 아닌가라는 기분에 사로잡히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239] 즉, 그것은 변화를 역사에 있어서의 발전적 요인으로 본다는 감각과, 이성은 변화의 복잡성을 이해하기 위한 길잡이라는 믿음입니다.

[243] 인간세계의 진보라는 것은 과학에 있어서나, 역사에 있어서나, 사회에 있어서나, 인간이 자기 자신을 현존방식의 단편적 개량에만 국한시킨다는 태도 하에서는 성취될 수 없는 것입니다.

[243] 그러나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사실은, 영어사용세계의 인텔리나 정치 사상가들이 이성에 대한 신뢰감을 상실해가고 있다는 점보다도, 부단히 움직이는 세계에 대한 주도한 감각이 감퇴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3. 내가 저자라면
글을 읽어 나가는 동안 우리가 첫 번째 만났던 ‘에릭 홉스 봄’이 늘 함께 했었다. 그는 나에게 방해꾼이었다기보다는 카의 그 염려증에서 오는 반복적인 설명에서 오는 지루함을 달래주기 위해 등장한 충실한 엑스트라였다.

에릭 홉스봄과 카는 시간적, 공간적으로 같은 색깔과 기운의 공기를 들여 마시며 역사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았으되 그들이 그려내는 흐름의 표현 방식은 달랐다.
카의 역사 서술은 시간적 공간적 환경의 중요성과 그 속에의 관계성을 염두에 둔다. 사실은 단지 그 사실만으로 읽혀지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리고 그러한 관계성을 파악하는 기술은 그러한 조건 속에서의 자각의 감수성에 달려있다고 본다.

[65] 역사가가 아니라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역사가의 사상이란 시간적 공간적인 환경에 의하여 형성되는 것입니다.

[66] 사람이 자신의 사회적 역사적 입장을 넘어설 수 있는 능력이란 자기가 그러한 조건 속에 얼마나 깊이 사로 잡혀 있는가를 자각할 수 있는 감수성 여하에 달렸다고 봅니다.

그러나 홉스 봄은 국적과 이념을 넘어선 관찰자로서의 입장이었다. 독자가 무료함을 느낄 정도로 담담히 걸어가고 있다. 그가 말했듯이 그가 걸어온 삶의 역정이 이방인과 같았기에 그렇게 오랫 동안‘보편’이라는 눈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렇다고 해서 이 두 역사가의 만남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카와 홉스 봄 모두는 역사는 단지 역사적 사실로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미래사회의 진보의 수레바퀴요,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성실한 관찰인 셈이다.

정치에 대한 편협된 입장을 지니고 있는 나로서는 카의 다음과 같은 설득의 말이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 나는 일반적으로 사회의 중요한 전제들을 인정하고 거기에 기초하여 행동하는 지식인들의 판에 박힌 주장이 아니라, 그런 전제들에 도전하고 거기에 기초하여 행동하는 지식인들의 주장을 말하는 것이다. 40년이 넘도록 나는 ‘지식인’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살아왔다.”

카가 이야기하는 지식인은 칼 만하임이 말한 ‘자유에 따라 행동하는 지식인’ 이다. 그러나 그 지식인은 ‘역사가는 역사의 열쇠구멍으로 세상을 바라 본다’ 라는 큰 함정에는 빠지지 않았을까. 그의 눈은 그의 이력이 보여준 ‘정치’라는 색깔이 들어간 안경을 끼고 있지는 않았는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그의 정치와 관련된 많은 저서를 읽기 전에는 무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나의 괜한 우려이기를 바란다. 그가 현장에서 일했던 20 여 년간의 외무부 생활이 나의 편협의 끈에 묶일 확률은 다분하다.

그의 다음 말에 좀 더 귀를 기울어 보자.

“역사가란 자기의 해석에 맞추어 사실을 형성하는 끊임없는 과정에 종사하고 있는 것이다. 양자 중 어느 한 쪽만을 위에 놓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상호작용의 부단한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에 끊임없는 대화인 것이다.”

그의 현장성과 수많은 정치 성향의 저서를 통해서 볼 때 그는 그의 편협 된 시각을 용감히 벗어날 수 있었을까? 그의 역사적 사실의 해석과 재편집에는 그의 정치성향이 개입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카는 우리에게 역사라는 것을 바라보면 시야를 한층 넓혀 주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랑케가 바라본 사실 그대로의 실증적 역사에서 시대적 연관성을 찾아서 재해석하고 편집의 과정을 거치는 카의 역사는 과거로의 연결고리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읽을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준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나의 카에 대한 시각 또한 카의 역사관을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에게 열린 음악 세계의 지평을 열어준 ‘음악가 윤이상’을 생각한다.
그는 동서독이 분단된 역사적 사실 앞에서 그의 삶의 둥지를 그 곳에 틀었고 그의 조국인 분단된 우리나라와의 끈을 끊어버리지 못했다. 역사적 사실 뿐만 아니라 이념이라는 재편집될 수 있는 그 한계 또한 넘어서지 못했다. 베를린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고 그로 인해 그의 조국은 한국이라는 지극히 객관적 사실 조차도 인정받지 못했다. 그의 음악 세계는 한 없이 넓고 열린 세계였지만 20세기의 이념의 세계는 그를 꼭꼭 묶고 있었던 것이다.

덕수궁 ‘정관헌’은 고종이 차를 마시며 음악을 즐겼던 곳이다.
또한 세기의 투자전문가 워런 버핏의 주주총회의 시작은 그의 전통악기연주로부터 시작된다. 시장에서도, 정치에서도 음악이라는 예술세계가 늘 함께 함을, 그리고 해야 함을 증명해주는 일이다. E . H 카가 말하는 역사 앞에서 윤이상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가는 것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냉철한 자기 해석이 필요함과 더불어 미래의 진보적 방향 제시를 위한 역사가의 진실된 눈이 그립다는 뜻이다.
The Chinese philosopher Confucius was reported to have said, "Music produces a kind of pleasure which human nature cannot do with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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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윤
2007.05.08 14:24:50 *.227.22.57
아~ 홉스봄과 카의 이야기를 보면서 아~하고 감탄했네요. 저는 카가 역사학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쌓은 경험들이 학계에 대한 냉정한 시선을 유지하고 날카롭게 비판의 칼을 들이 대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요. 그의 정치와 관련된 배경이 또다른 열쇠구멍으로 작용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미처 못했네요.

선생님의 이번주 칼럼에서 느낀 것처럼 음악에 대한 깊은 사랑에 감탄하면서 물러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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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5.09 07:08:50 *.72.153.12
책을 참 편안하게 읽으셨나 봐요. 글이 차분해요.
그 노하우를 좀 배우고 싶은데.... 아직도 책 읽기가 어려워서요. 좀 가르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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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5.09 10:14:59 *.75.15.205
음악은 마음을 열게 해요. 공감을 형성하지요. 솔직해 질 수 있고요.
우제님의 자기다움에 한 가락의 음악을 느껴요. 그리고 그것이 소외를 조장하지 않는 어울림의 다양성이라는 것에 위안이 되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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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2007.05.09 10:53:25 *.114.56.245
어제 김병종의 남미 화첩기행을 읽고 제 본성이 발동했습니다. 그 시을 줄 모르는 방랑의 기질. 다음에 편안한 시간에 만나서 정화씨랑 우리 글팀 써니씨 그리고 예리한 종윤씨랑 이야기 나누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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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05.09 18:54:59 *.115.33.218
최선생님 글을 읽으면서 외국의 석학은 결코 표절도 인용도 하지 않음을 알수 있습니다. 나는 현재의 교수들의 작태가 생각 납니다. 제자의 글이 스승의 것이되고 제자는 표절하고, 그걸 자신의 글이라고 하지만 무얼 을 책속에 담았는지도 모르는 교수, 표절시비가 일어나면 제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그래서 길현모교수님께서 구선생님이 대학교수가 되는걸 별로로 했던 모양입니다. 홉스봄의 생애에서 작지만 깊은 곳을 찾아 그의 사상을 정리하신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 글에 조금 차거움이 보임니다. 따듯하게 쓰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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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7.05.10 00:04:33 *.128.229.72
도서대출 목록, 또 하나의 역사. 미소짓게하는 좋은 착상.

역사를 보는 역사가의 시선에 대한 또 하나의 시선, 이것을 우리는 '자신을 지켜보는 또 다른 눈'이라고 하지요. 주관성을 지켜보는 또 하나의 눈을 무엇이라 부를까 ?

그러니까 바로 '사람이 자신의 사회적 역사적 입장을 넘어설 수 있는 능력' 말이지요.

감수성일까 ? 성찰일까 ? 철학일까 ? 가치관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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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2007.05.10 09:07:38 *.99.241.60
최선생님 글을 보고 여러가지 관점과 홉스봄이나
윤이상 선생님 같은 분들의 역사가 들어가니
이해가 빠르고 좋습니다.

저는 너무 책을 어렵게 읽고 책속에만 갇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역사란 깊은 우물속에서 헤맨 느낌이랄까..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그리고 언제 한번 최선생님의 음악에 대한
좋은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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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2007.05.10 13:43:57 *.114.56.245
네. 모두모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 요즈음 여러 방향의 글쓰기를 해보고 있습니다. 최상의 방법으로 쓰기보다는 연구원시절에는 다양한 방법으로의 접근이 오히려 더 큰 도약을 가져올 것이라는 생각에서요.우리가족( 연구원)으로부터 가르침, 모방, 질책, 충고 --- 바로 이것이 저의 최상의 보약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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